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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역할을 맡았던 아역배우 김설이 ‘유퀴즈’에 출연한다.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10일 방송 말미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선우(고경표 분)의 여동생으로 나왔던 아역배우 김설의 출연을 예고했다.2011년생인 김설은 2014년 영화 ‘국제시장’으로 데뷔했고, 2015년 방영된 ‘응팔’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김설은 요술 공주 밍키를 꿈꾸는 볼살 통통한 아동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진주는 어엿한 청소년이 돼 ‘유퀴즈’에 방문했다. 폭풍성장한 김설을 보자 유재석은 “어떻게 된 거냐. 아니 이렇게 컸냐”며 놀랐다. 김설은 최근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이 이를 언급하며 “모르는 건 오빠한테 물어본다더라”고 묻자 김설은 “사실 오빠보다 요즘 챗GPT가 돼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설은 이번 방송에서 춤도 선보일 예정. 끼 많고 공부도 잘하는 김설의 이야기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응팔은 올해로 방영 10주년을 맞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지역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전국 각지에 터전을 꾸린 청년들이 이제 “우리가 바꾸고 있다”는 확신으로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9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2025 청년마을 최종성과공유회’ 행사장은 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운 청년의 열기로 가득했다. 청년들은 그동안 경험하고 느낀 감정을 스스럼없이 공유했고, 발표가 끝날 때마다 테이블 곳곳에서 환호와 웃음이 터졌다. “청년이 사랑한 마을, 마을이 품은 청년”“청년마을 성과는 단지 숫자로만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에서의 일거리는 단순히 소득만을 위한 것이 아니에요.” “청년마을의 모든 활동은 실험과 시행착오의 연속입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청년마을을 운영해 온 실무자와 청년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일반적인 정책 행사나 보고회와 달랐다. 지역에서 뿌리내린 청년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변화를 자랑스럽게 공유하고, 다음 변화를 꿈꾸는 새로운 지역 혁신 축제였다.행사에 참석한 염성욱 행안부 자치혁신실 사회연대경제지원 과장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그 과정에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 스스로에게 박수쳐 달라”고 격려했다.청년마을 선배이자 지금도 현장에서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권기효 ‘의성’(2022년 선정) 대표는 “성과공유회도 날것의 우리 공간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컨벤션도 아닌 의성의 이 좁은 곳으로 여러분들을 모셨다”며 “이곳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청년들이 성장했다”고 말했다.행사는 졸업 청년마을 우수사례 발표 → 1년차 청년마을 우수사례 발표 → 3년차 우수사례 및 최종성과 발표 → 표창 및 수상 순서로 이어졌다. 총 24개 마을이 ▲유휴공간 재생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 ▲문화·모빌리티·농촌융합 ▲청년 창업 및 정착 기반 확보 등의 특색있고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했다. 졸업마을도 참여해 후배마을에게 노하우를 전하고, 청년마을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5 청년마을 최종성과 우수사례전북 익산시 청년마을인 지구장이마을은 ‘집수리 학교’를 통해 청년들이 목공·전기·수전 등 생활기술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마을 내 노후 공간을 직접 수리하는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역의 생활 문제를 공동체 기반으로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며, 기술습득-지역 공동체 참여-기여 문화 확산이 연결되는 사회연대경제형 청년 정착 모델을 구현했다.충북 보은군 청년마을 ‘라이더타운 ㅎㅇ’은 청년들의 라이딩 문화와 지역 자원을 결합했다. 지나치는 코스였던 회인면을 ‘머무는 라이더 타운’으로 전환시켰다. 가족친화형 라이딩 축제 ‘휠러스페스티벌’, 지역주민·지역청년이 함께 만드는 ‘러스틱마켓4949’ 등 여행객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로컬 생태계를 구축했다. 전남 보성군 청년마을 ‘전체차랩’은 보성의 녹차 자원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식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로컬 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유휴공간을 창업·체험 거점으로 재구성하고 지역 농가와 협력해 녹차 상품을 개발해, 청년-농가-지역 상점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정착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39개 청년마을 자립 단계로 전환”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51개의 청년마을을 지원해 왔다. 이 중 39개 청년마을이 자립 단계로 전환돼 별도 지원금을 받지 않는 ‘졸업마을’로 운영되고 있다.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청년마을은 단순한 거주·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과 연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지역혁신 모델”이라며 “청년들이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선 지역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6명이 정부 포상(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을,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11명(곳)이 행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행안부는 지역 상생 구조 확산을 위해 청년마을 우수 모델을 전국으로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연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의성=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한 펜션에서 휴가를 즐긴 여행객이 돌연 희귀병에 걸려 사망했다. 유족은 오염된 온수 욕조를 사용했다가 병균에 감염됐다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영국 더선에 따르면, 니콜라 본 씨(여∙51) 가족은 2020년 2월, 70세 된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와이트섬에 있는 탭넬팜(Tapnell Farm)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곳에서 어머니 폴렛 크룩스 씨는 온수 욕조를 여러 번 사용했다. ● 욕조에서 곰팡이 냄새…물 색깔이 녹색딸 니콜라 씨는 “온수 욕조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고 물도 탁했다. 물 색깔이 일반적인 물과 달리 좀 이상해 보였다”고 말했다. 3일째 되던 날에는 물 상태가 더 나빠졌고, 약간 녹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가족들은 주장했다.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몇 명이 발진이 생기고 몸이 좋지 않아 계획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 후 어머니는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급기야 약 1주일 후에 병세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어머니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다가 혼수상태에 빠졌고, 치료를 받던 중에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사용하지 않는 수도꼭지, 샤워기, 호스파이프, 온수 욕조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이다. ● 농장 측 “매일 관리…아무 문제 없었어”유족들은 별장의 욕조와 물이 감염의 원인이었다며 탭넬팜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족은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욕조가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은 게 발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펜션 청소와 유지 관리를 담당했던 관리자는 “나는 그동안 온수 욕조에 문제가 있는 걸 본 기억이 없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신고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행자 가족이 머무는 동안 매일 물을 테스트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유족은 “우리가 도착한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온수 욕조의 물을 테스트하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환경 보건 당국은 같은달 현장을 방문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지만, 양성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같은 농장의 다른 집 온수욕조에서는 부적합한 측정값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관계자는 “숨진 어머니가 탭넬 농장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된 게 맞는지, 그리고 이것이 그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원인 검사는 최대 2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레지오넬라균(Legionella)은 주로 물속에서 증식하는 세균으로,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이라는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인체에 들어올 경우 중증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레지오넬라균은 특히 따뜻한 물(25~45℃)에서 잘 번식한다. 냉각탑, 저수탱크, 목욕탕, 가습기, 에어컨 필터 등 관리가 부실한 물시설이나 기구로 인해 감염이 발생할 수있다. 다만 사람 간 전염되지 않으며, 오염된 물이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때 감염된다. 감염되면 고열, 오한, 마른기침 가래, 호흡곤란, 근육통, 두통, 피로감, 메스꺼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의식 혼란까지 일어난다.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을수록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의료진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는 물 공급 시설이나 기구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코미디언 서승만이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둔했던 것에 대해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서승만은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을 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며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이고 내 나이가 무색할 지경”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이, 경솔함이 문제”라며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주연 하나로 (드라마) 시그널 팀이 받을 어려움은 또 어쩌나. 앞으로는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승만은 조진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좋아하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 안타깝네요. 어떤 여자는 불륜에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게 기어 나오던데”라고 옹호성 글을 남겼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경북 영덕에서 인적 드문 새벽 시간에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한 20대 운전자가 약 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당국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5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11분경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에서 영해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 한 대가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20대 남성 운전자 A 씨는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지만, 그의 아이폰 휴대전화가 119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A 씨의 폰은 충격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하는 기능이 있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수색 인력을 투입해 A 씨를 찾아 나섰지만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3시간 동안 난항을 겪었다.그 사이 A 씨가 의식을 찾아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몸이 크게 다쳐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경찰은 아이폰 신고의 경우 위치값(GPS)이 최초 5분에 특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사고자가 재차 112에 신고를 하도록 유도했고, 그후 30분 만에 A 씨를 구조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가 4일 오후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12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윤봉길 의사(1908.6.21.~1932.12.19.)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 윤봉길 의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인 김구에게 독립운동에 투신할 뜻을 밝히고 1932년 한인애국단에 입단했다. 같은 해 4월 29일, 윤 의사는 일본의 상하이 사변 전승기념식 행사가 열리던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투척했다. 이 의거로 상하이 파견 일본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이 사망하고, 주중일본공사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군 9사단장 우에다 겐키치 중장 등 핵심 인물들이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 의사는 그해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유족대표로 참석한 윤 의사의 친손녀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장(제21대 국회의원)과 함께 이규중 광복회 부회장, 김희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김학준 매헌연구원장, 이성섭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등이 자리했다. 윤주경 원장은 “광복 80주년에 할아버지가 호국인물로 선정되어 더욱 뜻깊다”며, “할아버지는 국가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스스로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고 직접 실천하신 분”이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국가와 이웃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야르노 림넬(Jarno LIMNELL, 핀란드 국민연합당) 나토 의회연맹 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술동향 및 안보 소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나토 의회연맹 방한단이 4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나토 의회연맹(NATO Parliamentary Assembly)은 나토 회원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간 협의체로, 이번 방문단은 헝가리, 영국, 스웨덴, 룩셈부르크,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11개국 나토 회원국 의원들이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나토 의회연맹 11개국 대표단의 방문은 한국과 나토 간 안보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분기점에 있는 이 시기에 양측의 긴밀한 소통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림넬 소위원장은 “한국은 나토의 핵심 글로벌 파트너로서 국제질서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쟁기념관 방문은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오늘의 안보 도전에 대해 얻을수 있는 시사점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나토의 대응 및 협력 방향 등 주요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방한단은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각국 참전비와 UN참전기념비에 헌화하며, 6·25전쟁에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아시안 식당이 한국어 욕설을 홍보 문구로 사용해 현지 한인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류 열풍 속에 무분별한 욕설 차용은 국가 이미지에 왜곡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최근 한국 문화 알리미로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보했다. 해당 식당은 “씨X!” 등의 한국어 욕설이 들어간 영상을 만들어 SNS에 광고하고 있으며, 문법이 맞지 않는 한국어 문장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인기 한식…욕설 마케팅 이미지 왜곡 우려논란의 식당은 시칠리아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팔레르모에 있으며, 한국식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과 아시안 음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서 교수는 “아무리 한식이 요즘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며 “특히 욕설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 외국인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유럽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와 더불어 한식당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한국어·한국 문화에 대한 오용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 교수는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은 좋지만, 한국어 속어 및 욕설이 한식 홍보에 이용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최근 루마니아에서 새로 오픈한 한식당이 일본 욱일기를 사용해 항의 끝에 인테리어를 변경했듯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곧 항의해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북한 대학에서도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주민 4명 중 1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양대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은 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2025 남북 방송통신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디지털 대전환 시대, 기술로 여는 남북 방송통신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변화하는 북한 미디어와 모바일 일상 등을 살펴보는 세션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 얼굴대조 기술, 의료봉사 지원 AI 로봇 사용박민주 통일교육원 교수는 “현재 북한 대학에서도 챗GPT를 활용하고 얼굴대조 기술과 의료봉사 지원 인공지능 로봇도 사용한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과학기술 혁명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 휴대전화 가입자 약 700만명…새 스마트폰 등장마틴 윌리엄스 미국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는 650만~700만명에 이르며, 주민 4명 중 1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또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기종은 2배로 다양해졌고, 새로운 브랜드도 등장했다고 전했다.방미통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맞춰 남북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가 5일 오후 4시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25-’26 국제정세 평가와 한반도 안보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2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한다.백승주 사업회장이 좌장으로 나서며, 천명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방전문위원,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 핵안보연구실장,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노벽 전 주러시아대사, 최윤희 전 합참의장,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대사, 김귀근 전 연합뉴스 한반도부 부장, 김원수 전 유엔사무차장, 이철재 중앙일보 국방선임기자,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김용휘 융갤러리 회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되어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다. 백승주 사업회장은 “현 국제정세를 면밀히 평가하는 이번 포럼이 한반도 안보에 관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에 시작된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포럼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영진)이 4일 의정부파산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의정부파산센터는 2009년 서울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수원, 울산,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문을 열었다.이번 개소는 의정부시, 고양시,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지역 및 강원도 철원군 내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조속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추진됐다.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는 기준 중위소득 125%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회생·파산·면책절차 전반에 대한 전문 법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채무자가 불법추심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도 함께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의 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영진 공단 이사장은 “이번 의정부파산센터 개소로 경기 북부 지역 금융취약계층에게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채무 문제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회복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구조법에 따라 경제적·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실질적 법률복지 실현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국민 누구나 공정한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채무 문제, 주거·가정 문제, 범죄 피해 등 위기 상황에 처한 국민이 법률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센터망을 통해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공단은 “앞으로도 국민의 권익 향상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든든한 법률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어머니를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신이 어머니를 되살릴 줄 알았다”는 황당한 진술을 했다.충북 괴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경 괴산군 자택에서 잠을 자던 60대 어머니를 향해 망치와 흉기를 수십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1시간여 만에 경찰서를 찾아가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수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 줄 것으로 믿었다. 설령 숨지더라도 되살릴 줄 았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에게서 별다른 정신 병력은 조회되지 않았다.경찰은 A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육안으로 진위 판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위조지폐를 주로 심야 시간대에 연령대가 높은 대상에게 사용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위조 통화 취득 및 행사 혐의로 A 씨(20대)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달 13일 이천∙광주 일대 편의점과 식당 11곳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사용한 위조지폐는 맨눈으로 그냥 봤을 때는 진폐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이들은 새벽 시간대 중∙노년층이 근무하는 가게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했다. 발각 가능성이 적고, 발각돼도 도주가 용이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5만원권 위폐 20장을 소지한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에는 4장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서도 8장을 확보했다.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3시 7분 이천시 소재 편의점에서 위조지폐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섰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특정하고 같은날 오후 4시5분경 대전광역시에서 3명을 긴급체포했다.경찰은 이들이 범행 하루 전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인 B 씨에게 위폐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1일 수원시에서 붙잡았다.B 씨는 “위폐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살펴 양측의 범행 공모 정황을 확인했다.위조지폐는 컬러프린트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위폐를 직접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박지성이 훌쩍 큰 딸과 함께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박지성 아내인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과 딸의 과거·현재 사진을 나란히 비교해 올리며 “요랬는데 요래됐습니다. 해피 10th 버스데이 우리딸”이라는 글을 남겼다.한 장은 과거 박지성이 무릎 위에 어린 딸을 앉고 찍은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딸이 10살이 된 지금, 같은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이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고, 교토 퍼플상가,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행정가와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지는 2010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와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퇴사 후에는 결혼과 출산, 유학 등을 거치며 방송 활동을 멈췄다.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일상을 전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재혼을 준비 중인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교제 중에 ‘헤어질 결심’을 하게 만드는 말로 남성은 “파인 다이닝(고급 식사) 하자”, 여성은 “아침밥 해 달라”를 가장 많이 꼽았다.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달 24∼30일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재혼 교제 중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상대의 언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상대가 어떤 말을 자주 하면 재혼 의사가 떨어지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32.7%가 “파인 다이닝 하러 가자”를 선택했다. 이어 “명품 선물 사 달라”(27.6%), “자녀 학비 지원해 달라”(22.2%), “노부모 케어해 달라”(12.1%)‘ 순으로 나타났다.여성 응답자는 38.9%가 “아침밥 해 달라”를 최악으로 꼽았다. 이어 “노부모 케어해 달라”(27.2%), “파인 다이닝 하러 가자(16%)”, “명품 선물 사 달라”(12.1%)’ 등이 뒤를 이었다.온리유 손동규 대표는 돌싱 남성의 심리에 대해 “데이트비를 거의 지불하지 않는 여성이 기회 있을 때마다 고급 식당에 가자고 졸라대면 ‘나를 호구로 보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여성의 경우 “맞벌이가 대세인 시대에 남성이 아침밥을 강요하면 꼰대로 보여 재혼 의사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보이스피싱 지시에 따라 돈을 인출한 여성이 중고거래 현장에서 우연히 경찰관을 만난 덕에 600만 원 피해를 막았다. 중고거래 판매자가 바로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다.경찰청이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한 사연에 따르면, 휴직중인 강서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 A 씨는 지난달 ‘당근’으로 중고물품을 판매하기 위해 거래자 B 씨와 주택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약속장소에는 A 씨가 먼저 도착했고, B 씨는 조금 늦게 나타났다. B 씨는 “죄송하다 은행 갔다 오느라 늦었다. 강서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신분증이 도용됐으니 돈을 인출해 놔야 한다더라”며 “아유 내 정신 좀 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는데”라고 해명했다. 범죄를 직감한 A 씨는 “나도 사실은 경찰관이다. 심지어 강서경찰서 소속이다”라고 신분을 밝히면서 “이거 보이스피싱 같다”고 알려줬다.A 씨는 그자리에서 강서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 전화기에 찍힌 번호와 같은 업무폰이 있는지 확인했다. 해당 번호가 보이스피싱 번호인 것을 확인한 A 씨는 B 씨를 지구대로 안내해 피해사실을 신고하게 도왔다. B 씨는 “그날 바로 집에 왔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아찔하다”며 “그분(경찰관)을 만난 덕에 피싱 당한 것을 알게 됐고 지구대에 가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중고 거래한 물품도 맘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B 씨가 보이스 피싱범에게 잃을 뻔한 금액은 6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가 토해낸 음식물을 이웃이 대신 치워줬다는 사연이 연말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울산 동구에 사는 한 주민은 최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연을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개했다.내용에 따르면 이 아파트 106동 주민 A 씨는 아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던 중에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아이가 달걀을 먹다가 목에 걸린 음식을 바닥에 뱉어낸 것이다. 휴지가 없었던 A 씨는 곧바로 치우지 못하고 휴지를 가지러 차에 다녀왔다. 그런데 그사이 누군가 바닥을 다 치워 둔 상태였다. A 씨는 엘리베이터에 메모를 붙여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사연을 소개한 주민은 “가끔 다른 아파트에서 이웃 간에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치우신 배려심 많은 이웃도, 본인이 치우지 못해 양해를 구하신 이웃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바르게 큰다” “이웃사랑 너무 훈훈하다” “예로부터 마을의 아이는 어른들이 다 같이 키운다는 말이 있다” “진짜 어른들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유튜브 촬영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코미디언 김수용이 전기 충격을 7~8차례 받아도 반응이 없을 만큼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시행한 배우 임형준과 코미디언 김숙, 그리고 김숙의 매니저가 골든타임을 지켜냈다.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김숙티비’ 유튜브 촬영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사고 직후 김숙은 김수용의 기도를 확보한 뒤 119에 신고했고,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이어갔다.임형준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심정지 상태였다”며 “전기 충격을 했는데도 반응이 없었다. 그렇게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고 아찔했던 그날을 떠올렸다.● “가슴 답답하다”더니 ‘윽’ 하면서 쓰러져김수용은 쓰러지기 전 이미 이상 신호를 보였다고 한다. 당시 김수용은 “가슴이 답답하다”며 근처 내과 병원을 잠깐 들렀다가 현장으로 돌아왔다. 동료들이 “괜찮냐?”고 걱정하자 김수용은 “괜찮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수용은 곧바로 ‘윽’ 하면서 쓰러졌다고 한다.임형준은 “형이 워낙 장난을 잘 치시니까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 119 전화 지시 ‘박자 안내’에 맞춰 심폐소생술동료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원의 전화 지시에 맞춰 CPR에 들어갔다. 구조대원이 틀어주는 박자 기계 소리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구조대는 약 8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임형준은 “너무 초조해서 구급대가 오는 시간이 되게 길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구급대가 도착한 뒤에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구급대는 전기 충격까지 시도했지만 김수용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으로 가는 길에 김숙은 울면서 제발 깨어나기를 기도했다고 한다. ● 병원 도착 5분 전, 구급차 안에서 기적처럼 깨어나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병원에 도착하기 약 5분 전, 김수용이 갑자기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즉시 혈관 확장술을 받은 김수용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0일 퇴원했다. 임형준은 본인도 변이형 협심증을 앓은 경험이 있었다. 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 경련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심근 혈류가 저하되는 질환이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평소엔 괜찮은데 갑작스럽게 흉통이 온다. 약을 먹고 있고 응급약도 갖고 다닌다”고 밝힌 바 있다. 임형준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드러나기 하루 전, 국제 전화 번호로 ‘쿠팡 결제’를 사전에 언급하는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다는 사례가 등장해 소비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실제 결제 시점과 맞물려 “이번 사태와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A 씨는 “금요일(29일) 오전에 이상한 국제 전화가 왔는데 ‘쿠팡에서 10만 원 결제가 됐다’는 음성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상해서 그냥 끊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쿠팡과 연결된 계좌를 보니 진짜 10만 원이 빠져나갔더라”고 전했다. 알고보니 하루 전에 쿠팡이츠로 배달시켰던 2만2000원 음식값 때문에 빠져나간 것이었다. A 씨는 “쿠팡이츠는 기본 결제 단위가 10만 원이라 음시값 2만2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7만8000원은 ‘쿠팡머니’로 잘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 결제 내역 어떻게 알았지?문제는 ‘결제 사실을 국제 전화 발신자가 어떻게 알고 있었느냐’는 점이다. A 씨는 “소름 돋아서 쿠팡에 등록된 카드와 계좌를 모두 삭제했다”며 “다음 날 뉴스를 보니 쿠팡 해킹이 터져 있었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쿠팡이츠·쿠팡 관련 국제 전화 오면 무조건 조심하라”는 경고도 덧붙였다.온라인에서는 이 사례가 알려진 뒤 “타이밍이 너무 맞아떨어진다”, “나도 비슷한 국제 전화 받았다”, “당일 먹거리 주문했는데 전화가 와서 의심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어차피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털린 상황에서 이런 전화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쿠팡 “3370만 명 정보 유출”…사실상 전체 회원 피해쿠팡은 △이름 △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 등을 포함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200만 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모든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이는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유출로 보이며, 범인은 이미 퇴사한 중국인 직원으로 추정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보수 정치의 소통 방식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현실 속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이 2030 청년들과 직접 만나 감성 언어·직관적 메시지 중심의 ‘보수 언어 혁신’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정치의 언어는 직관적으로 작동하는데, 보수는 이성적 언어에 갇혀있다”며 메시지의 무게감을 덜고 청년의 언어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지역구 사무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운영하는 청년 정치·정책 아카데미 ‘코어(CO·RE)’ 1기 교육생 30여 명이 피자를 나눠 먹으며 조 의원과 정치·정책 현안을 놓고 토론했다. 이날 간담회는 보수 진영의 메시지 전략과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날선 진단으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찰진 언어’…보수의 이성적 말 와닿지 않아조 의원은 “민주당은 얄미울 정도로 ‘찰진 언어’를 쓰는 정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예를 들어 ‘모든 국민에게 25만 원’.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직관적이고 단순하다”며 “그에 대한 우리의 카운터는 뭐였나?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재정 건전성’ 같은 말은 팍팍한 삶을 사는 국민들한테 와닿지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재정 건전성과 25만 원, 누가 이길지 너무 뻔하지 않냐”며 “정치의 언어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언어다. 지금 이렇게 낭비하면 안 되는 건 알고 있지만, 감성이 앞서는 게 현실”이라며 “머리를 움직이는 건 감성이 결정한 한 다음에 그걸 합리화하는 과정에 이성이 작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긴글 NO! 현수막은 간결하게…‘주류 멘탈’ 버려야”조 의원은 효과적인 소통 방식 하나로 ‘메시지 경량화’를 꼽았다. 그는 “제발 페이스북에 긴 글 좀 쓰지 마라. 아무도 안 읽는다. 지금은 인스타도 유튜브도 쇼츠로 가지 않냐”며 “현수막도 0.5초 만에 읽을 수 있도록 한 줄로 써야 한다. 현수막을 서서 읽는 사람은 정당 관계자이고 국민들은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자성어 좀 그만 썼으면 좋겠다. 아무도 이해 못하는 데 자기 만족만 하는 오래된 언어는 좋지 않다. 젊은 사람들의 랭귀지에 맞는 언어를 좀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7승 8패의 보수…‘지는 습관’ 가장 무서워”조 의원은 보수 진영이 스스로를 ‘주류’라고 착각하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우리 보수가 운전대에 앉고 진보가 보조석에 앉은 느낌이었는데, 지금 현실은 보수가 보조석에서도 밀려나가기 직전이다. 긴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1997년 이후 보수 진영의 주요 선거를 ‘7승 8패’로 평가하며 “승률이 이미 5할 아래인데도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는 데 익숙해지는 게 가장 두려운 것이다. 국민들은 ‘내 표가 사표 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계속 지는 쪽에 표를 주지 않는다”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그러면서 “여러분 같은 청년들이 빨리 치고 올라와야 저 같은 사람이 집에 간다. 저 같은 아저씨들을 좀 빨리 집에 보내달라”고 자조적인 농담을 던졌다.● 전국 청년 모여 ‘보수 정치 리빌딩’ 실험 중코어는 ‘Conservative Representative(보수 대표)’의 약자이자 ‘핵심’을 의미하는 단어로, 보수주의 철학과 정책·입법 실무까지 청년의 눈높이로 머리를 맞대는 정치 아카데미다. 지난달 초 전국의 만 45세 이하 청년 수강생을 모집해 강의와 토론의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내달 24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리고 있다.청년들은 현역 의원과 지자치단체장, 정치커뮤니케이션 교수 등의 강의를 들은 후 토론과 비평문을 통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정치 현장 탐방과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 중에는 올해 만 17세 학생부터 아이를 가진 부부 참가자도 있다. 전국 각지에서 KTX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