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88

추천

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1~2026-06-20
건강81%
칼럼13%
사회일반3%
보건3%
  • 정부, 심장 카바수술 연내 존폐여부 검토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은 건국대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카바·CARVAR 수술)’이 기존 수술보다 사망률과 부작용이 높다며 시술 중단을 건의하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연은 2월 카바 수술의 잠정 중단을 건의한 바 있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이 수술의 존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 수술은 심장판막 수술에서 인공판막 대신 고리를 넣는 것으로 1997년 송 교수가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심장내과 교수들이 카바 수술에 문제가 있다는 논문을 외국 학회지에 올리면서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보건연은 보고서에서 카바 수술을 받은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3.7%)이 숨졌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인공판막 수술의 사망률이 1% 미만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송 교수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연의 보고서는 판막 질환이 아니라 그 주변 질환으로 수술을 받다가 숨진 사례까지 포함해 사망률을 계산했다”며 “기존 인공판막 수술법의 사망률이 4∼6%인 데 비해 카바 수술의 사망률은 0.2% 이내”라고 말했다. 한편 자료를 공개한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 측은 “이렇게 부작용이 많은 카바 수술이 어떻게 지금까지 시술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복지부의 행정에 하자가 없었는지 국정감사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0-09-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인도 아잔타석굴 개발과 보존 ‘줄타기’ 外

    28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유적은 타지마할이다. 하지만 타지마할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된 불교예술의 정수 아잔타 석굴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약 1500년 동안 자연 속에 머물다 위용을 드러낸 아잔타 석굴은 최근 무분별한 인간의 관광으로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데…. ■ 슈퍼박테리아 한국은 괜찮나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의 집단감염으로 9명이 사망하자 국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슈퍼박테리아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아시네토박터균으로 전 세계에서 자주 발견된다. 치료제가 있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성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 미아리텍사스 性戰10년 그후2000년 1월 경찰당국은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인 ‘미아리 텍사스’에 성전(性戰)을 선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미아리 집창촌 업소들은 어떻게 됐을까. 지난달 둘러본 미아리는 홍등(紅燈)을 숨긴 채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요즘은 경찰단속보다 주민들 민원이 더 신경 쓰인다는데…. ■ 日경제 날개없는 추락일찌감치 산업화에 성공해 아시아 경제발전을 주도해 온 일본. 오랜 경기침체로 아시아에서의 경제적 지위를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일본이 선두에 날면 한국 등 신흥공업국(NIES)이 뒤따랐던 ‘기러기 행렬’의 순서가 조금씩 뒤바뀌고 있다. ■ 오늘 축구 이란전 관전포인트이번에는 누가 샛별로 떠오를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조 감독이 취임한 뒤 축구팬들은 계속된 젊은 피들의 등장과 활약으로 즐겁기만 하다. 윤빛가람(경남)에 이어 ‘제2기 조광래호’ 샛별은 누가 될까. ■ 지구촌 여심 사로잡는 한국 화장품최근 베트남 상류층 여성을 대상으로 판매한 117만 원짜리 한국의 고가 화장품이 한 달 만에 동이 났다. 이영애, 전지현처럼 흰 피부를 갖고 싶어 하는 여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와 중동에서도 불고 있는 화장품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2010-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슈퍼박테리아 추정 사망 국내에도 있었다”

    일본에서 최근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다제내성(多劑耐性) 아시네토박터균(MRAB)에 46명이 감염돼 9명이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접한 우리나라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 6일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신종 슈퍼박테리아(NDM-1)가 인도와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문제가 된 MRAB는 세계적으로 여러 차례 발견됐던 내성균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균이 아니며 NDM-1도 치료할 항생제들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NDM-1에 걸렸던 환자는 현재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지금까지 슈퍼박테리아는 1996년 일본에서 발견한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이 있었지만 2000년에 치료제가 나와 지금은 진정한 의미의 슈퍼박테리아가 아니다”라면서 “2000년 이후 모든 약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내성균 관리를 못한 탓=이번에 일본에서 46명이나 MRAB에 걸린 것은 병원 측이 수개월 전에 발견한 내성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 MRAB는 대부분 병원 중환자실에서 많이 검출된다. 내성균이 나타나면 다른 환자들에게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격리 조치를 해야 된다. 일본에서 이 조치에 소홀해 혈관이나 신장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전파된 것이다. MRAB는 독성이 약해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특별히 발병하지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초기에 손을 쓰지 않으면 급격히 세균이 번식해 일본처럼 사망자가 속출할 수 있다. 대한의학회의 국제학술지 7월호에는 국내 한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환자 57명을 조사한 결과 19명(35.8%)에게서 MRAB가 검출됐고 이 중 4명이 이 균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는 논문이 실렸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아시네토박터균은 항생제 카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균 가운데 독성이 가장 약하다”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 직접적 원인이 만성질환 때문인지, 아시네토박터균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인도 파키스탄 영국 미국 등지에서 발견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과 VRSA는 국내에서는 임상 보고된 바 없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병원에서 걸릴 확률을 최소화하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내에서 내성균의 전파를 막으려면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이 환자와 접촉한 전후에 손을 꼭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부턴 MRAB를 포함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다제내성 녹농균(MRPA), MRAB 등 6개 내성균주를 법정감염병으로 정하고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전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50여 곳은 6종의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 현황을 매주 보고해야 한다. 병원 업계에선 “항생제 관리를 잘하는 병원엔 인센티브를 줘 병원이 감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원내감염 ::병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미생물 감염을 일컫는 용어이다. 요로 감염, 창상 감염, 폐렴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암,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잘 걸리거나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한 환자가 내성이 생긴 균에 감염되기도 한다.}

    • 2010-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워터쿨러 토크]동국대만 ‘의전원’ 유지한 이유는 “우수인재 영입 기초과학연구 주력”

    ○…의과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함께 운영해온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복귀키로 했으나 동국대만 유일하게 의전원 체제를 고수키로 해 관심.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동국대 역시 지난달 3일 교과부의 발표 이후 ‘의대 재전환파’와 ‘의전원 고수파’가 첨예하게 엇갈려 하루 걸러 교수회의가 열릴 정도로 고민을 거듭. 그러나 “어차피 의대 체제로 가도 A급 고교생이 오지 않을 거라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공계 우수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의전원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심재철 의대학장 겸 의전원장은 “의사 수는 점점 늘고 있어 10년 뒤에는 진료 보는 의사보다 기초과학연구가 가능한 의사가 대세일 것”이라며 “그땐 의전원 선택이 빛을 볼 것”이라고 자신. 건국대 김진규 총장, 의무부총장 겸직○…건국대 재단이사회는 2일 신임 김진규 총장을 의무부총장으로 겸직 발령. 산대 김인세, 성균관대 서정돈, 연세대 김한중 총장 등 의사 출신 대학총장이 적지 않지만 총장의 의무부총장 겸직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화제. 건국대병원은 김 총장의 이번 겸직 발령이 병원 발전과 의과학 융합지원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 김 총장 역시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의학, 생명과학, 동물생명공학, 수의학, 바이오 등 건국대를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재들이 찾아오는 ‘Only One’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놓기도. 건국대는 병원 경영(의료원장)과 의학, 생명과학, 바이오 분야의 교육 투자 및 인재육성(의무부총장) 분야를 더 유기적으로 결합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인천성모병원, 메디컬 파크 공사 중○…인천성모병원은 가톨릭 재단의 지원으로 인천 서구 심곡동에 수천억 원 규모의 메디컬 테마파크 공사를 진행 중인데, 특히 인천 가톨릭 교구가 운영할 고급 시니어 타운은 가톨릭 신자들을 중심으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집중. 메디컬 테마파크는 1000개 병상의 대학병원과 시니어타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복합 몰을 세우는 것으로 2013년 완공 예정. 인천교구가 이 같은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여윳돈을 직접 사회봉사에 쓰는 것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린 뒤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 테마파크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대식 경영전략실장은 “국내 최초의 메디컬 테마파크로 의료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자신. 예치과네트워크의 경영지원회사인 메디파트너에서 일했던 남 실장은 2년 전 인천성모병원이 ‘연봉 1억 원짜리 행정직 경력사원’으로 공개 채용해 화제가 됐던 인물.}

    • 2010-09-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인 복지시설 어디가 좋을까]건보혜택 원하면 요양병원…

    《 병을 앓고 있거나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없는 노인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당뇨병 치매 등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 인구가 급증한 탓이다. 2000년 19곳에 불과했던 요양병원은 올해 6월 825곳으로 10년 전보다 42배 증가했다. 노인요양시설도 지난해 1642곳으로 2005년부터 해마다 평균 40%씩 증가하고 있다. ‘잠자고 일어나면 노인요양시설 한 곳이 새로 문을 연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요양병원 요양시설 양로원 실버타운 등 노인시설이 다양해지면서 어디에 어르신을 모셔야 할지, 어떤 자격을 갖춰야 입소할 수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믿고 맡길 만한 요양병원은 24%에 불과했다. 갈 만한 시설과 입소 전 점검해야 할 것, 서비스 수준 등을 짚어본다. 》○ 다양해진 노인 시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주부 김모 씨(42)는 요즘 고향인 경남 김해시에서 혼자 살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73)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누군가가 돌봐줘야 하지만 그럴 만한 친척도 없고 유료 시설에 맡기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다. 김 씨가 처음으로 찾은 ‘요양병원’. 그러나 병원에선 “아버지가 입원할 만큼 병세가 심하지 않다”며 김 씨를 ‘요양시설’로 안내했다. 하지만 요양시설에서도 “시설에 입소하려면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건강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아버지가 받지 않았다”며 되돌려 보냈다. 노인복지시설이 늘면서 노인 건강과 소득에 따른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이용 대상자 자격도 세분됐다. 우선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장기질환을 앓는 노인이 갈 수 있는 시설은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이다. 노인요양병원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만성 질환자를 돌보는 노인요양시설은 2008년 7월 시행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는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노인성 질환을 앓는 65세 미만자가 노인요양시설에 갈 수 있다. 요양시설에 가거나 집에서 방문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군구에 설치된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올해 5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536만8875명 가운데 5.7%(30만8126명)가 심사 뒤 보험 혜택을 받았다. 노인요양시설에서 병세가 악화되면 노인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 입원비는 월 70만∼100만 원, 요양시설 이용료는 월 50만∼60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실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족과 살지 않고 질병이 없는 노인들은 양로시설, 노인복지주택 등 노인주거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거복지시설도 기초수급생활대상자가 무료로 입소하는 시설부터 고소득자가 이용하는 고급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까지 다양하다. 실버타운에는 주로 건강한 노인들로 60세 이상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 입주한다. 입주자 대부분은 많은 연금을 받는 교직원이나 공무원 출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노년을 보낸다. 실버타운에는 임차료 또는 분양금을 내고 들어간다. 실버타운에서 매월 내야 하는 돈은 시설마다 천차만별이지만 관리비와 식비를 포함해 150만∼200만 원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 규제 완화로 노인 시설 급증 지난해 낙상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서모 씨(77)는 현재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지낸다. 서 씨는 현재 장기요양등급 3등급 판정을 받아 한 달에 45만 원을 내고 있다. 서 씨는 “3년 전만 해도 주변에 시설을 찾을 수 없었지만 요즘은 새로 들어선 시설에서 ‘더 싸게 해줄 테니 우리 시설을 이용하라’는 제의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인 입소시설은 2008년 6월 1244곳에서 올해 6월 3312곳으로 2.7배가 됐고 노인 재가시설은 3401곳에서 1만1459곳으로 3.4배가 됐다. 요양병원 환자 수도 2004년 3만2634명에서 지난해 20만5658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의 연간 입원진료비는 1조7650억 원이었다. 요양시설 급증의 원인은 노인성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자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인시설 사업에서 규제를 대폭 풀어 민간 주도로 인프라를 확충한 것도 시설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이다. 의료법상 요양병원은 의사 또는 한의사가 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 시군구 보건소에 신고한 뒤 곧바로 문을 열 수 있다. 요양시설은 면적 23.6m² 등 노인복지법상 일정 기준을 넘으면 개인과 법인 누구든지 설치할 수 있다.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한 노인 전문의는 “요양병원은 시설 허가가 쉽고 투자비가 일반 병원보다 훨씬 적게 들어 일반 상가 2, 3층을 빌려 운영하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서비스는 게걸음 경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김모 씨(70·여)는 중풍 뒤 반신불수인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다가 화장실 문턱에 걸려 엉덩이뼈가 부러졌다. 김 씨의 보호자인 아들 최모 씨(40)는 “어머니가 동네 정형외과에 다시 입원해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요양시설과 환자는 급증했지만 환자 불편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71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료환경과 진료내용을 평가한 결과 4등급이 29.5%, 5등급이 6.8%였다. 요양병원의 3분의 1이 수준 미달인 셈이다. 심평원 측은 “1, 2등급이 환자가 믿고 찾아갈 만한 곳이고 5등급은 진료 수준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718개 요양병원 중 중환자실을 갖춘 곳은 2곳에 불과했다. 환자 병상당 병실면적을 보면 5.0m²(약 1.5평)에도 못 미치는 요양병원도 13.6%에 달했다. 노인병원의 필수 장비인 혈중산소포화도 감시 장비와 심전도 모니터가 없는 곳도 각각 68곳, 122곳이었다. 욕실과 화장실 복도에 안전 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평가 대상 기관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1%에 그쳤다.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바닥에 턱이 있어 이동 시 낙상의 위험이 컸다. 화장실에 응급벨을 설치한 곳도 41%에 불과했다. 요양시설의 서비스 품질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전국 장기요양기관(입소시설) 1194곳을 평가한 결과 상위 10%인 119곳만이 우수기관이었다.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0-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건보료 92만원 내고 155만원어치 혜택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직장 및 지역 가입자 3738만 명의 보험료와 급여비를 분석한 결과 가구당 건강보험료로 92만5349원을 내고 급여혜택은 155만2826원어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건보혜택을 본 급여율이 168%로 연평균 100만 원의 보험료를 부담했다면 168만원을 병원이나 의원의 치료비 등으로 되돌려 받은 것이다. 민간의료보험 급여율은 70∼80%다. 연령대별 급여율은 80대가 404%로 가장 높았고 70대도 372%였다. 30대 미만이 평균 151%를 나타내다 30대에 179%로 급격히 상승한 후 40대와 50대에는 각각 147%, 149%로 떨어진 뒤 60대 207%로 다시 높아졌다. 송상호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과장은 “보험료와 급여비 차이는 국가 보조금과 담배부담금 등의 국민세금으로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노인 의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현행 진료비 지불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폐암, 초기부터 ‘완화의료’ 치료효과 검증

    진행성 폐암환자에게 진단 초기부터 완화의료를 제공하였을 때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생존 기간도 2달 이상 늘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화의료(Palliative Care)는 암 환자가 겪게 되는 통증, 우울, 불안 등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경감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 수술 또는 항암제나 방사선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치료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에서 2006년 6월∼2009년 7월에 새로 진단받은 진행성 폐암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암 치료만 받은 74명과 완화의료 서비스까지 제공받은 77명을 비교한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이 논문에 따르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완화 치료군에서는 136점 만점에 98.0점으로 일반 암치료군 91.5점보다 높았다. 우울증이 나타나는 비율도 완화 치료군에서는 16%였던 반면 일반 암치료군에서는 38%에 달했다. 완화 치료군은 평균 생존기간도 2달 이상 길었지만 말기 환자에게 통상 제공되는 ‘불필요한 의료행위’ 비율도 33% 정도였다. 항암제 치료군은 54%. 연구팀은 논문에서 “일반적인 암 치료를 받은 집단에서는 우울, 불안, 성기능 감퇴 같은 항암제 부작용을 환자가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며 “그러나 완화 치료군은 치료 초기부터 전문 의료팀이 적극적으로 환자의 증상을 돌봐줬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단 초기부터 완화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완화의료는 ‘치료’가 아니라는 관념이 강했으나 이번 결과는 완화의료가 적극적인 암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김열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 과장은 “국내에서는 완화의료가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에게만 제공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 있다”면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이번 연구결과처럼 진단 초기에 일반적인 암 치료와 더불어 완화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뒤가 간질간질… 습기제거-조기치료 필수-항문소양증 원인과 치료

    《“가려워 죽겠는데 대놓고 긁기도, 그렇다고 부위를 말하기도 민망해요.” 회사원 박모 씨(29·여·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부끄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진료실을 찾았다. 여성에다 미혼이다 보니 어디에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웠다. 박 씨가 조그마한 소리로 털어놓은 증상은 항문이 참지 못할 정도로 가렵다는 것. 항문소양증이다. 이 증상은 치질 증상의 한 종류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고통을 겪는다. 최근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비가 내리면서 항문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당뇨-백혈병도 증세유발 가능항문소양증의 가장 큰 원인은 직장항문 질환. 대변이나 분비물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이다. 치루, 치핵, 치열, 콘딜로마, 직장 탈출, 대장염, 종양 등 다양한 대장 항문 질환으로 인해 항문 주위로 분비물이 새면서 예민한 항문 피부에 소양증을 유발한다. 물론 피부 질환인 건선, 습진, 진균증 등도 항문에 생기면 소양증을 일으킨다. 특히 진균증의 경우 둥글고 돌출된 부위의 주변부가 붉다. 하얗게 떨어지는 피부 부스러기도 보인다. 두 번째 원인은 개인위생과 관련이 있다. 목욕을 잘 하지 않거나 변을 본 후 뒤처리가 깨끗하지 못하면 대변 속에 있는 세균, 독소, 효소, 단백질 대사산물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렵게 만든다. 음식물 중에서도 알레르기를 일으켜 소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커피, 홍차, 콜라, 우유, 맥주, 포도주, 토마토, 감귤류, 비타민C 등이다. 실제로 커피나 홍차를 끊고 나서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많다. 이외 폐쇄성 황달, 당뇨병, 백혈병, 만성신부전, 갑상샘 기능이상 등으로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직장항문질환-습진 등 원인,커피-홍차도 가려움증 유발○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직장항문 질환이 없는데도 항문소양증이 있다면 무엇보다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항문을 비누로 자주 씻거나 비데를 세게 사용하면 항문을 보호하는 기름막이 손상돼 세균이나 곰팡이 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려움증이 덧날 수 있다. 배변 후 휴지로 거칠게 닦거나 소독약이나 소금물로 좌욕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한다. 또 항문 주위를 너무 깨끗이 하기 위해 심하게 문지르거나 자극성의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만성 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 항문이 축축하지 않도록 샤워 후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없애주고, 땀이 찼을 경우에도 부드러운 휴지나 수건으로 엉덩이 부위의 땀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꼭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는데, 특히 항문소양증이 있는 남자는 삼각팬티보다 사각 트렁크를 입는 게 좋다. 또 소아의 경우 기생충(요충)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기는 일이 많으므로 아이가 이유 없이 자꾸 항문을 긁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본다. 그래도 가려움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를 처방 받아 복용할 수 있다. 소독약-소금물 좌욕 삼가고 통풍 잘되는 헐렁한 옷 착용, 심할땐 수용성 연고 발라야 항문에 직접 바르는 것으로는 유성의 연고나 크림류보다는 수용성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성 연고나 크림류를 항문에 바르면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돼 끈적끈적해지기 때문.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려움증의 완화에는 효과가 좋으나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두꺼워져 오히려 만성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좋아지면 바로 사용을 중단한다. 변비와 무른 변, 설사는 항문소양증을 가장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설사가 심할 경우 습기로 인한 피부 짓무름, 항문 주위 대변오염, 빈번한 항문 씻기로 인한 피부손상 등으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항문의 피부는 아기피부처럼 민감해 가려워서 긁다 보면 금방 상한다. 항문소양증은 조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절이 바뀌어도 가려움증이 계속돼 결국 만성가려움증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1주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최동진 대전선병원 외과 과장, 이동근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대표원장)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항문소양증 예방수칙::○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먼저 치료한다.○ 항문을 청결히 하되 비누는 자극이 되므로 그냥 물로 씻는다.○ 항문이 가려울 때는 절대 긁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꽉 조이는 팬티보다 헐렁한 면 팬티를 입는다.○ 용변 후 비데를 약하게 사용하고, 물로 씻거나 물티슈를 사용한다.}

    • 2010-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워터쿨러 토크]“국제줄기세포 연구소 용지 안 팔겠다”

    ○…2013년 설립을 목표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 주변의 분당보건소 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줄기세포메디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차병원이 성남시의 갑작스러운 제재에 당혹. 차병원과 성남시는 지난해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새로 선출된 이재명 성남시장(민주당)이 분당보건소 이전 백지화를 선언한 것. 박영숙 분당보건소장은 “보건소 용지를 차병원 그룹에 매각하는 것에 특혜시비가 있다”고까지 언급. 차병원 관계자는 “최근 갑자기 MOU를 깨겠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추후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혜시비는 억울하다”고 하소연. 줄기세포 전문연구원을 비롯해 클러스터 신규인력 6000명 중 30%를 성남시 거주자로 채우겠다고 약속했을 뿐 아니라 상당수 연구원과 세계적인 전문가들도 성남시로 이사할 계획인데 어떻게 특혜냐는 것. 하지만 분당보건소 용지가 있어야 제대로 된 클러스터가 가능해 차병원 측은 속만 끓이고 있는 상황.명사 강의 ‘가천 CEO 리더십’ 관심 ○…가천의과학대가 9월부터 전국적인 명사들이 강의를 맡는 ‘가천 CEO 리더십’ 과정 수강생(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혀 인천지역 인사들 사이에 관심이 집중. 현재 섭외가 끝난 강사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현인택 통일부 장관,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박석무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의 비서부장 출신인 정준명 전 삼성저팬 사장도 나와 ‘이병철 경영학’을 강의한다고. 김충식 가천길재단 기획조정실장은 “이길여 이사장은 이번에 개설하는 CEO 과정을 서울대 AMP 같은 명품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고 귀띔. 의과대학이 개설하는 과정답게 수강생에게는 뇌 검진과 부부 건강검진 무료, 가천의과대 길병원 VIP카드 제공, 가천의과대 동문자격 부여 혜택도 주어진다고 설명. 재단의 한 관계자는 “학비는 400만 원 정도지만 ‘원가’가 280만 원이나 들어가는 말 그대로 지역사회 서비스”라고 말했다. 원서는 20일까지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가천CEO사무국(032-820-477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재희 떠나 ‘영리병원’ 탄력 받나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열린 이임 기자간담회에서 영리병원 문제가 다시 화제에 오르자 “후임 (진수희) 장관이 알아서 잘하실 것”이라고만 답변. 그러나 곁에 있던 복지부 간부들은 ‘전재희 장벽’이 사라지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영리병원 드라이브가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의식한 듯 전 장관의 불가론을 거듭 강조. 박하정 보건의료정책 실장은 기자들에게 “영리병원 도입은 시급한 과제가 아니며 공공성 강화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강조. 손건익 사회복지정책실장도 “영리병원이 구체화되면 결국 주무부서는 기획재정부가 아닌 복지부가 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시민 사회단체의 반대가 거세 뒷감당을 못 한다”고 가세. 하지만 8·8개각 직전인 이달 초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유영학 당시 보건복지부 차관이 만나 ‘영리병원 재추진’에 합의하는 등 영리병원 도입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 2010-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헬스캡슐

    ■ 새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라주’ 허가녹십자는 일본의 시오노기사로부터 원료물질을 수입해 만든 새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라주’(성분명 페라미비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시판을 위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바이러스제 ‘페라미비르’는 지난해 신종플루 유행 당시 기존 약물이 듣지 않거나 생명이 위독한 환자에게 무상으로 공급됐던 치료제. 페라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를 억제해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페라미플라주는 신종플루 유행 당시 생명이 위독한 응급 신종플루 환자 51명에게 무상으로 공급됐으며, 이 중 약 40%의 환자가 페라미플루 투약으로 회복되면서 알려졌다. 페라미플루는 계절독감과 신종플루, AI(조류인플루엔자)을 포함한 다양한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투약방법은 페라미플루 300mg을 1회 정맥주사(속도 조절기로 한 방울씩 약물이 체내로 흘러들어가게 하는 것) 하는 방식. 시판 계획은 아직 확정이 안 됐지만 정부로부터 약가를 받으면 바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 ‘귀의 날’ 보청기-난청 강연회대한이과학회(회장 이광선)가 ‘귀의 날’을 맞아 다음달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보청기와 소음성 난청, 이명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 나선다. ‘난청과 이명의 치료’를 주제로 열리는 강연회는 ‘내게 맞는 보청기는 무엇인가?’ ‘난청의 최신 치료 방법’ ‘이명의 과학적 치료’ ‘노인성 난청과 인공와우’ 등 보청기와 소음청 난청, 인공와우에 대해 평소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알려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보청기와 인공와우 점검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보청기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대한이과학회 02-3010-8696. ■ “팔자주름 수술 셋 중 하나 20, 30대”중년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팔자 주름을 수술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청담주니스성형외과가 지난해 팔자주름 수술을 받은 45명을 연령대별로 분류한 결과 20대가 11.4%, 30대가 23.2%를 차지했다. 40대(28.6%), 50대(27.6%)에 근접하고 있다. 20, 30대 환자들은 직접 시술부위에 주입하는 필러 제제를 선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필러제품은 칼슘 성분의 미세입자가 주성분인 ‘래디어스’가 있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시술 후 지속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래디어스’는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2007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다. 최준영 청담주니스 성형외과 원장은 “입가에 팔자주름이 있으면 피곤해 보이거나 완고한 인상을 준다”며 “취업 면접을 준비하거나 동안을 원해 필러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2010-08-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플라자]화학원료 없는 ‘명본 공신단’ 시판 外

    화학원료 없는 ‘명본 공신단’ 시판◆의약품용 한약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한의유통㈜은 최근 ‘명본 공신단’을 출시했다. 보약 중에 보약으로 불리는 공신단(공진단)에는 나무에 있는 기름 성분인 침향을 비롯해 러시아산 녹용, 홍삼, 당귀, 숙지황, 산수유 등이 들어 있다. 김정열 한의유통 대표(홍성한의원 원장)는 “기타 화학원료나 각종 첨가물은 포함시키지 않고 원재료를 곱게 분말로 만들어 사용했다”면서 “현재는 홈쇼핑에 판매되지만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 한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섭취량은 성인 1일 1환, 청소년은 1일 2분의 1환, 취학 아동은 1일 3분의 1환. 10환에 25만 원, 20환에 39만8000원에 판매한다. 1544-5175샴푸처럼 머리염색 ‘흑발청춘’ 출시◆까매오㈜가 샴푸 타입의 머리염색제 ‘흑발청춘’을 최근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샴푸처럼 머리를 감고 7분 후 물로 헹구면 염색을 할 수 있다. 강원 원주시 소망병원장인 정태준 까매오 대표는 “유해 성분 파라페닐라민(PPD)을 넣지 않아 두피와 각막 손상 위험이 없고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까지 지웠다”고 말했다. 흑발청춘은 200mL 샴푸 2개와 7분을 재는 모래시계, 휴대용 부속품을 넣었다. 031-737-4150}

    • 2010-08-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워터쿨러 토크]“큰 회사가 가짜 블루베리 팔다니…”

    ○…보령제약이 가짜 블루베리 농축액을 판매한 것이 적발되자 누리꾼들의 질타가 예상보다 격렬. 보령제약은 포도즙과 물엿을 섞은 가짜 블루베리 농축액을 판매한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5개 업체와 함께 적발. 보령제약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제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고객에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제약사 관계자는 “위탁업체에서 속인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누리꾼들은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보령메디앙스가 지난해 탤크 파우더 사태 때 적발된 전력을 거론하며 보령제약의 품질관리에 문제를 제기. 당시 보령메디앙스의 파우더를 아기 있는 집은 한두 개씩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 누리꾼들은 “보령제약 같은 큰 회사가 위탁업체에 속을 정도로 어수룩하다니 실망”이라는 반응.개명 선포식도 연 ‘강동경희대병원’ 최종 재가 감감 ○…경희대는 동서신의학병원을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2일 선포식까지 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조인원 총장의 최종 재가가 떨어지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 경희대는 2006년 양·한방 협진을 표방하며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동서신의학병원을 설립했지만 설립 직후부터 ‘경희대라는 브랜드를 살리지 못하고, 환자들이 한방 전문병원으로 오해해 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 그러나 동서신의학병원이라는 이름은 설립자이자 조 총장의 아버지인 조영식 박사가 직접 지은 것이라 개명 논의만 무성했을 뿐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경희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총장의 허락 없이 개명 선포식을 가질 수 있었겠느냐”며 “그러나 조 총장이 고령(89세)인 부친의 건강을 염려해 최종 결재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브이푸드’ 돌풍에 비타민 시장 긴장 ○…‘천연원료 비타민’을 표방한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제품이 출시 100일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합성원료를 써 왔던 업체들이 바짝 긴장. 비타민 시장에서 1위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지난해 329억 원, 유한양행의 삐콤씨가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브이푸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경쟁 업체들은 브이푸드가 합성 원료도 포함하고 있고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브이푸드 제품 중 비타민E 성분의 2종이 합성원료를 일부 함유했다며 시정 조치를 내리기도. 하지만 다른 제품은 합성원료 비율이 3∼4%밖에 안 돼 ‘천연원료’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야쿠르트는 문제가 된 비타민E 제품도 천연원료로 바꿔 판매할 예정이다. 브이푸드 관계자는 “비타민E의 경우 우리는 대두엽 추출물을 천연원료로 판단했는데 식약청이 합성으로 판단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천연원료 비타민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0-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계 단신]‘박문일 한양대병원’ 外

    박문일 한양대 교수 ‘베이비플랜’ 출간 ■박문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아이를 임신하길 원하는 부부를 위한 ‘베이비플랜’(사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약 처방이나 인공시술 없이 ‘자연임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상히 정리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막상 아이를 원할 때는 쉽지 않다. 건강한 남녀의 자연 임신 확률은 3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임신 확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선 여자는 물론 남자도 임신 10개월 전부터 금주 금연 등을 통해 최상의 몸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고, 임신이 안 된다고 약이나 시술법부터 찾지 말고 영양의 균형, 몸에 해로운 습관의 교정, 적절한 운동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양대 의생명과학 연구원장 및 의대 부학장을 지낸 저자는 국내에 수중분만, 태교 붐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태아 심장박동 연구와 습관성 유산 분야의 권위자이다. ‘박문일의 베이비플랜 119’(cafe.naver.com/babyplan119)라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한강성심병원, 골다공증 무료검진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19일 오후 1시 30분 본관 1층 로비에서 뼈엉성증(골다공증)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골밀도 검사, 검사 결과 상담, 골다공증 교육을 받을 수 있다. 40대 이상 일반인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 예약으로 선착순 접수. 02-2639-5240서울대병원, 건강식품 올바른 섭취 강좌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20일 오후 3시 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2강의실에서 ‘한국인의 10대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기’라는 주제로 강좌를 연다.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보충제와 오메가3 지방산, 글루코사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에 대해 알아본다. 교재 준비를 위해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02-2072-3335, 6 분당서울대병원, 미니 뇌중풍 클리닉 개설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에서는 미니 뇌중풍(뇌졸중) 증상을 경험한 환자를 위해 당일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미니 뇌졸중 클리닉’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9일 열었다. 미니 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했다가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발생 후 수분에서 수십 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지나가기 쉽다. 하지만 뇌혈관에 이상이 있다고 알려주는 심각한 경고다. 미니 뇌졸중 환자 중 10%는 3개월 이내에 심각한 뇌졸중을 겪는다. 검사 대기시간이 길어 환자들이 귀찮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당일 진료를 받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입원할 수 있도록 했다. 1588-3369}

    • 2010-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육 여사 36주기… 박지만이 말하는 ‘어머니’ 外

    1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육영수 여사 36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정치와 상관없는 일반인도 많이 참석했다. 비정하고 허망한 것이 권력의 속성이라고 하는데 매년 광복절마다 현충원에 몰리는 육 여사 추모행렬은 권력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육 여사를 기리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 청와대 ‘맹부삼천지교 위장전입’은 괜찮다?‘맹부삼천지교’는 용인해야 한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 및 인사에서 일부 장관과 청장 내정자의 위장전입 사실을 알고도 내정했다. 위장전입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지만 현 정부 들어 이미 여러 명의 고위 공직자가 무사히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번엔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데…. ■ 인턴에 점점 더 목매는 대학생들동아일보가 취업포털 커리어에 의뢰해 2007년과 2010년 대학 4학년생들의 인턴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현재 대학 4학년 학생들은 인턴을 더는 적성과 진로 탐색을 위한 과정으로 보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이 약속되거나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은 인턴을 ‘금(金)턴’이라 부르며 인턴을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더욱 짙어졌다. ■ 징병제 없애는 독일, 병력 확 줄이는 영국우파 연정이 집권하고 있는 독일과 영국이 대대적인 국방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징병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영국은 군 고위 간부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두 나라는 병력도 각각 35%, 17%나 줄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 갑상샘암, 아는 게 병이다?최근 건강검진에서 갑상샘암을 조기에 검진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시내 유명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면 최소 4개월에게 12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의료계에선 갑상샘암은 늦게 발견돼도 생존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굳이 조기에 검진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KT는 이제 통신회사가 아니다” 이석채 회장의 실험아이폰, 무선랜(WiFi), 통화료 인하…. 지난 1년간 통신시장의 변화에는 늘 KT가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들이 통화료를 낮추고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더는 통신회사가 아니다”라며 새 칼을 뽑았다.}

    • 2010-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직장인 수면부족으로 1인당 年1586만원 손실

    국내 성인 직장인의 수면시간이 평균 6.5시간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로 인한 손실액이 1인당 연간 1586만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수면의학회가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약 20%가 수면에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평균수면시간은 6.5시간으로 미국인(7.75시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해 만성적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졸림 때문에 한 달에 1∼3회 이상 주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56%(310명)에 이르렀다. 특히 졸음으로 인해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41.3%(229명)였고 졸음으로 직업 관련 사고경험이나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사람도 12.6%(70명)로 나타났다. 학회가 직장인들이 수면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로시간 손실비용을 계산한 결과 근로자 1인당 연간 711시간 31분으로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 40분 정도의 시간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연평균 1586만4365원에 달한다는 것. 유범희 대한수면의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정신과)은 “수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8-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건강검진 특집] “한가지를 확실히”

    최근 병원들이 건강검진센터의 고급화뿐만 아니라 특성화 쪽으로 변화가 생기고 있다. 병원들이 대형화 전문화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건강검진센터들은 건강진단 뒤 관리에 중점을 두고 건강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별로 생활습관 교정을 지도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조기 경보시스템을 통해 당일 진료를 받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병원들이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 건국대 헬스케어센터,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등이다. 전문병원들은 부위별 차별화된 건강검진을 선보이고 있다. 소화기 전문병원인 나무병원은 소화기와 관련된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많다. 의사가 직접 찾아가 내시경 검사를 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또 새빛안과, 김안과, 누네병원 등은 눈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환자들의 눈 건강 검진에 앞장서고 있다. 가천의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의 경우엔 JCI인증까지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선 치매, 뇌중풍(뇌졸중), 뇌암,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대한 검진 및 치료를 전문으로 개인별 증상과 요구에 맞춰 ‘맞춤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진단기기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컴퓨터단층촬영(CT)의 경우 움직이는 심장을 찍거나 2mm의 병변까지 진단 가능한 초정밀 영상도 가능하다.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는 내부에 조명시설을 만들어 폐쇄공포에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혈액검사 진단 장비도 자동화를 통해 시간당 최대 8400개의 검사를 할 수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소년들, 결석-조퇴하려 ‘꾀병藥’ 먹는다

    ‘제가 아파보려고요. 게보린 10알을 먹으면 토하고 열나고 하나요.’(lovejizhen2) ‘게보린 먹으면 정말 조퇴할 수 있나요?’(비공개) 인터넷에서 ‘게보린’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 글들이다. 대부분의 글은 학교 가기 싫어 게보린을 복용하려고 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묻는 내용이다. 심지어 콜라랑 먹는 것이 머리 아픈 데 효과가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인터넷상에서 게보린 과다복용이 학교에 가지 않거나 조퇴하는 방법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게보린 등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성인 하루 1알)의 5∼10배 과량 복용할 경우 소화관 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보린은 15세 미만 소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민대식 대한약사회 홍모팀장은 “서울 각 지역 약사회에서 초중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약물 복용 관련 강의를 하는데 아이들로부터 게보린 복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인터넷에도 게보린 관련 질문이 많이 올라와 식약청에 지난주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게보린을 청소년들이 구입하려 할 경우 반드시 15세 이상인지 확인할 것과 과량 또는 장기 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 또 식약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도 게보린 과다복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등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의약품 오남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해줄 것을 요청했다. 게보린 사리돈 등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함유 의약품은 아이들이 과다 복용할 경우 소화관 내에서 과다 출혈이 일어나 피를 토할 수 있다. 또 짧은 시간에 출혈을 많이 하게 되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식은땀이 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있는데도 장기적으로 계속 복용할 경우에는 심하면 간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급성 간부전이 올 수 있다. 민 팀장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복용할 경우에 비슷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된다”며 “약국에 관련 내용을 공문으로 보내 약사들에게도 상기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국내 한 시민단체가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의 진통제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혈액질환과 의식장애 등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식약청은 지난해 3월 “금지할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다”며 ‘15세 미만 사용금지’ ‘장기복용 금지’ ‘5∼6회 복용에도 증상 개선 없으면 복용 중지’ 등 강화된 안전 조치만 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확인한 결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게보린 같은 성분의 약이 아예 출시가 안 됐다”며 “게보린 말고도 다른 성분의 진통제인 타이네놀, 아스피린도 과다 복용하면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여서 특별히 게보린만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 슬리퍼·아쿠아슈즈 꼼꼼히 따질수록 발이 편안~

    여름엔 굽이 낮고 편안한 슬리퍼가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다. 최 근엔 슬리퍼, 아쿠아 슈즈 등 종류도 다양해 바닷가 계곡 등 물놀이 장소에 널리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슬리퍼도 발바닥, 발목, 무릎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슬리퍼를 잘못 신으면 어떤 질환이 올 수 있는지, 또 슬리퍼 선택 요령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가는 줄 하나뿐인 슬리퍼를 신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슬리퍼는 발뒤꿈치가 고정되지 않아 발목을 지탱해 주는 힘이 약하고, 발가락에만 의지하므로 발의 피로감과 함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슬리퍼를 신고 뛰거나 빗길, 모래사장, 계곡 등을 걸을 때 미끄러져 발목을 삐기 쉽다. 발목 손상 뒤 2, 3일이 지나도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슬리퍼를 선택할 때는 발등 전체를 감싸주어 발목의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주는 슬리퍼, 또는 발바닥 전체를 안정적으로 감싸주고 지지해주는 쿠션이 있는 슬리퍼를 선택한다. 아쿠아슈즈를 선택할 때에는 물에 젖어도 쉽게 물을 빼주는 배수기능이 있는 것이 좋고 발가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앞부분에 고무를 덧댄 형태를 선택한다. 맨발로 신는 여름철 신발 특성상 자신한테 딱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 너무 큰 사이즈는 발목의 균형을 깨뜨려 발목 염좌와 골절 피해를 볼 수 있고 작은 사이즈는 발을 압박해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아쿠아슈즈의 경우 다양한 신발이 나오는 만큼 소재의 선택도 중요하다. 여름철 피서지는 대부분 물과 모래, 흙 등이 많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미끄럼 방지 고무 재질과 쿠션감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발 전체를 지지해 주는 것이 좋다. 한편 비치용 슬리퍼는 대부분 탄력이 적은 고무로 만들어져 걸을 때 발가락과 발바닥, 발목에 피로도를 높인다. 따라서 비치용 슬리퍼를 신고 모래사장이나 자갈밭 같은 장소에서의 보행을 피하고 가급적 장시간 착용을 피한다. 빗길이나 모래가 있는 곳에선 뛰지 않도록 한다. 송상호 관절 전문 웰튼병원 원장은 “슬리퍼는 특성상 잘 벗겨지고 발목을 잡아 주지 못해 자칫 관절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슬리퍼 이외에 틈틈이 운동화를 신고 걷기와 달리기 등 적당한 운동을 해주어 발목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스&뷰티] 헬스캡슐

    ■ 대사증후군 환자 전용 복합영양제 시판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허내과의 허갑범 원장이 일반인을 위한 복합영양제인 ‘메타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비타민, 미네랄 복합제로 △활성산소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항산화작용(비타민A, C, 코엔자임Q10, 셀레늄) △동맥경화증의 직접 원인물질인 호모시스테인 저하작용(비타민B6, B12)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작용(아연 크롬 셀레늄) △체지방 감소를 위한 지방대사 촉진작용(엘 카르니틴)을 한다. 허 원장은 “국내에 700만∼8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메타볼을 만들었다”면서 “메타볼 판매 수입은 대사증후군 포럼 설립과 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경에 출시하는 메타볼은 한 달 분량을 3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 지방세포 얼려 없애는 비만치료술 도입지방세포를 얼려 없애는 방법으로 옆구리나 뱃살을 빼는 비만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아름다운나라 피부·성형외과 비만센터 이상준 원장팀은 1∼5월 젤틱 냉동지방분해술로 25∼65세 복부비만 환자 23명(남성 3명, 여성 20명)의 옆구리와 아랫배를 치료한 후 컴퓨터단층촬영(CT)한 결과, 치료 부위의 피하 지방층 면적이 평균 73.74cm²에서 69.74cm²로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술법은 ‘애플리케이터’라는 공기압 장치로 강하게 빨아들인 지방층이 기기 내부의 냉각판에 닿아 파괴되는 원리다. 록스 앤더슨 하버드대 피부과 교수가 개발한 이 시술법은 오랜 시간 찬 것을 먹으면 입 주변 지방층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과 얼린 돼지고기를 상온에 꺼내면 지방 부피가 줄어드는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원장은 “시술 시간이 부위당 1시간 정도이며 마취가 필요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3개월쯤 후부터 지방층이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항노화학회(IMCAS)와 내년 4월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리는 미국레이저학회(ASLMS)에서 발표된다. ■ “제대혈 줄기세포, 요실금 치료에 새 희망”제대혈 줄기세포로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차(CHA)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정노·이경진 교수팀은 요도 괄약근의 힘이 부족한 쥐에게 인간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괄약근 기능이 향상되고 조직까지 복원됐다고 6일 밝혔다. 요실금은 40, 50대 중년 여성 중에서 절반 가까이 발병한다. 특히 복압의 증가로 무의식 중에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데 주로 요도 괄약근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학의학회 공식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nece)’ 6월호에 게재됐다. 이정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완벽한 치료가 불가능했던 요실금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조만간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10-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阿공연중 말라리아 감염 국악단원 또 숨져

    아프리카에서 한국문화 순회공연을 했던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이 말라리아로 또 숨졌다. 서울대병원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원 고모 씨(여·34)가 말라리아로 숨졌다고 5일 밝혔다. 고 씨는 지난달 24일 말라리아로 숨진 김모 씨(25·여)와 함께 아프리카 순회공연을 한 뒤 귀국했다. 고 씨는 귀국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 서울대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고 씨의 주치의였던 방지환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장은 “말라리아의 부작용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와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며 “상태가 악화될 때 가족들이 원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ARDS 자체가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작은 질환이었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