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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적인 합의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여전히 핵심 쟁점을 둘러싼 간극은 남아 있어 세부협의를 위해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15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며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 틀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파키스탄·이집트·튀르키예의 중재 아래 남은 이견을 좁히며 오는 21일 휴전 만료 전 합의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파키스탄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1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당국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다만 미국 당국자들과 중재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측 간 이견이 여전히 커 합의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종전 협상에선 현재 ‘핵문제’가 핵심 변수다. 한 파키스탄 당국자는 “합의가 가능한지 지켜봐야 한다”며 “희망을 갖고 양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등이 협상 전면에 나서 이란 및 중재국들과 통화를 이어가며 초안 문서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한 당국자는 “비공식 채널을 포함해 모든 관련국과 소통하며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도 “(전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 일부도 같은 입장”이라면서도 “문제는 이란 정부 전체를 합의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만료를 앞두고 추가 대면 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크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주 파키스탄에서 초기 협상을 이끈 밴스 부통령은 이날 “상대 역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악관도 “협상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다만 기본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포괄적 합의를 위한 세부 협상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휴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세부 내용은 복잡해 단기간에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대한민국 서해 영해기점 도서 ‘격렬비열도’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잘못된 이름으로 표기되는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구글 검색창에서 ‘격렬비열도’를 검색하면 ‘공녈비-열도’로 결과가 나온다”고 알렸다.그는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해도 동일하게 오류가 나온다”며 “구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충남 태안군의 열도로, 대한민국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영해기점 도서 중 하나다. 해양영토 주권 수호와 수산자원 보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서 교수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꾸준한 공론화와 항의로 최근 구글에서 시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처럼 세계 최대 검색 포털 및 지도에서의 대한민국 관련 오류는 국가 이미지와 영토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자신에 대한 과거 ‘조폭 연루설’을 언급하며 “국힘(국민의힘)은 조폭설 조작 유포 사과 안 하십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엑스(X) 계정을 폐쇄할 것을 진지하게 권유 드린다”고 맞받았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조폭 연루설’과 관련된 국민의힘 인사들이 공천을 받았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어린 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 또 그렇게 가르친다”며 “공당인 국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힘당 소속 장모 씨가 이재명 조폭 연루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 퍼트려 질 대선을 이겼는데, 장모 씨 유죄 확정 판결로 조폭설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 명도 안 되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국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거로 추측했었는데. 이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나겠지요”라며 “허무맹랑한 조폭 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국힘의 진지한 공식 사과를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본인의 SNS 가짜뉴스 영상 유포로 곤란해지니 물타기 하려고 애쓰신다”면서 “대통령의 충동적인 SNS 정치, 더 이상 선을 넘으면 곤란하다. 엑스(X) 계정을 폐쇄할 것을 진지하게 권유 드린다”고 반박했다.그는 “김대업 병풍, 광우병 선동, 천안함 음모론, 세월호 괴담,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등등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의 유구한 조작선동 역사에 대해 사과하셨던가?”라고 반문했다.또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국힘당’이라고 칭한 것을 두고 “참고로 ‘국힘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며 “일전에 본인께서 업무보고 중에 권오을 장관에게 우리 당 명칭 문제로 면박을 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부터 모범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인천행 비행기 안에서 패키지여행 일행을 컵으로 폭행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같은 패키지 여행에 참여했던 관광객들로 알려졌다.인천공항경찰단은 15일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30대 여성 B 씨의 머리를 컵으로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A 씨와 B 씨는 같은 패키지여행에 참여하면서 여행 기간 동안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인천 도착을 10시간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A 씨의 폭행으로 두피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고 기절했다가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거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여성과 이를 기괴한 표정으로 웃으며 촬영하는 이스라엘 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한 시사주간지가 표지로 공개한 사진이다. 이스라엘 등에서 분개하며 “조작된 이미지”라고 비판했지만, 실제 사진작가가 찍은 진짜 사진으로 확인됐다.이탈리아 시사주간지 ‘레스프레소’(L’Espresso)는 최신 호에 이 사진을 표지로 내걸고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고 X(엑스·옛 트위터)에서 밝혔다.표지 하단에는 “정착민에 가담한 군인들과 함께 이뤄지는 서안지구 병합, 가자지구는 초토화됐다. 레바논으로의 진격. 시리아 국경 침범. 이란과의 전쟁. 민족 청소와 학살. 이렇게 시오니즘 우파는 ‘대이스라엘’을 형성해 가고 있다”는 문구가 적혔다.‘레스프레소’는 “이 사진은 ‘이스라엘이 대이스라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점령을 시도하는 땅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적인 가혹행위를 겪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여성을 조롱하듯 웃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겁에 질린 표정이다.이탈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조너선 펠레드 대사는 해당 표지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사진이 “현실을 조작적으로 사용해 고정관념과 적대감을 부추긴다”고 반발했다.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레스프레소는 “AI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촬영된 장면”이라며 이 사진을 사진작가 피에트로 마스투르조가 촬영했다고 밝혔다.마스투르조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작년 10월 이 사진을 찍은 사실을 알리며 “올리브 수확 초기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일부 정착민들로부터 폭력과 학대를 반복적으로 겪었다”며 “사진 속 군인 역시 무장한 상태였으며, 얼굴을 가린 군인들과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올리브를 수확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찍은 찍은 지역은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라고 설명했다.이탈리아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모나 아부아마라 대사는 사진 속 ‘마야아드’라는 이름의 여성과 직접 접촉했다며 “마야아드는 해당 사진이 촬영된 순간이 실제 위협 상황이었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과 비롯한 중동 사상자가 늘자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군의 잔혹감을 보여주는 사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이스라엘의 언론을 통해 공개돼 파장이 커질 조짐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6·3 지방선거를 50일 가량 앞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미국 싱크탱크와의 간담회에선 “외교·안보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방문 공식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기념비를 참배하고, 양국 국기를 바쳤다”고 전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근 벌어진 중동의 전쟁 상황을 보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 되새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미 기간 동안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미국을 5박 7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세부 일정은 비공개다. 앞서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보수 진영의 주요 정책을 연구하는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및 헤리티지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등의 핵심 싱크 탱크와 간담회를 가졌다”고도 밝혔다.그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 “한미동맹의 방향성, 안보와 경제, 에너지 문제, 중국의 위협, 보조함 건조에 대한 우리 조선업의 수급 능력 등 외교·안보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해 에너지 위기와 안보 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위협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위기 속에는 늘 새로운 기회가 있다. 오늘의 심도 깊은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신(新)안보전략’을 수립하겠다”고도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15일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면서 황명필 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도 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제안은) 울산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자는 절박한 시대적 호소이며, 저는 그 호소 앞에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는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해 온 세력으로부터 시민주권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민주당 강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맞선다’고 천명하고 있다. 그 강령의 정신은, 범민주 진영이 힘을 모으지 않고서는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전국 최대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노동자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키며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일은 어느 한 당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이 함께할 때, 울산은 그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앙당과 시당의 논의를 기다리되 그 결정이 지체된다면 울산의 세 후보가 직접 만나 울산 시민의 뜻을 먼저 물어 결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그는 17일 조국혁신당, 진보당과의 정책 토의를 제안하면서 “단일화는 중앙당과 시당이 적시에 완수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후보자 간 직접 대화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후보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정책 토의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두 후보에게 확답을 받았고 정식 토의는 아니지만 서로 간의 생각을 열심히 맞추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두 후보의 생각을 배우는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울산 내에선 진보당의 세력이 강한데 진보당 김종훈 후보로의 단일화가 추진되어도 후회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공정한 룰에 의해, 시민들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라 후보자 개인이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앞서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후보를 향해 “내란 청산을 위해 민주·진보 세력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원칙에 민주당은 동의하는가”라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 앵커인 마리아 바티로모가 1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이란 전쟁이 끝났다(Iran War Is Over)”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2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등에 따르면 바티로모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끝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바티로모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막 끝났다”며 “경제, 전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그는 대통령이 계속 전쟁을 과거형으로 언급해 ‘전쟁이 끝난 것이냐’고 물었다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끝났다(It’s over)’고 답했다”고 했다.또 해당 인터뷰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모닝스 위드 마리아’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갈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다만 이와 관련한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고교생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차를 구입한 뒤 무면허로 몰고 다니다 사고를 냈다.15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전 3시 30분경 금정구 두구동 도로를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가 진로 변경 중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10대 고등학생 A 군이었다. A 군은 친구 2명과 번갈아 가며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일행들과 경주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350만 원을 주고 해당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신분증이나 면허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교생들을 소환해 조사하기 전”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조현 외교부 장관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이스라엘 비판 글 논란과 관련해 “망신이라고 생각지를 않는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NS로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셨다”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연계가 있고,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조 장관에게 “지난 4월 13일은 이스라엘에게는 국가 공식 추모일이었다”며 “ 보편적 인권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 백번 이해하겠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얘기 아시나. 하필이면 이스라엘의 가장 국가적인 상처를 회복하는 그날을 목전에 앞두고 SNS로 대통령이 큰 실수를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외교부와 지금 대통령의 SNS 문구를 두고 서로 SNS로 설전을 벌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부끄러운 것은 그냥 국민 몫인가? 외교부 각료시니까 대통령의 부끄러운 실수를 두둔해야겠다는 입장은 충분히 납득하는데, 계속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조 장관은 “아니 제가 언제 부끄럽다고 그랬나?”라고 반문했고, 배 의원은 “제가 부끄럽다고 지금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금 중동 정세가 특히나 민감한 이 시기에 굳이 여기 끼어들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기사까지 나는 이런 대망신을 당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맞받았다.조 장관은 “저는 그게 망신이라고 생각지를 않는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배 의원은 “대통령께 외교에 관한 것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이므로 이렇게 SNS에 섣불리, 무지성으로 쓰면 안 된다고 충언을 하셔야 된다. 아시겠나?”라고 다시 질의했다. 그러자 조 장관은 “그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원님 말씀을 제가 접수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배 의원은 “이스라엘이 그래도 저희한테 대단히 우호 국가지 않나. 전 세계가 ‘일본해’로 표기해도 끝까지 ‘동해’라고 표기하고, 저희한테는 그렇게 외교적으로 대립할 이유가 없는 국가”라며 “지금 서로 하지 않아야 될 설전을 벌인 것이다. 하지 않도록 장관께서 충심으로 고언을 하시라”고 재차 말했다.조 장관이 “답변의 기회를 좀 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배 의원은 “답변할 이유가 없는 내용, 그냥 충언, 고언을 하시면 된다”고 했고, 조 장관은 “그러면 제가 그런 충언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군(IDF)이 전쟁터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영상을 자신의 엑스에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교부가 11일 “홀로코스트를 경시하는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규탄하자, 외교부는 다시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오해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반박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며 “부산 중흥 시대를 이끌, 부산 갈매기도 좋아하는 진짜 부산 사나이 전재수”라며 “쑥쑥 잘 올라가시기 바란다”고 추켜세웠다.이날 정 대표는 전 후보를 향해 “요즘 언론에 보면 하정우, 하정우 하던데 청와대 AI 수석 하정우 수석이 전 의원 후배라면서요?”라고 물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 할 일이 많다”고 말했음에도 또 다시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이에 전 후보는 “고등학교 6년 후배”라며 “우리 고등학교에 이렇게 걸출한 인물이 있는 줄 사실 잘 몰랐다”고 답했다.정 대표는 “전재수가 뛰어난지, 하정우 수석이 더 뛰어난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 수석은) 이곳 (부산) 북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느냐”고 질문했다.전 후보는 하 수석이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나왔다며 “지금은 사상구이지만 저희가 학교 다닐 땐 북구였다. 북구가 팽창하다 보니 사상구가 분구된 것”이라며 “그러니 (하 수석은) 북구 사단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자 정 대표는 “전 의원께 묻겠다. 하정우 수석을 좋아하느냐”고 했고, 전 후보는 “저한테 자꾸 물어보시나.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사랑한다고 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정 대표는 이날 정부의 ‘5극 3특 및 지방 주도 성장’ 정책을 거론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할 수 있는 찬스가 왔다”며 “말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산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온 도시다. 부산의 저력을 믿는다. 부산 시민의 의지를, 열정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부산은 부마항쟁에서 상징되듯 민주화의 상징이었고, 대한민국 경제력을 앞으로 이끌어갈 그런 거점, 중심, 중흥 도시로 웅비할 것”이라며 “여러분, 함께 손을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또 “이곳 해양 수도 부산이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에 진원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제 부산은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다시 찾는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부산 인구 유출과 지역 격차 심화로 도시 침체가 계속되고 청년들은 떠나가고, 그래서 자조 섞인 말로 ‘노인과 바다’라는 가슴 아픈 말을 이제는 종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는 부산이 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 엑스포 좌절로 얼마나 실망이 컸나. 이제 부산 엑스포를 실패하는 그런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도 외교력이면 외교력, 경제력이면 경제력, 군사력이면 군사력, 세계인들이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정 대표는 전날 조작 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청문회를 언급하며 “박상용 검사가 또 한 번 국회에서의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이를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 검찰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자기 멋대로 특정인의 인생을 짓밟으려 했던 정치 검찰의 행태는 명백한 국가 폭력”이라며 “정치 검찰을 넘어서 정치 깡패 수준이었다. 공권력을 이용해 한 인간의 영혼까지 사냥했던 국가 폭력, 국가 인권 범죄”라고 비판했다.또 “이것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일으켰던 그 사람들이 저지른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며 “이런 정치 검찰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에 철저하게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내고, 드러난 진실을 특검을 통해 반드시 사법 처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그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또 세월호 12주기를 맞아 이재명 정부의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2년 전 차디찬 바다에서 못다 핀 304개의 꿈을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책임지고 빠른 시간 안에 생명안전기본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란 전쟁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발언과 기행에 가까운 돌출 행동이 잦아지면서 그의 ‘정신 이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행동과 극단적 발언은 지난 10년 동안 그를 따라다녔던 ‘여우처럼 영리하게 미친 척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정말 미친 것인가’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고 위협했고, 교황을 향해 “범죄에 약하고 외교 정책도 끔찍하다”고 비난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을 뿐 예리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이 같은 발언들을 두고 “권력에 눈이 먼 광기 어린 독재자의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이 같은 폭발적 언행은 전쟁 시기에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과거에도 역량에 의심을 받았던 대통령들이 있었지만, 현대사에서 대통령의 정신적 안정성이 이토록 공개적이고 분석적으로 논의되며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적 문제를 제기해 온 민주당은 대통령을 직무 불능으로 해임하기 위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퇴역 장성, 외교관, 외국 관료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우파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공화당 출신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문명을 파괴하겠다는 발언은 강경함이 아니라 광기”라며 수정헌법 25조 발동 주장을 옹호했다. 극우 성향 방송인 캔디스 오웬스도 “제노사이드(집단 학살)적인 미치광이”라고 비판했고, 음모론자로 불리는 알렉스 존스 역시 “횡설수설하고 있고 뇌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변호사였던 타이 코브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명백히 정신이 나간 사람이며, 최근 한밤중에 쏟아낸 호전적인 게시물들은 그의 광기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 역시 SNS에 “그는 분명히 정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한 인사들을 향해 “IQ가 낮은 사람들”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들”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그들이야말로 미치광이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여론도 트럼프에 비판적이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트럼프가 나이가 들며 더 불안정해졌다”고 답했고, ‘정신적으로 충분히 명석하다’고 보는 비율은 45%에 그쳤다. 9월 유고브(YouGov)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트럼프가 대통령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 2월의 34%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민주당은 최근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트럼프에 대해 “극도로 병든 사람”이라고 했고, 하킴 제프리스 하원 의원은 “불안정하고 통제 불능”, 테드 리우 하원 의원은 더 직설적으로 “완전히 미쳤다(batshit crazy)”고 표현했다. 제이미 래스킨 하원 의원은 “치매 및 인지 능력 저하와 일치하는 징후”라며 백악관 주치의에게 평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반면 지지자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전략적인 행동이라고 해석한다. 폭스 뉴스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리즈 피크는 “트럼프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중동에서 이란의 50년 테러 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극단적인(때로는 충격적인)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나를 미치광이처럼 보이게 하라”고 말하는 등 이른바 ‘광인 전략’을 활용해왔다. 이는 리처드 닉슨이 베트남 전쟁 당시 사용한 ‘매드맨(미친자) 이론’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NYT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만큼은 연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며 “그는 이란 문명을 파괴하겠다는 위협에 대해 “나는 정말로 그럴 의사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우려를 표했다.NYT는 “두 번째 임기에서 트럼프는 더욱 통제 불능”이라며 “비속어 사용이 늘었고, 발언은 길어졌으며, 사실보다는 망상에 근거한 발언을 정기적으로 내뱉는다. 지어낸 이야기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의 정신 상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훨씬 깊다. 또한 2기 행정부에서는 1기처럼 대통령을 제어하려는 참모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프린스턴대 역사학자 줄리언 젤라이저는 “과거 닉슨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우려가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그가 그런 행동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은 바닥만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1기 때와 달리 그를 막기 위해 막후에서 움직이는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양극화 시대의 미국 정치, 특히 공화당 내부에는 이런 스타일의 리더십을 좋아하는 요소가 있다”며 “통제 불능이 될 준비가 된 사람보다 더 반(反)기득권적인 모습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강원 삼척시 유명 관광지 환선굴에서 60대 남성 관광객이 관광 도중 숨졌다.15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4일) 오후 4시 53분경 삼척시 신기면 환선굴 내 은하전망대에서 A 씨(65)가 전망대를 둘러보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가수 하춘화가 치매 투병 중인 태진아의 아내 ‘옥경이’ 이옥형 씨를 문병했다.태진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춘화 씨가 옥경이 문병차 방문해 주셨다”며 “옥경이도 하춘화 씨를 알아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브이(V) 자까지 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춘화 씨가 옥경이에게 큰 선물까지 주고 가셨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하춘화 씨 항상 건강하시고 꽃길만 걸어가시라”고 고마움을 표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하춘화가 태진아, 이옥형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태진아와 하춘화는 50년 이상 우정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다. 방송을 통해 이옥형 씨의 투병 소식을 뒤늦게 접한 하춘화는 이날 격려 방문과 함께 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옥형 씨는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투병 소식이 대중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23년 11월경이다. 태진아가 이옥형 씨를 간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평택(을)에 출마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공석이 된 곳이다. 앞서 조 대표는 “쉬운 지역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 같은 소수 정당에게는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했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되어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하여 밝혀왔다”며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제 평택(을) 국회의원이 되어 평택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평택 시민과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며 평택(을)에서 “‘국힘 제로’를 실현 하겠다, 평택을 ‘삶의 질 1위’ 도시로 만들겠다, 평택을 위한 ‘큰 정치’를 하겠다”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해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선거에서 험지가 아닌 곳이 없다. 특히 저는 거대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 하다”며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덧붙였다.이날 조 대표는 “평택(을)은, 지난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라며 “지금 이곳에는 친윤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또 “그는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전한길 씨가 주도한 극우 집회까지 참여했다.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인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네 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러한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저는 오늘부터 평택 시민의 삶으로 들어가겠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실천’으로 증명하고, ‘성과’로 응답하겠다. 진심으로 평택 시민 여러분의 진심을 얻겠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6월 3일, 평택에서 부정선거 음모론과 혐오, 극우와 내란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선명한 정치, 겸손한 정치, 깨끗한 정치로 채우겠다”며 “집권 민주당과의 연대와 단합을 더욱 강화하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승리, 민주와 민생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 희망의 근거를 평택에서부터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평택(을)에는 조국혁신당의 지역위원회가 없다. 당원도 소수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간다”며 “조국혁신당 창당 시 ‘백척간두 진일보’한 저를 받아주셨던 것처럼, 다시 한번 받아달라. 다시 한번 도와달라 다시 한번 손을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외에도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5~6자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민주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 대표는 “저희가 ‘후보 내라, 내지 말라’ 한 것 자체가 없다”며 “지금 5자 구도 정도로 경쟁이 될 것 같은데 5자든 6자든 경쟁을 통해서 이기겠다. 선거 연대를 생각하면서 출마 선언한 것도 아니고, 선거 연대를 생각하면서 선거운동 하지 않겠다”고 했다.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평택(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 전 부원장이) 출마할지 자체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것이기에 가정에 기초해서 하진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어느 분이 후보로 나오든 간에 제가 이겨야겠다”고 말했다.다자 구도가 되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5파전이 되든 3파전이 되든, 선택을 하면 표가 나눠지니까 정치공학적 계산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평택 주민들이 매우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조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안산, 평택, 군산 3 군데 중 제가 나서야만 이길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다 보니 평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평택에 주거지 등을 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집과 사무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글 논란과 관련해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언제까지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돼야 하느냐”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이스라엘 규탄 발언 영상을 공유했다가 삭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 엑스를 캡처한 사진을 들어 보이면서 “이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실제 캡처 사진 맞느냐”며 “룰라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한 것은 어떤 의미인지, 또한 급히 삭제했다면 그 이유와 경위는 무엇인지, 청와대는 일말의 거짓도 없이 해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이것을 묻는 이유는 이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관련 발언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의 SNS 계정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를 따지기 위함”이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특히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에 관한 게시글은 외교·안보 라인의 전문가들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작성하고 관리돼야 한다”며 “아무 때나 아무 글이나 즉흥적으로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이 앞서 이스라엘 군의 잔혹 행위 영상을 올린 것을 두고도 “국민들이 이 게시물과 관련해서 묻는 것은 ‘보편적 인권’의 가치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 대통령 SNS에 가짜뉴스 영상이 올라가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라며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소위 낚인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풀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을 두고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발언이었다’고 찬양했는데,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무지성적인 아부와 궤변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SNS에 가짜뉴스를 올렸다가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들은 것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외교 대참사”라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12일 엑스에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적었다.송 원내대표는 또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을 향해서도 북한 주민들에 대한 보편적 인권을 말하셔야 한다”며 “천안함, 연평도 장병들의 인권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10년 넘게 끌고 있는 북한 인권재단의 이사 추천 절차부터 밟아서 조속히 출범시킬 것을 제안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은 침략적 전쟁이었던 6·25 남침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당당하게 북한 정권의 사과를 요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경찰이 서울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를 한 50대 남성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도교는 조선 6대 왕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떠날 당시 왕비 정순왕후와 작별 인사를 나눈 장소로 알려져 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청계천 영도교 다리 이름과 다리 바닥 위에 낙서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새벽 다리 이름 ‘영도교’의 ‘도’라는 글자를 ‘미’라는 글자로 바꿔놓고, 다리 바닥에 인근 식당 이름과 방향을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영도교의 이름을 ‘영미교’로 알고 있어서 고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닥에 인근 식당 이름 등을 적은 이유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해당 사건과 별개로 특수협박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이 발표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평화 협상 추진이 이스라엘의 군사 전략과 충돌하면서 양국 간 ‘동상이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양국이 휴전을 발표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8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 고강도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및 통항 제한 등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면 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와 통화했고, 그는 레바논에서 작전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측의 우선순위는 서로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내 헤즈볼라 제거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취약해진 상태라고 보고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늦추지 않기를 원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입지를 위협하는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설명이다.미국은 이란 전쟁을 반대해 온 JD 밴스 부통령을 앞세워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군이 전력을 다해 헤즈볼라를 계속 타격하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국경 너머로 로켓 포격을 가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미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마크 워너 의원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란의 반발을 불러 휴전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선 “미국 외교정책을 외주 하청받아 휘두르는 리더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나탄 삭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서의 군사적 목표는 유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 충돌은 피하는 ‘줄타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향후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 차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주간 이란과 잠재적 합의를 협상함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와의 더 많은 이견이 드러날 수 있다”며 “테헤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나 헤즈볼라, 하마스 및 기타 대리 조직에 대한 지원 같은 이란의 역량은 미국보다 이스라엘에 더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장을 대가로 미국이 가해 온 대규모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헤즈볼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하고, 나아가 신정 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가할 것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발표 후 대국민 연설에서도 “합의를 통해서든, 전투 재개를 통해서든 우리는 그것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우선순위의 간극이 뚜렷해지면서,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 이스라엘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 휴전이 유지될 수 있을지 등에 귀추가 주목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는 편지만 남긴 채 무인 매장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음식을 가져간 남성에 대해 점주가 “명백한 절도”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의 한 무인 매장 입구 앞에는 편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자신을 일용직 근로자라고 밝힌 편지 작성자 A 씨는 “겨울에 일을 하지 못해서 돈이 없다”며 “5일을 못 먹었다. 나쁜 일 하는 것은 알지만 배가 고파서 죄를 지었다”고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신고는 하지 말아 달라. 일을 하면 (돈을) 먼저 드리겠다. 두 배로 드리겠다. 이번만 용서해 달라”고 거듭 사과했다.해당 매장 점주는 A 씨의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 (CC)TV 화면 사진을 공개하면서 “28일 오후 9시 45분경 (손님이) 이런 글을 미리 써오셔서 남기고 닭강정 및 햄버거, 음료수, 소시지 등 10여 종을 가져갔다”며 “(A 씨의 행동은) 명백한 절도”라고 지적했다.점주는 “제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이해해서 모든 분이 다 그냥 가져가신다면 저는 가게 접어야 한다”며 “아직 경찰 신고 전이니 이번 주까지 꼭 전화 달라”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다.해당 사연을 전한 누리꾼은 “진짜로 5일을 굶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도둑질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차라리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시지. 두 분 다 안쓰럽다”고 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도 “사연은 눈물 나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다”, “상황이 정말 그렇다면 훈훈하게 마무리되길 바라본다”, “진짜 배고팠으면 식당가서 밥 얻어먹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절도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수 있으며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도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후보를 향해 “‘명픽(이재명 대통령 픽)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라”고 했다.오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미래 설계자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앞서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다”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후보가 되신 후 첫 일성이 ‘오세훈 시정 심판’”이라며 “1000만 서울 시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본인의 비전과 미래 구상이 앞서야 한다. ‘오세훈 심판’이 서울의 비전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저에게 이것은 실패한 박원순 시정 10년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 서울 시민들은 이미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참혹한 퇴보를 경험했다”며 “서울시장의 위치는 단순한 민원 봉사실이 아니다. 다가올 10년, 20년의 서울을 준비하는 미래 설계자”라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정 후보에게는 어떻게 서울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명픽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대통령의 참모가 아니라, 서울시와 시민의 미래를 설계하는 비저너리(Visionary·선구자)가 돼야 한다”며 “저는 지난 5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시작된 변화’를 이제 압도적으로 완성하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 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