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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특별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할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주점업과 부동산업, 금융·보험업, 사행 시설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한도는 10억 원이다. 대출 취급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에 대출 실적의 50%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 1.0% 금리로 지원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자금 성수기를 앞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개선하고 이자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최근 저소득 가정의 임산부 지원을 위한 ‘맘(MOM)편한 키트’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키트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저소득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했으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총 6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봉사 활동에는 공사 임직원과 청년 체험형 인턴 직원 16명이 참여해 키트를 직접 포장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맘편한 키트는 체온계, 치발기 세트, 이유식 식판 등 신생아 양육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영아를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 24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공사 인턴과 임직원이 함께 준비한 키트가 출산 가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가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안동소주 양조장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주원 NH농협은행 본부장, 사단법인 한국증류주협회, 사단법인 안동소주협회, 코마키주조, CJ올리브네트웍스, 포스코, 국세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소주스토리는 와인 수입과 유통을 선도하는 나라셀라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나라셀라는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 병을 돌파한 국민 와인 ‘몬테스’를 비롯해 약 120개 브랜드, 500여 종의 세계 와인을 독점 공급한다. 안동소주 양조장은 내년 2월 완공하여 같은 해 7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간 60만 L(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약 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전통 증류주인 안동소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외 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2023년 안동소주협회를 설립하고 공동 주병 출시, 도지사 품질 인증제 도입, 해외 주류시장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했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안동소주 매출은 211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으며, 수출은 11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이 지사는 “이번 착공식은 세계 주류산업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안동소주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가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안동소주 양조장 착공식을 열었다.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주원 NH농협은행 본부장, 사단법인 한국증류주협회, 사단법인 안동소주협회, 코마키주조, CJ올리브네트웍스, 포스코, 국세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소주스토리는 와인 수입과 유통을 선도하는 나라셀라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나라셀라는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000만 병을 돌파한 국민 와인 ‘몬테스’를 비롯해 약 120개 브랜드, 500여 종의 세계 와인을 독점 공급한다.안동소주 양조장은 내년 2월 완공해 같은 해 7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간 60만 리터(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약 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전통 증류주인 안동소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외 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경북도는 2023년 안동소주협회를 설립하고 공동 주병 출시, 도지사 품질 인증제 도입, 해외 주류시장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했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안동소주 매출은 211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으며, 수출은 11억 원으로 44% 증가했다.이 지사는 “이번 착공식은 세계 주류산업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안동소주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동그룹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일본 골프장 카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골프 시장은 골프장 개수 기준 2700여 곳으로 미국에 이어 영국과 비슷한 세계 2, 3위권 규모로 알려졌다. 대동에 따르면 일본 골프 카트 시장은 내연기관과 전동 모델로 나뉘어 있다. 전동카트 판매 비중은 2021년 32%에서 올해 4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동 모델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9%이며, 일본의 연간 골프 카트 판매량은 국내 시장보다 약 2, 3배 큰 규모다. 대동모빌리티는 일찍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올해 초 현지 골프용품 및 배터리 총판 전문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맞춤 골프카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일본형 골프 카트를 10곳 이상에 시험 공급했으며, 현지 반응을 살피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 말까지 일본 관동, 관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애프터서비스(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리점 교육 및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문준호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과 편의 사항,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지역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코스피 19개사·코스닥 3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468억 원)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8861억 원으로 28.0%(3453억 원)나 줄었다. 올 상반기 상장법인들의 총매출액은 37조5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127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20조3628억 원)가 매출액이 가장 컸으며 iM금융지주(4조169억 원)와 에스엘(2조5284억 원)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은 3개사,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27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송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의 매출이 늘고 건설업, 유통업, 금융업은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 기업은 18곳, 감소 기업은 32곳이며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은 19곳, 감소 기업은 31곳으로 조사됐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을 비롯한 각종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한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이 실적 악화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지역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코스피 19개사·코스닥 3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468억 원)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8861억 원으로 28.0%(3453억 원)나 줄었다.올 상반기 상장법인들의 총매출액은 37조5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127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20조3628억 원)가 매출액이 가장 컸으며 iM금융지주(4조169억 원)와 에스엘(2조5284억 원)이 뒤를 이었다.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은 3개사, 1000억 원 이상 기업은 27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송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의 매출이 늘고 건설업, 유통업, 금융업은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 기업은 18곳, 감소 기업은 32곳이며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은 19곳, 감소 기업은 31곳으로 조사됐다.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을 비롯한 각종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한 지역기업들의 어려움이 실적 악화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 대구지역 상반기 매출액 증가 상위 10개사〉단위: 원순위기업지난해 상반기올해 상반기증가액❶㈜티에이치엔3115억4229억1115억❷㈜이수페타시스4044억4939억896억❸㈜아바코1044억1851억807억❹㈜티웨이항공7488억8245억757억❺한국가스공사20조3005억20조3628억623억❻삼보모터스㈜7870억8423억553억❼대성홀딩스㈜6633억7089억456억❽㈜에스앤에스텍842억1186억344억❾경창산업㈜3196억3525억329억❿평화홀딩스㈜4173억4447억274억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동그룹의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가 일본 골프장 카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골프 시장은 골프장 개수 기준 2700여 곳으로 미국에 이어 영국과 비슷한 세계 2, 3위권 규모로 알려졌다.대동에 따르면 일본 골프 카트 시장은 내연기관과 전동 모델로 나눠 있다. 전동카트 판매 비중은 2021년 32%에서 올해 4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동 모델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9%이며, 일본의 연간 골프 카트 판매량은 국내 시장보다 약 2, 3배 큰 규모다.대동모빌리티는 일찍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올해 초 현지 골프용품 및 배터리 총판 전문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또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맞춤 골프카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일본형 골프 카트를 약 10곳 이상에 시험 공급했으며, 현지 반응을 살피고 있다.대동모빌리티는 올해 말까지 일본 관동, 관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애프터서비스(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대리점 교육 및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문준호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과 편의 사항,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1월 22일까지 ‘대학생 규제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대학생이 직접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행정에 창의적 시각을 더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형 규제혁신 문화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주제는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 분야의 규제 개선이다. 법령, 조례, 규칙은 물론이고 내부 지침 및 절차까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도는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2편 각 50만 원 등 총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신청은 다음 달 19일까지 경북 지역 대학(원) 재학생이나 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개인 또는 5인 이내 팀으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추후 열리는 규제 전문가 특강 현장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결과는 11월 말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인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실제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을 통해 경북도를 변화시킬 양질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는 행정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므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음악협회는 26일 오후 2시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3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결선을 개최한다. 이번 콩쿠르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대구에서 열린 국내외 예선에 총 25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2개국 52명의 해외 참가자도 포함됐다. 본선에는 38명이 진출했고, 이 중 18명이 결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선택한 곡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콩쿠르는 지난해 6월 국내 성악 단일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음악세계콩쿠르연맹(WFIMC)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총상금은 5800만 원이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또한 올해 콩쿠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자치단체 협력, 한류(K)컬처 해외 홍보사업’에 선정돼 기존 밀라노 예선에 더해 뉴욕 예선이 새로 열렸다. 이를 통해 세계 각지의 성악 인재 발굴에 힘을 더했다. 그동안 수많은 실력파 성악가를 배출하며 젊은 성악가들의 등용문이자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끄는 중추적 무대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4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가 젊은 차세대 성악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대구가 국제 음악 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신 유행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5 대구 가구쇼’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 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를 대표하는 8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400개 규모의 부스를 꾸린다. 가정용과 사무용 가구, 신혼부부와 입주 고객을 위한 혼수 가구,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전시 품목이 폭넓게 마련된다. 특히 친환경 소재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최신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반영한 차세대 가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가구 체험존’도 운영된다. 최신 디자인 소파와 모듈형 책상, 맞춤형 수납장 등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성능과 편의성, 디자인을 비교·체감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구매 판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은 오후 5시 30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지만 인터넷 사전 등록 시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대구 가구쇼는 일상 가구의 미래와 흐름을 미리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제시하고 합리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9일 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작업자들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위험구역 작업 시 열차 운행을 멈춰야 한다’는 업무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차 접근을 알리는 경보 기기가 4대 있었지만, 인근을 지나던 교행 열차 탓에 경보를 제대로 듣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20일 코레일 ‘작업시행 점검표’에 따르면 선로 외측레일 2m 이내 위험구역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열차 운행을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철길을 따라 이동하는 사이 열차가 그대로 운행되면서 지침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사고는 작업 중이 아니라 이동 중에 발생했으며, 애초 점검하기로 한 옹벽은 선로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계약에 없던 작업이 진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코레일은 “정기 구조물 점검 계약에 옹벽도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동아일보가 확보한 사고지점 100m 거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하행 무궁화호(사고 열차)와 상행 21량 화물열차가 거의 동시에 사고 지점을 통과하는 장면이 찍혔다. 이 때문에 작업자들이 열차 접근 경고음을 놓치거나 다가오는열차 소리를 듣지 못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찰 관계자는 “교행 열차가 사고 인지에 영향을 줬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20일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작업자 7명 중 4명이 휴대전화에 경보 앱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레일 폭이 155㎝, 무궁화호 차체 폭이 280㎝로 선로보다 크게 돌출돼 있었다”며 “차체가 선로 폭보다 많이 튀어나와 있다보니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무궁화호 블랙박스와 CCTV를 확보했다. 대구지검은 전담팀을 구성해 코레일과 하청업체의 관리 책임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영남이공대는 내년도 학과 및 계열 정원을 조정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급변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보건 의료계열 학과 학생 수를 늘리고 국고 지원 사업의 평가 충족, 교육과정 개편과 통합, 학과 신설 및 명칭 변경 등이 핵심 내용이다. 우선 사회복지·보육과와 청소년복지상담과는 사회복지학과로, 항공·호텔·카지노계열의 호텔·항공서비스 전공은 관광서비스계열의 항공·호텔관광 전공으로 바꾼다. 여행항공마스터과는 관광서비스계열의 웰라이프관광 전공으로, 글로벌레저서비스과는 글로벌레저서비스계열의 레저서비스 전공으로 이름을 바꾼다. 신설 ‘공공조달학과’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6월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해 추진했다. 미래융합기술학부는 35명이 늘어난 176명을 내년에 모집한다. 간호학과 정원은 올해 195명에서 198명으로 늘린다. 또 스마트 e-자동차과, 화장품화공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주요 학과는 정원을 조정한다. 글로벌베이커리과는 정원을 45명으로 늘리고, 사회복지서비스과는 주야간을 포함해 총 200명으로 증원한다. 이에 따라 영남이공대의 내년도 전체 입학정원은 주간 2131명, 야간 30명으로 총 2161명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정원 조정은 산업 현장 변화와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정 유연화와 전공의 전문성 강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운행 중이던 열차가 선로 점검 인력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선로 위를 걷고 있었고, 열차 접근을 알리는 경보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와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민간에 이어 공공 부문에서도 사고가 터지면서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52분경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903호 열차가 선로 위를 걷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기관사가 급히 제동했지만, 곡선 구간을 지나며 작업자들을 늦게 발견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근로자 7명 가운데 하청업체 소속 2명이 숨지고, 하청 소속 4명과 코레일 직원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인근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고 점검을 나선 지 불과 7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최근 폭우로 발생한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코레일 측은 작업자들이 선로 위에 올라가 있던 이유와 열차 감지 애플리케이션(앱)이 정상 작동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한 명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열차 감지 앱이 울렸지만 열차가 보이지 않아 오작동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열차 통행 7분전 선로작업 승인… “경보 울렸지만 오작동인 줄”열차에 치여 선로작업 2명 사망저소음 전기열차 접근 몰랐을수도… 경보앱 정상 작동 여부도 조사‘수풀 우거진 곡선구간’서 사고… 철도 산재 느는데 안전인력 줄여19일 오전 10시 52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곡선 구간을 빠져나온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질주했다. 그 앞에는 비탈면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선로 위를 걷던 작업자 7명이 있었다. 기관사가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속도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사고로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 소속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함께 이동하던 코레일 직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보 울렸는데 열차 안 보여 오작동인 줄”이날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수해로 인해 유실된 토사면을 복구하기에 앞서 사전 점검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7분 전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고 현장에 들어섰다. 선로 밖에는 비탈진 공간이 있어 작업자 모두 선로 위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당한 관계자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서 (열차가 오고 있다는) 경보가 울렸는데 열차가 보이지 않아 오작동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코레일 직원은 열차가 일정 거리 내로 오는 걸 감지해 경고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울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은 당시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 중이다.전기로 달리는 무궁화호는 소음이 작아 작업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경북소방본부는 브리핑에서 “해당 기차가 전기로 가서 소음이 별로 안 났다고 하더라. (열차가 오는 걸)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작업자들은 안전을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노반(철도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을 따라 이동하는데, 코레일은 작업자들이 실제 노반을 통해 이동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도 작업이 있었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에는 승객 9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구간이 약간 곡선이었고, 수풀이 우거진 점도 사고를 키웠다. 기관사는 사고 지점보다 약 120m 앞선 곡선 구간을 지난 뒤 뒤늦게 작업자들을 발견하고 급히 제동했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 시간만 제대로 확인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경상자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시 중대재해처벌법 및 철도안전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코레일 사장 해임까지 건의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산재 늘었는데 안전 인력은 줄여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코레일 작업 현장에서 대형 참사가 터졌다.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안전 불감증이 드러난 것이다.이번 사고가 우연히 발생한 불운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 66건이던 철도 관련 산재 사고는 2023년 78건으로 증가했다. 산재 사망자는 2020년 이후 매년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명이었다. 지난해 8월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전차선 보수 작업을 하던 코레일 소속 30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하지만 코레일 내 안전 인력은 2022년 1만6343명에서 지난해 1만6175명으로 2년 새 168명이 줄었다. 안전 예산은 2023년 3조6164억 원에서 지난해 3조7524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집행액은 3조2531억 원에서 3조1471억 원으로 되레 줄었다. 안전 투자 예산을 편성하고도 제때 쓰지 못한 것이다.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휴먼 에러’를 체계적으로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작업 시간이 너무 짧게 책정돼 무리하게 이동한 건 아닌지, 장비 노후화 문제는 없는지 등 안전 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19일 오전 10시 52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곡선 구간을 빠져나온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질주했다. 그 앞에는 비탈면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선로 위를 걷던 작업자 7명이 있었다. 기관사가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속도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순식간에 작업자들이 튕겨 나갔고, 안전모와 장비가 철로에 흩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은 비명과 절규로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로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 소속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함께 이동하던 코레일 직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보 울렸는데 열차 안 보여 오작동인 줄”이날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수해로 인해 유실된 토사면을 복구하기에 앞서 사전 점검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7분 전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고 현장에 들어섰다. 선로 밖에는 비탈진 공간이 있어 작업자 모두 선로 위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당한 관계자 중 1명은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서 (열차가 오고 있다는) 경보가 울렸는데 열차가 보이지 않아서 오작동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코레일 직원은 열차가 일정 거리 내로 오는 걸 감지해 경고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작업용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울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은 당시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 중이다.전기로 달리는 무궁화호는 소음이 적어 작업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경북소방본부는 브리핑에서 “해당 기차가 전기로 가서 소음이 별로 안 났다고 하더라. (열차가 오는 걸)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작업자들은 안전을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노반(철도 궤도를 부설하기 위한 토대)을 따라 이동하는데, 코레일은 작업자들이 실제 노반을 통해 이동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당시 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도 작업이 있었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에는 승객 9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구간이 약간 곡선이었고, 수풀이 우거진 점도 사고를 키웠다. 기관사는 사고 지점보다 약 120m 앞선 곡선 구간을 지난 뒤 뒤늦게 작업자들을 발견하고 급히 제동했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 시간만 제대로 확인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경상자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사고 당시 중대재해처벌법 및 철도안전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코레일 사장 해임까지 건의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산재 늘었는데 안전인력은 줄여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코레일 작업 현장에서 대형 참사가 터졌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안전 불감증이 드러난 것이다.이번 사고가 우연히 발생한 불운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코레일에 따르면 2020년 65건이던 철도 관련 산재 사고는 2023년 78건으로 증가했다. 산재 사망자는 2020년 이후 매년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명이었다. 지난해 8월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선 전차선 보수 작업을 하던 코레일 소속 30대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하지만 코레일 내 안전인력은 2022년 1만6343명에서 지난해 1만6175명으로 2년 새 168명이 줄었다. 안전예산은 2023년 3조6164억 원에서 지난해 3조7524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집행액은 3조2531억 원에서 3조1471억 원으로 되레 줄었다. 안전 투자를 편성하고도 제때 쓰지 못한 것이다.전문가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휴먼 에러’를 체계적으로 줄이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이번 사고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작업 시간이 너무 짧게 책정돼 무리하게 이동한 건 아닌지, 장비 노후화 문제는 없는지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영남이공대는 내년도 학과 및 계열 정원을 조정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급변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보건 의료계열 학과 학생수를 늘리고 국고 지원 사업의 평가 충족, 교육과정 개편과 통합, 학과 신설 및 명칭 변경 등이 핵심 내용이다.우선 사회복지·보육과와 청소년복지상담과는 사회복지학과로, 항공·호텔·카지노계열의 호텔·항공서비스 전공은 관광서비스계열의 항공·호텔관광 전공으로 바꾼다. 여행항공마스터과는 관광서비스계열의 웰라이프관광 전공으로, 글로벌레저서비스과는 글로벌레저서비스계열의 레저서비스 전공으로 이름을 바꾼다. 신설 ‘공공조달학과’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6월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협약해 추진했다.미래융합기술학부는 35명이 늘어난 176명을 내년에 모집한다. 간호학과 정원은 올해 195명에서 198명으로 늘린다. 또 스마트 e-자동차과, 화장품화공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주요 학과는 정원을 조정한다.글로벌베이커리과는 정원을 45명으로 늘리고, 사회복지서비스과는 주야간을 포함해 총 200명으로 증원한다. 이에 따라 영남이공대의 내년도 전체 입학정원은 주간 2131명, 야간 30명으로 총 2161명이다.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정원 조정은 산업 현장 변화와 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정 유연화와 전공의 전문성 강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섬유박물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0월 12일까지 ‘섬유,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섬유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리의 일상까지 어떻게 확장했는지 확인하고, 미래 섬유의 발전 방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통적인 직물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고기능성 소재, 3차원(3D) 프린팅 패션,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의상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최근 과학기술은 빛의 굴절을 활용하는 ‘메타물질’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망토 구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빛의 흐름을 조작할 수 있는 콘텐츠인 ‘투명망토 체험’을 선보인다. 특정 각도에서 모습이 사라지는 시각적 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섬유가 미래 기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면서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잉크젯처럼 섬유 위에 직접 입체 구조를 출력하는 ‘폴리젯(PolyJet)’ 기술은 원단 낭비 없이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디자이너 이승익과 한나신의 작품을 통해 이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이달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총 12회에 걸쳐 패션 인문학 강좌 ‘옷장 속 과학’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뽑혔다. 섬유 패션을 과학과 인문학의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각 수강생 30명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전시와 강좌는 모두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섬유박물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0월 12일까지 ‘섬유,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섬유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리의 일상까지 어떻게 확장했는지 확인하고, 미래 섬유의 발전 방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통적인 직물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고기능성 소재, 3차원(3D) 프린팅 패션,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의상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최근 과학기술은 빛의 굴절을 활용하는 ‘메타물질’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망토 구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빛의 흐름을 조작할 수 있는 콘텐츠인 ‘투명망토 체험’을 선보인다. 특정 각도에서 모습이 사라지는 시각적 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섬유가 미래 기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면서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잉크젯처럼 섬유 위에 직접 입체 구조를 출력하는 ‘폴리젯(PolyJet)’ 기술은 원단 낭비 없이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디자이너 이승익과 한나신의 작품을 통해 이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AI 기반 디자인 시스템은 패션산업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AI는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산업 구조의 변화를 예고한다.대구섬유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이달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총 12회에 걸쳐 패션 인문학 강좌 ‘옷장 속 과학’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뽑혔다. 섬유 패션을 과학과 인문학의 시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각 수강생 30명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이번 전시와 강좌는 모두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tmuseum.org)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 소멸 및 인구 위기 극복 방안과 균형 발전, 달성군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12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달성군의 여러 지표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 군수는 “지방자치 30년을 맞은 지금, 기초지방자치단체 발전과 미래 청사진이 국가 당면 과제를 해결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달성군처럼 하면 된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달성군은 양질의 주거·교육 환경과 일자리,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했다. 최근 통계청 인구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달성군의 출생아 수는 1700명으로 전국 82개 군(郡) 단위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9년 연속 1위 기록이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크게 웃돈다. 평균 연령은 43.1세로, 대구시뿐만 아니라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대구시에 편입돼 올해 30년을 맞았다. 편입 당시 11만3000여 명이었던 인구는 올해 기준 2배 이상인 26만4000여 명으로 늘었다. 산업단지는 4곳에서 8곳으로 증가했다. 이곳 산단의 생산액은 약 16조 원으로 대구 전체 산단의 44% 이상이다. 또 수출액은 약 59억 달러(약 8조2000억 원)로 대구 지역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출생아 기록의 배경은…. “달성군의 특수한 여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우선 도심과 비교해 집값이 저렴하다. 도시철도 1, 2호선과 고속도로 등 교통이 참 편리하다.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이유다.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등 8개 산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기관이 있어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하다. 지역민의 수요를 잘 반영해 꾸준히 추진한 자체 보육·교육 사업이 더해져 저출생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본다.” ―새로운 보육 사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를 전담 배치한 것과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교육 부담을 덜고,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도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올해부터 대구시 최초로 지역 모든 어린이집 24개월 이상 아이의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하는 무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사업도 전국적 관심을 받는다. “2023년 달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입시설명회와 진로 진학 상담, 해외 영어 캠프 등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접어든 가정들이 학군 변화, 대입 준비 등의 큰 부담에도 불구하고 달성군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 학부모 반응도 뜨겁다. 6월 개최한 대입 성공 전략 설명회에는 참가 정원 600명을 채웠다.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로 떠난 중등 영어 여름 캠프는 30명 정원에 62명이 신청했을 정도다.” ―청년을 위한 정책도 활발한데 성과는…. “고향 대구에 머물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9월 기업 일자리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구지면 농공산업단지에는 국비 60억 원으로 4층 규모의 청년문화센터를 짓는다. 창업가를 양성하는 달성청년센터는 2023년부터 가동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업무 협약해 원스톱 지원이 이뤄진다. 다음 달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공부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달성청년마당이 문을 연다. 지난해부터 대구 지역 최초로 ‘군복무 달성청년 상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입대 후 갑작스러운 사고 및 재해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 상해와 질병, 후유장애 등 12개 항목을 보장한다. 지난해 62건, 올해 5월까지 36건을 지원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매년 사문진에서 열리는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는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인 선교사가 1900년 이곳 나루터를 통해 한국에 처음 피아노를 들여온 역사적 배경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것이 주효했다.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홍보관 ‘디아크’는 힐링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태는 독창적인 곡선미를 자랑한다. 매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명실상부 대구의 대표 축제다. 명예 군민인 방송인 고(故) 송해 선생과의 인연을 계기로 조성한 송해공원도 계절마다 멋진 풍광으로 많은 사랑은 받는 관광지다. 이 밖에 화원읍 남평문씨본리세거지, 하빈면 육신사, 구지면 도동서원 등은 옛 전통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한다.” ―내년 재선 도전은…. “최근 ‘달성 혁신’만 생각하고 있다. 고견을 듣기 위해 자세는 더욱 낮췄다. 얼마 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한 배경이기도 하다. 공직 중심이 아닌 철저히 주민, 즉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 혁신 없이 달성의 미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별화는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재선의 기회도 주민들이 줄 것으로 믿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118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남이공대는 교육혁신 전략과 사업 추진 실적, 자체 성과관리 등 모든 평가 영역에서 S등급을 받았다. 이 대학은 특히 지역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혁신 전략과 체계적 이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혁신 전략 수립에 따른 이행 실적 및 계획 부분에서는 창의 융합 교육 실현 및 환경 구축과 관련 교육과정 개발 등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대학 발전 계획에 따른 성과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사업 프로그램의 유지와 확대, 폐지를 성과 분석에 따라 결정하는 등 실행력을 입증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산학 공동연구, 취업 연계, 기업 간담회 등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했으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대학 간 협력도 활발하게 추진한 부분이 주요했다는 평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대학의 혁신과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미래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지역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