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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대상에서 전격 제외되면서 당초 예고됐던 6일 주식거래 정지는 ‘없던 일’이 됐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임원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정지 위기에 몰렸던 한화와 투자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의 신속 결정을 놓고 ‘대기업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한국거래소는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주주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리고, 6일부터 정상 거래가 가능토록 했다. 조재두 거래소 유가시장본부 상무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방안이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해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3일 증시 마감 뒤인 오후 6시 45분경 ㈜한화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한화S&C 주식을 저가 매수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대형 법인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의 횡령은 혐의발생 단계부터 공시해야 한다. 한화의 경우 횡령 금액은 899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3.88%에 해당해 즉시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6일부터 ㈜한화의 거래를 정지시킨 뒤 상장폐지 심사대상인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그러나 한국거래소는 5일 ㈜한화를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심사기간은 통상 2주일 이상 걸렸으며 코스피시장에서 상장폐지 심사대상까지 올랐다가 해당 회사의 개선 계획과 소명을 인정해 바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1년간 코스피시장에서 횡령·배임 발생이나 사실 확인 공시를 한 기업은 10곳에 이른다. 이로 인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한 곳도 없었지만, 이들 업체는 최소한 매매정지 기간을 모두 거쳤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환금기회 제약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질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했다”며 “㈜한화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화 측은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강화, 준법지원인 제도의 실질적 운영, 이사회·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공시 업무 조직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내놓았다.㈜한화 측의 ‘늑장공시’도 도마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해 1월 30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배임·횡령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고 ㈜한화는 지난해 2월 10일 공소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한화의 공시는 1년이 다 되어가는 3일 저녁에야 나왔다. ㈜한화 측은 “혐의 발생 단계부터 공시를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업무상의 착오로 공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한화는 5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남영선 대표는 “공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와 관련해 실질심사 대상 논의가 진행됐고 매매거래 정지가 될 위기에 놓여 주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며 “깊이 사과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수산을 제게 맡겨주세요. 친딸처럼 키우겠습니다.”2008년 페루 수도 리마에서 370km 떨어진 찬차마요 시 피차나키 단칸방. 한국인 교포 오문수 씨(64)가 리마에서 자동차로 8시간을 달려 해발 3820m 안데스 산맥 너머 이곳을 찾았다. 33m²(약 10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는 1남 3녀와 부부까지 여섯 식구가 모여 있었다. 집 안은 변변한 가재도구 없이 이층침대들로 꽉 들어찼다.지켜보기만 해도 답답한 공간이었지만 오 씨는 이 집 둘째 딸 수산 모알리 오소리오 양(17)을 보자마자 마음이 환해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페루지점 후원으로 2007년부터 시작한 ‘코파 셀바 센트럴(중앙 밀림지역) 청소년 배구대회’에서 소녀를 처음 만났을 때 생긴 바로 그 느낌이었다. 그해 결승전에 올라온 당시 12세의 수산을 보는 순간 오 씨는 그에게서 눈길을 뗄 수 없었다. 소녀의 외모와 체격이 생전 자신의 딸을 쏙 빼닮았던 것이다. 이날부터 수산은 오 씨를 ‘파드리노(대부·代父)’라고 불렀다.수산의 친아버지는 벌목꾼, 어머니는 가정부 일을 했다. 둘이 열심히 벌어도 아이들 학비조차 대기가 힘들었다. 이후 오 씨는 매달 이들에게 생활비를 부치면서 프로배구 선수가 꿈인 수산을 위해 한국 프로배구팀으로 유학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오 씨는 “한국식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시켜서 수산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준 대우일렉이 참 고맙다”고 했다.○ 스포츠로 페루인과 소통하다오 씨는 수산을 만나기 1년 전 급작스레 친딸을 잃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졌던 그는 교포모임을 통해 친해진 이 나라 스포츠 영웅 박만복 페루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정흥원 찬차마요 시장 등과 함께 ‘코파 셀바 센트럴’ 배구대회를 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경제적으로 소외된 페루 밀림지역 청소년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였다.10년 넘게 찬차마요 시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정 시장이 사재를 털어가며 배구대회 운영비를 댔지만 결국 커다란 벽에 부닥쳤다.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각종 경품을 개인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이때 박 감독을 통해 사정을 전해 들은 대우일렉이 경품 지원에 흔쾌히 나섰다. 대우그룹 해체 이후 2001년 페루지점을 일시 폐쇄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대우일렉은 장기적 관점에서 페루인의 마음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대우일렉 지원으로 상위권 팀에 세탁기 등 각종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4강 진출 팀 전원에게 이곳에선 귀한 CD플레이어를 나눠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배구대회는 불과 5년 만에 찬차마요를 비롯한 4개 도시, 40여 개 팀이 참가하는 거대한 지역축제로 커졌다. 지난해 12월에 마친 5회 대회 결승전에는 시민 2500명이 한꺼번에 몰려 성황을 이뤘다.진심으로 페루인들에게 다가서려는 대우일렉의 결정은 옳았다. 2004년 페루지점을 다시 개설한 대우일렉은 사회공헌활동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2009년 1600만 달러(약 179억 원)에서 지난해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로 56.4%나 뛰었다. 특히 사회공헌에 이어 제품 개발에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적용해 페루 전통식품 조리에 특화한 ‘셰프 페루아노’ 전자레인지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12% 증가했다. 페루 전통 문양인 나스카 디자인을 넣은 세탁기 판매도 지난해보다 60% 늘었다.이에 따라 대우일렉의 해외 매출액 가운데 중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2%에서 지난해 29%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세탁기“이 세탁기가 길거리 동냥에 나설 수밖에 없던 아이들을 이제 학교로 불러들일 수 있을 거예요!”27일(현지 시간) 리마 시내 도라마이에르 초등학교에서 만난 주부 주디 파레데스 호노레스 씨(41)는 대우일렉이 이날 기증한 세탁기 3대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마치 귀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레 매만졌다. 세탁기로 아이들을 길거리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말이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설명을 죽 듣고서 이해가 갔다.이 학교가 자리 잡은 곳은 리마 시내에서 대표적인 빈민가로 손꼽히는 카야오 지역. 주변을 둘러보니 철근이 삐죽이 솟아있고 지붕이 뻥 뚫린 집들이 곳곳에 보였다. 마을 관계자는 “돈이 없어 지붕을 미처 올리지 못한 것”이라며 “그나마 이 지역은 비가 오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좁은 이면도로에 들어서자 부모 중 한쪽이 없거나 고아인 아이들이 몰려들어 사탕을 사달라고 떼를 썼다. 학교 관계자는 “1누에보솔(약 416원)짜리 사탕을 2누에보솔(약 832원)에 파는 것인데 빈곤에 내몰린 아이들이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사실상 거리 동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학교 수업도 근근이 이뤄지고 있다. 전교생이 2975명이나 되지만 재원 부족으로 교실 수를 늘리지 못해 아침, 점심, 저녁반으로 학생들을 나눠 3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저히 학교 수업만 듣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서 교실 한편에 재봉틀을 갖다놓고 전문교사들이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 교육반이 따로 있었다.교사 지도 아래 어린 학생들이 옷감으로 바지나 인형 등을 만들면 부모들이 이를 시장에 내다팔아 수입에 보탠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재봉 일을 가르치는 올가 에스테르 카이초 토레스 교사(45·여)는 “아이들이 만든 인형을 부모들이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주로 판다”며 “보통 인형 한 개당 25누에보솔(약 1만400원)에 팔면 재료비 등을 제외하고 9누에보솔(약 3744원) 정도가 손에 남는다”고 말했다.이처럼 어린 학생들의 고충이 적지 않자 학교는 이날 대우일렉의 기증행사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학부모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진 뒤 교내에 ‘유료 세탁소’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세탁물 kg당 8누에보솔(약 3328원)의 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 지역은 상하수도 시설조차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보내는 식수차로 물을 구하고 있다. 식수마저 귀한 마당에 주민들에게 세탁기는 언감생심인 셈이다.미겔 앙헬 아레세 교장(48)은 “세탁비로 거리에서 사탕을 파는 학생들에게 급식비와 교재비 등을 지원해 줄 것”이라며 “대우일렉의 세탁기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10년 봉사의 힘… ‘한국인 첫 중남미 市長’ 당선▼■ 정흥원 찬차마요 시장“‘코파 셀바 센트럴’ 청소년 배구대회가 시장 당선에 한몫했습니다.”27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 시내의 대우일렉 사무실에서 만난 정흥원 찬차마요 시장(65·사진)은 현지인처럼 까맣게 탄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시장은 전날 밤 밀림지대에 있는 찬차마요에서 리마까지 자동차로 8시간을 달려 도착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2010년 중남미 지역에서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페루 언론은 14년 연속으로 자리를 지킨 전임 시장을 한국인이 이긴 것에 대해 ‘이변’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국 교민들은 정 시장이 10년 넘도록 이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여온 것을 현지 주민들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한다.정 시장은 1986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떠난 뒤 1996년 페루 찬차마요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정 시장은 우연히 불우이웃의 사연을 소개하는 현지 라디오 방송을 듣고 봉사를 시작했다.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주민이 있으면 돈을 부쳐주고 굶주리는 아이들이 있으면 손수 음식을 보내는 식이었다. 이런 노력이 수년간 이어지자 나중에는 해당 방송 PD가 사연을 올린 사람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입수하자마자 곧바로 정 시장에게 통보해줬다.그는 봉사활동에 나선 배경에 대해 “다른 민족에도 개방적인 이 나라에 고마웠을 따름”이라고만 했다. 상대적으로 백인이 많아 인종차별이 심한 아르헨티나와 달리 일본계 대통령이 선출될 정도로 페루는 유색인종에도 관대하다는 설명이었다.정 시장은 특히 올해로 6년째 코파 셀바 센트럴 청소년 배구대회를 후원하는 대우일렉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낙후된 밀림지역에서 절망한 아이들이 마약에 손을 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학부모들로부터 ‘배구로 아이들이 달라졌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그는 “남은 시장 임기 동안 한국 정부 및 기업들과 손을 잡고 상하수도조차 없는 이 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한국 농어촌에서 벌였던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총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 원)가 투입되는 보건소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리마=글·사진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 신입사원 93명 중 34.4%인 32명을 여성으로 뽑았다. 이는 현재 전체 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인 14.4%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석유공사는 석유탐사실 부장에 이어 핵심 보직인 인사팀장에도 공채 출신의 여성 간부를 임명하는 등 고위직에 여성 진출을 늘리는 데 적극적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위해 인사시스템을 연공서열 중심에서 역량평가 중심으로 바꿨다. 성별은 평가 대상에서 배제했다. 석유공사는 여직원들이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시차 출퇴근제’는 가사와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기혼 여성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제도는 근무 시간을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로 나눠 임직원들이 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무 시간이 불규칙한 해외영업 부서에선 오전 6시∼오후 3시 혹은 오전 11시∼오후 8시의 근무시간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른 아침부터 어린 자녀들의 등하교를 챙겨야 하는 여성 직원들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직원 826명 중 87명(10.5%)이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하고 있다. 쓸데없는 야근을 피하고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마다 정시 퇴근을 의무화한 ‘얼리홈 데이(Early-Home Day)’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은 연장근무를 하려면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하고 회식도 자제토록 하고 있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이 오후 6시 넘어 근무하는 임직원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부서를 직접 순시할 정도로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을 볼 수 있도록 사내 직장 보육시설 설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석유공사는 2010년 12월 본사 1층에 ‘돌고래 어린이집’을 218m²(약 66평) 규모로 지었다. 만 1세 이하, 2세, 3∼5세 반으로 나뉘어 있으며 총 4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현재 32명의 석유공사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재정부 조직개편… 장기전략국 신설기획재정부는 25일 중장기 경제전략을 수립하는 장기전략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1차관실 산하에 신설되는 장기전략국은 저출산, 보육, 고령화 등 주요 국가 과제의 장기전략을 다루게 된다. 국제금융국은 국제금융정책국과 국제금융협력국으로 분리되며 국제금융협력국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와 재무장관회의 등 국제협의체 업무를 맡는다. 이와 함께 정책조정국을 예산을 담당하는 2차관실 산하로 이관해 복지, 산업 정책 조정 기능과 예산 배분 기능을 연계하도록 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는 2차관실로, 기획조정실은 1차관실로 자리를 바꾸고 세제실에 금융소득세제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 대기업 계열사 간 거래 공시 강화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제동을 걸기 위해 50억 원이 넘는 대기업 계열사 간 거래명세를 3개월마다 공개하도록 대기업 공시 규정을 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 55개 그룹은 계열사 간 거래가 매출액의 5%를 넘거나 50억 원 이상이면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 ■ 구글 ‘스트리트 뷰’ 서울-부산서 서비스구글코리아는 3차원(3D)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 뷰’를 서울과 부산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트리트 뷰는 특수 카메라로 찍은 거리의 사진을 조합해 3D 이미지로 실제 거리의 모습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다. 구글이 2007년 처음 시작했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이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 지경부, 공기업 핵심보직후보 역량평가지식경제부는 직무성격상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기업 핵심보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전력거래소 등 15개 공공기관의 24개 직위가 역량평가 대상으로 정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단체장과 자산총액 5∼15위권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것이 애국”이라며 재계가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강덕수 STX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 대통령,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청와대 제공}
■ 갤럭시S2 9개월 만에 500만 대 돌파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2가 국내 출시 9개월 만에 5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판매 500만 대는 휴대전화 단일 모델로는 처음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약 2000만 명 중 25%가 갤럭시S2를 사용하는 셈이다. 갤럭시S2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100만 대, 2개월 만에 200만 대, 4개월 만에 300만 대를 판매하며 국내 휴대전화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해 왔다. ■ SKT 3G 가입해도 4G 단말기 사용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3월부터 3세대(3G) 요금제에 가입해도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한다고 19일 밝혔다. 3G 요금제에 가입한 뒤 4G LTE 휴대전화에 3G용 유심(USIM·가입자 인증 식별 모듈)을 끼워 쓰면 된다. 아직 지역별로 LTE가 안 잡히는 지역이 많아 3G로 최신형 단말기를 이용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 콘텐츠아카데미 국비교육생 모집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콘텐츠아카데미’ 국비 교육생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과정은 3차원(3D), 방송영상, 게임제작, 기획창작, 비즈니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 전원에게 전액 국비 지원이 되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 전시회를 참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2012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두산그룹은 19일 ‘2012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을 열고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BG에 경영대상을, 두산중공업 워터BG와 두산인프라코어 CE NAO에 각각 경영혁신상을 수여했다. 두산그룹은 “두산 경영대상은 각 계열사나 BG(Business Group)의 경영실적을 평가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곳에 주는 상”이라며 “경영대상을 수상한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BG는 지난해 한국시장 점유율 1위와 유럽시장 점유율 증가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 STX중공업, 당진 탈황설비공사 수주STX중공업은 19일 한국동서발전과 당진화력발전소 9, 10호기의 탈황설비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857억 원이다. 탈황설비는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나오는 연소가스 중 인체에 해로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에서 석유 비중은 줄어든 반면 전력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9일 발표한 ‘2011년도 에너지 총조사’에 따르면 2007∼2010년 국내 에너지별 소비량 증가율은 △도시가스 13.2% △석탄 12.5% △전력 9.8% △석유 2.3%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시장에서 석유 의존도는 2007년 57.9%에서 2010년 55.9%로 낮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49.8%(2009년 기준)에 조금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전력 비중은 17.4%에서 18.0%로 높아졌다.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5.8%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인 8.9%보다 낮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아시아나항공 직원(왼쪽)이 19일 김포공항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에게 ‘용 저금통’을 나눠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설 연휴 기간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 이 저금통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을 검토 중인 정부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이 이란 수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업들도 지식경제부에 수출봉쇄 가능성을 묻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미국이 우리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면 연간 72억 달러(약 8조2318억 원)짜리 수출시장을 잃을 수도 있어 향후 양국 협상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18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전날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이란·북한제재조정관을 만나 미국 국방수권법 제재조항이 적용되는 다음 달 29일 이후에도 한국의 은행들이 이란 중앙은행과 금융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 비록 질의 형태였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란에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는 요구인 것으로 풀이된다.국방수권법에 따르면 발효된 지 60일 이후부터 수출국과 이란 은행 간 금융거래를 차단해 원유 수입 외에 일반 무역거래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원유 수입은 이보다 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말 서명해 이달 1일부터 국방수권법이 발효된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 말부터 우리 기업들의 이란 수출이 제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단, 국방수권법에는 ‘해당 수출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은행이라는 사실을 미 정부가 인정하면 이란 중앙은행과 금융거래를 계속할 수 있다’는 예외규정이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아인혼 조정관에게 요청한 내용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2010년부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의 원화결제 계좌로만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두 은행을 예외로 인정해주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길이 막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한류 타고 이란 시장 활짝 열렸는데…” 속타는 수출 코리아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은 최근 지경부에 이란에 수출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아직 예외조항에 대한 미국 측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회신했다.현재 이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총 2239곳이며, 자사의 수출액 중 이란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281곳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란에 사상 최대인 7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로 이란 시장에서 강자였던 유럽 기업들이 대거 철수한 데 이어 한류 바람까지 불었던 덕이다. 그러나 이제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 미국 제재조치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호기를 잃을 수도 있는 셈이다.현대차는 이미 이란핵반대연합(UANI) 등 미국 내 유대인 단체들이 “적국인 이란에 계속 수출하면 미국에서 현대차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강하게 압박해 지난해부터 이란 수출물량을 줄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3월 대(對)이란 자동차 수출을 잠시 중단한 뒤 반조립 상태로 수출을 재개했으나 11월부터는 하지 않고 있다.미국 제재조치의 핵심이 원유 수입 차단에 있는 만큼 국내 정유회사들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이란의 원유를 하루 13만 배럴 수입하는 등 이 회사 연간 수입량의 10%를 이란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하루 이란 원유 수입량이 7만 배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유회사들은 정부의 수입 감축비율과 대체 수입처 확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란 현지에 지점을 두고 TV와 휴대전화 등을 팔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비상이 걸렸다. 두 회사는 현지 휴대전화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란 사태 영향으로 이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 수출이 완전히 금지되거나 극단적으로 가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장관은 “이란이 우리의 5대 원유 수입국인 상황에서 이란산을 다른 나라 것으로 대체하는 문제 역시 미 정부와 현명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수입 감축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우리·기업은행의 금융거래에 대한 예외조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역업계에선 이란 수출 길이 막히면 결국 제재를 받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어부지리로 시장을 싹쓸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국 제재조치에 공식적으로 따르지 않고 있는 중국은 지금도 위안화 결제계좌 없이 이란 기업들과 자유롭게 수출입 거래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란 제재 이후 유럽 기업들을 대신해 우리 기업들이 큰 기회를 맞았다”며 “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서 중국에 이란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매년 1월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데다 유럽 경제위기와 이란발(發) 유가상승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홍 장관은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1월에 23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날 수도 있는 등 수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부처가 민간기구와 협력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무역 주무부처인 지경부는 “수출이 주로 월말에 쏠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적자폭을 예단할 순 없다”며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파악한 잠정 무역수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역업계는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를 감안할 때 이달에만 10억 달러 안팎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적자가 현실화하면 월별 기준으로 2010년 1월(8억100만 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달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기업들이 실적 관리를 위해 연말에 수출실적을 집중하는 ‘물량 밀어내기’를 하는 데다 올해는 설날이 1월에 끼어있어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을 꼽았다. 산업계는 유럽 주요국이 재정위기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유럽 수출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연간 무역수지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연간 흑자 전망치를 지난해 321억 달러보다 22% 줄어든 25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달 17일에도 이익공유제 표결처리를 연기했다. 이익공유제에 완강히 반대하는 대기업 대표들이 전원 불참했기 때문이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이익공유제와 데스크톱 PC의 중소기업 적합품목 지정을 결정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대기업 대표 9명이 모두 불참함에 따라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동반성장위는 심의도 진행하지 않은 지난해 12월과 달리 이날은 정운찬 위원장 주재로 중소기업과 공익대표들이 표결 여부를 논의했다. 일부 참석자는 “더 미룰 수 없다”며 이익공유제 표결을 요청했지만 동반성장위가 민간 합의기구란 점을 감안해 대기업과 논의를 더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이익공유제) 논의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여준 태도는 진지하고 생산적인 자세로 논의에 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대기업계를 강하게 비판한 뒤 “다음 달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지난해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전년 대비 대일(對日) 무역적자 감소 폭이 사상 두 번째인 65억 달러(7조49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가 늘수록 통상 대일 무역적자도 따라서 증가하던 전통적인 무역구조가 서서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엔고 여파와 더불어 한국 기업들의 시장 경쟁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대일 무역적자는 264억 달러로 2010년 같은 기간(329억 달러)에 비해 65억 달러가량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대일 무역적자 감소 폭을 기준으로 1998년(8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그러나 1998년 당시는 외환위기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이어서 대일 수출을 늘려 적자 구조를 개선한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대일 무역적자 개선의 일등 공신은 일본 수출액이 100% 이상 급증한 석유 제품과 무선 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이었다. 무협은 “일본 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판매 부진을 겪는 사이 한국 기업들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일 양국 기업이 치열하게 세계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자동차와 무선 통신기기, 액정표시장치(LCD) TV 등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했다. 2008년 이후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한몫했다. 최근 달러당 80엔대가 무너지면서 일본 기업들은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생산되는 부품의 질이 일본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한국산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일본 업체들의 한국산 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의 수출입 변화’ 보고서에서 “지진 피해로 가동률 저하와 공급 부족에 직면한 일본 업체가 수입을 늘려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사진)이 대기업들의 거센 반대에도 이익공유제를 관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동반성장위 본회의 때는 대기업 대표 전원이 불참하자 안건으로 상정하지도 않았지만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중소기업 및 공익 대표들을 중심으로 이익공유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기업 측은 지난달 본회의 때 집단 불참한 데 이어 이익공유제 논의를 위한 소위원회 구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해당 안건을 상정해 중소기업계와 공익 대표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결 여부에 대해선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동반성장위는 이익공유제라는 용어에 대한 재계의 거부감을 고려해 ‘협력이익 배분제’로 이름을 바꾸고, 이를 동반성장지수 가점에 반영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가점을 얻어 동반성장지수가 일정 점수를 넘으면 세금 또는 정부 발주에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이익공유제라는) 이름만 바꾸는 것일 뿐 실상은 달라진 게 없다”며 “17일 동반성장위 본회의에 대기업 대표 대부분이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자, 화학 등 주력사업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창출 △철저한 고객중심 조직으로 전환 △용기 있는 미래준비에 주력 등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구 회장은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낼 시기”라며 “시간과 정성을 들여 사업별로 명확하게 방향을 잡고 고객가치를 위해 씨를 뿌리고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우수 인재 확보,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과감한 투자로 어려운 시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꼭 필요한 분야에는 자원을 집중해 결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투자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때에도 반드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 회장은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다. 확신과 용기를 갖고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 주길 당부한다”고도 했다.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 의지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기본체질 강화와 미래준비에 온 힘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며 “3년, 5년 뒤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자”고 말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지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3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고 소개했다.LG는 올해 성장을 이끌 핵심 제품군으로 스마트폰과 3차원(3D) TV를 꼽는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공략을 계속하면서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에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LTE’와 ‘프라다 3.0’,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쿼드코어폰’을 앞세워 북미 및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벽이 높은 일본시장에서도 LG전자가 FPR 방식의 3D TV를 지난해 6월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LG화학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기존 석유화학사업본부와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이외에 전지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사업별로 고객과 시장변화에 책임감을 갖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은 기존 편광판 사업 글로벌 1위 수성과 더불어 3D FPR 필름과 소형 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특히 양산 단계로 접어든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선점을 위해 관련 개발과, 생산,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주요 대기업들이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을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업들도 사회공헌 분위기에 적극 동참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억 원을 기부해 2010년(200억 원)보다 50% 더 많이 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웃사랑 성금으로 2010년 100억 원보다 50% 늘린 150억 원을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리면서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그룹을 처음 앞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초 지난해(50억 원)보다 40% 늘어난 70억 원을 기부했고, 롯데그룹도 2010년보다 25% 증가한 50억 원의 성금을 지난해 말 냈다. GS그룹 역시 매년 30억 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33.3% 늘린 40억 원을 기부했다. LG그룹과 포스코, 한진그룹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성금액을 줄이지 않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남북관계 해빙과 자유무역협정(FTA) 본격 시행, 의료산업 성장세 등이 올해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12년 10대 희망요인’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했다”며 “FTA 네트워크 확대는 교역규모와 투자, 일자리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총 45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한미 FTA는 올 초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올해 양대 선거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면서 한반도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이어 올해 남한의 선거 일정이 겹치면서 남북관계가 새롭게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정권 교체기에 있는 우리 정부가 북측에 대화 제의 및 인도적 지원 확대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6자회담 재개를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면 연간 750억 원의 관광수익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새해 한국 경제의 희망으로 △의료산업 성장 △관광산업 발전 △선도적인 연구개발 투자 △우수한 인적 자원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동적 국민성 △한류 세계화 △세계 1등 제품군 확대 등을 꼽았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남북경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장용지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이중 계약서’를 쓰고 웃돈을 주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개성공단 토지 거래가격은 초기 분양가의 2배 수준으로 급상승했다.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애도 기간 내내 방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처럼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밑에선 공장 증설이나 물류시설 신축을 위한 토지 확보 경쟁이 뜨겁다.최근 입주한 A사는 개성공단 내 업무용 토지 6600m²(약 2000평)를 새로 사들였다. A사는 이 땅에 공장 설비를 올리지 않고 물류창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북관계가 풀리면 개성공단이 지금보다 더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물류사업에 새로 진출하려는 포석이다. A사 대표는 “조만간 우리 정부가 5·24 대북제재 조치를 풀면 이를 계기로 경협사업이 본격적인 확대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현재 개성공단은 물류시설이 절대 부족해 미리 땅을 사들였다”고 말했다.당초 3단계 개발계획으로 추진된 개성공단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총면적 330만 m²(약 100만 평)의 1단계 개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만약 차기 정부가 2단계 개발을 진행하면 공장용지와 골프장, 관광·숙박시설 등을 포함해 825만 m²(약 250만 평)의 복합단지가 새로 들어서게 된다. 기업인들로선 새로운 남북 경협 사업기회를 맞게 되는 셈이다.기존 입주업체들이 개성공단 내 용지 확보에 나서면서 분양가 프리미엄이 붙는 등 거래가격이 두 배로 올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평당 14만9000원에 초기 분양이 이뤄진 개성공단 내 공장용 토지는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 3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생산설비를 이미 갖춘 토지 거래가격은 평당 200만∼300만 원에 이른다.통일부 규정상 개성공단 용지를 기업 간에 넘길 때에는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만 받도록 돼 있지만, 매수자가 몰리다 보니 기업들이 이중 계약서를 쓰고 웃돈을 얹어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개성공단 내 토지는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가 북측에 1600만 달러를 주고 50년간 장기 임대한 뒤 입주기업에 입찰·분양한 것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설 명절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 여의치 않다면 동국제약이 만든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를 고려할 만하다. 이 회사의 유명한 잇몸 치료제인 ‘인사돌’처럼 생약 성분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여성 갱년기 증상에 약효가 좋다. 여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얼굴이 빨개지고 열이 나거나 땀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등이 있다. 또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짜증이 심해지는 등의 감정 기복도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훼라민Q의 주 성분인 승마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생리통에 쓰던 식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월경 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에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세인트 존스 워트라는 약초에서 추출한 히페리시 성분은 우울과 불안, 초조 등 심리적 불안정을 완화하는 데 효험이 있다. 세인트 존스 워트는 특히 미국에서 항우울증 효과를 인정받아 ‘해피 허브(happy herb)’로 불린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 때부터 애용된 약물이다. 특히 이 성분을 갖춘 갱년기 치료제는 1940년대 독일에서 처음 개발돼 현재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등 안전성이 검증됐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7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를 이미 거쳤다. 각 대학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훼라민Q가 여성 갱년기 각종 증상에 대해 기존 호르몬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호르몬제 부작용인 유방암과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생약 성분의 장점을 살린 것으로, 그동안 갱년기 치료제를 쓰고 싶어도 암 발생에 대한 우려로 이를 주저한 소비자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식물성 치료제인 훼라민Q를 3개월가량 꾸준히 복용해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훼라민Q는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에 한 알씩(필요에 따라 2알) 물과 함께 복용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무료 상담전화(080-550-757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최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인다면 유가 급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7.1%까지 치솟는 등 ‘오일쇼크’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와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석유 금수(禁輸) 조치로 이란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시나리오별 국내외 경제 상황을 예상했다. 연구원은 6개월 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현재 배럴당 100달러 안팎인 국제유가가 160달러 정도로 오르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4.0%에서 3.4%로 떨어질 수 있으며, 국내 경제성장률은 3.3%, 물가상승률은 5.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일 1년 이상 장기전으로 흐르면 국제유가는 210달러 안팎까지 급등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9%로 떨어지면서 국내 경제성장률도 2.8%로 하락하고 물가는 7.1%로 급등하는 등 악영향이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 2차 오일쇼크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0일 신형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G1 X’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선보였다. 대형 CMOS 센서를 넣어 해상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고화질(풀 HD)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