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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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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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4~2024-04-23
산업58%
복지13%
경제일반10%
기업10%
문화 일반3%
유통3%
보건3%
  • ‘주52시간’ 시행후 인력난… 알짜 中企도 흔들린다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2%를 차지한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일자리의 보고인 셈이다. 누구나 이런 중요성을 알지만 정작 현실의 중소기업은 노동, 환경, 세금 등에 걸친 규제에 신음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뛰어놀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개혁과제를 점검한다.》 경남 밀양의 열처리 전문 회사인 ‘삼흥열처리’는 최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1500여 종의 자동차, 중장비 산업 기계 핵심 부품을 열처리하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주야간 2개 조로 나눠 일했던 생산직 직원 80명을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3개 조로 나누면서 근무조마다 10명 정도씩 부족해진 것이다. 인력회사에 알아봤지만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들어오기 어려워지면서 충원이 쉽지 않았다. 주보원 삼흥열처리 회장은 “이 회사 저 회사를 오가며 매일 일용직으로만 일하려는 외국인 위주로 인력을 수급하다 보니 통제 못 할 변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노동규제 피하려 직원 맞바꿔 근무 주 52시간제는 지난해 1월 300인 미만 사업장에 처음 도입됐고, 올해 7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후 중소기업들의 만성적 인력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선 충원을 위한 각종 편법도 늘었다. ‘직원 스와핑(맞바꾸기)’이 대표적이다. 경북 구미에서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최근 인근 섬유업체 대표와 직원 스와핑을 하고 있다. 스와핑에 동의한 직원들은 한쪽 회사에서 하루 8시간을 일한 뒤 다른 회사에서 추가 근무한다. 회사 입장에선 형식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지키면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추가 근무 수당을 챙길 수 있다. A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직원 스와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주 52시간제가 낳은 기현상”이라고 했다. 주 52시간제는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것이지만 현장에선 노동자들의 반대가 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조선업체 직원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반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하락(96.9%)이었다. ○ 최저임금 상승까지 맞물리며 부담 가중 지난달 중기중앙회가 300인 미만 기업 414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4.1%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주 52시간제에 따른 인력난이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제조업체 2곳 중 1곳은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했다. 주 52시간제로 추가 근무할 인력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충원하려 하니 최저임금 상승이 걸림돌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 안산에 있는 한 제지회사의 대표는 “중소기업은 단기간 내에 임금을 올릴 여력이 충분치 않다”며 “구인난에 시달려도 직원을 추가 채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업체 규모와 업종별로 상황이 다른데 동일한 제도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제조업체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사 합의에 기반한 월 단위 연장근로제를 도입하거나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로 차등화된 최저임금을 시행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 만큼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밀양=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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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이 오차 없이 목재 절단… 톱밥 날리던 가구공장의 변신

    17일 오전 경기 용인의 가구 생산 공장. 천장에 달린 오징어 다리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40가지가 넘는 종류의 합판 중 특정 공정에 필요한 목재만 정확히 골라내 생산 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로봇의 동선을 따라가니 이번엔 자동 재단기가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옮겨진 목재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잘라내고 있었다. 잘라진 목재는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며 구멍을 내거나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 주방 가구의 한 부품이 된 목재는 비슷한 과정을 겪은 다른 규격의 목재와 함께 박스에 담겼다. 이 모든 과정에 사람의 노동은 거의 들지 않았다.○ 톱밥 날리던 가구 공장의 변신 이는 현대리바트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이다. 이 공장은 400여 개 첨단 정밀 장비와 정보기술(IT)로 구현되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부터 4년간 1475억 원을 들여 구축한 8만5950m² 규모의 복합 제조·물류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SWC) 내에 있다. 위전수 현대리바트 생산사업부 상무는 “가구업계 단일 생산설비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며 “아시아 최초의 가구 제조용 스마트 공장”이라고 했다. 스마트 공장의 모습은 기존 가구 공장과는 많이 달랐다. 과거 가구 공장 바닥에 가득했던 톱밥이 이 공장에는 없었다. 장인을 연상케 하는 하얗게 머리가 센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날 기계를 관리한 인력은 모두 50여 명. 이 중 20대가 2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구업계가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IT를 이용한 최첨단 가구 제작 방식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가구 장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규격의 가구 동시에 생산”이곳의 생산설비는 최신 IT가 접목된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독일 시스템개발업체 이모스와 설비 전문기업 호마크의 기술이 도입됐다. 설비에 가구 설계 정보를 입력하면 3차원(3D) 설계도면이 제작되고 예상 자재 소모량이 산출된다. 설계도에 따라 공정별 필요 설비와 도구도 자동으로 세팅되고, 이를 통해 목재 재단, 공정별 자재 운반, 제품 접착, 타공, 포장 등 공정이 모두 자동화된다. 기존 가구 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 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장진용 현대리바트 생산운영팀장은 “스마트 공장의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속도가 기존 시설보다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한번에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소비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본다. 용인=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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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따라가니 가구 ‘뚝딱’…톱밥 날리던 가구 공장의 변신

    17일 오전 경기 용인의 가구 생산공장. 천장에 달린 오징어 다리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4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합판 중 특정 공정에 필요한 목재만 정확히 골라내 생산 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로봇의 동선을 따라가니 이번엔 자동 재단기가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옮겨진 목재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잘라내고 있었다. 잘라진 목재는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며 구멍을 내거나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 주방 가구의 한 부품이 된 목재는 비슷한 과정을 겪은 다른 규격의 목재와 함께 박스에 담겼다. 이 모든 과정에 사람의 노동은 거의 들지 않았다.● 톱밥 날리던 가구공장의 변신 이는 현대리바트의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이다. 이 공장은 400여 개 첨단 정밀 장비와 정보통신(IT)기술로 구현되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부터 4년간 1475억 원을 들여 구축한 8만5950㎡ 규모 복합 제조·물류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SWC) 내에 있다. 위전수 현대리바트 생산사업부 상무는 “가구업계 단일 생산설비 투자규모로는 역대 최대”라며 “아시아 최초의 가구 제조용 스마트공장”이라고 했다. 스마트공장의 모습은 기존 가구 공장과는 많이 달랐다. 과거 가구공장 바닥에 가득했던 톱밥이 이 공장에는 없었다. 장인을 연상케 하는 하얗게 머리가 샌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날 기계를 관리하는 인력은 모두 50여 명. 이 중 20대가 2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구 업계가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IT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가구제작 방식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가구 장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규격의 가구 동시에 생산”이곳의 생산설비는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독일 시스템개발업체 이모스와 설비 전문기업 호막의 기술이 도입됐다. 설비에 가구 설계 정보를 입력하면 3D 설계도면이 제작되고 예상 자재 소모량이 산출된다. 설계도에 따라 각 공정별 필요 설비와 도구도 자동으로 세팅되고, 이를 통해 목재 재단, 공정별 자재 운반, 제품 접착, 타공, 포장 등 공정이 모두 자동화된다. 기존 가구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장진용 현대리바트 생산운영팀장은 “스마트공장의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속도가 기존 시설보다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한번에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소비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본다.용인=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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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라라랜드’ 美제작사 품었다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인 인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인데버 콘텐트의 지분 약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11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며 4대 미래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3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보름여 만에 내놓은 공격적인 투자행보다. 인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인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영화 ‘라라랜드’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작품성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투자·제작·유통하는 걸로 유명하다. 세계 18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업계는 CJ ENM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인 미국에 전초기지를 세우고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각국의 주요 플랫폼·미디어기업들 사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회장이 4일 CJ그룹의 4대 미래성장 엔진으로 제시한 컬처(문화)와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 K팝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제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현재 인데버 콘텐트가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만 300건이 넘는다.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톱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한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백인 일변도의 할리우드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선보인다면 글로벌 관객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 것”이라고 했다. 조정준 영화사 불 대표는 “봉준호 박찬욱 등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유명 감독들의 향후 작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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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라라랜드’ 제작사 美 엔데버 콘텐츠 9200억원에 인수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인 인데버콘텐트(Endeavor Content)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인데버콘텐트의 지분 약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11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며 4대 미래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3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보름여 만에 내놓은 공격적인 투자행보다. 인데버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인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영화 ‘라라랜드’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작품성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투자·제작·유통하는 걸로 유명하다. 세계 18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업계는 CJ ENM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인 미국에 전초기지 세우고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각국의 주요 플랫폼·미디어기업들 사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회장이 4일 CJ그룹의 4대 미래성장 엔진으로 제시한 컬처(문화)와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 K팝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제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데버콘텐트는 2017년 설립 후 HBO, BBC 등 주요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만 300건이 넘는다.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톱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한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백인 일변도의 할리우드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선보인다면 글로벌 관객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 것”이라고 했다. 조정준 영화사 불 대표는 “봉준호 박찬욱 등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유명 감독들의 향후 작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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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ESG 경영 속도낸다… 위원회 가동

    롯데쇼핑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ESG위원회를 가동한다. 롯데쇼핑은 11일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를 ‘리얼스(RE:EARTH)’로 정하고 ESG 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드림 투게더 포 어 베터 얼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로 정했다. ESG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롯데쇼핑은 책임 있는 원재료 조달을 통한 친환경 상품을 유통시키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상품 판매 공간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태양광 설비 설치,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보유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중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올해 초 지분을 투자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등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ESG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합 유통회사로서 기존 ESG 활동을 통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수립하고 ESG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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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3분기 영업익 역대최대… 작년보다 307% 올라

    신세계가 올해 3분기(7∼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671억 원, 영업이익은 1024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307.1%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백화점이었다.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영업이익도 727억 원으로 81.1% 증가했다. 명품(32.7%)과 해외 패션(29.7%) 매출이 증가한 데다 신규점 출점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패션, 화장품 등 사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502억 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면세점 사업인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7969억 원으로 8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센트럴시티와 신세계까사 매출도 각각 603억 원(3.9%), 602억 원(28.7%)으로 성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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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조정 마친 롯데百, 수백명 규모 채용 나서

    롯데백화점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백 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7일 ‘영업(MD) 및 지원’ 직무에 대한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포 소재지에 따라 총 5개 권역(수도권, 경북권, 경남권, 충청권, 호남권)으로 나누어 채용한다. 지원서 접수는 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 등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4주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이후 최종 면접과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롯데는 이번 채용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설명회도 진행한다. 17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롯백타운’을 오픈해 누구나 자유롭게 채용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지원부문장은 “앞으로도 신규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500여 명이 신청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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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용 수저 만드는 해외 주방브랜드

    ‘위드 코로나’ 시기에 외부 활동이 늘었지만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찾는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국의 고급 주방용품 업계도 이런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국 주부가 선호하는 소재와 디자인 등 ‘디테일’을 살린 한국형 단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인 기업은 독일의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다. WMF는 올해 초 고품격 한식 수저 ‘크로마간 수저세트’를 출시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요리를 먹는 한국의 식습관과 식문화를 고려해 1년 동안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 소비자에 맞게 변형시킨 냄비도 선보이고 있다. ‘펑션4 어드밴스드’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수분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한식 요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인 냄비다. WMF는 미쉐린 한식 레스토랑 셰프들과 협업해 특별한 한식 레시피까지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형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한식 문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올해는 한식당 비채나의 전광식 셰프와 협업해 WMF의 프리미엄 냄비인 ‘퓨전테크 아로마틱’을 활용한 솥밥 ‘WMF 삼송이 백화반’ 요리법을 공개했다. 한국의 고급 식재료인 송이버섯과 소고기 육수로 지은 냄비밥이다. 지난해에는 ‘WMF 옥돔찜’ 요리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도 한식용 반찬 그릇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제품인 ‘블루 하프 레이스 한식 찬그릇’은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해 넉넉하고 깊이감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밥이나 국을 담을 때는 깊은 그릇이 적합하다는 점을 감안한 디자인이다. 이 그릇은 한국적인 곡선 위에 숙련된 장인의 핸드페인팅으로 그려낸 레이스 디자인이 더해져 품격 있는 한식 상차림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얄코펜하겐은 올해 1월 물김치 그릇으로 고안한 ‘한식기 오발 딥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주물 냄비 브랜드 버미큘라는 최근 한국 특별판 주물 전기밥솥 라이스팟을 내놓았다. 라이스팟은 아궁이의 뜨거운 열이 가마솥을 감싸 안는 가열 방식을 현대 기술로 재현한 제품이다. 버미큘라는 아궁이의 가열 방식 재현을 위해 주물냄비를 감싸 안는 전용 열원을 개발했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열부터 뜸들이기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형 제품에는 ‘누룽지 모드’도 추가된다.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꼼꼼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본인의 체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능동적 소비자”라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공감대를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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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메타버스 ‘제페토’에 가상매장 오픈

    이디야커피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제페토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가상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페토 월드의 대표 인기 맵인 ‘포시즌카페’의 겨울 시즌에 입점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커피 매장을 선보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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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자’ 이름 버린 CJ만두, 일본 시장 공략 가속

    CJ제일제당이 7일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명칭이 바뀐다. 앞세 CJ제일제당은 만두 대신 교자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2018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식 교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만두를 삶거나 쪄먹는 경우가 많아 한국식 만두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일본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취급 점포도 1500개 이상 늘었다. CJ 관계자는 “굳이 교자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만두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1월 1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를 병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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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11일까지 아마존 상품 최대 55% 할인

    11번가가 11일까지 ‘아마존 세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11번가는 뷰티 카테고리 단독 딜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식품·건강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50%, 디지털·가전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35%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는 또 SK텔레콤의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가입 고객에게 1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쿠폰을 매일 아이디당 1장씩 발급한다. 11일에는 우주패스 가입 고객 대상 7000원 할인쿠폰과 10개 신용카드사 1만 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현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매할 때도 무료 배송(일부 상품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11번가 상품기획자(MD)의 추천 상품, 선물하기 좋은 상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등을 방송에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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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11년만에 중기비전 발표… “CJ 4대 성장엔진 10조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그룹의 중기 비전을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에 사내외에 사업 비전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청와대 초청 행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 방문 정도를 제외하곤 그간 대외에 동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이 힘든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다”며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했고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이대로는 생존 어렵다” 자성 목소리최근 CJ는 비비고 브랜드와 CJ ENM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K컬처 붐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 동영상 발표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CJ의 현재 상태를 ‘성장 정체’로 규정했다. “이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도 했다. 발표문의 제목을 ‘장기 비전’ 대신 ‘중기 비전’이라고 한 것도 글로벌 경영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장기 전략은 무의미해졌다는 판단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식품, 바이오, 미디어, 물류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해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CJ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 때문이다. 이 회장은 CJ의 경쟁 상대를 아마존, 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최근 CJ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CJ 관계자는 “회사 리더로서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직접 메시지 전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사업 확장 예고 재계에서는 CJ가 이날 이 회장의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오늘의 발표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초점이라는 사실을 CJ 구성원은 물론이고 고객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 신규 투자 조치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건강)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그룹의 4대 미래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2023년까지 이들 분야에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존 경영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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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온라인 명품관 ‘소공 1번지’ 오픈

    롯데면세점이 2일 온라인 면세점 사이트에 명품관 코너인 ‘소공 1번지’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 잡화 등은 오프라인 면세점을 방문해야만 구매할 수 있었다. 롯데는 ‘위드코로나’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입점을 추진했다.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6년 25%에서 지난해 45%까지 늘어났다. 소공 1번지에는 보테가 베네타, 발렌티노 등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없었던 명품 브랜드 30여 개가 입점한다. 취급하는 상품 수는 5000여 개에 이른다. 롯데면세점은 소공 1번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100% 사후관리(AS)를 보장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역량을 살려 소공 1번지를 오픈했다”며 “소공 1번지에 더 많은 브랜드를 유치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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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과 열정의 DNA는 롯데의 소중한 자산”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가는 길에 명예회장님이 몸소 실천한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업주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의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롯데월드타워 1층에 설치된 신격호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사업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흉상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했다. 좌대 포함 185cm 높이다. 흉상 뒷면에 있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아냈다. 기념관은 680m²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고인이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 신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당일인 3일에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에 선발된 13개 회사에 총 5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수여한다. 롯데장학재단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의 자녀 110명에게 총 1억2000만 원의 나라사랑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음악회가 열린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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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위드 코로나’의 단계적 실행에 따른 지역 중기, 소상공인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소상공인들은 인천시에 중기협동조합 역할 확대 및 현장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 이후 펼쳐질 신(新)경제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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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라방’- 웹드라마”… 전통 패션업체들 ‘온라인 대공세’

    패션업계 전통 강자들의 온라인 콘텐츠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오프라인 역량을 라이브 커머스, 웹드라마 등을 통해 온라인에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몰인 SSF샵은 전문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라방)을 진행하고 있다. SSF샵 공식 유튜브 채널 ‘세사패TV’에는 패션 정보뿐 아니라 예능 콘텐츠도 담는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SSF샵의 신규 고객 유입률은 지난달 초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다. 누적 매출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좋아하는 신(新)명품인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은 “온라인몰을 신규 브랜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후 오프라인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온라인 사업에 주력해온 LF는 자사 온라인몰인 LF몰을 아예 ‘방송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몰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라이브·미디어 커머스팀’을 온라인사업부 내에 따로 신설했다. PD, VJ 등 방송 관련 인력도 충원했다. LF 관계자는 “LF몰이 연매출 5500억 원대를 기록하며 LF 전체 매출의 35%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사업 강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도 온라인몰 SI빌리지 내에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하며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SI빌리지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 늘었다. 마르지엘라, 끌로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신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를 선보임으로써 MZ세대의 온라인몰 유입을 늘렸다. 한섬 유튜브 채널의 MZ세대 조회수는 웹드라마 방영 전 월평균 30만 건에서 방영 후 370만 건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콘텐츠 속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섬 온라인몰 내 매출도 웹드라마 방영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형 패션업체들의 이 같은 온라인 콘텐츠 강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위축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 온라인 기반의 신생 패션 플랫폼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체들도 온라인몰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선 차별화된 콘텐츠에 따라 온라인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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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간편식 차별화로 미래 식품시장 판도 바꾼다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선도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10년,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다양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혁신 제조기술,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래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해 식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평균 1500억 원(전사 기준) 수준이다. 이를 통해 ‘햇반’, ‘비비고’, ‘고메’ 등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맛 품질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비고 죽’을 비롯한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면역력, 건강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와 제품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60년 발효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BYO 유산균’은 2013년부터 8년여간 연구개발 끝에 수백여 개의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에서 추출, 차별화된 기능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20억 BYO 생 유산균’은 유산균 시장 화두로 떠오른 유산균의 ‘보장균수’에 중점을 두고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4중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리턴업’은 CJ제일제당 ‘스마트에이징(현명하게 나이듦)’ 건기식 전문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별 중심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연령별, 기능별로 제품군을 차별화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블로썸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K-Food’ 전진기지를 구축해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2017년에는 약 4800억 원을 투자해 각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데 모은 융·복합 R&D 허브인 ‘블로썸파크’를 개관했다. 국내 최초, 최대의 통합연구소로 700여 명의 연구원들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열정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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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차세대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 오픈

    롯데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종 시설과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연구개발(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롯데 각 계열사들은 물류센터 공장 설비 전반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년 초 충북 은암산업단지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전환(DT) 기반 차세대 택배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규모는 14만5000m²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m², 지상 3층이다.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설비는 약 1488m²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연구 개발한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한다. 이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설비 투자다. 관련 설비는 롯데그룹 화학BU 소속인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를 활용해 2022년 상반기 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 및 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여수 및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 원료인 나프타(Naphtha) 비중을 줄이고 LPG(액화석유가스) 사용량을 늘리는 원료 설비 효율화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에틸렌 생산설비의 LPG 사용량을 현재의 20% 수준에서 2022년 말까지 약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향후 에틸렌 설비 능력에 따라 최대 50%까지 원료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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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 위 에르메스… 시간의 품격을 높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남성용 시계 ‘에르메스 H08’은 시계 브랜드로서의 에르메스를 재평가하게 했다. 에르메스가 시계를 처음 제조한 건 1912년이다. 1978년에는 스위스에 시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계 산업에 뛰어들었다. 관련된 세월이 100년이 넘는다. ‘럭셔리 워치 메이커’로서 자리 잡겠다는 에르메스의 의지는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03년 스위스에 있는 무브먼트 공방 ‘보셰 매뉴팩처 플뢰리에’와의 협업은 자체 무브먼트 제작 및 개발 역량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012년에는 다이얼 제조사 나테베르, 2013년에는 케이스 제조사 조제프 에라르드를 사들였다. 에르메스는 가죽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 특성도 살리고 있다. 수천만 원짜리 에르메스 가방에 사용하는 최고급 가죽이 스트랩으로 제작되는데 럭셔리 워치 메이커 중 자체 제작 스트랩을 사용하는 곳은 에르메스가 유일하다. 시계 본연의 가치를 앞세워 올해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는 에르메스 남성용 시계들을 살펴봤다.》순수한 라인이 돋보이는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 슬림 데르메스 스켈레톤 룬은 빛과 질감의 효과를 극대화해 손목을 빛내는 시계다. 기존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에 울트라 라이트 티타늄을 더했다. 티타늄 케이스 위로 귀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화이트 골드 크라운을 더하는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미묘한 빛과 질감을 살린 모델이다. 엄격한 기준과 최적의 균형이 적절히 어우러져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모델의 더블문은 에르메스가 표현하고자 하는 우주적이고 꿈같은 시간을 본떠 디자인됐다. 간결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광과 광택 마감이 교차하는 짙은 색조의 스켈레톤 다이얼은 다층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가느다란 시곗바늘과 악어 스트랩의 스티치가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정교하게 움직이는 무브먼트와 스트랩은 모두 에르메스 시계 공방 장인의 손에서 탄생했다.찰나의 모든 시간을 함께하는 ‘에르메스 H08’ 에르메스 H08의 제품명에는 이 시계의 지향점이 담겼다. 숫자 0은 무(無), 8은 무한대를 뜻한다고 한다. ‘무와 무한’을 오가는 여행처럼 시간의 신비와 깊이를 담았다는 의미다.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유려하다. 끝을 둥글린 사각형의 케이스 안에 원형 베젤(테두리)을 담아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꾀했다. 광물 소재 케이스와 블랙, 그레이, 블루, 오렌지 색상은 ‘차가운 도시 남성’을 연상시킨다. 에르메스 매뉴팩처 H1837 머캐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가 탑재된 에르메스 H08 라인은 쿠선형 케이스에 크라운이 스크루다운 방식으로 잠기는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매끈한 새틴 마감 처리를 한 세라믹 베젤과 야광으로 만든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시간을 보여주는 숫자), 블랙 니켈로 마감 처리한 핸즈(시침 분침 등 시간을 가리키는 부품), 데이트 디스플레이(날짜 창) 등이 특징인 모델이 대표적이다. 다른 모델은 우븐 스트랩을 달아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특별히 개발된 우븐 스트랩은 내구성과 착용감, 스포티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드러낸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슬림 데르메스 GMT’ 슬림 데르메스 GMT는 2.6mm 두께의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울트라신 에르메스 매뉴팩처 H1950 무브먼트다. 신비로운 블루 다이얼 위에 올려진 시침과 분침이 무브먼트에 맞춰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위로는 아젠호사가 에르메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1.4mm 울트라신 GMT 모듈이 올라가 있다. 내가 사는 곳과 현재 머물고 있는 여행지의 낮과 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인디케이터를 장착했다. 2015년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리프 델로탈이 디자인한 슬림 데르메스 라인은 극도의 간결함과 균형 잡힌 형태로 시계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했다.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된 케이스에 직각 형태 러그를 더했다. 디테일은 섬세한 선으로 살렸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필립 아펠루아가 디자인한 숫자는 선과 선 사이에 공간을 남겨 클래식하고도 현대적인 디자인에 화룡점정이 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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