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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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4-05-05~2024-06-04
지방뉴스87%
사회일반13%
  • 대구 전통시장 30곳 특산품 한자리에 모았다

    대구시와 대구상인연합회는 8∼10일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우수 시장 상품 전시회’를 연다. 전통시장 30여 곳이 부스 55개를 설치하고 우수 상품과 특산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옛날강정, 대박김치 등 20여 곳의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7월부터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전통시장도 참여해 뻥튀기, 도넛 등을 판매한다. 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 축하 공연은 설운도, 김혜연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2, 4시에 전통시장 우수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매 쇼’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주인공인 ‘상인가요제’ ‘우리시장 흥 잔치’ ‘우리시장 콘서트’ 등도 이어진다. 이 밖에 강경젓갈, 금산인삼 등을 판매하는 ‘전국 팔도 특산품 판매관’과 대명시장과 와룡시장 등 5곳의 음식 명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볼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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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선물은 ‘농업 6차산업 안테나숍’에서”

    경북도는 8일부터 30일까지 ‘농업 6차산업 안테나숍’ 8곳에서 한가위 특판 행사를 연다. 안테나숍은 소비자의 선호와 반응을 파악해 제품 기획이나 개발, 생산량을 반영하는 전략 점포를 말한다. 6차산업은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등을 융합해 새로운 농업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한가위 특판 안테나숍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과 이마트 경산점, 구미점, 월배점, 포항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서울영등포점,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용인기흥점 등에서 운영한다. 도는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차산업 인증 업체들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특판 행사에서는 전통 장류, 꿀, 인삼, 버섯, 차(茶)류 등 다양한 6차산업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해당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점별로 구매 고객이 2개 또는 5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북 농업 6차산업 안테나숍의 지난해 매출은 26억1000만 원이다. 2016년 매출 12억6000만 원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6차산업 제품 홍보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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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에서 항공 물류 산업의 미래 엿본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6∼8일 전시컨벤션센터 구미코에서 ‘제1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공군이 후원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주요 국내외 기업과 관련 기관 70여 곳이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중국 남방항공, 브라질 여객기 군용기 제작기업 엠브레어,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 항공기업 ATR, 미국 항공 택배 전문기업 페덱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STX에어로서비스 등 각 분야 선도 기업이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한다. 박람회의 주요 행사는 기업 전시관과 도심항공교통(UAM)·방위·물류 세미나, 수출 및 투자 상담회, 진로 탐색 콘서트, 대학 체험 프로그램, 블랙 이글스 축하 비행 등이다. 국내외 기업 전문가들은 항공 물류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 동향과 솔루션(종합 운영 시스템)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수출상담회에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미국 에어버스, 이스라엘 항공우주방위산업체(IAI), 항공 엔진 전문기업인 프랑스 사프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 벨 등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일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박철호 공군군수사령관, 천르뱌오(陳日彪) 주부산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경북도와 ㈜STX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내용은 STX에어로서비스 본사와 사업장의 단계적 경북 이전, 경북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 산업 육성 및 전문 인력 양성, 경북 유망 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이다. 도는 이날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글로벌혁신센터와도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진태 경북도 항공산업과장은 “첫 행사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박람회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참가 기업과 전문가들은 미래 항공산업을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7일 기업 투자 설명회를 연다. 최근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 클러스터 선정 등을 계기로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구미에는 반도체 기초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SK실트론,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이 있다. 또 천궁-Ⅱ 미사일을 생산하는 LIG넥스원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등 189개 방산 업체가 있다. 참여를 확정한 한 기업 간부는 “항공 방위 물류와 큰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행사 규모와 구성을 보고 놀랐다.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전략적 참여로 방향을 수정하고 전시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의 항공 방위 물류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지역 기업과 대학, 지방자치단체 협력 체계인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한다. 12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물류포럼’도 열 예정이다. 김 시장은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인프라를 넓히고 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항공 물류 경제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박람회는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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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km 폐철도의 변신… 공간을 바꾸자 사람이 모였다

    경북 포항에 조성된 철길숲은 시민 친화형 공간복지를 실현한 공원이다. 철길숲은 2015년 4월 북구 용흥동에 있던 포항역이 고속철도(KTX) 역사인 흥해읍으로 옮기면서 탄생하게 됐다. 포항시는 남구 효자동 효자역과 북구 용흥동 옛 포항역까지 약 4.3km에 이르는 폐철도 구간에 2018년 12월까지 258억 원을 들여 숲을 조성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 20만 그루를 심고 정원과 음악분수, 산책로, 자전거길 등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은 ‘불의 정원’이다. 이 정원은 철길숲 공사 과정에서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졌다. 2017년 3월 공사를 하던 업체가 굴착기로 지하 200m까지 판 구멍을 통해 천연가스가 분출되며 불이 붙었다. 불길이 계속 타오르자 포항시는 발상을 전환해 주변에 강화유리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꺼지지 않는 불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불 주변에는 생태정원을 꾸몄다. 2020년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철길숲의 가치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유엔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도시 경관’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았고 영국의 ‘녹색 깃발상’도 수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길숲은 포항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성장할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 철길숲에서는 주민 친화형 행사가 자주 열린다. 포항시가 25, 26일 철길숲에서 개최한 ‘철길숲 야행’에는 시민 약 5만 명이 다녀갔다. 이 행사에선 철길숲 중 남구 효자교회에서 북구 두럭마당(방장산 터널)까지 약 2km 구간을 무대로 꾸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옛 ‘기찻길’의 정체성을 살린 역무원 의상을 체험하는 ‘레트로 레인’, 기차 조형물 앞에서 즉석 사진을 찍는 ‘인생 네컷’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불의 정원에서 나눠주는 ‘사랑의 포불계란’ 행사에도 관심이 높았다.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와 선린대 등이 마련한 반려동물 행사인 ‘펫라운드’와 포항문화관광협회, 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가 진행한 전시 및 체험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한 포항시민은 “평소 출퇴근하는 길이 야간 조명과 다양한 체험 행사로 채워지면서 새롭게 변신해 놀랐다”고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철길숲 야행을 통해 포항의 특색을 살린 야간 축제의 가능성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철길숲을 다양한 지역 콘텐츠가 활용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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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 청소년 44명, 경북서 한국 배운다

    경북도는 28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화백당에서 ‘K(한민족)-디아스포라(이산·離散) 재외동포 청소년 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이날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6개국 청소년 44명은 ‘K-디아스포라에게 예(禮)를 입히다’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인사를 나눈 뒤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유교 전통 의례 행사에 참가했다. 남자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관례를,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체험했다. 행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윤옥현 김천대 총장 등이 성년식 행사를 함께하고 축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193개국 약 750만 명이다. 이 가운데 9∼24세 청소년은 약 200만 명으로 2∼4세대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도는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러 관련 기관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2월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경북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다음 달 2일까지 한민족 정체성 함양 연수를 받는다. ‘경계를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경북 곳곳을 여행하고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경북 4대 정신을 배운다. 이 지사는 “짧은 시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고 글로벌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은 디아스포라 청소년의 자부심과 정체성 함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역사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경북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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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내달 26일까지 신입생 모집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은 다음 달 26일까지 내년도 기초과정 신입생(15기) 80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업 이해 및 기획, 제안과 고객 발견까지 기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교육을 제공한다. 만 13∼15세인 중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진행한다. 또 각 학교 일정을 고려해 학기 중에는 온라인으로, 방학 때는 포스텍 캠퍼스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리더십, 도전 정신 등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육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4, 13일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은 2009년 문을 열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잠재력이 있는 전국의 중학생들이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가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기 수료생이 배출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창업 33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12건, 특허출원 총 550건(지난해 2월 기준)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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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위의 환경미화원’ 뜬다… 경북도, 쓰레기 처리 선박 취항

    경북도는 최근 해양 환경을 지키는 선박인 ‘경북0726’호(사진)를 취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선박은 크고 작은 섬에서 마땅한 처리 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건조됐다.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방식인 주 기관은 1300마력이며 최고 속도는 13노트(시속 약 24km), 항속거리는 600km다. 전장 39m, 전폭 9m로 경북지역 관공 선박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동해안 지방자치단체 첫 환경정화선이다. 선박 이름의 숫자 ‘0726’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 착안해 붙였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다.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간이 오전 7시 26분이다. ‘경북0726’에는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북도는 경북0726호를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운반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사고 처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 관련 기관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꾸준히 선박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최초의 환경정화선 취항을 계기로 해양 쓰레기의 처리와 해양 생태계 복원 등 환동해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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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대책 추진 잰걸음

    경북 포항시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양극재 100만 t 생산, 양극재 매출액 70조 원, 신규 고용 창출 1만5000명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특화단지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과 이차전지 원료 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세계 1위 양극재 생산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시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한다. 또 국내 이차전지 분야 석학과 전문가, 이차전지 선도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지보국 전문가 자문단(TF)’도 신설해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 선도를 위한 포항의 역할과 특화단지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시는 23일 전지보국 전문가 TF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이차전지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화단지의 성공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육성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단지 육성 및 지원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 기업협의체’도 10월 발족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이차전지 유망 기업 등의 현장을 살펴보고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한편 중국 상하이 국제 배터리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배터리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 및 학계 전문가들과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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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고양이 집사라면 놓치지 마세요”

    경북 구미시는 25∼27일 산동읍 구미코 컨벤션센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펫캉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25일부터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교감을 위한 반려동물 장기자랑과 장애물 놀이 시합, 간식의 유혹 등 여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동물농장 아저씨’로 유명한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대표의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공공 예절, 반려동물 행동 교정 요령, 보호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반려 문화 소개 등을 주제로 소통의 장을 연다. 27일에는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이자 국내 최초 ‘수레이너(수의사+반려견 트레이너)’로 알려진 설채현 원장이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장에서는 약 50개의 반려동물 용품 업체가 의류, 간식,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 매일 오후 3시 영수증 이벤트를 열고 50명씩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피크닉존,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이색 동물원, 반려동물 캐리커처, 반려동물 작품 전시장, 야외 물놀이장 등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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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명장들 한곳서 만난다… ‘명장의 전당’ 개관

    경북도는 21일 도청 동락관 1층에서 ‘명장의 전당’ 제막식을 열었다. 명장의 전당은 지역 곳곳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경북을 빛낸 명장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김태식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장, 강주일 국가품질명장협회 대경지회장, 최용석 경북최고장인협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명장의 전당은 가로 7.5m, 세로 3.5m의 크기다. 헌액(獻額·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로운 자리에 오름) 대상은 ‘대한민국명장’과 ‘국가품질명장’, ‘경북도 최고 장인’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장인들이다. 도는 최근 공고 절차를 거쳐 이날 총 100명의 명장 개인 명패를 공개했다. 또 명장들을 직접 찾아 그들이 걸어온 삶을 담은 영상을 개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전당에 설치한 대형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는 격년으로 숙련기술인 3개 단체 분야의 명장을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명장의 전당 조성을 계기로 그들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널리 공유할 것”이라며 “지역 기술인의 열정이 확산돼 많은 청년이 뒤를 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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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안동시-안동대…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

    경북도와 안동시, 안동대는 21일 도청 1층 안민관에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운영과 연구개발(R&D) 분야 상호 협력 및 연구 인력 교류, 글로컬 대학 연계 백신 및 ‘헴프시드’(환각 성분을 제거한 대마 씨앗) 전략산업 공동 육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각종 공모 수탁 사업의 공동 대응 등이다. 바이오산업은 세계 각국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정 과제에 ‘바이오 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포함시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도는 △바이오산업 R&D 혁신 및 도약의 발판 마련 △백신산업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 지원 기반 시스템 조성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약·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안동대 백신 연구 거점 추진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안동은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풍산읍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 연구기관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같은 임상시료 생산시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선도 기업이 집적해 있다. 백신 및 바이오산업의 모든 공정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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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성군에 탄산리튬 회수 공장 건립

    대구시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16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재활용) 제조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순도 탄산리튬 회수 공장을 건립한다. 내년 4월 착공해 2025년 9월 본격 가동하는 게 목표다. 투자는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전체 규모는 3만2342㎡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 본사를 두는 배터리 소재 사업 전담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우선 설립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곳을 이차전지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만들어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구 공장은 생산시설 원격 지원과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향후 이 공장은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의 핵심 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양극재 폐분말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을 분리한 후 화공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신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025년 하반기 연간 약 3000t의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원료 공급사들과 손잡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한 대구 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경쟁력 있는 리튬 회수 기술을 적용해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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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기일’ 구미 박정희 생가 찾은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대구 사저 입주 후 첫 공개 외출이었던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공개 행보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올림머리에 베이지색 재킷과 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환영 나온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지병인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다소 완화된 듯 스스로 신발을 신고 끈을 묶는 모습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어머니의 49번째 기일이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돼 찾은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또 생가 옆에 있는 역사자료관을 둘러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버지 유품을 구미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이전에 밝힌 내용 그대로”라며 말을 아꼈다. 유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친박은 없다. 정치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구미=장영훈기자 jang@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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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출 암사자 사살… 이웃도 사육 몰랐다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가 약 70분 만에 사살됐다. 이 암사자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판테라 레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웃 주민들조차 사육 사실을 알지 못해 멸종위기 동물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경북소방본부, 고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경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의 한 민간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장 주인은 신고 전화에서 “관리인이 아침에 사자 우리에 갔더니 뒤편 문이 열려 있었고, 어제 저녁까지 있었던 사자가 사라졌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고령군 소속 엽사들은 오전 8시 34분경 목장에서 약 20m 떨어진 숲에서 암사자를 발견하고 인명 피해 우려 때문에 현장에서 사살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자의 나이는 스무 살로 고령이고, 최근 암 질환에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암사자는 관리인이 청소하러 들어간 사이에 통로를 통해 열린 문으로 우리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자가 우리를 탈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마을에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고령군과 성주군은 사건 접수 약 20분 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암사자가 탈출했다. 안전 관리에 유의하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암사자가 달아난 방향으로 추정됐던 북두산에는 입산 금지 명령도 내려졌다. 해당 목장에서 약 700m 떨어진 캠핑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캠핑장 이용객 약 70명은 오전 7시 50분경 캠핑장 주인의 안내에 따라 차량 5분 거리인 면사무소로 대피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국제멸종위기종(CITES)인 암사자를 2008년부터 대구환경청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합법적 절차를 거쳐 사육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장과 인근 마을 주민 등은 사자 사육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목장주는 지난해 8월 전 주인으로부터 목장을 인계받으면서 처음 사자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인은 “소를 키우려고 했는데, 와 보니 사자 2마리가 있었고 인수 직전 수사자가 죽었다”며 “남은 암사자를 동물원 등에 기부 또는 대여하길 요청했지만 다들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남 김해시의 부경동물원에서도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갈비 사자’가 발견되면서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선 동물원과 사육시설 등록제를 ‘허가제’로 강화하는 내용의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올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설에는 기준에 맞게 시설을 정비할 수 있도록 5년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희귀 동물은 개체와 종마다 요구되는 동물 복지 기준이나 관리 기준이 굉장히 높은데 현재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 12월부터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 동물들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시설인지, 전문 인력은 있는지 등 촘촘한 기준을 적용하며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령=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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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 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하천이 불어나더니 금세 물바다가 됐어요.”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이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지역 하천인 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다 급기야 제방이 터진 것이다.● 대구서 1명 사망, 1명 실종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영남 지역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지역에는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제방이 터지고 남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반경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물에 떠 있는 A 씨(67)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일 오후 1시 48분경 함께 있던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70여 명을 투입해 남성을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로 옆으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들어가는 배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빠질 정도로 구멍이 크다”며 “휠체어가 넘어지면서 배수관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홀 뚜껑 솟구치며 버스 관통도로의 맨홀 뚜껑이 불어난 물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으로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와 버스를 관통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5, 6명과 기사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천연기념물 357호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경북 구미시 선산읍 반송(盤松·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도 태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반송 일부가 꺾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일단 더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를 한 뒤 접근을 차단했다. 이 나무는 높이 13.1m, 둘레 4.05m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충북 보은군에선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이날 시간당 6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창원에선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이 급류에 함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3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인근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를 위해 달려갔지만, 물살이 강한 탓에 이들도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다행히 물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경찰들이 여성을 구조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0분경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선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야산에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산사태-침수 한달만에 태풍 덮쳐… 예천 주민 대피, 오송은 제방 쌓아 지난달 예천 15명-오송 14명 숨져“지금도 악몽” 다행히 큰 피해 없어“지금 농경지에 계신 주민들은 즉시 노인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1시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 박우락 이장(62)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마을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어 실종자 2명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곳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밭을 살피러 갔을 수 있다”며 방송을 마친 후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마을 곳곳을 살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제6호 태풍 카눈을 맞은 마을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 장대비가 내렸고 강풍이 불면서 일부 나무들이 바람에 꺾일 듯 휘어졌다. 주민들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인회관으로 피신한 마을 주민 유경호 씨(70)는 “지난달 산사태 때문에 지금도 비가 내리는 악몽을 꾼다”며 몸서리를 쳤다. 마을 주민 윤혜식 씨(82·여)는 “산사태를 겪은 후 산에서 작은 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란다. 겁이 나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폭우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예천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29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폭우 때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도 강풍과 비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청주시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범람했던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에서 전날(9일)부터 이틀 동안 대대적인 임시제방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주머니를 촘촘하게 쌓은 뒤 파란색 방수포를 덮었다. 그럼에도 10일 미호강 수위가 오르자 사고가 났던 궁평2지하차도 양방향을 통제했다. 지하차도 인근에서 만난 오송읍 주민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까 봐 비가 올 때마다 불안하다. 당국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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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본선, 14일까지 엑스코서 개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11∼14일 대구 엑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 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우열을 가리는 대회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의 과학 마인드 신장과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됐다. 1999년 KAIST에서 첫 세계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 25회를 맞았다. 이번 한국대회 본선은 전국 로봇 꿈나무 1740명이 15개 종목, 27개 부문에 참가해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목표물을 빠른 시간 내에 모아서 도착 지점에 들어가야 하는 ‘로봇개더링’, 로봇을 조정해 제한 시간 안에 상대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로봇파밍’ 등 주요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설계하고 제작해 발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Creative Idea)와 드론(무인비행장치) 댄스 및 미로 등의 종목을 신규로 시범 도입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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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하천이 불어나더니 금세 물바다가 됐어요.”10일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이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지역 하천인 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다 급기야 제방이 터진 것이다.● 대구서 1명 사망, 1명 실종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영남 지역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지역에는 인명 및 시설피해가 이어졌다. 제방이 터지고 남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반경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물에 떠 있는 A 씨(67)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일 오후 1시 48분경 함께 있던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70여명을 투입해 남성을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로 옆으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들어가는 배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빠질 정도로 구멍이 크다”며 “휠체어가 넘어지면서 배수관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홀 뚜껑 솟구치며 버스 관통도로의 맨홀 뚜껑이 불어난 물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경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으로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와 버스를 관통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5, 6명과 기사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천연기념물 357호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경북 구미 선산읍 반송(盤松·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도 태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반송 일부가 꺾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일단 더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한 뒤 접근을 차단했다. 이 나무는 높이 13.1m, 둘레 4.05m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충북 보은군에선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이날 시간당 6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선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이 급류에 함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3분경 성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인근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를 위해 달려 갔지만, 물살이 강한 탓에 이들도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다행히 물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경찰들이 여성을 구조했다.울산과 부산에서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0분경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선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야산에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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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편-식당 예약 돕는 경주 관광앱 써보세요”

    경북 경주시는 편리한 관광 여행을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음 달 13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고 ‘경주로ON’ 앱을 처음 공개했다. 이 앱은 관광객이 여행 준비 및 완료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가이드를 비롯해 렌터카와 시티투어, 고속철도(KTX) 등을 예약 결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숙박, 식당, 체험, 티켓 구입 등을 연동하는 스마트오더, 증강현실(AR) 전시물 설명과 주요 상점 소개를 볼 수 있는 스마트 편의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역 상인들 누구나 쉽게 상품을 앱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적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와 대릉원, 신경주역 등 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에 ‘경주로ON’과 연동되는 각종 서비스와 쉼터, 북카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로ON은 핵심 전략 사업 가운데 하나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관광 문화유산과 최신 여행 트렌드를 공존시키는 관광 혁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주로ON 출시 이후 시범 기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를 더 편리하게 관광하고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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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박차… 포항시 ‘친환경 수소도시’ 도약

    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도시’로 거듭난다. 정주 환경과 교통 등 실생활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청정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최근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장기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유신 및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일상이 빛나는 친환경 수소 도시, 포항’을 주제로 수소 생산과 소비의 연결, 수소도시 기반 시설 집적, 민관 협력 사업 추진, 시민 수용성 제고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세부 과제 및 정책 제언 등을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수소도시 핵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수소 자동차와 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충전소는 2026년까지 3곳을 설치한다. 장흥충전소는 올해 말, 영일만산업단지 수소복합기지는 2025년, 나머지 한 곳의 충전소는 2026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 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남구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약 15㎞ 구간에 수소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에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공용시설 온수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수소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와 수소도시 정보관, 청정 스마트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자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다음 달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글로벌 수소도시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모든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구체저인 추진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수소도시의 핵심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최근 이 사업 관련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주요 소재 및 부품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클러스터 추진단과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한다. 또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 협의체(가칭)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최신 연료전지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은 △기업 집적화 코어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코어 △연료전지 실증 코어 등 3개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먼저 기업 집적화 코어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약 20만 ㎡ 터에 수소 연료전지 기업 집적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 및 수출 전진기지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다. 부품 소재 성능평가 코어는 기업 집적화 코어 인근에 약 1만1408㎡ 규모로 조성한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부품 성능 평가를 통한 국산화, 연료전지 표준화를 지원하는 연료전지 부품 시험 장비동과 기업실험동이 들어선다. 연료전지 실증 코어는 8500㎡ 터에 가정용,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는 연료전지 실증동과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을 조성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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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연차평가서 최고등급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추진하는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이 한국연구재단의 1차 연도 연차 평가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영남대가 RIS 중심 대학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RIS는 지자체와 대학 및 지역혁신기관이 산업 수요 및 맞춤형 중장기 발전 방향과 목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대학 교육과 지역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경북대, 영남대를 비롯한 23개 대학, 14개 지역혁신기관과 연구소, 200여 개의 지역기업이 참여한다. 최대 5년간 사업비 3312억 원을 투입해 핵심 분야 중심으로 교육 체계 개편과 지역산업 혁신 및 협업 과제를 수행한다.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은 1차 연도인 지난해 추진 실적과 성과 달성 여부, 추진 계획 등을 평가한 결과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전환부품 등 2대 핵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올해 국비 48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지자체 지원금 등을 포함해 총 751억여 원을 투자한다. 영남대는 RIS 미래차전환부품사업단을 총괄하고 있다. 미래차 전환 혁신과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목표로 미래차 연구개발(R&D) 및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미래차 부품기업 육성 등 핵심 분야별 과제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미래차융합전공 및 트랙 신설과 현장·공유·메타캠퍼스 운영 등 대학 교육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미래차전환부품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기업 지원이 구체적이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 등을 중심으로 협업 체계가 긴밀하게 구축돼 향후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대구·경북지역 15개 대학과 메타캠퍼스를 구축해 원거리 학생들이 미래차융합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 혁신 모델을 개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RIS 참여 기관들의 역량을 모은 결과 첫해부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눈에 띄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영남대가 중심 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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