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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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지방뉴스90%
사회일반3%
기타7%
  • 8월부터 장봉도에 친환경 전기차 운행

    8월부터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운행된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섬 순환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장봉도에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여름 휴가철에 맞춰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1000여 명이 사는 장봉도는 오염되지 않은 드넓은 해변과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수도권 관광명소로 꼽힌다. 관광객들은 자가용을 배에 싣고 찾는 경우가 많다. 섬에서 달리게 될 친환경 전기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다. 5인승으로 1회 완전 충전을 하면 197km 운행이 가능하다. 5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장봉도의 비영리법인을 대여사업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지원한다”며 “관광객이 늘면 지역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의해 청정한 섬이라는 이미지가 더 부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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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바이오기업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현재 18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3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 말에는 200여 명을 더 채용해 직원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도 700여 명이 일한다. 2011년 4월 설립 당시 직원 112명으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년 만에 한미약품(2000여 명), 녹십자(1900여 명) 같은 굴지의 제약회사 근로자 수와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전 직원의 평균 연령이 29세다. 대학 졸업자 이상 비율이 65%나 된다. 석·박사 임직원 비율도 연구개발(R&D)은 54%, 제조 부문은 15%에 이른다. 여성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직원 가운데 여성은 전체의 40%로 국내 대기업의 여성 평균 고용비율 23%를 상회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0세 미만 직원이 66%인데 이 가운데 일반 사원과 대리급이 80%에 이를 정도로 청년 채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연평균 200∼400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 1300여 명, 얀센백신 250명, 아이센스 160여 명을 비롯해 4500여 명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및 유전자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말고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디엠바이오(동아쏘시오그룹) 같은 제조업체 7곳, 연구·서비스업체 15개사, 관련 학과 6개 그리고 스마트밸리 내 바이오 관련 기업 50여 개가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바이오프런트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90만809m²의 터에 국제규격의 바이오·의약·의료 분야 생산,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연구기관 유치를 목표로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이 되면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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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보양식으로 무더위 이기세요”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건강에 좋은 여름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인천지역 호텔들은 기력 충전과 입맛 회복을 원하는 손님에게 이색 여름 보양식을 선보인다.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은 몸과 기를 보호하는 최고급 보양식으로 꼽히는 효종갱(曉鍾羹)을 내놓는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한양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한국 최초의 배달 해장국으로 알려져 있다. 1925년 최영년 선생이 지은 ‘해동죽지’에는 효종갱을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고 풀이했다. 효종갱은 전복을 비롯해 해삼, 송이버섯, 쇠갈비를 하루 종일 끓여 낸 것이다.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송이버섯의 향과 해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순한 맛이 특징이다. 이 호텔 한식당 ‘수라’의 편원경 총주방장은 “효종갱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고귀한 보양식일 뿐 아니라 웰빙 트렌드에 딱 맞는 음식”이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2만8000원. 032-729-1113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의 중식당 ‘유에’는 25일까지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보양식 ‘효’세트를 요리한다. 봄나물 전복 샐러드, 스님도 맛을 보려고 담을 넘게 한다는 ‘고법 불도장’, 대하(大蝦)요리, 우럭찜 등이 나오는 효세트A가 인기다. 여기에 해삼샐러드와 전복찜 등이 추가되는 효세트B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세트A는 7만5000원, B는 13만 원. 032-835-1718 그랜드하얏트 인천 ‘레스토랑 8’은 단백질이 많아서 여름나기에 적합한 양갈비를 판매한다. 양갈비는 고칼슘, 고단백이 특징이다. 레스토랑 8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갈비는 로즈마리와 마늘로 숙성해 특유의 잡냄새를 완전히 잡아냈다. 천일염을 뿌려 숯불에서 굽는다. 한 면씩 골고루 익혀 육즙이 살아 있다. 레스토랑 8의 위크엔드 뷔페에서 선보이는 양갈비는 그릴에서 바로 구워 더욱 부드러운 맛을 볼 수 있다. 단품으로 저렴하게도 즐길 수 있다. 양갈비 단품 메뉴 5만5000원, 위크엔드 뷔페 8만8000원. 032-745-1234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의 ‘수라채 다이닝’은 서머 뷔페 메뉴를 8월 31일까지 내놓는다. 딜라이트 서머 뷔페 프로모션은 기운을 보충해 줄 삼계탕, 열기와 습기를 떨어뜨려 위장에 좋은 시원한 냉메밀 그리고 냉묵사발을 라이브 스테이션 메뉴로 제공한다. 11가지의 라이브 스테이션 메뉴(오븐구이 통닭, 등심구이, 새우구이, 소시지구이, 양념갈비구이 등)를 골라 먹을 수 있다. 런치타임(낮 12시∼오후 3시)과 디너타임(오후 6∼9시)으로 진행된다. 가격 3만2000원. 032-250-0420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Level 19’ 뷔페 레스토랑은 몸보신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디 포 썸머’ 프로모션을 다음 달 말까지 한다.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회복 효과가 있는 전복찜과 장어덮밥이 대표 요리다. 032-210-70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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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소외계층 자활 홍보관 ‘꿈이든’ 개관

    인천시는 12일 전국 처음으로 소외계층의 자립 및 자활을 돕는 홍보관 ‘꿈이든’을 개관했다.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 1층에 들어선 ‘꿈이든’은 ‘자활 성공의 꿈이 들어있는 곳’이란 의미다. 이곳에서는 자활 기업의 생산품을 전시, 판매, 홍보하고 자활사업 상담 및 체험도 하도록 한다. 자활 참여자 5명이 매일 오전 8시∼오후 9시 현장 상담, 자활생산품 전시, 홍보, 체험, 판매를 맡는다.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에서 생산한 식품을 비롯해 도자기공예, 목공예, 리폼공예 같은 생활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인천에는 저소득층 2700여 명이 청소, 집수리, 간병, 재활용품 처리 같은 자활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먹거리, 생활용품, 침구류, 목공, 도자기 같은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소비자들이 꿈이든에서 친환경 제품을 ‘착한가격’에 사면서 소외된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달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자활센터 사업과 자활기업을 사회적 경제 범주에 포함시켜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꿈이든은 롯데쇼핑㈜의 사회공헌사업 제안에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무상 임대한다. 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032-440-293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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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46억 배임 혐의’ 유병언 장녀 유섬나 구속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장녀 섬나 씨(51)를 9일 구속했다. 유 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 원을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자신과 동생 유혁기 씨(45)가 운영하는 개인회사에 부당하게 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다. 세모그룹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46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씨는 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횡령 과정에서 수억 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유 씨는 3년 2개월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검찰 수사를 거부하다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7일 강제 송환됐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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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유섬나-정유라 아들… 장시호는 집으로 돌아가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울음)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장녀 유섬나 씨(51)는 7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 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1148일 만에 프랑스에서 강제 송환돼 한국 땅을 밟았다. 인천국제공항 입국 후 인천지검에 도착한 유 씨는 취재진에게 “그분들(세월호 유가족)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 “세월호는 슬프지만, 나는 억울” 약 3년 만에 한국에 온 유 씨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얼굴 표정은 당당했다. ‘도피 생활을 오래했는데 송환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씨는 “저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없었다. 해외의 다른 법으로라도 보호를 받고 싶어 이제까지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자신과 아버지인 유 전 회장 등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이유인 듯 암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프랑스에서 주장한) 정치적 희생양이 어떤 의미인가’란 질문에도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자세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권이 바뀌기를 기다렸나’라는 물음에는 “정권보다도 세상이 바뀌길 기다렸다”며 은연중에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492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얘기다. 저는 평생 일하면서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은 거 외에는 횡령하거나 유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회장 등 일가가 세월호를 실소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세월호 실소유주라는 말을 믿지도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유 씨가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며 컨설팅비 48억 원을 빼돌리는 등 세모그룹 계열사에 492억 원의 손해를 입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법무부가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유 전 회장 일가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33명을 대상으로 제기한 1878억 원의 구상금 청구소송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 아들도 귀국, 장시호는 석방 이날 최순실 씨(61·구속 기소) 딸 정유라 씨(21)의 생후 23개월 된 아들과 보모, 정 씨의 마필관리사 이모 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국적기 직항 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검찰은 이 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정 씨의 독일 및 덴마크 도피 행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 씨는 독일과 덴마크에서 정 씨와 함께 생활하며 보호자 역할을 했으며, 정 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에는 보모와 함께 정 씨의 아들을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의 아들을 끌어안고 공항을 빠져나온 보모는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정 씨가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 도착했다. 한편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38)는 8일 0시 1심 구속기한 만료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첫 사례다. 장 씨는 삼성에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에 18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지난해 12월 8일 구속 기소됐으며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신광영 기자}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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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 “'삼차원 전극도자 시술'로 치료하세요”

    경찰관 김완기 씨(47)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말고는 건강에 자신 있었다. 그러다 올 초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부정맥(심장과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심방세동)과 관상동맥폐색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자칫 심부전, 뇌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씨의 어머니도 고혈압과 부정맥 진료를 받았기에 김 씨는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러던 김 씨는 심방세동을 3차원 전극도자 절제 시술로 고칠 수 있다는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3월 20일 주치의인 인하대 백용수 교수(심장내과)에게서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았다. 김 씨는 7일 “시술 후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이 떨리는 증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심방세동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었다. 60세 이하의 1% 정도는 심방세동 진단을 받는다. 그러다 75세 이상이 되면 12%, 80세 이상에서는 3분의 1 이상이 심방세동으로 고통을 받는다. 심방이 빠르거나 느리게 부들부들 떨리는 심방세동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급증한다. 최근에는 과음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으로 40대에서도 나타날 정도로 위험한 질병으로 통한다. 심방세동은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수면 무호흡증, 갑상샘질환, 만성 폐질환, 과음, 심장수술 병력을 가진 사람들일수록 더 잘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심박동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치료해야 한다. 한동안 심방세동은 치료할 방법이 딱히 없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항부정맥제를 먹는 정도였다. 심장내과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항부정맥제의 경우 효과를 보려면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는데 부작용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이런 부작용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 심방세동을 치료할 수 있다. 바로 전극도자절제술이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심장 구석구석을 뒤져 부정맥이 발생하는 곳을 찾아 고주파 에너지를 투사해 치료한다. 3차원(3D) 그래픽으로 환자의 심장 모양을 만들어 3D 매핑을 하며 정확하게 부정맥이 있는 곳을 찾는다. 단골 ‘119 환자’였던 김모 씨(62·여)는 발작 심방세동으로 3월 17일 인하대병원에 입원한 뒤 역시 전극도자절제술 치료를 받았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 늘 불안증세를 겪던 김 씨는 6∼7초 동안 심장이 안 뛰는 일이 반복돼 119구급차를 자주 불러야 했다. 입원 3일 만에 시술을 하고 같은 달 28일 퇴원한 김 씨는 정상적인 심장 상태를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3차원 심장지도를 만드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극도자절제술을 시술한다. 마취과 전문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통증 없이 안전하게 시술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에게 믿음을 준다는 평가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는 200만 원 정도다. 입원 기간은 3박 4일 정도이며 시술하는 데는 3∼6시간이 걸린다. 인하대병원은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빠른 치유를 위해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 교수는 “심방세동이 의심되면 심장내과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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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폐석회’ 다시 환경이슈로 부상

    OCI(옛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 문제가 다시 인천의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OCI의 자회사인 DCRE가 추진하는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 보류를 촉구했다. 인천시에는 도시개발 사업지구 지하에 있는 폐석회를 제대로 처리한 뒤 도시개발 허가를 내주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OCI는 공장을 가동할 때 생긴 상층부 폐석회(침전지 상부 폐석회) 560만 m³는 처리했다. 땅 밑 210만 m³가량의 폐석회는 실시계획인가(이달 예정)를 마치고 상세실시설계와 공장 철거 등 도시계획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 용현·학익지구에는 아파트 1만3000여 채와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남구 학익동 주민들은 “지상의 폐석회는 처리했다지만 지하에 있는 많은 양의 폐석회를 옮기는 과정에서 분진, 미세먼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DCRE 관계자는 “인천시와 남구, 시민위원회, OCI 4자 협의체의 약속에 따라 지상에 있는 폐석회를 처리했으며 지하 폐석회도 적법하게 처리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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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전공지식으로 지역사회 돕는 귀중한 체험”

    이현우 인하대 사범대학장(59·사진)은 30일 “JEP는 사범대생에게 전공의 이해를 넓히고 봉사를 통한 자아실현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하대 JEP의 특징은…. “JEP는 지역사회 봉사와 발전이라는 인하대의 기본 가치에서 출발했다. 인하대와 인천시교육청, 인천 시내 중고등학교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사범대가 JEP를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교육환경 변화는 대학이 아닌 일선 중고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고교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그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자유학년제와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다. 교육환경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채 이론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 변화가 요구하는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인하대 JEP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사범대 교원양성 프로그램과 JEP의 차이점은…. “현재 중등교원 양성기관에서는 교육실습 4주와 교육봉사 60시간이 교원 자격증 취득을 위한 최소 조건이다. 그 밖에 별도 현장실습은 없다. JEP는 부족한 현장실습을 보충해 주고 교수와 사범대생, 일선 교사가 협력관계를 통해 대학 자원을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우수 사례 발굴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내실을 키우겠다.” ―JEP가 재학생의 사회 진출에 어떤 도움을 줄 것으로 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남과 어울려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JEP는 대학생에게 귀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지역사회에 활용하고 봉사를 통해 사회와 사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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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6월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

    인천시가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溫熱疾患) 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 인천시는 어린이와 홀몸노인, 노숙인 같은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까지 4개월간 시내 679개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쓰기로 했다. 무더위 쉼터는 냉방시설을 갖춘 노인시설 571곳, 복지회관 6곳, 보건소 3곳, 주민센터 76곳, 면·동사무소 10곳, 종교시설 1곳, 금융기관 6곳이다. 지난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인천 103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125명이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숨진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17명을 비롯해 60명이다. 인천시는 31일까지 쉼터 간판을 설치하고 에어컨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쉼터 정보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됐는지를 점검한다. 취약계층 재난도우미 비상연락체계 구축 현황도 살펴보기로 했다. 김상길 재난안전본부장은 “올해도 폭염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전 점검에 이어 폭염 기간에도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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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 순조

    인천시와 시민단체가 황사와 사막화 방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펼치고 있는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이 순조롭다. 올해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10주년을 맞아 현지를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시민협의회대표단(단장 최계운)을 비롯한 시민 자원봉사자, 학생 등 60여 명과 현지 불간도(道) 바얀누르군(郡)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어 인근 다신칠링군에서 나무를 심었다. 희망의 숲 나무 생존율은 71%에 달하고 유실수에서는 과일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몽골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역할도 하자 현지에선 모범 조림지(造林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시는 현지 주민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유실수 저장 시설(20t 규모)을 기증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희망의 숲 조성은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를 유치한 인천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첫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라며 “조림을 비롯한 사막화 방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GCF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국제적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희망의 숲은 2008년부터 시민협의회에서 추진하던 몽골 바얀누르군 사막화 방지 조림을 2013년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환해 가꾸고 있다. 이달까지 바얀누르군과 다신칠링군 지역 67ha에 나무 9만80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유 시장은 24일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천과 몽골의 우호협력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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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여성 “전두환 3男이 4600만원 시계 선물”

    2년 전 수천만 원대 명품시계를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된 한 30대 여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46·사진)가 선물한 시계라고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2015년 8월 23일 미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A 씨가 세관 직원에게 붙잡혔다. 당시 A 씨는 46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자신이 사용하던 것처럼 손목에 차고 들어오던 중이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만들어진 브랜드로 스위스 명품시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이 시계를 찼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격은 최고 수억 원대에 이른다. A 씨는 세관과 검찰 조사에서 “미국 베벌리힐스의 매장에서 전 씨가 선물로 사준 시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미국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재력가이고, A 씨는 유흥업계에 종사했던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고 지난해 11월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다.홍정수 hong@donga.com / 인천=차준호 기자}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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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효진 “뉴스테이는 도시재생-주거복지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제9대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째를 맞은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58)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는다. 황 사장은 부처님오신날인 3일, 공휴일임에도 ‘뉴스테이 사업 추진단’ 운영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부평구 십정2지구와 동구 송림구역 같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의 성공을 이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뉴스테이 사업의 성패 여부가 인천도시공사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강조하는 황 사장을 창립 14주년인 24일 만나 향후 전망과 공사의 주요 현황을 들었다. ―뉴스테이 펀드 설립이 무산됐다. 새로운 사업자 선정은 잘되고 있나. “19일 오후 공사 본관 2층 상황실에서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토지신탁,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 같은 국내 대표적 신탁회사가 모두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조건과 제안서 작성 방법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뉴스테이를 공사의 핵심 사업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해관계자가 많은 뉴스테이는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이다. 도시 재생과 주거복지를 이끌고 나가는 공기업으로서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 리걸 리스크(legal risk·법적 위험 요소)가 사라진 만큼 능력 있는 새 사업자를 공모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부채비율이 높아 공사 본연의 업무에 소홀했다. “지난해 245%의 부채비율을 올해 230%까지 줄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공사채 발행도 가능하다. 공사는 현재 도화 구월 경서동에 장기임대주택(영구임대주택)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저소득층뿐 아니라 청년이나 노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창의적 주거문화를 제공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이를 위해 조례 제정 같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검단신도시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설 미단시티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검단신도시는 인천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다. 최대한 압축적으로 공정을 운영하고 분양해 주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대체투자자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로서는 지급보증을 선 미단시티개발㈜ 대출금 3371억 원의 상환기일이 9월 8일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본다. 다음 달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착공하면 대외 투자가 적극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책임경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천시와 공사는 출자관계다. 따라서 정책도 방향이 맞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공사의 연구조직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가 정책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조직이 절실하다. 아울러 인천시의 모든 국·공유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공사가 가져야 한다. 공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장수천 살리기같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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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청년 채용박람회’ 24일 개최

    인천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는 ‘2017 인천 청년 채용박람회’가 24일 계양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채용박람회에는 인천의 우수 중소기업 70여 곳의 인사 담당자가 참석해 현장 면접을 본다. 구인·구직 행사뿐만 아니라 직업·진로 컨설팅도 제공한다. 취업준비생이 희망하는 공기업, 대기업의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연우 등 4개 기업의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채용박람회는 면접이 진행되는 ‘채용 존’을 비롯한 8개 행사관으로 꾸민다. ‘청년고용정책 존’에서는 정부의 다양한 청년고용 정책을 안내한다. ‘미래직업 존’에서는 미래 유망 직업을 소개하고 3차원(3D) 프린터, 미니로봇 같은 신기술을 시연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년 취준생들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 현장에서 면접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청년취업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 좋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별 채용정보는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청년뿐만 아니라 구직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 운영사무국 032-255-3146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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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11공구에 ‘버드 아일랜드’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저어새를 비롯해 멸종위기 조류가 사는 인천 남동유수지와 가까운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동쪽 공유수면에 조류 대체 서식지 ‘버드 아일랜드(Bird Island)’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연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76억 원의 인공섬 버드 아일랜드는 송도 11공구 동쪽 350m 지점에 바닥면적 5600m², 노출면적 2400m² 규모로 만든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어 2022년까지 조류 관찰대, 먹이터, 염생습지를 갖출 2단계 버드 아일랜드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버드 아일랜드는 바다 매립에 따른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한다. 송도국제도시 일대는 세계에서 3000여 개체밖에 남아 있지 않은 저어새를 비롯해 괭이갈매기, 재갈매기, 도요물떼새 서식지다. 송도국제도시 동쪽은 습지보호구역이면서 희귀 동식물종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해 람사르습지로도 지정됐다. 동아시아의 대표적 철새인 도요물떼새의 주요 이동경로에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버드 아일랜드를 조류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찾는 세계적인 조류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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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보따리상 통해 1000만원 상당 中 농산물 불법유통 시킨 일당 적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일명 보따리상(소규모 무역인)을 통해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 이정훈)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어모 씨(58)와 어 씨의 중국인 처남 왕모 씨(29)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국내 농산물 판매점 직원 선모 씨(5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중국인 보따리상 20여 명을 통해 마른 고추와 녹두, 참깨, 콩 같은 중국산 농산물 1000㎏(시가 1000만 원 상당)을 밀수해 국내 판매상 김모 씨(67)에게 판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어 씨는 중국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에서 농산물 판매 업체를 운영하면서 여행객 1인당 농산물 50㎏까지는 무관세로 국내에 반입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어 씨에게서 중국산 농산물을 받아 한중 국제여객선을 타고 국내에서 들어와 넘기는 대가로 뱃삯 외에 1인당 2만~3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왕 씨 등은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보따리상이 통관을 마치면 농산물을 수거한 뒤 판매상 김 씨에게 넘겼다. 김 씨는 인적이 드문 장소에 농산물을 실은 차량을 세워두고 중간유통업자가 미리 복제한 열쇠로 차량을 운전해 가져가게 한 뒤 차만 돌려받는 수법으로 농산물을 거래했다. 어 씨 등은 국내 유통가격의 5분의1 값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면서 구입가의 200~600%에 이르는 관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관세율은 참깨 630%, 녹두 607.5%, 콩 487%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출입국 기록과 진술 등을 토대로 어 씨 등이 지난해 6월부터 매주 3차례, 매회 800~1000㎏씩 모두 200t에 이르는 중국산 농산물을 밀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검역 등을 거치지 않아 허용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잔류하거나 유해성분이 검출될 우려가 있는 불량 농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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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호수공원, 인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 바람이 부는 쌀쌀한 봄 날씨에도 시민 1000여 명이 몰렸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조현웅 씨(43)는 “아이들과 친척집에 놀러왔다가 함께 호수공원을 찾았는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았다”면서 “서울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소개해도 손색없는 공원”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개방 2년을 맞은 청라호수공원이 인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시민이 선정한 인천 팔미구경(8味9景)’의 제1경이기도 하다. 여름철에도 다양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시민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넓이 69만3000m²(연장 1.9km, 폭 0.4km, 수심 1.5m)의 청라호수공원에는 섬 2개가 호수에 있다. 공원은 4가지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총연장 4.3km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환상의 숲 놀이터 같은 레저·문화공간은 시민을 즐겁게 해준다. 도서관과 대형광장을 비롯한 도시의 문화를 누리는 예술·문화공간도 갖췄다. 청라루(樓), 청파나루같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공간도 자랑거리다. 물새습지관찰원처럼 생물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도 인기다. 이곳의 최고 명물은 역시 음악분수가 꼽힌다. 길이 120m, 폭 25m로 하늘을 향하는 고사(高射) 분수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75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린다. 음악분수쇼가 열리면 시민의 환호성이 터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올해 최신곡 12곡을 더해 모두 46곡의 레퍼토리를 갖췄다. 요일별로 음악이 중복되지 않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음악분수에 매료돼 이곳을 찾은 주민은 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음악분수는 이달까지는 평일 오후 8시∼8시 30분에 물을 내뿜는다. 6∼8월엔 평일은 오후 8시 반∼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8시 반∼9시 반에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도입한 수상레저시설도 이용객이 늘고 있다. 12명까지 탈 수 있는 수상택시는 성인 6000원, 소인 4000원을 내면 탑승할 수 있다. 패밀리보트는 5인 정원으로 3만5000원을 내면 30분 정도 탈 수 있다. 곤돌라는 4인 정원으로 성인 1만 원(편도 기준), 소인 5000원이다. 3인용인 카누와 카약은 50분에 2만5000원. 다인승 자전거도 2인승에서 6인승까지 있으며 요금은 30분∼1시간 기준 1만5000원이다. 올 들어서는 TV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태국을 비롯해 외국에서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청라호수공원 촬영지에 ‘도깨비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춘 청라호수공원은 하루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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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화지엔 푸른 물결… 가족들 얼굴엔 웃음꽃

    인천의 바닷가는 주말 궂은 날씨에도 평소 자신이 꿈꾸던 희망의 바다를 도화지에 담으려는 어린이, 청소년의 열정으로 넘쳐났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17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3일 인천과 부산, 충남 서천, 울산, 경남 거제에서 학생 3800여 명과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열렸다. 수도권 대회장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앞 아라빛섬)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62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돌풍과 소나기가 몰아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바다의 모습을 생생하게 캔버스에 담았다. 솔찬공원에서는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바닷가 옆 1m 높이의 펜스를 따라 설치된 나무 덱 위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그림을 그렸다. 초중고교생과 지도교사 등 43명을 이끌고 솔찬공원을 찾은 인천 남구 학익동 아이엠미술학원 김태영 원장(39)은 “입시의 틀에서 벗어나 모처럼 야외에서 5월의 푸른 바다를 맘껏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줬더니 학생들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될지 모르는 바다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을 그림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이나라 양(17·인천 박문여고 1학년)은 바다가 오염돼 태어날 때부터 지느러미와 턱에 장애를 가진 돌고래가 인간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은 뒤 푸른 바다를 건강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그렸다. 안전한 사회에 대한 염원도 엿볼 수 있었다. 바다의 거북선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정수지 양(14·청량중 2학년)은 “우리나라의 안전이 요즘 주변국 등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낸 것처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거북선을 그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대회의 관심은 높았다. 서울 송곡여고 ‘미술중점반’ 1, 2학년 16명은 서구 정서진으로 단체 출전을 했다. 이윤재 양(17·송곡여고 2학년)은 “1학년 때는 주로 교내 대회만 참가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교외 대회에 나왔다. ‘생명의 바다’를 표현하기 위해 아기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학생뿐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 어린 동생을 모두 데리고 나온 가족이 많았다. 단순한 사생대회를 넘어 봄나들이 축제행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부산 연제구에 사는 고병식 씨(76)는 “어제 인천의 딸 집에 놀러 왔는데 손자가 대회에 나간다고 해 사위 등 4명이 같이 왔다”며 “손자가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고 기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마술쇼와 죽마를 탄 키다리 아저씨 공연이 펼쳐져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코건설㈜은 사내 공지를 통해 모집한 이서이 양(8·명선초교 1학년) 등 20여 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인하대병원과 가천의대 길병원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을 파견했다. 연수 김안과(김학철 대표원장) 의료팀은 솔찬공원에서 무료로 눈 건강 상태를 봐줬다. 인하대 최순자 총장과 이흥수 동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 문화예술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도 대회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인천 중부·서부·연수경찰서, 중부·서부·남동소방서 직원들도 안전한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김배중·구특교 기자}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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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13일 만나요

    5월의 푸른 바다를 화폭에 담는 ‘2017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과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앞 아라빛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등 4곳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 참가비는 없다.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e메일(seaoflifecontest@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전화 신청(02-361-1432, 1419 또는 032-437-1920, 1)도 가능하다. 3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하는 초중고교 및 학원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동아 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식 신청 접수는 12일 오후 6시 마감한다. 하지만 연휴와 대선 등으로 미처 신청하지 못한 학생과 학교를 위해 대회 당일 현장 접수도 실시한다. 대회 장소에 그림 도구를 가지고 오면 현장에서 신청해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인천시장상,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인천시교육감상, 울산시교육감상, 경남도교육감상, 충남도교육감상, 거제시장상 등이 주어진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02-361-1418)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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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함께 즐겨요”

    5월의 푸른 바다를 화폭에 담는 ‘2017 제3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과 서구 정서진(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앞 아라빛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공영주차장 등 4곳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 참가비는 없다.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단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전화 신청(02-361-1432, 1419 또는 032-437-1920∼1)도 가능하다. 30명 이상 단체 참가를 신청하는 초중고교 및 학원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동아 또는 과학동아를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식 신청 접수는 12일 오후 6시 마감한다. 하지만 연휴와 대선 등으로 미처 신청하지 못한 학생과 학교를 위해 대회 당일 현장 접수도 실시한다. 대회 장소에 그림 도구를 가지고 오면 현장에서 신청해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국민안전처장관상, 인천시장상,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인천시교육감상, 울산시교육감상, 경남도교육감상, 충남도교육감상, 거제시장상 등이 주어진다.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 02-361-1418.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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