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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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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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칼럼50%
건강37%
생활/가정13%
  • 필드-강단 넘나드는 정일미 교수, 챔피언스투어 ‘2년 연속 상금왕’

    최근 끝난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44)는 호서대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 전임 교수로 일하고 있다. 1주일에 14시간씩 80여 명의 학생에게 스윙, 코스공략법 등 골프의 이론과 실전을 가르치는 한편 진로 상담과 학사 업무도 맡고 있다. 강단에 서는 틈틈이 그는 방학을 활용해 42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도 나서 전체 10개 대회에서 4승을 올렸다. 전성기 때 '스마일 퀸'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린 정일미는 "큰 숙제를 마친 것 같아 홀가분하다. 제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마지막 대회에선 제자가 캐디를 맡아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지도를 통해 자신의 골프 실력까지 늘었다는 게 그의 얘기. "예전만큼 공을 치진 못해도 학생들에게 기본기 위주로 가르치다보니 내 스윙의 나쁜 습관이 사라졌어요. 대회 때 스코어도 잘 나오더군요." 이번 시즌 정일미는 평균 타수 1위(70.35타)와 평균 퍼트 1위(30.65개)도 차지했다. 퍼팅이 잘 되니 성적도 따라왔다고 말한 그는 "퍼팅할 때 볼의 위치가 중요하다. 눈 바로 아래 공을 두고 스트로크를 마칠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5년 프로 데뷔 후 KLPGA투어 8승을 거둔 그는 32세 때인 2004년 뒤늦게 미국투어에 뛰어들어 7년 동안 뛰었다. 정일미는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이 많다. 선수로 성공하는 사례는 전체의 1%도 안 된다. 좌절하지 말고 지도자, 골프장 매니저, 골프산업 종사 등 다양한 길에 도전해 보는 것도 값진 일이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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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사나이’ 왕정훈, 신인상 보인다

     한국 골프의 기대주 왕정훈(21·한국체대)에게 아프리카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5월 아프리카에서 열린 유러피안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서며 무명이었던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한국 선수가 유러피안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것은 왕정훈이 처음이다. 왕정훈과 아프리카의 좋은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4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안투어 플레이오프인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고도 티샷 난조로 역전패한 게 아쉽기는 했지만 그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상금은 8억8000만 원. 앞서 두 번 우승했을 때 받은 상금 합계 5억 원을 크게 넘어선다. 아프리카에서의 활약 덕분에 왕정훈은 유러피안투어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유러피안투어 신인왕은 안병훈이 받았다. 왕정훈의 상금 랭킹(레이스 투 두바이)은 지난주 37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올 신인 가운데 가장 높다. 왕정훈과 신인왕을 다투는 리하오퉁은 상금 랭킹 19위며 이수민은 40위다. 다승 부문에서도 왕정훈은 2승으로 리하오퉁, 이수민(이상 1승)에게 앞섰다. 신인왕은 유러피안투어,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 기자단으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상금 순위, 우승 횟수가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어서 왕정훈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9월 바이러스 뇌수막염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하며 체중이 10kg이나 빠지기도 했던 왕정훈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신인상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기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해 평생 한 번뿐인 영광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왕정훈은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해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다. 6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133만3300달러(약 15억6000만 원). 최하위인 60위를 해도 2만2400달러(약 2600만 원)를 받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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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내년 완벽하게 몸 만들어 부활”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골프인의 밤’ 행사에서 대한골프협회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3억 원을 받았다.  8월 리우 올림픽 골프에서 116년 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국내 많은 골프인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필드를 떠나 있던 박인비는 “내년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부활하겠다. 그래야 주위의 어려운 분들과 후배들을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인비의 기부금 총액은 4억5000만 원이 넘는다. 박인비는 25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 무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주관자로 전반적인 진행을 맡는다. 그는 “1시간 공을 쳐도 통증이 없을 정도지만 아직 조심스럽다”며 출전은 쉽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 또는 베트남으로 출국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비할 계획이다. 리우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박세리도 포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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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 향한 왕정훈, ‘아프리카 체질’?

    한국 골프의 기대주 왕정훈(21·한국체대)에게 아프리카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5월 아프리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서며 무명이었던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한국 선수가 유러피언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것은 왕정훈이 처음이다. 왕정훈과 아프리카의 좋은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인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 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고도 티샷 난조로 역전패한 게 아쉽기는 했지만 그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상금은 8억8000만 원. 앞서 두 번 우승했을 때 받은 상금 합계 5억 원을 크게 넘어선다. 아프리카에서의 활약 덕분에 왕정훈은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은 안병훈이 받았다. 왕정훈의 상금 랭킹(레이스 투 두바이)은 지난주 37위에서 15위까지 뛰어 올랐다. 올 신인 가운데 가장 높다. 왕정훈과 신인왕을 다투는 리하오통은 상금 랭킹 19위며, 이수민은 40위다. 다승 부문에서도 왕정훈은 2승으로 리하오통, 이수민(이상 1승)에 앞섰다. 신인왕은 유러피언 투어,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 기자단으로 이뤄진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상금 순위, 우승 횟수가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이어서 왕정훈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9월 바이러스 뇌수막염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하며 체중이 10kg이나 빠지기도 했던 왕정훈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신인상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기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해 평생 한번 뿐인 영광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왕정훈은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 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해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다. 6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133만 3300달러(약 15억6000만 원). 최하위인 60위를 해도 2만2400 달러(약 2600만 원)를 받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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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지, 시즌 마지막 대회서 환호

     조윤지(25·NH투자증권)는 지난해 5월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신기록 하나를 세웠다. 8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최다 연속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좋은 기억이 남아 있던 바로 그 무대에서 조윤지가 2016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것도 시즌 마지막 대회였기에 기쁨이 더 컸다. 조윤지는 13일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이민영과 이다연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7월 BMW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동안 무관에 그친 조윤지는 통산 3승째를 올리며 현금 1억 원이 든 우승 상금 박스를 받았다. 조윤지는 스포츠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조창수 씨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 출신이고, 어머니 조혜정 씨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의 주역. 아홉 살 터울인 언니 조윤희 씨는 프로 골퍼로 활동하다 KLPGA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부모님과 언니의 열띤 응원을 받은 조윤지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든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여서 즐기면서 플레이하려고 했다. 막판엔 너무 떨렸는데 잘 마무리했다. 옆에서 늘 나만을 생각해주는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7번홀(파3)에서 1m 파퍼팅을 놓쳐 1타 차로 쫓긴 그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1m 파퍼팅을 넣어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골프 2관왕이었던 이정은(20·한국체대)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이소영을 제치고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차지했다. 고진영(넵스)은 최우수선수에 해당되는 대상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성현(넵스)은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에 올랐다. KLPGA 시상식은 12월 6일 열린다. 이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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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남자’ 이형준, 26언더파 신기록

     화려한 피날레였다.  ‘가을 사나이’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사진)이 신기록을 쏟아내며 201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마지막 챔피언이 됐다. 이형준은 13일 전남 보성CC(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2위 이창우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이다. 이형준이 기록한 26언더파는 지난해 장동규가 KPGA선수권에서 세운 최다 언더파 기록(24언더파)을 넘어선 것이다. 또 2009년 삼성베네스트오픈(파71)에서 이승호가 수립한 72홀 최저타 기록(263타)도 깨뜨렸다. 그가 전날 세운 54홀 194타도 신기록이었다. 이형준은 2014년 11월 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먼싱플레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린 데 이어 올해 역시 가을에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이형준은 “새로운 기록으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상금은 부모님이 관리하시는데 아버지가 차를 바꾸고 싶어 하신다. 조금 놀다 내년 시즌 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1타 차의 불안한 선두로 출발했지만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완승을 엮어냈다. 4번홀(파4)에서는 우승을 예고하는 20m 어프로치샷 이글까지 낚은 뒤 17번홀(파5) 버디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만약 이번에 우승했다면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창우는 이형준의 맹렬한 기세에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없었다. 이창우는 평균타수상(덕춘상)을 받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로 불참한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도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하게 됐다. 신인상은 김태우에게 돌아갔다. KPGA 시상식은 12월 15일에 열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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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유럽투어 네드뱅크 챌린지서 값진 준우승

    왕정훈(21·한국체대)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파이널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왕정훈은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했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 하루에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알렉스 로렌(스웨덴)에 6타가 뒤졌다. 5월 아프리카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모로코)와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던 왕정훈은 아프리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즌 3승은 놓쳤어도 단독 2위로 마치며 17일 개막하는 파이널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2위 상금만도 69만9012 유로(약 8억7000만 원)에 이른다. 전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왕정훈은 마지막 날 우승 부담 탓인지 티샷 난조에 허덕이며 신들린 듯한 샷을 펼친 로렌에게 역전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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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핀, 자신보다 21세 많은 ‘노장’ 매킨로에 진땀승

    마라트 사핀(36·러시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에서 자신보다 21세나 많은 존 매킨로(57·미국)를 힘겹게 꺾고 우승했다. 사핀은 1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매킨로를 2-0(7-5, 7-5)으로 눌렀다. 어깨부상으로 2009년 은퇴한 사핀은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서브를 펼쳤다. US오픈과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핀은 여동생인 디나라 사핀과 함께 나란히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최초의 남매 선수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했던 매킨로는 백발이 성성했지만 화려한 테크닉과 강한 승부근성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쳐 4000여 명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챔피언스투어는 현역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갔거나, 4대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 경력 등이 있는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3,4위전에서는 메이저 대회 단식 14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샘프러스(45·미국)가 윔블던 챔피언 출신인 패트 캐시(51·호주)를 2-0(7-5, 6-2)으로 제압했다. 캐시는 경기 도중 심판을 매수하겠다는 듯 1만 원 지폐를 꺼내 보이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코믹한 연기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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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미, KLPGA 챔피언스투어 2년 연속 상금왕…“제자 응원 큰 힘”

    정일미(44·호서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정일미는 11일 경북 상주의 불루원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2016 동아회원권오픈 최종 10차전에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일미는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올해 상금 5568만5000원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지켰다. 정일미의 이번 시즌 상금 기록은 역대 최고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상금왕인 김희정의 5123만 원. 정일미는 또 평균 타수 1위(70.35타)와 평균 퍼트 1위도 차지했다. 정일미는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목표로 했던 상금왕에 올라 후련하고 행복하다. 지난 9차전에서 몸이 아파 결과가 많이 아쉬웠는데 끝까지 집중한 내 자신에게 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서대에서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정일미는 "제자들의 격려 문자 등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학생들에게 항상 지나간 것은 빨리 잊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KLPGA 챔피언스투어는 만 42세 이상의 프로 출신 선수들이 출전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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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찾은 테니스 전설 매킨로…화끈한 쇼맨십까지

    테니스의 전설 존 매킨로(57·미국)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백발이 성성했어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상대 몸쪽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서브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였던 이형택(40)은 리턴을 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매킨로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 투어 기아 챔피언스컵에 앞서 11일 시범경기에 서 마라 사핀(36·러시아)과 같은 조로 이형택-유진선 조와 맞붙었다. 1992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시범 경기 이후 24년 만에 다시 방한한 매킨로는 8-3의 승리를 합작한 뒤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 관중석을 향해 던지는 화끈한 쇼맨십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매킨로, 캐시와 함께 메이저 제왕으로 이름을 날린 피트 샘프러스(45·미국), 패트 캐시(51·호주) 등 왕년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킨로는 12일 캐시와 4강전을 치르고, 샘프러스는 사핀과 맞붙는다. 13일에는 결승, 3-4위전이 열린다. 샘프러스와 매킨로는 초청료와 체재비 등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몸값으로 여전히 거물 대접을 받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7번 우승한 매킨로는 "다시 한국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내일 경기가 힘들 것 같아 다음 날도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킨로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에 대해 "부상 때문에 한동안 못 나오다가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래가 밝으며 아시아권 선수 가운데 기량이 단연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만약 정현을 가르친다면 파트타임 정도는 가능하다. 서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14회 우승에 빛나는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데러(스위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9년 만에 방한했다. 이형택과 현역 시절 두 차례 대결했던 샘프러스는 "2000년 US오픈 16강이 기억난다. 당시 이형택은 매우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다. 그와 맞대결에서 타이브레이크도 두 세 차례 갔었다"고 회상했다. 샘프러스는 이날 50여명의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서브 원포인트 레슨도 했다. 현역 시절 서브 앤 발리가 주특기였던 샘프러스는 "서브는 처음에 공을 띄우는 토스가 중요하다. 일관된 토스는 좋은 서브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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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찾은 ‘테니스 전설’ 매킨로-사핀-샘프러스-캐시

    테니스의 전설 존 매킨로(57·미국)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백발이 성성했어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다. 상대 몸쪽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서브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였던 이형택(40)은 리턴을 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매킨로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 투어 기아 챔피언스컵에 앞서 11일 시범경기에 서 마라 사핀(36·러시아)과 같은 조로 이형택-유진선 조와 맞붙었다. 1992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시범 경기 이후 24년 만에 다시 방한한 매킨로는 8-3의 승리를 합작한 뒤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 관중석을 향해 던지는 화끈한 쇼맨십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매킨로, 캐시와 함께 메이저 제왕으로 이름을 날린 피트 샘프러스(45·미국), 패트 캐시(51·호주) 등 왕년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킨로는 12일 캐시와 4강전을 치르고, 샘프러스는 사핀과 맞붙는다. 13일에는 결승, 3-4위전이 열린다. 샘프러스와 매킨로는 초청료와 체재비 등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몸값으로 여전히 거물 대접을 받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7번 우승한 매킨로는 "다시 한국에 오게 될 줄 몰랐다. 내일 경기가 힘들 것 같아 다음 날도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킨로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에 대해 "부상 때문에 한동안 못 나오다가 최근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래가 밝으며 아시아권 선수 가운데 기량이 단연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만약 정현을 가르친다면 파트타임 정도는 가능하다. 서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 14회 우승에 빛나는 샘프러스는 2007년 로저 페데러(스위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9년 만에 방한했다. 이형택과 현역 시절 두 차례 대결했던 샘프러스는 "2000년 US오픈 16강이 기억난다. 당시 이형택은 매우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였다. 그와 맞대결에서 타이브레이크도 두 세 차례 갔었다"고 회상했다. 샘프러스는 이날 50여명의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서브 원포인트 레슨도 했다. 현역 시절 서브 앤 발리가 주특기였던 샘프러스는 "서브는 처음에 공을 띄우는 토스가 중요하다. 일관된 토스는 좋은 서브의 출발점이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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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성, 주니어무대 화려한 마무리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윤성(18·양명고)이 주니어 고별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10일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60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오찬영(동래고)과 2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1(6-7, 6-1, 6-1)로 역전승했다. 2014년 결승에서 정현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윤성은 생애 처음이자 뜻깊은 대회 60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정윤성은 “지난 2년 동안 우승이 없어 부담이 많았는데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주니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한 만큼 잔실수를 줄여 성인 프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4강에 올랐던 정윤성은 한때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유망주다. 경기 흐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약점이던 서브도 최근 향상됐다. 올해 초 CJ제일제당과 5년 후원 계약을 맺으며 안정된 훈련 환경까지 갖췄다. 내년 건국대 진학 예정인 정윤성은 “다음 주부터 프로 대회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중학생 최초로 우승했던 이은혜(16·중앙여고)가 박미정(중앙여고)을 2-0(6-2, 6-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초청 대회인 장호 홍종문배는 우승자 정윤성과 이은혜에게 3000달러(약 340만 원)를 외국 대회 출전 경비로 지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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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윤성, 주니어 고별 무대서 역전승 마무리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윤성(18·양명고)이 주니어 고별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정윤성은 10일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60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오찬영(동래고)과 2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1(6-7, 6-1, 6-1)로 역전승했다. 2014년 결승에서 정현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윤성은 생애 처음이자 뜻 깊은 대회 60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정윤성은 "지난 2년 동안 우승이 없어 부담이 많았는데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주니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한 만큼 잔 실수를 줄여 성인 프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4강에 올랐던 정윤성은 한때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유망주다. 경기 흐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약점이던 서브도 최근 향상됐다. 올해 초 CJ제일제당과 5년 후원 계약을 맺으며 안정된 훈련 환경까지 갖췄다. 내년 건국대 진학 예정인 정윤성은 "다음 주부터 프로 대회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에 드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중학생 최초로 우승했던 이은혜(16·중앙여고)가 박미정(중앙여고)을 2-0(6-2, 6-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주니어 초청 대회인 장호 홍종문배는 우승자 정윤성과 이은혜에게 3000달러(약 340만 원)를 외국 대회 출전 경비로 지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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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GOLF-동아일보-스포츠동아 선정, 소비자만족 10대골프장 후보 ‘솔모로’

     경기 여주의 솔모로CC가 골프장 부킹서비스 업체인 XGOLF(www.xgolf.com),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매년 선정하는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선정됐다. XGOLF 회원들이 골프장 이용 후 매긴 코스 관리, 캐디 서비스, 그린피, 식음료 등의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10점 만점에 9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1991년 한일CC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2003년부터 3년여에 걸쳐 36홀 전 코스와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마친 뒤 2006년 골프장 이름까지 바꿨다. ‘제2의 탄생’을 거쳐 두 얼굴을 지닌 개성 있는 코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파인 메이플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장애물이 많지 않아 장타자와 여성 골퍼들이 즐겨 찾는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을 유치했던 체리 퍼시몬 코스는 난도가 높아 남성 골퍼의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어른 키보다 큰 3m 높이의 벙커와 티 박스 양쪽으로 빽빽하게 심은 나무 등은 골퍼들에게 긴장과 희열을 느끼게 한다. 퍼시몬 1번홀은 파3인데 전장이 레귤러 티에서 221야드에 이르러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홀과 홀의 간섭이 전혀 없어 앞뒤 팀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게 한다. 배수가 잘돼 비 온 다음 날이나 우중 라운드에도 큰 문제가 없다. 솔모로라는 이름은 외국어처럼 보이지만 순 한글이다. 솔모로는 여주 지역의 옛 지명으로 소나무를 뜻하는 ‘솔’과 무리 또는 모임을 의미하는 ‘모로’를 합친 말이다. 이름대로 이 골프장에는 25m 넘는 장송만 1100여 그루가 있는 등 소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골프장은 공정한 회원 관리로 유명하다. 회원들에게 주말 부킹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 부킹 및 모바일 부킹 시스템을 일찌감치 구축했다. 최근에는 회원을 위한 생일 이벤트와 동반 비회원 그린피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인터넷 회원에 가입하면 쉽고 편하게 부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근 주변 도로 여건 개선으로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에서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솔모로CC는 1991년부터 경로잔치, 장학금 전달행사,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체리코스 5번홀 인근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 1000kg을 지역 주민을 위해 기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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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마니아가 美대선 승리’ 이번에도 맞았네

    미국 대선에서는 골프를 즐기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속설이 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18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15명이 정기적으로 골프를 쳤다. 4년 전 대선에서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골프를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던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연임을 노린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다. 골프 사랑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전 세계에 골프장 18개를 소유한 부동산 재벌로 골프에 대한 관심만 보면 역대 최고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시절 골프에 입문한 트럼프의 공식 핸디캡은 3이다. 보통 70대 중반을 친다는 의미다. 그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루티에서 기록한 66타가 베스트 스코어다. 아직도 드라이버로 285야드를 날린다”고 자랑했다. 트럼프는 올 3월 바쁜 선거 유세 일정을 쪼개 자신이 갖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등 골프 단체들은 트럼프가 유세 도중 인종 차별을 한 데 반발하며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는 대회를 열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트럼프는 “내가 당선되면 내 골프 실력은 줄겠지만 골프계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트럼프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찾아 전인지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트럼프는 전인지에게 “US여자오픈 우승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많이 우승하라”는 덕담을 건넸다.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의 골프 매너는 낙제점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는 60대 타수를 수도 없이 쳤다고 주장하지만 확인이 되지 않는다. ‘사기 골프의 대가’라는 비난도 많다. 가수 앨리스 쿠퍼는 “트럼프와 공을 친 적이 있는데 최악의 속임수 골퍼를 꼽는다면 아마 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컨시드를 주거나, 알까기도 부족해 공을 2개 쳐서 그중 좋은 타수를 스코어카드에 기입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싱 영웅 오스카 데라 호야는 “트럼프와 같이 골프를 치는데 첫 홀에서만 멀리건을 세 번이나 썼다”고 폭로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골프 청문회에 불려갈 만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런 비판에 대해 번번이 “그런 일 없다”며 부인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골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불황의 여파로 헐값으로 떨어진 골프장을 사들여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명문 코스로 변신시켰다. 물론 자신의 재테크 수단이었기는 해도 골프 비즈니스를 되살린 공은 있다는 평가다. 원형중 이화여대 교수는 “골프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트럼프가 골프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 가치는 분명 더욱 상승할 것이다. 대통령에게 골프가 여전히 금기시되는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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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골퍼 홍진주-안시현 “살기 위해 최선… 실패라 여긴 것도 돌아보니 보약”

     “날이 갑자기 추워져 아이 감기 걸릴까 걱정이에요.” “애들은 아프면서 크는 거래. 호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 얘기를 화제 삼아 웃고 떠드는 모습이 영락없는 가정주부의 모습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둘뿐인 엄마 골퍼 홍진주(33·대방건설)와 안시현(32·골든블루).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도 잠시, 20대 대부분을 상처와 시련의 시간으로 보냈던 두 선수는 올해 오랜 기다림 끝에 정상의 기쁨을 누리며 눈물을 쏟았다. 투어 최고령 선수인 홍진주는 6일 팬텀클래식에서 10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보다 앞서 안시현은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12년 무관을 끊었다. 둘은 우승 보너스로 2년 출전권까지 확보해 한층 여유 있게 투어 생활을 하게 됐다. 8일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프로암대회가 열린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만난 안시현은 홍진주에게 “언니 너무 멋졌어”라며 축하 인사부터 건넸다. 홍진주는 “시현이가 오랜만에 우승하는 걸 보고 부럽기도 하고 자극을 받은 덕분이다”라고 반겼다. 두 선수는 “20대 초반 첫 승을 했을 때는 엄마를 껴안고 울었는데 올해 다시 우승하고는 내 아이를 안고 웃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중고교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인 두 선수는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꿈에 그리던 미국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성적 부진에 허덕이다 국내로 돌아온 것도 똑같다. 안시현은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과 은퇴, 출산과 이혼의 시련을 겪었다. 홍진주 역시 결혼과 출산 후 일본투어까지 기웃거렸다. 신데렐라라는 별명은 어느새 너무 오래 쉬었다며 ‘쉰데렐라’로 변했다.  어쩌면 다시 떠올리기조차 싫은 과거일 텐데 이젠 담담하게 지난날을 돌아봤다. 안시현은 “골프가 너무 싫어 나를 내려놓으려고 결혼했는데 이혼에 이르렀다.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다는 절박함이 나를 다시 필드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홍진주는 “골프가 안 풀리다 보니 더 집착했는데 그럴수록 수렁은 깊어졌다. 나 자신을 몰아세우다 임신을 하게 돼 휴식기를 가졌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애환에서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홍진주는 세 살배기 아들을 입주 도우미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간다. 안시현은 친정어머니가 외손녀를 돌본다.  “지방 대회에 가느라 애가 아파도 못 돌볼 때 가장 가슴이 아파요. 아이에게 동네 어른들 보면 꼭 인사를 하라고 시켜요. 예의가 우선이죠. 유아용 골프채를 사줬는데 아직 별 관심이 없네요. 남자 골프가 워낙 힘들어서 나중에 시킬지 고민돼요.”(홍진주) “요즘 부쩍 딸이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대회도 나가지 말라고 해요. 스케줄이 없으면 딸과 책을 읽고, 찰흙놀이에 스파게티 카레도 해주며 시간을 같이 보내요.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안시현) 홍진주와 안시현은 후배들의 귀감 같은 거창한 단어는 과분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골프가 직업이라 살기 위해 열심히 했을 뿐이에요. 다만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헤쳐 나온 것 같아요. 실패라고 여겼던 것도 먼 훗날 돌아보니 좋은 경험이었더라고요. 엄마 골퍼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이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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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BNP 파리바 제패 세계랭킹 1위 등극 자축

     앤디 머리(29·영국)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생애 첫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자축했다. 머리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 27위 존 이스너(미국)를 2시간 18분의 접전 끝에 2-1(6-3, 6-7, 6-4)로 눌렀다. 시즌 8번째 정상에 선 머리는 우승 상금 74만6550유로(약 9억5000만 원)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머리는 올해 윔블던 우승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즌 상금도 1000만 달러를 돌파해 1093만6821달러(약 125억 원)를 기록했다. 머리는 “가장 기쁜 일(세계 랭킹 1위 등극) 때문에 경기 전부터 긴장했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믿어지지 않는 여행을 함께 한 가족과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로저 페데러, 라파엘 나달 등에게 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겪었던 머리는 2012년부터 전 세계 1위 이반 렌들의 지도를 받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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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LPGA 다걸기… “남은 국내 대회 불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박성현(23·사진)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연착륙을 위한 다걸기에 나선다. 박성현은 7일 기자회견에서 “LPGA투어 데뷔를 준비하려고 올해 남은 5개 국내 공식, 비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15일쯤 미국으로 출국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LPGA투어 신인상과 1승을 목표로 삼은 박성현은 매니지먼트 업체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미국 올랜도에 침실 3개가 있는 집을 장만했다. 박성현의 출국에는 매니저, 영어 교사 등이 동행하며 현지에서 전담 코치, 박세리가 소개해 준 쇼트게임 전문 브라이언 모그 코치, 트레이너 등이 합류한다. 박성현은 박지은, 박세리, 폴라 크리머 등과 호흡을 맞춘 전문 캐디 콜린 칸을 캐디로 영입했다. 박성현은 “내년 1월 중순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평소처럼 공격적인 스타일로 내 존재를 각인시키겠다. 미국 골프장은 넓어 티샷할 때 OB 부담이 적어 마음이 편하다”라며 웃었다. 그는 또 “영어가 큰 부담인데 공부 열심히 해 첫 우승 인터뷰는 통역 없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6일 국내 고별전을 끝낸 뒤 130여 명의 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눈물을 흘린 박성현은 “작별이 아쉽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연말 시상식 때 잠시 귀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PGA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출신인 신지애는 “박성현의 플레이 스타일이 미국과 딱 맞는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조급해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LPGA투어는 박성현을 띄우기 위해 홈페이지에 별도 메뉴를 꾸며 동영상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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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진출 박성현 “시즌 신인왕·1승 목표…첫 우승 인터뷰는 영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 박성현(23)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연착륙을 위한 다걸기에 나선다. 박성현은 7일 기자회견에서 "LPGA투어 데뷔를 준비하려고 올해 남은 5개 국내 공식, 비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15일쯤 미국으로 출국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LPGA투어 신인상과 1승을 목표로 삼은 박성현은 매니지먼트 업체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미국 올랜도에 침실 3개가 있는 집을 장만했다. 박성현의 출국에는 매니저, 영어 교사 등이 동행하며 현지에서 전담 코치, 박세리가 소개해 준 쇼트게임 전문 브라이언 모그 코치, 트레이너 등이 합류한다. 박성현은 박지은, 박세리, 폴라 크리머 등과 호흡을 맞춘 전문 캐디 콜린 칸을 캐디로 영입했다. 박성현은 "내년 1월 중순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평소처럼 공격적인 스타일로 내 존재를 각인시키겠다. 미국 골프장은 넓어 티샷할 때 OB 부담이 적어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그는 또 "영어가 큰 부담인데 공부 열심히 해 첫 우승 인터뷰는 통역 없이 하고 싶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데 디즈니월드엔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6일 국내 고별전을 끝낸 뒤 130여 명의 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눈물을 흘린 박성현은 "작별이 아쉽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연말 시상식 때 잠시 귀국할 것이다"고 말했다. LPGA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출신인 신지애는 "박성현 플레이 스타일이 미국과 딱 맞는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LPGA투어는 박성현을 띄우기 위해 홈 페이지에 별도 메뉴를 꾸며 동영상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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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골퍼 홍진주, 10년만에 ‘반짝반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령 선수인 홍진주(33·대방건설)가 6일 경기 용인 88CC(파72)에서 열린 팬텀클래식 위드 YTN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공동 선두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홍진주는 15번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16, 17번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허윤경(26), 장수연(22)과 동타를 이뤘다. 3차 연장전까지 가는 6시간 10분의 접전에서 홍진주는 노련미와 정신력으로 후배들을 압도해 최후의 승자가 됐다. 홍진주는 2006년 9월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그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07년 LPGA투어에 직행했지만 4년 동안 성적 부진에 허덕이다 2010년 국내로 돌아왔다. 6년 전 결혼해 2014년 첫아들(박은재)을 얻은 그는 지난해 국내 투어에 복귀했다. 홍진주는 “아이랑 같이 지내다 보니 마음이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를 봤다. 엄마가 된 뒤 생활이 달라졌다”며 웃었다. KLPGA투어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같은 엄마 골퍼인) 안시현이 12년 만에 우승을 해 부러웠다. 지난 세월이 죽을 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후배들에게 누구나 롱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12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 불참하기로 해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대상 수상이 무산됐다. 고진영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용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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