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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은 김원배 화학공학과·배터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용량과 안정성을 갖춘 혁신적인 이차전지용 음극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ERC)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배터리 분야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 사업으로 수행했다. 특히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앞표지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음극 신소재는 불소의 강한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표면 극성을 높여서 더 많은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전극 내 이온과 전자 전달을 촉진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며, 부피 변화로 인한 변형력도 효과적으로 완화했다. 그 결과 약 3분 이내의 급속 충전 조건에서도 일반 음극재 대비 최소 140%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300번의 급속 충전 및 방전 후에도 92% 이상의 용량 유지율을 기록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내구성, 충전 속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은 김원배 화학공학과·배터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용량과 안정성을 갖춘 혁신적인 이차전지용 음극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ERC)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배터리 분야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 사업으로 수행했다. 특히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앞표지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음극 신소재는 불소의 강한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표면 극성을 높여서 더 많은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전극 내 이온과 전자 전달을 촉진하고 내구성을 강화하며, 부피 변화로 인한 변형력도 효과적으로 완화했다.그 결과 약 3분 이내의 급속 충전 조건에서도 일반 음극재 대비 최소 140%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300번의 급속 충전 및 방전 후에도 92% 이상의 용량 유지율을 기록해 안정성도 확보했다.김 교수는 “새로운 제어 기술을 통해 고에너지 밀도 음극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것이 큰 성과”라며 “이번 연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내구성, 충전 속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대상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실리콘밸리 3대 창업 지원기관 가운데 하나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재단법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진행한다.시는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 10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구 소재 본사와 공장, 연구소가 있고 사업 및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창업 7년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공고 및 신청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창업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14일 오후 1시까지다. 문의 사항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스케일업허브팀으로 전화하면 된다.시는 올해 미국 현지 PNP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일본, 유럽, 중동 등의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10월에는 지역 최대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와 연계한 PNP 코리아 엑스포를 개최해 글로벌 투자사 및 바이어 연결, 신규 사업 파트너사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시는 지난해 ㈜일만백만과 ㈜레몬클라우드, 림피드㈜, ㈜식파마, ㈜체리, ㈜엠에이아이티, ㈜플루언트, ㈜베스텔라랩, ㈜온아웃, 옐로시스㈜ 등 10곳을 지원했다. 미국 법인 설립 4곳, 투자유치 63억 원, 업무협약(MOU) 5건 및 비밀유지계약(NDA) 3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겨울 축제가 곧 개막한다. 바로 28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다. 축제장인 울진군 후포면 왕돌초광장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겨울철 음식은 많지만, 그중 제철을 맞은 대게를 빼놓고 진미를 논할 수 없다. 대게는 허물을 벗으며 몸집을 키우는 갑각류다. 먹이를 먹지 않으면 대게 속살은 비쩍 마른다. 흔히 ‘물게’라고 불리는데, 먹기에는 애매한 상태다. 대게는 2월을 기점으로 제철을 맞는다. 허물을 벗고 폭발적으로 먹이를 흡입하기 때문. 겨울 추운 바다에서 자라 특유의 졸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살이 꽉 차오른 오동통한 자태는 참을 수 없는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울진 대게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동해 천혜의 환경이 대게를 튼실하게 살찌운다.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또 하나의 별미인 붉은대게(홍게)는 울진 대게와 같은 갑각류지만, 서식 환경이 달라 맛이 조금 차이가 난다. 울진 대게는 수심 200∼400m의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 자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을 나타내고, 붉은대게는 수심 600∼1000m의 조류가 약한 해역에서 서식해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을 보인다. 붉은대게는 울진 대게보다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울진에서 대게와 홍게가 모두 많이 잡히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며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울진 대게가 특별한 것은 품질을 지키려는 어민들의 노력과 애정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 스스로 하루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어업 대게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대게 인공어초 조성 등을 통해 대게가 잘 성장하도록 환경도 가꾸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울진 대게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울진군은 축제 기간 대게 시식뿐만 아니라 대게 요리 경연대회, 대게 낚시 및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를 비롯해 읍면 대항 게 줄당기기(줄다리기), 울진 대게 플래시몹 등 이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한 행사도 다양하다. 또 전국 품바 경연대회는 축제 첫날 예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본선까지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울진군은 동해선 특별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수도권과 강릉, 동해 등에서 출발해 울진 후포역을 오가는 열차 탑승권과 대게 정식 및 지역 관광지 2곳 이용권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로 구성했다. 원래 가격인 13만4100원보다 저렴한 7만7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은 수도권 관광객 60명과 강릉 동해 관광객 90명 등 총 1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강원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축제 기간 동해선 후포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당초 하루 12편에서 추가 2편으로 늘어난다. 이곳에서 축제장까지는 약 3km가량으로 승용차 기준 5분 거리다. 울진군은 축제 때 이 구간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 이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기대가 크다. 제철 대게처럼 속이 꽉 찬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겨울 축제가 곧 개막한다. 바로 28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다. 축제장인 울진군 후포면 왕돌초광장은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겨울철 음식은 많지만, 그중 제철을 맞은 대게를 빼놓고 진미를 논할 수 없다. 대게는 허물을 벗으며 몸집을 키우는 갑각류다. 먹이를 먹지 않으면 대게 속살은 비쩍 마른다. 흔히 ‘물게’라고 불리는데, 먹기에는 애매한 상태다.대게는 2월을 기점으로 제철을 맞는다. 허물을 벗고 폭발적으로 먹이를 흡입하기 때문. 겨울 추운 바다에서 자라 특유의 졸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살이 꽉 차오른 오동통한 자태는 참을 수 없는 식욕을 불러일으킨다.울진 대게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동해 천혜의 환경이 대게를 튼실하게 살찌운다. 조선시대 문헌인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에도 울진 대게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또 하나의 별미인 붉은 대게(홍게)는 울진 대게와 같은 갑각류지만, 서식 환경이 달라 맛이 조금 차이가 난다. 울진 대게가 수심 200~400m의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 자라 살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을 나타내고 붉은 대게는 수심 600~1000m의 조류가 약한 해역에서 서식해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을 보인다.붉은 대게는 울진 대게보다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울진에서 대게와 홍게가 모두 많이 잡히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며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울진 대게가 특별한 것은 어민들의 품질을 지키려는 노력과 애정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들 스스로 하루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 어업 대게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대게 인공어초 조성 등을 통해 대게가 잘 성장하는 환경도 가꾸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울진 대게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울진군은 축제 기간 대게 시식뿐만 아니라, 대게 요리 경연대회, 대게 낚시 및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를 비롯해 읍‧면 대항 게 줄 당기기, 울진 대게 플래시몹 등 이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한 행사도 다양하다. 또 전국 품바 경연대회는 축제 첫날 예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본선까지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울진군은 동해선 특별 기차 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수도권과 강릉, 동해 등에서 출발해 울진 후포역을 오가는 열차 탑승권과 대게 정식 및 지역 관광지 2곳 이용권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로 구성했다. 원래 가격인 13만4100원보다 저렴한 7만7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은 수도권 관광객 60명과 강릉 동해 관광객 90명 등 총 1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강원본부(033-520-2466)로 문의하면 된다.축제 기간 동해선 후포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당초 하루 12편에서 추가 2편으로 늘어난다. 이곳에서 축제장까지는 약 3㎞가량으로 승용차 기준 5분 정도 거리다. 울진군은 축제 때 이 구간 순환버스를 운영한다.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 이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기대가 크다. 제철 대게처럼 속이 꽉 찬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는 올해 ‘달달한 낭만 야시장’을 구미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연이어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열린 추진위원회 첫 회의는 야시장 개막 준비와 함께 운영 방향, 홍보 방안, 행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통시장 상생 방안과 5월 27∼31일 개최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관련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및 홍보, 안전 확보 등도 의논했다. 올해 야시장은 새마을중앙시장에서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리며 인동시장에서 5월 23, 24일,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인 5월 27∼31일 운영한다. 구미 낭만 야시장은 지난해 27만 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20, 30대가 약 40%를 차지했다. 김천과 칠곡 등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다녀갔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경산을 오가는 대경선 개통과 올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맞물려 있어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4월 8, 9일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리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기업 통합 지원 박람회이자 지역 대표 비즈니스 행사로 꼽힌다.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각 프로그램 수요 기업 및 기관을 미리 연결해 대기시간을 줄인다. 신청은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당일 현장 참가도 가능하다.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수출상담회, 스타트업(신생 벤처) 투자설명회, 유망 기업 면접·채용, 애로 상담, 지원 시책 종합설명회 등 6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참가 규모는 역대 최고인 700여 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공공기관이 수요처로 대거 참가한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과의 일대일 구매 상담을 통해 판로 개척을 돕는다. 또 기술 보호 등을 위한 법률 전문 상담도 운영한다. 수출상담회는 KOTRA,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와 전문 무역상사 일대일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유망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돕는 국내외 벤처투자사 투자설명회와 투자전략 수립 상담도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4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에서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는 국제법과 역사, 정치, 외교, 해양 등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해 2015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6기 위원 15명이 이날 위촉돼 독도의 평화적 관리와 국제사회의 독도 인식 확산 등 독도 수호를 위한 정책을 조언한다. 또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22일) 대응과 올해 독도 정책 방향 등도 논의했다. 회의는 6기 위원장을 맡은 최철영 대구대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의 다케시마의 행사 동향과 경북도의 역할에 대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독도 평화 관리 논의 순으로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대상으로 정치적 이벤트를 하는 일본의 행위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 공동 번영에 장애”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관점과 인식 차이를 극복하고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양국의 포용적 성장과 번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민관합동 회의에서 이용호 영남대 교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개인 등의 상호 교류 확대와 민간외교의 활성화”를 주문했고,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 해역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의 필요, 독도 침식 대응 해안 동굴 연구 강화, 독도 지명 미부여 바위에 대한 등재”를 주장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4월 8, 9일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리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기업 통합지원박람회이자 지역 대표 비즈니스 행사로 꼽힌다.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각 프로그램 수요기업 및 기관을 미리 연결해 대기시간을 줄인다. 신청은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당일 현장 참가도 가능하다.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와 수출상담회, 스타트업(신생 벤처) 투자설명회, 유망기업 면접·채용, 애로 상담, 지원 시책 종합설명회 등 6개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참가 규모는 역대 최고인 700여 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공공기관이 수요처로 대거 참가한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기업과 일대일 구매 상담을 통해 판로 개척을 돕는다. 또 기술 보호 등을 위한 법률 전문 상담도 운영한다.수출상담회는 KOTRA,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와 전문 무역상사 일대일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유망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돕는 국내외 벤처투자사 투자설명회와 투자전략 수립 상담도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는 올해 ‘달달한 낭만 야시장’을 구미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연이어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최근 열린 추진위원회 첫 회의는 야시장 개막 준비와 함께, 운영 방향, 홍보 방안, 행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전통시장 상생 방안과 5월 27~31일 개최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관련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및 홍보, 안전 확보 등도 의논했다.올해 야시장은 새마을중앙시장에서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리며, 인동시장에서 5월 23, 24일,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인 5월 27~31일까지 운영한다.구미 낭만 야시장은 지난해 27만 명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20~30대가 약 40%를 차지했다. 김천과 칠곡 등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다녀갔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경산을 오가는 대경선 개통과 올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맞물려 있어 다른 지역 관광객들의 방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외지 관광객들이 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4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에서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었다.이 회의는 국제법과 역사, 정치, 외교, 해양 등의 분야 전문가로 구성해 2015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6기 위원 15명이 이날 위촉돼 독도의 평화적 관리와 국제사회의 독도 인식 확산 등 독도 수호를 위한 정책을 자문한다. 또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22일) 대응과 올해 독도 정책 방향 등도 논의했다.회의는 6기 위원장을 맡은 최철영 대구대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의 다케시마의 행사 동향과 경북도의 역할에 대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독도 평화 관리 논의 순으로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대상으로 정치적 이벤트를 하는 일본의 행위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 공동 번영에 장애”라고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관점과 인식 차이를 극복하고, 아시아태평양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양국의 포용적 성장과 번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진 민관합동회의에서 이용호 영남대 교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개인 등의 상호 교류 확대와 민간외교의 활성화”를 주문했고,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 해역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의 필요, 독도 침식 대응 해안 동굴 연구 강화, 독도 지명 미부여 바위에 대한 등재”를 주장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기 대선’ 몸푸는 단체장들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현직 광역단체장들도 조기 대선을 겨냥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야권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들을 포함해 전체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9명이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선 출마를 통해 정치적 체급을 키우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조기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현직 광역단체장들도 들썩이고 있다. 전국 17명의 시도지사 중 9명이 대선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며 동시다발적으로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기반인 지역의 영향력 확대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정치적 체급을 올리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 대선 행보 본격화한 오세훈·홍준표·김동연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야권에선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등 4명이 직접 출마 의사를 드러냈거나 물밑 준비에 나서며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분권형 개헌안을 제시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며 여권 유력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전 국민 25만 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와 민노총 눈치 보기는 그만하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음 달 중 시정 철학과 지방분권 개헌 등의 내용을 담은 자서전 출간을 준비 중이다. 홍 시장은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19일 “내가 정치하며 준비하는 것이 대구 시정(市政)하고 차기 대선이다. 내일 당장 대선을 해도 우리는 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당초 당내 경선 때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뒤처지자 탄핵 결정 이후 사퇴하며 ‘배수진’을 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지사도 이미 ‘조기 대선’ 모드로 진입한 상태다. 김 지사는 13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등이 다 같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임기단축형 개헌’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초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김영록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이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파면과 정치 대개혁”이라며 “그래야 민주주의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존재감 띄우기’에 나선 단체장들 출마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도지사들도 적지 않다.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2일 “국민이 날 필요로 할 때 비로소 그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TK 민심과 보수층을 겨냥한 듯 “탄핵 심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존재감 띄우기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계엄 사태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확대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충청권에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지사는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충청권의 이익을 누군가는 대변하고 극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소신을 거듭 밝혀 왔다. 이처럼 현직 단체장들이 대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것은 경선 도전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선거 30일 전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는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3주 안팎의 경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 현직에서 사퇴하지 않고 경선에 도전할 수 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북도는 20일 경주시 신평동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봉사 응원 영상을 상영하고, 봉사자 간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힙합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자원봉사자 200명은 ‘우리의 다짐’ 선서를 낭독하면서 SOM1 성공 개최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경북도가 최근 제작 발표한 유니폼을 입었다. 옛 신라 의복 형태로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강미자, 박순라 한복 명장과 인공지능(AI) 협업을 이끈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도 발대식에 참석했다. 자원봉사자는 영어 능통자, APEC 회원국 언어 구사자, 국제회의 경험자로 구성했다. 입출국 지원과 수송, 숙소, 관광, 회의 지원 등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출신 외국인 23명도 포함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가해 경주의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0일 경주시 신평동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자원봉사 응원 영상을 상영하고, 봉사자 간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힙합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자원봉사자 200명은 ‘우리의 다짐’ 선서를 낭독하면서 SOM1 성공개최를 돕겠다고 약속했다.자원봉사자들은 경북도가 최근 제작 발표한 유니폼을 입었다. 옛 신라 의복 형태로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강미자, 박순라 한복 명장과 인공지능(AI) 협업을 이끈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도 발대식에 참석했다.자원봉사자는 영어 능통자, APEC 회원국 언어 구사자, 국제회의 경험자로 구성했다. 입출국 지원과 수송, 숙소, 관광, 회의 지원 등 회의 전반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출신 외국인 23명도 포함됐다.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가해 천년고도 경주의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자원봉사자들의 공식 활동은 이날 발대식부터 시작해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진다. SOM1은 이달 24일 시작해 다음 달 9일까지 열린다. 경북도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실비 지원, 화랑 마을 숙박 및 순환버스를 제공한다. 또 경주 주요 유적지 무료입장, 동궁원 할인, 경주월드 종일권 50% 할인, 영화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도 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의 성공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친절과 열정으로 우리나라와 경북, 경주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뇌성마비로 인해 일상 활동과 대화조차 어려운 중증 장애 학생이 대구대 학사와 석사, 박사과정으로 이어진 9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이달 졸업한다.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우며 헌신적으로 가르친 지도교수도 같은 달 퇴임해 정든 교정을 떠난다. 한국판 ‘헬렌 켈러와 설리번’ 같은 대구대 사제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일반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언어청각장애아교육 전공인 유장군 씨(27)와 최성규 초등특수교육과 교수(65). 유 씨는 21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강당에서 열리는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문학 박사 학위와 우수연구상, 총동창회장상을 받는다. 9년간 동고동락한 두 사람은 서로를 ‘콜라병 뚜껑을 따주는 사이’라고 표현했다. 콜라를 너무 좋아해 ‘콜라 대장’이란 별명을 가진 유 씨는 장애로 혼자 병뚜껑을 딸 수 없는데, 최 교수가 항상 그의 곁에서 병뚜껑을 따주었다고 한다. 유 씨는 심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다. 최 교수가 유 씨의 콜라병 뚜껑만 따주었던 것은 아니다. 유 씨는 2016년 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입학했는데, 가족이 없어 어렵게 대학 생활을 했다. 생활도 정부지원금으로 이어갔다. 대학원 진학을 위한 입학금 300만 원이 없어 고민할 때 선뜻 그 돈을 내준 것은 최 교수였다. 최 교수는 20여 년간 교수 생활을 하며 유 씨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7600만 원을 기부했다. 서로 의견이 안 맞았던 적도 있다. 4학년이 된 유 씨에게 최 교수는 교원 임용시험 준비를 권했지만, 제자는 대학원 진학을 고집했다. 최 교수는 유 씨가 대학원에서 지체장애를 전공하길 권했다. 하지만 유 씨는 청각장애를 전공한 최 교수를 선택했다. 유 씨는 박사과정 중 7편의 논문을 단독 또는 제1 저자로 썼다. 2편은 국제학술지인 스코퍼스(SCOPUS) 등재지에 게재했다. 최 교수와는 ‘장애인 교원의 교직 입문 전과 후의 교직 발달에 대한 질적연구’라는 논문을 공동으로 집필했다. 졸업을 앞둔 유 씨와 퇴임하는 최 교수는 각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유 씨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교수님의 조언대로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경제적으로 자립한 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학 강단을 떠나 청각장애인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가로 활동할 계획이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는 지역민들의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정책 동향 학습을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7차례에 걸쳐 특별강연을 연다. 먼저 지역민을 위한 명사 초청 아카데미는 다음 달 5일부터 11월까지 8차례 열린다. 난타 및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송승환 배우와 경제 및 국제정세 분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KBS 기자 박종훈,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알쓸신잡’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영하 작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등이 강연한다. 강의 시작 2주 전부터 북구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북구 주민은 무료다. 직원 맞춤형 특별강연인 ‘배경지식’(배움이 경쟁력,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라)은 다음 달 20일부터 12월까지 9차례 진행한다.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인 미래성장산업 전문가 윤종록 교수와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도시개발 전문가 변창흠 교수, 도시계획 전문가 마강래 중앙대 교수, 골목 경제 전문가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반도체 제국의 미래’의 저자인 정인성 작가,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등이 강연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자기 계발의 기회를 얻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물가 및 고금리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최근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이 대구신용보증재단에 15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225억 원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협약보증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4억 원 한도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 보증 비율 최대 100%, 보증료 연 0.9% 고정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구시 경영 안정 자금과 연계하면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받는다. 협약보증 문의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쉽고 빠른 보증신청이 필요하면 재단 통합 플랫폼인 ‘보증드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 출연금은 내수 침체와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물가 및 고금리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은 최근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이 대구신용보증재단에 15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225억 원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협약보증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4억 원 한도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협약보증 대상기업에 보증 비율 최대 100%, 보증료 연 0.9% 고정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대구시 경영 안정 자금과 연계하면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받는다.협약보증 문의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쉽고 빠른 보증신청이 필요하면 재단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 출연금은 내수 침체와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과 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자 비용 부담과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는 지역민들의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정책 동향 학습을 위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17차례에 걸쳐 특별강연을 연다. 먼저 지역민을 위한 명사 초청 아카데미는 다음 달 5일부터 11월까지 8차례 열린다. 난타 및 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송승환 배우와 경제 및 국제정세 분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KBS 기자 박종훈, 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알쓸신잡’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영하 작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등이 강연한다. 강의 시작 2주 전부터 북구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www.buk.daegu.kr/lll) 신청을 받는다. 북구 주민은 무료다.일자강사소개분야3월 5일송승환난타 및 평창겨울올림픽 총감독문화예술4월 3일존리존리의 부자학교 대표경제5월 7일박종훈유투버, 전 KBS 기자경제6월 10일이계호태초먹거리 학교 대표건강7월중김경록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퇴 자산9월중권정윤트렌드코리아 공동 저자경제10월중김영하소설가인문학11월중김상욱경희대 교수양자역학직원 맞춤형 특별강연인 ‘배경지식’(배움이 경쟁력,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라)은 다음 달 20일부터 12월까지 9차례 진행한다.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인 미래성장산업 전문가 윤종록 교수와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도시개발 전문가 변창흠 교수, 도시계획 전문가 마강래 중앙대 교수, 골목 경제 전문가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반도체 제국의 미래’의 저자인 정인성 작가,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등이 강연한다.배광식 북구청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깊이 있는 강연을 통해 주민들과 직원들이 최신 트렌드와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자기 계발의 기회를 얻는 좋은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디지털 트윈’ 구축 시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의료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활발하다. 도와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이 사업을 따냈다. 47억 원의 국비를 들여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체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촌이 직면한 환경 분야를 먼저 개발한 뒤 향후 3년간 교통, 관광, 안전 분야로 확대한다.● 지역 혁신하는 디지털 트윈 구룡포항은 일제강점기에 개항해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국내 대게 절반 이상을 유통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어획량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저지대가 많아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산업단지와 가까워 대기 해양 오염에도 노출되는 등 정주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 도와 시는 구룡포항과 호미곶 일대 약 1만1570m2를 3차원 공간 정보로 구현하고, 디지털 트윈을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다. 환경 분야는 대기와 해양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 상황을 예측하거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본궤도에 오르면 어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개가 많은 날에도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다. 대기, 해양 자료와 연계해 어선들의 최적의 입출항을 도와서 탄소 배출도 최소화한다. 개발은 거의 완료했고, 올해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2, 3년간 확대할 교통과 침수, 관광 및 안전 분야는 구룡포항과 호미곶의 차량 흐름, 해양 상황, 유동 인구 패턴을 파악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안전사고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사단법인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 사단법인 도시재생안전협회,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도 가동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류경 ㈜네트로 대표는 “디지털 트윈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도시 인프라를 스마트(지능형) 방식으로 개혁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대도약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대전환 첫 모델 기대감 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디지털 대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위기를 겪는 철강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위해서다. 디지털 트윈 확대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디지털전환 추진단도 출범했다. 도와 시, 협력 기관, 정보기술(IT) 및 철강 기업 등 30곳이 DX와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먼저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술 공동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 계획이다. 도와 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뽑혔다. 총사업비 220억 원(국비 140억 원)을 투자해 미래 AX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센터는 철강, 금속의 대표 공정 장비를 갖추고, 이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실증한다. 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 디지털 솔루션을 시험, 검증할 수 있어 생산 공정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포항시는 AX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시설인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센터는 첨단 AI 반도체와 전용 프로그램을 융합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유용한 결과를 도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은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국제적 흐름”이라며 “포항형 AX 전환으로 스마트 제조 시대를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실마리가 디지털 대전환”이라며 “DX 및 AX 강국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