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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담화를 통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직접 발표해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노동신문은 24일 전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정치국, 중앙군사위원회, 검사위원회를 선거하고 비서국을 조직했다고 전했다. 공보문이 공개한 중앙위 부장 명단에는 김여정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는 차관급인 부부장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했다.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직함도 유지했다. 정치국은 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로, 당 중앙위원 가운데서도 핵심 인물들이 포함된다.그는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선전선동부 부부장, 당 중앙위 부부장,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을 역임해 왔다.한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성, 조용원, 김재룡, 리일환 등 5인 체제로 재편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강성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이 성사됐다. 이 대표는 전 씨를 향해 “토론하고, 쪽팔리고, 감옥 가시라”고 직격했다.개혁신당은 23일 “오는 27일 오후 6시 ‘펜앤마이크’를 통해 이준석 대표와 전 씨의 부정선거 토론회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번 토론은 시간제한 없는 ‘무제한 토론’으로 주최 언론사가 양측 참여자 의사를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개혁신당은 “이번 토론은 그동안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어온 부정선거 음모론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근거 없는 의혹 확산을 방치하지 않고 마주해 척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선거론자들과의 토론이 이번 주 금요일 저녁 6시로 확정되었습니다. 무제한 토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유관씨가 도망 못 갈 것”이라며 “5명이 나온다는데 독수리 5형제도 아니고 트럼프 드립이나 치다가 콩트 찍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전 씨가 최근에 제가 하버드 대학교를 노무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서 합격한 것이지 정상적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라는 발언, 그리고 성상납 모함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곧바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차 말하지만 하버드 대학교 원서 넣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도 아니었고 저는 저희 고등학교 담임선생님한테 추천서 받았다”면서 “형사고소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는 유튜버들에게 해당 부당 수익에 대한 민사소송도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 씨가 토론에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개과천선의 의지를 밝히면 법적 조치를 재검토하려고 했으나, 토론 중계가 자신과 관련된 사유로 무산된 이후로 부끄러운 건 아는지 적반하장으로 제가 토론을 피했다느니 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녔다”며 “일자가 확정되었으니 이제는 선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태진아 씨 가지고도 망신 사고 걱정이 많으실 텐데, 부정선거로 장사한 자 마지막은 부정선거 토론으로 끝날 것”이라며 “토론하고, 쪽팔리고, 감옥 가시라”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방송인 전현무 흉기에 찔려 순직한 경찰관을 두고 ‘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전현무 소속사 SM C&C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운명전쟁49’ 방송에서 언급된 모든 고인 분들의 삶과 노고를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했다.소속사는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하였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울러 방송을 시청하시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은 디즈니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에서 나왔다. 당시 무속인들이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던 중 한 무속인이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 다리몽둥이가 부러져 깁스한 것도 보이고 응급차에 실려 간 것도 보였다”고 추측했다.이후 진행자인 방송인 전현무 씨는 추리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라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신동 씨는 “그 단어가 너무 좋았다”며 맞장구를 쳤다.이 경장은 2004년 8월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 출동했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해당 장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제복 입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예능의 가십으로 전락시킨 방송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경찰직협은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고 비판했다.이어 “순직은 누군가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이며 국가적으로는 커다란 손실”이라며 “이를 범죄자들의 은어인 ‘칼빵’으로 묘사해 웃음을 유도한 것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이자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최근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 및 이란의 보복 경고 등으로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이란대사관은 우리 교민들에게 “가용한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을 때 출국하라”고 권고했다.대사관은 22일 홈페이지 안전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이란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제3단계(출국권고) 적색경보를 발령 중”이라면서 “이란 내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신속히 출국해주시고, 여행을 예정하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현지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 민간 항공편 이용이 중단될 수 있으니 가용한 항공편이 운행되고 있을 때 출국하시길 권고 드린다”고 덧붙였다.대사관은 “이란 내 안보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언론보도 및 대사관의 안전공지에 주목해주시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대사관으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제한적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 상태로 역주행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어머니에게 허위 자백을 하도록 해 대신 죄를 뒤집어쓰게 한 20대 아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2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16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의 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가 역주행했다. 이로 인해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택시가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포터 화물차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포터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으며, 택시 운전자 등 4명도 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A 씨는 사고 직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A 씨는 당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고, 형이 실효될 것을 우려해 자신의 모친에게 경찰에 허위 자백을 하도록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 변호사였던 이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국민의힘 황수림 공천관리위원이 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참여 이력으로 논란이 된 김보람 공관위원의 거취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출발부터 잡음이 일자 장동혁 대표는 검증팀 신설과 함께 철저한 검증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임명된 공관위원 중에 일부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황수림 공관위원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황 공천위원은 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 변호인으로 참여했던 경력이 드러났다. 박 수석대변인은 “임명 이후 제기된 여러 부정적 반응을 고려해서 당내에서도 임명 강행에 대한 걱정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서경대 교수인 김 공관위원은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서울시당 청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공관위원에 대해서는 “(이정현)공관위원장의 의견을 듣고 최고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공관위도 ”(김 공관위원이 민주당에서) 진즉 탈당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김 공관위원은 정치혁신, 정치 지망생 현장교육, 세대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소장파 전문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거듭되자 국민의힘은 별도의 검증팀을 꾸리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향후에 철저하게 검증하고 논란이 없도록 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검증팀을 신설하라는 말씀도 있었다”며 “앞으로 당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위원회들이 있을 텐데 그 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편향된 시각을 가진 인사가 과거의 불미스러운 발언이나 언행으로 문제가 됐던 인물들이 당의 위원으로 임명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검증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해당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사자로서,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공관위가 위원 개개인의 뜻대로 운영되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올렸다. 이어 “함께 이 길을 시작한 이상 우리는 한 팀이다. 위원들에 대한 책임은 위원장인 제가 지겠다. 만약 공천 과정에서 염려하신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당의 정체성을 일탈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 역시 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대신 개별 위원들에 대한 책망은 너그럽게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여권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의원 모임’(공취모)이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위원 104명이 참여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이 출범식을 연다고 한다”며 “여권의 대부 유시민 작가의 표현 그대로 빌리면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그는 “법원은 불소추특권의 소추가 공소 유지는 포함돼 있지 않고 공소제기만 의미한다고 이미 판결했고, 그렇기 때문에 수사도 가능하다고 했다”며 “헌법에 규정된 불소추특권을 내세워서 재판을 멈춰 세웠지만 그 법적 근거가 이제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법원의 판단 때문에 재판 재개가 목전에 다가오자 다급한 민주당 위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제발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볼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만 바라볼 게 아니라 국민들도 좀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전 세계에 15%의 대안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선 “관세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이번에는 대통령이 SNS 속으로 숨지 말고 관세협상에 최전방에 나서서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정치 인플루언서가 아니다. 이번 관세협상만큼은 국민의 우려가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전혀 다른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했다.장 대표는 또 “국방비 미지급이나 삼단봉 사태에는 뒷짐을 지고 있던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이 대치하자 주한미군 사령관에게는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며 “이재명 정부의, 이재명 대통령의, 이재명 정부의 국방부 장관의 주적이 누구인지 다시 묻겠다. 이재명 정부는 선의에 기대 안보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그 선의마저도 완전히 저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정동원이 23일 해병대에 입대한다.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동원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속사는 “정동원이 오랜 시간 품어온 뜻에 따른 결정”이라며 “정동원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정동원이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당사 또한 복귀할 날을 기다리며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원은 5일 리메이크 미니 앨범 ‘소품집 Vol.2를 발매하며 군 입대를 앞둔 공백기 동안 팬들을 위한 앨범을 선보였다.이어 13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한 팬 콘서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팬 콘서트이자 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만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한편 정동원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18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대회서 노동당 총비서로 재추대됐다.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처음 당 총비서 자리에 오른 지 5년 만이다.23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진행된 9차 당 대회 4일차 회의에서 김 총비서를 재추대하는 내용의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제9차대회 결정서는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우리 국가의 융성을 위하여 전체 대표자들과 수백만 당원들,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절대불변의 의지와 일치한 의사에 따라 김정은 동지를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조국과 인민의 운명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과 열렬한 사랑, 탁월한 정치실력과 불멸의 업적으로 하여 전체 조선인민의 끝없는 신뢰와 존경을 받고 계시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의 최고수위에 또다시 높이 모시는 것은 시대와 역사의 엄숙한 요구”라고 강조했다.결정서는 이번 재추대가 “지난 5년간의 투쟁과 그 위대한 결실에 대한 역사의 평가”이자 “전체 인민의 선택과 의지가 담긴 책임적이고도 엄숙한 입장표명”이라고 평했다. 또 김 총비서가 ‘새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제시하고 그 관철을 이끌어 당의 정치적 역량과 조직적·사상적 기반을 강화했다며 자립경제 발전 방침 아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행과 건설혁명을 통해 경제·문화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물질적 토대를 구축하고, 지방과 농촌 발전 정책을 본격화해 국가 전반의 면모를 변화시켰다고도 했다.국가 방위 분야에 대해서도 김 총비서가 인민군을 국가방위력의 중추이자 평화수호의 기둥으로 최정예화·강군화 했으며, 어떤 침략 위협과 전쟁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특히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돼 국가의 장래 운명이 담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밖에도 결정서는 김 총비서가 대외활동을 통해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높이고 사회주의 전면적 건설의 새 전기를 열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공화국의 탁월한 정치 활동가”라고 추켜세웠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강제 탈퇴 처리됐다.해당 카페 공식 매니저는 22일 공지를 통해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1231표 중 찬성 81%(1001표), 반대 18.7%(230표)가 나왔다고 밝혔다.그는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엇박자를 내며 당내 분란을 지속적으로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정 대표가 추진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1표제’, ‘쌍방울 변호인’ 특검 후보 추천 논란 등을 강퇴 이유로 꼽았다.또 이 최고위원에 대해선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사찰 의혹 등을 문제 삼았다.공식 매니저는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듯한 태도, 한술 더 떠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를 언급하며 “당 대표는 딴지가 민심의 척도인듯 이야기하고 딴지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 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면서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강조했다.또 “한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라고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재명이네 마을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응급상황에 놓인 아이가 병원으로 발 빠르게 이송됐다. 2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경 뇌진탕 증세를 보인 A 군(6)이 탄 K7 차량이 대구 동구 동부소방서 앞에서 2026 대구마라톤 통제로 인해 길을 헤매고 있었다. 도움 요청을 받은 대구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A 군이 탄 차량을 에스코트해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도록 도왔다.경기 진행 차질을 막고 2차 부상을 예방한 사례도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경 대구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 부근에서 엘리트코스에 참가한 한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낙오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주최 측에 상황을 알렸고, 외국인 선수는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가수 태진아가 한국사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홍보 중인 3.1절 기념 음악회 출연설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전 씨는 행사 업체 측으로부터 포스터를 받아 소개했을 뿐이라며 “갑자기 고발한다니 당황스럽다”고 했다.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는 “한 연예계 관계자가 며칠전 태진아의 이태원 카페를 찾아와 3월 2일 오후 2시 킨텍스에서 행사 출연이 가능하냐는 말을 듣고, ‘스케줄은 가능하다’는 이이기를 한 바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혹시 정치 관련 행사가 아닌지 의문이 들어 정치 행사가 아닌지 물었지만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그 다음날 태진아 사진이 들어간 행사 포스터가 SNS 상에 퍼져나가고,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태진아가 음악회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태진아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거짓말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관계자를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아울러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유튜브 방송으로 태진아의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한 ‘전한길뉴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면서 “태진아는 그동안 숱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치적인 행사에는 출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못 박았다.이후 전 씨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통해 “태진아 씨가 저를 고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행사업체로부터 행사 포스터 받아서 지난 20일 방송에서 출연진을 소개했는데 갑자기 고발한다니 당황스럽다”고 했다.그는 “태진아 소속사 측에서 단순 음악회로 알고 (출연 섭외에 응했다가) 전한길 주최로 알고는 정치적 외압과 부담으로 이렇게 대응한 듯해 충분히 이해는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8·15 광복절 자유콘서트 때도 자유 우파 콘서트 참석 부담된다고 거절하신 분들이 많았다”며 “좌파 김어준 콘서트였다면 서로 참석하겠다고 했을 듯해 씁쓸하다”고 주장했다.전 씨는 또 “연예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이렇게 공연도 정치색에 따라 눈치를 봐야 하는 친중 좌빨 범죄자 이재명 정권 치하의 이 현실이 서글플 뿐”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8.15 자유 콘서트 때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무기징역 선고에 저항의 뜻을 담아 자유 애국 보수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하고, 아무도 안 오면 저 혼자서라도 ‘범죄자 이재명 재판 받아라’, ‘윤석열 대통령 만세’, ‘윤어게인’, ‘부정선거 척결’을 목놓아 외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태진아 측이 고소·고발을 언급한 이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포스터에서 태진아 사진이 빠진 상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김인호 산림청장을 직권면직 조치한 가운데 김 청장의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현장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이날 채널A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검정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보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칠 뻔하는 모습이 담겼다. 깜짝 놀란 행인이 다급히 앞으로 달려나가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도 보인다.화면에서 벗어난 이 검정색 승용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도로엔 차량에서 떨어진 파편들이 나뒹굴었다. 이 검정색 승용차는 김 청장이 운전하던 차였다.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김 청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0일 오후 10시 50분경 성남시 분당구 신기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가 좌측에서 신호를 받고 정상 주행하던 피해 차량들과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김 청장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 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면직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김 청장은 이재명 정부가 운영한 공직자 국민추천제 게시판에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진짜 대한민국의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라고 써 이른바 ‘셀프추천’ 논란이 일었던 인사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국빈 방한 중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영부인과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함께 방문해 친교 일정을 가졌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잔자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 친교 일정을 가졌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정은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양국 영부인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여사는 브라질 국기 색상을 상징하는 초록색 저고리와 치마에 노란색 옷고름을 매치한 한복을 착용해, 브라질 국빈 내외를 향한 진심 어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잔자 여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고, 잔자 여사는 “영광이다”라며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한국의 ‘손하트’를 했었는데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화답했다.잔자 여사는 또 김 여사에게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K팝 그룹 ‘블랙스완’을 언급하는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소개하기도 했다.두 여사는 광장시장 내 맞춤 한복 가게를 찾았다. 잔자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고르자 김 여사는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 색을 커플로 맞춰 입기도 한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골랐다.이어 방문한 장신구 가게에서 김 여사는 비녀, 뒤꽂이, 노리개를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르게 선택해 우정의 의미를 더했고, 가락지는 동일한 것으로 골랐다. 장신구 가게를 나오며 광장시장에 자주 오느냐는 잔자 여사의 질문에 김 여사는 “광장시장뿐 아니라 전국의 전통시장을 자주 다니려 노력한다”며 한국 시장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두 여사가 환담을 나누며 시장을 거닐자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고 두 영부인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두 영부인은 한 시간가량 광장시장에 머무른 뒤 자리를 떠났다. 두 여사는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회도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두 여사는 세계적 축제인 리우 카니발과 관련된 물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난해 축제 영상 등도 봤다.김 여사와 잔자 여사가 1층 로비에 설치된 ‘망게이라 삼바스쿨’ 표지판에 서자 잔자 여사는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며 축제의 유래와 의미, 브라질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진자 여사는 김 여사에게 “삼바축제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여사는 “여사님과 전시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잔자 여사가 체험 전시공간에서 직접 축제용 북을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자 김 여사는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두 여사는 열린 수장고로 이동해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가 목가구 전시공간에서 떡살과 다식판을 보며 “브라질에는 한국의 떡과 같은 전통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 등 양국 전통 음식에 대한 문답이 오가기도 했다. 두 여사는 2층 민속아카이브 정보센터로 자리를 옮겨 차담을 이어갔다. 김 여사가 “파주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소개하자 대화 주제는 남과 북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이어졌다. 잔자 여사의 참모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자, 김 여사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도 세계를 정서적으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겼다. 두 여사의 대화는 BTS 복귀 공연과 K팝, 음악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는 잔자 여사의 질문에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 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두 여사는 각자의 남편이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데 공감했고,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께서 힘드실 때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잔자 여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기념 촬영을 끝으로 한 시간 남짓 진행된 박물관 관람 일정을 마무리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 4일 개봉한 후 18일 만이다. 이는 사극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20일)의 500만 돌파 시점보다 이틀 앞선 것이며,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 같은 속도다.‘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포함해 9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영화의 여운을 잊지 못해 실제 청령포를 방문하고, ‘N차 관람’을 이어가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어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더욱 주목된다.영화는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가게 된 뒤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을 연기했다. 엄흥도는 실제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엄포에도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줬다고 사료에 기록돼 있는 인물이다.‘왕과 사는 남자’가 입소문에 힘입어 ‘1000만 영화’ 고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롯데재단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날 자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종했다.신 의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로, 아버지와 함께 그룹의 성장기를 이끈 2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하며 유통 사업을 이끌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하며 ‘유통업계 대모’로 불렸다.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을 맡아 장학·복지 사업을 확대했다.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그리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지원 사업에 힘을 쏟았다.2023년 장녀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에 취임한 이후에도 재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 롯데재단은 40여 년간 약 52만 명에게 2600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장례는 장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롯데재단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한남공원묘원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배우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를 떠나보냈다.구성환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글을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 하는지 모르겠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인정하기 싫고 믿기지 않는다”며 “내 딸이자 여동생, 내 짝꿍 꽃분이가 지난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그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꽃분이라 이번 생에 주신 사랑들 너무 감사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맛있는 거라도 더 많이 먹이고, 산책도 더 많이 시키고 할 걸 아쉬움만 남는다”고 했다.이어 “너무 착하고 애교 많았던 꽃분아, 고마웠고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라며 “우리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그곳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친구들과 재밌게 뛰어놀고 행복하게 놀고 있어. 진짜 너무너무 사랑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끝으로 그는 “그동안 꽃분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도 마음을 잘 추스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구성환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꽃분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직전 어머니에게 받은 손편지를 가슴에 품고 뛴 사연이 전해졌다.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최민정은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4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총 7개로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을 썼다.기존 기록은 하계올림픽의 진종오(사격·금4 은2),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동계올림픽의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 등이 보유하고 있던 메달 합계 6개가 최다 기록이었다.최민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신 눈물을 보이며 “후련한데 눈물이 나오는 것은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그런 것 같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최민정이 출국 직전 어머니에게 받은 손편지 내용 일부가 소개됐다.“사랑하는 우리 딸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한 편지에는 “벌써 네가 올림픽에 세 번째로 출전한다는 게 엄마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6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신던 그 작은 아이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다니 그 자체로 엄마는 이미 기적 같아”라는 내용이 최민정 어머니의 손글씨로 적혀 있다. 최민정의 어머니는 “이번이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자꾸 마음이 울컥해진다. 그동안 네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참고, 얼마나 버티고, 얼마나 혼자서 울었는지 엄마는 알고 있단다”라고 딸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이어 “남들 눈에는 국가대표, 올림픽 선수이지만 엄마 눈에는 그냥 아프면 아프다고 말 못 하고 힘들어도 참고 웃던 내 딸이야”라며 “그래서 이번 올림픽은 엄마한테는 성적보다도, 또 기록보다도 네가 여기까지 온 그 시간 자체가 금메달이야.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 연방대법원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한 가운데, 청와대는 21일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논의했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주재로 대미통상현안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의거한 상호관세 위법·무효 판결의 주요 내용과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이번 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또한 청와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 주요 참모들도 함께 자리했다.청와대는 “우선 판결문에 따라 현재 미국이 부과 중인 15%의 상호관세는 무효가 되지만,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 부과를 후속 발표한 만큼 미국의 추가 조치와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판결문에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은 기납부한 상호관세 환급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협회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청회 등 입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미국 사법부의 판결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20여명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실상 절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퇴행을 멈추고 즉각 사퇴하라. 묵인하며 동조해온 지도부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우리는 지금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외부 세력이 아닌,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향하는 현실이 두렵다. 보수의 가치가 처절히 파괴되는 참담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비호했다.또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절연할 대상은 절연을 앞세워 갈라치기하는 세력”이라면서 ‘절윤’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이에 대해 당협위원장들은 “12·3 계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엄중한 심판이었다. 우리는 사법부의 판단을 무겁게 존중한다”며 “그럼에도 판결의 취지를 양심의 흔적 운운하며 폄훼하는 반헌법적 인식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무기징역이라는 준엄한 심판 앞에서도 여전히 비상식적 주장을 강변하는 것은 법치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민주당의 법치 파괴를 비판하면서 정작 사법부의 판단을 부정하는 이중적 태도야말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내부의 정당한 비판을 분열의 씨앗으로 몰아세우는 비열한 방식에서, 우리는 또다시 독재의 망령을 떠올린다”며 “당을 사분오열시키는 분열의 주체가 누구인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또 “비판 세력을 ‘절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원들을 갈라치기 하는 리더십은 국민의힘을 스스로 폐쇄적인 성벽 안에 가두는 자해적 고립에 불과하다”며 “민심을 거스르는 독단의 정치를 통합으로 포장하여,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장동혁 대표가 진정으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바란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모순을 직시해야 한다”며 “더 이상 당을 민심 이반의 늪으로 밀어 넣지 말고, 사퇴하라. 그것만이 우리 보수가 진정으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전·현직 당협위원장은 김경진(동대문을), 김근식(송파병), 김영우(전 동대문갑), 김종혁(전 최고위원), 김준호(전 노원을), 김진모(충북서원), 나태근(구리), 류제화(전 세종시당위원장), 박상수(전 인천서구갑), 서정현(안산을), 송주범(서대문을), 오신환(광진을), 이용창(전 인천서구갑 대행), 이재영(강동을), 이종철(성북갑), 이현웅(인천부평을), 장진영(동작갑), 조수연(대전서구갑), 채진웅(용인을), 최돈익(안양만안), 최영근(화성병), 최원식(인천계양을), 함경우(전 조직부총장), 함운경(마포을), 현경병(노원갑) 위원장 등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