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공행진에 대주주들 ‘돈방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기업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면서 그룹 총수 일가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지난해 말 2조5684억 원에서 22일 기준 3조5926억 원으로 39.9% 증가했다.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는 메모리 관련 신규 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 소식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지난해 말 13만5000원에서 22일 21만8000원으로 61.48% 급등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CJ 주가 상승으로 재산을 불렸다. 이 회장이 지분 42.25%를 가진 CJ의 주가가 지난해 말 11만6500원에서 22일 18만5000원으로 58.79% 상승하면서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2조350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7.9%나 늘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3조1592억 원에서 22일 4조2337억 원으로 1조745억 원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등의 주가 급등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6조 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정몽진 KCC그룹 회장(4381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64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148억 원) 등의 보유주식 가치도 올해 들어 증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주가#대주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