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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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06-24~2025-07-24
정치일반38%
사회일반38%
국제일반6%
정당5%
대통령4%
사건·범죄3%
문화 일반3%
국회2%
경제일반2%
일본-1%
  • 李대통령 나토 불참에…野 “北 눈치 보는 왕따 외교”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 “실용외교 아닌 북한 눈치 보기 외교” 등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국익을 최우선에 둔 냉철한 선택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제 외교안보정세가 우리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이보다 더 시급한 국내 현안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과 이로 인한 우방국과의 균열을 좋아할 나라는 중국, 러시아, 북한일 것”이라며 “북한 눈치보기 외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는 왕따 외교의 길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지금 중동 문제, 여러 가지 현안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내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국내 문제보다 지금은 우리가 외교적인 협상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웬만하면 국제사회의 공조, 우리나라의 국익 외교 등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나토 회의에 참석해서 다양한 국익 외교를 펼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재고해야 한다”며 “중동 정세 때문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중동 정세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안이한 현실 인식이 부른 외교적 실책”이라며 “자유·민주주의·법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동맹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적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두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현안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참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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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주진우 “김민석 출판기념회, 6억원 걷혔을 것”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수익을 겨냥해 “6억 원이 걷혔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판기념회가) 유력 정치인에게 ‘현금 저수지’가 돼 버렸다.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직격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자의 불법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한 게시글을 세 차례나 연이어 올리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경조사비,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돈봉투를 모아 집에 쌓아두고 썼다니 충격적”이라고 올렸다. 이어 “공직자가 경계해야 할 ‘돈 인지 감수성’ 상실”이라며 “현재 얼마의 현금이 남았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주 의원은 또 “두 차례 총선에서 후보자 재산을 공개함에 있어 현금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따져보니 공직자윤리법을 6차례, 공직선거법을 2차례 위반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 당연히 낙마 사유”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연말정산 자료 분석을 토대로 “김 후보자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1000만 원이 전부인 데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 원”이라고 불법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같은 날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그 기간에 경조사도 있었고, 출판기념회도 2번 있었다”며 “국회의원이 그런 경험을 했을 때 대충 생각할 수 있는 통상적 액수가 있지 않느냐, 그것만 맞춰봐도 맞다”고 했다. 다만 “(야당이 주장하는 금액차인) 8억 원 중에 2억 원은 제가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한 아이의 학비”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아닌 전 부인이 냈다는 것이다.주 의원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출판기념회의 검은 그림자. 김민석 후보가 국민 앞에 실상을 드러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핵심은 출판기념회“라며 ”김 후보자가 기타 소득에 대한 해명을 할 때 가장 큰 수익원인 출판기념회 얘기는 쏙 뺐다. 켕기면 피하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 학비를 제외한) 김 후보 해명에 의하더라도 출판기념회 두 번에 거의 6억 원이 걷혔을 것으로 보인다“며 ”출판기념회를 할 때마다 3억 원 안팎의 눈먼 현금, 써도 국민들이 모르는 돈을 걷은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주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취지로 ”대한민국에 인재는 많다“며 ”김 후보와 출판기념회에 현금 봉투를 놓고 갔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유착 관계를 굳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릴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구태 스폰서 정치에 물들어 현금 6억 원을 국민 몰래 쓰고도 뭐가 문제냐는 식의 마인드라면 김 후보자는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고도 쏘아붙였다. 또 “권세 높은 의원 나리들은 왜 돈을 장롱에 보관할까, 장롱도 이자를 주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2012년 10월 트위터에 “돈 많은 분들은 왜 돈을 장롱에 보관할까, 장롱도 이자를 주나”라고 쓴 글을 인용한 것이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불법 재산 증식 의혹과 칭화대 학위 취득 논란, 자녀 특혜 의혹 등을 강하게 따져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는 재산 관련 의혹 등을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 시한이 있다”며 “그때까지 다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고 큰 결론을 말씀드리면 (수입은) 다 소명이 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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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까지 최대 180㎜ 폭우…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20일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재난문자 메시지와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취약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밤부터 이튿날인 21일 오후 사이에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해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은 과거 피해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과 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에는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유사시에는 대피 등 충분한 조력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30~80㎜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 ▲강원동해안 10~50㎜ ▲대전·충남남부 50~100㎜(많은 곳 180㎜ 이상) ▲세종·충남북부·충북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21일)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20~80㎜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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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 메시지, ‘모자이크’로 민감정보 가린다…스포 방지 기능 추가

    카카오톡이 메시지 내용을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채팅방에 ‘스포일러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메시지 입력창에 쓴 문구 중 가리고 싶은 부분을 길게 누른 뒤 ‘스포 방지’ 기능을 선택하면 메시지가 가려진 상태(모자이크)로 전송된다. 이를 상대가 클릭하면 메시지는 보여지고, 한 번 확인한 뒤 창을 닫으면 다시 모자이크 상태로 바뀐다. 스포일러 방지를 설정한 부분은 채팅방 리스트 등 카카오톡 내부 서비스 및 모바일 기기 알림 메시지 등에서 모두 가려진다. 채팅방 말풍선당 최대 10개까지 ‘스포 방지’를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안드로이드·iOS·윈도우 v25.5.0 이상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맥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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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아빠 찬스 등 김민석 OUT” 與 “겁먹은 개처럼 요란하게 의혹 던져”

    국민의힘이 20일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겁먹은 개’에 비유하며 “온갖 의혹을 요란하게 던지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논란의 대응하는 김 후보자의 자세와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과거 전과에 대해서 엄연히 사실인데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정치 검찰이니 표적 수사이니 운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02년 불법 자금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확정받은 데 대해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라며 “대통령 자체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정치적 선동으로만 일관하니까 총리 후보자도 면피하기 위해서 따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전부 도덕성의 문제가 있고 범죄의 전력이 있으니 그 밑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인사에 있어서 도덕성 검증은 보나 마나 기대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인준하게 된다면 공직 사회에 윤리 기준은 무너지고 사법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국민 불신이 조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국민무시 불량인사, 즉각철회가 민심’ ‘아빠 찬스 김민석 OUT’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보여주는 거울이다. 그 거울 속에는 도덕도 겸손도 국민도 없었다”며 “이대로 강행한다면 김민석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정권 전체가 무너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野 공세에…與 “발목잡기” 金후보자 “소명 가능”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를 연일 거론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생부터 살리자”고 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며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 공세가 거센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인사청문회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죽했으면 SNS를 통해서 칭화대 관련 출입국 기록, 증여세 납부 현황과 같은 자료들을 공개하나 싶을 정도”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칭화대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출입국 날짜·비행편명 등의 기록을 공개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위기의식이 상당해 보인다”며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온갖 의혹을 요란하게 던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중 가장 요란한 공격수인 주진우 의원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기도 하다”며 “일각에서는 주진우 의원을 차라리 국무위원으로 추천해 인사청문회를 해보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도 페이스북에 “(주 의원이) 국민검증 받을 좋은 기회”라고 했다.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불법 재산 증식 의혹과 칭화대 학위 취득 논란, 자녀 특혜 의혹 등을 강하게 따져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자는 재산 관련 의혹 등을 청문회에서 모두 소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도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전날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될 사안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고, 청문회 과정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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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폭탄에 주택 침수-차량 고립…내일까지 최대 180㎜ 더 온다

    19일 밤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와 하천의 통행이 통제됐다. 차량이 지하터널에 고립되거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1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8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 사고의 우려도 있다.2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경 고양시 대화동에서 “지하 터널을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바퀴 높이까지 물에 잠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6시 48분경 양주 장흥면 송추역 인근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며 차량 통행이 불가하다는 신고도 있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청계천·도림천·안양천·성북천·정릉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의 통행은 금지됐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현재는 모두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인천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폭우로 이날 새벽 계양 지하차도 양방향을 통제했다가 통행을 재개했다. 같은 날 새벽 5시 15분경에는 서구 오류동에 있는 공장단지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 후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서구 검암동과 미추홀구 숭의동, 남동구 간석동의 주택이 침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 조치했다. 서구 오류동 도로에선 맨홀 뚜껑이 열려 주위가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과 내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30~80㎜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 ▲강원동해안 10~50㎜ ▲대전·충남남부 50~100㎜(많은 곳 180㎜ 이상) ▲세종·충남북부·충북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21일)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20~80㎜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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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총리 발목잡기 말고 민생부터…국힘에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며 국민의힘에도 협력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발목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를 연일 거론하며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것과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둘러싼 갈등을 겨냥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추경안을 처리해야 하고 노동자, 농민, 취약계층을 위한 수많은 민생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MF 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것처럼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돌파할 때”라며 “국민과 정부는 앞서가는데 정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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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 벽에 ‘쾅’…부부 2쌍중 뒷좌석 아내들만 사망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승용차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6분경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그랜저 차량이 주차장 벽면을 강하게 충격했다. 이 사고로 뒷자리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2명은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매 부부로, 귀갓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이 지하주차장 경사로를 내려온 뒤 직진 구간에서 급가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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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스라엘 병상 1000개 대형 병원에 미사일 보복

    이란이 이스라엘 남부지역 대형 병원에 미사일 보복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도 즉각 재보복을 시사하면서 두 나라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즈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이날 새벽 남부에 위치한 소로카 병원을 공격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00개가 넘는 병상을 소유한 이 병원은 남부지역 주민 약 100만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같은 날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이란의 공격 직후 의료진 등 직원과 환자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병원 복도에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했고, 깨진 유리조각과 부숴진 의자 등이 널브러져 있다. 이 병원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부상당한 다수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이란이 소로카 병원을 표적으로 삼았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해야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재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병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민간인을 공격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이란은 소로카 병원 외에 이스라엘 수도인 텔아비브와 인근의 라마트간, 홀론 등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는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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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장모’, 양평 농지 불법 임대 혐의로 檢 송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최 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21~2023년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농지 2개 필지(약 3300㎡)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으로 임대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해당 농지를 2005년부터 소유했으나 실제 스스로 농사를 지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최 씨가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투기 목적으로 양평 농지를 취득했다”는 취지로 고발장을 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5년을 고려해 2020년부터 최 씨가 스스로 농사를 짓지 않고 농지를 타인에게 빌려준 일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그 결과, 최 씨가 농사를 직접 지은 적 없고 2년 정도 불법 임대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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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극 의심 ‘이재명 기표 용지’, 알고보니 선관위 사무원 실수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투표사무원의 실수 등이 겹쳐 벌어진 일로 판단된다고 18일 밝혔다. 선관위는 신고한 유권자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었다.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선거인이 교부받은 회송용 봉투에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간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6·3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달 30일 용인 수지 성복동주민센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나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관외 지역에 사는 20대 여성 A 씨가 투표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회송용 봉투는 주민등록지 이외 지역에서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에게 배포된다.선관위는 “사전투표 2일차인 30일 성복동사전투표소에서 관외 선거인 B 씨가 투표용지 1매와 회송용 봉투 1개를 받았어야 했으나 투표사무원 실수로 투표용지 1매와 회송용봉투 2개를 교부받았다”며 “B 씨가 투표용지에 정상적으로 기표한 후 봉투 봉함 과정에서 2개의 회송용 봉투 중 주소라벨이 부착되지 않은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투표사무원에게 반납하고 주소라벨이 부착된 봉투는 빈 채로 투표함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투표사무원에게 반납한 그 투표지가 들어간 회송용 봉투를 이 사건 해당 선거인 A 씨가 투표사무원으로부터 교부받게 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서 선거인 B 씨에게 교부된 주소 라벨이 부착된 빈 회송용 봉투는 해당 선관위의 접수 및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가 들어있지 않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거인이 사무원 실수로 회송용 봉투 2장을 받았는데 기표한 투표지가 든 봉투를 반납했고, 이를 다른 선거인이 교부받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선관위는 A 씨의 자작극을 의심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선 “일련의 과정은 전례가 없었고 실제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라며 “사전투표 기간 중 부정선거 주장 단체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표방해 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한 투표소 등에서의 혼란이 많았기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를 의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만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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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노부부 투서 의혹에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음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자신을 둘러싼 ‘노부부 투서 사건’ 의혹과 관련해 “청문을 앞두고 저질 극우 유튜브나 언론을 빙자한 지라시들에 의해 (해당 사건이) 유통되고 있나 본데 결론부터 말하면 정치검찰의 천인공노할 허위투서 음해사건”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을 겨냥해선 “기레기가 아닌 쓰레기” “살인청부집단”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적수사, 증거조작, 허위보도, 증인압박 모두 설마가 사람 잡는 수준으로 윤석열 류의 이 나라 정치검사들이 해온 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노부부 투서 사건’은 2008년 한 월간지가 보도한 내용이다. 김 후보자 지역구에 살면서 사업체를 운영했던 60대 노부부가 2004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에 앞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에 “수양아들 노릇을 한 김 (당시) 최고위원이 (신보기금에) 대출을 알선해 6억 원의 자금을 빌려갔다”는 투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어떤 노부부가 제게 돈을 뜯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인데 대한민국이 그런 일을 그대로 둘 정도로 허술한 나라이며 그게 사실이라면 그분의 자식들이 가만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청탁을 미끼로 제3자의 돈을 착복한 한 지역주민이 제게 그 청탁을 민원했고 저는 들어주지 않았다”며 “놀랍게도 그분은 제게 돈을 줬다는 허위투서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저는 제 보좌관이 녹취했던 그분과의 대화록을 검찰에 자진제출해 투서의 음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들이 무혐의 처리한 투서를 먼지 쌓인 캐비닛에서 찾아내 (언론에) 넘긴 것도 검찰이었을 것”이라며 “두 번째 표적 사정으로 저를 압박하던 시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을 겨냥해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을 하는 검찰의 빨대가 돼 보도라는 명목으로 한치의 합리도 없이 지면에 팔아대는 집단을 저는 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라 본다”며 “펜으로 사람을 살리는 정론은 못 될지언정 펜에 독을 묻혀 생사람을 암살하는 무양심 살인청부집단이 돼서야 쓰겠는가”라고 비판했다.여야는 이달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전날 합의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재산과 금전 거래, 아들 입시 관련 의혹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해명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불법 자금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확정받은 데 대해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했다. 아들이 고교 시절 추진했던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동료 의원이 대표발의한 데 대해선 “대학진학 원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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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크루즈 ‘오스카 무관’ 한 풀었다…데뷔 43년만에 아카데미 공로상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2)가 아카데미(오스카) 공로상을 받는다. 유독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던 톰 크루즈는 데뷔 40여 년 만에 첫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아카데미 공로상 행사인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 예술·과학 분야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아카데미 측은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과 관객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1982년 데뷔한 톰 크루즈는 꾸준한 작품 활동에도 매번 오스카 수상은 실패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과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에 AP통신은 “톰 크루즈가 처음 오스카 후보에 오른 이후 35년 만에 받는 트로피”라고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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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한 홍준표 “정치 보복 없길…국힘은 나와 상관 없는 당”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 및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해산’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보수진영 재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출범했는데 새 정부가 정치 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가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일 대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일주일 만인 10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국민의힘은 하와이로 특사단까지 보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했으나, 그는 끝내 거절한 뒤 페이스북에 연일 국민의힘을 직격하는 글을 남겼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선후보 경선할 때 이미 한 얘기”라며 “(특사단 등) 김대식 의원이 하와이 왔을 때도 대선 지면 위헌정당으로 해산당한다. 그러니까 대선에서 이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국힘을 겨냥해 “이재명 정권이 특검 끝나면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국회에서 통과시킨 뒤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5대 개혁안을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한 물음에 “나는 이미 탈당했다”며 “그 당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가 할 말이 뭐 있겠나”라고 했다. 또 ‘신당 창당 가능성’ ‘보수진영 재편 역할’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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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대통령실 “사진 촬영 요청 많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한복을 차려입고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3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한 리셉션(환영 행사)에 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는 G7 정상회의 초청국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부부가) 리셉션에서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의 드레스코드는 전통의상 또는 정장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 의상 때문인지 (김 여사가) 사진 촬영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다수는 정장 차림을 했고, 전통의상을 입은 이는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 외교’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김 여사는 순방 기간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폭스카니가 주관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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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女, 순찰차 6대 들이받고 13㎞ 질주…30분 추격끝 검거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도주극을 벌인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13㎞가량 도주하면서 순찰차 6대를 잇달아 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격전은 순찰차가 A 씨 차량을 사방에서 가로막은 뒤에야 끝이 났다. A 씨는 도주한지 30분 만인 오전 6시 30분경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검거됐다. 같은 날 오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 씨 차량을 8대의 순찰차가 포위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다행히 이번 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인 결과,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약물 검사 등을 진행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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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공동성명 “이스라엘 자위권 인정…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명확히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G7 정상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성명에 참여했다.G7 정상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도 “민간인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이란은 지역 불안정과 테러의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사태의 해결이 가자지구 내 휴전을 포함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의 광범위한 완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경계하고 시장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을 포함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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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훈련 韓소방관들 교통사고 구조… “교과서 같다” 극찬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한국 소방공무원들이 귀가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벌였다. 미 소방당국은 이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구조 활동은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I-76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이뤄졌다. 차량 한 대는 전복된 상태로, 당시 운전자는 내부에 갇혀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은 이를 목격하고는 즉시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 뒤 911에 신고하고 전복된 차량의 뒷유리를 통해 내부로 진입했다. 운전자가 의식과 호흡이 없자 차량 밖으로 빼내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소방대원들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현지 소방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다만 해당 운전자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에 참여한 소방대원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기평·편영범·조인성 소방장, 김영진 소방교, 전남소방본부 소속 김구현 소방위 등 총 5명이다. 미 콜로라도주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소방대원들의 구조 활동은 모든 소방관이 따라야 할 교과서 같은 대응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훈련 중에도 실전처럼 대응해 현장활동에 참여한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의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이 되겠다”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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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으면 버려지는 것도…” 유쾌한 90대 ‘셀카 할머니’ 별세에 애도 물결

    일상적인 소재로 독특하고 재밌는 사진을 촬영해온 일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니시모토 키미코 씨가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니시모토 씨는 사진 한 장으로 ‘늙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작품이 가득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니시모토 씨를 추억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셀카 할머니’로 불리던 니시모토 씨가 9일(현지 시간) 사망했다. 이는 생전 고인이 운영하던 인스타그램에 그의 아들이 부고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아들은 “우리 어머니는 항상 미소와 함께 창작을 즐겼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 어머니는 정말 축복받았다”며 “엄마의 세 번째 인생은 정말 풍요로웠다”고 했다. 1928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고인은 8살 때 일본으로 이주했다. 구마모토 현에 정착한 그는 미용사로 일하며 27세에 결혼한 뒤 세 자녀를 키워냈다. 평생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사진에 입문한 것은 72세라는 뒤늦은 나이였다. 70대에 접어들면서 ‘나이 든 자신도 쓰레기봉투처럼 버려져야 되는 존재로 사회에서 인식되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웃음을 자아내는 셀카를 찍고 독학으로 사진 편집을 익혔다. 실제 고인의 사진에는 유쾌함이 묻어난다. 자신이 쓰레기봉투에 들어가 버려진 모습을 표현하며 “늙으면 버려지는 것도 삶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버려지는 게 두려워 사진을 시작했다던 그가 버려지는 것도 삶의 일부라며 늙음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 고인은 과거 일본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인생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나는 그저 주위를 둘러보며 흥미로운 사진을 찍는다. 아름답고 귀엽고 이상한 것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1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16년에 사진집을 출간했다. 2018년에 가입한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만 40만 명 이상이다. 그는 5월 올린 게시물에서 팬들에게 당분간 병원에 입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 이달 5일에는 벚꽃 이미지를 공유하며 “내년에 다시 벚꽃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게재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올린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고인의 한 팬은 “당신의 작품은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줬다. 하늘에 벚꽃이 피길 바란다”고 남겼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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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배달원, 일하는 매장 건물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배달 업무를 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1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경 A 씨가 동작구의 한 건물 1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 씨는 해당 건물에 있는 패스트푸드 매장의 배달원이었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인쇄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사망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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