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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여의도(M6635), 송도국제도시∼잠실(M6336)을 오가는 2개 신규 노선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8대(노선별 4대)가 투입돼 하루 10회(출근 4회, 퇴근 6회) 운행한다. 2개 노선 모두 송도국제도시에서 연세대,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아파트, 지식정보단지역, 인천대입구역, 해양경찰청, 더샵엑스포9단지 등 6개 정류소를 경유한다. M6635번은 구로디지털단지역∼보라매역∼여의도역∼여의도환승센터를, M6336번은 복정역∼장지역∼문정역∼가락시장역∼석촌호수를 오간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인구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 경유 버스노선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백령권 지질 유산 11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전문 학술 연구 용역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뒤 세계지질공원으로도 등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령권 지질 유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용역 조사를 거쳐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도 남포리 습곡(천연기념물 507호)과 100m 높이의 규암 덩어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대청도 서풍받이(사진)는 10억 년 전 한반도의 지각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원시 생명체 흔적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도 남아 있다. 인천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13, 14일 이틀간 이곳을 공개했다. 해당 지역은 군사 접경지역이어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학계에서는 이곳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이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강원 영월에서 발견된 것보다 최소 4억 년 앞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반도에서 한반도로 이어지는 대륙판 이동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층 구조를 가져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우미향 인천시 생물다양성팀장은 “북한과 접경지역인 이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만들어 ‘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은 한국의 제주도 등 전 세계 127곳이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차별화된 정책으로 창업 및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 인천청년공간 ‘유유기지’ 개관식에 참석해 창업 및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창업지원주택 건립’ 등 3개 분야 22개 창업 관련 사업에 56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창업허브(가칭)를 조성한다. 2019년 남구에 창업지원주택 200채를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한다. 인근에는 6600m² 규모의 창업지원시설을 짓는다. 우수 창업자를 위한 복합멀티공간 같은 ‘창업 메카’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0억 원 규모의 ‘창업재기펀드’를 선보인다. 모태펀드 160억 원에 시와 창업투자회자에서 각각 20억 원을 보태기로 했다. 이 기금은 존속 기간 5년 이상으로 성공 가능성은 높으나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삼세번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조합을 결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 ‘INSTA(Incheon Star-up) 카페’가 인천IT타워에 생긴다. 이곳에서는 창업정보 교류 및 네트워킹을 한다. 시는 20개 창업 동아리 지원과 정부 공모사업 지원(대응자금 10% 이상), 지피지기 창업 성공 지원(40개 업체), 다누리마케터 창업 지원(50명)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4개 분야, 12개 사업에 10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2018년 이후 인천 중소기업에 채용돼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연봉 3000만 원 미만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120만 원의 복지 혜택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도서구입비, 건강검진비, 문화활동비, 가족친화비 등으로 지급된다. ‘청년 구직자 면접지원 서비스’도 펼친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과중한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교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만 34세 이하 청년 구직자 500명에게 면접 복장 대여비 15만 원을 지원한다. 유 시장은 “수요자 중심 청년 일자리를 늘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9일 제5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김진용 청장(52)은 송도 국제업무지구(IBD) 개발을 둘러싼 포스코건설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갈등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代位辨濟·채무자 대신 빚을 갚음) 손실금(약 3500억 원)을 회수하려고 ‘패키지 4’(아파트 및 주상복합용지) 공매에 나서자 두 기업의 갈등은 고조됐다. 패키지 4 공매 절차는 김 청장 중재로 중단됐다. 인천경제청 주관으로 이달 말 양측은 정례 협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IBD 아트센터 준공과 제2국제학교 건립 등 송도국제도시 3공구 공공시설 및 핵심 업무시설 개발은 좌초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김 청장은 인천경제청 본부장과 차장을 거쳐 수장에 올랐다. 외부 인사가 아닌 인천시 공직자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김 청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경제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아파트 중심이라는 비판도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외국인투자가는 국내 우수 기업과의 합작을 바란다. 따라서 국내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송도에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청라국제도시 LG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외자 유치를 늘려 나가겠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를 중심으로 녹색금융산업을 일으켜 국제금융·비즈니스 도시를 만들겠다. 바이오메디컬 도시로 성장하는 송도에서 연구가 연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연결돼 고용이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유엔 산하기구 등 국제기구 13개가 송도에 있다. 유기적으로 협력해 마이스(MICE)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 국제 이슈를 선점해 연구하고 관련 산업을 성장시켜 세계 최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역대 청장이 외자 유치를 외쳤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 “외국 ‘큰손’과 네트워크가 되는 역량 있는 분들, 대기업 출신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투자유치자문위원회로 모셔오겠다. 자문위원회를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서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 자문위원들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겠다. 아울러 송도 글로벌 캠퍼스 2단계를 적극 추진하겠다. 글로벌 캠퍼스의 외국인 교수들도 투자유치위원으로 초빙하겠다. 인천경제청장은 외국 기업이나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부지를 조성 원가나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색안경을 쓰고 이를 특혜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행정조직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외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외국 돈이 한국에 들어오는 단순 외자유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외국 기업의 첨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더 소중하다.”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 개발이익 환수 등 6·8공구 현안이 많다. “현재 6·8공구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개발계획만 있다. 서울 테헤란로같이 업무시설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151층 건물이 무산된 터에는 인천 자존심을 상징하는 업무시설이 들어서도록 할 것이다. 6·8공구에서 개발이 가능한 125만4000m²는 주거가 혼합된 국제비즈니스와 관광레저 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특히 골프장이 들어설 자연녹지 개발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면적 72만6000m²인 이 녹지의 3.3m²당 시가는 90만 원이다. 하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면 3.3m²당 2000만 원짜리로 팔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센트럴파크와 연결하는 송도베네치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아쿠아리움을 유치해 관광레저 도시로서의 품격도 높이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2017 인천시 건축상 대상’에 송도국제도시 트리플스트리트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우수상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과 라이크홈 기숙사, 스틸랜드 키즈카페가 뽑혔다. 초대형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는 신선한 외장 소재와 지붕 테라스를 적용하고 분리된 블록을 연결해서 다양한 동선과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에 앞서 진행된 인터넷 시민 관심 투표에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발전의 마지막 결과물이자 도시의 얼굴이 건축”이라며 “건축상 참가작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인천 도시 브랜드가 계속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3일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13∼18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전시된다. 032-440-472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0일 인하대 학생회관 3층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추석 연휴 직후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취업컨설턴트에게서 최신 취업정보와 트렌드에 대해 듣고 있었다. 센터에는 취업컨설턴트가 8명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학생 60명을 만나 일자리 컨설팅을 해준다. 지난해 이 컨설턴트들에게 조언을 받은 학생만 1200명이 넘는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는 취업난 극복을 위해 인하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가 새롭게 도입한 쌍방향 소통 취업지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컨설턴트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조언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과 취업스터디 및 취업동아리를 함께하는 방식이다. 이날도 일자리센터 전용 강의실은 취업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토론과 토의는 다르죠.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논쟁해도 되지만 토의는 의견을 수용하는 겁니다. 따라서 토의 면접에서는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는 말싸움하는 장소가 아니라 서로 의견을 존중하는 자리입니다’라고 코멘트를 한 번 해줘야 리더십을 갖춘 인재, 협력의 가치를 아는 인재로 비칩니다.” 취업컨설턴트가 토론과 토의 면접 차이를 이렇게 설명하자 강의실 이쪽저쪽에서 “내가 왜 면접에서 떨어졌는지 알겠다”는 듯한 학생들의 탄식과 탄성이 터져 나왔다. 면접 방식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학생들은 1시간 반 동안 실제 같은 토론 면접을 진행했다. 주제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88만 개 일자리 창출은 가능한가’였다. 시사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취업컨설턴트가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학생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견해를 내놓자 열띤 토론이 시작됐다. 지난해 2학기부터 취업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 배지웅 씨(25·신소재공학과 4년)는 최근 대기업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배 씨는 “취업스터디를 통해 취업컨설턴트가 토론과 토의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취업에 관한 주요 사항을 관리해줬다”며 “기업별 분석을 바탕으로 각 단계에서 필요한 포인트를 잡아준 덕분에 합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한 취업스터디는 학과나 취업 방향에 따라 대기업, 공기업 취업반 등 4개 반으로 나눠 6∼8주 특강을 진행한다. 약 30명이 참여하는 각 반은 학과, 학년 등에 따라 다시 4∼10명씩 소모임을 갖는다. 자기 이해, 직무 분석, 기업 분석, 입사지원서 작성, 유형별 면접 준비를 비롯한 일반 취업프로그램은 물론 차별화된 취업지도를 펼친다. 소규모로 구성됐기 때문에 취업스터디 일정을 마치고 나서도 구성원들끼리 정보 공유를 위한 모임을 이어간다. 같은 전공이나 비슷한 직무 취업을 원하는 이들의 이 같은 관계는 지속된다.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취업률은 매우 높다. 올 상반기(1∼6월)에 47명이 대기업과 공기업 15곳에 입사원서를 넣어 48명(복수합격자 포함)이 합격했다. 특히 서류전형 합격률은 100%였다. 지난해 10%대였던 인문사회계열 학생 취업률은 올 상반기 20%대로 올라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취업스터디에 참여한 학생 32명 중 28명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 10명 가운데 8.7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역시 취업컨설턴트가 함께하는 취업동아리는 외부 전문강사가 18주간 매주 2시간씩 취업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으로 학생들을 만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에는 해외 취업이나 학생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이공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인문사회계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준비반과 인문사회 역량강화캠프를 운영한다. 올 초에는 문과대학 커리어페스티벌과 ‘똑소리 나는 인문계 On Spec’을 통해 인문사회계열 학생 200여 명에게 특화된 강의로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취업 스터디반도 운영한다. 방학에 한 달간 45명이 6개 조로 영문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 면접, 국가별 직무 분석 등을 배우고 익힌다. 김현수 학생지원처장은 “학생 개개인이 스펙을 쌓는다고 해도 취업까지 연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적극 나서는 전략으로 학생 취업을 돕고 있다”며 “학생들 만족도가 높고 취업률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고용노동부와 인천시의 지원으로 문을 연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취업스터디와 취업동아리를 통해 지난해 기업 및 공기업 공채 합격률 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인하대는 취업스터디를 지난해보다 늘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서구 경서2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경서2구역은 2015년 단독주택용지 기반시설 공사를 끝냈지만 공동주택용지의 체비지(替費地) 매각이 늦어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경서2구역 공공청사 예정지를 공동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했다. 이 중 120m²는 공개 공지로 설정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공동주택 용적률은 200%에서 210%로 올렸다. 시 관계자는 “경서2구역은 2008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사업이 지체됐으나 체비지 매각이 가능해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삼발레스주(州) 마신록시(市) 산로렌소 바랑가이 마을에 인하대병원 임시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 소속 의료진 10여 명이 환자들을 진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 김시현 차장은 “필리핀은 아열대 기후지만 감기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감기를 많이 앓았는데 자칫 폐렴으로 번질 수 있어 손 씻기 방법 같은 개인위생 관리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21일까지 이 마을에서 환자 1315명을 진료했다. 영양제와 구충제 1만5000정을 주민들에게 나눠 줬다. 필리핀 군인들이 진료소 주변에서 경계근무를 서며 의료진 안전에 신경을 썼다. 노르만 티 아시에르토 이장은 “산로렌소 바랑가이는 마신록시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로 몸이 아파도 진료소까지 갈 교통비가 없는 주민이 대부분”이라며 “한국 인하대병원이 이역만리까지 와서 치료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필리핀 의료봉사는 포스코건설㈜과 협력해 이뤄졌다. 2015년부터 마신록시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제안했다. 인하대병원과 포스코건설은 2011년부터 7차례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2014년 3월 사립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을 발족한 인하대병원은 해외와 인천 섬 지역을 찾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2015년 11월 인천시와 ‘옹진군 도서지역 민관 진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옹진군 관내 섬을 돌며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대청도에서 의료진 7명이 2박 3일 진료하는 등 지금까지 의료진 100여 명이 9차례 백아도, 소이작도, 자월도 등을 찾아 대민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동보호 프로젝트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와 손잡고 지난해 2월부터 시행했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미용수술부터 기형, 사시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위축될 수 있는 질병을 치료해준다. 성형외과, 안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22명을 치료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마련한 생명존중 콘서트도 갈수록 호응이 커지고 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즈음해 열리는데 올해는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볼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 500여 명은 “생명의 가치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관내 국립대병원이 없어 공공 분야 의료봉사가 취약하다는 여론을 듣고 발족했다”며 “인하대병원이 지역주민과 사회에 봉사하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인천 개항창조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제8차 도시재생 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항 주변 개항장 재생사업으로 2021년까지 25개 단위 사업에 5667억 원을 투입한다. 상상플랫폼 조성, 우회고가 정비, 배다리 우각리 근대문화길 조성 등이 진행된다. 상상플랫폼은 내항 8부두의 낡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대규모 문화관광시설로 만든다. 월미도, 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를 잇는 문화관광벨트의 거점 역할이다. 인천항 내항(內港)에서 차이나타운, 동인천 배다리 사이에는 보행로를 닦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경관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과 내항 전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작업도 진행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19일 주민 착수보고회를 했다. 내년 6월까지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내항 전체와 주변 지역(면적 4.64km²)을 포함한 내항 종합 마스터플랜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특위 통과를 계기로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와 내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와 주민 소득을 늘리는 구도심 균형발전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 차장(52·사진)을 제5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청장은 29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서 임명장을 받는다. 김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에 부합되는 구체적인 개발 추진 전략을 새롭게 세우겠다”며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동북아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996년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인천시 교육지원담당관과 정책기획관,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과 차장, 청장 직무대리를 거쳤다.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춰 굵직한 현안 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중구가 관광객 유치에 효자 역할을 하던 드라마 세트장을 철거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구는 2007년 인천시 예산 9억 원을 지원 받아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 지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을 철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세트장은 권상우 최지우 주연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함께 무의도 영상단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기를 모았다. 중구는 6월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칼잡이 오수정’ 본동 세트장이 안전에 위험하다는 E등급 판정이 나오자 철거를 결정한 것이다. 주민들은 “관광객은 본동 건물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깥에서만 구경하는데 무슨 위험이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또 “위험하면 보완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관광중심도시를 내세우면서 영상단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구 관계자는 “안전에 이상이 있는 만큼 철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철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2003년 불법토지형질변경과 산림법, 건축법 위반 등을 들어 영화 ‘실미도’ 세트장을 철거하고 제작사를 고발했다.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관광시설을 행정의 잣대만으로 철거해 인천시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중구 부구청장 등 책임자를 대기발령했다. 실미도는 무의도와 붙은 섬으로 바닷물이 빠지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지만 요즘은 발길이 뜸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중구가 안전을 이유로 관광객 유치에 효자 역할을 해 온 드라마 세트장을 철거하기로 결정해 제2의 영화 ‘실미도’ 세트장 철거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2007년 인천시로부터 9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 지은 엄정화, 오지호 주연의 ‘칼잡이 오수정’ 드라마 세트장을 최근 철거하고 결정했다. 이 세트장은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함께 무의도 영상단지를 대표하는 상징 건축물로 큰 인기를 모았다.그러나 구가 올 6월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급 판정을 받은 오수정의 본동 세트장을 철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관광객들이 본동 건물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깥에서 구경만 하는데 무슨 안전에 위험이 있냐는 것이다. 무의도 주민들은 “안전도 검사 결과 위험성이 있으면 보수와 보완이 가능 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관광 중심도시를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무의도 관광 영상단지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하지만 구 관계자는 “안전에 이상이 있는 만큼 철거예산이 확보되면 즉시 철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중구는 2003년 불법토지형질변경과 산림법, 건축법 위반 혐의를 들어 영화 실미도 세트장 철거하고 제작사를 고발하면서 빈축을 샀다.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관광 시설을 행정의 잣대로 철거해 인천시의 대외 이미지를 실수했다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중구 부구청장 등 관련 공무원을 총무과 대기발령했다. 실미도는 무의도와 붙어 있는 섬으로 바닷물이 빠지면 관광객들이 실미도로 건너가지만 세트장은 이미 철거돼 아쉬움을 남기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총면적 128만 m²)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면 처음 보이는 육지다. 인천시는 이 같은 상징성을 가진 이 땅에 대한민국 랜드마크가 될 ‘151층 인천타워’를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송도 6·8공구 개발은 지난 10년간 표류했다. 최근 이 터를 개발하려던 우선협상대상자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중에 뜰 위기에 처한 인천의 초대형 프로젝트, 송도 6·8공구 개발 문제를 점검해 봤다.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은 사업 협약 최종 기일인 7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인천경제청의 국제 공모에 신청해 올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상기업과 포스코건설,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가했다. 협상이 결렬된 뒤 인천경제청은 “난개발을 막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부합하는 국제도시 개발을 위해 부득이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브리핑하며 “블루코어시티 측에 68층 랜드마크 타워를 주거시설과 동시에 착공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타워에 연면적 19만8000m² 이상의 업무시설을 들일 것을 요구했지만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현재 6·8공구 중 아암물류단지와 가까운 8공구는 아파트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 인천시 부채가 10조 원이 넘고 인천도시공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용적률까지 높여주며 아파트 부지로 팔았다. ‘68 랜드마크’까지 오피스텔 위주로 개발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표적인 난개발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업무시설(오피스) 배치를 요구했지만 블루코어시티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해변거인국 동화마을’, 대형 관람차, 복합문화자족시설 등의 총 투자비와 설치 시기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블루코어시티 측이 협상 종료 하루 전에야 ‘답변이 어렵다’고 서면 통보한 것도 협상 결렬의 이유라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준공 후 수년째 비어 있던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자회사가 서울에서 내려와 채워 고용 창출과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뤘다”며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 위주 개발로는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블루코어시티 측은 인천경제청 차장이 바뀔 때마다 요구 조건이 달라지는 등 사실상 ‘갑질 행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에 ‘68 랜드마크’에 업무시설을 19만8000m² 이상 넣으라는 내용이 있었다면 어느 기업도 이 사업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송도국제도시 업무시설 공실률은 42%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업무시설을 더 늘린다면 약 4200억 원이 투입될 ‘68 랜드마크’는 짓자마자 ‘유령건물’이 될 텐데 누가 이 같은 리스크를 떠안고 사업에 뛰어들겠냐는 주장이다. 대상기업 나성욱 이사는 “인천경제청은 국제 공모를 해놓고도 그 내용을 따르지 않는 주먹구구 행정을 폈다”며 “지난달 말에야 업무시설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컨소시엄 구성원과 의논할 시간도 없이 7일 협상이 결렬됐다”고 절차상 문제와 인천경제청 책임을 지적했다. 송도 6·8공구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인천시의회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유제홍 시의원)는 외부(업체)에서 공직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공직자가 민간 사업자에게 도움을 줬는지, 3.3m²당 550만 원인 6·8공구 땅을 송도랜드마크시티에 300만 원에 넘긴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인천대와 인하대를 진출시키려던 방침을 백지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고, 아직 개발하지 않은 2단계 용지를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지원으로 조성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국비 1196억 원을 포함해 시비와 민간자본 등 총 5199억 원이 투입됐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더 이상의 해외 명문대 유치가 어려워지자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건물 중 지원동 일부를 인천대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2단계 용지 11만4000m² 중 3만3000m²가량을 인하대에 매각하려다 반발을 샀다. 산자부는 최근 ‘인천글로벌 캠퍼스에 국내 대학 입주가 어렵다’는 유권 해석을 인천경제청에 전달했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50위권 대학의 추가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성공한 만큼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건물 임대나 용지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세계 책의 수도’ 2주년 기념행사로 ‘리딩보트(Reading Boat)’를 경인아라뱃길에 띄운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리딩보트로 지정하고 10월 13일 오후 2∼4시 정서진 아라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 구간을 왕복 운항한다. 리딩보트에서는 최근 신간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를 출간한 이외수 작가가 ‘행복’을 주제로 특강한다. 외면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본질을 깨닫고 사랑에 도달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이어 시집 ‘반성’ 출간 30주년을 맞은 김영승 시인의 시낭송과 퓨전 국악그룹 ‘지온’의 작은 음악회가 선상에서 펼쳐진다. 인천시는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400명을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는 수향 7경으로 알려진 경인아라뱃길 선상 유람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아이템으로 인천은 물론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적 명소인 경인아라뱃길에서 진행되는 이번 리딩보트 행사를 통해 우리 삶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2-440-397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3월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오석환 씨(25)는 한 달 뒤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후문을 걷다가 갑자기 심정지(心停止)로 쓰러졌다.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심정지가 몇 차례 더 일어나자 심실세동(心室細動) 발생을 막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ICD) 삽입 시술을 받았다. 심실세동은 심방의 정상 전기 흐름이 깨지면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오 씨의 주치의인 김대혁 인하대병원 심혈관센터(심장내과) 교수는 “오 씨는 심장마비를 겪고 살아난 환자로 ‘브루가다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심실세동을 막기 위해 현재 한국희귀약품센터에서 구입한 항부정맥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 질환인 브루가다 증후군이 최근 의료계에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브루가다 증후군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다가 느닷없이 숨이 막히고 경련을 일으키다 자주 실신하는 증상을 보인다.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인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을 자다 심실세동에 의한 심인성 급사라는 특징적 임상경과를 보이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도네시아 젊은 의사가 휴가를 간 동료 의사 일까지 떠맡아 진료를 보다 과로로 숨졌다. 알고 보니 브루가다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아직까지 전체 인구에서의 유병률(有病率·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특정 병을 갖고 있는 사람 수를 그 지역 인구에 대해 나타내는 비율) 및 발생률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유병률이 높고 남성이 여성보다 8∼10배가량 브루가다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정도다. 한 연구 논문에서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남성 1000명당 0.5∼1명이 브루가다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루가다 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국가건강검진 항목에서 빠져 있는 심전도 검사를 검사 항목에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과 대장내시경 등은 기본 검사 항목이지만 검사 비용이 저렴한 심전도 검사는 빠져 있다. 환자 스스로 맥이 불규칙하다든지, 심장이 리듬을 잃고 파르르 떠는 증세를 어느 정도 느낄 때 바로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하면 브루가다 증후군 여부를 확인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심혈관 질환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365일, 24시간 심장내과 전문 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인체 모든 혈관의 이상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초정밀 첨단장비인 ‘디지털 혈관 조영 촬영장치’ 2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신속한 진단과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5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전승(戰勝)기념일을 맞아 ‘나라 사랑! 인천 상륙!’ 행사를 연다.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통해 불리한 전쟁의 전세를 한순간에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역사적 고증을 받아 실제 인천상륙작전 D-Day와 전투 상황을 재현한 ‘팔미도 등대 점등’, ‘북한군 숙소 점령’, ‘해안선 점령’ 등을 체험해 보게 한다. 이 밖에 태극기 에코백 만들기, 종이전투비행기 만들기 등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야외전시장과 영상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 상설 전시관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자료를 비롯한 인천상륙작전 관련 자료들이 상시 전시돼 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와 전개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수구 청량산 자락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한다. 032-832-091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청명한 하늘에 선선한 바람은 아침저녁으로 불어온다. 가족과, 연인과의 여행을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인천관광공사는 11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나들이 명소를 추천했다.○ 한국근대문학관, 배다리와 책 인천 중구 개항장(開港場)은 근대 문호를 개방한 중심지다. 인천아트플랫폼 건너편의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개항 당시의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전국 최초로 만든 공공종합문학관인 이곳에서는 근대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920, 30년대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이어서 당시를 더 느껴볼 수도 있다. 근대문학과 인문학 관련 자료 약 2만5000점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년) 초판을 비롯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년), 이광수의 ‘무정’(1925년 6판본), 염상섭의 ‘만세전’(1924년) 같은 소중한 책들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와 그의 책을 직접 만나 문학세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와 만나는 토요일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차례 열린다. TV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1960, 70년대 배움에 목마르던 이들이 갈증을 풀던 곳이다. 인천지역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으로 한때 헌책방이 40개를 넘었지만 현재는 5곳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헌책방 거리 인근에서는 배다리역사문화마을, 인천 양조장과 한국 최초의 서구식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교를 들러볼 수 있다.○ 무의도, 장봉도의 섬 트레킹 무의도에는 호룡곡산(해발 264m)과 국사봉(236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다.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고려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같은 기암절벽을 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등산로 주변에 생태관찰로(340m), 산림체험로(4km), 전망대를 갖춘 삼림욕장이 있다. 소무의도의 둘레길인 ‘무의바다누리길’은 바다를 끼고 거닐 수 있다.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를 거쳐 운항하는 차도선을 이용하면 40분 정도 걸린다. 장봉 선착장에서 가막머리전망대에 이르는 약 13km의 종주(縱走) 코스는 서해 바다를 조망하며 쉬엄쉬엄 걷는 데 그만이다.○ 팔미도와 인천상륙작전 6·25전쟁의 전세를 한순간에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이 올해 67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배경이자 실제 전장이었던 팔미도는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팔미도는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등대를 밝힌 곳으로 2009년 민간에 개방됐다. 국내 등대의 효시인 팔미도등대를 볼 수 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오전 코스(오전 10시 10분), 오후 코스(오후 1시 10분), 선셋 코스(오후 4시 10분)로 각각 운항한다.○ 강화, 역사의 고장 강화도는 한국 역사의 축소판이다.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부터 단군 왕검, 고려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역사가 배어 있는 역사문화 관광지이다. 전등사는 가을 정취가 빼어나다. 고구려 때 세워져 현존하는 한국 사찰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긴 고찰이다. 옛 모습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 대웅보전과 약사전, 철제 범종 등 보물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고요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계의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모인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사)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제2회 바이오플러스 인천’을 1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 바이오산업 종사자와 연구기관 석학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 글로벌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바이오플러스 인천에서는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을 논의하는 포럼과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포럼은 바이오신약 개발 과정인 후보물질 발굴, 생산, 제형화, 의약품 주입, 임상 시험, 허가 등록, 허가 신청 등 단계별로 나눠 열린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아키젠바이오텍 등 국내 기업 관계자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기업에서 초청한 연사와 토론한다. 세계 3대 제약시장인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6개국 글로벌 바이오기업 10개사를 초청해 70여 개 국내 의료 및 제약 바이오기업 등과 수출 상담을 한다. 지난해에는 수출 상담에 로슈 같은 글로벌 제약사 5개사와 국내 22개사가 참가해 30건, 7억3400만 달러 상당의 성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바이오약품 생산지로 떠오르는 인천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신약 개발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바이오의약산업 전문가와 소통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032-440-1513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주변이 공원과 녹지, 문화시설을 갖춘 주민소통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남구 용현동∼서구 가정동 구간을 9개 생활권으로 나눠 2024년까지 뮤지엄파크, 전통시장 등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경인고속도로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넘겨받는다. 9개 생활권의 △남구 용현동 종점 구간은 인천의 미래를 여는 공간 △인하대 구간은 청년 문화·예술, 뮤지엄파크 공간 △수봉 생활권은 가족이 함께 찾고 싶은 공간 △도화·주안 생활권은 문화·상업의 동반성장 공간 △인천교 생활권은 미래산업 랜드마크, 드론 택배 정차장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혁신 공간 △가좌 생활권은 리스타트업 파크 조성 △원적 생활권은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힐링 공간 △석남권은 더블 역세권의 지역 성장 공간 △가정 생활권은 전통시장과 북카페 테마 공간으로 각각 개발된다. 시는 도심 교통 흐름도 개선한다. 도화 나들목 방축, 6공단 고가교 하부에서 인천 방향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해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주안 6공단·방축고가를 비롯한 5개 지점에 진·출입로 12개를 추가 연결하고 측도의 통행 제한 속도를 시속 100km에서 60km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은 차량 혼잡이 적지만 시속 60km 이하로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교차로가 추가로 설치되면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 시가 도로공사에서 인수하지 않는 인천 요금소에서는 통행료(900원)도 계속 내야 한다. 시와 정부는 2015년 12월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에 대해 일반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구간에서 빠지는 서인천 나들목∼신월 나들목 등 나머지 구간 11.66km는 국토교통부가 지하 고속도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면 2019년 착공해 2024년까지 약 4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