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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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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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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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오시티 3억·잠실 8억 ‘뚝’… 강남권, 양도세 중과 앞두고 호가 급락

    9510채 규모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올해 1월 전용 84㎡가 최고가인 31억2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27억 원대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호가 기준 한 달 만에 3억 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들이 급매로 내놓은 물건인데 가격이 더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이처럼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고 있는 시장 상황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4월까지는 매물이 쌓이고 집값이 조정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거래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월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양도세 중과가 실제로 시행되는 5월 이후에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수 있어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잠실서 호가 8억 원 낮춘 사례도 나와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1865채 규모 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최근 이 단지에서 나온 전용 84㎡ 매물은 최초 호가가 48억 원이었으나 25일 40억 원으로 8억 원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48억 원까지 거래됐던 아파트지만 지난달 45억 원, 41억 원으로 연이어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되며 호가도 함께 낮아진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변 지역에 다주택자 매물이 쌓이면서 다주택자가 아닌 집주인들도 빨리 처분해야 하는 경우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매물 호가는 최근 49억~51억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동일 평형이 57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억 원 넘게 낮다. 서울 용산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호가가 51억 원 수준이라면 적어도 46억 원까지 10% 정도는 호가를 낮춰야 매수 문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강남권 매물 증가세는 4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계약을 마치는데 3, 4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매수자들이 현재 호가 대비 최대 15%는 낮은 매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강남권 안에서도 가격 조정이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며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아직까지 하락 거래가 쏟아지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대출 규제로 매수 자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담을 받는 집주인 중에는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없다 보니 매수자 자금 사정에 맞춰 가격 조정을 더 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상승세 둔화다만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0.29%) 대비 0.23%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은평구는 전주(0.07%) 대비 0.20% 오르며 상승 폭이 오히려 커졌다. 두 곳 모두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15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5월 10일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경우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내 전월세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8%)보다 0.08% 오르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5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주택 매수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으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단기적으로는 임대료 상승을 야기한다”며 “세입자들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심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으로 서울 집값 오름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배경으로 수도권 집값의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 등을 꼽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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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상승-주주환원 확대-절세… ‘배당주’에 돈 몰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1조3000억 원 규모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500만여 주주는 이번 특별배당으로 기존 1주당 정기 배당 366원에 203원을 더해 총 566원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1주당 배당액이 2024년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났다. 만약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1년간 보유한 투자자라면 배당소득으로만 16만6800원을 받는 것이다. 코스피가 최근 장중 59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상장사들은 기존보다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의 온기를 주주들에게 확산한다는 취지다. 지금처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 매매 차익만으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럼에도 장기 보유 목적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거나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어 매매 차익을 거두기 어려울 때는 배당소득이 투자자들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다.실적 개선 반도체-조선 등 배당 확대 기업의 배당 확대 결정은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보인 반도체와 조선 등 대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1주당 1500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지난해 4분기 배당금 1875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간 1주당 배당금은 3000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배당금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조선 업종도 지난해 연간 배당금이 크게 뛰었다. HD현대중공업의 연간 1주당 배당금은 2024년 2090원에서 지난해 5661원으로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연간 1주당 배당금도 1만2300원으로 전년(5100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증권업종에서도 배당금 확대를 결정했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연간 1주당 배당금은 2024년 3980원에서 지난해 8690원으로 증가했다. 이상헌 iM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과거 배당금을 늘리기는 쉬워도 다시 내리기는 어렵다는 인식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던 기업들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분리과세 적용 기업 투자 시 절세도 가능 단순히 실적 개선을 통해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상장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투자자의 배당소득을 따로 계산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올 1월부터 시행됐다. 기존에는 배당소득도 최고 세율이 45%인 종합소득과 함께 계산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을 내야 했다. 앞으로는 배당소득이 연 2000만 원이 넘을 때 구간별 14∼30%로 기존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투자자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을 받아 세금을 낮추려면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시킨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고배당 기업은 2024년 대비 현금 배당액이 감소하지 않으면서 ‘배당 성향 40%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국내 증시 상장사를 뜻한다. 신한투자증권 추산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고배당 기업 요건을 갖춘 상장사는 97곳으로 집계됐다. 요건 달성 가능성이 큰 기업 144곳까지 포함하면 총 241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제일기획 등 주요 삼성 계열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LG그룹 상장사 중에서도 ㈜LG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투자자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한 조건을 달성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을 받기 위해 지난해 연간 실적이 나빠졌는데도 1주당 배당금을 늘리기로 한 상장사도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7600원으로 전년(6800원) 대비 11.8%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순이익은 1조7928억 원으로 2024년(1조8532억 원) 대비 3.3% 감소했지만 회사는 배당 성향을 확대해 고배당 기업 요건을 갖춘 것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고배당 기업의 월간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라는 정책 수혜가 더해지며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배당 ETF도 인기 국내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매달 배당금을 받는 전략도 있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상장사에서 분기별로 지급되는 배당금을 모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이를 분배금이라고 한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달 배당금을 분배하는 ETF 상품 중 순자산가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이달 23일 종가 기준으로 43.5∼100.5%로 집계됐다.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38.5%)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사의 실적 개선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고배당 종목 추종 ETF 가격도 크게 오른 것이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주 기업 주식을 직접 투자했을 때만 활용할 수 있다. 고배당주 ETF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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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올 상승률 44% 세계 1위… “7000피 간다” vs “하락 대비를”

    코스피가 올해 44.4% 상승하며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 가운데 상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례없는 반도체 실적 호조에, 시중 유동성이 다양한 규제가 있는 부동산 대신 증시로 모이면서 ‘칠천피(코스피 7,000)’, ‘팔천피(코스피 8,000)’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시가 너무 단기에 달아올라 조정이 불가피하고, 반도체 산업 호황 온기가 실물 경기로 번지지 않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 코스피 상승률 주요국 증시 중 1위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000 돌파 한 달 만에 6,000을 넘겼다. 코스피가 주요 마디를 통과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00에서 3,000 돌파에 13년 5개월, 3,000에서 4,000 돌파에 4년 9개월, 4,000에서 5,000 돌파에 3개월이 소요됐다. 가속이 붙으며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44.4% 오른 코스피는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1위다. 대만 자취안 지수(+16.6%),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16.3%) 등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한국 증시는 대표적인 반도체 주도 시장이다. 코스피는 25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조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시총 1320조 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시총 725조 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 반도체 대형주와 자동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액(5016조 원)은 사상 처음으로 5000조 원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주가지수 상승세를 염두에 둔 듯 “부동산에 묶여 있던 돈이 생산적인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상 첫 6,000을 돌파한 것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천피 간다” vs “유동성에 의존해 하락 우려” 사이클 산업은 실적이 고점에 다다르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한다. 현재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은 유례없이 크고 길어 아직 고점이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반도체 기업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주가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낮다”며 “미국에서 AI 투자 사이클이 계속되는 한 상승 동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금융주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들썩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 계정에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고 밝혔고,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됐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여러 호재에 힘입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하나증권은 7,870을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도 7,00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세장에서 코스피가 7,5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 JP모건 등 외국 증권사들도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다. 씨티그룹은 7,000으로 목표치를 상향했고, 노무라금융투자는 상반기(1∼6월) 8,000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호주 맥쿼리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 원 안팎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에 의존해 오른 증시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24년 12월 이후 최저치이고, 실업률도 두 달 연속 4%로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와 증시의 온도 차도 커지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할 가능성도 변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관련 기대가 시장을 주도 중이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과열 심리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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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깎이 개미’ 영끌 위험, 대형-주도주 중심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에 이어 25일 6,000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할지, 늦진 않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손해가 나도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금씩 나눠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주요 업종의 시총 상위 종목 주식을 주기적으로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시총 기준 ‘대형주’,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대형주와 주도주는 시장이 출렁이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은 편이다. ‘늦깎이 개미’들에겐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ETF가 안전한 투자 방식으로 추천된다. 개별 종목을 이제야 투자하기엔 손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ETF를 선택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은 24일 기준 374조3611억 원이었다. 지난달 5일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은 데 이어 2개월이 채 안 돼 70조 원 넘게 불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코스피와 대형주가 이미 크게 뛴 현재 시점에선 빚을 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분석 없이 지수와 주가의 방향성만 예측하며 투자하는 이른바 ‘경마식 전략’은 신중하게 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수가 1% 오르면 2∼3%의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 ETF나, 지수가 떨어지면 오히려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버스 ETF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2020∼2022년에도 개인투자자의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누적 수익률(―32.5%)이 가장 낮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팬데믹 시기보다도 변동성이 커졌다”며 “지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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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천피 시대’ 늦깎이 개미, 영끌 안돼…대형주-ETF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에 이어 25일 6,000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할지, 늦진 않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손해가 나도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금씩 나눠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주요 업종의 시총 상위 종목 주식을 주기적으로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시총 기준 ‘대형주’,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대형주와 주도주는 시장이 출렁이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은 편이다.‘늦깎이 개미’들에겐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ETF가 안전한 투자 방식으로 추천된다. 개별 종목을 이제야 투자하기엔 손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ETF를 선택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은 24일 기준 374조3611억 원이었다. 지난달 5일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은 데 이어 2개월이 채 안 돼 70조 원 넘게 불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코스피와 대형주가 이미 크게 뛴 현재 시점에선 빚을 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분석 없이 지수와 주가의 방향성만 예측하며 투자하는 이른바 ‘경마식 전략’은 신중하게 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수가 1% 오르면 2∼3%의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 ETF나, 지수가 떨어지면 오히려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버스 ETF가 대표적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2020∼2022년에도 개인 투자자의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누적 수익률(―32.5%)이 가장 낮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팬데믹 시기보다도 변동성이 커졌다”라며 “지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냄)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4일 기준 31조9602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27조2865억 원) 대비 16.9%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 자금 중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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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6000선 돌파…1000 뛰는데 한달밖에 안 걸려

    코스피가 5,000을 넘어 6,000까지 돌파했다. 5,000에서 6,000을 달성하는 데는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코스피는 25일 전 거래일 대비 0.89%(53.06포인트) 오른 6,022.70에 출발하며 장 시작부터 6,000을 뛰어넘었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6,057.12를 나타내고 있다.코스피는 지난해 2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을 넘어섰다. 이후 4개월이 지난 10월 27일 4,000을 돌파했다. 올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장중 5,019.54까지 오르며 5,000을 넘어섰다. 같은 달 27일에는 5,084.85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도 5,000에 안착했다. 4,000에서 5,000이 되는 데는 3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24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올 상승률은 41.44%로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기간 24.92%로 G20 증시 중 2위에 올랐다.코스피의 25일 강세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8938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팔자’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전날 ‘20만 전자’ 고지에 오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1.5% 뛰고 있다.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이름을 새긴 SK하이닉스도 2.0% 오르고 있다.국내 ‘반도체 투 톱’의 강세는 24일(현지 시간) 빅테크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와 협력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도 대규모 AI 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계약 규모가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했다. AI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론’의 주인공인 앤스로픽이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이에 따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4% 뛰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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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9100만원대로 ‘뚝’… 넉달만에 반토막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3000달러(약 9100만 원) 밑으로 떨어지며 전 고점을 찍은 지난해 10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대응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시장에서 위험 심리가 확산하며 가상자산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6만2710달러로 24시간 전(6만5054달러)보다 3.6%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6000달러까지 오르며 전 고점을 찍은 지 4개월여 만에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도 29% 하락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약세가 이어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9261만5000원으로 24시간 전(9590만5000원) 대비 3.4%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위험 자산을 팔고 안전 자산을 보유하려는 투자자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실제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0∼100)는 5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시장에서 공포 수준이 높아져 매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이 커져 시장 과열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를 위법하다고 판결한 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정책을 연일 발표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이란에 핵무기 협상 시한으로 최장 15일을 제시하면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감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4시경 181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1879달러)보다 3.4% 떨어지는 등 비트코인 외에 주요 가상자산 전반으로 위험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의 혼란이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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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부동산과의 전쟁 한달… ‘집값 상승 심리’ 일단 꺾여

    이재명 대통령이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에게 매물을 내놓으라고 연일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집값 상승에 대한 수요자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꺾였다.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다주택자 압박’에 나선 지 한 달을 넘긴 24일에도 집값 안정 의지를 강조하며 농지 투기 행태를 겨냥해 “필요하면 강제 매각 명령을 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부동산과 전쟁을 벌이는 이 대통령의 압박이 계속 강하게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8분경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시장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다”며 한국은행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124)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6·27 부동산 대책 직후인 7월 109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 지난달까지 120 안팎을 오갔다. 신규 주택담보대출도 감소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액은 2억1286만 원으로 3분기(7∼9월) 대비 1421만 원 줄었다.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가장 적었다. 한은은 이 대통령과 정부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경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조치 종료를 예고하는 내용을 X에 올린 뒤 이날까지 총 28건의 부동산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다주택자 대출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나라의 모든 문제의 원천은 부동산”이라며 “세제, 규제, 금융 등을 통해 부동산을 투기나 투자용으로 보유하는 것은 하나 마나 한 일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농지 투기 억제 대책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농사를 짓는다고 산 뒤에 (투기 목적으로) 방치해 놓은 것은 강제 매각 명령을 하고 과징금에 더해 다음 단계로 매각 명령을 할 수도 있다”며 대규모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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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ETF, 올해 들어 수익률 101.7%로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국내 증권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증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ETF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TIGER 증권 ETF의 올 수익률은 101.7%다. 코스피가 장중 5,900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증권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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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긴장감 최고조에 국제유가 다시 들썩… 금값도 뛰어

    미국이 이란 공습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금 등 안전 자산도 가격이 올랐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가격이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9% 오른 배럴당 66.4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배럴당 55.99달러) 대비 18.6% 뛰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압박이 거세지면 이란이 중동산 원유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10%가 직접 제한될 수 있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2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월 둘째 주(9∼13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가 셋째 주(16∼20일)에 소폭 반등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7일 온스당 4905.9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일 장중 50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 한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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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단숨에 5800 진입… 에너지-방산-조선株 강세

    《코스피, 5800 뚫고 또 역대 최고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5,800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27일 종가로 5,000을 처음 돌파한 지 15거래일 만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분 보유 확대 소식에 힘입어 6.15% 올라 9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일 하루 새 5,700을 찍고 단숨에 5,800대에 진입하며 ‘6,000피’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31.28)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5,000을 처음 돌파한 뒤 15거래일 만에 지수로 800 넘게 뛰었다. 설 연휴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기관투자가의 ‘사자’ 속에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1조61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에너지, 방산, 조선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18%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9%, HD현대중공업은 4.88%, 한화시스템은 9.49%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등 정유 관련주도 7∼8%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5만5000원까지 오르며 ‘95만 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0.05% 오른 1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15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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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하루새 또 최고치…2.3% 급등해 5,800선 첫 돌파

    코스피가 20일 하루 새 5,700을 찍고 단숨에 5,800대에 진입하며 ‘6,000피’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31.28) 오른 5,808.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5,000을 처음 돌파한 뒤 15거래일 만에 지수로 800 넘게 뛰었다. 설 연휴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기관 투자가 ‘사자’ 속에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1조611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를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에너지, 방산, 조선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18%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9%, HD현대중공업은 4.88%, 한화시스템은 9.49%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등 정유 관련주도 7~8% 뛰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5만5000원까지 오르며 ‘95만 닉스’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0.05% 오른 1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15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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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美-이란 갈등 고조에 2% 상승…7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이 이란 공습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 불안감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금 등 안전 자산도 가격이 올랐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31일 이후 7개월 여만에 가장 가격이 높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9% 오른 배럴당 66.4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7일(배럴당 55.99달러) 대비 18.6% 뛰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압박이 거세지면 이란이 중동산 원유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이 되면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10%가 직접 제한될 수 있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국제 유가 상승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2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월 둘째 주(9∼13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가 셋째 주(16∼20일)에 소폭 반등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7일 온스당 4905.9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0일 장중 50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 한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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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란 전쟁 위험 고조에…국제 유가 7개월만에 최고치

    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19일(현지 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 오른 6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종가도 지난해 8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미국이 핵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조만간 군사 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유 시장을 자극해 유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을 곧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올린 것”이라며 “원유 가격은 당분간 계속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쟁지역’이라며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가 없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에서 원유 관련 종목도 오름세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6.49% 올랐고 에쓰오일(5.32%), HD현대(3.88%), GS(2.18%) 등도 강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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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사상 처음 5,700 돌파…중동 정세 불안에도 방산주 등 강세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등의 영향에도 상승 출발하며 사상 처음으로 5,700을 넘어섰다. 설 연휴 직후 첫 거래일인 전날 종가 기준으로 5,600을 처음 넘어선 뒤 하루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5,696.89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5,752.39까지 올랐다. 오전 10시25분 현재는 5,748.37을 나타내고 있다.장 초반에는 개인의 순매수세가 강했으나 기관투자가가 ‘사자’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기관투자가는 387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1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8%, 나스닥종합지수는 0.31% 각각 내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협상을 진행하며 ‘핵 무기 포기 시한’으로 열흘을 제시하면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 협상 합의가 불발될 경우 나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이란에 경고했다.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에너지, 방산, 조선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20%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8%), HD현대중공업(+2.44%), 한화오션(+2.42%), 한국전력(+2.58%) 등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 1,161.40에 출발한 뒤 약세로 전환했다. 현재 1,158.5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홀로 1864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64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갈등에서 시작된 중동 정세 불안 영향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5원 오른 1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오름폭을 줄여 현재 1448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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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주가 껑충… 코스피 5600도 뚫었다

    설 연휴를 마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19일 코스피가 5,600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1조637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19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1100조 원(보통주 기준)을 달성했다.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지 8거래일 만이다. 전장 대비 1.7% 상승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장중 90만 원을 넘었다.● 메모리 공급난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껑충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공포론’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거품론’이 미국에서 잠잠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메타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고, 에너지 소재 등 실물이 중요한 업종은 AI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엔비디아는 17일(현지 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I 칩의 개당 평균 가격이 약 1만6000달러(약 2300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가 200만 개만 구매해도 46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세계 최대 개인화 시스템을 구동하는 AI 기업”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를 치켜세웠다. 시장에선 엔비디아 AI 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램마겟돈(RAMmageddon)’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램마겟돈은 메모리 반도체를 뜻하는 ‘램’과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을 합친 신조어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코스피가 세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주식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가 ‘동전주’ 퇴출 방안과 함께 체질 개선 의지를 밝힌 코스닥 시장은 더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조429억 원어치, 외국인은 85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AI 등의 위험 요소를 따져보던 투자 자금이 한 번에 유입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수익성 논란” vs “코스피 7,000 간다”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불확실성 등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AI 수익성 논란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증시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19일 코스피가 7,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7,500)과 NH투자증권(7,300) 등도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미국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 코스피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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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직후 ‘5600’ 돌파 코스피…사이드카 터진 코스닥

    설 연휴를 마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19일 코스피가 5,600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가가 1조637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에도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6% 오른 19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1100조 원(보통주 기준)을 달성했다.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지 8거래일 만이다. 전장 대비 1.7% 상승 마감한 SK하이닉스는 장중 90만 원을 넘었다.연휴 기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증가로 빅테크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가 17일(현지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미 유명 헤지펀드 아팔루사가 마이크론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연휴 때 누적된 매수 대기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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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공급 부족 ‘램마겟돈’ 지속…반도체 투톱 주가 껑충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공포론’과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거품론’이 미국에서 잠잠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메타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높고, 에너지 소재 등 실물이 중요한 업종은 AI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코스피가 상승 랠리와 한국거래소의 부실기업 퇴출 방안 발표 영향을 받은 코스닥지수도 5% 가까이 올랐다. 다만 계속되는 상승 랠리에 조정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 언제라도 증시를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메모리 공급난 ‘램마겟돈’에 반도체 투톱 껑충코스피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5,677.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681.65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5,600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삼성전자가 4.86% 뛰었고, SK하이닉스도 1.59% 상승했다. ‘반도체 투톱’의 상승은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에서 나온 AI 관련 대규모 투자 소식에 따른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엔비디아는 17일(현지 시간) 메타에 수백만 개의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AI 칩의 개당 평균 가격이 약 1만6000달러(2300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가 200만 개만 구매해도 46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세계 최대의 개인화 시스템을 구동하는 AI 기업”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를 치켜세웠다.시장에선 엔비디아 AI 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만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램마겟돈(RAMmageddon)’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램마겟돈은 메모리 반도체를 뜻하는 ‘램’과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을 합친 신조어다. 블룸버그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코스피가 세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주식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최근 정부가 ‘동전주’ 퇴출 방안과 함께 체질 개선 의지를 밝힌 코스닥 시장은 더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160.7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조429억 원 어치, 외국인은 8546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AI 등 위험 요소를 따져보던 투자 자금이 한 번에 유입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I 수익성 논란 남아” VS “코스피 7,000 간다”코스피가 다시 상승 랠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 불확실성 등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AI 수익성 논란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증시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증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19일 코스피가 7,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7,500)과 NH투자증권(7,300) 등도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미국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지 않으면 코스피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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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값 조정에 “빨리 팔자” “지금 사자”… 금은방도 ‘오픈런’

    “금값이 요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는 사람도,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사람도 전부 금은방에 모인 것 같아요.”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종로귀금속거리. 연휴로 절반 이상 점포가 쉬는데도 거리에는 금은방을 찾은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날 문을 연 한 금은방 주인은 “금값이 지난해부터 한참 올랐다가 최근에 조금 떨어지니까 이때다 싶어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며 “또 반대로 금값이 충분히 올랐다고 보고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사람들의 문의도 함께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어진 ‘금값 랠리’로 여전히 금값이 비싼 상황에서, 최근 조정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값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상은 엇갈리고 있다. 향후 금값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금을 사고팔려는 사람들이 동시에 금은방에 나오고 있다. 일부 금은방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문 열기를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금은방 개점 5시간 전부터 ‘오픈런’연휴를 앞둔 12일 귀금속거리의 한 금은방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금 거래를 위해 일찍부터 찾아온 손님들은 추위를 이기려 담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간단한 먹거리 등을 챙겨 와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충남 서산에서 금을 팔기 위해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다는 임태준 씨(41)는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 조금이지만 가지고 있는 금을 팔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찾아왔다”며 “최근 값이 내렸다길래 더 떨어지기 전에 좋은 가격으로 처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주리 씨(33)는 “금귀걸이는 잃어버리고 귀침만 남았는데 금값이 하도 오르니 이런 것도 돈이 된다고 해 가져왔다”며 “금값이 계속 고점을 찍는 상황이라 언제 팔지 기다렸는데, 최근 시세를 보니 빨리 파는 게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다”고 했다. 금니, 금수저, 브로치 등을 가져온 사람도 있었다.반면 지난달 말 고점을 찍었다가 최근 조정을 받은 걸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금은방을 찾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부산에 사는 서주혁 씨(34)는 “주식보다 금값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고들 하지 않냐”며 “지금은 조금 떨어지지만 길게 보면 우상향한다고 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쌀 때 좋은 가격에 사두려고 한다”고 말했다.금은방 관계자는 “오픈과 동시에 하루 거래 인원이 차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금값이 엄청나게 오르면서 이런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오전 10시 반 기준 30팀이 넘게 모였다. ‘8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금은방 직원의 설명에, 개점 시간에 맞춰 온 사람 일부는 발을 돌렸다.●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에 거래 몰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g당 12만8790원이던 국내 금 현물 가격은 올해 1월 29일 26만9810원으로 약 2배로 뛰었다. 그러나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의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금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달 13일에는 23만1050원으로 하락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증권가에선 금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거친 뒤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재영 KB증권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은 가격의 하락은 수개월간 지속된 과매수로 인한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하락 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만 전문가들은 금값 조정 국면에서 상승이나 하락을 전망해 무리하게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최근처럼 또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며 “변동성이 커질 때 차익을 노리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보다 긴 흐름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이어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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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활황에 ‘시총 1조’ 한달여 만에 42곳 늘어

    올 들어 코스피가 3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긴 상장사가 전년 대비 4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 기준 시총 1조 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365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255곳)보다 110곳 늘었는데, 지난해 12월 30일(323곳)과 비교해도 42곳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코스피가 249곳, 코스닥은 116곳이었다. 시총 10조 원을 넘는 기업도 74곳으로 1년 새 51% 늘었다. 시총 ‘10조 클럽’ 상장사는 코스피가 68곳이었고, 코스닥 기업도 6곳 포함됐다. 국내 증시 시총 1위는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로 1073조 원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15위로 아시아 지역에선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TSMC(대만)에 이어 3위다. 시총 1조 원을 넘는 상장사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올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3일 5,507.01로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30.6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9.52% 상승했다. 올 들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한국 코스피 상승률이 1위, 튀르키예 증시(25.92%)가 2위였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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