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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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3-19~2024-04-18
사회일반59%
사건·범죄8%
미담7%
정치일반7%
선거6%
일본3%
남북한 관계3%
월드톡3%
중국2%
보건2%
  • “너 때문에 죽는거야”…이별 통보 여친 반려견 쓰레기봉투 담아 버린 동거남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해 공분을 사고 있다.5일 ‘학대견을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학사모)’에 따르면 반려견 ‘제니’의 주인 A 씨는 지난 2일 함께 동거하던 남자친구 B 씨의 집착과 감금, 협박 등에 시달려 이별을 통보했다.그러자 B 씨는 A 씨에게 동거하던 집에 있던 반려견 제니를 종량제봉투에 담은 사진과 함께 “너 때문에 제니는 죽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크게 놀란 A 씨는 B 씨에게 연락해 수차례 제니의 생사와 유기 위치를 물었으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혹시 살아있을지도 모를 제니에게 더 위험한 일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 신고를 망설이던 A 씨는 결국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동거하던 집을 뒤졌으나 제니는 없었다.A 씨는 B 씨에게 “죽였으면 사체라도 찾아 장례라도 치를 수 있게 제발 알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B 씨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B 씨가 2일 오후 8시경 경기 김포 구래동 인근 길에다 종량제봉투를 버리고, 10분 뒤 해당 장소를 다시 찾아 버렸던 봉투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지만 이후 행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A 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니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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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운전 사고내고 “딸이 했다”…119 신고 안 해 피해자 사망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응급조치 하는 대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데 급급하다 결국 피해자를 숨지게 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강원 강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범인은닉교사,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61)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 9일 오전 10시 30분경 강릉시 신석동에서 투싼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B 씨(78)를 치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사고를 낸 뒤 119에 신고하는 대신 B 씨를 차량에 싣고는 딸을 만나러 갔다. A 씨는 딸에게 운전을 하게 해 뒤늦게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B 씨는 결국 숨졌다.A 씨는 “딸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CC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는 A 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면허취소 상태였던 A 씨는 피해자의 유족과 경찰뿐만 아니라 보험사에도 딸이 운전했다고 속였으나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그제야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온 끝에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다만 범죄은닉죄와 관련해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범인을 은닉한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다는 법규에 따라 딸은 입건하지 않았다.피해자의 유가족은 “한 가정의 가장이 허망하게 돌아가셨고, 유가족들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가해자가 구속조차 되지 않아 억울하다”며 “가해자를 구속수사하고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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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유명 쇼핑몰서 ‘엉터리 태극기’ 판매…“소비자 기만행위”

    중국 유명 쇼핑몰에서 다수의 ‘엉터리 태극기’가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일절 연휴 내내 태극기에 관련한 오류 제보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한국인도 많이 이용하는 ‘테무’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테무’는 해외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도 약 400만 명이 넘는 쇼핑몰이다. 하지만 여기서 ‘엉터리 태극기’들이 태극 문양이 뒤집히거나, 건곤감리 4괘의 위치가 제멋대로 뒤바뀐 채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서 교수는 “한 나라의 국기를 판매하는 데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 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를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류 팬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에서 ‘엉터리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제일 큰 문제”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엉터리 태극기’를 보게 되면 쇼핑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현명한 소비가 더욱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테무 관계자는 “문제가 된 태극기 상품을 즉각 판매 목록에서 제외시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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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질주한 말 2마리…할 말 잃은 운전자들

    미국 경찰 기마대에서 탈출한 말 2마리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주행 중이던 많은 운전자들은 예기치 못한 장면에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추격전 끝에 말들을 무사히 붙잡았다.2일(현지시간)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북동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고속도로에서 말 2마리가 도로를 질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CCTV 영상에 따르면 2마리의 말이 달리는 차량들과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깜짝 놀란 차량들이 차선을 바꾸거나 서행하면서 정체가 일어났지만, 말들과 차량들이 충돌하는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출동한 경찰차와 경찰관들은 말들을 도로에서 벗어나 잔디밭으로 달리도록 유도했고 결국 무사히 말들을 붙잡았다. 현지 경찰은 언론에 기마대에 속한 말 2마리가 운동 중에 탈출했으며, 2마리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붙잡았다고 밝혔다.이 사건 영상은 SNS에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됐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말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 말들은 자유롭게 달리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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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휴가 나온 해병대 병사, 가족들과 찾은 식당서 벌어진 일

    한 해병대 병사가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와 찾은 식당 사장들에게 깜짝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함께 예약해 둔 횟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A 씨에 따르면 이 횟집 사장은 A 씨의 조카를 위해 깜짝선물로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 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회가 담겨 있는 그릇 가운데에 분홍색 촛불이 꽂혀있는 모습과 A 씨 조카가 군복을 입고 초를 불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A 씨는 “(조카가)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도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뒤이어 자리를 옮긴 술집에서도 사장의 깜짝선물이 이어졌다. 해당 술집 사장은 A 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줬다.A 씨는 “자리를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A 씨가 술집을 나서며 계산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상태였다고 한다.A 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 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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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카라 못 잡을걸”…만취운전 20대, 112 허위신고도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면서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3시경 만취 상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며 2회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그는 “술을 먹었는데 운전하고 싶다. 제발 잡아 달라. 내 차는 스포츠카라서 못 잡을 거다” 등 황당한 신고를 반복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22대를 출동시켜 추적에 나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유성구의 한 주차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상태였음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 만취 상태로 검거 직전까지 대전 시내 3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불화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12신고 출동 시스템의 정상 작동을 방해한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 송치했다”며 “신속한 출동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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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마트 돌며 고급양주 훔친 60대 구속…CCTV에 범행 고스란히

    울산과 수도권 등 전국 대형마트를 돌며 고급 양주를 훔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울산 남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대형마트 주류 매장에서 70만 원 상당 위스키 3병을 훔치는 등 울산, 서울, 경기, 인천 등 대형마트에서 4차례에 걸쳐 180만 원 상당 고급 양주 8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양주를 외투에 몰래 숨겨 가지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울산의 대형마트에서 재고 파악 중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의 범행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긴 A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해 서울 주거지에서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검거 후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울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3건의 절도를 더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훔친 양주를 모두 마셨다”고 진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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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길 비켜달라고?” 환경미화원 폭행한 50대

    단지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수거 중이던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과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2)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3일 새벽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환경미화원 B 씨가 ‘작업을 해야 하니 자리를 피해 달라’고 하자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나한테 피해 달라고 해?”라며 B 씨를 쫓아갔다. 그러다 쓰레기 수거 차량을 발견하고는 운전석 문을 열어 운전 중인 C 씨(58)의 허벅지를 가격했다.이어 다른 환경미화원 D 씨의 멱살을 잡아당기고 밀치다가 E 씨(54)가 제지하자, E 씨의 멱살을 여러 차례 잡아당기고 바닥에 넘어뜨렸으며 때릴 듯이 위협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재판부는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전 중인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환경미화원도 폭행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를 일부라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술이 깬 이후 범행을 전부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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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핑하다 하반신 마비된 치과의사, 이 행동 안 해서…

    친구들과 서핑을 갔다가 하루아침에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고 진료를 보고 있는 치과의사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최근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원샷한솔’ 채널에는 치과의사 김보현 씨가 출연했다. 그는 어느 날 의사로 퇴근했다가 같은 병원에 환자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에 친구들과 서핑을 하다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처음 (서핑을) 하는 거였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제대로 안 하고 합류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혈액순환이 안 된 상태에서 서핑보드 위에 몸을 굽히고 파도가 오면 파도를 따라가는 패들링을 했다”며 “몸을 접었다 펴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니 신용카드를 접었다 폈다 반복하는 것처럼 허리 쪽 혈관에 무리가 갔다. 충격 때문에 혈관이 부었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안 되고, 이 동작이 반복되면서 신경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물 안에 있을 때는 부력 때문에 (이상함을) 몰랐다가 백사장에 나왔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져서 주저앉았다”며 “강습업체도 모르니까 ‘쉬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119를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미 혈액 공급이 안 되면서 발끝부터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가 겪은 일은 서핑을 하다 종종 생기는 신경병증으로 일명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이라는 명칭도 있는 증상이었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에서 파도타기를 처음 배운 이후 발생한 급성 척수병증 예가 2004년도에 처음 보고된 이후 파도타기척수병증이라는 새로운 질환군이 제기되었다. 김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고 강습업체도 몰랐다. 그 날 이후로 증상엔 차도가 없었다”고 했다.김 씨는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서핑을 많이 가는데 제 얘기를 듣고 한 명이라도 서핑을 가서 이런 마비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다. 논문을 찾아본 결과 (이 증상은) 서핑을 처음 가는 남자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충분한 준비운동이 안 됐을 때 이런 증상이 오면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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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할머니 살해 후 “다쳤다” 신고했던 손자, 친누나도 가담 정황

    설 연휴에 70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는 “할머니가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던 20대 손자가 범행을 자백한 가운데 그의 친누나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A 씨를 지난 19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친누나인 20대 B 씨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누나 B 씨가 범행에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A 씨는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오후 11시경 부산 남구에 위치한 70대 조모 C 씨 집에서 C 씨를 폭행하고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할머니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C 씨 몸에서 곳곳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했고, 화장실 타일이 깨져있는 등 다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A 씨를 수상하게 여겼다.경찰은 C 씨가 넘어져서 다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 씨에게 사건 경위에 대해 추궁했고 결국 A 씨는 “할머니 잔소리 때문에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범행 당시 집에는 A 씨와 C 씨 단둘만 있었으며, 부검결과 C 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경찰은 B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 A 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범행 전 전화를 주고받으며 범행 계획 등을 논의하고 당일에도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추후 대질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공모 관계를 밝힐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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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하던 소방관, 주유소 주변 화재 진화 “대형사고 막았다”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주유소 주변에서 불이 붙은 화물차를 발견하고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전 6시경 출근 중이던 부여소방서 신정훈 소방장은 충남 논산시 한 주유소 입구에 정차한 화물차 타이어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타이어에 불이 나자 차를 세웠고, 이를 보고 달려 나온 주유소 관계자가 불을 끄던 상황이었다. 이를 본 신 소방장은 차를 세우고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그는 때마침 근처에서 지렛대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주유소 관계자와 함께 화물차에서 불붙은 타이어를 분리해냈다. 이후 신 소방장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는 것을 확인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이 사연은 주유소 관계자가 도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주유소 관계자는 “소화기를 사용해도 불이 꺼지지 않아 경황이 없던 중에 차분하게 진화를 도와줘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신 소방장은 지난 2018년에도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가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큰 불로 번질 뻔한 사고를 막은 적도 있다.그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불을 끄는 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가까운 곳에 소방관이 항상 함께 있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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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 이틀 만에 또 절도…얼굴 기억한 경찰 눈썰미에 검거

    범행 이틀 만에 또다시 절도 범행을 저지른 범인이 CCTV 영상 속 인상착의를 기억한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매장에 진열돼 있던 시가 7만원 상당의 전자담배 기기 1개를 몰래 훔쳐 간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돈이 없는데 전자담배 코일을 먼저 주면 내일 돈을 주겠다”며 업주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업주가 이를 거절하자 의도적으로 잔액 부족으로 결제되지 않는 카드를 업주에게 제시했다. 해당 카드를 받은 업주가 결제를 시도하는 틈을 타 A 씨는 전자담배 기기를 호주머니에 몰래 넣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갔다. 물건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속 A 씨 모습이 이틀 전인 10일 경찰이 검거했던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챘다. A 씨는 범행 이틀 전 시비 폭행과 절도죄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구속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경찰은 당시 확보했던 A 씨 신병을 토대로 주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담배를 피우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경찰은 여죄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A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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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반발로 퇴출된 ‘장기 집권’ 이장, 쇠구슬 새총으로 보복하다 구속

    장기 집권하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퇴출당한 마을 이장이 앙심을 품고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가 유리창을 새총으로 파손하다가 구속됐다.충북 진천경찰서는 29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진천군 덕산읍 전 이장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차량을 몰고 다니며 현 이장 B 씨와 마을 주민 C 씨가 운영하는 상가 유리창에 5차례에 걸쳐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22년 9월 주민들에 의해 마을 이장직에서 퇴출당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당시 퇴진을 주도했던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가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장의 임기와 연임 조건은 마을 총회를 거쳐 결정되는데, A 씨는 2017년 새로 만들어진 이 마을에 들어와 이와 관련된 아무런 규정도 만들지 않은 채 초대 이장으로 선출된 이후로 계속 이장 직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를 조회해 A 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지난 25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퇴출당한 뒤 1년이 넘는 기간 피해자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조용히 범행을 준비한 점으로 미뤄 더 큰 보복에 나설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했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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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설 동작 논란’ 호날두, 1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360만원 징계

    상대 팀 팬들의 야유를 받자 외설스러운 동작을 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약 360만원 징계를 받았다.ESPN은 29일(한국시간) “사우디축구협회 징계·윤리위원회가 알나스르-알샤밥 전이 끝난 뒤 관중을 향해 외설스러운 행동을 취한 호날두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리알(약 36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앞서 호날두는 25일 알 샤밥과의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에서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이날 경기 후 호날두는 상대 팀 서포터들을 향해 왼손을 활짝 펴고 귀 뒤에 대며 계속 떠들어 보라는 동작을 취했다. 이어 오른손을 골반 부위 앞으로 반복해서 흔드는 돌발행동을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에 대해 “호날두가 외설스러운 몸짓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며 “상대 팀 팬들을 향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작은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호날두에게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호날두는 알 샤밥 서포터들이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자 이 같은 돌발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논란이 됐다.사우디의 저명한 작가이자 TV프로그램 진행자인 왈리드 알 파라즈는 X(옛 트위터)에 “징계위원회는 가장 큰 시험에 직면해 있다. 지켜보겠다”며 “아무리 유명해도 모든 일에는 한계가 있다. 이것이 (유럽) 주요 리그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일부 전문가는 호날두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사우디축구협회는 호날두에게 출전 정지 징계와 벌금을 부과했고, 알나스르 구단에도 2만 리알(약 72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4월 19일 열린 사우디 프로축구 25라운드 알 힐랄 전에서 0-2로 패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에도 일부 팬들이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신에게 야유하자 한 손으로 가랑이를 붙잡는 외설스러운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된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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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유리문 깨고 쓸어 담기까지 고작 1분…범인 행방 오리무중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새벽시간대 금품을 훔쳐 달아난 괴한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 11분경 동대구로 한 금은방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둔기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해당 금은방 안전 보안을 관리하는 경비업체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이 강화유리문을 부수고 금은방으로 들어선 뒤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쓸어 담아 나가기까지 1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정확한 피해 물품과 가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약 10여점의 귀금속이 사라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는 오토바이 등을 타지 않고 도보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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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사형 구형

    검찰이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에게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8일 부산고법 2-3 형사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정유정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녹취 파일의 일부를 재생하는 증거조사가 비공개로 이뤄졌다. 검찰은 이 같은 증거조사에 이어 “원심 때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정유정이 구치소에서 가족과 접견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는 “억지로라도 성의를 보이려고 반성문을 적어야겠다”라고 말하거나 할아버지에게 “경찰 압수수색 전에 미리 방을 치워놨어야지”라며 원망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이번 범행이 사형,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죄임을 알고 감형 사유를 고민하는 말도 포함됐다. 정유정은 1심 재판부에 1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바 있다. 정유정은 최후 변론에서 눈물을 보이며 “큰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로서 피해자분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미 엎질러진 일이기에 되돌릴 수 없지만 죗값을 받으며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23년간 아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새사람이 돼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겠다. 하늘에 계신 피해자 분에게 명복을 빈다”고도 덧붙였다.검찰은 1심 재판에서도 정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이에 검찰과 정유정 모두 항소했다. 정유정의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7일 열린다.정유정은 지난해 5월 26일 부산 금정구 소재 20대 여성 A 씨의 집에서 A 씨를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유정은 A 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인근 숲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정유정은 A 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경찰이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정유정은 범행 3개월여 전부터 휴대폰으로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범죄 수사 전문 방송 프로그램’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 내용을 찾아봤고, 도서관에서는 범죄 관련 소설 등을 빌려 봤다.그는 범행 사흘 전, 과외 중개 앱에서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행세를 하며 A 씨에게 과외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는 앱을 통해 대상을 물색하다 혼자 사는 A 씨를 범행 상대로 낙점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유정은 경찰에 “관심이 많아 범죄 수사물을 TV 등에서 즐겨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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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나면 음주운전” 6번 걸리고도 또…40대 구속-차량 압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은 뒤 잠든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26일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1톤 트럭을 들이받고는 차에서 잠이 들었다. 음주운전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 “평소 화가 나면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습관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음주운전 전력은 무려 6차례지만 모두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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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시행 한 달, 이용자 교통비 평균 약 3만원 아꼈다

    서울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46만 장이 판매됐으며,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 명이 30일 동안 평균 57회를 사용,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2월 25일까지 모바일카드는 15만 8000장, 실물 카드는 30만 4000장이 각각 판매됐다.첫 주말부터 사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 명으로 월평균 57회 사용했다. 10만 명 중 카드 가격인 6만 2000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 4326명으로 이들은 30일간 평균 9만 1900원을 사용하여 약 3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30일간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일상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3만 원 이상 지출자를 기준으로 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91%는 6만 원 이상을 사용하였으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6만 원 이상 지출자는 32% 불과해 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여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 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3일에는 약 31만 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3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34만 6000명이다.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시는 “2월 26일부터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이 더해지면 청년들은 월 5만 원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사회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서 혁신을 계속할 계획이다. 개강 등 새학기를 앞두고 청년 할인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될 예정이다.만 19~34세 청년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2월 26일 충전·사용분부터 일반 권종에서 7000원 할인된 5만 5000원/5만 8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인 6월 30일까지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 권종(6만 원대)을 이용하고, 오는 7월에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하여 환급받을 수 있다. 7월 본 사업부터는 나이 인증을 거쳐 5만원대 할인된 가격으로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된다.청년층은 등교, 출퇴근, 외출 등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한 만큼, 청년할인 제공으로 대중교통 이용 동기를 높이면서도 강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그간 불편 사항으로 지적받아 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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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하던 초등생 납치 40대 “돈 급해서…제정신 아니었다”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고 부모에게 거액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이 구형됐다. 그는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백 모 씨(42)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검찰은 “채무 독촉 압박에 시달리던 피고인이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와 청 테이프 등을 준비했다”며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공동계단을 오르내리며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며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미리 적어둔 협박 쪽지를 모친에게 보내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엄벌을 탄원했다”며 “피해자와 어머니가 심리 치료를 받는 데다 피해자가 평생 겪을 트라우마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백 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으며 백 씨도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고 돈을 구하지 못하면 가족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납치를 당한) 어린 피해자가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보고선 그제야 제 어린 자녀들이 생각나며 바로 정신을 차렸다. 이런 짓을 저지른 저 자신이 너무 싫었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백 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앞서 백 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여자 초등학생 A 양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백씨는 오전 8시 40분경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A 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뒤 손과 입, 눈 등에 청 테이프를 붙이고 기둥에 묶은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A 양에게서 빼앗은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오후 2시까지 현금 2억 원을 준비하라. 아니면 딸을 볼 생각하지 마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후 경찰 신고 등을 확인하려 옥상을 잠시 떠났다.이 사이 피해 학생은 납치된 지 약 1시간 4분 만인 오전 9시 44분경 몸을 결박한 테이프를 끊고 탈출해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고 그의 어머니도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 당시 A 양에게 다친 곳은 없었다.백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입던 옷을 뒤집어 입거나 가방을 메기도 했으며 CCTV가 있는 구간에선 우산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가지고 있던 흉기도 본인 집 앞 부근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CCTV 등을 통해 백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그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해 오후 5시 15분경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검찰 조사 결과, 백 씨는 범행에 앞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다른 동을 범행 장소로 정한 후 흉기와 청 테이프 등을 가지고 아파트 공용계단을 약 1시간 동안 오르내리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백 씨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난 지 5개월 만에 납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백 씨는 약 1억 7000만 원 채무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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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8층서 창문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아찔’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초등학생 2명이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와 외벽을 타고 난간을 넘나드는 아찔한 모습이 목격됐다.28일 아파트 입주민들과 지역 맘카페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경 이 아파트 입주민 단체 메시지 공간에는 아파트 18층으로 추정되는 높이에서 초등학생 남자아이 2명이 나란히 난간을 붙잡고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이 아이들은 한집에 사는 형제로 알려졌다. 다행히 두 아이 모두 안전하게 내부로 들어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도 이날 곧바로 해당 사진을 첨부한 공고문을 통해 “어린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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