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美 주요 경제지표 회복세… 실업률은 답보상태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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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 회복세… 실업률은 답보상태

미국의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6월 구인건수가 467만 건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척도로 주목하는 임금인상률, 설비가동률, 부동산 공실률 등 주요 지표도 회복세. 문제는 실업률이 다른 지표에 비해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점.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및 세계 경제 회복세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느린 경제 회복세는 장기적, 구조적 변화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우려. 시장에서는 저금리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獨증시, 우크라이나 사태로 투자심리 얼어붙어

독일 경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휘청. 12일(현지 시간)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발표한 8월 투자자신뢰지수는 8.6으로, 전달(27.1)보다 크게 하락. 이는 예상(17.0)보다 크게 못 미친 수치인 데다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 지표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증시도 약세.
유동성 공급 급감… 7.5% 성장목표 빨간불

중국 런민은행은 7월 위안화 신규 대출액이 3852억 위안(약 6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 이는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인 사회융자총액은 7월 2731억 위안(약 46조4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이 줄면서 7.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


2분기 G
DP 1.7% 감소… 3년만에 최대 위축

일본 내각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혀. 연율 기준으로는 6.8% 하락한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위축세. 특히 개인 소비지출이 전 분기 대비 5% 감소해 전망치 3.7%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민간 투자도 감소. 개인과 기업이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지출을 늘렸다가 다시 지갑을 닫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





정리=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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