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일부 가맹점주들이 교촌치킨을 상대로 본사가 가맹점주의 발주만큼 닭고기를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4명은 이르면 이달 중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 원 정도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가맹본사가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2월 가맹점주 100여 명은 판교 교촌에프앤비 본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닭고기 수급 불안 해결책을 촉구한 바 있다. 교촌치킨 측은 “닭고기 공급 부족은 도매 시장 상황,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이슈에 따른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교촌치킨이 닭고기를 본사로부터 구매하도록 하고, 이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인지를 조사 중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에 입점한 뒤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최근 5년간 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자사에 입점한 후 연 매출 30억 원이 넘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업체가 최근 5년간 1만 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이후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업체의 누적 합계 수치다. 쿠팡에 따르면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소상공인 업체는 2020년 1360여 개에서 2022년 1900여 개로 늘었고, 2023년부터 매년 2000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쿠팡 측이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평균 매출은 1억7958만 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반면 쿠팡에 입점한 2000여 개의 소상공인 업체는 같은 기간 연 30%대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 매출 30억 원을 넘은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은 비서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의 영업을 7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금빵 990원 등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일부 자영업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슈카월드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팝업스토어는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불편과 아쉬움을 드린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TF 베이커리는 치솟는 빵값을 잡겠다며 소금빵과 플레인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 식빵은 1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품을 판매했다. 시중에서 3000∼4000원 수준에 판매되는 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에 소비자들은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우리만 비싼 빵 파는 사람으로 몰렸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근로자들이 단기 체류 목적의 무비자로 입국했던 것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비자 문턱을 높인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한다. 한국 기업들이 ‘조(兆)’ 단위 투자금을 쏟아부어 미국 현지 공장을 짓고 있는데, 미국의 비자 발급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비자 쿼터도 제공하지 않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는 것이다. ● “조 단위 투자하는데, 전문직 쿼터 제공 안 돼” 기업들은 미국이 한국에 대미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입국 문턱은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부터 공장 완공 후에도 단기간 직원을 급파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정식으로 취업 관련 비자를 발급받을 길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의 미국 법인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E(상사 주재원이나 투자사 직원), H(임시 근로자), L(일반 주재원) 비자 등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주재원(L1·E2) 비자 취득 조건은 극히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H-1B 비자가 존재하지만 H-1B 취득은 기본적으로 추첨제(lottery)다. 매년 3월 한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데다 취득률은 10%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부터 미국에 한국인을 위한 별도 전문직 종사자 비자 쿼터를 설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외교부는 7일 “2012년 이후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 쿼터(E4 비자)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PWKA·Partner with Korea Act)’ 입법을 위해 미국 정부·의회를 대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최근 10년간 관련 로비단체에 550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법 개정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국내 일각에선 대미 투자에 내실을 기하려면 미국과의 ‘비자 동맹’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미경제포럼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이 FTA를 체결한 칠레는 1400명, 호주는 1만500명, 싱가포르는 5400명의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할당받았다. 동맹국인 한국은 안정적인 고용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과 공조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비자 체계 점검·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자 제때 안 나와 불가피하게 ESTA 의존 이같이 기업들이 적기에 비자를 받기 어렵거나 ‘운’에 기대야 하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는 공사 기한 등을 맞추기 위해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이용해 왔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인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지 인력만으로는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내에서 기술자를 파견해야 하는데 정식 비자를 받으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프로젝트 일정에 맞지 않아,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ESTA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날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구금을 두고 “공장 완공 전 초기 설비 설치나 시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가려면 현실적으로 ESTA나 단기상용(B1) 비자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올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비자 발급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반응도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최근에 회사 직원이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수년간 미국에서 체류한 경험도 있고, 심지어 자녀는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몇 달을 질질 끌다가 겨우 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는 “협력사 등 파견 인력들에겐 애초에 합법적 선택지가 없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L1 발급은 한국 회사가 미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 때만 가능하고, E2는 미국 내 고용 계약이나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협력사 소속 엔지니어들은 구조적으로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합법적 파견 루트가 막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근로자들이 단기 체류 목적의 무비자로 입국했던 것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비자 문턱을 높인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한다. 한국 기업들이 ‘조(兆)’ 단위 투자금을 쏟아부어 미국 현지 공장을 짓고 있는데, 미국의 비자 발급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한국인을 위한 별도의 비자 쿼터도 제공하지 않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는 것이다. ● “조 단위 투자하는데, 전문직 쿼터 제공 안 돼”기업들은 미국이 한국에 대미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입국 문턱은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부터 공장 완공 후에도 단기간 직원을 급파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정식으로 취업 관련 비자를 발급받을 길이 막혀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의 미국 법인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E(상사 주재원이나 투자사 직원), H(임시 근로자), L(일반 주재원) 비자 등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주재원(L1·E2) 비자 취득 조건은 극히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H-1B 비자가 존재하지만 H-1B 취득은 기본적으로 추첨제(lottery)다. 매년 3월 한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데다 취득률은 10%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부터 미국에 한국인을 위한 별도 전문직 종사자 비자 쿼터를 설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외교부는 7일 “2012년 이후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 쿼터(E4 비자)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PWKA·Partner with Korea Act)’ 입법을 위해 미국 정부·의회를 대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최근 10년간 관련 로비단체에 550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도 법 개정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국내 일각에선 대미 투자에 내실을 기하려면 미국과의 ‘비자 동맹’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미경제포럼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이 FTA를 체결한 칠레는 1400명, 호주는 1만500명, 싱가포르는 5400명의 ‘전용 취업비자 쿼터’를 할당받았다. 동맹국인 한국은 안정적인 고용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과 공조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비자 체계 점검·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자 제때 안 나와 불가피하게 ESTA 의존 이같이 기업들이 적기에 비자를 받기 어렵거나 ‘운’에 기대야 하다 보니, 산업 현장에서는 공사 기한 등을 맞추기 위해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이용해 왔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인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지 인력만으로는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내에서 기술자를 파견해야 하는데 정식 비자를 받으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프로젝트 일정에 맞지 않아,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ESTA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해도 발급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ESTA로 가는 경우가 많아진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이날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구금을 두고 “공장 완공 전 초기 설비 설치나 시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을 가려면 현실적으로 ESTA나 단기상용(B1) 비자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올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비자 발급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반응도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최근에 회사 직원이 비자를 발급 받았는데 수년간 미국에서 체류한 경험도 있고, 심지어 자녀는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몇 달을 질질 끌다가 겨우 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산업계에서는 “협력사 등 파견 인력들에겐 애초에 합법적 선택지가 없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L1 발급은 한국 회사가 미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 때만 가능하고, E2는 미국 내 고용 계약이나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협력사 소속 엔지니어들은 구조적으로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합법적 파견 루트가 막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의 영업을 7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금빵 990원 등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일부 자영업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슈카월드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팝업스토어는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불편과 아쉬움을 드린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앞서 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ETF베이커리는 치솟는 빵값을 잡겠다며 소금빵과 플레인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 식빵은 1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품을 판매했다. 시중에서 3000~4000원 수준에 판매되는 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에 소비자들은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우리만 비싼 빵 파는 사람으로 몰렸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일부 가맹점주들이 교촌치킨을 상대로 본사가 가맹점주의 발주만큼 닭고기를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4명은 이르면 이달 중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 원 정도다. 이 가맹점주들은 가맹본사가 지난해 11월부터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2월 가맹점주 100여 명은 판교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집회를 열고 닭고기 수급 불안 해결책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이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가맹본사가 보상한다는 내용의 확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닭고기 공급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고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점주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교촌치킨 측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닭고기 공급 부족은 도매 시장 상황,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등 계절적 이슈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촌치킨의 주요 제품이 닭다리, 날개 등으로 구성된 부분육으로 이뤄져 있어 닭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소송과 별도로 공정거래위원회는 교촌치킨이 닭고기를 본사로부터 구매하도록 하고, 이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 가맹사업법 위반인지를 조사 중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사입닭을 사용하게 될 경우 고객에게 균일하지 못한 제품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두는 것”이라며 “이는 교촌뿐만 아니라 다른 가맹본부에서도 비슷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3일 서울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살해한 원인이 ‘인테리어 갈등’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의 가맹점주들은 창업 비용의 절반가량을 인테리어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인테리어 비용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의 불씨가 남게 되는 셈이다.4일 서울시의 ‘2024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45.6%다.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290만 원이 드는데 인테리어 비용만 평균 5150만 원이 지출되는 것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3.3㎡(약 1평)당 드는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당 160만 원 정도인 서비스업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외식업계의 경우 인테리어 고급화가 마케팅의 한 요소이며 경쟁이 심한 편”이라며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 인테리어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인테리어 압박’을 받는 일이 잦다고 호소한다.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5, 6년마다 본사에서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한다”며 “강요하진 않지만 리뉴얼을 하지 않는 업주에 대해서는 설비 수리 등을 해주지 않는 등의 불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비는 물론 음료 진열용 냉장고 등 시설 설비의 가격도 갈수록 높아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외에도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에 불공정 거래 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200개 가맹본부와 거래 중인 가맹점 1만2000개를 조사한 ‘가맹 분야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54.9%의 가맹점주가 본사로부터 불공정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년(38.8%) 대비 1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2021년부터 올 7월까지 최근 5년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분쟁 조정 사례 35건 가운데 가맹본부의 지위를 남용한 부당 강요 등의 행위도 13건(37%) 있었다. 최근 돼지고기 외식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 8000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본사가 계약상 명시되지 않은 26개 품목을 필수 품목으로 일방 지정하고, 본사 지정 사업자에게만 구매하도록 강제했기 때문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자신의 이름을 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4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향년 91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에서 “끝없는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창시자, 그리고 끊임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망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룹은 또 “그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우아함의 황제’, ‘미니멀리즘의 거장’으로 불렸던 아르마니는 현대 이탈리아 스타일의 대명사로, 특유의 감각과 사업가의 통찰력을 결합해 연간 약 23억 유로(약 3조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이끌어 왔다. AP 통신은 아르마니를 가리켜 “이탈리아 밀라노 기성복계의 거장”이라며 “구조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딱딱하고 크게 보이려하는 기존 남성복 스타일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어깨선을 강조하는 혁명적인 디자인으로 현대 남성 수트의 전형을 이끈 것으로 평가 받는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주목 받으면서 미국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아르마니의 옷을 즐겨입었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는 “아르마니의 옷은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며 “그것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갑옷과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마니는 처음엔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과를 진학했다. 하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을 품고 패션 도시 밀라노에 와 유명 백화점에서 상품기획자(MD)로 일하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는 1975년 친구인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함께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설립했다. 이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영향력은 패션을 넘어 호텔, 레스토랑, 가구 분야로 확장하게 된다. 2000년에는 이탈리어어로 집을 뜻하는 ‘까사’ 접미된 ‘아르마니 까사’를 만들기도 했다. 아르마니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평소와 달리 본인 작업을 직접 챙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마니는 광고부터 모델들의 머리 모양까지 사업의 모든 세부사항을 직접 챙겨왔던 것으로 유명했다. 아르마니 측은 조만간 밀라노에 조문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3일 서울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을 살해한 원인이 ‘인테리어 갈등’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의 가맹점주들은 창업 비용의 절반 가량을 인테리어에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인테리어 비용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의 불씨가 남게 되는 셈이다. 4일 서울시의 ‘2024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45.6%다. 가맹점 창업에는 평균 1억1290만 원이 소요되는데 인테리어 비용만 평균 5150만 원이 지출되는 것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3.3㎡(1평)당 드는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2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평 당 160만 원 정도인 서비스업 대비 높은 수준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외식업계의 경우 인테리어 고급화가 마케팅의 한 요소이며 경쟁이 심한 편”이라며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 인테리어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인테리어 압박’을 받는 일이 잦다고 호소한다.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5, 6년마다 본사에서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한다”며 “강요하진 않지만 리뉴얼을 하지 않는 업주에 대해서는 설비 수리 등을 해주지 않는 등의 불이익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비는 물론 음료 진열용 냉장고 등 시설 설비의 가격도 갈수록 높아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에 가맹점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성격의 ‘지연 이자’를 18% 부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리어 외에도 가맹본부와 가맹점 사이에 불공정 거래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200개 가맹본부와 거래중인 가맹점 1만2000개를 조사한 ‘가맹분야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절반이 넘는 54.9%의 가맹점주가 본사로부터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년(38.8%) 대비 1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2021년부터 올 7월까지 최근 5년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분쟁조정 사례 35건 가운데 가맹본부의 지위를 남용한 부당 강요 등의 행위도 13건(37%) 있었다. 최근 돼지고기 외식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과징금 8000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본사가 계약상 명시되지 않은 26개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일방 지정하고, 본사 지정 사업자에게만 구매하도록 강제했기 때문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정부가 미국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표로 2018년 출범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일본 멕시코 등 12개 회원국 간 모든 품목의 관세를 허물고 지식재산권 등 비관세 장벽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CPTPP 가입 검토를 처음 공식화했지만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 보고를 진행하지 못한 채 후속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에 가입이 이뤄질 경우 일본 멕시코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회원국으로의 수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정부는 관세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공개했다.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관세 위기에 대응해 내년까지 총 172조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산은은 ‘관세 피해 업종 저리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10배(중견기업 50억 원→500억 원, 중소기업 30억 원→300억 원)로 높인다. 관세 피해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보험 규모는 기존 256조 원에서 270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도 내년까지 대출 금리 경감, 수출·공급망 등에 총 95조 원을 지원한다.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등 4조6000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도 마련된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정부가 미국발(發)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관세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10배 높이고,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보험 규모는 역대 최대인 270조 원으로 확대한다.정부는 3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표로 2018년 출범한 다자간 무역협정이다. 일본·멕시코 등 12개 회원국 간 모든 품목의 관세를 허물고 지식재산권 등 비관세 장벽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CPTPP 가입 검토를 처음 공식화했지만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 보고를 진행하지 못한 채 후속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에 CPTPP 가입이 이뤄질 경우 일본·멕시코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회원국으로의 수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주요국인 일본이 한국에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점과 농산물 등 민감 분야의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이날 정부는 관세 피해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공개했다.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관세 위기에 대응해 내년까지 총 172조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산은은 긴급 경영자금 지원을 위해 ‘관세 피해업종 저리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10배(중견기업 50억 원→500억 원, 중소기업 30억 원→300억 원)로 높인다. 대출 금리도 기존 연 2~3% 수준에서 추가로 0.3%포인트 인하한다.5대 금융지주도 내년까지 대출 금리 경감, 수출·공급망 등에 총 95조 원을 지원한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미 약 45조 원이 공급됐다. 관세 피해 수출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보험 규모는 기존 256조 원에서 270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세 대응 수출바우처’ 예산은 내년까지 4200억 원 규모로 늘리고, 미국의 품목관세 부과로 피해가 큰 철강·알루미늄·구리·파생상품 수출 업체의 대출 문턱과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 5700억 원 규모의 특화 지원책을 시행한다.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등 4조6000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도 마련된다. 수출 다변화 특례보증 총량은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자금 지원 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국제운송비 지원 한도는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두 배 높인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와인의 성지’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 있는 ‘와인셀라’입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가 되자 와인셀라 안이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이날 진행된 ‘몽라셰 와인 캠프’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캠프에선 몽라셰 화이트 와인의 정수라 불리는 퓔리니몽라셰, 샤샤뉴몽라셰, 뫼르소 AOC 등 부르고뉴 대표 마을의 간판급 생산자 43종 와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르고뉴 지역은 프랑스 안에서도 음성적인 산지가 많아 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라임스톤(석회질) 토양 덕에 배수가 잘된다고 합니다. 이런 특징 덕에 똑같은 샤도네이를 식재하더라도 미네랄과 산미 등 복합적인 풍미와 긴 여운이 돋보이는 와인을 생산해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부르고뉴 화이트와인은 전 세계 생산량의 0.3% 미만에 불과해 그만큼 ‘값비싼 화이트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귀한 와인이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관심도 뜨거웠다고 합니다. 신세계가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 이번 와인 캠프는 앞서 진행된 네 차례의 와인 캠프보다 빠르게 예약이 마감되었습니다. 최고급 화이트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에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건데요. 1인당 참가비는 13만 원으로 이날 시음회에서는 최대 300만 원대 와인까지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셀라를 통해 산지별 테마 와인 캠프와 유명 생산자 초청 마스터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와인셀라를 단순히 와인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세계 최고의 와인을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와인 미식 문화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요. 프리미엄 와인 신장세가 뚜렷한 만큼 이런 캠프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가겠다는 거죠. 하우스오브신세계 와인셀라는 올해 1∼6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매출이 신장됐습니다. 고가 와인으로 분류되는 30만 원 이상 제품은 55%, 1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은 37% 매출이 늘었죠. 와인셀라의 평균 고객 지출은 약 40만∼50만 원으로 기존 와인숍의 10만 원 대비 4∼5배 높은 수준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연간 5, 6회를 목표로 다양한 주제의 와인 캠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프리미엄 와인을 이런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한번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국의 빵값이 전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한국의 식빵(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약 4150원)로 조사 대상 124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식빵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4.26달러였고, 스위스(3.81달러)와 미국이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은 모두 서양권 국가가 차지했다.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21위(2.42달러), 홍콩 28위(2.26달러), 중국 43위(1.66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은 1.51달러(약 2100원)로 54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일본보다 두 배로 비싼 수준이다. 특히 일본 ‘팡메종’이란 빵집에서 시작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금빵은 일본 현지에서 120엔(약 1135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2600∼2800원, 일반 베이커리에서는 3000원에서 4000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55로 기준 연도인 2020년(100) 대비 38.5% 상승했다. 같은 달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동안 빵 가격은 6.4% 올랐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간식인 치킨이나 떡볶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식빵 한봉지, 韓 4150원-日 2100원… “마케팅 경쟁 이유로 비싼 빵 먹어”아시아서 가장 비싼 한국 빵값업계 평균의 3배 높은 인건비에 치열한 경쟁시장 마케팅비도 한몫최근 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연 ‘ETF베이커리’ 팝업스토어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ETF베이커리는 치솟는 빵값을 잡겠다며 소금빵과 플레인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 식빵은 1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상품을 내놨다. 소비자들은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우리만 비싼 빵 파는 사람으로 몰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한국의 주요 빵 가격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시아 1위 수준인 식빵 외에 바게트는 한국에서 5000∼6000원대인 반면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1.2유로(약 1950원)에 판매되고 있다.국내 빵값이 비싼 이유를 제빵업자들의 ‘폭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치열한 시장 경쟁 구조가 빵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국 제과점은 대부분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동네 빵집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빵사 인건비 부담이 큰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공주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실시한 ‘제빵산업 시장 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에 따르면 국내 빵 제조업체의 인건비 비중은 2022년 기준 28.7%로 식품제조업 평균(8.1%)의 3배 수준을 넘는다. 이에 반해 국내 빵 제조 비용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50.1%로 면류(75.1%), 커피 및 코코아(65.1%), 음료류(63.9%), 과자류(57.9%)에 비해 낮다.치열한 경쟁 시장이라는 점도 빵 가격 인상에 한몫을 한다. 자영업자들은 인구 대비 빵집 수가 많아 작은 동네 빵집조차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고 말한다. 국내 제빵 사업체 수는 2012년 1만3577개에서 2023년 2만8184개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 제빵업계 관계자는 “빽빽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마케팅과 광고에 돈을 써야 하고, 소비자 선택을 받으려면 포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대기업이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빵집이 사실상 가격 형성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는 점도 국내 빵값이 높아지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공정위 보고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전국 단위로 점포를 운영하며,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공정위는 보고서에서 일본과 한국 빵 시장을 비교하며 일본은 식사용 빵 수요가 높은 데 비해 한국은 디저트형 소비가 중심인 점도 가격 격차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다양성, 포장과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슈카 팝업스토어가 저렴한 빵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 고정 비용 최소화와 유통 구조 단순화를 꼽았다. 슈카 베이커리는 산지 직송으로 원재료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복잡한 성형 공정을 줄이고 단순한 품목만 판매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포장도 배제해 관련 비용을 없앴다. 이러한 방식은 포장이나 빵 외양까지 신경 써야 하는 일반 판매자들이 도입하기엔 어려운 판매 구조다.홍연아 공주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빵값은 특정 요인 하나보다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공정위는 보고서에서 “국내 제빵업은 제품 생산부터 소비자 판매까지의 유통 단계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며 소매점 중심의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서울 성수동에서 연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ETF베이커리는 치솟는 빵 값을 잡겠다며 소금빵 990원, 식빵 1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상품을 내놨다. 소비자들은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비싼 빵 파는 사람으로 몰렸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2일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한국의 식빵(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약 4150원)로 조사 대상 124개국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식빵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4.26달러였고, 스위스(3.81달러)와 미국(3.65달러)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은 모두 서양권 국가들이었다.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식빵 가격이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가 21위(2.42달러), 홍콩 28위(2.26달러), 중국 43위(1.66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1.51달러(약 2100원)로 54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식빵 가격이 일본보다 두 배로 비싼 수준이다.일본 ‘팡메종’이란 빵집에서 시작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금빵은 일본 현지에서 120엔(1135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2600~2800원, 일반 베이커리에서는 3000원에서 4000원 후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55로 기준 연도인 2020년(100) 대비 3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동안 빵 가격은 6.4% 올랐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간식인 치킨이나 떡볶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한국의 빵값이 비싼 이유를 제빵업자들의 ‘폭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치열한 시장 경쟁 구조가 빵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국 제과점은 대부분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동네 빵집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제빵사 인건비 부담이 큰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실시한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에 따르면 국내 빵 제조업체의 인건비 비중은 2022년 기준 28.7%로 식품제조업 평균(8.1%)의 세 배 수준을 넘는다. 국내 빵 제조 비용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50.1%로 제분(87.4%), 식용유지(82.9%), 면류(75.1%), 제당(75.0%), 커피 및 코코아(65.1%), 음료류(63.9%), 과자류(57.9%)에 비해 낮다.치열한 경쟁 시장이라는 점도 빵 가격 인상에 한 몫을 한다. 빵이 주식인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디저트 성격이 강해 광고·홍보비 부담이 큰 편이다. 인구 대비 빵집 수도 많아 작은 동네 빵집조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공정위는 보고서에서 일본과 한국 빵 시장을 비교하며 일본은 식사용 빵 수요가 높은 데 비해 한국은 디저트형 소비가 중심인 점도 가격 격차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다양성, 포장과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일본은 내수 중심의 비교적 안정된 원재료 수급 체계를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은 밀, 설탕, 버터 등 주요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있다.전문가들은 슈카 팝업스토어가 저렴한 빵을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고정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슈카 베이커리는 산지 직송으로 원재료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복잡한 성형 공정을 줄이고 단순한 품목만 판매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포장도 배제해 포장 단가를 없앴다. 이러한 방식은 포장이나 빵 외양까지 신경써야 하는 일반 판매자들이 도입하기엔 어려운 판매 구조다. 홍연아 공주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제빵의 경우 프랜차이즈에서도 빵을 직접 굽는 제빵사들이 필요할 정도로 공정 자체가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빵값은 특정 요인 하나보다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오리온 스낵 ‘꼬북칩’을 프랑스 전역에 있는 까르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오리온은 프랑스 전역의 1200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꼬북칩을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까르푸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통틀어 첫 사례”라며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로운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프랑스에 선보이는 꼬북칩 제품은 국내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오리온은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를 겨냥해 달콤한 맛의 스낵을 먼저 출시한 뒤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꼬북칩은 현재 미국과 프랑스 외에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약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면세점에서 1인당 구매하는 금액이 1년 새 7만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7월 면세점 매출액은 9199억4652만 원으로 지난해 7월 1조65억268만 원보다 8.6%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구매 인원은 236만3113명에서 258만339명으로 9.2% 증가했다. 1인당 면세 구매액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42만6000원에서 35만6000원으로 7만 원(16.4%) 감소한 셈이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매출 비중이 높았던 2021년만 해도 263만4000원에 이르던 1인당 면세 구매액은 2022년 164만5000원, 2023년 62만3000원, 작년 50만 원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면세점 매출 부진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지만 구매액이 감소하는 데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23.1% 늘었고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외국인 수도 관광객 수 증가폭과 비슷하게 25.1% 증가했지만 인당 지불한 금액은 감소했다.업계는 면세점 구매 금액이 줄어든 이유로 소비 패턴의 변화를 꼽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면세점보다 올리브영, 무신사 등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명품 위주의 한정된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면세업계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면세사업자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임대료 갈등도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업황 악화를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올해 2분기(4~6월)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2023년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발표한 ‘2023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 통계 결과’에서 이 같이 밝혔다.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 수는 2023년 말 기준 829만 8915개로 2022년 대비 3.2%(25만6189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911만7649명으로 전년보다 0.9%(16만1355명) 증가했다.반면 매출액은 3301조 2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7746억 원(0.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이후 첫 감소다. 연도별 매출액은 2020년 2675조 원, 2021년 3017조 원, 2022년 3309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업종별 기업 수는 전기·가스·증기업이 전년 대비 17.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정보통신업(12.2%), 전문·과학·기술업(7.4%), 도소매업(4.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업과 제조업은 각각 3.2%, 2.6% 감소했다.업종별 종사자 수는 숙박·음식점업(2.5%), 도소매업(2.3%)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운수·창고업(4.6%), 제조업(0.5%) 등 7개 업종은 줄었다. 매출액은 금융·보험업(17.9%), 숙박·음식점업(8.7%) 등 11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1.9%), 도소매업(1.3%) 등 7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국내 중소기업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간 전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동행축제는 2020년 동행세일로 시작해 올해로 6년 차인 행사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전국 단위로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5월과 9월, 12월 등 세 차례 열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약 2만9000개 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온라인에서는 쿠팡과 G마켓(지마켓) 등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정부·지방자치단체 운영 공공쇼핑몰 등 80여곳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약 2만6000개 사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백화점·중소슈퍼 등 유통사도 동행축제에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잠실·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에서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이 열린다. 구매 고객 대상에는 온누리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200개 동네슈퍼는 공동으로 30여 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행사와도 연계한다. 충남 괴산 고추축제(4∼7일), 광주 송정 남도맛 페스티벌(12∼13일), 충북 영동 전통시장 청년상인축제(19∼21일), 울산고래축제(28일) 등과 연계한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다.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 환급받을 수 있다.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동행축제 기획전 10%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시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GS샵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홈쇼핑 판매 방송 지원 사업’의 최종 참가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방송 영상 제작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GS샵은 앞서 5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통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홈쇼핑 판매 방송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 바 있다. 기존의 기관 추천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의 첫 공개 모집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더욱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선정 기업에는 무료 판매 방송 편성과 최대 700만 원 상당의 인서트 영상 제작비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전국에서 100개 기업이 지원했다. GS샵은 △상품성 △방송 적합성 △차별성 △가격 경쟁력 △디자인·품질우수성 등에 따라 심사를 진행해 1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상품군별 전문 MD와 개별 미팅을 통해 입점 상담을 완료한 상태다. GS샵은 품질 점검을 마친 기업부터 홈쇼핑 방송을 위한 영상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청해진바다영어조합법인’의 활전복과 ‘문은희 속초명태회무침’ 상품의 녹화를 마쳤다. ‘주식회사 밀팡’의 여수돌게장, ‘문경오미자 밸리 영농조합법인’의 문경 오미자청 등도 순차적으로 녹화를 진행한다. 영상 제작을 마친 기업부터 ‘아이 러브 중소기업’과 ‘꿈꾸는 가게’ 등 프로그램에 방송을 편성하고 상품 홍보와 판매를 시작한다. 허남준 GS리테일 홈쇼핑BU 사업지원부문장은 “홈쇼핑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가치 있는 상품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중소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