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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자신의 재산 증식 문제를 놓고 호주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기자를 향해 “조용히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잔디밭에서 호주 ABC방송 기자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기자가 “올 1월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 자녀들이 가족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이어 기자가 “재임 중인 대통령이 많은 사적인 기업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다시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의 소속을 물었다. 기자가 호주 방송국이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는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며 “당신의 지도자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것인데, 나는 그에게 당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당신은 매우 나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후속 질문을 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검지를 입가로 가져가며 “조용히 하라”고 했다.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앨버니지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 활동에 반발해 항의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독도 해양조사는 통상적으로 있는 일”이라며 “일본이 (이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17일 일본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오후 한국 해양 조사선 ‘나라(NARA)’가 와이어 같은 물체를 바닷속에 투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한국대사관 김장현 정무공사에게 전화해 “사전 동의 없이 조사가 이뤄진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주한일본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항의를 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봐도 명백하게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서 “독도는 알다시피 우리 영토”라며 “우리 영토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도에서의 일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증폭되거나 여론에 환기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자꾸 얘기하게 되면 분쟁의 대상처럼 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중국의 한 유명 대학이 일본 국기와 비슷한 의자를 배치해 비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오해를 일으킨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16일(현지 시간) 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우한대학교의 행사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행사장 사진에는 빨간색 원형 스티커가 붙은 흰색 의자가 줄지어 배치돼 있었다.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 같은 장식이 일본 국기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대학이 일본을 숭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올해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라 반발은 커졌다.사진은 새로 입학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석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의자와 참석자의 복장 색상을 조합해 대학의 영문 약어인 WHU와 창립 연도인 1893년을 형상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간색 원형 스티커 외에 노란색, 별 등 다양한 스티커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명문 대학이 기본적인 정치 감각이 부족하다”, “어린아이도 잘못됐음을 알 수 있을 것”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비판이 커지자 대학 측은 공식 성명을 발표해 사과했다. 대학 측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우리는 업무의 세부 사항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이후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오해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며 대학 측을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회가 모든 사안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의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에 대해 “어린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적 제약을 안고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우상혁 선수의 도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우상혁 선수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통령은 우 선수에 대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개 이상 메달을 획득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 그리고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우상혁 선수의 모든 여정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우리 우상혁 선수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앞서 우 선수는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과 같은 2m34를 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챔피언인 해미시 커(29·뉴질랜드)가 2m36을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대법원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조 대법원장 스스로 답할 때가 됐다”고 사법부를 향한 압박을 이어갔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교육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은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라며 “그러면 조 대법원장은 어떻게 하시겠느냐. 조 대법원장을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 스스로 언론인들의 입을 틀어막고 귀를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할 때가 됐다”고 했다.정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3일 후인 4월 7일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충식 씨가 오찬 회동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와 관련해 “내란 특검은 제기된 충격적인 의혹에 대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도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의 파면 직후에 부적절한 오찬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가 됐다”며 “내란 쿠데타에 이은 사법부의 쿠데타의 연계성을 반드시 특검이 파헤쳐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조희대 없는 대법원, 지귀연 없는 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했다.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법원 지도부는 윤석열의 내란에 대해 어떠한 비판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대법원은 대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대선 후보를 제거하려 한 조희대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공수처는 고발 받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며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는 게 맞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거부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조국혁신당은 이미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준비해 뒀다”고 했다.조 비대위원장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 대해선 “지귀연 재판부는 전례 없는 계산법으로 윤석열에게 석방의 길을 열어줬다”며 “지귀연 재판부는 1심 구속 만기 석방을 바라는 듯 재판을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며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중하는 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 나선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그동안 정상 통화도 있었고, 저도 왕이 부장과 통화도 했다”며 “이번에 베이징을 방문해 외교장관 회담을 함으로써 한중 관계에 대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구체적인 의제와 관련해 “여러 많은 의제들이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중 간에 협력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동북아에서 긴장을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 얼마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했기 때문에 그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북한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조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 북한 문제에 관해선 우리 정부가 중국에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서 촉구해 온 바 있다”며 중국에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구조물을 무단 설치한 것과 관련해 조 장관은 “이웃 국가 간에는 서로 협력하고 잘 지내야 한다. 그러나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은 이슈가 있으면 분명히 밝히고 문제를 지적하고 해야 한다”며 “이 문제도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내달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및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지구대를 찾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산 아이스크림을 선물했다. 경찰은 인형 등 선물을 들고 학생의 학교를 찾아가 화답했다.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5학년생인 학생은 양손으로 보냉백을 들고 지역 지구대를 찾았다. 학생이 지구대에 내려놓은 보냉백에는 아이스크림 50개가 담겨 있었다. 학생은 보냉백에 쪽지도 붙여 경찰관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학생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생은 손으로 쓴 편지에서 “민생지원금을 받고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지역을 위해 더운 날씨에 봉사하시는 분들께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라고 했다.학생의 마음에 감동한 경찰은 학생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결정했다. 경찰은 인형과 수첩, 메모지 등을 준비해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찾았다. 경찰은 학생의 선행 등에 대해 대화하며 학생의 선물이었던 아이스크림도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경찰 관계자는 “학생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웠던 나머지 우리 경찰관들도 깜작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라며 “학생의 학교에 방문해 선물도 주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지만 학생의 순수한 마음씨는 어른으로서 본받고 싶은 자세”라며 “이 추억이 학생들의 마음에 오래오래 긍정적인 에너지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학생 또 없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며 “경찰관들이 힘내서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부산경찰청은 부산 사상구의 모라파출소에서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4일 파출소에서 항의하다가 흉기를 꺼내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소매가 없는 상의에 검은색 하의, 슬리퍼를 착용한 A 씨는 파출소 앞에 세워진 순찰차를 손으로 친 뒤 파출소 안으로 들어갔다. A 씨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욕설을 했다. 이어 김주인 모라파출소 경감 앞에서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이에 김 경감은 A 씨의 손목을 잡고 동료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제압했다.이 과정에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 씨가 112나 파출소에 전화한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경감은 “오른손으로 (A 씨의) 손목을 먼저 잡고 왼손으로 아래로 누르면 그 사람이나 저나 다치지 않겠다 싶었다”며 “(이런 대응이) 순간적으로 나온 게 우리가 평상시에 물리력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상의 강력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흉기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틱톡커로 알려진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5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범행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고 했다. ‘처음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A 씨는 11일 오후 틱톡커로 알려진 B 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다가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A 씨는 올 5월 B 씨에게 동업과 투자를 제안한 뒤 채널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범행 동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한 보석 가게에 괴한들이 난입해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가게 사장인 80대 남성은 뇌졸중 진단을 받았고, 가게가 입은 피해는 5만~10만 달러(약 6900만 원~1억3800만 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미국 폭스뉴스, CBS뉴스,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2시경 88세 사장이 운영하는 보석 가게에 괴한들이 침입했다. 매체가 공개한 가게 폐쇄회로(CC)TV에서 괴한들은 차량으로 가게 입구를 부쉈다. 이어 차량 여러 대에서 나눠 내린 괴한들은 가게로 진입해 흉기로 진열장 등을 부수고 가게 사장을 내동댕이쳤다. 검은색 복면을 쓴 괴한이 가방에 보석을 담는 장면도 CCTV 화면에 포착됐다.가게에 침입한 괴한들은 12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괴한 중에는 총을 든 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사장은 깨진 유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뇌졸중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호세 경찰국(SJPD)은 괴한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괴한들은 여전히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범행은 아시안 상점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생했다. 소상공인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진짜 쓰고 있나. 가짜 영상이 아니고 진짜 영상이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주차 로봇 영상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영상에서 주차 로봇은 차량의 하부로 진입해 차량을 띄워 이동시켰다.이 대통령은 주차 로봇 영상을 보고 “저건 만든 영상이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학회장은 “실제 싱가포르나 해외에 수출이 돼 호텔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차 로봇”이라며 “국내에서 실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하 학회장은 주차 로봇을 설명하며 “새로운 기술과 산업 발전에 맞춘 기준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밝혔다. 하 학회장은 “준주거지역 내 소형주택 또는 주택 외 시설에만 허용되고 있어 상용화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관리인 상주 의무 등으로 인력,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발생해 기업의 사업화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선거를 통해서든 임명을 통해서든 권력의 원천은 국민”이라며 “마치 권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착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둘러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빨리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지어 세종으로 옮겨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선출이든 임명이든 권력 원천은 국민”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우리가 가끔씩 잊는 게 있는데, 권한과 권력 가지면 그게 자기 것인지 착각하는 경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은 자기 것도 아니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타고난 것도 아니다”며 “잠시 국민에게 위임 받은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권력은) 시험을 봤든 선거를 통해 표를 얻었든 내가 갖고 있지만 잠시 위탁 받은 것, 대리하는 것”이라며 “이걸 잊어버린 경우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행사하는 모든 권한 모든 업무는 오로지 국민 향해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거론하며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전날(15일)에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 도중 조 대법원장 사퇴설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가 수습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발언의 배경은 따로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임명 권력’을 언급한 것은 사법부와 조 대법원장을 에둘러 지칭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착각에 빠지지 말라’, ‘권력의 원천은 국민’ 등의 발언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이 사법개혁에 판사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난 것에 대해 둘러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세종 회의는 처음, 집무실 빨리 지어야”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 회의는 처음”이라며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와보니까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을 오늘날의 모습으로 키워낸 우리의 성과, 그리고 이를 위해서 애쓴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사회 운명을 결정하는 건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큰 게 공직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소위 권력이라는 것을 가지고 사회의 주요한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며 “공직자들이 바른 마음으로 열성을 다하고 노력하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공직자 몇몇에 의해 그 나라의 운명이 판이하게 바뀌기도 한다. 망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세종의 모습을 보니까 지방분권도,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거 같다”며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으로 와 자리 잡느라 애쓰시는 공직자 덕에 대한민국도 균형발전의 꿈을 현실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 발전을 위해서 이제는 균형발전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정부가 5극3특이라는 말을 만들어 쓰고 있다”며 “5극3특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야 될 거 같다”고 했다.앞서 정부는 지방 균형 전략으로 충청권·대구경북·부울경·호남·서울을 5극, 강원·전북·제주를 3특으로 묶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5극3특 체제를 제시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번 주가 청년 주간”이라며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며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피부 관리 시술 리쥬란이 미국에서 유행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쥬란은 연어에서 추출해 만든 물질을 피부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킴 카다시안 등 스타들이 리쥬란의 효과를 언급하며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회당 300~600달러 정도 받는 틈새 미용 시술로 시작된 리쥬란은 유명인의 추천과 소셜미디어 화제에 힘입어 미국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리쥬란에 대한 구글 검색이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5일 미국인들이 리쥬란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한국에서 리쥬란을 맞았다는 20대 뉴욕 마케터 브리트니 입은 “원하던 빛나는 피부를 얻었다”고 말했다. 주변 친구들도 “피부가 정말 좋아 보인다”고 칭찬했다고 덧붙였다.리쥬란은 제니퍼 애니스톤 등 스타들의 언급으로 미국 현지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커지자 주사를 직접 맞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한 사람들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리쥬란은 2014년 한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20개국에서 사용이 승인됐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주사제가 아닌 세럼, 크림 형태로만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리쥬란을 만든 파마리서치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마이클 킴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500만 개 이상의 주사기를 판매했으며 유럽, 중동, 미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의 원인과 관련해 “B1 비자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서로 양국 간에 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비자 시스템 개선이 있고, 새 비자를 신설하는 방안이 있다”며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 비서실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연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B1 비자는 설비나 시설 초반은 가능하게 돼 있고 이스타(ESTA) 비자도 일정 정도 그것에 준해서 움직인다는 게 전제돼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이 건설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미 당국이 클레임을 걸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위 실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민단속국의 활동 범위와 기능이 확대돼 여러 곳에서 대규모 단속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민단속국이) 공장 부지에 근무 중인 사인의 구속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가 관행 중에 하나인 부수적인 단속이 있었다”고 했다.강 비서실장은 비자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체계를 개편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미국 측에서 입장을 정했기 때문에 조정하는 시간 사이에서는 최대한 미국의 현재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워킹그룹에서 논의되는 것을 조속하게 이뤄 문제의 근본적인 불신의 씨앗을 없애야 대한민국 기업들도 향후 안전하게 믿고 투자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또 강 비서실장은 “미국과의 업무는 끝났다고 생각할 때가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위 실장도 “현 제도 내 관행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지금 우리 기업 직원이 발급 받는 B1비자 및 이스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해 미국 내 법 집행기관이 일관된 법 집행을 하도록 미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위 실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 국내법 개정을 통해 한국인 비자 쿼터를 만들거나 새 비자를 만드는 것은 미 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 행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강 비서실장은 협력사 직원들의 재출국과 관련해 “이번에 들어오는 분은 심리치료 등이 있어서 바로 출국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다만 강 비서실장은 “지금 현재 당장 가능한 분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회사에서 들었다”면서 “향후에 비자 문제가 정리되는 순서대로 준비하실 것”이라고 했다.위 실장은 ‘귀국한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왔는데 불이익이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입국 문제가 없도록 협의했고 그런 합의가 있었다”며 “나갈 때 서류 절차에서 입국 시에 범법 행위 체크란이 있었는데 체크하지 않도록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위 실장은 “잡혀간 것으로 하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되지만, 나갈 때는 그런 란에 체크하지 않았다. 미국도 알고 있고, 양해를 했다”며 “그러니까 재입국 문제가 없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을 했고 양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이날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체포돼 일주일간 구금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일 조지아주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이날 대한항공 전세기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는 316명이다.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까지 포함하면 근로자는 총 330명이다. 전세기 탑승자 중에는 임산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한 국민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위 실장은 “구금자 중 임신부가 있는 것을 초기부터 알았다. 미 측과 협의할 때 특별 협의 대상인 것도 맞다”며 “임신부 여성, 체력적으로 약한 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협의가 있었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임신부를) 퍼스트클래스로 모셔서 심리적 안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체포돼 일주일간 구금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일 조지아주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지 8일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된 것이다.한국 근로자 등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현장에서 박수를 보내며 근로자들을 환영했다. 귀국한 근로자 다수는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이동했다.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장에서 취재진 쪽으로 손을 흔든 이들도 있었다.이날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는 316명이다.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까지 포함하면 근로자는 총 330명이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낮 12시(한국 시간 12일 오전 1시) 무렵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15시간 만에 귀국했다.강 비서실장은 인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정부는 내 가족, 내 친구의 버려진 일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구금된 우리 국민을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서 총력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강 비서실장은 “미국과의 업무는 끝났다고 생각할 때가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서 미국 비자 발급과 체류 자격 시스템 개선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00여 명을 불법 체류 혐의 등으로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적법한 비자를 갖고 있거나 업무 중 문제가 없었음에도 이민당국에 구금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 이민당국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요원들이 합법 비자 체류자임을 알면서도 불법으로 한국 근로자를 구금했다고 전했다.한국 근로자들이 구금된 시설은 열악한 환경 등의 지적을 받아온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소였다. 우리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에 나섰고, 조지아주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구금자들의 건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영사 면담에 돌입했다. 이후 강 비서실장은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 근로자들을 태울 대한한공 전세기는 1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이륙했다.이후 한국 근로자들의 석방 및 귀국 일정이 돌연 연기됐다. 외교부는 “구금된 우리 국민의 10일(현지 시간) 출발이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했지만 정확한 이유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과 미국 정부 간의 입장 차이가 발생했거나 미 정부 부처 사이에서 이견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자진 출국이냐 추방이냐 논쟁을 하는 상태에서 물건을 돌려주고 있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이)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라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 때문에 귀국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인 구금자들이) 귀국하는 것과 미국에 남아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시키는 방안 등의 입장을 알기 위해 귀국 절차를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근로자들이 미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곧 이들의 신분 문제나 재입국 시 불이익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한국 근로자는 구금된 지 일주일 만인 11일 ICE 구금소에서 나왔다. 한국 정부 관계자와 손을 잡은 이가 있는가 하면,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이도 있었다. 이들의 손과 발에는 수갑이나 쇠사슬이 묶여있지 않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2일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합의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14시간 만에 전격 파기한 것과 관련해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고 했다.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 번복이 당 지도부의 갈등으로 번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대 특검법과 관련해 “공연한 시비 거리로 갑론을박을 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3대 특검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며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당에 방침에 협조해 준 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정 대표는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라고도 했다.앞서 10일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3대 특검법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양보하는 대신, 국민의힘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다.하지만 민주당은 14시간 만에 합의안을 전격 파기했다. 정 대표는 11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다”며 “지도부의 뜻과도 다르기 때문에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거쳐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다시 마련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청래한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그동안 당 지도부, 법사위, 특위(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의원들을 향해선 “SNS 작업 하기 전에 좀 물어보십시오”라며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구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한 혐의로 검거된 60대 남성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남성이 초등학생의 팔을 덥석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다가간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으로, 근처에는 치안센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채널A가 11일 공개한 CCTV 영상에서 60대 남성은 짝을 지어 이동하는 초등학생들의 뒤에서 걷다가 한 초등학생의 팔을 잡아당겼다. 앞서 걷다가 이상함을 느낀 친구가 달려오고 초등학생이 팔을 빼내자 남성은 다시 태연히 걸으며 현장을 떠났다.남성은 10일 저녁 초등학생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을 시도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시장 근처에 사는 남성으로, 초등학생과는 일면식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전국 각지에서 어린 학생들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20대 남성들이 초등학생 3명을 유인하려 한 사건이 발생한 뒤 제주 서귀포시, 서울 관악구에서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에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납치·유괴 사건이 계속 알려지고 있다”며 “국민께서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만큼 그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 철저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과잉 대응이 안 하는 것보다 100배 낫다”며 “관련 부처는 말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 실천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 되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항구 근처에 있던 크루즈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도주한 남성이 붙잡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약 1만6000달러(약 2230만 원)의 도박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바다에서 제트스키를 탄 사람에게 구조된 뒤 관계 당국에게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 등은 고소장 등을 인용해 검찰이 외국에서 거둔 1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제이 곤잘레스 디아즈를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곤잘레스 디아즈는 7일 오전 9시 15분경 크루즈에서 국경 보호 검사가 이뤄지던 중 바다로 뛰어들었다.곤잘레스 디아즈는 바다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푸에르토리코에서 관계 당국에게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거 당시 1만4600달러(약 2030만 원), 휴대전화 2대와 신분증 5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곤잘레스 디아즈는 크루즈선에서 뛰어내린 것과 관련해 수사 당국에 “통화 반입에 대한 세금을 부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통화를 신고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크루즈 측은 조사에서 곤잘레스 디아즈의 승선권이 제레미 디아즈라는 이름으로 예약됐고, 그가 약 1만6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빚은 카지노, 게임 비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곤잘레스 디아즈는 현재 보석으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5만 달러(약 3억48000만 원)의 벌금이나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코끼리가 상아로 관광객들을 태운 트럭을 들어올렸다가 패대기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행히 큰 부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 가이드가 있더라도 야생 코끼리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11일(현지 시간) 외신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의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한 코끼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보도됐다. 영상에서 코끼리는 후진하는 트럭을 머리로 들이민 후 상아를 꽂아넣더니 들어 올렸다. 이후 코끼리가 트럭을 위로 들었다가 다시 세게 내려놓으면서 트럭이 출렁였다. 트럭이 뒤집혔다면 사망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코끼리가 뒷걸음치면서 관광객들을 태운 트럭은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영상이 공개된 뒤 “트럭은 코끼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거나 가서는 안 되는 곳으로 갔다”, “무모하고 위험하다”, “누가 책임자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코끼리가 트럭을 완전히 뒤집는데 성공했다면 사람들이 다치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는 “야생 동물을 혼자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행동이다”, “투어에 대한 규제가 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