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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일명 ‘파라과이 휴대전화 응원녀’로 인기를 끈 파라과이의 모델 라리사 리켈메 씨(25·사진)가 한국에서 신랑감을 찾는다. 리켈메 씨는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고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은 채 응원을 펼쳐 전 세계 언론을 장식한 미모의 여성.결혼정보회사 선우는 10일 리켈메 씨가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남자 회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우는 리켈메 씨의 사진과 프로필을 홈페이지(www.couple.net)에 띄우고 약 한 달간 남자 회원들로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켈메 씨는 최근 ‘참한’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선우는 리켈메 씨가 평소 아시아에 관심이 많고, 주한 파라과이대사관에 근무하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한국에서 신랑감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켈메 씨는 모국어인 스페인어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한 달 앞(11월 10일)으로 다가온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막강한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출동한다. 10일 현재 참석이 확정된 CEO는 제조·IT(정보기술) 분야가 35명으로 가장 많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의 벤 버바이엔 CEO를 비롯해 짐 발실리 RIM CEO,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인포시스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등이다. 페터 브라베크 네슬레 회장, 라크슈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등도 참석을 확정지었다. 금융 분야(28명)에서는 자산 2조 달러 이상의 5개 기업 CEO가 모두 온다. 미셀 페베로 BNP파리바 회장, 스티븐 그린 HSBC 회장,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회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등이다. 로열 더치 셸의 피터 보서 CEO와 세계 최대 풍력회사인 베스타스의 디틀레브 엥겔 회장 등 에너지 기업 CEO도 25명 참석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참석 기업의 자산(30조 달러)을 합치면 전 세계 인구가 1년 1개월 동안 빅맥 햄버거로 3끼를 먹을 수 있고, 1달러 지폐로 바꾸면 지구와 달을 6000번 왕복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일명 '파라과이 휴대전화 응원녀'로 인기를 끈 파라과이의 모델 라리사 리켈메(25)가 한국에서 신랑감을 찾는다. 리켈메는 가슴이 깊게 파인 의상을 입고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은 채 응원을 펼쳐 전 세계 언론을 장식한 미모의 여성.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10일 리켈메가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남자 회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우는 리켈메의 사진과 프로필을 홈페이지(http://www.couple.net)에 띄우고 약 한 달 간 남자 회원들로부터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켈메는 최근 '참한'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는 리켈메에게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원하는 남성을 만나게 해 줄 방침이어서 리켈메는 마음에 드는 남성을 원하는 만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우는 리켈메가 평소 아시아에 관심이 많았고,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에 근무하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한국에서 신랑감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켈메는 모국어인 스페인어만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어로 의사 소통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정유업계는 대표적인 ‘정중동’ 시장으로 꼽힌다. 사업 규모가 워낙 커서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 보니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4곳이 순위 변동 없이 시장을 지키고 있다. 정유업계에는 ‘시장 점유율 1% 바꾸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런 정유업계가 최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제 마진율이 나날이 떨어지고, 화석연료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남다른 활로를 찾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란 위기감 때문이다. 4대 업체는 ‘4인 4색’의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업종 분리’로 미래에 대비하기로 했다. 너무 커져 버린 SK에너지의 덩치를 날렵하고 민첩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지난달 중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1년여 논의해온 석유와 화학 분야의 분사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해 윤활유 부문을 SK루브리컨츠로 떼어내면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석유와 화학도 자회사로 독립시키기로 한 것이다. SK에너지는 연구개발(R&D) 위주의 헤드쿼터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고도화 설비에 막대한 돈을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인 원유 정제 마진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휘발유를 뽑아내는 고도화를 통해 매출, 특히 수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2조60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전남 여수의 3차 고도화설비를 조만간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한다. 이 경우 GS칼텍스의 고도화 비율(약 28%)은 기존 1위인 에쓰오일(25%)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3, 4위인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두 곳 모두 대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1일 STX그룹과 에너지 관련 사업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해 대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기존의 정유, 석유화학을 넘어서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해외 광물자원 개발, 태양광과 풍력 개발 등에 적극 뛰어들 태세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일원이 된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계열사 편입을 성장의 발판으로 보고 있다. 10년 이상 뿌리내린 외국계 기업 문화 대신 저돌적인 ‘현대 DNA’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카드와 자동차 등 현대의 다양한 네트워크가 현대오일뱅크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기존 점포를 인수해 같은 업종으로 창업하면 신규 창업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인테리어공사, 설비, 직원 채용 등 번거로운 일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장사가 잘되는 것 같다고 덜컥 점포를 인수했다가는 보이지 않았던 변수들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윤명근 씨(38)도 이런 시행착오를 겪은 창업자다. 중견 건설업체 정직원이었던 윤 씨는 원자재 파동을 겪으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겪다가 창업을 결심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베이커리 창업이 최대 관심사였다. 》 회사를 그만둔 지 반 년쯤 지나 부모님 지인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후문에서 1년간 운영하다 개인 사정으로 내놓은 빵집을 알게 됐다. ‘대학 부근이니 당연히 장사가 잘될 것’이라 기대했던 윤 씨는 2008년 10월 3억5000만 원을 들여 50m² 규모의 이 베이커리를 인수해 뚜레쥬르 고대안암점을 차렸다. ○ 상권 분석 없는 창업…재고와의 전쟁 매출은 이전 빵집처럼 높았다. 윤 씨도 초기부터 매출 부진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을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계산 착오였다. 매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재고 관리가 문제였다. 상권 특성을 모르고 점포를 인수한 탓이었다. 방학과 학기 중 매출이 달랐고, 학교의 각종 행사나 시험 기간의 편차가 커서 판매량을 가늠할 수 없었다. “제빵사 2명을 고용해서 하루에 두세 번씩 빵을 만들어도 판매량이 높은 빵과 낮은 빵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어요. 버려지는 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다음 날은 전날 버려진 빵의 생산량을 확 줄여보기도 했다. 전날의 경험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면 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그러나 생산량을 줄인 빵에 단체주문이 몰리면서 급히 빵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빵의 생산량이 예측되지 않자 갑자기 빵을 만들어야 하는 제빵사들 역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제빵사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번 정도 빵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윤 씨 매장에서는 이런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 그만두는 직원이 생겼다. 창업 두 달 만에 방학을 맞자 혼란은 더욱 커졌다. 고군분투 끝에 학기 중 재고량은 어느 정도 산정할 수 있게 됐는데, 비수기인 방학의 수요와 공급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제빵사 2명과 서비스 직원 4명이 일을 했는데 방학 중에는 매출이 30% 정도 떨어져 일손도 남아돌았다.○ 본격적인 재고 관리로 수익 상승 윤 씨는 대학가 상권에 맞춰 재고량과 인력구조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2009년 1월 개강에 대비해 본사에 ‘다른 대학가 상권 매장의 재고 관리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본사 슈퍼바이저는 “대학가 행사에 주목하고, 요일별로 고객의 유입량을 일일이 조사해 생산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빵이 모자라더라도 하루 1, 2회 정해진 시간에만 생산해야 인력 관리가 수월하다고 했다. 윤 씨는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눠 요일별 고객 특성을 엑셀 시트로 정리해 규칙을 찾기로 했다. 학기마다 수업 시간이 달라지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 학교 앞 빵 판매는 간식보다는 식사 개념이라서 연달아 있는 강의시간이 많은 날에는 아침에 식사용으로 빵을 사는 대학생 고객이 많았다. “학과별 시간표를 일일이 알 수 없기 때문에 매 학기가 개설된 뒤 한 달간 수요량 예측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어요. 지금도 이를 지키고 있죠.” 재고 관리에 힘을 쏟으며 한 학기를 거치고 나니 화, 수, 목요일에 빵 판매량이 많다는 점, 학교 축제 때는 빵보다 케이크 판매량이 높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 80% 이상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재고가 줄자 수익률이 3% 정도 올랐다. 초기엔 베이커리 운영과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병행했던 윤 씨가 운영에만 전념하면서 인력 관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제빵사와 아르바이트를 1명씩 줄여서 인건비를 줄였다. 그렇다고 남은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세진 것은 아니었다. 제빵사는 하루에 한 번만 빵을 만든 뒤 오후 2∼3시면 퇴근하도록 했다. 재고량을 파악하지 못했을 때에는 제빵사 2명이 수시로 빵을 만들었고, 오후 7∼8시에야 퇴근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 매장 상주 시간이 늘어난 윤 씨도 진열, 청소, 빵 배달을 분담했다. 창업 초기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윤 씨는 일단 고용한 직원이 장기근속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늘 웃는 얼굴로 대하고, 퇴근할 때 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 덕분에 2009년 초에 채용한 직원들은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안정기에 접어든 윤 씨는 현재 매장을 10년 이상 운영하면서 꾸준히 재투자와 리뉴얼을 할 계획이다. 투자비를 회수하면 점포 한 곳을 더 낼 계획을 갖고 있다. 윤 씨는 “지금은 대학생 고객이 80%이기 때문에 성수기와 비수기의 매출 차이가 큰 편이지만 향후 이 상권에 3000채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복합 상권에 맞춰 매출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전문가 조언“식사 거른 학생들 위해 세트메뉴 개발 해봄직”신규 창업이든 기존 점포 인수든 창업을 하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창업자를 힘들게 한다. 특히 요일별, 계절별로 나타나는 매출 편차와 재고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직장인 출신 초보 사업가인 윤명근 씨는 안정적인 매출만 기대하고 무작정 기존 점포를 인수했다가 상권 특성을 예측하지 못해 재고 문제로 곤혹을 치른 경우다. 윤 씨는 지난 1년간 철저한 매출 분석을 통해 재고 관리와 생산량 관리에는 어느 정도 안정을 이뤘다. 다만 투자비가 적지 않은 만큼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크림케이크 판매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케이크 중 본사에서 완성품을 공급받는 버터케이크는 마진이 30∼35% 내외지만,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생크림케이크는 마진이 45∼55% 내외로 높은 편. 따라서 여학생 고객을 타깃으로 예쁜 디자인의 생크림케이크를 만들고, 여학생에게 인기를 끌 만한 ‘특수 커팅 칼 제공’, ‘특별한 메시지 써주기’ 등의 이벤트를 펼쳐 생크림케이크 판매량을 높인다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사 대신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으므로 세트 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아침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등교하는 경우가 많다. 윤 씨 매장은 커피를 취급할 수 있는 반카페형 매장으로 좌석이 8개 있다. 브런치 메뉴를 세트로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한정 공급한다면 추가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탬프 도장 등을 활용하여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권장된다. 아울러 윤 씨는 지난 1년간 업무 피로가 많이 쌓여 있으므로 인력 조정을 통해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매출이 지금보다 늘면 매니저를 둘 수 있고 윤 씨의 노동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윤 씨는 매장을 추가로 더 내고 싶어 하는데, 이 또한 매출이 오르고 믿을 수 있는 매니저를 확보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자동차, 전자 등 수출 주력 업종은 비상이 걸린 반면 내수업종은 반색하고 있다. 5월 25일 1272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4일 달러당 1120원대로 떨어졌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 오른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수출기업들은 채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환율분기점으로 꼽히는 달러당 1100원 선이 붕괴될 가능성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환율이 1110원 이하로 떨어지면 경영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고, 9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가구조가 흔들릴 상황이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물량의 55%, 기아차는 65%를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이 10원씩 떨어질 때마다 2000억 원씩 손해를 보게 된다”며 “환율 영향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도록 제조공장의 현지화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업종의 경우 국내 생산 의존도가 높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부문의 타격이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TV와 휴대전화는 환율이 내려도 괜찮지만 백색가전은 환율이 올라야 이익이 난다”고 말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하반기 환율 하락이 예상돼 연초에 세운 사업 계획을 6월에 수정했다”고 밝혔다. 키코(KIKO)로 홍역을 치른 중소 수출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율 변동에 대한 예측이나 대처 능력이 대기업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8년 키코에 가입했다 300억 원의 손실을 봤던 인천의 한 전자부품 수출업체는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떨어졌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이 회사 관계자는 “환 헤지 상품에 들고 싶어도 키코 사태 이후 은행의 이야기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인 환율 하락 수혜 업종인 정유, 항공, 여행업계는 원화 강세를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다. 유통업, 음식료업 등 수입 물가 하락에 따라 이익을 보는 내수 업종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씩 떨어지면 이익이 540억 원 증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68억 원 오른다.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당장 해외 여행객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율 하락으로 수출 업종의 물류가 줄어들면 화물 부문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항공사들도 과도한 환율 하락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여행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여행업계는 환율 하락으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 심리가 커지는 것을 반기며 겨울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와 원자재업계는 외화 부채가 많은 특성상 환율 하락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수출기업들은 한국이 여러 가지 여건상 다른 나라와는 달리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각국의 통화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드러내놓고 자국 통화 보호에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짜야 하는 시점에서 환율 변동성 때문에 난감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특성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여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쪽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환율이 너무 장기간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기업들은 대처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최현철 호반건설 차장 현정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 모친상=5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019-4002}

“SK가 있음으로 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 경영이념입니다. 협력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상생 CEO 아카데미’에 참석해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 86명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상생 강화를 약속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최 회장에게 중소기업의 인력난, 원부자재 확보난, 열악한 복리후생 같은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또 SK가 중소기업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주고, 발전 전략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중소기업이 인재를 모을 수 있도록 지난해 상생 인턴십 제도를 시도해 봤는데 기본 틀을 바꾸지는 못했다.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개선하는 연구를 해보겠다”면서 “원부자재의 경우 각 회사에 연간 수요량 등을 조사해서 예측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또 SK그룹의 직원 복리후생 기반을 협력업체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행복 동반자 경영은 SK가 천명한 경영 원칙”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일회성 지원보다 지속적인 동반성장의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전경련 회관 터에서 새 회관을 짓기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전경련은 1979년 11월 준공한 옛 회관 건물이 노후화되자 2008년부터 신축 사업을 추진해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2013년 7월 완공 예정인 신축 회관은 지하 6층, 지상 50층, 높이 245.47m로 건축된다. 연면적은 16만8681.7m²로, 철거된 옛 회관의 3배 규모다. 신축 회관은 한옥의 처마 선을 설계 모티브로 삼아 친환경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BIPV)와 빗물 재활용 시스템이 갖춰진다. 국내 고층건물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과 최우수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4000억 원이 투입될 공사는 현대건설, 쌍용건설, STX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기공식에는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과 경제단체장, 여야 국회의원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손 명예회장은 “전경련 창립 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신축 회관을 짓기 위해 뜨는 첫 삽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상이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친환경, 디자인, 스마트로 상징되는 새로운 둥지에서 선진경제로 도약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최근 주부를 비롯해 창업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네트워크도 빈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여성 창업자들은 “과연 무엇을 하면 좋을 것인가?”라는 아이템 선정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사업 아이템 선정은 창업의 첫 번째 단계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창업자의 경우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에서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대구 수성구에서 유기농인증화장품전문점 ‘닥터올가팜’을 운영하는 이미근 씨(46)가 좋은 예이다. 》○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서 평생 하고 싶은 일 찾아 이 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름다움의 근원’이라고 얘기할 만큼 미용에 관심이 많았다. 몇 년 전부터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이 씨는 평소 관심을 가진 뷰티 관련 분야를 사업 아이템으로 삼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피부노화나 피부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이 씨는 유기농화장품 시장의 전망이 밝을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게 취미 수준으로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는 법. 이 씨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먼저 ‘한국아로마테라피협회’와 호주아로마세러피 대학인 ‘ICHA’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로마세러피 국제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성을 갖췄다.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화장품 회사에 입사해서 직접 매장을 관리하면서 시장 상황이나 소비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도 길렀다. 지역 신문에 ‘생활 속의 아로마’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고, 지역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로마세러피 강좌도 맡는 등 꾸준히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본격적인 창업 준비 과정에서는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름만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이라고 홍보하는 제품이 너무 많다고 판단했던 것. 이런 제품 대신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유기농인증마크가 부여된 제품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회사의 인기 제품을 판매하는 ‘멀티숍’ 형식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야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든 이 씨는 지난해 5월 33m² 규모의 점포 임차 비용을 포함해 총 8000만 원을 들여 ‘닥터올가팜’ 매장을 열었다.○ 저조했던 초기 매출, 이벤트로 극복 철저히 준비하고 창업했지만 초기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기농화장품이란 특성이 오히려 여드름 피부나 아토피 피부, 극도로 예민한 피부 등 문제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로 고객층을 한정시킨 것이 문제였다.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말고 내가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 이 씨는 건성과 지성 등 두 가지 피부 타입별로 구분한 유기농화장품 샘플을 들고 주변 상가와 사무실, 아파트 단지의 주부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유기농 인증 마크가 부여된 제품만을 판매한다는 것과 유기농화장품의 장점 등을 기술한 홍보 전단에 화장품 샘플을 붙여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이나 공원을 찾아가 파라솔을 펼쳐 놓고 무료 체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기농화장품의 장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죠. ‘먹는 것도 아닌데 굳이 유기농을 써야 하냐’는 소비자들에게 유기농화장품의 자연치유력이나 피부면역력 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어요.” 3개월 정도 꾸준히 샘플을 제공하고 체험 이벤트를 펼치면서 차츰 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샘플을 써본 이들의 입소문도 한몫했다. 개업 초기 1000만 원 정도에 그쳤던 월 매출은 3개월 후 1500만∼2000만 원으로 늘었고, 요즘에는 2500만∼3000만 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한 수익 창출 노력이 중요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려면 한 번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다시 매장을 찾아와 지속적으로 구매를 하도록 해야 했다. 이 씨가 찾은 재구매 유도 방법은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처방을 위한 ‘고객 만족 극대화’였다. 전문 자격증과 화장품 회사 근무 경력을 통해 쌓은 전문성을 살려 고객의 피부 상태는 물론 심리 상태까지 파악하는 상담에 주력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의 제품을 찾아주는 맞춤형 처방도 재구매를 유도하는 데 톡톡히 효과를 냈다. 기본 제품에 아로마 오일을 추가해서 일종의 DIY 화장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 것. “한 번에 여러 제품을 판매해도 되지만 제품별로 기능 및 개선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자칫 다시 방문하지 않거나 다른 매장을 찾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노력 끝에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한 이 씨는 최근 월평균 800만∼1000만 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려 성공 창업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전문가 조언 “가게를 동네 사랑방으로” 커뮤니티化 권할만 ▼ ‘닥터올가팜’ 이미근 씨의 성공 사례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여성 창업자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만하다.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그렇다. 첫 번째는 여성으로서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업종을 골랐다는 점이다. ‘화장품 전문점’은 여성이 주 고객이 되는 대표적인 ‘W2W(Woman to Woman)’ 아이템. 이러한 업종은 같은 여성으로서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유리하고, 상담을 하거나 제품 설명을 할 때도 고객이 편안하게 느끼는 만큼 고객과 교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평소 관심과 취미를 갖고 있던 분야에서 아이템을 골라 창업했다는 점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 경험이 적기 때문에 자기 주변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아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사업화하면 일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고 능률도 그만큼 오르게 된다. 이 씨는 두 가지 포인트를 잘 접목해 창업에 성공했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공을 향해 한발 더 전진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점포를 ‘유기농화장품’이란 공통 관심사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볼 것을 권한다. 동네 사랑방 역할은 단골 고객을 유지하고 나아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기서 나온 고객들의 의견과 요구를 점포 운영에 반영하는 것도 좋다. 브랜드 대표 사이트가 아닌 자기 점포만의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지 않더라도 홍보나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 제품이 들어왔을 경우 온라인으로 공지하거나 제품 사용 방법 등도 알려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올 수도 있다. 다양한 유기농 생활용품을 접목해 수익 루트를 다각화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지금도 유기농생리대나 유기농면봉 등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매출 비중은 높지 않다. 점포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만큼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을 구비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면 수익이 늘어날 것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4분기(10∼12월)가 국내 매머드급 인수합병(M&A)의 분수령이 될까. 최근 LG전자의 사령탑이 교체되고 현대건설 채권단이 매각공고를 내면서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이른바 ‘빅3 M&A’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들을 둘러싼 변수를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이들 M&A가 성사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은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25조 원이 넘는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각각 19위, 32위, 52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잠잠하던 대형 M&A 시장을 뒤흔든 것은 추석을 전후해 터진 변수들이다. 이 중 가장 덩치가 큰 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이 워낙 경기에 민감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M&A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해 효성의 인수 포기에도 이런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LG전자의 사령탑 교체라는 돌발 변수가 하이닉스의 M&A 가능성을 갑자기 높였다.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의 오너 경영 체제로 바뀌자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추격보다 하이닉스 인수 여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는 1999년 반도체 빅딜로 분루(憤淚)를 삼키며 LG반도체를 하이닉스(당시 현대반도체)에 내줘야 했다. 빅딜 직전까지 LG반도체 대표이사였고, 공격적인 경영자로 꼽히는 구 부회장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LG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전문경영인 체제의) LG전자가 독자적으로 M&A를 할 만한 규모가 아니었다. 이제는 오너가 LG전자를 맡게 됐으니 검토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가시적인 인수 희망 기업이 없어 연내 M&A 성사 여부를 점치기는 이르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연내 매각공고 방침이 확고하고,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 변수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의 신규 수주가 목표치에 근접하는 등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서 채권단이 매각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M&A의 경우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결로 이미 달아올라 셋 중에 가장 먼저 성사될 확률이 높다.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이미 매각공고를 냈고, 12월 말에는 본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시가총액 70위(3조5000억 원)인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형태로 직접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11월 내에 인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LG전자는 최근 ‘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10년간 수(水)처리 사업에 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 ‘전자회사가 웬 물 사업?’이라고 의아스럽게 생각한다면 대기업의 물 사업 바람을 읽지 못한 것이다. 흔히 물 사업이라고 하면 병에 담긴 생수나 정수기 정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물 사업은 수처리, 담수화, 상하수도 설비 등 규모가 크고 분야도 다양하다. 어지간한 시장은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지만 아직 물 사업은 말 그대로 ‘블루오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에 물 관련 세계 시장 규모가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대기업들은 물 사업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계열사를 동원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대기업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야는 오폐수나 하수를 산업·생활용수로 정화하는 수처리 사업이다. 친환경 녹색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처리의 핵심 소재는 최근 정부가 10대 핵심소재로 선정한 멤브레인(Membrane). 여러 혼합 물질 가운데 원하는 입자만 골라 투과,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LG전자와 제일모직, SK에너지 등이 수처리 시장 진입을 위해 각기 독자적인 방식으로 멤브레인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물 사업을 주력으로 키워온 코오롱과 웅진은 이 분야의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웅진은 2008년 새한을 인수해 만든 웅진케미칼을 통해 수처리 비중을 늘렸고,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12월에 경기 용인에 멤브레인을 이용한 하루 2만 t 규모의 하수처리 시설을 준공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271억 원인 수처리 매출을 올해 8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오롱은 물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단행해 각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대규모 상하수도 처리용 멤브레인을 개발했고,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멤브레인 소재 개발 주도기업으로 선정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수처리제 생산을 맡고 있다. 웅진과 코오롱은 각기 계열사인 극동건설과 코오롱건설을 통해 물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인 하수처리장 건설, 상하수도 시공도 주도하고 있다. 중공업 기업들의 물 사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상하수도 플랜트와 담수설비 설계, 시공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대규모 물 관련 인프라 시공에 힘을 쏟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코오롱은 태양광 에너지 연구,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건국대와 취업보장형 계약학과인 미래에너지학과를 개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석·박사 과정 20명 정도로 운영될 이 학과는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와 연료감응태양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건국대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가 함께 운영하는 차세대태양전지연구소에서 실무 경험 기회도 준다. 원서접수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다. 02-450-0406 ■ 인삼公, 홍삼브랜드 ‘굿베이스’ 출시한국인삼공사는 새로운 홍삼 브랜드 ‘굿베이스(Good Base)’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6년근 홍삼을 재료로 사용하는 굿베이스는 ‘홍삼정 마일드’, ‘홍삼 추출액 순(純)’ 등 총 10종으로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내 정관장 매장 등에서 판매하며 인삼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gcshop.or.kr)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취업 청탁이나 인사 청탁을 하거나 받는 임직원은 옷 벗을 각오를 하세요.”몇 해 전 10대 그룹의 한 총수는 임원회의 때 이렇게 경고했다. 회의가 끝난 뒤 핵심 임원만 모여 이 발언을 외부에 공개할 것인지를 놓고 심각한 토론을 벌였다.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청탁 근절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 위험 부담이 너무 클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결국 내부적으로 취업 청탁을 더욱 엄격히 배제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조용히’ 넘어갔다. 이 그룹의 한 임원은 “요즘처럼 취업난이 극심하고 특히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어느 누가 취업 청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혜채용 사건은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보다 사회적 파급력이 더 컸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증폭시켰다. 전문가들은 “특혜채용 사건은 취업난, 청년실업, 부모의 청탁능력, 유권취직(有權就職) 논란 등 취업 희망자와 부모 모두에게 민감한 한국 사회의 뇌관을 건드렸다”고 말한다.인사 청탁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제발 취직만 되게 해 달라’는 취업 청탁의 시대다. 공공영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민간 분야의 광범위한 취업 청탁 풍속도를 들여다봤다.○ 모집 정원보다 더 많은 취업 청탁 최근 신입사원 200∼300명 모집공고를 낸 한 중견기업에는 취업 청탁이 1000건 이상 밀려들었다. 이 회사는 입사자 선별에 앞서 청탁 리스트부터 만들어야 했다. △얼마나 ‘센 사람’이 청탁했느냐 △청탁의 강도는 어느 정도냐 △청탁을 들어주면 회사에는 어떤 도움이 되느냐 등을 따져 순위를 매기는 작업을 벌였다.채용공고를 낸 기업들의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는 대표적 취업 청탁 통로 중 하나. 예를 들어 항공사 승무원을 뽑을 때는 국토해양위원회나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의원실로 “우리 딸이 원서를 냈으니 그 회사에 얘기 잘해 달라”는 민원이 쇄도한다. 의원들은 이른바 지역구의 유지나 후원회의 ‘큰손’들이 부탁한 사안은 ‘최대한 성의’ ‘각별한 관심’이라고 따로 메모해 특별 관리한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자녀 취업을 부탁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서류가 과일 상자 하나 가득이다. 의원 되고 가장 힘든 일이 취업 청탁”이라고 말했다. 몇몇 의원은 취업 관련 민원을 전담하는 보좌관을 따로 둘 정도다.자동차나 항만업계처럼 ‘강성 노조’가 있는 회사에는 노조를 통한 취업 청탁도 끊이지 않는다. 부산에서는 항만에 취업시켜주겠다며 76명으로부터 총 12억 원을 받은 항운노조 간부가 구속된 일도 있었다.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630명을 조사한 결과 47.3%가 청탁을 받은 적이 있고 그중 73.2%가 ‘그 청탁에 따라 채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 시중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 사장이나 핵심 VIP 고객이 ‘우리 아들이 당신네 은행에 지원했으니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면 은행 영업 차원에서 무시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취업 청탁의 새 통로, 인턴요즘 취업 청탁의 약한 고리로 주목받는 영역이 인턴사원 선발이다. 인턴은 자기소개서나 영어점수 등 비교적 단순한 자료로 뽑기 때문에 인사권자가 재량을 발휘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 정보기술(IT)업계 대기업 임원은 “인턴사원으로 뽑혀 업무역량을 보이면 정식 선발 때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인턴 청탁이 점점 극심해진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나중에 우리 회사가 부탁할 일이 있는 분이거나 관련 정부부처 고위직의 인턴 청탁은 반영되도록 신경 쓰는 편”이라며 “이런 사실이 보도되면 청탁이 더 쇄도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업계에서는 어느 고위 공직자의 이런 청탁이 너무 빈번해 뒷말이 나올 정도이다.다른 IT 대기업 관계자는 “인턴 청탁이 어느 정도 통하는 게 현실이지만 형편없는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선발되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과 서울의 다른 두 사립 S대 수준 학벌은 돼야 청탁이 먹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정유업계의 한 임원은 “요즘은 인턴사원 중에서 정규직을 선발할 때 청탁이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른 임원이 ‘그 인턴 일 잘하던데, 내 대학동창의 아들이야’라고 말하면 정규직 채용 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 정유회사에서는 매우 불성실했던 인턴이 정규직으로 뽑혀 사내 논란까지 일었으나 결국 계열사 임원의 자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청탁에 대한 이중 잣대“저희 부모님은 이 은행의 VIP 고객이고 제 친인척 중에도 자산가가 많아서 은행 영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요즘 대형은행의 채용 면접에서는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지원자가 종종 등장한다고 한다. 자신의 ‘가정 배경’도 남다른 능력의 하나로 강조하는 것이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 희망자 10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청탁을 생각해봤다는 대답이 58.4%였다. 더 흥미로운 것은 청탁하려는 이유. ‘취업이 힘들어서’(57.1%)라는 대답 다음이 ‘청탁도 능력이어서’(13.2%)였다. 이런 인식 때문에 법률시장에서조차 취업 청탁 풍조가 사라지지 않는다. 대형 로펌의 한 관리자는 “사법연수원생 졸업철이 되면 ‘다소 성적은 낮지만 로펌에 들어갈 수 없겠느냐’는 청탁이 6, 7건씩 들어온다”고 말했다.취업 청탁의 그늘은 극심한 취업 전쟁에서 승리한 뒤에야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4명(79.6%)이 ‘인맥을 통한 낙하산 인사’에 부정적이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기 때문(36.1%) △본인 실력으로 입사한 게 아니어서(23.0%) △다른 직원의 사기가 저하되기 때문(22.8%) 등이었다.취업 청탁, 인턴 청탁의 만연은 결국 대부분의 구직자가 채용 과정의 불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이어 ‘청탁 안 하면 나만 손해 볼지 모른다’는 인식의 악순환을 낳는다. 채용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의심한 적이 있다는 구직자가 조사 대상의 82.1%에 이른다는 결과가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스마트폰 대응 실기(失機)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LG전자가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LG전자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남용 부회장(62)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10월 1일자로 구본준 LG상사 부회장(59)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LG전자는 “하루 빨리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남 부회장의 용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한 달여 전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65)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이자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LG의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CEO는 그룹 내 2인자로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국내 4대 그룹에서 오너가(家) 형제가 1, 2위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구본무, 구본준 형제의 ‘투톱’ 경영 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내년 3월 정기주주 총회에서 이뤄진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스마트폰 대응 실기(失期)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LG전자가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LG전자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남용 부회장(62)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10월 1일자로 구본준 LG상사 부회장(59)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LG전자는 "하루 빨리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남 부회장의 용퇴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한 달 여 전부터 구본무 LG그룹 회장(65)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3남이자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 LG의 주력계열사인 LG전자의 CEO는 그룹내 2인자로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등 국내 4대 그룹에서 오너가(家) 형제가 1,2위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구본무, 구본준 형제의 '투톱' 경영 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구 부회장의 입성에 따라 LG전자는 강력한 오너 리더십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10만2500 원으로 전날보다 4.7% 올랐다. 남 부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LG전자 대표이사 직함을 유지하기로 했다.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정기주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남성 전용 헤어숍 ‘블루클럽’(www.blueclub.co.kr)이 가맹점주들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맞춤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경력 10년 이상의 헤어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기술지도팀이 가맹점을 방문해 1∼2일간 지점경영관리, 매장관리, 기술 교육, 고객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점 특성에 맞는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 교육을 희망하는 점주는 본사에 교육 요청을 하면 된다. ■ 유럽풍 카페 ‘투썸플레이스’ 창업설명회 정통 유럽풍 카페 ‘투썸플레이스’(www.atwosomeplace.co.kr)가 매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공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투썸플레이스는 2008년 12월 처음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점포 확장을 통해 현재 수도권 및 전국에 9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제품군이 다양해 60% 이상 객단가가 높고 월 매출액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종합외식서비스 기업인 CJ푸드빌이 개발한 한국 토종 브랜드로 로열티가 없는 점도 매력이다. 080-723-2323■ ‘종로 전선생’ 매주 화요일 사업설명회 막걸리 전문점 ‘종로 전선생’(www.jeon114.co.kr)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사업 설명회를 연다. 종로 전선생은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인 전을 안주로 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다. 서민 밀착형 창업 아이템으로 지역과 상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소형 점포로 창업할 수 있다. 02-562-3312■ ‘꾸미루미’ 창업자금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꾸미루미’는 대졸 실업자나 창업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자기 자본 없이도 내 점포를 가질 수 있도록 선(先) 창업, 후(後) 대출 회수 방식의 ‘드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창업을 할 경우 가맹본사에서 조리와 점포 운영 노하우를 가르친 뒤 창업 자금 일체를 지원해 점포를 열어 준다. 창업자는 이후 점포를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투자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 02-2233-0610■ ‘패티플랜’ 유통대리점-총판 사업자 모집 베이비 유기농 화장품 ‘패티플랜’(www.pettyflen.com)이 유통대리점 및 총판 사업자를 모집한다. 패티플랜은 프랑스, 호주, 영국 등 아로마 에센셜 오일 산지에서 엄격한 품질평가를 거친 아로마세러피 치료등급 에센셜 오일과 전문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한다. 합성방부제, 합성향료 등도 사용하지 않는다. 02-2243-8088}

동물 다큐멘터리에 종종 등장하는 ‘가젤’을 아는가? 사슴과 비슷한 영양의 일종인 가젤은 가느다란 네 다리로 겅중겅중 높이 뛰면서도 속도까지 빠른 녀석이다. 여기 가젤을 닮은 회사들이 있다. 고용증가율이 높고 성장도 빠른 ‘슈퍼가젤형 기업’들이 뛰고 있다. ■ “돈만 내면 OK” 지게차 교육이수증 무더기 부정 발급“6시간 실습교육 받을 시간이 없다고요? 야산 공터에서 1시간 정도 지게차 어떻게 모는지 보기만 하면 됩니다. 시간 없으면 돈만 보내세요. 교육 이수증을 보내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 이수증을 부정 발급한 학원과 면허를 딴 수강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면허 취득 후 사고도 많이 냈다고 하는데…. ■ ‘4억 명품녀’ 논란, 진실은 과연…‘4억 명품녀’와 방송사의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케이블방송에 출연해 “부모가 준 용돈으로 구입한 수십억 원어치의 명품을 갖고 있다”고 말했던 김모 씨는 최근 “작가들이 과장해 써준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방송사는 “조작은 전혀 없고 증거자료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며 맞서고 있다. ■ ‘신이 숨겨둔 직장’ 한국거래소 호화체육대회임직원 추석선물에 1억 원, 직원 체육복에 3억 원…. 방만한 경영으로 질타를 받아온 한국거래소(KRX)가 여전히 과도한 선심성 지출과 부적절한 수의계약 등의 구태를 고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의 공공기관 지정을 전후해 이뤄진 수의계약 내용을 분석했다. ■ 입학사정관제 대비 독서이력 관리 요령한우충동(汗牛充棟). 우차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리고 바닥에 쌓으면 용마루에 닿을 정도로 책이 많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그러나 이제는 책뿐 아니라 ‘독서 활동 기록’도 한우충동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고전에서 시작해 ‘연계 독서’로 완성하는 독서 이력 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 ‘추석 음식물쓰레기’ 주부 9단은 이렇게 줄인다( )는(은)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 )에 들어갈 정답은 2개. 하나는 음식 장만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치 아픈 ‘주부’. 또 다른 하나는 ‘자연’. 추석에는 음식물쓰레기가 20% 이상 증가한다. 어떻게 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주부들과 자연의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을까?}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일 일본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과 중장기 수출금융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앞으로 미즈호 은행은 공사가 보험을 제공하는 해외투자거래에 양질의 수출금융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플랜트 수주, 자원 개발 등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즈호 은행은 순자산 규모 기준 세계 33위의 글로벌 상업은행으로, 일본 3대 금융그룹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계열사다. ■ 농협, 국산 농산물로 만든 추석 선물세트 판매농협은 추석을 맞아 국산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캔으로 된 햄 제품부터 한우까지 다양하게 구성한 목우촌 세트는 1만∼28만 원, 김치와 참기름 등을 담은 아름찬 세트는 2만∼5만 원대다. 버섯, 곶감, 과일 세트(2만∼12만 원)도 있다. 고품격 선물로는 농협홍삼 ‘한삼인’과 안심한우(4만∼50만 원)가 있다. 전국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다. 2000여 개 농협판매장에서 쓸 수 있는 농촌사랑상품권도 5000원권부터 50만 원권까지 6종이 있다. ■ 경방 타임스퀘어 개장 1년간 7000만명 방문서울 영등포구의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가 16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지난 1년 동안 누적 방문객 7000만 명, 매출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평일 평균 16만 명, 주말 평균 28만 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목동과 여의도 등 핵심 배후지역을 제외한 경기 부천시와 고양시,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에서 찾은 고객 비중이 전체의 30%가 될 정도로 외부 인구 유인 효과가 컸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12개 대기업 총수들과의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만남은 1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총수들이) 현장에 가볼 기회가 별로 없을 것이지만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인간적인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장에서 몇몇 총수는 “하청업체 대표도 못 만나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빠른 금융위기 극복과정에 대기업의 기여와 노고를 치하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총수님들이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12명의 대기업 총수들은 차례로 자신들이 구상하는 동반성장의 방안과 구상을 말했다. 1인당 5분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고, 1차례씩 발언이 끝난 뒤 3명의 총수는 추가로 발언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건희 회장은 “대기업이 일류가 되려면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 왔다. 앞으로 2차, 3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국 사회는 경제 대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경제계의 책임이 막중하다. 동반성장은 대기업을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납품업체를 직접 돌아본 경험담을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서류나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봤다. 전문 경영인들은 월급쟁이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교육기회 제공과 공동 기술 개발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가 추진하는 사업에 유능한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기술 파트너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 출신인 이석채 KT 회장은 “수많은 맹세와 서약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 이유를 기업 현장에 와서 찾았다”며 기업 실무진의 모험회피 성향을 거론했다. 그는 “대기업이 오랜 기간 갑을 문화에 젖어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위험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도 과거와 다른 눈으로 대기업을 볼 것”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또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추진과제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불공정한 법이 있다면 고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친서민 정책 등으로 인해 세간에서 ‘기업 프렌들리 대통령이 변했다’는 평가를 염두에 둔 듯 “일자리가 생겨야 서민이 잘살며, 그 중심은 대기업이다. 어느 나라에 친기업이 아닌 정부가 있느냐. 공산주의도 친기업”이라고 말해 여전히 기업 프렌들리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전경련 ‘5대 추진과제’ ▼ 대기업 임직원 평가때 협력업체 실적 반영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재계의 상생 협력 지향점을 담은 ‘동반 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협력업체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2, 3차 협력업체로의 확산은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가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초점을 뒀다. 전경련은 단순한 상생을 넘어 모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됨으로써 ‘동반 성장’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의 상생 대책과 대동소이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어서 원론적인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련이 밝힌 구상은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이뤄져온 지원 프로그램을 2, 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이나 품질 관리, 인재 양성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필요한 내용이 포함된다. 전경련은 결제 조건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금결제 비율을 더욱 높이고,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며, 경우에 따라 선급금 지급도 늘릴 계획이다.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두계약을 없애고 모든 기업 간의 거래에 하도급법을 적용해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보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거의 기존에 개별 대기업들이 발표한 상생 정책에 포함된 내용이다. 전경련이 보고한 방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평가 관련 방안이다. 전경련은 상생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임직원을 평가할 때 관련 협력업체의 실적을 고려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가 상생 정책 이행 현황과 협력업체의 만족도 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업이 1차 협력업체를 평가할 때 2, 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실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