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심장 카바수술 연내 존폐여부 검토

동아일보 입력 2010-09-11 03:00수정 2010-09-11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보건硏복지부에 중단 건의… 송명근 교수 “집계 엉터리”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은 건국대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카바·CARVAR 수술)’이 기존 수술보다 사망률과 부작용이 높다며 시술 중단을 건의하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연은 2월 카바 수술의 잠정 중단을 건의한 바 있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이 수술의 존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 수술은 심장판막 수술에서 인공판막 대신 고리를 넣는 것으로 1997년 송 교수가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심장내과 교수들이 카바 수술에 문제가 있다는 논문을 외국 학회지에 올리면서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보건연은 보고서에서 카바 수술을 받은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3.7%)이 숨졌고, 절반이 넘는 202명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인공판막 수술의 사망률이 1% 미만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송 교수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연의 보고서는 판막 질환이 아니라 그 주변 질환으로 수술을 받다가 숨진 사례까지 포함해 사망률을 계산했다”며 “기존 인공판막 수술법의 사망률이 4∼6%인 데 비해 카바 수술의 사망률은 0.2% 이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한편 자료를 공개한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 측은 “이렇게 부작용이 많은 카바 수술이 어떻게 지금까지 시술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복지부의 행정에 하자가 없었는지 국정감사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