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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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사회일반28%
정당19%
대통령13%
정치일반12%
문화 일반9%
사건·범죄6%
검찰-법원판결4%
사고4%
국회3%
경제일반2%
  • 스타강사 현우진 땅투자 대박…7년만에 337억 차익 예상

    ‘수능 스타강사’ 현우진 씨(38)가 7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지의 예상 가치가 650억 원을 넘겼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현 씨는 2018년 1월 서울 논현동 준주거지역 대로변 인근에 위치한 약 1034㎡(313평) 규모의 부지를 약 320억 원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약 5년간 프랜차이즈 카페와 사무실 용도로 임대 운영됐다. 이후 2023년 말부터 철거가 진행돼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상업 수요가 풍부한 입지로 평가된다. 특히 커피전문점, 음식점, 오피스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현 씨가 보유한 규모 부지에 적용하면 현재 추정 가치는 약 657억 원이다. 매입 7년 6개월 만에 약 337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팀장은 “대지를 매입한 뒤 신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일정 기간 임대 운영 후 철거 및 신축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학동역 초역세권 대로변 입지와 신축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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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판다더니…비트코인 하락하자 ‘부자아빠’ 일부 매도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했다고 22일 밝혔다. 비트코인이 연일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말한 그가 일주일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X(엑스)에 “약 225만 달러(약 33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팔았다”며 “개당 6000달러(약 880만 원)에 샀던 것들”이라고 올렸다. 비트코인 개당 매도가는 약 9만 달러(약 1억30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팔아서 생긴 현금으로 수술 센터 두 곳을 매입하고 옥외광고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내년 2월부터 매달 약 2만7500달러의 소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도 세금 없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기요사키는 15일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비트코인이 떨어지고 있지만 나는 팔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전 세계가 현금 부족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는 ”나는 현금이 필요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낙관론을 제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매도 사실을 전했다. 그는 4월에도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할 계획“이라고 했었다.가상자산 대표주인 비트코인은 지난달만 해도 개당 12만6000달러였지만 22일 오후 4시 기준 8만4500달러 선에 거래됐다. 이는 고점 대비 약 30%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해 온 대표 인물이 하락장이 이어지자 매도한 점에 대해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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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기사님 어깨가 축…” 잘못 온 음식 돈 내고 먹은 사연

    오배송으로 다른 음식을 건네받은 고객이 배달기사에 음식값을 지불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배달기사가 뒤늦게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다시 가져다줬지만, 이미 고객은 배달이 잘못됐다고 업체에 알린 상태였다. 이에 배달기사가 오배송에 대해 보상해야 할 처지에 있자 그가 가져다 준 음식과 업체에서 다시 보낸 음식을 모두 받은 뒤 기사에게 음식값 일부를 건넨 것이다.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7일 ‘배달 기사께서 음식을 잘못 배송하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장이 필요했다는 글쓴이는 “중식당에서 짬뽕밥 등을 주문했는데 배달된 건 오리고기였다”며 “배달기사의 전화번호라도 알면 음식이 바뀌었다고 연락했을 텐데 그게 안 되더라. 결국 배달업체에 알린 뒤 음식을 다시 받기로 했다”고 했다. 그런데 10분 후 배달기사가 실수로 음식을 잘못 배달했다며 글쓴이가 원래 주문했던 음식을 다시 들고온 것이다.글쓴이는 “오리고기를 건들지 않은 상태라 다시 드렸는데 문제는 또다른 기사가 오배송된 음식을 다시 배달하는 사실이었다”라며 “그걸 알려드렸더니 살짝 어깨가 처진 채 음식을 갖고 가려고 하시길래 음식을 다시 달라고 하고 현금(음식값의 일부)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이 추운날 배달 건당 받고 일 하시는데 오늘 일당 다 날리겠다고 생각했더니 마음이 영 안 좋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음식들 다 어쩌죠”라면서도 “따뜻한 일들만 일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배달음식이 오배송되는 사고 등이 일어날 경우, 배달기사가 배달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기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한 배달기사는 오배송으로 수수료를 받지 못했다며 업체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위 주문 건이 정상적으로 배달 완료되지 않아 배달파트너 이용약관 제19조 등에 따라 차감금액이 정산금에서 차감될 예정’이라며 ‘소명이 필요하거나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다면 본 문자를 수신한 7일 이내 링크로 문의달라“고 쓰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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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반도체 부활’에 11조원 더 붓는다…이 악물고 한국-대만 맹추격

    일본 정부가 자국의 정부-민간 합작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라피더스에 약 11조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16조 원가량을 투입한 데 이어 추가 재정을 쏟아붓는 것. 일본은 과거 세계 최강 반도체 강국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한국과 대만에 역전 당한 뒤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시대에 반도체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다시 ‘일본 반도체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사활을 건 모양새다.● 한때 반도체 세계 1위…美에 발목, 韓-대만에 추월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2027 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1조1800억 엔(약 11조1000억 원) 규모의 라피더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1조7000억 엔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추가 지원까지 합하면 누적 지원금은 총 2조9000억 엔(약 27조3000억 원)에 이른다. 라피더스가 정부에 제출한 실행 계획서에는 2027 회계연도 하반기에 반도체의 새 주류로 떠오른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제품의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쓰였다. 또 2031 회계연도 전후로 주식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0년대는 일본 반도체의 황금기였다. 미국이 오일쇼크로 반도체 투자를 줄여가는 시기에 일본 정부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기업들의 기술력 확보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도시바와 파나소닉, 미쓰비시전기, 히타치 등 일본 전자기업들은 D램을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며 미국 반도체 기업들을 위협했다. 1990년대 기준 세계 반도체 제조사 매출 상위 10개사 중 일본 기업이 6개사를 차지했고, 생산액은 1970년도 대비 8배 이상으로 확대돼 그야말로 일본의 반도체 전성시대였다.그러나 부흥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1986년 미국-일본 반도체 협정으로 일본은 외국산 반도체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고, 이를 계기로 일본 반도체는 가격 규제와 시장개방 압박 속에서 경쟁력이 크게 흔들렸다. 일본은 미국 반도체 기업에 내수 시장의 20%를 할당하고, 미국은 일본 반도체 저가 공세를 제한하자 일본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0%대로 급감했다.이어 1990년대 들어 PC와 모바일 중심의 구조 변화에 뒤처졌고, 동시에 한국과 대만 기업들의 공격적 투자와 기술혁신이 이어지면서 일본 반도체 시장은 쇠퇴기에 진입했다. ● 위기 속 등장한 라피더스…日 “반드시 성공해야”일본의 반도체 공백은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빠르게 채웠다. 그 사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 점유율은 2019년 기준 10% 미만으로 추락했다. 일본의 반도체 위기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공급망 단절을 경험한 뒤 더욱 커졌다. 일본은 이후 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보조금과 세제지원 등 직·간접 지원을 넓혔다. 또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중심으로 미국 등 우호국과 연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시기에 등장한 게 바로 라피더스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파운드리 연합으로 도요타, 소니, 키옥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2년 8월 설립 후 약 3년 만에 2nm 칩 생산에 나서며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피더스는 2nm 반도체에 이어 1.4nm 반도체 대량 생산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누적 투자액은 7조 엔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외신 “자금 투자, 기술, 고객확보 난제 넘어야” 올해 7월 미국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맷은 “일본 정책 입안자들은 전략적 이유로 국내 반도체 산업 재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한 공급망 차질은 세계 반도체 공급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대만 해협의 긴장과 미중 경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 AI 기술의 폭발적 성장은 일본으로 하여금 반도체 산업 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만들었다.문제는 재원 투자다. 더디플로맷은 라피더스가 2nm 반도체를 양산하기까지는 약 47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첨단 공정을 구축하는 것도 문제다. 더디플로맷은 현재 일본 기업들이 보유한 칩 제조 기술은 한국이나 대만보다 약 20년 뒤쳐졌다고 평가했다. 설령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더라도 이를 양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양분한 세계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21일 라피더스 지원 계획과 관련해 “정부의 위기 관리 투자에 있어서 핵심”이라며 “국가 이익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국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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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물류센터서 30대 직원 사망…“밤 6시~새벽 4시 근무자”

    경기 화성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숨졌다.22일 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쿠팡 동탄1센터 식당에서 30대 직원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근무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부검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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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정말 아름다운 도시” 칭찬에 남아공 대통령 “정말 고맙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정상회의장 입구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한 번 들어보였다. 이 대통령은 연한 회색 정장 차림으로 붉은색과 흰색, 푸른색 조합의 넥타이를 메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걸어간 뒤 포토존 앞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대통령이 카메라를 비스듬하게 등지고 인사하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 차례 자리를 잡아줬고, 이 대통령은 자세를 바꾸는 도중에도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만나서 반갑다”고 했고, 라마포사 대통령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말 아름다운 도시(so beautiful city)”라고 웃으며 칭찬했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 대통령은 약 13초간 악수한 뒤 준비된 나스렉 홀으로 들어갔다.이번 G20 정상회의 공식 세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등에 대한 정책 구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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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 남아공의 격한 댄스 환영공연에 ‘화들짝’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 공항에선 남아공 10대들이 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21일 밤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었다. 레드카펫 끝에선 청소년 8명으로 구성된 ‘댄싱 크루’가 격렬하게 춤을 추며 이 대통령 부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혜경 여사는 갑작스런 기합 소리에 깜짝 놀란 듯한 제스처를 보였으나, 이내 환하게 웃으며 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이 대통령도 미소를 띤 채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이 대통령은 22일 오전부터 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상회의 공식 세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등에 대한 정책 구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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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 “與, 이러니 개딸-김어준 아바타…추도식 개미새끼 한마리 안 보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데 대해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거야”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이사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라며 이같이 남겼다. 이어 “제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이니 곧 망할 각 아니겠나”라며 “다음 지선(지방선거)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은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매년 추도식에 참석했다. 2021년 추모식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이 송영길 당시 대표와 함께 참석했고, 지난해도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해외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께서 보여준 신념과 결단처럼 흔들림 없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씀처럼 어떤 폭압과 역경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성에서 볼 때 민주당 지도부의 불참은 이례적이란 뒷말이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은 관례에 따른 예우를 갖췄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례에 따라 당에선 당대표 조화를 조치했다”며 “당에서 조화 조치를 하는 게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추모식 현장에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 명의의 조화가 놓여있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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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칼’ 日애니 최초 韓박스오피스 1위…563만8000명 넘겨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2일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날까지 누적 관객 563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좀비딸’(563만7455명)을 넘어선 것이다.앞서 국내에서 개봉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선 2019년 ‘겨울왕국2’가 1336만9000여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면에선 월등히 앞섰다. 하지만 당시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흥행은 N차 관람(다회차 관람)과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개봉 초반부터 이어진 뛰어난 작화 퀄리티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평이 다양한 포맷의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흥행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이 약 19%에 달한다”며 “4DX 글로벌 박스오피스의 경우 2930만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고 전했다.‘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혈귀의 최종 결전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발행 부수 2억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고요하루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3부작 제작이 예고된 최종 결전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방영된 TV 시리즈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 이야기다. 주인공이 착용한 귀걸이가 전범기 모양인 점 등이 지적되며 우익 논란에 휩싸였으나 원작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개봉 첫날부터 순항을 이어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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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배신’ 성시경, 많이 힘들었나…노래 듣던 중 ‘눈물’

    가수 성시경이 노래를 감상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최근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심적으로 지쳐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성시경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규현’에 게스트로 나왔다. 이날 규현은 자신의 새 EP앨범을 성시경에게 들려주며 작업 과정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노래 감상에 앞서 성시경은 “기사도 나고 했겠지만 (최근)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모든 힘든 일을 다 말할 수 없다”며 “행복해 보인다고 덜 힘든 건 아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한동안 말없이 수록곡을 듣던 중 손에 든 휴지로 눈물을 훔쳤다. 그는 “미안하다. 나 약간 속상했나 봐.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게 될까 말까’ 같은 생각을 하던 내 마음이 스스로 속상했다”며 “이제 그런 판단을 할 시대가 아닌데 여러 감정이 섞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하게 노래해주는 후배가 있다는 게 고맙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함께 한 매니저가 외주업체 등에 금전적 피해를 입힌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사태를 인지한 뒤 해당 매니저를 퇴사 조치했다. 매니저의 배신에 충격받은 성시경은 한동안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신뢰가 깨지는 일은 언제나 괴롭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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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뭐’ 제작진 “이이경에 사과…우리가 먼저 하차 권유했다”

    MBC ‘놀면 뭐하니’ 측이 배우 이이경이 폭로한 면치기 논란과 하차 권유 등에 대해 “상처받은 이이경 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이경 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문제에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이경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 3년간 고정 출연하던 해당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했다. 하지만 이이경은 이 배경에 제작진의 하차 권유가 있었다고 폭로해 제작진에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제작진은 이이경의 하차 상황에 대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했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해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이경의)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면치기 논란에 대해선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면을 끊어먹지 않고 한 번에 소리내며 흡입하는 ‘면치기’를 선보여 식사 예절 논란이 일었다. 이이경은 이와 관련해 “제작진이 (면치기를) 부탁했고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제 멘트는 편집됐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이이경 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줬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 씨에게 면치기를 부탁했는데 욕심이 지나쳤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이경 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 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 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다”고 사과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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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접 떨지마” 판사에 막말한 김용현 변호인에 법원 “법적 조치”

    내란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들이 담당 재판장을 겨냥해 욕설을 쏟아낸 데 대해 법원이 “법률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감치 재판을 받은 변호사들이 재판장을 상대로 욕설 등 인신공격적 발언을 한 것은 재판장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법관의 독립과 재판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위법부당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를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9일 한 전 총리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에게 ‘신뢰관계인 동석권’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김 전 장관 측 이하상·권우현 변호사는 방청석에서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발언권을 요구했다. 장내가 소란해지자 이 부장판사는 퇴정을 명령했고, 이들이 버티자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감치명령은 재판장 명령을 위배하거나 소란 등의 행위로 심리를 방해하는 자에게 내리는 조치다.법원은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위반자들의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며 감치 집행 불능에 따라 이들의 석방을 명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 등은 석방 직후인 19일 저녁 유튜브에 ‘진관아 주접 떨지말고 재판이나 잘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이 영상에서 이 부장판사를 언급하며 “판사 X, 이진관 이X“ ”그X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된다” “진관이 그거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 XX인데 엄청 위세를 떨더라” “정말 변변찮게 생겼더라” 등 막말을 쏟아냈다. 권우현 변호사도 이 부장판사를 ‘이진관이가’라고 지칭하며 “경위한테 끌려나오면서 한마디 했다. 재판부에다가 공손하게 인사하면서 ‘감치 처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렇게 얘기했다”고 거들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에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조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와 책임을 저버린 이들에 대해 향후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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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모델대회 우승자 몸매가…공정성 논란에 주최측 해명은?

    통통한 체형의 여성이 모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에 일각에선 심사 공정성에 의문을 표하며 “뒷돈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6일 중국 상하이지역 일간지 신문신보에 따르면 이날 선전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시상식에서 15번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상에선 그녀를 두고 “나이가 꽤 많아 보이고 통통한데” “날씬하지 않은데도 모델대회 우승이 가능하다고?” 등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우승한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의심스럽다” “규정을 준수했는지 공개해야 한다” 등 심사 과정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조직위원회는 해명을 요구하는 현지 매체에 18일 “책임자가 아파서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며 “이후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한 심사위원까지 “채점표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위원회 측은 이튿날인 19일 “15번 참가자는 부인(기혼)부 우승자”라며 “대회에는 유아부와 남자부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우승자는 37번 참가자”라며 “직원 부주의로 트로피를 잘못 수여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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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한동훈과 토론 거절하며 “장동혁이 하자면 하겠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고 에둘러 거절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토론을) 하자고 하면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조 전 위원장에게 “대장동 일당 편 전직 교수 조국 씨, 불법 항소 포기 사태 ‘대장동 일당 편 vs 국민 편’으로 누구 말이 맞는지 ‘야수 답게’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하자”며 ”MBC, 김어준 방송 포함해 시간, 장소 다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픈북해도 되고, 셋이 팀플(팀플레이)로 해도 되고, 증언 거부권을 써도 된다”며 “단, 위조 서류는 안 된다”고 비꼬았다. 조 전 위원장은 내년 부산시장 및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전국의 선거 상황을 점검한 뒤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당의 지선 목표에 대해선 “부산 지역 정치 내 풀뿌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한 전 대표도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왜 부산에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검사 시절에 부산에 근무해서 사직구장 가고, 롯데 팬(이라고) 하면 갑자기 부산 사람이 되느냐”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저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이 토론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도망은 가야겠고, 멋있는 척은 하고 싶고. 조국 씨 안쓰럽다”고 올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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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미술학원 채용 퇴짜에 앙심…女강사에 흉기 휘두른 50대男

    대낮 강남의 한 미술학원에서 20대 여성 강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학원 채용이 무산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강남구 신사동의 한 학원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50대 남성 A 씨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추적 끝에 마포구에서 검거했다.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행정직원으로 일하기 위해 지난달 채용 면접을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학원장은 그를 뽑지 않았다. 면접 직후 학원 관계자들과의 술자리에서 A 씨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였다.이후 채용이 무산되자 A 씨는 피해자를 통해 한번 더 면접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지만 학원 측은 거부했고, 이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 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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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이름 ‘X발’ ‘쌍X’ 막는다…與, ‘욕설·비속어 작명 금지법’ 발의

    자녀 이름에 비속어나 욕설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20일 발의됐다. 아동의 복리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개명으로 인한 사법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자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출생신고 시 사회 통념상 이름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경우 담당관청이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전 의원을 포함해 이건태 양문석 김남희 의원 등 15명이 공동 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녀의 출생신고 시 이름에 사용되는 ‘문자’만을 규제하고 ‘의미’는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부모가 욕설, 비속어 등을 이름에 사용해도 막을 수 없다. 이름을 매개로 한 놀림이나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 아동 인격 형성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용기 의원실에 따르면 실제 법원이 접수한 개명 신청 사례 중에는 ‘X발’, ‘X구’, ‘XX미’, ‘쌍X’ 등을 이름으로 사용한 사례가 다수 존재했다. 미국과 독일 등에선 이미 부적절한 이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전 의원은 “부모가 자녀의 이익에 반하는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친권 남용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아동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더욱 보호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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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6평 사무실서 3명 근무’…100만 유튜버 원지, 열악환경에 고개숙여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원지(37·본명 이원지)가 6평대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환경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일자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지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지는 이날 유튜브에 사무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공개한 사무실은 6평 규모로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었다. 원지는 사무실을 소개하며 “서랍장을 일단 구석에 넣어놨고, 창문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실에선 직원 3명이 근무 중이다.이후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선 “100만 유튜버인데 사무실 환경이 너무 열악하네” “우리 회사도 사장까지 3명이 일하는 데 저기보단 크고, 무엇보다 지상에 창문은 있다” “몇 년째 구독하고 있는데 좀 그렇네” “이건 몰라서 그랬다는 실수라기 보다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영상 아닌가 싶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구독자는 “구취(구독취소)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논란이 이어지자 원지는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사무실, 뷰티샵, 식당,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들었다”며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종합적인 고려 끝에 해당 장소를 첫 사무실로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지는 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에 대해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돼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비난이 계속되자 원지는 21일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며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데 있어 안일하게 판단했던 제 불찰”이라고 했다. 원지는 결국 이를 계기로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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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 특검, ‘수사외압’ 尹·이종섭 등 12명 기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관련자 12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무더기 기소했다. 순직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결과와 함께 주요 피의자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12명에 대해 “공소장을 오전 9시에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사외압 의혹은 2023년 7월 채 상병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특검 등이 파악한 사건 경과에 따르면 채 상병 사망 경위를 조사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넘겼으나 국방부가 이첩을 보류하기 위해 수사보고서를 회수했다. 이에 박 대령은 “국방부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킨 배경에 윤 대통령 의중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했다. 이를 통해 알려진 것이 이른바 ‘VIP 격노설’이다. 윤 전 대통령이 회의 도중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격노하면서 이 전 장관을 질책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질책한 후 관련 지시들이 하달된 것이라고 봤다. 경북청으로 넘겨진 기록을 회수하고 이를 국방부 조사본부로 넘기는 과정에 유 전 관리관이 관여했고 국방부 조사본부 조사 내용을 변경하도록 압박한 것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이라고 특검은 판단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은 조태용 전 실장을 통해 사건 기록을 회수해오라고 국방부에 지시했고 신 전 차관에 박정훈 해임 및 항명 수사 등을 지시했다“며 ”임 전 사단장 등에 혐의 인정된다고 결론냈지만 혐의자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수사 결과를 변경했다“고 했다. 또 ”이 사건 수사 통해 박 대령에 대해 가해진 일련의 보복 조치를 확인했다“며 ”수사 권한 침해를 넘어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 수행했던 해병대 수사단에게 국방부가 조직적 보복행위한 점에서 권력형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김태효 전 국가안보실1차장은 당초 윤 전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지도 않았으니 격노를 했을 리도 없다는 취지로 밝혔으나, 뒤늦게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었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은 고발됐는데 관련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서 불기소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이날 기소된 이 전 장관 등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특검팀은 ”사실관계 관련해서는 대부분 소명이 됐다“며 ”저희 판단하고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그건 재판과정에서 법원 설득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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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우 중앙지검장 “檢 박탈감·자괴감 드는 시기…과함 없었나 곱씹어야”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검찰은 맡은 바 역할 때문에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요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에서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불거진 여파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달 8일 정진우 전 지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항소 포기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지휘라인에 있었던 박 지검장이 임명되자 ‘보은성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박 지검장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검찰 조직이 단일 인격체가 아니듯 저마다 생각과 해법은 같지 않다”면서도 “최소한 국민들로부터 수사권 행사의 형평성이 지적됐던 장면들, 무의식적으로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 있었던 언행들을 생각해보며 성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했다. 그는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며 “부지불식간에 넘어갔던 부족함이나 과함이 없었는지 곱씹어보는 자세를 가지자는 것”이라고 했다.박 지검장은 “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스스로의 관행’으로부터도 벗어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건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반추해보는 노력을 할 때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쏟아부었던 우리의 땀과 노력을 국민들께서 한분 한분씩 다시 인정해 줄 것”이라며 “힘든 여건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정성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박 지검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경찰 수사에 대한 효율적인 사법통제와 보완수사야 말로 국민들로부터 검찰의 존재 의의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를 위해 저는 업무체계의 효율성을 살피고, 적정한 자원배치를 통해 구성원 각자가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검찰 제도 개편에 대해선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청 업무에 대한 조직과 기능의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형사사법제도는 변할 수 있지만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구제하는 검찰 본연의 책무는 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 제도 변화와 개편 논의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하겠다”며 “78년간 쌓아온 역량과 가치가소실되지 않게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박 지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한직으로 좌천됐다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대장동 수사팀은 “항소 방침을 대검에 보고하자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해 보라고 한다’면서 항소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지검장은 이를 겨냥한 듯 첫 출근길에 “저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퍼졌다”며 “직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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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3세 경영 본격화…신상열 전무, 부사장 승진

    농심이 오너 일가 3세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21일 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이다. 신 전무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 신춘호 회장의 손자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그는 1년 만인 2020년 대리로 승진했고 이후 경영기획팀 부장, 구매실장, 상무 등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신 전무는 지난해 초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한편 농심은 조용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조 부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거쳐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했다. 3년 전인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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