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44·호서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정일미는 11일 경북 상주의 불루원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2016 동아회원권오픈 최종 10차전에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일미는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올해 상금 5568만5000원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지켰다.
정일미의 이번 시즌 상금 기록은 역대 최고다. 종전 기록은 2014년 상금왕인 김희정의 5123만 원. 정일미는 또 평균 타수 1위(70.35타)와 평균 퍼트 1위도 차지했다.
정일미는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목표로 했던 상금왕에 올라 후련하고 행복하다. 지난 9차전에서 몸이 아파 결과가 많이 아쉬웠는데 끝까지 집중한 내 자신에게 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서대에서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정일미는 "제자들의 격려 문자 등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학생들에게 항상 지나간 것은 빨리 잊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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