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이종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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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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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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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山 사나이들 안나푸르나에 잠들다]산악인-지인들 “포기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박영석 대장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지인들은 하나같이 “이번에도 틀림없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장은 소식이 끊긴 18일 이후 12일째인 30일까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무사귀환을 기도했던 산악인과 지인들의 회고를 정리했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영석이는 1980년 마나슬루 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한 뒤 귀국해 카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고 산악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마나슬루 원정대장은 나였다. 영석이는 유명해지기 위해 산에 오르는 게 아니었다. 산이 좋아 오르다 보니 숱한 기록을 세우게 됐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명해졌다. 영석이는 산에서 죽음으로써 영원히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수색은 종결하지만 날이 풀리면 영석이를 찾으러 다시 안나푸르나를 찾을 것이다. ○ 산악인 엄홍길 씨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긴 후배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영석이는 산 하나를 등정하면 내려오는 도중에 다음 목표를 얘기할 정도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탐험하던 산악인이었다. 나는 한때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던 동생을 잃었고 대한민국은 산악계의 큰별 하나를 잃었다.○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영석이 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집념의 사나이’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등반할 때는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최소한 세 가지는 벌어진다는 각오를 하고 시작하라던 영석이 형의 가르침을 지금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만화가 허영만 씨2001년 7월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따라 나선 것이 계기가 돼 10년 넘게 박 대장과 인연을 이어왔다. 겁이 없었고 주저함이 없는 사람이었다. 나이는 한참 어린 후배지만 박 대장한테서 배우려고 애썼던 게 있다. 한번 약속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는 것이다.○ 익스트림스포츠 칼럼니스트 송철웅 씨동국대 산악부였던 영석이가 83학번, 국민대 산악부였던 내가 82학번으로 산악부 교류를 하다 처음 알게 돼 1990년대 중반부터 가까워졌다. 영석이는 산에 가지 않고는 못 사는 사람이었다. “산에 있지 않으면 불편하다. 도시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카트만두=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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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전선’ 공략 삼성도 실패

    동부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76으로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부터 거침없는 7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7연승은 역대 최다 기록 타이다. 동부의 전신인 TG삼보가 2004∼2005시즌에 7연승을 한 차례 기록한 적이 있다. 개막에 앞서 1라운드(9경기) 목표를 5승 4패라고 했던 동부 강동희 감독은 “한 경기를 더 이겨 8연승으로 최다 기록을 세우면 1라운드 전승도 한 번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4쿼터까지 66-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에 들어 파울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은 연장 시작 54초 만에 국내 리그 최장신인 피터 존 라모스(222cm)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뒤 이승준도 연장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이승준은 퇴장 직전까지 33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반면 동부는 로드 벤슨(23득점 11리바운드)이 구멍이 뚫린 삼성의 골밑을 휘저으며 연장전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다. 동부는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72-74로 뒤진 상황에서 안재욱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벤슨의 쐐기 덩크슛으로 77-74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낚았다. 창원에서 KCC는 33득점을 기록한 디숀 심스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94-75의 완승을 거뒀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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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앗, 부상!… 악재 겹친 SK 마운드

    SK 마운드에 악재가 겹쳤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9경기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투수들이 지쳐 있던 상황에 부상까지 덮쳤다. 삼성 투수들이 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8일 동안의 충분한 휴식으로 싱싱한 어깨를 갖고 한국시리즈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26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오른손 투수 윤희상은 1이닝 동안 17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희상은 공을 던질 때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껴 김상진 투수코치에게 자진 강판 의사를 밝혔고 부상 조짐이 있다고 판단한 이만수 감독대행은 투수를 교체했다. 2004년 SK에 입단한 윤희상은 데뷔 8년 만인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면서 정규시즌에서 3승 1패, 평균자책 4.82를 기록했고 특히 포스트시즌 들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차여서 이 대행의 걱정은 더 깊어졌다. 윤희상은 올 시즌 투수 4관왕인 윤석민과 맞대결을 펼친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희상의 뒤를 이어 2회부터 급히 투입된 왼손 투수 이승호도 손가락 부상으로 2와 3분의 2이닝만 던지고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등판한 이승호는 2, 3회 두 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호투했다. 하지만 이승호는 4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의 살이 까진 것이다. 이승호는 아픈 것을 참아가며 세 타자를 더 상대했지만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구=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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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판 대장’ 오승환, 또 끝냈다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해 눈물을 흘렸던 대구에서 SK를 상대로 활짝 웃었다. 삼성이 26일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막강한 마운드와 배영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SK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두 팀의 방망이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쉽게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회까지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호투했다. 직구는 낮게 제구가 돼 타자 몸쪽을 파고들었다. 변화구는 예리하게 꺾였다. SK는 물량 공세로 맞섰다.잘 던지던 장원삼은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강판했다. 투수 교체는 성공했다. 권오준은 안치용과 김강민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오는 법. 삼성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0의 행진을 끝냈다. 올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4, 51득점, 33도루로 활약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배영섭은 9월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왼손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뒤 시즌을 접었다. 한국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고 류중일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배영섭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삼성의 네 번째 투수 정현욱을 두들겼다. 무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찬물을 끼얹은 듯 잠잠하던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진 것은 그때였다. 차임벨 소리와 함께 ‘끝판 대장’ 오승환이 등장했기 때문이다.오승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희생 번트를 대려던 안치용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운도 따랐다. 최동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영욱이 송곳 같은 송구로 2루 주자 최정을 홈에서 아웃시킨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다. 9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5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 마운드는 1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 포스트시즌 기록도 세웠다.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8일 오후 6시 문학에서 열린다.대구=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이영욱 호수비 결정적 역할”▼▽류중일 삼성 감독=6회에 승부가 갈렸다. SK는 6회 초 무사 2, 3루의 기회를 못 살렸고 우리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해결을 했다. 8회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킨 이영욱의 호수비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수들은 계속 잘해주고 있는데 타자들은 기회를 못 만들고 있다. 타자들이 분발하면 남은 경기에서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것 같다. ▼“6, 8회 기회 못살린게 패인”▼▽이만수 SK 감독대행=6회와 8회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다. 타자들이 어제오늘 계속 삼성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타자들이 많이 지쳐 있어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하루 이틀 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투수와 야수 모두 많이 지쳐 있어 고민이다. }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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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거침없는 삼성 2연승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지난해 눈물을 흘렸던 대구에서 SK를 상대로 활짝 웃었다. 삼성이 26일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막강한 마운드와 배영섭의 결승타를 앞세워 SK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점수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두 팀의 방망이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쉽게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회까지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호투했다. 직구는 낮게 제구가 돼 타자 몸쪽을 파고들었다. 변화구는 예리하게 꺾였다. SK는 물량 공세로 맞섰다.잘 던지던 장원삼은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강판했다. 투수 교체는 성공했다. 권오준은 안치용과 김강민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오는 법. 삼성은 6회 말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0의 행진을 끝냈다. 올 정규시즌에서 타율 0.294, 51득점, 33도루로 활약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배영섭은 9월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왼손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뒤 시즌을 접었다. 한국시리즈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고 류중일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배영섭은 2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초 삼성의 네 번째 투수 정현욱을 두들겼다. 무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찬물을 끼얹은 듯 잠잠하던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진 것은 그때였다. 차임벨 소리와 함께 '끝판 대장' 오승환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희생 번트를 대려던 안치용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운도 따랐다. 최동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영욱이 송곳 같은 송구로 2루 주자 최정을 홈에서 아웃시킨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다. 9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세이브(5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 마운드는 1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이 부문 포스트시즌 기록도 세웠다.대구=이승건기자 why@donga.com대구=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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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만수야 항의하지 말그래이”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23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이기고 난 뒤 “대구 팬들 절반은 나를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대행은 하루 뒤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내 고향은 강원 철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대구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여서 농담으로 한 얘기다. 대구 팬들은 당연히 삼성을 응원할 것이다”며 한 발 물러섰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5일 대구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삼성에 압도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 대행이 “농담 삼아 한 말”이라며 물러섰듯이 팬들의 절반이 그를 응원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대구 팬들은 대구에서 중고교를 다니고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6시즌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 대행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소개 때 SK 선수들의 이름이 불리자 간간이 박수만 보내던 팬들이 이 대행의 이름이 나오자 함성과 함께 “이만수, 이만수”를 연호했다. 이 대행이 4회 초 이호준의 병살타 때 2루심의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오자 나이 지긋한 팬들은 친근감 있게 “만수야” 하고 불러댔다. “만수야, 다른 데 가서는 몰라도 여(여기)서는 항의하고 그라마(그러면) 안 된다.” 대구상고(현 상원고) 3학년 때 이 대행과 같은 반이었던 동기들을 포함한 동문 40여 명은 ‘헐크 이만수 파이팅’이라고 적은 현수막을 들고 경기장을 찾아 고향 팀의 적장이 돼 대구를 찾은 친구를 응원했다.대구=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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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영, 代이어 삼성생명서 뛴다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뽑힌 양지영(18·숙명여고)은 1순위인 박다정(18·인성여고)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양지영과 박다정은 둘 다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에 선수민을, 우리은행에 박언주를 내주는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한 라운드에서 2명을 뽑았다. 양지영에게 관심이 쏠린 건 한국 여자농구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주역이었던 문경자 씨(46)의 딸이기 때문이다. 문 씨는 현역 시절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에서 선수생활을 해 양지영은 어머니가 뛰었던 팀에서 운동을 하게 됐다. 양지영의 동생 양인영(16)도 숙명여고 농구 선수다. 키 180.8cm의 포워드인 양지영은 비교적 늦은 중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지만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자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올해 고교 대회 19경기에서 평균 15.8득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 양지영은 “3점슛과 돌파 능력이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 어머니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1순위로 뽑힌 박다정은 172cm의 가드로 올해 고교 대회 22경기에서 평균 24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선발회에서는 12명이 프로 팀의 선택을 받았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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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차구나, 차우찬… 불꽃 삼진쇼

    “SK가 올라오기를 기다렸죠. 잘된 거죠. 지난해 당했던 아픔을 꼭 되돌려줄 겁니다.”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얘기를 꺼내자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당시 팀의 작전 코치였다. 삼성은 1차전에서 5-9로 역전패한 뒤 잇달아 3경기를 맥없이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류 감독은 “두산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까지 가면서 체력이 떨어진 데다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줘 선수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죠.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싶어 난리입니다.”삼성이 25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비참한 심정으로 SK의 우승을 지켜봤던 대구에서 이번엔 축포를 터뜨렸다. 지난해까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1982년 무승부 제외)은 27번 가운데 22번(81.5%) 우승했다.류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뛴 에이스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렸다. 중간 계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작전은 적중했다. 선발 매티스의 뒤를 이어 5회에 등판한 차우찬은 삼진을 5개나 솎아내며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3회 연속 삼자범퇴의 퍼펙트 투구로 10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긴 차우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타선에서는 신명철의 활약이 돋보였다. 3회까지 SK 선발 고효준의 구위에 눌려 안타 1개를 뽑는 데 그쳤던 삼성은 최형우의 2루타, 강봉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4회 2사 1, 2루에서 신명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SK는 경기 초반 삼성보다 많은 기회를 얻고도 후속타 불발로 영패를 당했다.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얻었다. 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은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4타자를 범타 2개와 삼진 2개로 처리하며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4세이브)를 기록했다. 2차전은 2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류중일 삼성 감독 “투수들 완벽한 투구”충분한 휴식을 취한 투수들의 힘이 넘쳤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투수들이 잘해 줬다. 선발 매티스는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잘 버텼고 5회부터 3이닝을 던진 차우찬의 구위는 아주 좋았다. 이만수 SK 감독대행 “고효준 교체 늦춰 졌다”4회 투수 교체 시기를 한 템포 늦췄던 게 패인이다. 신명철 타석 때 선발 고효준을 내리려고 하다가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아 조금 더 끌고 갔는데 결국 신명철에게 2타점 안타를 맞았다.}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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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 1차전, 삼성 먼저 웃었다

    "SK가 올라오기를 기다렸죠. 잘 됐어요. 지난해 당했던 아픔을 꼭 되돌려 줄 겁니다."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얘기를 꺼내자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당시 팀의 작전 코치로 그라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1차전에서 5-9로 역전패한 뒤 잇달아 3경기를 맥없이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류 감독은 "두산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까지 가면서 체력이 떨어진 데다 아쉽게 첫 경기를 지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완전히 꺾였죠.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잖아요. 너무 많이 쉬어 선수들이 경기하고 싶어 난리입니다."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이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 SK를 2-0으로 꺾었다. 지난해까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1982년 무승부 제외)은 27번 가운데 22번(81.5%)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류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뛴 에이스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렸다. 선발 투수보다 중간 계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해 10승 2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우뚝 선 차우찬은 올해도 두 자리 승수(10승 6패)를 기록했다.류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선발 매티스의 뒤를 이어 5회에 등판한 차우찬은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진은 5개나 솎아냈다. SK 타선은 차우찬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잇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퍼펙트 투구로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긴 차우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삼성 타선에서는 신명철의 활약이 돋보였다. 3회까지 SK 선발 고효준의 구위에 눌려 내야 안타 1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던 삼성은 4회 1사에서 4번 타자 최형우의 2루타, 강봉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신명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SK는 삼성 선발 매티스를 상대로 1, 3, 4회 선두 타자가 출루하는 등 경기 초반 삼성보다 많은 기회를 얻고도 후속타 불발로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삼성의 '끝판 대장' 오승환은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4타자를 범타 2개와 삼진 2개로 처리하며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 타이(4세이브)를 기록했다. 2차전은 2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대구=이승건기자 why@donga.com대구=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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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삼성맨’ vs SK ‘삼성맨’

    어쩌면 두 남자는 지금도 삼성에 함께 몸담았을지 모른다. 둘 다 대구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삼성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당대 최고였다. ‘대구 야구의 적자(嫡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그러나 끝까지 함께할 운명은 아니었다. 지도자로서의 길은 엇갈렸다. 선배는 떠났고 후배는 남았다. 그리고 2011년 가을, 둘은 적장으로 만났다. ‘대구 사나이들’이 대구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눈다.정규시즌 우승팀 삼성 류중일 감독(48)과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SK의 이만수 감독대행(53)은 2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선후배답게 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둘은 한국시리즈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던 이 대행이 삼성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구중-대구상고(현 상원고)를 나온 그는 한양대를 졸업한 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성에 입단해 통산 타율 0.296, 252홈런, 861타점을 기록했다. 1984년 타율 0.340, 23홈런, 80타점으로 최초의 타격 크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세 차례나 홈런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폼을 입었고 지난해까지 선수와 코치로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대구 출신이 아닌 감독들을 영입해 염원이던 우승에 성공했지만 대구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원했다. 삼성이 류 감독을 선택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삼성과 SK는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2년 연속 챔피언을 놓고 대결한다. 지난해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사령탑부터 바뀌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시즌 중 물러나고 이 대행이 자리를 잡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선동열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팀 상황도 바뀌었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우승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삼성을 일방적으로 무너뜨렸다. 올해는 역전됐다. 삼성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 가을잔치를 준비해 왔다. 정규시즌 3위 SK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삼성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유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뒤 “대구 팬 절반은 나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던 이 대행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건 농담이었다. 당연히 대구 팬들은 삼성을 응원하겠지만 우리 팀도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물러섰다. 류 감독은 “여기까지 오시느라 이 감독님이 고생 많이 하셨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참패한 빚을 갚을 기회가 와서 고맙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이례적으로 3차전 선발까지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차전 매티스, 2차전 장원삼, 3차전 저마노다. SK 이 대행은 고효준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적장이 된 이 대행이 대구에서 웃을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대구=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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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박진만, 수비만…”

    “(박)진만이는 안타 치라고 출전시키는 게 아니에요.”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포스트시즌에서 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유격수 박진만을 두고 “큰 경기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수비만 잘해주면 된다. 방망이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진만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차전까지 13타수 3안타 타율 0.231로 부진했다. 23일 5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였다. 박진만의 정규시즌 타율은 0.280이다. 하지만 박진만은 이 대행이 언급한 큰 경기 경험에서는 최고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0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던 그는 올해 준플레이오프 4경기와 플레이오프 5경기를 보태 기록을 89경기로 늘려 놨다. 76경기로 2위인 김동주(두산)와의 차이는 13경기. 많은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박진만은 포스트시즌에서 실책도 많았다. 롯데와의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통산 10개의 실책으로 이 부문 최다인 11개보다 1개가 적었다. 그러나 박진만은 “수비만 잘해주면 된다”던 이 대행의 기대대로 녹슬지 않은 명품 수비를 자랑하며 5차전까지 실책 없이 내야를 지켜 포스트시즌 최다 실책 타이 기록의 불명예는 피해갔다. 롯데 홍성흔도 팀은 졌지만 노장으로 제몫을 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6회에 날린 2루타로 김동주(81개)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82개) 기록을 세웠다.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통산 115루타를 기록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김동주와 타이를 이뤘다. 부산=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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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야구史 뒤집다… 5년 연속 KS

    SK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에서는 2년 연속 삼성과 SK가 맞붙게 됐다. 지난해에는 SK가 삼성을 4연승으로 눌렀다. SK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롯데를 8-4로 꺾었다. 정규시즌 3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것은 2006년 한화 이후 처음이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도전했던 롯데는 플레이오프 2승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1회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주찬이 3루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2루타가 터져 가뿐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홍성흔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3회까지 산발 2안타를 얻는 데 그쳤던 SK는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4번 타자 박정권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초반 기세가 좋았던 롯데의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4차전에서 선발 부첵을 내리고 장원준을 한 박자 빠르게 투입해 재미를 봤던 롯데 양승호 감독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원준을 등판시켰지만 안타 3개를 잇달아 맞고 점수를 내줬다. 롯데는 세 번째 투수 부첵이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폭투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SK는 4-1로 앞선 6회 박정권이 다시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홈런 2개를 보태 이승엽과 함께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 타이(6개)를 기록한 박정권은 기자단 투표 62표 중 59표를 얻어 상금 300만 원의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52, 13홈런, 53타점에 그치며 부진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박정권은 유독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두산과 대결했던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76, 3홈런, 8타점으로 MVP가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는 타율 0.357, 1홈런, 6타점을 기록해 MVP로 뽑혔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MVP다. 박정권은 “삼성 선수들이 체력을 아낀 채 우리를 맞겠지만 우리의 상승세를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하루를 쉰 뒤 25일 오후 6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팬 절반 날 응원할 것”▽이만수 SK 감독대행=준플레이오프 때는 KIA가 이길 거라는 예상이 많았고 플레이오프 때는 롯데가 우세할 거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다 이겼다. SK가 강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줘 기분이 좋다. 어제 비로 5차전이 연기된 게 우리한테는 행운이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 많은 대구 팬이 삼성을 응원하겠지만 아마 절반은 날 응원할 거다.“투수 교체 전반적 실패” ▽양승호 롯데 감독=선발 투수 송승준을 한 템포 빠르게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오늘은 투수 교체가 전반적으로 실패했다. 1-6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 아픈 선수들이 많았는데 참고 잘 견뎌줬다. 시리즈 전체를 봤을 때는 1차전을 이기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한 시즌 동안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작년 패배 설욕하겠다” ▽류중일 삼성 감독=지난 4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번이나 차지한 SK는 단기전에서 역시 강했다. 지난해 당한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SK의 불펜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SK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약해진 느낌이 드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 상대 팀도 같은 초보 감독인데 지고 싶지 않다. 무조건 우승하겠다.부산=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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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감독 믿음 보답한 ‘이대호의 한방’

    양승호 롯데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결국 답을 얻었다. 양 감독은 20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중심 타순 조정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죽으나 사나 이대호입니다”라며 이대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전날 3차전까지 12타수 2안타 타율 0.167에 삼진을 3개나 당하는 부진에 빠지며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반면 1∼3차전에서 3번으로 나선 전준우는 14타수 6안타로 타율 0.429, 5번 지명타자로 기용된 홍성흔은 11타수 4안타로 타율 0.364로 방망이가 잘 맞고 있어 타순 조정을 생각해볼 만도 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그래도 4번은 이대호”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양 감독의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타자가 매일 잘 칠 수 있나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거죠. 우리 팀에서 이대호가 4번을 안 치면 누가 4번을 쳐요.” 양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3할5푼대 타율로 타격 1위를 한 게 이대호다. 3차전까지 1할대를 쳤으니 4차전부터는 몰아칠 것”이라며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이기려면 어차피 이대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등에 업고 이날도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1-0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리며 양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도 3차전까지 9타수 2안타 타율 0.222로 기대에 못 미치던 3번 타자 최정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무조건 3번”이라는 믿음을 보이며 4차전에서도 3번으로 내세웠다. 최정은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답의 영양가에서는 이대호에 미치지 못했다.인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과감한 투수교체 적중”▽양승호 롯데 감독=선발 투수 부첵은 투구 수가 50개를 넘으면 힘이 떨어져 큰 거 맞을 우려가 있었다. 4회 부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장원준을 올린 투수 교체가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 부진하던 간판타자 이대호가 홈런을 쳤으니까 부담을 떨쳐내고 마지막 5차전에서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5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송승준을 앞세워 모든 걸 쏟아 붓겠다.“안타 4개로는 못이겨”▽이만수 SK 감독 대행=안타 4개를 쳐서는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상대 투수들이 잘 던지기는 했지만 기회 때 쳐줬어야 할 중심 타자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4차전에서 끝내고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돼 아쉽다. 선수들이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있지만 경험이 많으니까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 5차전에 선발 투수 김광현을 올려 총력전을 펼치겠다.}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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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號, 연안부두 떠나 부산항 간다

    3루 쪽 롯데 응원석에선 연방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울려 퍼졌다. 노래 가사처럼 롯데가 부산으로 돌아간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주인공은 연안부두를 떠나 부산항에서 가려지게 됐다. 롯데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SK를 2-0으로 꺾고 2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플레이오프는 3년 연속 최종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롯데 양승호 감독의 투수 교체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전날 0-3으로 진 뒤 취재진에 “부산까지 가게 해서 미안하다”며 여유를 보였던 그였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잘 던졌다. 특히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신데렐라가 된 윤희상은 4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부첵 역시 4회 1사까지 볼넷 2개,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양 감독은 부첵이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장원준을 투입했다. 투구 수는 44개에 불과했지만 공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장원준은 SK 4번 타자 박정권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작전 대성공. 장원준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 1사에서 물러났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에 등판해 1패만 기록했던 장원준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기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행운까지 누렸다. 반면 잘 던지던 윤희상은 5회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 9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연장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손아섭은 4차전 결승타로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1점 차 살얼음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앞선 타석에서 뜬공, 땅볼로 고개를 숙였던 롯데 이대호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영욱의 3구째 시속 107km 커브를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플레이오프 부진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쐐기 홈런이자 17타석 만의 대포였다. 롯데 홍성흔은 안타 2개를 보태며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39개)이자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타이(81개)를 기록했다. SK는 9회 롯데 마무리 김사율을 상대로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박정권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운명의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22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열린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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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볼 첫 전용 경기장 23일 문 연다

    핸드볼인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 시대가 막이 오른다.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인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이 23일 문을 연다. 핸드볼 전용 경기장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넨 통 큰 선물이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서 공론화됐던 전용 경기장이 23년 만에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2008년 협회장 취임 직후 “전용 경기장을 갖는 것이 소원”이라는 핸드볼인들의 얘기를 듣고 선뜻 전용 경기장을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의 옛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핸드볼 경기장을 짓는 데 필요한 설계, 공사비 434억 원 전부를 SK가 대한핸드볼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켰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국민 스포츠 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는 첫 역사를 쓴 것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 반 만에 준공된 전용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본경기장과 보조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본경기장 2층에는 핸드볼 명예의 전당도 마련됐다. 전용 경기장 준공을 기념해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남자 예선이 23일부터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열린다. 중국, 이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우승 팀은 올림픽 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다음 달 18, 19일에는 전국교육대학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012년 2월부터는 코리아리그가 전용 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등 전국의 체육관을 전전하던 핸드볼이 전용 경기장 시대를 맞게 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3일 전용 경기장 준공을 기념해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걷기 대회를 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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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만수야 고향 가자”

    롯데는 부지런히 출루했다. 1회 2사 만루, 2회 2사 1, 2루, 3회 2사 1, 2루…. 끝내 홈은 밟지 못했다. 반면 SK는 1, 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공에 압도당했다. 그러나 롯데는 5차례 기회를 모두 날렸고 초반에 밀렸던 SK는 이후 얻은 5차례 기회에서 두 차례 점수를 뽑았다.SK가 19일 문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를 3-0으로 꺾고 2승 1패로 다시 앞섰다. 역대 26차례 열린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간 것은 18차례(69.2%)였다. SK는 사상 최초가 될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기고 있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으로 1986∼1989년 한국시리즈를 4연패한 해태가 있다.SK는 4회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박정권의 타구는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글러브를 맞고 방향을 바꿨고 이를 2루수 조성환이 놓쳐 무사 1, 3루. SK는 최동수가 왼쪽 안타를 날렸고 이게 결승점이 됐다. 3회까지 불안했던 SK 선발 송은범은 갈수록 구위가 좋아졌다. 5, 6회를 잇달아 삼자범퇴로 막았다. 애초 2차전에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지만 감기 몸살로 등판을 미룬 그는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올 정규시즌에서 롯데를 상대로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 5.09로 부진했지만 사상 초유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팀의 주축 투수답게 노련했다. 3차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송은범은 상금 1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숙박권을 받았다. SK는 8회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롯데는 8회 선두 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1사 1루에서 홍성흔이 삼진을 당할 때 전준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해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2002년 입단해 올 시즌 1군에 데뷔할 정도로 존재감이 약했던 SK 두 번째 투수 박희수는 배짱 있는 투구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수비의 신’ 롯데 3루수 황재균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몇 차례나 호수비를 자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문학구장을 찾아 그룹 차원의 관심을 보여줬다. 최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이만수 감독대행을 고향에 보내주자”며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독려했다. 신 회장도 더그아웃에 내려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두 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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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숨 막히는 접전… 늘어난 번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있는 롯데 양승호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웬만해선 작전을 잘 내지 않는 ‘빅볼’ 야구를 선호한다. 특히 이 대행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저는 작전 안 냅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맡길 겁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다. 이런 이 대행의 야구 스타일은 전임자였던 김성근 전 감독의 ‘울트라 스몰볼’ 야구와 대비돼 주목을 끌었다. 그런데 19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 대행의 번트 작전이 나왔다. SK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김강민에게 번트 사인을 냈다. 3루 주자가 무조건 홈으로 뛰어드는 스퀴즈 사인은 아니었다. 타자가 번트를 대는 걸 본 뒤 주자가 움직이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타자는 번트를 대지 못했고 작전에 대비해 리드 폭이 컸던 3루 주자 박정권이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모처럼 나온 이 대행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대행은 1점 차 리드가 계속되던 7회말 무사 1루 때도 박진만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저는 작전 안 냅니다”고 했던 이 대행의 이날 번트 작전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 해답은 경기 시작 전 양승호 감독이 한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고 만족하는 팬들이 아니에요. 포스트시즌에서 맥없이 지면 욕을 더 많이 먹어요. 준우승해도 감독이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잖아요.” 재미있는 경기도 좋지만 이기는 게 우선이란 얘기다.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나도 무사에 주자가 있을 때 강공 작전을 내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며 “안전을 택하는 쪽으로 생각이 쏠리더라”라고 했다. 문학=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4차전에서 끝내겠다”▽이만수 SK 감독대행=선발투수 송은범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타선은 초반에 좀 막히기는 했지만 김강민이 승부처에서 제대로 한 방을 쳐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기긴 했지만 롯데가 생각보다 세밀한 야구를 해 힘든 경기를 했다. 5차전까지 가면 이기더라도 한국시리즈에서 힘들어진다.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 4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중심 타선이 기회 못 살려”▽양승호 롯데 감독=타자들이 매일 잘 칠 수는 없겠지만 믿었던 중심 타선에서 기회를 못 살린 게 패인이다. 1, 2, 3회 득점 기회를 못 살려 분위기가 SK로 넘어갔다. 선두 타자가 살아나간 8회 4, 5번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쉽다.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고 수비도 좋았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4차전에서는 송승준을 뺀 모든 투수를 투입하겠다.}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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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경주국제마라톤]‘마스터스 황제’ 김창원 역시나…

    ‘마스터스 황제’로 불리는 김창원 씨(33·사진)는 2위보다 10분 이상 앞선 2시간28분48초의 기록으로 마스터스 남자 풀코스 부문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부 30대에서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유력 후보가 됐다. 김 씨의 경주국제마라톤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서울국제마라톤에 주로 출전해 왔다. 2006∼2008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올해 3년 만에 서울국제마라톤 정상에 복귀했다.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인 김 씨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 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뒤 난민 신청을 거쳐 지난해 11월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가 국내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하기 시작한 뒤로는 사실상 그의 독무대였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 사이에서는 우승하려면 그가 나오지 않는 대회를 골라야 한다는 게 상식이 됐다. 2007년에 그가 세운 2시간18분39초는 국내 대회 마스터스 부문에서 나온 유일한 2시간 10분대 기록이다.경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경주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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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국제마라톤]마스터스 남자 풀코스 우승자 아프리카 출신 김창원

    '마스터스 황제'로 불리는 김창원 씨(33)는 2위보다 10분 이상 앞선 2시간28분48초의 기록으로 마스터스 남자 풀코스 부문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2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부 30대에서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유력 후보가 됐다. 김 씨의 경주국제마라톤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서울국제마라톤에만 출전해 왔다. 2006~2008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올해 3년 만에 서울국제마라톤 정상에 복귀했다.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인 김 씨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 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뒤 난민 신청을 거쳐 지난해 11월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엘리트 선수 출신인 그가 국내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하기 시작한 뒤로는 사실상 그의 독무대였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들 사이에서는 우승하려면 그가 나오지 않는 대회를 골라야 한다는 게 상식이 됐다. 2007년에 그가 세운 2시간18분39초는 국내 대회 마스터스 부문에서 나온 유일한 2시간 10분대 기록이다. 주변에서는 몸을 좀 더 가다듬어 엘리트 부문에 다시 도전해 보는 게 어떠냐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훈련을 많이 해야 하는데 일도 하고 공부도 하느라 훈련할 시간이 거의 없다"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남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경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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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국제마라톤]마스터스 여자 풀코스 우승자 배정임

    "욕심 내지 않고 3시간 이내로만 뛰려고 했는데 우승까지 해 기분 좋아요." 배정임 씨(44)가 2시간57분37초의 기록으로 2008년 이후 3년 만에 마스터스 여자 풀코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올 들어서만 17번째이자 통산 78번째 풀코스 완주다. 배 씨는 2005년 재미 삼아 참가한 대회에서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뛰어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알게 되면서 마라톤에 빠진 경우다. "언덕 코스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배 씨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데다 오르막 코스에 약해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오르막 코스를 막상 뛰어보니 평탄한 코스만 있는 것 보다는 덜 지루했고 오르막을 넘고 나니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들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2007년과 2008년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여자 40대 부문에서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마라토너다. "요즘 산악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 관리를 하는데 몸무게가 좀처럼 줄지 않아 걱정이에요." 그는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서 60kg 나가는 체중을 줄인 뒤 내년에는 꼭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48분38초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경주=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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