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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 씨(35·강원 화천군)는 8세 때 뜨거운 숯 위로 넘어져 양손과 팔꿈치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오른쪽은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피부가 오그라들면서 바깥쪽으로 뒤틀렸다.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뺀 세 손가락이 손바닥에 들러붙었다. 세면이나 숟가락질은 겨우 할 수 있지만 손가락을 이용한 다른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27년 가까이 방치했던 화상 흉터를 없애기 위해 최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쉽지 않았다. 피부 이식만 3차례 해야 했다. 모든 수술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났다. 김 씨는 평생소원이던 젓가락질을 서툴게나마 할 수 있게 됐다. ‘조금이라도 어렸을 때 수술을 했더라면 뼈가 뒤틀리는 장애는 없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남는다.》○ 손발 화상이 특히 후유증 심해 손과 발이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부위보다 활동량이 많다. 신체 가운데 가장 부지런히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화상 사고에 노출될 확률도 그만큼 높다. 또 다른 부위보다 관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피부와 뼈 사이의 공간이 적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후유증이 심할 수밖에 없다. 손발 화상환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고통도 크다. 특히 손은 얼굴과 함께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는 부위다. 화상 흉터 때문에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있어 상당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위축될 수 있다. 화상으로 인해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다면 부작용은 더 크다. 무엇보다 손이 자유롭지 못해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많은 화상환자들이 퇴원한 후에도 불안, 우울, 무력감, 분노, 죄책감, 낮은 자존감 등으로 고통을 겪는다. ○ 성형수술은 6개월 이후 받아야 화상을 당해 피부가 오그라들거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 누구나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고 싶어 한다. 화상 사고 이후 즉각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화상을 입은 후 곧바로 성형수술을 할 수는 없다. 보통 수술은 6개월∼1년 후에 실시한다. 붉고 딱딱하며 두터운 흉터 조직이 이 기간이 지나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이 상태가 되면 제거해야 할 흉터 부분이 많이 줄어 피부를 이식하는 면적도 작아진다. 이 ‘유예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술하면 피부 이식 과정이 복잡하고 출혈도 많으며 수술 결과도 좋지 않다. 유아나 어린아이는 정상 피부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흉터 조직의 성장 속도가 훨씬 더디다. 따라서 1차 수술 외에 성장하는 속도를 봐 가면서 단계적으로 2차와 3차 수술을 해야 한다. ○ 손발 화상성형 수술방법 6개월 이상 기다린 후 성형수술을 받는다 해도 그 과정이 쉽지는 않다. 화상으로 오그라든 피부를 펼쳐주고, 모자란 피부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 있는 피부를 떼어다 붙인다. 이 피부이식술이 가장 널리 시행되는 시술이다. 손과 발은 화상으로 인대나 근육도 상하기 쉽다. 이 경우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피부 이식을 넓게 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화상 부위에 피부 두께가 가장 비슷한 사타구니 주변의 피부를 떼어 내 이식한다. 만약 수술이 허술하게 이뤄지면 손발 피부와 유사한 피부를 다시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첫 수술 때부터 세밀하게 작업이 이뤄지도록 전문적인 병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전기 화상 등 심한 화상으로 인대나 뼈가 노출됐다면 다른 피부를 떼어내 이식하기보다 바로 옆에 있는 조직을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때로는 현미경을 통해 보면서 혈관을 연결함으로써 조직을 보충하는 시술도 한다. 화상의 정도가 심하면 손가락이 절단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엄지와 검지가 절단되면 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 두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손이 제 역할을 하는 비중이 60%가 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손가락이 절단되면 손가락의 길이를 늘이기 위한 시술이 필수적이다. 뼈의 길이를 늘이기 위해 이미 잘린 손가락을 다시 연결하는 시술을 한다. 잘린 손가락은 관절이 없기 때문에 수술이 끝나도 구부리거나 펴는 등 완전한 기능을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물건을 잡는 등 최소한의 기능은 할 수 있다. 손이 제 기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도 신경 써야 한다. 치료 후 색소가 탈색돼 흉터가 보기 싫게 남았을 때는 특수 피부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도움말=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성형센터 장영철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화상환자 생활 수칙① 자외선 차단제와 옷, 모자를 이용해 흉터 부위의 피부착색을 막는다. ② 흉터 부위를 청결히 하고 보습제를 발라 항상 부드럽게 유지한다.③ 관절 부위는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매일 꾸준히 스트레칭을 한다. ④ 정기적으로 명상과 취미 활동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⑤ 화상흉터를 성형할 때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다.}
공부 잘하는 약, 몸짱 약, 다이어트 약…. 알고 보면 마약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서 ‘마약류 바로 알기’를 주제로 생활 속에서 오용하는 마약류 계열 의약품의 부작용을 알리겠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며 학원가 고시원 등에서 유통되는 ‘공부 잘하는 약’이 사실은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라는 것. 이 치료제를 정상인이 복용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우울성 신경증, 수면발작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남성 성선(性腺) 기능저하 치료제에 쓰이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도 매력적인 몸매를 만드는 ‘몸짱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이 약은 신경과민, 호르몬 교란, 황달, 간 기능 이상,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중국 등에서 불법 수입되는 다이어트 제품 ‘슈즈러’에는 마약류인 마진돌(Mazindol), 비만 치료제 시부트라민(Sibutramine), 발암 우려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페놀프탈레인(Phenolphthalein) 등이 함유돼 있다. 또 우울증 주부와 연예인 지망생, 의료계 종사자 등이 피로회복제로 프로포폴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 등을 위한 전신마취제로 오용하면 흥분과 환각, 다행증(행복감이 지나쳐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증상) 등을 유발시킨다. 일부 국내 의원의 마약 불감증도 문제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 B정신과는 체중감소를 위해 내원한 환자에게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고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펜테르민’과 ‘펜디메트라진’을 직접 투약하다 적발되기도 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세계보건기구가 ‘금세기 최대의 재앙’으로 꼽은 질환은 바로 흡연. 미국정신의학회는 흡연을 엄연한 질병으로 구분한다. 국제질병코드에서도 흡연을 ‘정신적 의존성 행동장애’라는 질병코드를 명시하고 있다. 결국 흡연은 국내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최대의 질환인 셈.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단현상을 줄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금연보조제를 알아본다.》◆ 금연 요령- 가족과 친지, 친구들에게 금연 결심을 알려 도움을 받는다.- 새로운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고 적당한 레크리에이션이나 운동을 즐긴다.- 금단증상이 있는 동안은 되도록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재떨이, 라이터, 성냥을 치워버린다.- 식사 후에는 즉시 양치질을 하고 자극성이 있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심호흡을 하고 물을 한 컵 마신다. 껌을 씹는 것도 좋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나 장소는 되도록 멀리한다.- 사교적인 이유에서나 장난으로라도 담배를 입에 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생야채, 과일,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음료수 등은 되도록 피한다.○ 금연을 힘들게 만드는 주범, 금단증상 흡연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니코틴 공급이 중단되면 심리적인 불안감뿐만 아니라 침이 마르는 느낌을 비롯해 소화장애, 변비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몸속에 쌓여있던 니코틴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불편한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건강이 좋아지는 신호를 받아들여야 하며, 이러한 증상들은 금연 후 15일 동안 나타한다. 어지럼증과 가벼운 두통이 생기는 것은 혈액 내의 새로운 산소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혈압이 정상화되면 수일 내에 사라진다. 근육이 저리고 아픈 듯한 느낌이나 땀, 떨림증 또한 혈액순환이 정상화되는 증거다. 이때 더운 목욕이나 샤워, 산책, 수영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런 증상은 2주 이내에 사라지게 된다. 또한 기침과 가래가 일시적으로 많아질 수 있으나 이것은 기관지의 타르가 강하게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3주 이내에 깨끗해진다. 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금단 증세를 줄이는 데 금연보조제가 도움이 된다. 금연보조제는 일반의약품인 니코틴 대체제와 전문의약품인 경구용 제제로 분류된다. 미국의 금연진료 지침에서는 총 7개(니코틴 대체제 5종,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의 금연보조제를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다. ○ 니코틴 대체요법 니코틴 대체요법은 니코틴만 몸에 공급해 금단증상을 줄이고 흡연욕구를 이겨내 금연성공률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공급되는 니코틴의 혈중농도는 흡연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는다. 니코틴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방법으로는 패치, 껌, 비강분무제, 흡입제, 빨아먹는 정제 등이 있다. 니코틴 대체요법 중에서는 스프레이의 효과가 가장 크지만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은 없다. 패치는 비교적 일정한 농도를 16∼24시간 동안 공급한다. 패치의 경우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현상과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껌은 패치에 비해 농도 증가 속도가 빠르고 작용 시간이 짧다. 부작용으로 불면증, 소화장애, 두통, 어지럼증 등이 있다. 따라서 소화성궤양환자, 급성 심근경색 후 2주 이내, 불안정성 협심증, 심한 부정맥 환자, 최근 뇌중풍 환자 등은 피해야 된다. 임산부나 수유부, 청소년에 대한 안정성도 검증되지 않았다. 국내에는 패치 제제로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 대웅제약의 니코스탑, 노바티스의 니코틴엔 TTS 등이 있다. 빠르고 짧은 흡수가 가능한 제제인 껌, 로젠즈(사탕 제제)로 존슨앤존슨의 니코레트 껌, 노바티스의 니코틴엘 로젠즈 등이 있다.○ 먹는 약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은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됐지만 금연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 약의 장점은 알약처럼 먹을 수 있고 금연 이후의 체중 증가를 막는다는 데 있다. 하지만 1000명 중에 1명꼴로 경련의 위험성이 있다. 기타 두통, 무기력, 어지럼, 불면, 구강건조,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경련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중추신경계 손상 및 종양이 있거나 △대식증, 신경성 식욕부진증이 있거나 △알코올 혹은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갑작스럽게 중단했거나 △항우울제의 일종인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피해야 된다. 역시 18세 이하 청소년과 임산부에서는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 바레니클린은 200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금연전문의약품으로 뇌에 작용해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 현재까지 단독요법 중 금연효과가 높은 편. 최소 12주간 복용해야 된다.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메스꺼움, 수면장애, 변비, 배에 가스 참, 이상야릇한 꿈, 두통 등이 있다. 메스꺼움은 가벼운 편으로 3, 4일째 심하다가 점차 감소한다. 바레니클린은 시판 뒤 조사에서 기분과 행동의 변화, 자살충동 유발 등의 부작용이 일부에서 관찰됐으므로 정신분열병, 양극성 정동장애, 주요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진단을 받은 경우엔 복용을 피하고 복용 뒤엔 기분과 행동변화를 주의 깊게 챙겨야 한다.(도움말=한림대 성심병원 금연클리닉 백유진 유상호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회사원 유모 씨(43)는 최근 아내의 성화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10년 전 몸무게에서 10kg 이상이 늘어나 복부 비만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지방간 수치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젊은 시절 각종 체육대회에서 상을 거머쥐었던 실력으로 조금만 해도 금방 살을 뺄 수 있다고 호언장담까지 했다.》평일에는 헬스클럽 러닝머신에서 1시간 뛰고, 주말이면 아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배드민턴을 쳤다. 최근 몇 주 전부터 무릎이 좀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서 그러려니 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아들과 배드민턴을 치다가 일이 터졌다. 호기 있게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꿇으며 넘어졌는데 통증이 만만치 않았다. 병원을 찾은 결과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진단받았다. ○ 남성 무릎관절 질환, 스포츠 외상과 비만이 원인 흔히 무릎관절염은 노인과 여성들이 주로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운동인구가 늘어나면서 30, 40대 젊은 남성들도 무릎관절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남성 무릎관절 질환이 늘어나는 이유는 스포츠 외상과 비만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관절 외상은 관절염의 주요 위험인자다. 남자는 축구, 농구, 마라톤 등 격렬하고 지구력이 필요한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릎 외상이 잘 생긴다. 무릎 외상이 있으면 관절염 발병 확률이 7배 정도 높다. 격렬한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유 씨와 같이 비만이 무릎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보통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이 발달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비만일 경우엔 상황이 달라진다. 무릎관절은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 때문에 그냥 서 있어도 무릎은 체중의 2배 정도의 하중을 받는다. 체중이 1kg 증가하면 무릎에는 그 증가분의 2, 3배에 달하는 부담이 가해진다. 그러므로 비만인 사람들은 무릎 연골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빨리 닳고 손상될 위험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뚱뚱한 사람이 운동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운동량을 체중감량과 함께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중년남성 무릎관절 질환, 반월상 연골판 손상 가장 많아 중년 남성에게 가장 흔한 무릎관절 질환은 무엇일까? 힘찬병원이 한 해 동안 관절 질환으로 수술 받은 40, 50대 중년 남성 506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 관절 질환 부위는 무릎이 61%(3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릎관절 질환의 빈도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58%(178명). 퇴행관절염 17%(54명), 십자인대 손상 16%(48명) 등의 순이었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뼈인 대퇴골과 정강이뼈인 경골 사이의 초승달 모양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하나씩 있다. 이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과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주 성분은 연골인데 관절연골과 달리 섬유질이 많다. 나이가 들면 이 연골기질 성분이 변화하면서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외부 충격에 약해지고 쉽게 영향을 받게 된다. 이처럼 연골판의 노화가 시작된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면 쉽게 부상하게 된다. 보통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십자인대 손상이나 연골판 사이에 위치한 연골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연골과 연골판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판 손상 10명 중 8명은 연골 손상이 함께 온다. ○ 연골 손상 치료, 자기 연골 살리는 ‘연골재생술’ 효과 이러한 연골과 연골판 손상은 최근 자기 연골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 나왔다. 연골세포 배양기술과 수술방법이 발달하면서 ‘연골재생술’이 등장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해 관절염 진행을 막는 방법이다. 연골재생술은 연골의 손상 부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손상 부위가 2, 3cm 이하인 경우는 ‘자가연골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건강한 무릎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연골결손 부위가 4cm 이상인 경우는 더 많은 연골세포가 필요하다. 자신의 정상 연골조직 200∼300mg을 채취한 뒤 한 달 정도 1200만∼1500만 개의 연골세포로 배양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 세포배양 이식술’을 사용한다. 이식한 연골세포가 새 연골조직을 재생해 6∼12주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자기 연골세포를 이용하면 이물질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정상 연골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관절기능을 되살려 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일산에도 척추·관절 ‘튼튼병원’ 개원척추, 관절 전문인 ‘튼튼병원’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총 100병상인 세 번째 병원을 최근 개원했다. 튼튼병원은 그동안 안산에서 척추 비수술 치료를 연간 2000건 이상 시행하는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다. 1월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제2병원을 개원했다. 일산튼튼병원에선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의료진 70여 명이 경추 주사치료(목디스크)센터, 요추 주사치료센터, 미세 척추수술센터, 자기관절보존센터, 관절내시경센터, 무중력 치료 및 체외충격파 센터, 인공관절센터 등 7개의 특성화 센터와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한다. 031-915-1000 실명 유발 ‘스타가르트병’치료제 임상시험 신청차병원그룹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인체실험)을 신청했다. 이 치료제는 전임상시험(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차병원은 임상시험의 경우 임상 1상과 2상(a)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해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대상은 실명을 일으키는 황반변성이 청소년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스타가르트병’ 환자다.}

사물의 초점이 맺히는 망막에 또 다른 막(망막앞막)이 있다?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50세 성인 50명 중 한 명꼴로, 75세엔 5명 중 한 명꼴로 망막앞막이 생겨 시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흔하지만 안과 의사들도 놓칠 수 있는 질환이다. 140년 전 독일 의사 이바노프가 사물의 초점이 맺히는 망막의 중심부(황반부) 표면에 또 다른 막이 생기는 현상을 관찰했다. 이 막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70년이 지난 1930년대부터다. 어떤 사람들에게 이렇게 막에 문제가 생길까? 외상이나 눈 속 염증으로도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노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에 한동안 망막앞막은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세 명 중 한 명에게서 투명한 셀로판 막은 허옇게 두꺼워지고, 구겨지기 시작한다. 망막에 붙어 있던 이 막이 구겨지니까 망막에도 주름이 생기고, 황반색소도 사라진다. 망막 혈관들도 새로운 막이 있는 곳으로 팽팽히 당겨진다. 사물이 휘어져 보이며, 시력은 떨어진다. 1967∼1988년 이 막에 대한 보고서가 활발하게 쏟아졌다. 가장 유명한 이름을 꼽으라면 망막에 셀로판지가 붙어있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셀로판 황반병증’으로 명명한 미국 의사 모메니. 이후 ‘실크스크린 막’ ‘망막이 구겨지는 병’ ‘망막 앞의 섬유화’ ‘일차 황반주름’ ‘조용한 망막정맥 폐쇄’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쏟아졌다. 결국 1983년에 미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름분쟁조정모임’이 소집됐다. 먼저 이름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많은 이름이 별로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이 병의 최종 이름을 망막앞막으로 정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을 가린 사람들이 만져서 알아 낸 ‘코-끼-리’로 들린다. 그런데 이 코끼리는 진짜 코끼리였을까? 1983년의 ‘이름분쟁조정모임’에서는 이 코끼리도 진짜가 아닐 것이라고 한다. 물론 코끼리 다리가 코끼리의 것이긴 하지만 코끼리라고 하지 않듯이 그들이 규합하여 만든 ‘망막앞막’ 역시 코끼리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망막앞막’이란 망막에 흉터를 남기며 망막을 망가뜨리는 ‘증식유리체망막병증’―즉, 눈 속 젤리 물질(유리체)과 망막의 세포가 증식하여 생길 수 있는 모든 비정상적인 병적 상태―의 가장 가벼운 형태였던 것이다. 치료는 유리체를 제거한 후 망막앞막을 벗겨내고, 눈 속에 가스를 넣어주는 것. 그렇게 하면 서서히 망막의 주름이 펴지면서 황반이 나타나고, 시력이 호전된다. 빨리 수술할수록 결과는 좋지만 수술 합병증을 저울질해 보아야 한다. 침침한 눈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망막검사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 ‘망막앞막’을 빨리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당시 20년 동안 눈 감고 여기저기를 만져서 완성했다고 생각한 코끼리는 어쩌면 코끼리의 꼬리 정도만을 잡은 해프닝과 같은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병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눈 감고 코끼리 만지기로부터 출발한 것이 많으니까.}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치매로 추정되는 65세 이상 44만5000여 명 가운데 42.9%인 18만9900여 명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엔 치매 노인 40만여 명 가운데 진료를 받은 경우는 13만4668명(33.4%), 2008년엔 42만1000명 중 17만5218명(41.6%)이었다. 김혜진 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은 “치매 환자들이 스스로 조기검진을 받지 않고 가족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엔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매년 진료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방치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서도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2007년 3만7818명(28.1%), 2008년 5만8976명(33.7%), 2009년 8만4808명(44.7%)에 불과했다. 정부는 현재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월 3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치매 방치’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등받이 대신 가슴받이… 척추질환예방 의자우리들생명과학이 척추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의자 ‘우리들체어’를 최근 출시했다. 등받이 대신 가슴받이를 부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목이 앞쪽으로 빠지는 거북목 증후군이나 척추측만 등 척추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척추질환을 줄이기 위해 기존 외과수술용 의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 외과수술용 의자는 3, 4시간가량 집중해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력을 높이려고 등받이 없이 앞으로 기대는 형태로 제작돼 있다. 첫선을 보이는 우리들체어는 제품명 아이폴세븐으로, 보급형 모델이다. 패브릭 제품이 26만4000원이며 천연가죽 제품은 39만6000원이다. 1588-7689. www.wooridulchair.com 척추관협착증 최신치료-관리법 공개강좌척추전문병원 여러분병원은 28일 오후 5시 병원 8층 대회의실에서 ‘척추관협착증, 최신치료 및 생활관리’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에선 척추관협착증 증상과 약물요법, 유합술, 미세현미경 레이저수술 등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다. 환자 극복사례와 단계별 맞춤식 운동치료 등을 전문의와 1대1로 상담할 수 있다. 02-517-0770, www.disc4u.net 관절염 환자 위한 외출용 무릎교정기나들이철이지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부모님은 가벼운 외출도 버겁기만 하다. 무릎관절이 노화한 탓에 무릎관절 뼈가 서로 맞닿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빈치메디텍이 개발한 무릎교정기 ‘무릎사랑2’는 이처럼 관절뼈가 서로 맞닿는 현상을 최소화시킨다. 착용하면 무릎관절의 위쪽을 0.8mm 정도까지 밀어 올린다. 그 때문에 무릎관절이 서로 닿지 않는다. 통증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운동하기 힘들어하는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다. ‘무릎사랑2’ 제품은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2008년, 2009년 금상, 2007년 은상 등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의료기기 품질 인증 시스템 ISO 13485를 획득한 뒤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백일해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같은 대표적인 영·유아 전염병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들 3대 질환의 2007∼2009년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백일해는 14명에서 60명, 볼거리는 1272명에서 1838명, 수두는 1만7227명에서 2만1589명으로 각각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 1일 현재 각각 11명, 262명, 3144명의 환자가 발생해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전염병은 개학 후 단체생활을 하면서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강진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평소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능하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백일해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간혹 증상이 심할 경우 영·유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어린 환자의 80%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에게서 감염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게 좋다. 다만 2개월 미만 영아는 너무 어려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다. 볼거리는 열이 나며 볼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수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 대개는 1주일가량 지나면 회복되지만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로 이동해 뇌염이나 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볼거리는 또한 소아기 난청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대부분은 충분히 쉬고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치료된다. 볼거리는 예방접종으로 90% 이상 막을 수 있다. 수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가 전신에 퍼지는 전염력이 강한 2군 전염병이다. 수두 필수 예방접종이 시작된 2005년 이전을 포함해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인하대 제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박승림 인하대병원장(64·사진)이 2일 취임했다. 박 신임 의료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인하대 정형외과 주임교수, 성남 인하병원장을 지냈다.}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심장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 수술법의 안전성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문제가 있으면 빨리 중지시키든지, 문제없는 신의료기술이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보증해 줘야지 왜 논란만 일으키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송 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713건의 카바 수술을 시술했다. 동아일보가 1년 전 ‘카바 수술로 20명에게서 총 27건의 부작용 사례가 발생했다’는 동료 교수들의 지적을 처음 보도했을 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대로 검증을 했다면 적어도 이런 혼란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 당시 식약청은 수술재료나 기기 문제들을 심사하는 ‘의료기기 위원회’에 카바 수술의 부작용 신고사례 심의를 맡겼다. 위원회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 사용 중 부작용 신고가 들어오면 회의를 열어 재료의 안전성 여부를 심의한다. 매년 7, 8회 심의한다. 하지만 당시 위원회는 카바 수술법 자체를 검증하지 않고 카바에 사용된 재료만 검증했다. 식약청의 결론은 ‘부작용과 재료는 관련이 없다’였다. 카바에 사용된 재료 자체는 인체에 감염을 일으킬 만한 물질이 아니므로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당시 13명의 위원 중에는 흉부외과나 심장내과 등 카바 수술법을 판단할 만한 전문가들은 없었다. 또 2008년 12월 부작용이 신고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열렸다. 물론 이에 대해 식약청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당시 식약청 관계자는 “카바 수술법에 대해서는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선을 그었다. 신의료기술 평가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결국 식약청의 결론을 바탕으로 3년 기한의 조건부 비급여로 승인하고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떠넘겼다. 수술재료 또는 의료기기와 수술법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럼에도 이를 분리해서 심사하겠다는 발상이 이번과 같은 문제로 번진 것이다. 허가 때는 수술법과 수술에 이용되는 재료의 안전성을 같이 평가하고, 나중에 부작용 보고가 있으면 수술법과 기기·재료의 연관성을 같이 고려했어야 한다. 제도가 없다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송 교수가 호소하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심평원도 새로운 의료기술에 보험 급여 혜택을 줄지를 결정할 때 학회의 의견을 듣는다. 식약청도 전문 위원회를 꾸려 학회의 의견을 들어야 했다. 앞으로 유사한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이진한 의사·교육복지부 likeday@donga.com}

“성인 남성 흡연율을 40%에서 20%로 떨어뜨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제2대 회장으로 지난달 24일 선출된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담당교수(51)는 “1988년 남성 흡연율이 80%였지만 지금은 절반인 40%로 떨어진 것처럼 또 한 번 전환점이 필요한 때”라며 “우선 담뱃값 인상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금연운동협의회는 1988년 김일순 연세대 의대 교수와 정광모 소비자연맹 회장이 창설한 단체. 당시 흡연 피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할 때 금연 운동을 이끌어왔다. 서 회장은 1998년 금연연구회 회장을 맡았고 2000년엔 협의회 이사로 금연 운동에 적극 나섰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보건소의 금연클리닉과 국립암센터 금연콜센터의 개설 과정에서 시범사업과 자문을 통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청소년 단계에서 새로운 흡연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뱃값 인상으로 얻는 추가 세금을 청소년 흡연예방 사업에 쓰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흡연이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도 앗아간다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대에 암에 걸리거나 심장질환이나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그 가족이 겪어야 할 슬픔, 고통, 경제적 어려움 등을 생각한다면 당장 금연하라는 주문이다. 서 회장은 “흡연자는 일종의 니코틴 중독자이므로 금연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가족들이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서 무료로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 약도 주니 최대한 활용하고 금연콜센터(1544-9030·월∼금)에 전화해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현재 비급여인 금연 치료도 보험재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첨단 과학기술의 바람이 생활 곳곳에 침투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첨단 과학을 응용해 수술과 물리치료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따뜻한 핫팩을 대거나 허리를 늘이는 견인치료 같은 일반 물리치료에서도 과학기술을 접목해 통증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하는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격파 치료기고압으로 통증 민감도 떨어뜨려○ 무중력 감압기디스크 압력 낮춰 통증 완화○ 휴버 시스템허리근육 강화 척추 바로 세워○ 삼투압 요법전해질 이용 피부로 약물 침투○ 충격파를 이용해 어깨 통증을 치료 얼마 전 탤런트 김민정 씨는 석회화 건염으로 인한 어깨 통증으로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았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 부분이 돌처럼 딱딱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 증세가 심해지면 관절 내시경수술을 통해 석회화된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체외충격파 치료를 이용한다. 충격파는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진 에너지를 뜻한다. 비행기가 음속에 진입할 때 나는 꽝 소리나 물속에서 폭탄이 터질 때 물고기가 죽는 것도 모두 충격파에 의한 것이다. 체외충격파 치료기는 초음파와 같이 몸속을 통과하는 충격파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체외충격파 치료기는 기압의 몇백 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아픈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석회화된 조직을 조각내기 때문에 외과적인 처치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충격파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이 줄고, 손상된 조직에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해 회복이 빨라진다. ○ 무중력 상태로 허리 디스크 완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는 우주에서 키가 3cm가 커졌다고 한다. 무중력상태가 되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통통하게 커지면서 더불어 키도 커진 것. 이런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 무중력 디스크 감압술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디스크 부위에 강한 힘을 가해 추간판 속의 압력을 부분 무중력 상태로 만든다. 디스크 내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정상 위치로 돌아간다. 이 때문에 수분, 혈액, 영양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자연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환자는 편한 자세로 무중력 감압기 위에 누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다. 무중력 감압술은 4∼6주간 20회 내외로 치료를 받는데, 치료 과정이 몸에 무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 시간은 20분 정도. ○ 척추심부근육을 강화시키는 휴버 시스템 척추 디스크 환자는 허리를 지탱해 주는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한 경우가 많다. 통증으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 신체의 체중은 분산되지 못하고 척추로 쏠려 증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디스크가 있더라도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척추를 바로 세워 치료에 도움이 된다. ‘휴버’ 시스템은 이런 척추근육을 단련시켜 디스크 수술 전후에 효과적이다. 휴버는 프랑스에서 개발된 운동장비로 척추 깊숙이 자리해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자극하기 어려운 척추기립근을 강화시켜 척추로 가는 무게 부담을 줄여준다. 또 관절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유연하게 만들어 관절 주변의 근육 경직에도 효과적이다. 디스크 외에도 척추 측만증, 하반신 마비, 뇌중풍(뇌졸중) 후 균형감각의 향상을 위해서 적용할 수 있다. 또 신체의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길러줘 노인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처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약 30분간 4가지 코스에 따라 운동하면 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20회 정도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온 삼투압 이용해 주사 없이 약물이 피부로 쏘옥 주사기에 공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만한 기술이 있다. 바로 전극을 이용해 피부 속으로 약물을 투입시키는 이온 삼투압 요법이다. 패드를 피부에 붙이고 있으면 패드에 전극이 흘러 약제의 전해질을 이온화시켜 피부표면을 통해 약물이 환부로 침투된다. 이온 삼투압 요법은 근막동통증후군이나 관절염, 건염 등 근골격계 동통 질환 전반에 걸쳐 이용되고 있다. 피부 손상 없이 무통으로 약물을 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을 전신 흡수가 아닌, 꼭 필요한 국소 조직에만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온 삼투압 요법은 약물을 10∼20분 안에 피부 밑 1∼1.5cm의 깊이까지 침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고처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통증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각종 무릎 관절증, 발바닥의 족저근막염 등 질환에서도 이온 삼투압치료기를 사용하고 있다. (도움말=척추관절 전문 안산 튼튼병원 박진수, 김완홍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심장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의 진실공방 2라운드.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건국대병원에서 수술한 환자 252명 중엔 사망자가 없다”고 주장하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4일 “숨진 환자가 두 명이나 있다”고 반박했다. 카바 수술의 안전성을 검증해온 보건연은 최근 “송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에 있을 때 시술한 26건, 건국대병원에서의 수술 101건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각각 10건과 16건, 사망자가 3건과 2건으로 나와 시술을 잠정 중지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송 교수가 이에 대해 “건국대 병원 사망자는 없다”고 반박하자 보건연이 공개적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보건연은 24일 자료를 내고 “건국대병원 사망자 2명은 수술 전 판막질환이 있다고 진단한 환자였다”고 밝혔다. 보건연이 밝힌 사망자는 지난해 7월 대동맥 판막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69세 여자와 대동맥 판막협착 및 대동맥류로 수술을 받은 75세 여자 두 사람. 69세 여자는 카바수술을 받은 뒤 심내막염, 판막 주변 감염, 종격동염(흉부 중간 부위 염증), 대사성뇌증으로 숨졌고 75세 여자는 수술부위 출혈과 감염으로 재수술까지 했으나 사망했다. 보건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부작용은 카바 수술을 하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패혈증, 대동맥 파열로 숨져 카바 수술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연은 조사 대상으로 삼은 127명(서울아산병원 26명, 건국대병원 101명) 가운데 수술 이후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 3명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연 관계자는 “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69세 환자는 대동맥류 등이 있었고, 75세 환자도 다른 심장 질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순수한 심장판막 환자가 아니다”라며 “또 69세 환자는 종격동염 치료 중 패혈증이 발생해 숨졌고, 75세 환자는 대동맥류 파열로 숨져 수술과는 관련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보건연이 ‘카바 사망자’라고 밝힌 75세 환자의 사위 차모 씨는 “장모가 심장판막이 망가졌다고 해서 카바 수술을 받았지만 심장혈관에 출혈이 생겨 수술을 두 번이나 더 받았다”며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판막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사망자가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차 씨는 이어 “수술이 끝날 때마다 송 교수가 와서 환자가 괜찮아졌다고 했는데 나중엔 심장혈관이 파열돼 살 가망성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GGT ○(Gamma Glutamyl Transpeptid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간 기능 검사인 GOT, GPT 등과 함께 건강검진 혈액검사 결과표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정상 수치는 50IU/L 이하. 흔히 알코올과 관련해 간의 건강도를 측정하거나 담도계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이 수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인 체질량 지수,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GGT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세포 내 항산화물질 공급에 차질을 주고 산화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도움말=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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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변색 막으려면좋은 인상의 마무리는 하얀 치아다. 누구나 다 하얀 치아를 원하지만 선천적으로 누런 치아가 있는가 하면, 음식으로 인해 변색되는 경우도 흔하다. 외상이나 항생제 부작용 역시 치아 변색의 원인이다. 누렇게 변한 치아를 하얗고 반짝이게 만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바른 식후 양치질 커피나 차 등의 색소, 담배에 의해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하얀 이를 위해선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남아 있는 찌꺼기가 치아를 변색시키기 때문이다. 식후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지만 너무 세게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표면을 마모시켜 약한 치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치실을 병행하고 적절한 세기의 칫솔질, 마모가 적게 들어간 치약, 칫솔모가 거칠지 않은 칫솔을 선택한다. ○ 마모제 함량 적은 치약 선택 치약은 맛이나 향보다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마모제의 함량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화이트닝 기능이 강화된 치약 중에는 마모제의 함유량이 많은 치약들도 있다. 따라서 화이트닝 치약을 사용할 경우 다른 치약과 같이 사용하거나 일주일에 2, 3회 정도 사용하는 것도 치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아 마모를 줄이는 방법. 또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치아 미백에 효과가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 사이의 이물질 제거와 함께 치아 착색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천연식품 활용은 피해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천연 식품을 활용해 하얀 이를 만들 수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바나나 껍질, 레몬즙 등을 사용한다. 강한 산 성분으로 미백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 없이 사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레몬 등은 콜라와 마찬가지인 산성식품으로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도움말=연세 미플러스 치과 이진민 원장)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안전성 논란을 빚어온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사진)의 카바(CARVAR·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수술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잠정 중단’을 권고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후 이 수술의 안전성을 검증해 왔으며, 17일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허대석 보건연 원장은 22일 “이번에 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은 복지부에 다 넘겼다”면서 “카바수술의 행정적인 처리는 복지부에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송 교수가 2007년 3∼10월 서울아산병원에 있을 때 시술한 카바수술 26건, 2009년 6월 15일∼11월 30일 건국대병원에서의 카바수술 101건을 조사한 결과 부작용이 각각 10건과 16건, 사망자가 3건과 2건으로 나와 시술을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각각 5% 내외, 1% 미만인 기존 시술의 부작용 및 사망률보다 높다는 것이다. 보건연 카바수술 실무위원회는 흉부외과 심장내과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돼 있고 17일 회의에 참석한 10명 중 ‘시술 잠정 중지’에 대해 9명이 찬성했으며 반대는 1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집도해 이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송 교수는 1997년도부터 카바수술을 해왔다. 카바수술은 송 교수가 개발한 카바 링을 이용한 심장판막질환 수술법. 환자의 심장판막도 일부 살리고 평생 항응고제를 먹지 않아도 되지만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의 와중에 건국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들이 논문을 통해 안전성 문제를 본격 제기했으나 병원 측은 대외 신뢰도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심장내과 교수 2명을 해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보건연 위원회의 데이터 비교가 객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카바수술은 판막질환뿐만 아니라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찢어진 대동맥근부 질환 등에 사용되는데 질환별로 각각 따로 사망률과 부작용을 비교해야 된다는 것. 송 교수는 “지금까지 건국대병원에서 402건, 서울아산병원에서 311건 등 총 713건의 수술을 했다”면서 “이 중 판막질환 환자는 각각 200건, 252건으로 사망자는 그중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3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은 보건연에 제출한 26건을 어떤 기준에서 뽑은 것인지, 또 보건연은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402건 중 왜 101건만 조사한 것인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연 회의 자료를 살펴본 한 심장전문의는 “이번 자료는 개개의 수치를 떠나 제3자인 국가연구기관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하는 중요 수술인 만큼 전수조사 결과는 아니더라도 일부 자료에서라도 안전성 우려가 있다면 그 같은 우려를 해소한 뒤 수술을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미국 공립고등학교 서열 1위인 토머스제퍼슨(TJ)고등학교에 지난해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버지니아 주 폴스처치 시의 롱펠로공립중학교(사진). 전교생의 약 3분의 1이 영재반에 편성돼 있다. 학교에선 대부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수학과정을 선행 학습시키고 있다. 수학 잘하는 학생은 인근 고등학교에 가서 배우고 학교는 교통편을 제공한다. 성공 비결은 무얼까. ■ “3D TV 시장 잡아라” 글로벌 표준 전쟁‘피겨 여왕’ 김연아의 멋진 점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팀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3차원(3D) TV로 보면 어떨까? 이번 주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 전자업체들이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쏟아낸다. 영화 ‘아바타’로 시작된 3D 인기가 안방으로 어어질지 주목된다. ■ 성남 ‘천사의 집’ 도와줄 천사를 찾습니다아동복지시설 ‘천사의 집’에는 대식구가 산다. 39명의 아이와 이들이 ‘고모’ ‘고모부’로 부르는 원장 부부, ‘이모’ ‘이모부’로 부르는 선생님들이 한 가족이다. 남들처럼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천사의 집에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됐는데…. ■ 中폭죽놀이에 1400년 된 城불타젊은 부부가 아장아장 걷는 아이와 함께 굉음을 내는 폭죽을 터뜨린다.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에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인의 폭죽 사랑은 액운을 물리친다는 오랜 믿음에서 비롯됐다.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는 1400년의 역사를 지닌 옛 성(城)에 화가 미쳤다. ■ 달라이 라마 “중국 지도부 물러나야”“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제 영예롭게 물러나야 할 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면담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말을 들으면 공산당 지도부가 엄청 화를 낼 것”이라며 미소를 지은 달라이 라마. 후폭풍은 없을까. ■ 스마트폰 손가락 병 조심하세요손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돌풍이 거세다. 아이폰은 주로 검지를 써서 사용하기 때문에 ‘검지족’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하지만 한 손가락으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저리고 아플 수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손 질환과 치료 예방법을 알아봤다. ■ 구본무 회장이 이끌어온 LG 15년1994년 매출 30조 원, 수출 148억 달러였던 ‘럭키금성 그룹’은 2009년 말 매출 125조 원, 수출 460억 달러의 ‘LG그룹’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LG호(號)’의 3대 선장인 구본무 회장(65·사진)이 있었다. 구 회장이 22일로 회장 취임 15주년을 맞는다.}

추운날씨엔 혈액순환 안돼손목-근육 마비나 통증 유발“양손 번갈아 사용하면 예방” 직장인 김대경 씨(35)는 최근 ‘아이폰 삼매경’에 빠졌다. 김 씨는 하루 평균 3시간씩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아이폰을 붙잡고 사용법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러다 최근 며칠 동안 손목이 저릿한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폰 때문에 손가락은 괴롭다.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신세대를 일컫는 ‘엄지족’처럼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검지족’이 나올 만하다. 장시간 손가락이나 손목을 사용하면 다양한 손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건초염,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 무리하게 손가락이나 손을 사용하면 걸리기 쉽다. 박승준 힘찬병원 특수클리닉 소장은 “추운 날씨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른 계절보다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며 “한쪽 손만 장시간 쓰는 것보다 양손에 분산해 쓰고 손에 무리가 갔다고 느껴지면 즉시 쉬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방아쇠수지’방아쇠수지는 손가락으로 한 가지 동작을 반복했을 때 손가락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붓거나 혹이 생겨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질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이 손가락에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엔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로 치료한다. 증상이 심해 손가락을 펴기 힘들면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를 맞는다. ○ 손목의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손목터널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이다. 이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손목의 신경이 눌린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모든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며, 심하면 손을 움직이기도 어렵다. 초기엔 손이 저리는 정도지만 심하면 근육이 손상돼 손을 제대로 놀릴 수 없다. 초기엔 약물이나 부목, 손목주사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저림증이 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되면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근육과 인대에 통증 ‘건초염’손가락이나 손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경우 근육이나 인대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통증이나 장애가 나타나는 증상을 과(過)사용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근육과 인대에 피가 나고 부어올라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으로 발전한다. 초기엔 휴식과 적절한 스트레칭으로 괜찮아진다.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뭉친 상태로 오랫동안 있으면 만성 통증을 동반한다.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고 약을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해야 된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