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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긴급출동용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미예 서울 성동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공식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경찰청은 21일 “금일부로 성동서장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경찰청 차원의 공식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며 “감찰 조사 결과 확인되는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권 서장은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지난달 8일 이후 자신에게 배정된 지휘관 차량 대신 긴급출동용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해당 차량은 성동서 초동대응팀 차량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경찰서에 대기해야 하는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경찰청 감찰정보계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성동경찰서를 찾아 권 서장을 면담하고 차량 배차 기록 등을 확보해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신속한 감찰을 통해 엄중히 문책하고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극적으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노사 갈등의 책임이 노조 측에 더 크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일~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관련해 ‘성과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한 노조의 문제가 더 크다’는 응답은 77%로 집계됐다. ‘성과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은 회사의 문제가 더 크다’는 응답은 11%였다. 연령과 지지 정당, 이념 성향,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노조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다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회사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 아래 열린 교섭에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서명하고, 21일 예정됐던 총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두 차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이 결렬되며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는 파업 돌입을 약 1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협상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반도체(DS) 부문 적자 사업부 성과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1년간 연간 30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될 경우 상한선 없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뿐 아니라 적자를 기록한 비메모리 사업부 직원들도 1년간 수억 원대 성과급을 공유하게 된다.다만 이듬해부터는 반도체 부문 공통 성과 40%, 사업부별 성과 6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간 노사가 합의한 최소 영업이익을 초과할 경우 총영업이익의 12%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급 방식은 세후 전액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상생협력기금을 노사 공동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해 협력업체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잠정합의안은 재직 중인 노조원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2026년도 임금협약으로 최종 확정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6%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0%로 조사됐다.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5월 셋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 방식·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66%,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24%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늘었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 94%, 66%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54%)가 긍정 평가(39%)에 비해 높았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63%,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27%로 나타났다.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0%, ‘개혁신당’ 2%, ‘조국혁신당’ 2%, ‘진보당’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에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국민의힘이 8%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이외 모든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지난달 23일 같은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민주당 정당지지도가 34%로 국민의힘 25%보다 9%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9%로 다시 뒤집혔다. 지방선거가 임박할수록 보수가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2%로 지난 조사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1%로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여당 지지’가 87%, 보수층에서는 ‘야당 지지’가 66%로 높은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여당 지지’와 ‘야당 지지’가 각각 50%, 28%로 조사됐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적극적 투표층이 73%,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는 소극적 투표층이 18%인 반면, ‘비투표층(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은 9%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적극적 투표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부부의날’을 맞아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들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쀼(부부)의날. 언제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평생의 동반자와 함께. 추억이 새록새록. 아, 옛날이여”라는 글과 함께 아내 김혜경 여사와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이 대통령 부부가 과거 함께 촬영했던 사진 속 포즈를 다시 재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게시물 하단에는 ‘#이재명, #김혜경, #부부의날, #럽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도 달렸다.‘부부의날’은 건강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21일이다. 민간단체인 ‘부부의날 위원회’가 1995년부터 ‘가정의 달 5월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매년 기념행사를 열다가 2001년 ‘부부의날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고, 관련 법안이 2003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결혼 20주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6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옥희 씨(68)가 지난달 15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고 21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달 9일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가족들의 동의로 김 씨는 신장 2개와 폐, 간장, 안구 2개를 기증해 6명의 환자를 살렸다. 이와 함께 뼈와 연골, 혈관 등 인체조직도 기증했다. 조직기증은 환자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장기·조직기증 의사를 먼저 밝힌 것은 남편 박천식 씨였다. 박 씨는 “그냥 허무하게 아내를 보낼 수 없었다”며 “생전 아내와 ‘할 수 있으면 장기기증을 하고 가자’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10여 년 전 기증희망등록을 해 둔 상태였다.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김 씨는 젊은 시절에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40대 중반에 남편을 만나 15년 전 귀향했다. 꽃을 좋아해 집 앞마당에 꽃을 심고 가꾸는 것을 즐겼고, 음식 솜씨가 뛰어나 주로 음식 관련 일을 해왔다.최근까지는 노인복지회관 조리사로 근무하며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졌다. 남편은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칭찬할 정도로 아내의 음식 솜씨가 좋았다”며 “성격도 밝고 서글서글해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정작 부부가 함께한 추억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박 씨는 “작년에도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아내는 복지회관 어르신들의 식사 걱정에 끝내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며 여행 한 번 제대로 같이 못 간 게 마음에 남는다고 말했다.지난 14일은 두 사람의 결혼 20주년이었다. 박 씨는 20년 전 결혼앨범을 다시 꺼내보며 “그렇게 예쁜 사람인 줄 몰랐다”고 했다.남편 박 씨는 “사는 동안 너무 감사했고 고마웠어. 고생 많이 하게 해서 미안하고,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것도 미안해”라며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못했는데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 결승에 오른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을 향해 “기왕이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 수원팀에는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내고향 팀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내고향이) 수원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며 “많이 응원해 주시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경기는 내고향이 2-1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내고향은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일본)와 맞붙는다.전날 준결승전 경기에 정부 인사 중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기를 관람했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고위 관계자도 현장을 찾았다.다만 정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경기와 관련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통일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경기를 참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정 장관은 “회담본부에서 간부들과 도시락을 먹으면서 TV로 (경기를) 봤다”며 “올 들어 이렇게 비가 많이 온 날은 처음인데 장대비 속에서 기온도 많이 떨어졌다.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어느 팀을 응원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으로 양쪽 다 응원했다”고 답했다.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AFC가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 행사로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며 “그 정신에 충실하게 마음만 보내겠다”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는데 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시 주석이 방북할 시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거대한 지각판이 돌아가고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 시 주석 방북 보도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 변동 앞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일각에서 한국이 외교 구도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지금의 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한반도인”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지인들에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을 당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무속인’에게 회삿돈 약 66억 원을 건넨 전기용품 제조업체 전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노유경)는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직 전기용품 제조업체 대표 김모 씨(48)에게 지난달 28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김 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회사 자금 65억 87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에 따르면 사건은 김 씨의 당시 아내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학부모였던 장모 씨와 심모 씨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 씨 부부는 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장 씨와 심 씨는 김 씨 부부에게 “고위층 사주를 봐주는 유명 무속인이 있다”며 ‘조말례’라는 이름의 무속인을 소개했다. 김 씨 부부는 조말례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지만, 실제로는 장 씨와 심 씨가 가상의 무속인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김 씨는 문자메시지 속 무속인이 큰아들의 건강 상태 등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자 이를 믿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 씨와 심 씨는 “제단에 바칠 돈이 필요하다”며 조말례의 지시인 것처럼 꾸며 김 씨에게 회사 자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김 씨는 이사회 승인 없이 회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옮긴 뒤 다시 장 씨와 심 씨 측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 직원에게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다. 이틀 안이나 월말에 다시 입금하겠다”고 말한 뒤 회사 계좌에서 2억 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방식으로 1년 넘게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대표이사로서 회사 자금 관리 등 역할과 책임을 다했어야 함에도 무속인의 지시라는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해 1년 이상 거액을 횡령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장 씨와 심 씨의 심리적 지배와 기망에 의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스타벅스가 ‘탱크 데이’ 이벤트로 5·18 폄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24일 열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에서 스타벅스 부스 운영이 취소됐다.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를 주최하는 공연 기획사 측은 20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18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6’에서 스타벅스 부스는 운영하지 않게 됐다”며 “관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서재페’는 오는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매년 상반기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중 가장 큰 규모다. 주최 측은 스타벅스 부스 운영 취소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5·18 폄훼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스타벅스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텀블러 판매 촉진을 위한 ‘탱크 데이’를 열었다. 소비자들은 5월 18일과 ‘탱크 데이’를 함께 표기한 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과 전차(탱크)를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캠페인 문구 중 ‘책상에 탁’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한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스타벅스 대표를 경질하고 19일 본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하지만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조사에 나서는 등 사태는 점점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 진행 중인 개발 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행정안전부는 인천·경기, 전남, 경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일 오후 4시 30분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호우로 중대본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경남에는 오후 2시 20분, 전남에는 오후 3시 50분 각각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인천·경기 지역에도 오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예정됐다.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가동과 함께 지역별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상황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지방정부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 우려 시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협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또 산사태 우려 지역과 하천변, 반지하주택·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 보호·대피체계를 점검하고, 필요 시 주민대피지원단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 지원에 나설 것도 지시했다.이와 함께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통제 상황을 안내하고, 외출 자제와 취약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윤 본부장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국민들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 등 당국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삼성전자 노사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조정 하에 20일 오후 4시 대화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노사는 2차 사후 조정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업 현실화 가능이 커지자 정부가 노사 중재에 이례적으로 현직 장관을 직접 투입한 것이다.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4시부터 김 장관이 직접 조정하는 삼성전자 노사 교섭이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민간 기업의 노사 협상에 관련 부처 장관이 직접 중재자로 나선 사례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그만큼 우리 정부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 장관은 마지막 긴급조정권이 발동됐던 2005년 아시아나항공 파업 당시 철도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와 맞섰던 인물이다. 강성 노조위원장 출신이면서도 현재는 노동 관련 부처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노사 양쪽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 장관은 지난달에도 화물연대와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의 4차 교섭을 중재하기 위해 노동부 진주지청을 방문했다.앞서 이날 2차 사후조정에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노사는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지급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날 중노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2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일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 여사는 머리를 묶고 안경을 쓴 채 남색 정장과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김 여사 측은 “피고인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비공개 재판 요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쥴리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했고, 6년간 약을 복용 중”이라고도 말했다.그는 검찰 측 신문에서 “전시회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했느냐”는 질문에 “김명신이라고 소개했다”고 답했다. “‘쥴리 작가’라고 한 적 없느냐”는 물음에도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며 “저를 아직도 제니라고 부르는 어른들도 많다”고 부연했다.1995년 서울 강남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 교육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던 시절”이라며 부인했다.윤 전 대통령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당시 알고 지내던 검사들이 많았고 ‘윤석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처럼 주변에서 다리를 놔줘 만나게 됐다”며 “외모가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대화를 해보니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김 여사는 증인신문 말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안 전 회장 등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공감TV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을 봤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배우 이민기가 1인 법인 운영 과정에서 세무조사를 받고,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법인 운영 과정에서의 비용 처리 기준에 대해 세무 당국과 당사 간의 세법 해석 차이로 인해 발생한 사항”이라며 “부과된 추징금은 관련 절차에 따라 지체 없이 납부했다”고 밝혔다.이민기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민기 씨는 데뷔 이후 언제나 세법을 준수하며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이행했다”며 “최근 진행된 세무조사 과정에서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의적인 소득 누락이나 부정한 방법의 탈루 등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당사는 국세청의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부과된 추징금은 관련 절차에 따라 지체 없이 납부했다”고 덧붙였다.소속사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무 및 회계 관리 체계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앞서 이민기와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이경도 1인 법인 운영 과정에서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 당시에도 소속사 측은 비용 처리 기준에 대한 세법 해석 차이로 발생한 사안이라며 “고의적인 소득 누락이나 부정한 방법의 탈루 등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캠프가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에 동조하는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자 김선민 국민의힘 경남 거제시장 후보가 사과했다. 김 후보는 20일 사과문을 통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은 후보인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댓글을 단) 해당 자원봉사자는 5·18과 관련된 의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적 SNS 활동이었다고 해명했다”면서도 “어떠한 경위였든, 공적 책임을 지는 정치 조직에서 역사적 아픔과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 발생했다는 점 자체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이번 일로 상처와 실망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 그리고 거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관련 단체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계정에는 ‘탱크 데이’ 논란 다음날인 19일 새벽 “내일 스벅(스타벅스) 들렀다가 출근해야지 굿나잇”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는 김 후보 캠프 계정(sunmin2win_geoje)으로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댓글이 달렸다. 그 아래는 충북도당이 다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김 후보 캠프와 충북도당이 5·18 폄훼 논란을 빚는 ‘탱크 데이’ 이벤트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논란이 커지자 충북도당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5·18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후보 본인이 직접 작성한 댓글이 아니라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이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염두에 둔 댓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퇴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남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들이 추격해 붙잡은 결과 사기 혐의 피의자로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로만 얼굴을 확인했던 용의자를 한눈에 알아본 경찰관들의 눈썰미가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나왔다.1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행인을 쫓는 의문의 두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관내에서 신용카드 부정 사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신고만 78건에 달한 가운데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왔다.그러던 어느 날,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혜화경찰서 순찰팀장 최반석 경감과 부팀장 오기봉 경위는 골목길에서 우연히 한 남성과 마주쳤다. 두 경찰관은 이 남성이 CCTV 영상 속에서 수 차례 확인했던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한눈에 알아챘다.이들은 곧바로 역할을 나눠 검거에 나섰다. 한 명은 용의자를 뒤쫓고 다른 한 명은 도주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지원 요청에 나섰다. 최 경감이 용의자의 동선을 따라가며 검거 시점을 노리는 사이 현장에는 추가 경찰 인력이 도착했다. 경찰이 범행 여부를 추궁하자 용의자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과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대조하며 추궁을 이어갔고, 결국 용의자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구속됐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로만 본 사람을 실제로 알아보긴 어려운데 얼마나 잡고 싶으셨으면 알아 봤을까”, “너무 든든합니다”, “특급 촉이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정부의 사후조정에도 불구하고 20일 끝내 결렬됐다. 2차 사후조정에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노사는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지급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반도체(DS) 부문 내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에 대해서도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을 근간부터 흔들게 된다는 입장이다.2차 사후조정마저 결렬된 데 따라 노조는 21일 예정된대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노위도 추가 사후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이날 중노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2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에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은 노사가 합의해 사후 조정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조정을 개시해 노사 교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사후조정 결렬 후 “19일 오후 10시경 노동조합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중노위 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 차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노위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밝혔다.그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21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다시 한번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사후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측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동안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며 “삼성전자 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노사 합의에 실패해 내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우리 경제에 돌이키기 힘든 수준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노조를 설득하기보다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노조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고 했다.이어 “미래 투자 여력은 떨어지고 노노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며 “주주 이익까지 크게 침해받을 수밖에 없고, 뒤에는 무시무시한 노란봉투법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만 1700여 개, 2차 협력업체는 2만여 개가 넘는다”며 “이들이 본사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직접 교섭을 요청하면 아무리 삼성전자라도 버텨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결국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있다”며 “우리 경제를 노조 천국, 기업 지옥으로 만들어 놓았다. 더 늦으면 회복 불가가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전날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예상대로 성과는 없고 선전만 남았다”고 평했다. 그는 “정상회담 통해 선거 승리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라는 게 니혼게이자이신문 분석이다. 마이니치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교력을 과시하려는 이 대통령의 속내라고 보도했고, NHK는 외교 성과를 통한 지방선거 동력 확보 전략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이재명의 속내를 꿰뚫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작 필요한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는 꺼내지도 못했고 과거사 문제는 조세이 탄광 하나로 덮었다”며 “독도 교과서,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외교는 그냥 마이너스 손이다. 일본 과거사 물타기에 스스로 들러리를 섰다. 보수 정부에서 이랬다면 당장 매국노라고 했을 것”이라며 “셔틀 외교를 자랑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과거 본인 발언을 돌려주겠다.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 셔틀 외교”라고 했다.장 대표는 통일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이 담긴 통일백서에 대해서도 “통일을 부정하는 통일백서가 나왔다”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이재명 정부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평화적 두 국가론으로 화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통일백서가 아니라 김정은 교시집 수준”이라며 “북핵과 미사일도 우리가 개입하기 어려운 다른 나라 문제가 되고, 북한 유사시 개입 명분도 사라진다.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들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의 도덕성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뿌리까지 썩은 민주당을 퇴출 시키는 선거”라고 말했다.배임죄 폐지 논의와 관련해선 “기업 경영의 자유 확대 차원에서 보완과 개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배임죄 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것은 누가 봐도 이재명 재판 지우기”라고 주장했다.이어 “‘지우다스의 손’ 이재명은 헌법을 지우고, 법률을 지우고, 자기 범죄를 지우고, 대한민국을 지우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우다스의 손에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인천에서 60대 운전자가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봇대로 돌진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0분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편도 4차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전봇대를 들이받기 전 인근 다른 편도 4차로 도로에서 2차로에 정차 중이던 쏘렌토 차량의 후미를 먼저 추돌한 뒤 좌회전하며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좌회전으로 진입한 또 다른 편도 4차로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다가 맨 끝 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갑자기 후진을 하면서 2차로를 달리던 혼다 차량의 앞부분도 들이받았다.그는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도 약 40m를 더 운전하다가 도로 우측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쏘렌토와 혼다 차량에는 각각 운전자 1명씩 타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운전자가 사고 전 건강 이상이나 급발진 등 돌발 상황을 겪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망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해당 사건 가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튜버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인천 삼산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해자와 그의 동생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자매는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유튜버들에게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자들의 실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피해자 신분으로 확보한 판결문 등을 토대로 관련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뿐 아니라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개인정보까지 무분별하게 공유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는 사건 관련자 등 12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경남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의 한 여중생을 꾀어내 약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 처분을 받았다.이 사건은 지난해 6월부터 일부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해자 신상이 공개되면서 다시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적 제재와 무분별한 신상 공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과 같은 생각”이라며 “세금으로 집값 잡을 생각은 없다”고 말하자 “하는 말까지 이재명스럽다”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는 것은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과 같은 생각이라고 한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일본 정부와 같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이 공공연히 거론해 온 보유세 인상, 지방선거 끝나기만 기다리는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이게 바로 세금으로 집값 잡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다고 집값 잡지도 못하고 서민만 잡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원오는 전월세 폭등을 오세훈 후보 탓으로 돌렸다. 번지수가 틀렸다”며 “지난 정부 때 전월세 가격이 폭등했나? 안정적이던 서울 부동산, 이재명이 폭등시켜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끝으로 정 후보를 향해 “잘 모르겠으면 컨설팅이라도 한 번 받아보시든지”라고 냉소했다. 지난 4월 정 후보가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토로하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왜 장사가 안 되느냐. 컨설팅을 받아 보라”고 했던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앞서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질문에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과 같은 생각”이라며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는 것은 단호하게 반대한다. 세금으로 집값 잡을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정 후보는 “이 문제에 있어서 저는 일관적으로 주장했다”면서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해선 투기 목적이 아닌 이상 완벽히 보호해야 한다는, 현행의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누차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마치 제가 그런 얘기를 안 한 것처럼 공격하는데 그건 잘못됐다”며 “앞으로도 세금 논쟁이 진행된다면 시민 입장에서 시민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설 생각이다. 구청장 시절 때도 그런 주장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나 보유세 인상에 부정적이냐는 질문에도 “1가구 1주택자들에 대해 현행 지켜지고 있는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는 게 명확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서울의 전월세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 후보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며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튼튼한 양국 간 협력과 더불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에 방문해서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곳 안동에서 우리 총리님을 모시게 돼서 참으로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께서 작년 10월에 취임하셨는데 취임 후 벌써 4번째 이렇게 만나게 된다”며 “그야말로 한일 간의 셔틀 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또 “지난번 나라에서 총리님과 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올해 1월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대로 우리 한일관계는 미래를 향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총리님과 저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차관들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를 방문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며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나가면 실용적이면서도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 첫 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최상의 한일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카이치 총리는 “대통령님과 한국 국민 여러분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월에는 대통령께서 나라현을 방문해주셨고,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중동 정세를 비롯해 지금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잠시 후 실무적인 이야기도 논의할 것 같은데, 양측의 이익과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