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김재영 논설위원

논설위원실

구독 46

추천

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redfoot@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칼럼100%
  • 펀드 운용 수 적은 중소형사가 수익도 좋네…비결은?

    수백 개의 펀드를 굴리는 대형 자산운용사보다 적은 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역량을 집중한 중소형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사(설정액 200억 원 이상) 대부분이 50개 미만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21개를 운용 중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올해 14.28%의 수익률을 올렸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12.32%·12개), 신영자산운용(10.01%·87개), 메리츠자산운용(8.08%·11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7.68%·9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 운용사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300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0.90%에 그쳤다. KB자산운용(174개·3.50%), 하나UBS자산운용(175개·1.30%) 23위, 삼성자산운용(204개·0.23%), 우리자산운용(145개·-0.53%), 한국투신운용(204개·-0.93%) 등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수익률 상위권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 철학에 따라 소수의 펀드에 집중한 것이 좋은 수익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4
    • 좋아요
    • 코멘트
  • [투자권역별 브리핑]美 주요 경제지표 회복세… 실업률은 답보상태 外

    주요 경제지표 회복세… 실업률은 답보상태미국의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6월 구인건수가 467만 건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척도로 주목하는 임금인상률, 설비가동률, 부동산 공실률 등 주요 지표도 회복세. 문제는 실업률이 다른 지표에 비해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점.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및 세계 경제 회복세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느린 경제 회복세는 장기적, 구조적 변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우려. 시장에서는 저금리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獨증시, 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심리 얼어붙어 독일 경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휘청. 12일(현지 시간)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한 8월 투자자신뢰지수는 8.6으로, 전달(27.1)보다 크게 하락. 이는 예상(17.0)보다 크게 못 미친 수치인 데다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 지표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증시도 약세. 유동성 공급 급감… 7.5% 성장목표 빨간불중국 런민은행은 7월 위안화 신규 대출액이 3852억 위안(약 6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 이는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인 사회융자총액은 7월 2731억 위안(약 46조4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이 줄면서 7.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 2분기 GDP 1.7% 감소… 3년만에 최대 위축일본 내각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혀. 연율 기준으로는 6.8% 하락한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위축세. 특히 개인 소비지출이 전 분기 대비 5% 감소해 전망치 3.7%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민간 투자도 감소. 개인과 기업이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지출을 늘렸다가 다시 지갑을 닫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정리=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모레퍼시픽 ‘200만원대 황제株’ 등극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0만 원을 돌파했다. 중국 시장과 국내 면세점에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황제주’로 등극한 것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198만 원보다 8만8000원(4.44%) 오른 20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100만 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약 두 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200만 원을 넘은 것은 롯데제과(13일 종가 211만5000원), 롯데칠성(212만 원)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세 번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중국 시장과 국내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667억 원, 15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0%, 68.8% 증가했다. 중국이 화장품 소비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93만2000원에서 264만 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260만 원을, 한국투자증권은 240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료-관광-SW분야 집중 육성” 3조 규모 펀드 만든다

    정부가 12일 내놓은 ‘투자 활성화 대책’에는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유망 기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잠자고 있는 국내외 부동(浮動) 자금을 끌어들여 금융시장에 활력을 주고 이를 통해 침체된 내수도 살려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망 기업의 상장(上場) 유도 정부는 우선 현재 ±15%로 제한돼 있는 증시 가격 제한폭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이 목표다. 일단 코스피 시장부터 적용하기로 했지만 코스닥 시장도 동시에 시행할지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게 하기 위해 제한폭을 넓히기로 했다”며 “다만 예상 체결가격이 급변할 경우 일정 기간 거래를 정지시키는 장치를 도입해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격 제한폭 확대로 거래대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가에 시장 정보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격 제한폭 확대로 허위 매수주문을 통한 주가조작이 근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가 상·하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일”이라며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가 30%까지 급락하면 하루 만에 깡통을 찰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연히 시장의 변동성만 부추겨 ‘개미’들이 막대한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상장기업의 채권 발행, 주식 배당, 공시 절차 등에 관한 규제도 일제히 완화하기로 했다. 새로 상장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현행 3%에서 4%로 높여주기로 했다. 상장사들이 비상장기업에 비해 역차별을 받는 부분도 앞으로 시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연간 60∼7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 상장이 활성화되면 초기 투자자들은 상장을 통해 이익을 얻고 혁신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기술 평가를 통한 금융회사들의 기업 대출을 유도하고, 의료 관광 소프트웨어 등 유망 서비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향후 3년간 최대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금융지주회사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지주사와 자회사 간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고 지주사에 경영협의회를 둬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문서로 남기도록 했다. ○ 퇴직연금 운용 족쇄도 풀기로 퇴직연금과 관련해서는 영세기업 근로자 등으로 가입 기반을 넓히고 운용 규제도 풀어 수익률을 높이는 게 이번 정책의 핵심이다. 퇴직연금의 운용액은 올 들어 87조 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안전자산 위주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용돼 실질적인 노후 보장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우선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위험자산의 총 투자 한도만 규제하고 개별자산 보유 제한은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금은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 등 자산별로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앞으로는 이들 위험자산을 한데 묶어 전체 비율만 규제하겠다는 뜻이다. 투자가 가능한 금융상품을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의 현행 규제도 투자가 불가능한 대상만 나열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꾼다. 투자의 기본 원칙과 지침을 명시한 투자원칙보고서도 도입된다. 투자 대상이나 한도가 명문화되면 기업의 운용 담당자들이 그 범위 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지금은 각 기업이 투자 손실에 따른 문책을 우려해 예·적금 등 안전자산 위주로만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영세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30명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부가 재정을 일부 지원하는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15.9%로 대기업(91.3%)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유재동 jarrett@donga.com·김재영 기자}

    • 2014-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스피 하반기들어 횡보장세… 주식 시장은 ‘머쓱’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급등했던 코스피의 숨고르기가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꺼져가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지 않아 주식시장이 다시 반등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 악재에 발목, 도로 ‘박스권’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41%) 오른 2,039.37로 장을 마치며 모처럼 웃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코스피는 대외 악재에 나흘 연속 하락하며 4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박스피’(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상태)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글로벌 시장의 사정도 어려워졌다. 올해 상반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던 세계 주식시장은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달 초 사상 최초로 17,000을 돌파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16,553.9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지난달 말을 고점으로 하락 중이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MSCI 전세계지수(AWCI)는 올해 상반기 5% 상승해 지난달 3일 433.79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한 달간 427∼433에서 ‘옆걸음질’을 하고 있다. 세계 증시가 이처럼 약세로 돌아선 것은 신흥국의 금융 불안,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무역 보복 조치 등이 글로벌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 인하 여부에 코스피 상승폭 달려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는 이상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국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뚫고 다시 올라갈 힘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많지만 개선 추세가 더딘 것이 문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이익이 상반기보다 16%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2000년 이후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의 70∼80%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기업 실적이 이처럼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4조701억 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1729억 원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주가는 직전 고점이었던 2011년 7월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며 “외국인들이 이제 한국 주식이 비싸졌다고 생각해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기활성화 정책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면 주식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현재 2.50% 수준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코스피가 60∼7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가지 근육’으로 힘찬 기지개

    최근 IBK기업은행의 주가가 상승세다. 몇 달 동안 1만3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이 달 들어 1만6000원을 넘어섰다. 본연의 업무인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창조금융을 선도해 나가면서 어닝서프라이즈(기대치를 웃도는 실적)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기술력 뛰어난 中企에 금융지원 강화 기업은행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창조금융’ 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핵심 사업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IP) 금융 활성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 등이다. 우선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기술평가 전담 조직을 지난해 7월 신설했다. 기술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기존의 담보 중심에서 기술금융 중심의 투·융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품·소재산업,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기업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력 보유 기업에 총 16조4000억 원을 공급하는 등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상품인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IP사업화자금대출’을 통해 34개 기업에 모두 213억 원을 지원했다. 초기 창업기업 등 기술력은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기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경기·광주·부산·포항 테크노파크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특허청,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 원 규모의 IP 전문 펀드를 조성해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문화 융성 및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 동안 7500억 원을 문화콘텐츠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우수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익 1년새 45% 급증 핵심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연결기준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3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6195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6월·4680억 원)보다 32.4% 늘었다. 올해 말에는 연간 순이익이 1조 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보다 상승하고 대손비용, 판관비도 안정됐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수요가 견고하게 살아나는 데다 새 행장의 효율 중심 경영방침으로 올해 다시 순이익 1조 원 클럽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따라 주식 배당소득의 원천 징수율이 14%에서 9%로 인하됨에 따라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배당 성향은 전년과 같은 연결기준 29%로 다른 은행의 2배 수준이다. 주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수익도 함께 노려볼 수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 요구가 강한 데다, 대주주가 기획재정부여서 기업은행의 배당 확대는 세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퇴후 소득절벽 대비 가교형 금융상품 관심을”

    직장에서 은퇴한 뒤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에 대비하려면 ‘가교형 은퇴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담은 은퇴 전문 잡지 ‘THE 100’ 20호를 최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9년 이후 출생한 사람은 은퇴 후 12년 동안 소득 공백기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직장인 평균 은퇴연령이 53세인 반면 1969년에 태어난 사람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는 65세여서 12년 동안은 소득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인경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은퇴 전과 같은 고정소득이 없다면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해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60세가 되기 전에 연금을 받으면 연령별 감액률이 1년에 6%가 적용돼 장기적으로는 연금 총액이 적어질 수 있다”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월지급식 상품을 가교형 은퇴 금융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퇴직연금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소득 공백기에 활용하고 세금도 줄일 수 있다. 개인연금인 연금저축계좌는 5년 이상 내면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의 경우 일찍부터 시작해 소득의 5∼10%를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연구원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혼합해 소득 공백기 동안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도록 설계하고,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랩(WRAP), 예금 등 월지급식 상품을 활용하면 매월 일정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고 수익률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약저축 꼭 들고, 퇴직연금 추가 불입을”

    2014년 세법 개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월급쟁이들의 재테크 전략에 수정이 필요해졌다. 이번 세제 개편의 효과는 직장인들이 내년 소득을 정산하는 2016년 1월 연말정산에 반영된다. 정부 개정안에 따라 중산층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Q: 연금 세액공제가 확대됐다는데 연금저축을 더 납입하면 되나. A: 지금까지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세액공제 한도가 연 400만 원까지였지만, 여기에 퇴직연금에 대해 한도가 300만 원 추가됐다. 12%의 공제율을 적용하면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최대 48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을 400만 원 한도까지 꽉 채웠다면 굳이 추가로 넣을 필요는 없다. 세액공제가 늘어나는 한도는 퇴직연금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퇴직연금을 300만 원 더 넣는 편이 유리하다. Q: 회사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으면 자동으로 혜택을 보게 되나. A: 회사가 적립하는 금액은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다.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개인이 퇴직연금에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받을 퇴직급여가 정해져 있는 확정급여형(DB형)과 운용 실적에 따라 퇴직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형)이 있다. DB형 가입자라면 개인이 추가로 납입할 수 없기 때문에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다. 이 경우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DC형의 경우 기존의 DC형 계좌에 추가 불입하거나, IRP 계좌를 새로 만들면 된다. Q: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없어졌다. 다른 절세 금융상품은 없나. A: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60세 신규 가입자는 내년부터 세금우대저축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그 대신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다른 비과세 상품을 이용해야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중 총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의 소득공제 대상 납입액 한도가 연 12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가령 총급여가 7000만 원인 근로자는 연 19만8000원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다. 근로자재산형성저축도 이용할 만하다. 연소득이 5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가 7년간 가입하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된다. Q: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40%로 올랐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A: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에 대한 소득공제는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 사용액이 2013년보다 증가한 부분에 대해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봉 5000만 원의 근로자가 지난해 신용카드 등을 1650만 원(신용 1250만 원, 체크 400만 원), 올해 1950만 원(신용 1250만 원, 체크 상반기 200만 원, 하반기 500만 원) 썼다고 하자. 현재대로라면 총 210만 원의 소득이 공제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 증가분인 300만 원(500만 원―400만 원÷2)에 10%포인트의 공제혜택이 더해져 30만 원을 더 공제받을 수 있다. 무작정 체크카드만 쓰기보다 소비 패턴에 따라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적절히 섞어 쓰는 편이 좋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연봉의 25%까지는 포인트 등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그 이상은 신용카드보다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와 현금(현금영수증 발급)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Q: 장기 주택담보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늘어난다는데…. A: 내년부터 만기 10년 이상 15년 미만, 고정금리 또는 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도 이자 비용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지금은 만기 15년 이상인 경우에만 이자상환액을 공제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과표소득(각종 공제 후 소득)이 5000만 원인 근로자가 연 4% 금리로 1억 원을 빌렸다면 300만 원 전액을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에서 72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자 부담이 400만 원에서 328만 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만기 15년 이상 주택담보대출도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 상환의 경우 소득공제 액수가 1500만 원에서 1800만 원으로 300만 원 늘어난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세액공제는 모두 내년부터 새로 대출받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주택 취득 당시 기준시가가 4억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김재영 redfoot@donga.com·송충현 기자}

    • 2014-08-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금 1억, 10년간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 106만원 줄어

    정부가 6일 내놓은 2014년 세법개정안에는 일반 국민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내년부터 퇴직금을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 세 부담이 줄어든다. 퇴직연금 금융상품의 공제한도가 늘어나고 노인·장애인 대상 비과세 저축상품이 새로 나온다. 퇴직금 및 금융과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세법개정안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퇴직금에 붙는 소득세 부담은 어떻게 달라지나. A. 예를 들어 20년간 회사를 다녔고 마지막 해 연봉이 3500만 원인 사람이 퇴직금 5833만 원을 받을 경우 지금은 138만 원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8만 원으로 줄어든다. 반면 마지막 해 연봉이 2억 원이고 20년 근속해 퇴직금 3억3300만 원을 받으면 세금 부담은 1322만 원에서 2706만 원으로 갑절 이상으로 늘어난다. 대략 20년간 회사를 다니고 마지막 해 연봉이 1억2000만 원 정도인 사람을 기준으로 이보다 연봉이 높으면 퇴직 소득세가 늘어나고, 적은 사람은 세금이 줄어든다. Q.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얼마나 유리한가. A.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소득세 부담이 일시금 대비 30% 낮아진다. 지금은 연금 세 부담(3%)이 일시금(3% 미만)보다 크다 보니 연금을 선택하는 사람이 적었다. 바뀐 제도에 따르면 10년 근속 후 퇴직금 1억 원을 한꺼번에 받으면 소득세로 355만 원을 내야 하지만 매년 1000만 원씩 10년간 나눠 받을 경우 249만 원만 납부하면 된다. Q. 퇴직연금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된다는데…. A. 현재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산해 연 400만 원 한도로 납입액의 12%(최대 48만 원)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퇴직연금에 한해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 원 늘어난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납입한도가 사실상 700만 원으로 늘어나 세액공제분이 최대 36만 원 늘어난다. 확정기여형(DC형) 가입자는 추가로 불입하면 되고, 확정급여형(DB형)의 경우 개인퇴직계좌(IRP형)를 개설하면 된다. Q. 새로 선보이는 비과세종합저축은 무엇이고 어떤 혜택이 있나. A. 기존 세금우대종합저축과 생계형저축을 통합한 것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만 가입 가능하다. 납입한도는 6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줄어들지만 세금감면 혜택이 확대된다. 예를 들어 저축액이 5000만 원인 경우 연간 세금감면액은 현행 17만4000원에서 23만1000원으로 5만7000원 늘어난다. 고령자의 가입연령은 향후 5년에 걸쳐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Q.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늘어난다는데…. A. 연 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 근로자에 대해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납입한도가 연 12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늘어난다. 부양가족이 없는 연봉 6000만 원 무주택 가구주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연금저축, 퇴직연금을 공제한도까지 넣었을 때 환급액이 올해 214만 원에서 내년 307만 원으로 93만 원 늘어난다. 연봉 2500만 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연 1600만 원 이하 사업자, 15∼29세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에 한해 재형저축 의무가입 기간이 7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Q.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계속 받을 수 있나. A.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없애는 시기가 올해 말에서 2년 뒤로 미뤄진다. 소비 진작,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전년보다 늘어나면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30%에서 40%로 높아진다. Q. 여행객 면세한도는 어떻게 조정되나. A. 내년부터 해외여행자와 제주도 관광객의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어난다. 1988년 이후 27년 만의 조정이다. 담배(1보루) 술(400mL 이하 1병) 향수(60mL)는 지금처럼 600달러 한도와 상관없이 추가로 살 수 있다. 600달러를 초과한 물품을 들여올 때 자진신고를 하면 산출세액의 30%를 깎아준다.이상훈 january@donga.com·김재영세종=김준일 기자}

    • 2014-08-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속의 이 한줄]꼬리를 무는 독서의 매력­… ‘순수한 즐거움’에 빠져보세요

    《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이덴슬리벨·2010년) 》      이름부터 독특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점령하에 고통의 세월을 겪어야 했던 채널제도의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쓴 소설이다. 줄리엣이라는 여류작가가 우연히 건지 섬의 농부인 도시 애덤스로부터 책을 구해 달라는 편지를 받게 되면서 시작한다. 이후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 줄리엣과 건지 섬 사람들은 편지를 계속 주고받는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건지 섬 주민들을 지탱해 준 문학회를 접하면서 줄리엣은 감동을 받는다. 글이라곤 거의 읽은 적이 없는 건지 섬의 주민들이 문학회를 만드는 과정은 흥미롭다. 주민들은 몰래 돼지를 잡아 파티를 벌이고, 통행금지 시간을 지나 독일군의 검문에 발각된다. 강제수용소로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독일식 정원’에 관한 독서 토론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둘러댄다. 독서 애호가인 독일군 사령관이 다음 독서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통보하자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독서클럽을 급조한다. 어쩔 수 없이 읽게 된 책이지만 문학을 만나면서 주민들의 삶은 달라졌다. 찰스 디킨스를 읽으며 독일군 점령기에 위안을 얻었고, 세네카 서간집을 읽으며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다. 찰스 램, 제인 오스틴, 에밀리 브론테, 찰스 디킨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 등 문학회 회원들이 사랑한 작가와 책이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소설 속에 소개된 책을 따라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지식이나 교훈을 얻기 위해 책을 펼칠 필요는 없다.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면 그만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호아시아나, 2년만에 금호고속 되찾아오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을 매각 2년 만에 다시 사려고 하고 있다. 그룹의 모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꾸준히 흑자를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액이 드는 데다 무엇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여서 난관이 적지 않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2년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에 금호고속 지분 100%를 3345억 원에 매각했다. 이 사모펀드는 만기가 되는 내년 6월 말 해산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금호고속 지분 매수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금호고속 지분에 걸려 있는 매각 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년 2월까지 이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가진다. 최대 문제는 가격이다. 그룹 측은 3일 “일각에서 금호고속의 매각 가치가 6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사모펀드 측이 가격을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3자가 인수하면 ‘금호’라는 이름을 쓸 수 없는 데다 임직원들의 반발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매각 당사자인 사모펀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서) 왜 자꾸 없는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금호고속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 여럿 있기 때문에 시장 논리에 따라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내는 곳에 팔 것”이라며 “추석을 전후해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판을 너무 크게 벌인다고 우려한다. 이에 그룹 측은 “지난해 광주 신세계와 20년간 5000억 원의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어 금호고속을 되찾아올 자금은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박삼구 그룹 회장(사진)과 소송을 벌이는 등 대립 중인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르헨티나, 15억달러 부도… 2001년보다 충격파 적을듯

    《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다시 국가부도를 맞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협상 마감일인 7월 30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최종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디폴트로 가장 불행해질 사람들은 아르헨티나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남미 3대 경제대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빠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지만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브라질, 베네수엘라와 함께 ‘남미 3대 경제대국’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상황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벌인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채무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또다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곧바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채권단과의 12시간 마라톤협상을 벌인 데 이어 하루 뒤 최종 담판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 법원이 임명한 협상 중개인인 대니얼 폴락 씨는 발표문을 통해 “실제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실질적이고 고통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방지방법원은 “30일 0시(한국 시간 31일 오후 1시)까지 아르헨티나 정부가 원리금 총 15억 달러(약 1조5382억 원)를 채권단에 전액 상환해야 한다”고 명령한 상태였다. 그러나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미 헤지펀드들이 주도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는 협정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채권단과 맺은 조항 때문에 미 헤지펀드의 원리금 전액 상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조항은 다른 채권단에 더 좋은 조건으로 채무를 이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사태가 외부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가 2001년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립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전체 수출입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49포인트(0.31%) 떨어진 2,076.12에 마감했지만 이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풀이된다.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혼조세에서 장을 마쳤다. 우희성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는 정보기술(IT) 거품과 9·11테러 등이 겹치며 대형 악재가 됐지만 이번에는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불안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oney&Life]주목! 배당주 펀드, 10월 말 매도가 가장 짭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등장과 함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41조 원을 투입해 내수를 살리고,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불확실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당주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한다.배당주, 7월에 담아 10월에 팔아라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철이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배당주가지수(KODI)의 최근 5년간 월별 수익률을 평균해본 결과 7월부터 10월까지 KODI의 상대수익률이 양호했다. 최근 3년간 코스피 대비 고배당주의 월평균 상대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8월에 3.4%포인트 초과 상승해 1년 중 시장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배당 직전인 연말에 가까워지면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 데다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배당주는 7월 말에 매수해 10월 말에 매도하는 것이 최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당 확대 정책을 펴더라도 실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업종의 현금 흐름이 불안정할뿐더러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 흐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 무조건 배당이 늘고 주가지수도 오를 것이란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직접 고배당주를 사서 투자를 하려면 최근 몇 년간의 배당 성향과 올해 예상 배당액, 현재의 주가 수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통신 은행 담배 음식료품 등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이런 종목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과거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이 줄어들 수도 있다. 시가총액 2000억 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최근 3년간 배당수익률이 높고 올해 예상 순이익이 흑자인 종목으로 코웨이 SK텔레콤 GKL KT&G 등이 꼽힌다. 교보증권은 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상장사 중 자본유보율과 영업이익률 상위 40% 이상인 반면 현금배당 성향은 하위 40%인 상장사 17곳을 배당 활성화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엔씨소프트, 현대홈쇼핑, 코리안리, 성광벤드, 솔브레인,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할 만큼 충분한 이익을 내면서도 배당이 박했던 상장사가 정책 변화의 주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돈 몰리는 배당주펀드 직접투자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배당주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좋다. 기업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하면 다음 해엔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종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5일까지 국내 주식형 배당주펀드로 4022억 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달 2208억 원, 이달 1581억 원 등 최근 들어 뭉칫돈이 배당주펀드로 몰리고 있다.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3분기 유망 펀드로 배당주펀드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가 25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20.59%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성적이 좋았다. SK텔레콤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컴퓨터 한국전력 등 정보기술 및 공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어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자(주식)C1형’은 삼성전자 기업은행 맥쿼리인프라 등을 담고 있고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 등도 정보기술, 금융, 산업재 등을 편입해 최근 6개월 동안 15%대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일반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와 별 차이가 없는 ‘무늬만 배당주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쿠쿠전자 청약경쟁률 175대 1… 4조5000억 몰려

    2014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쿠쿠전자 공모주 청약에 약 4조5000억 원이 몰렸다. 쿠쿠전자 IPO 대표 주간사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49만168주 모집에 8583만501주의 청약이 몰려 17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4조4632억 원이 들어왔다. 쿠쿠전자는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예정 범위(8만∼10만4000원)의 상단인 10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밥솥 브랜드 1위 업체인 데다 중국 시장 및 정수기 렌털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崔노믹스’ 동력으로 거침없이 하이킥

    코스피가 ‘최경환 효과’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11년 8월 3일(2,066.26) 이후 약 3년 만에 2,060 선을 돌파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6포인트(0.64%) 오른 2,061.97로 장을 마치며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41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데다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중국 경기 회복 등 호재가 맞물려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소액주주와 대주주에게 동시에 배당세제 혜택을 주는 배당 확대 정책도 내놨다. 최 부총리가 16일 취임한 뒤 코스피는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어 일각에서는 ‘최노믹스’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외국인투자가의 ‘바이코리아’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9일까지 2조9445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25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실적 기대감, 경기부양 의지 등이 맞물리면서 3분기(7∼9월) 말까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는 미국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고 양적완화 축소가 종료되면서 완만한 하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 흑자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79억2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흑자 폭이 14억2000만 달러 커졌다. 2012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폭이 392억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상반기(312억6000만 달러)보다도 80억 달러가량 많았다. 최근 흑자 폭이 커진 것은 국내 내수경기의 둔화로 수입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경상수지 흑자가 가뜩이나 강세를 보이는 원화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2014-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임기 8개월 남기고 사퇴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산은지주는 31일 대우증권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사퇴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김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만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중도 사퇴에 대해 지난해 충당금 손실 등에 따른 실적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흑자 전환하는 등 성과가 좋아 실적부진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산은지주와 대우증권 경영진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고펀드 키맨’ 변양호 대표 물러난다

    국내 대표적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의 변양호 공동대표(사진)가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29일 “변 대표가 LG실트론과 동양생명 등 ‘보고 1호 사모펀드(PEF)’의 잔여 투자자산 회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인 변 대표는 2005년 보고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동양생명, 비씨카드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토종 사모펀드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던 보고펀드 1호 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뒤 상장에 실패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결국 LG실트론에 투자한 펀드는 금융권에서 인수 자금으로 차입한 자금 2250억 원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난 상태다. 보고펀드 공동 창업자인 이재우 대표는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로 남아 1호 펀드 회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업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화불량’ 걸린 토종 사모펀드들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국내 사모펀드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올해부터 대거 펀드 만기가 돌아오는데 투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인수금융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PEF는 2004년 12월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2005년 말 등록 PEF 15개, 출자약정액 2조9000억 원에서 올해 4월 말 252개, 45조5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 구조조정 시장이 활성화되고, 저금리와 경기 불황에 대응한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가 확대되면서 M&A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5년에 조성된 펀드의 대부분이 올해부터 만기가 도래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보유 자산을 처분해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국내 주식시장 부진과 M&A 및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졌다.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아이리버 등을 헐값에 재매각한 데 이어 LG실트론 투자 실패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 MBK파트너스 역시 2007년 맥쿼리와 함께 인수한 C&M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H&Q 역시 에스콰이아 투자 실패로 고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펀드 설정 이후 5년이 지났는데도 회수하지 못한 자금은 총 6조11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PEF가 자산 재매각에 실패하면 명성에 악영향을 미쳐 신규 투자자금 유치에 타격을 받게 된다. 보고펀드와 LG그룹의 갈등과 유사한 법정 다툼도 이어질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이 2007∼2008년 경쟁적으로 비싸게 인수한 기업들이 부메랑이 됐다”며 “투자금 회수 실패 사례가 늘어 신뢰를 잃으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PEF 출자를 보류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년 동안 국내 PEF들이 양적으로 확대된 데 비해 ‘질적 성장’은 더뎠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H&Q 등 1세대 PEF들이 정부와 연기금의 전폭적 지원책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측면도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보다는 PEF를 운용하는 핵심 인물의 영향력과 인지도에 따라 자금조달 여부가 결정되기도 했다. LG실트론 사태와 관련해 LG 측이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를 겨냥해 “특정 개인의 영향력으로 펀드를 구성해 부실하게 관리하고 운영했다”고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직원이 평균 20∼30명에 불과해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내부 운용조직이 없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이광열 삼정KPMG 연구원은 “단기적 투기목적이나 시세차익 수익에 급급한 전략에서 벗어나 투자 대상의 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 창출이라는 단계적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바이아웃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모투자전문회사 ::(PEF·Private Equity Fund)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기업, 금융회사 등을 인수해 구조조정으로 가치를 높인 뒤 되팔거나 주식시장에 상장해 수익을 얻는 펀드.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용성 두산重 회장-허구연 해설위원, 우리은행 ‘영원한 우리人’ 감사패 받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 등 5명이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우리은행이 개최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영원한 우리인(人)’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부·점장급 이상 은행 임직원 3000여 명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토론하는 자리로 1년에 한 번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만큼 잔치 분위기로 진행됐다. 박 회장과 허 의원은 각각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일한 인연으로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박 회장은 1965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가 1974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현 이순우 행장의 선배뻘이다. 허 위원은 경남고 졸업 후 1970년 상업은행 실업야구팀에 입단했으며 나중에 한일은행 팀에도 있었다. 이날 박 회장은 “은행에서 근무하며 경영 노하우뿐 아니라 사람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배당률 1%P 올리면 26조원 풀려… 외국인 제외해도 13조 현금 돌아

    정부가 기업소득을 가계소득으로 환류시키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배당 확대를 제시했다. 지나치게 낮은 한국 기업의 배당을 국제 수준에 맞게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 돈이 개인과 기관투자가에 돌아가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당이 늘면 증시 투자가 늘어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부의 효과(wealth effect)로 인한 소비 증가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배당은 세계적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24일 대신증권이 2011∼2013년 3년간 주요 10개국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코스피가 1.3%로 가장 낮았다. 다른 나라들의 배당수익률을 보면 미국 2.4%, 일본 1.9%, 중국 2.6%, 독일 3.4%, 프랑스 4.0%, 대만 3.7% 등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배당수익률이 1%라면 주당 1만 원짜리 주식을 산 투자자가 1년에 10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뜻이다. 3년 평균 배당 성향도 코스피가 15.8%로 10개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배당 성향은 기업의 배당금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배당 성향이 높을수록 수익에 비해 배당금이 많다는 뜻이다. 이처럼 낮은 배당률은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줄곧 지적돼 왔다. 주식을 장기 보유할 유인이 없어 ‘글로벌 현금인출기(ATM)’라는 오명을 얻을 만큼 외국인투자자의 유출입이 잦았다. 일부 전문가는 배당이 늘면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1%에 불과하던 배당수익률이 올해 2%로 1%포인트가량 높아지면 올해 상장기업의 현금 배당금이 26조3800억 원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및 최대주주에게 돌아가는 50%를 제외하면 13조2000억 원이 국내 주주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배당 확대 효과가 외국인, 기관 등에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32.9%, 기관투자가는 16.1%였다. 개인의 몫은 23.6%에 불과하다. 이이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소득 환류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 기관이나 법인들이 받는 배당소득도 일부 가계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을 선호하는 장기 외국인투자자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면서 증시의 안정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배당 확대 정책을 펴더라도 실제 배당 여력이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업종의 현금 흐름이 불안정할뿐더러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 흐름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산업재,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소재 등 많은 업종의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 흐름의 비율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 정책에 의해 포괄적으로 배당이 늘고 주가지수도 오를 것이란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잉여현금이 안정적으로 축적돼 있고 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을 선별해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7-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