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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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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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본색… 질식수비로 4연승

    동부가 2012년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둬 상승의 기운을 안고 2013년 새해를 맞게 됐다. 동부는 30일 원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줄리안 센슬리의 맹활약에다 손발이 점점 맞아 들어가는 수비를 앞세워 71-6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9위 동부는 9승(17패)째를 올렸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시즌 초반에 까먹은 게 워낙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아직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치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인 센슬리가 연승 행진에 앞장을 섰다. 센슬리는 27분 38초만 뛰고도 30점을 퍼붓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코트를 휘저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77점을 내주며 최다 실점 팀으로 전락해 트레이드마크인 ‘짠물 수비’가 무색해진 동부지만 이날은 달랐다. 삼성을 60점대로 묶고 모처럼 산성(山城)처럼 높은 수비벽을 자랑했다. 강 감독은 “손발이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있다. 오늘 우리가 원하는 대로 수비가 잘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팀의 아킬레스건이 돼 버린 체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이 많았다. 강 감독은 “체력은 시즌 중에 갑자기 끌어올리기 어렵다. 식스맨들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버텨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동부는 후반 들어 주전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 때문에 이날도 신인 가드 이동건과 벤치 멤버 최윤호가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모비스는 LG를 84-49로 완파했다. 18승(8패)째를 올린 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자랜드(17승 8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전날 인삼공사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다인 103점을 넣으며 승리를 챙긴 LG는 들쭉날쭉한 공격력으로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로 패했다. 최하위 KCC는 오리온스를 62-59로 꺾고 7연패를 끊었다. SK에서 줄곧 벤치를 지키다 26일 KCC로 트레이드된 김효범은 23득점의 활약을 했다. 김효범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경기 후 눈물을 쏟았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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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물’만 먹었는데, 내년부턴 물불 안 가릴 겁니다”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뭘 또 물어보겠다는 건지….’ 26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모비스 선수단 숙소에서 만난 원지승(23)은 다소 뚱한 얼굴이었다. 할 말도 없는데 뭔 인터뷰를 하겠다고 기자가 또 찾아왔나 하는 표정이었다. 처음 봤던 2월에 비해 생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 원지승은 1월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군 전체 1순위로 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입성의 꿈을 이뤘다. 1군 선수로 뽑힌 건 아니었다. 하지만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단신 선수가 탄생했다며 여기저기서 관심이 쏠렸다. 원지승의 키는 같은 연령대 남성의 평균 키(174cm)에도 한참 못 미치는 166.5cm다. 선수 시절 가드로 이름을 날린 강동희 동부 감독이 “모비스가 안 뽑았으면 내가 뽑았을 것”이라고 했을 만큼 원지승은 단신이지만 가드로서의 자질은 웬만큼 인정받는 선수였다. 원지승의 경기를 직접 본 석주일 휘문고 코치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한다. 패스 능력만 놓고 보면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를 1군으로 올렸다.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됐다. “1차 목표였던 프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2차 목표로 삼은 1군에도 진입했다. 이제 뭔가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뒤로 올해가 가장 바닥이다. 최악인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열심히만 하면 다 잘될 줄 알았다.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걸로 믿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10월 14일 KT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 막판에 들어가 딱 1분 15초를 뛰었다. 득점도 어시스트도 없이 패스 실책 1개만 하고 끝났다. “패스 미스(실수)만 하지 말라”면서 코트 안으로 등을 떠밀던 감독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1분 15초를 어떻게 뛰다 나왔는지 아무 기억도 없다. 패스 미스를 한 것만 생각난다. 긴장한 건 아닌데 아무 생각 없이 허둥대다 나온 것 같다.” 그는 데뷔전 당시를 떠올리면서 허탈해했다. 10월 말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이 도졌다. 그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키만 문제가 아니었다. 체력과 힘에서 따라가지를 못했다.” 그는 “프로는 확실히 다르더라. 높은 벽 같은 게 버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 때도 키 큰 선수들은 많았다. 그래도 붙어 볼 만했다. 비록 대학 2부 리그에서 뛰었지만 생각대로 농구가 잘됐고 우승도 몇 번 해봤다. “프로에 온 뒤로 첫 연습경기를 인삼공사와 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싶더라. 몸싸움에서 상대가 안 됐다. 붙기만 하면 튕겨 나왔다. 버겁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대학 때보다 훈련량도 많아 초반에는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프로의 살벌함을 절감한 한 해였다. 생각대로 농구가 안 돼 정신적으로도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고등학교 때 농구 캠프에서 만나 친구로 지내는 같은 팀의 동갑내기 신인 김시래는 첫해부터 주전을 꿰찼다. “시래를 보면 자극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솔직히 배가 아플 때도 있다. 고등학교 때는 실력 차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웃음)” 2군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로 뽑힌 같은 팀의 고졸 신인 양준영도 벌써 5경기에 출전했다. “농구만 놓고 보면 올해는 정말 죽을 쑨 한 해다. 요새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농구가 엄청 잘되는 꿈을 자주 꾼다. 꿈에서는 패스며 슛이며 안 되는 게 없다. 마음먹은 대로 다 된다. 실제로도 그래야 되는데….” 농구를 시작한 뒤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는 그에게 새해 소망을 물어봤다. “1년 계약을 했다. 멀리 보는 거창한 희망 같은 건 무리다.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잡생각을 버리고 다시 집중해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슬럼프를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 꿈에서처럼 농구가 잘되면 더 좋겠고….”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만큼 더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표정이었다. 용인=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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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SK 5연승… 20승 고지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26일 크리스 알렉산더와 벤치 멤버 김효범을 KCC에 내주고 대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뽑힌 코트니 심스를 데려왔다. 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SK에서 23경기를 뛰면서 평균 5점을 넣었다. 이에 비해 SK 유니폼을 입게 된 심스는 KCC에서 16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 17.6득점을 기록했다. 안 그래도 잘나가는 1위 팀이 공격력 강화를 위한 트레이드를 단행하자 나머지 팀들에서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모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문경은 SK 감독은 “1위를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KCC가 먼저 제안한 트레이드이긴 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오지는 않을 것 같아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SK가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안방경기에서 80-66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에 오른 SK는 2위 전자랜드(17승 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독주 체제를 준비했다. SK는 박상오가 24점을 넣으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날쌘돌이’ 김선형이 17득점을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부산 방문경기에서 KT를 80-70으로 꺾고 3연승했다.}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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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2위 대혈전, 전자랜드 웃다

    모비스가 이번 시즌 들어 첫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26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63-81로 완패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두 팀은 전자랜드가 17승 7패로 단독 2위, 모비스가 16승 8패로 3위가 됐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18일 오리온스전 승리로 프로농구 사상 첫 400승 사령탑이 된 뒤로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3쿼터까지 동점 5차례, 역전 18차례가 나왔을 만큼 접전이었다. 하지만 58-54로 앞서던 전자랜드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7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자랜드가 12-4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6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종(19득점)도 모비스에서 뛰고 있는 동생 문태영(13득점)에 판정승했다. 전날까지 10개 구단 중 최소 실책(평균 10.6개) 팀이던 모비스는 17개의 실책으로 경기를 꼬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선두 SK와 최하위 KCC는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크리스 알렉산더와 김효범을 KCC에 내주고 대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던 코트니 심스를 데려왔다.인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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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산타 헤인즈, 4연승 성탄선물

    선두 SK가 성탄절을 맞아 만원을 이룬 안방 팬들에게 4연승의 선물을 안겼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안방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사진)와 김선형의 ‘투맨 쇼’를 앞세워 77-60으로 완승했다. 19승(5패)째를 올린 SK는 공동 2위인 모비스, 전자랜드(이상 16승 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은 6200석이 매진됐고 입석까지 8127명의 관중이 몰렸다. 전창진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SK와 앞선 두 경기 때 헤인즈에게 많은 점수를 내줘 경기를 그르쳤다. 헤인즈를 묶어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KT는 SK와의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헤인즈에게 22점을 내줬고, 2차전 때는 33점을 허용하며 내리 패했다. 전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KT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헤인즈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헤인즈는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를 잡는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네 차례의 블록슛으로 상대의 기를 눌렀다. 김선형은 17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앞 선에서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속수무책의 속공을 여러 차례 내줘 힘든 경기를 했다. SK는 9번의 팀 속공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4쿼터 중반 작전타임으로 ‘벤치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경은 SK 감독이 경기 종료 5분 57초를 남기고 65-46으로 19점 앞선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쉬라고 부른 작전타임이다. 점수 (차이를) 보지 말고 더 타이트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전 감독은 SK의 작전타임이 끝나자마자 연이어 작전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별다른 작전 지시는 하지 않았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크게 앞선 SK가 작전타임을 부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동부는 LG를 65-52로 꺾고 모처럼 2연승했다. 동부는 이광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었고 이승준, 줄리안 센슬리(이상 15득점), 김주성(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 가세로 이번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맛봤다. 삼성은 최하위 KCC에 69-61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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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딱 1경기 뛰고 ‘올해 최고 매치’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사진)이 미국의 격투기 매체 ‘MMA파이팅’이 선정한 파이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경기)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근 이 매체는 정찬성이 현란한 테크닉으로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던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의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경기를 올해 최고의 매치로 꼽았다. 5월 16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정찬성은 번개 같은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훅에 이은 플라잉 니킥으로 상대 넋을 빼놓은 뒤 좀처럼 보기 힘든 기술인 브라보 초크로 항복(서브미션)을 받아내 승리했다. 브라보 초크는 상대 겨드랑이 사이로 끼운 팔로 앞목을 감싸 조르면서 다른 한 팔로 뒷목을 눌러 질식시키는 기술이다. 브라질유술 고수 에디 브라보가 즐겨 썼다. 정찬성의 브라보 초크는 이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서브미션’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정찬성은 격투기 전문 매체인 ‘파이터스온리매거진’이 주관하는 ‘월드MMA어워드’에서도 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올해의 서브미션, 올해의 경기, 올해의 인터내셔널 파이터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정찬성은 올해 딱 한 경기만 치르고도 화려한 기술과 화끈한 경기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파이터 중 한 명이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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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 20점은 기본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스포츠맨 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사진)가 새 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포워드인 제임스는 2012∼2013시즌 개막전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부터 내리 24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넣어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20득점 이상’ 부문 기록 경신에 1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전에는 칼 말론(2005년 은퇴)이 유타 재즈에서 뛰던 1989∼1990시즌에 개막전부터 2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제임스는 26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24득점을 기록했고 23일 유타 재즈전에서도 30점을 넣는 등 최근 슛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어 기록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마이애미 히트는 24일 현재 18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고 승률(0.750)을 기록하고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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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핸드볼이 앞날을 걱정하는 이유

    “회장이라고 다 같은 회장이 아니죠. 당장 지원 규모가 줄지 않겠어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한핸드볼협회장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안 그래도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 실업팀 감독은 “(최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을 연임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핸드볼인들은 후임 회장으로 다른 누가 와도 지금보다는 지원이 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4년 임기의 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한 2008년 12월 이후 협회 1년 예산은 약 4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었다. 늘어난 60억 원은 모두 SK그룹이 지원한 돈이다. 최 회장의 임기 중에 핸드볼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이 생겼다. 전용 경기장 설계와 공사에 드는 434억 원을 모두 SK가 댔다. 용인시청이 재정난으로 여자 핸드볼 팀을 해체하자 선수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것도 SK그룹 계열사(SK루브리컨츠)였다. 핸드볼인들이 최 회장의 협회 수장직 유지를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핸드볼인들의 걱정은 최 회장이 18일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더 커졌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최 회장이 연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실제로 연임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그룹 대표직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대외직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라고 했다. 최 회장의 연임 여부를 알 수 없게 되면서 당장 SK그룹 계열사의 남자 실업팀 창단 추진이 보류됐다. SK그룹에서는 28일 1심 법원 선고 후 최 회장이 직접 대외직 정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선고가 2013년 1월 31일로 연기됐다. 최 회장은 회삿돈 63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한 상태다. 핸드볼협회는 28일 임시 상임이사회를 열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 총회 날짜를 정한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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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잖아요

    프로농구 최저 연봉 구단 LG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KCC와 함께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전력 누수가 컸기 때문이다. 팀 내 연봉 순위 1∼3위이던 문태영(모비스) 서장훈 김현중(이상 KT)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이렇다 할 전력 보강도 없었다. 고액 연봉자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10개 구단 중 최저 연봉 팀이 됐다. LG 선수들의 전체 연봉(외국인 선수 제외)은 11억2844만 원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정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인 21억 원의 54%밖에 안 된다. 나머지 구단 대부분은 연봉 총액이 19억∼20억 원이다. 약체로 평가됐던 저비용 구단 LG가 예상을 깨고 반타작 이상의 승률로 선전하고 있다. LG는 19일 현재 11승 10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5위다. 공동 7위 오리온스, KT(이상 8승 13패)에 3경기 차로 앞서 있고 4위 인삼공사(12승 9패)를 1경기 차로 빠짝 뒤쫓고 있다. LG의 5할대 승률은 3점포 화력의 슈퍼 업그레이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LG는 경기당 평균 7.9개의 3점슛 성공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많이 던져서 많이 넣는 난사포가 아니다. 성공률에서도 36.2%로 전자랜드(37.1%)에 이어 2위다. LG는 지난 시즌 평균 3.8개의 3점슛 성공으로 이 부문 꼴찌였다. 성공률도 가장 떨어졌다. 몰라보게 달라진 LG의 3점포 위력 중심에는 김영환과 박래훈이 있다. 김영환이 평균 2.6개, 박래훈이 1.8개로 각각 이 부문 1, 3위에 올라 있다. 김진 LG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곽슛 훈련을 혹독하게 시켰다. 이번 시즌부터 수비자 3초 룰이 폐지돼 골밑 공격보다는 외곽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 선수들이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할 만큼 많은 슛을 던지게 했다. 가만히 서서 쏘는 슛은 실전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움직이면서 던지는 슛 연습도 많이 시켰다. 김 감독은 “3점슛을 하루에 1000개씩은 던지게 한 것이 지금 같은 분위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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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농구 선거’ 가드들 초강세

    가드 전성시대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7일 발표한 2012∼2013시즌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1차 집계 결과 가드들이 득표 순위 1∼4위를 휩쓸었다. 최다 득표 1위는 3만392표를 얻은 김선형(SK)이 차지했고 양동근(모비스·2만9733표), 전태풍(오리온스·2만8321표), 김태술(인삼공사·2만7745표)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넷 다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가드들이다. 가드와 포워드, 센터가 득표 순위 상위에 고르게 포진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다. 포워드 중에는 이승준(동부·2만5330표)이 전체 5위, 센터 중에서는 최부경(SK·1만8919표)이 전체 8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종 집계에서는 양동근이 1위를 했고 센터 오세근(인삼공사)이 2위, 포워드인 문태종(전자랜드)과 이승준(동부)이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드들이 득표 순위 상위를 장악하면서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드’ 공식은 이번 시즌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팬 투표 방식으로 올스타를 뽑기 시작한 2001∼200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차례의 올스타 선정에서 최다 득표는 모두 가드 몫이었다. ‘영원한 오빠’ 이상민(현 삼성 코치)이 2001∼2002시즌부터 내리 9번이나 최다 득표를 했다. 이상민이 은퇴한 뒤인 2010∼2011, 2011∼2012시즌에는 양동근이 2회 연속 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리면서 포스트 이상민 시대를 열었다. 지난 시즌까지 포워드 부문에서 6년 연속 베스트5에 뽑혔던 김주성(동부·1만964표)의 변화가 눈에 띈다. 김주성은 이번에 센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로드 벤슨(LG·1만6438표)과 서장훈(KT·1만1975표)에게 뒤져 드림팀 센터부문 3위로 밀려났다. 반면 센터 최부경은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드림팀과 매직팀으로 나눠 각각 5명(가드 2명, 포워드 2명, 센터 1명)의 올스타를 뽑는 팬 투표는 KBL 홈페이지(www.kbl.or.kr)를 통해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된다. 드림팀(모비스 LG 오리온스 KT 동부)과 매직팀(SK 전자랜드 인삼공사 삼성 KCC)이 맞붙는 올스타전은 2013년 1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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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이 얼마였더라… 거, 참

    “몸값을 많이 받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코트를 누벼야 흥행에 도움이 될 텐데….” 프로 팀 감독을 지낸 한 농구인은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던 농구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는 것을 걱정하면서 고액 연봉을 받은 스타급 선수들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고액 연봉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몸값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농구 인기 하락의 한 원인”이라고 했다. 고액 연봉자 역할론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는 김주성(동부)이다. 김주성은 국내 프로농구에서 가장 많은 6억 원의 연봉(인센티브 포함)을 받는다. 하지만 요즘 강동희 동부 감독으로부터 연일 질타를 받을 만큼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평균 15.8점으로 기복 없는 활약을 했지만 훈련 부족으로 이번 시즌 들어 평균 득점이 11점대로 떨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연봉 5억 원을 받는 ‘핸섬 가이’ 이승준(동부)도 마찬가지다. 이승준은 평균 득점(15.5점)에서는 지난 시즌(16.6점)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팀플레이는 아랑곳없는 개인플레이로 이번 시즌 동부 추락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고 있다. 둘의 연봉을 합친 11억 원은 동부 선수들(외국인 선수 제외)의 전체 연봉(20억9446만 원)의 절반이 넘는다. 부상에 발목이 잡혀 몸값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답답한 심정의 고액 연봉자들도 있다. 데뷔 2년 차에 센터 포지션 최고 연봉(2억8000만 원)을 받는 ‘괴물’ 오세근(인삼공사)은 고질인 발목 수술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으며 연봉 4억5000만 원에 소속 팀 오리온스와 계약한 김동욱도 부상으로 11월 3일 동부전 이후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김승현(삼성)은 내년 1월쯤에나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농구판의 뉴스를 몰고 다니는 ‘매직 핸드’ 김승현의 연봉은 4억 원이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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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의 세계챔피언 벨트, 그녀가 다 둘렀다… 김주희 통합타이틀전 승리

    김주희(26·거인체육관)가 여자 프로복싱 8개 기구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김주희는 15일 모교인 서울 영등포여고에서 열린 8개 국제기구의 라이트 플라이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쁠로이나빠 삭룽릉(22·태국)을 10라운드 1분 11초 만에 TKO로 꺾었다. 삭룽릉과 9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한 김주희는 보유하고 있던 7개 기구 타이틀에 세계프로복싱연맹(WBPF) 챔피언 벨트까지 추가하며 여자 프로복싱 사상 처음으로 8개 기구 타이틀을 석권했다. 발가락 부상과 대회 스폰서 부재로 각각 2007년과 2009년 반납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와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까지 합하면 김주희가 정상에 올랐던 기구는 모두 10개다. 김주희는 내년 5월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미국의 한인 단체를 통해 WBC 타이틀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는 경기 후 “한 회사가 조건 없이 도움을 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회사 이름을 말하고 싶지만 회사 측이 원하지 않아 밝힐 수가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희는 3월 삭룽릉과의 경기 후 타이틀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6개월 이상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타이틀 박탈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 한 회사가 익명을 조건으로 1억5000만 원을 지원해 통합 타이틀전이 어렵게 성사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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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무너진 동부, SK에 덜미… 또 연패 모드

    12일 KT전 승리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동부가 나흘 만에 다시 연패 모드로 돌아섰다. 동부는 16일 SK와의 원주 안방경기에서 66-76으로 졌다. 전날 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한 9위 동부는 16패(5승)째를 당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15일 인삼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팀의 주축인 이승준과 김주성을 싸잡아 나무랐다. “이승준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개인플레이에만 치중한다. 그러다 보니 팀이 무너졌다. 김주성은 너무 소극적이다. 한 명은 개인플레이를 하고 한 명은 공격 때 방관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 강 감독은 “이승준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출전시키지 않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이승준은 16일 SK전에 선발로 나섰다.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게 동부의 현실이다. 이승준은 4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번 시즌 개인 평균 득점(15.5점)에 못 미치는 10점을 넣는 데 그쳤다. 1쿼터에서만 3개의 파울을 기록한 김주성은 3쿼터 5분 17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날 때까지 4득점이 전부였고 리바운드는 하나도 없었다. 동부는 골밑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리바운드 수에서 16-46의 절대 열세였다. 강 감독은 “제공권을 빼앗긴 게 패인이다. 전체 리바운드가 16개뿐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정신적으로 잘못돼 있거나 연습에 문제가 있다”며 전날에 이어 다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SK는 23점을 넣은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16승(5패)째를 거둬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15승 5패)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전자랜드는 부산 방문경기에서 KT를 70-67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3위 전자랜드는 15승(6패)째를 올렸다. 5연패를 당한 8위 KT는 8승 13패가 됐다. LG는 5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69-60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LG와 삼성은 나란히 11승 10패로 공동 5위가 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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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만 뜨면 농구하고 싶어 온몸 근질근질” 프로농구 신인왕 후보 1순위 SK 최부경

    SK의 신인 최부경(23·200cm)은 요즘 경기가 없는 날이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뒤로 지금처럼 농구가 당긴 적은 없다. 6일 끝난 프로-아마추어 최강전 대회 기간에 휴식하면서 허벅지 치료를 받을 때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면 또 얼마나 경기를 뛰고 싶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부경은 눈만 뜨면 농구가 하고 싶을 만큼 요즘 농구가 잘된다. 그는 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시래(모비스)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정규리그 전체 일정의 3분의 1 이상 소화한 13일 현재 신인왕 후보에서는 단연 1순위로 꼽힌다. 3일부터 진행 중인 포지션별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센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주변에서 신인왕 후보 1순위라고 얘기해 주니까 기분은 좋다. 드래프트를 앞두고도 1순위 예상이 많아 내심 기대했는데 2순위였다.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최부경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가 치른 전 경기(19경기)에서 평균 30분을 뛰어 평균 9.5득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15득점, 8.1리바운드로 신인상을 차지한 오세근(인삼공사)에 비하면 무게감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숫자만 봐서는 최부경의 진가를 알 수 없다”는 게 농구인들의 한결 같은 얘기다. 삼성 감독을 지낸 안준호 한국농구연맹(KBL) 경기이사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무리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팀 공격이 잘 풀리는지를 안다. 패스도 기가 막힌다. 한마디로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SK가 잘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는 일등 공신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경은 SK 감독은 “득점이나 리바운드 수만 보면 ‘그냥’ 잘하는 선수이지만 수비, 패스까지 경기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엄청’ 잘하는 선수다. 우리 팀의 보배”라고 말했다. 최부경도 장점을 물으면 “팀 공격을 살려주는 패스”라고 말한다. “혼자 튀는 선수보다 동료들을 받쳐주는 ‘이타적인’ 선수가 롤 모델”이라고 했다. 최부경은 숙소에서 국내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인 1년 선배 김선형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팬들이 선형이 형한테 보내는 초콜릿, 사탕, 과자를 실컷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 ‘프로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걸 팬들의 관심에서 가장 먼저 실감했다.” 그는 “나한테도 선물이 오기는 하는데 선형이 형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여자 친구가 있다고 일찌감치 공개해서 그런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용인=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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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공사, 1점차 짜릿한 역전승

    인삼공사가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삼공사는 13일 모비스와의 울산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8의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모비스의 9연승을 막았다. 11승(9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삼성(10승 9패)을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77-78로 뒤지던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김태술이 침착하게 모두 성공해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인삼공사는 선발로 출전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에 도전했던 모비스는 경기 막판 함지훈(8득점)의 손끝에 웃다 울었다. 모비스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2점슛으로 78-77로 역전해 9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함지훈은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데 이어 4.6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내주는 파울을 저질러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35점을 몰아넣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위 전자랜드는 인천 안방 경기에서 최하위 KCC를 68-56으로 꺾고 13승(6패)째를 올렸다. KCC는 3승 17패가 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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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KCC쯤이야”… 84-52 완승

    “1위 맛을 한 번 보고 나니까 마음이 좀 달라지더라.”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6강을 목표로 잡았던 문경은 SK 감독은 11일 KCC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하루라도 더 선두에 있고 싶다”고 했다. SK가 최하위 KCC에 84-52로 완승을 거두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가 됐다. 15승(4패)째를 올린 SK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비스(14승 4패)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문 감독은 “두 경기를 더 치르고 모비스를 만나는데 8연승한 뒤 모비스와 정면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팀 순위가 말해주듯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SK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반에 48-31로 크게 앞서 편안한 승리를 챙겼다. 문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권용웅, 김효범 등 벤치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특히 문 감독은 평소에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던 김효범이 골을 넣을 때마다 큰 동작의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17분 29초를 뛴 김효범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8점을 넣었다. 김선형(14득점), 크리스 알렉산더(13득점), 박상오(12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이날 전자랜드에서 트레이드되자마자 출전한 이한권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넣은 게 위안거리였다. 허재 KCC 감독은 “팀 훈련을 한 번도 못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이 정도면 잘했다”며 이한권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KCC는 3승 16패가 됐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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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년대 한국복싱 간판 유명우,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입성

    ‘작은 들소’ 유명우 씨(48·사진)가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입성했다. 유 씨는 11일 발표된 명예의 전당 가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복서로는 2009년 장정구 씨(49)에 이어 두 번째다. 유 씨는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을 17차례나 방어하며 1980년대 한국 복싱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1년에는 WBA 올해의 복서로 뽑혔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13년 6월 미국 뉴욕 주 캐너스토타에 있는 IBHOF에서 열린다.}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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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식이 보약” SK-모비스 연승행진 공동선두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을 치르느라 14일 만에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SK와 모비스가 변함없이 강한 모습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를 지켰다. SK와 모비스는 각각 5연승과 8연승으로 나란히 14승 4패가 돼 3위 전자랜드(12승 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신인 최부경의 이번 시즌 데뷔 후 최고 활약을 앞세워 80-68의 완승을 거뒀다. 최부경은 데뷔 후 가장 많은 23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팀 선배 김민수의 부상 공백을 너끈하게 메웠다. 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최부경은 이날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 이상을 뛰면서 평균 9.6득점, 6.6리바운드를 기록해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부경은 3일부터 시작된 2012∼2013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9일 현재 매직팀 센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올스타전은 2013년 1월 27일 매직팀과 드림팀으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신인이 포지션별 1위에 올라 있는 건 최부경이 유일하다. 문경은 SK 감독은 “최부경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큰 키(200cm)에 스피드도 좋다. 적극적이면서 근성까지 갖췄다. 단순히 득점을 많이 했다는 것보다 공격과 수비에서 김민수의 빈자리를 잘 메운 걸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코트에 서지 못했던 오리온스 최진수는 복귀전에서 평균 득점(14점)에 못 미치는 9점을 넣는 데 그쳤다. 모비스는 울산 안방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LG에 84-64로 크게 이겼다. 모비스가 전반에 51-28로 앞섰을 만큼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문태영(18득점), 양동근 함지훈(이상 15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0득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67-65로 꺾었다. 4연승으로 10승(9패)째를 거둔 삼성은 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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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파이터’ 헨더슨, 상대를 파김치 만들다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슨 헨더슨(29·미국)이 종합격투기의 최고 무대인 UFC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헨더슨은 9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UFC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네이트 디아즈(27·미국)를 사정없이 몰아붙여 심판 전원 일치로 3-0의 판정승을 거뒀다. 2월 프랭키 에드거(미국)를 꺾고 챔피언이 된 헨더슨은 6연승을 달리면서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2패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깨와 옆구리, 팔뚝에 한글 문신을 새길 만큼 어머니 나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김치를 잘 먹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김치 파이터’로 불린다. 이날도 경기장에 들어설 때 태극기를 내세웠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아즈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헨더슨은 유효 펀치 수에서 124-30으로 앞섰을 만큼 경기 내내 디아즈를 압도했다. 5분 5라운드 경기 중 초반인 2라운드에 이미 디아즈의 눈두덩은 깊게 파였다. 헨더슨은 디아즈의 하체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강한 왼발 로킥으로 디아즈의 중심을 흔든 뒤 오른손 훅을 날리는 전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상대의 하체가 약하다는 걸 간파한 헨더슨은 선 채로 디아즈의 허벅지에 펀치를 날리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헨더슨은 승리 소감을 말하면서 “내 주위에는 암 투병 중인 사람도 있고 최근 사고로 아들을 잃은 경우도 있다. 오늘의 승리는 인생에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주위에는 안타까운 사람이 많다. 이들을 위로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평소 배려심이 깊고 예의 바른 태도로 ‘스무드(smooth)’란 별명이 붙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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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수비 변화무쌍… 대학 강호 허둥지둥

    “돈 받고 뛰는데 당연히 다를 수밖에….” 국내 프로농구의 한 지도자는 11월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을 통해 드러난 프로와 대학 팀 간의 현격한 경기력 차이를 몸값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학 팀이 선전할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았다. 프로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봤다. 특히 대학리그를 2연패한 경희대와 206cm의 장신 센터 이종현이 가세한 고려대는 8강 이상의 성적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프로는 역시 프로’였다. 1.5군의 전력으로 나선 프로 팀을 상대로 8강에 오른 대학 팀은 하나도 없었다. “1.5군이라고 해도 어쨌든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다. 프로의 선택을 받았다는 건 대학 때 상위 평균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1.5군도 프로는 프로다.” 전희철 SK 코치는 “프로에서는 벤치를 지키는 후보라도 대학 때는 한가락씩 했던 선수들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도 길고 훈련량도 엄청나다.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냈어도 ‘프로 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로는 특히 수비력에서 대학 팀을 압도했다. SK와 전자랜드를 상대로 3쿼터까지 앞섰던 연세대와 경희대는 4쿼터 들어 상대가 작정하고 강한 압박과 변칙 수비로 맞서자 허둥대다 경기를 내줬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작은 기술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프로의 변칙적인 수비 전술에 대학 선수들이 적응을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9.7개의 속공을 성공한 경희대가 전자랜드전에서 1개의 속공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로 팀들은 상대 속공을 막는 수비 패턴이 다양하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속공 성공 1위인 SK의 평균 속공은 4.4개밖에 안 된다. 20대 초반의 한창 나이인 대학생들이 개인 체력에서는 앞서지만 ‘경기 체력’에서 밀리는 것도 프로를 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 베스트5와 이 중에서 특히 두세 명의 주력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대학 팀들은 주전들의 출전 시간이 길다. 이 때문에 3쿼터 이후부터는 경기를 뛰는 체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희대는 전자랜드전에서 김민구와 배수용이 풀타임인 40분을, 김종규가 39분 55초를 뛰었다. 전자랜드는 풀타임을 뛴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바꿔줄 선수가 없다 보니 체력과 힘에서 완전히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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