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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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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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비 283억원 수주… 교육부 ‘자율개선大’ 선정 “중소 규모 대학의 장점 살려 빠르게 진화한다”

    올 3월 취임한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로 비전을 정했다. 더불어 세종캠퍼스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융·복합 학문의 메카로 특성화할 것을 약속해 대학 구성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연구부문에서만 2017년 대비 20% 상승한 283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정년트랙 전임교원(약 180명)이 최근 5년간 게재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은 350편에 이른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대학 최고 수준인 경쟁률 14.3 대 1을 기록했다. 5개 실용 및 융합 중심대학에서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열기가 뜨겁다. 과학기술대학은 각 분야 우수 연구자들이 대형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약학대학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산업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경영인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스포츠대학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결합된 문화와 스포츠 분야 창의인재를 기른다. 공공정책대학과 행정전문대학원은 세종시 정부기관의 연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학생들은 서울 안암캠퍼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면서 인프라와 지적 자원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중전공과 복수전공을 허용하는 열린 학제 덕분에 원하는 학문을 마음껏 접할 수 있다. 세종캠퍼스 인프라도 대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장은 “세종캠퍼스 구성원들의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고 노후한 시설의 리모델링과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교육 여건과 연구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학 측은 다음 달 정문을 세우고 기부자거리와 중앙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하반기에는 연면적 7236m² 규모의 문화스포츠관, 1만2014m²가량의 산학협력관을 세울 예정이다. 정 총장은 “세종캠퍼스는 중소 규모 대학의 장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종시 발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려대의 공선사후(公先私後) 정신에 따라 사회 공헌과 체험 나눔 봉사의 가치가 학생들 가슴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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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산학연 연구인력의 45% 배출… 인재양성의 장

    KAIST는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71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박사 1만3029명을 비롯해 졸업생 6만3830명을 배출했다. 국내 산학연(産學硏) 연구인력의 45%, 과학기술계 리더급 인사의 23%가 KAIST 출신이다. 네이처 사이언스 같은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에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려 세계 수준의 연구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8년 전국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KAIST의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1.18편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텍 1.17편, UNIST가 1.11편으로 뒤를 이었다. 올 들어 KAIST의 가치와 위상을 잘 보여준 사례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이다. KAIST는 올 2월 12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인근의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케냐 정부 관계자들과 케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첫 컨설팅 회의를 가졌다.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가 교육과 연구, 혁신모델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 고등교육서비스를 통째로 이식하는 턴키방식 수출의 첫 개가다. 1971년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차관 600만 달러를 받아 설립된 지 48년 만에 원조를 받는 대학에서 원조하는 대학으로 바뀐 것이다. KAIS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나라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공지능(AI) 전문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AI대학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KAIST는 도전 창의 배려의 정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선봉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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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AI캠퍼스 구현 위한 챗봇 학사서비스 실시

    단국대는 교육계에서도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수년 전부터 혁신엔진을 가동했다. 그 중 하나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캠퍼스 구현을 위한 챗봇 방식 학사서비스 ‘DanAI(단아이)’다.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으면 DanAI는 들어야 할 필수 수업과 취업방법, 임금수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학교 측은 2단계 DanAI 모델을 개발해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영웅스토리(Young웅·熊 Story)’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기관리를 돕는다. 대학 4년간 수강현황(전공·교양·비교과 과정)과 활동이력을 한눈에 살펴보고 진로설계와 수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장호성 총장은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단국대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 천안캠퍼스는 생명공학(BT)과 외국어교육을 핵심 전략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천안캠퍼스는 ‘All-in-One 캠퍼스’를 구축한다. 캠퍼스 안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의미다.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의대 및 치대병원, 기초과학분야와 농·생명계열로 기능을 구분한다. 학교 관계자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이스트먼 치의학연구소와 조직재생 분야 원천기술 확보 협의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켐바이오 글로벌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받은 100억 원은 응용화학·생명공학·의치약학 융합교육에 투입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과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에도 선정됐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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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인재 이곳에서 탄생한다

    수도권에서 충청도까지 한 시간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대학이 밀집한 충남 천안 아산권까지는 KTX로 30분, 세종과 청주권은 40분, 대전권은 50분이면 접근한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 한복판으로 가는 시간보다 짧다. 천안지역 대학생의 60∼70%는 수도권에서 통학할 정도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평택∼오송 복복선사업, 대전∼세종 광역철도, 세종청사∼경부선 일반철도 연결 등은 충청권 내부에서 더욱 유기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할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충청권은 물론이고 충청권 대학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권 대학은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실무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며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로 향하는 충청권 14개 대학의 꿈과 희망, 성과를 들여다봤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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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개국 143개 대학과 교류 ‘글로벌 교육’ 활발

    국립 한밭대(총장 최병욱)는 1927년 개교 이후 국가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창의적 지역형 리더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산학협력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과 대전 유일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드론 분야의 인재를 키워나가고 있다. 한밭대가 키운 약 1600개 가족회사는 산학협력의 인프라가 되고 있다. 대전 유성캠퍼스와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학융합캠퍼스의 6개 단과대, 33개 학과와 4개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약 9000명. 국내 대학에서 유일하게 학·석사 통합과정(5년제)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에서 야간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도 한밭대가 유일하다. 최병욱 총장은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글로벌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36개국 143개 대학과 교류하면서 매년 100명 넘는 학생에게 교환학생, 2+2학기제, 학점 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학기제 현장 실습도 하고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지 대학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정지원사업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지방대학특성화사업(CK) 3개 사업단을 비롯해 LINC+,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INT) 공과대학혁신사업(X-corps)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대학일자리센터지원사업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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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학생에 맞춤형 교육… 재활복지 우수사례大로

    ‘지역과 인류에 봉사할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품은 충남 천안 나사렛대는 특수교사 양성의 요람이다. 2019학년도 국·공립 특수학교 임용고시에 106명이 최종 합격했다. 나사렛대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인간재활학과를 비롯해 언어치료 수화통역 심리재활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했다. 2009년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교육과정인 재활자립학부를 만들어 2017년 대학기관인증평가에서 재활복지 특성화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 전문 코디네이터를 두고 개별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과 취업지도를 해왔다. 2016년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꼽힌 일은 전화위복이 됐다. 구성원들이 애쓴 결과 이듬해 재활복지 특성화 우수사례 대학에 뽑힌 데 이어 지난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제 나사렛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상 육성이라는 장기 비전에 맞춰 대학 정체성 확립, 재활복지 특성화, 국제교류 활성화, 학생 취업·창업 강화라는 4대 중점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학 혁신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나사렛 4.0’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BEST & GREAT 8대 전략’도 고안했다. 선진 교육역량 강화, 산업연계 및 수요자 중심 교육정책 구현 등을 통해 이뤄나갈 계획이다. 임승안 총장은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 향상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사랑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젊은이들이 창의력을 극대화해 발휘할 수 있는 학창시절을 보내도록 도와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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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의 고장 공주에 국립국악원 분원 설치를…”

    명창 박동진을 배출한 충남 공주시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가칭 국립충청국악원) 유치 제안서를 16일 국립국악원에 제출한다. 시는 “올해 초 중부분원 유치 출사표를 낸 뒤 전문가와 시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공주가 최적지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며 국립국악원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 충남도에도 제안서를 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안서는 고마센터 주변 1만8000m²에 대·소공연장과 연습실, 전시관 등을 갖춘 분원 건립의 구체적인 계획도 담았다. ○ 명인의 고장, 중고제의 중심지 김정섭 공주시장은 1월 언론브리핑에서 “백제의 왕도인 공주는 조선후기까지 충청감영이 위치했던 중부권 정치·경제·예술·문화·교육의 중심지였을 뿐 아니라 중부권 소리꾼들이 성장하고 활동했던 중고제의 고장이기도 하다”고 분원 유치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충청의 소리인 ‘중고제’는 판소리 3대 유파의 하나다. 일제강점기까지 심정순 이동백 김창룡 등 걸출한 명창을 배출하면서 전국 판소리 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서편제와 동편제에 밀리면서 점차 명맥이 끊어져 지금은 본고장인 충청지역에서조차 생소한 실정이다.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인 최혜진 목원대 교수는 “현재 지역 국악계에서는 중고제 부활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공주에 국악원 분원이 설치되면 충청 전통예술의 정통성이 확립되고 사라져가는 중고제와 백제음악이 복원돼 전승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안서는 공주가 민속·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제비몰러 나간다”로 잘 알려진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전수관은 국악 명소로 부상했다. ‘박동진 명창·명고대회’는 올해 20회를 맞는다. 백제 미마지 춤과 음악, 공주아리랑 등이 면면히 전해 내려오고 있고 충남연정국악원이 국악의 저변을 확산시키고 있다. ○ ‘문화예술 균형발전’ 최적지 제안서는 문화예술 균형발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 국악원 분원이 부산과 전남 진도, 전북 남원에 설립돼 있기 때문이다. 공주에서는 국악원 분원 유치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시는 4일 국악계 아이돌인 남상일을 국립충청국악원 홍보대사로 위촉한 데 이어 22일에는 ‘백제기악 학술연구 세미나’, 내달 5일에는 ‘국립충청국악원 유치기원 국악콘서트’를 연다. 시는 앞서 지난달 충남중고제판소리진흥원을 열어 중고제 판소리 강좌를 시작했다. 또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10만인 서명운동도 시작해 시민의 유치 열기에 불을 붙였다. 최덕근 시 문화체육과장은 “국악원 분원이 유치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마곡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전통예술 일자리 창출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과 더불어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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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주시-예산군 추가 선정

    충남도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공주시와 예산군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충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은 지난해 선정된 10곳을 포함해 모두 12곳으로 늘었다. 공주시는 ‘제민천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골목 공동체 뉴딜사업’이 선정됐다. 중학동의 역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공공 기능을 회복하고 역사·문화·관광을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2023년까지 혁신 거점공간 조성사업(6개소)에 153억 원, 지역특화 골목 재생사업(7개소)에 66억 원, 지역역량 강화사업(3건)에 23억 원, 문화재청 등 부처 협업사업(6건)에 256억 원 등 모두 498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중학동이 인구와 상권이 위축되는 원도심이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인 데다 우리 동네 매력화 사업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선정돼 추진 중인 옥룡동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돼 원도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은 ‘함께 이어가는 H2O 공동체 배다리 마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92억8000만 원을 투입해 예산읍 주교리 일원 5만 m²에 커뮤니티센터와 청어람센터를 건립하고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이음 창작소 조성사업과 안심 등하굣길 정비사업도 추진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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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미세먼지대책’ 강도 높인다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강도 높은 미세먼지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바다 건너 중국의 대기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화력발전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미세먼지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서해안 가장 서쪽에 초미세먼지 측정망 도는 해외에서 불어오는 초미세먼지 감시를 위해 내년 영해 가운데 중국과 가장 가까운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까지 공공과 민간 분야에 3조5490억 원을 투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9만8571t(35.3%) 감축하겠다는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다. 초미세먼지측정망은 기상청의 황사(미세먼지·PM10) 측정망보다 더 촘촘하게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하며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비롯해 황산화물(SOx) 농도도 측정할 수 있다. 양승조 지사는 “서해 최서단(最西端)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는 산업시설이나 화력발전소가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10월 중국 장쑤(江蘇)성과 산시(陝西)성 등이 참여하는 가칭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AECE)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미세먼지 배출원 가운데 국내 요인으로 가장 많은 67.4%를 차지하는 산업체 배출량을 규제하기 위해 도 대기배출 허용 기준 조례를 개정한다.○ 노후 화력발소 조기 폐쇄 건의 도 관계자는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가동 정지를 위한 권한을 지자체에 부여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계속 건의하는 한편 발전소의 옥외저탄장 비산먼지를 감시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까지 106억 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6610대를 조기 폐차하도록 유도하고 826대의 경유 시내버스 및 어린이 통학차량은 천연가스나 LPG 차량으로 대체한다. 앞서 도는 지난달 ‘미세먼지 걱정 없는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전문가 27명, 기관 추천자 23명, 공개 모집한 58명, 당연직 23명 등 131명으로 구성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이기영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충남위원회는 대기환경개선계획 8개 분야, 43개 사업은 물론 미세먼지 신규 시책을 추진할 때 의제 발굴서부터 이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양 지사는 “2017년 기준 충남지역 굴뚝자동측정기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8만7000t으로 전국(36만1000t)의 24%를 차지해 불명예스러운 1위를 기록했다”며 “미세먼지 특별법 통과에 맞춰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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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예산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 개통

    충남 예산 예당호를 가로지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이달 6일 개통했다. 수덕사 충의사 숭의고택을 비롯한 역사유적과 더불어 예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군은 이날 오전 예당국민관광지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선봉 군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당호 출렁다리’(사진) 개통식을 가졌다. 105억 원이 투입된 출렁다리는 주탑 높이 64m에 길이 402m, 폭 5m로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초속 35m 강풍과 규모 7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최근 KRI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받았다. 주탑은 황새공원 등을 갖춘 황새의 고장 예산을 상징하기 위해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형상화했다. 출렁다리에는 나무보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총연장 5.4km 산책길도 조성했다. 출렁다리는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황 군수는 “예산 지명(地名) 1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전국 최장 출렁다리를 개통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느린 호수길, 옛 고을마당, 음악분수대, 휴게 쉼터와 연계해 예당호가 전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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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관 한국지질자원硏 홍보실장 ‘과학자의 글쓰기’ 출간

    13년간 기자로 일하다 전직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언론 홍보만 6년을 해온 최병관 홍보실장(사진)이 ‘과학자의 글쓰기’(248쪽·지식여행)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 짤막한 글쓰기에서 단행본 저술에 이르기까지 과학 글쓰기의 기본과 핵심 요령, 훈련 방법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과학기술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언론에 보도자료로 전달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의 글쓰기 고민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런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붙잡고 씨름한 끝에 과학 글쓰기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수많은 글쓰기 책 리스트에 하나를 덧붙이는 건 아닌가’라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기존의 문학 글쓰기 책을 많이 살펴봤지만 성격이 달라 과학 글쓰기에 그대로 적용하긴 무리였다. 과학 글쓰기는 천부적인 소질이 없더라도 누구나 훈련하고 연습하면 훨씬 잘할 수 있다.”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를 많이 낸 박문호 박자세(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 이사장이 “이 책은 명료함이 핵심인 과학 글쓰기 훈련에 좋은 참고도서가 될 것”이라는 추천 글을 썼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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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복복선화 구간에 천안·아산역 만들어야”

    앞으로 추진될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 사업 구간 가운데 천안·아산역 지점에 정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충남도의 요구를 국토교통부가 일단 수용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도는 이 요구를 기획재정부가 최종적으로 수용하도록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로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 노선 가운데 천안·아산역 지점에 지상역사를 건설해 줄 것을 최근 기획재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노선의 86%가량이 충남을 지나는데도 국토부가 기존 사업계획에 정차역을 두지 않자 ‘충남 패싱’이라고 반발해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다. 수서발 고속철 신설로 병목현상이 심해진 평택∼오송 45.7km 구간에 2개 고속선로를 지하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신설 구간의 86%(39.2km)가 충남지역을 지나는데 당초 사업계획에는 이 지역 정차역 설치 계획이 없어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도와 천안시는 KTX와 SRT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 지점에 정차역을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대전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인 천안시와 아산시는 정차역 설치를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구본영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은 5일 KTX 천안·아산역 대합실에서 정차역 관철을 위한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 시장은 “천안·아산역은 수도권 인구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핵심 교통거점”이라며 “점차 승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차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예산이 더 소요되더라도 지하역 보다는 지상역을 설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규모를 최소화할 경우 지상역은 2000억 원, 지하역은 1000억 원가량이면 신설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는 “45km나 되는 구간에 정차역을 두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충남지역을 대부분 통과하면서도 정차역을 두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의 실망이 아주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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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유관순 열사 업적 발굴 큰 역할”

    “해방(광복) 후 남북 분단의 위기를 맞은 정치권과 사회 지도층은 유관순 열사를 통해 민족의 일체감을 형성하려 했다.” 2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 국제 심포지엄 이틀째, 조한필 백석대 교수는 ‘유관순, 어떻게 발굴됐나’라는 주제 발표에서 “유 열사 선양 작업을 친일과 우익, 기독교의 합작 프로젝트로 보려는 시각이 일부 있는데 이는 다소 무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열사가 민족 정체성 확립과 통합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온 천안 향토사연구가 임명순 씨는 “광복 직후 건국부녀동맹을 조직해 남녀 평등선거와 임금차별 철폐, 여성 자주경제생활권 확립 등을 주장한 여성들은 1948년 제헌의회 선거에서 유 열사 이미지를 부각하며 여성 후보를 대거 입후보시켰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유 열사를 선양했다는 의견을 폈다. 이날 토론에서는 동아일보가 광복 후 유 열사의 업적을 찾아내 알리는 데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조 교수는 “1936년 편집국장으로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 사건을 주도한 설의식 씨가 정인보 최현배 장지영 등과 함께 1947년 유관순기념사업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며 “그가 쓴 추도문은 1953년 교과서 ‘중등최신작문’에 실려 학생들이 유 열사를 기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설 씨는 유 열사에 대한 최초의 영화 ‘유관순’을 윤봉춘 감독이 제작할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가는 소설가 박화성이 지은 유 열사의 전기 ‘타오르는 별’과 기자 출신 최은희 씨의 회고록 ‘조국을 찾기까지’에 나오는 유 열사와 동아일보의 인연도 설명했다. 임 연구가는 유 열사의 생년월일과 순국일, 당시 공주지방법원 판결 형량 등을 바로잡았으며 유 열사가 항소를 포기한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기도 했다. 임 연구가는 유 열사를 다룬 최근 영화들이 당시 상황을 다소 모호한 기준으로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유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간호당번을 하면서 (3·1만세운동으로 투옥돼) 볼거리를 앓던 독립유공자 이아주를 돌봐주고 병환의 위중함을 알려 가석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아주는 이후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 선생과 결혼했고 사후인 2005년 3·1운동 공로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안영배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종합토론에서 “동아일보가 유 열사에 대해 집중 보도한 것은 유관순 영화에 자금을 지원하고 유관순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은 유홍 씨(1946년 이승만과 김구의 단체가 통합해 만든 반탁운동기구인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재정부장)가 인촌을 멘토로 여긴 데다 이아주와 유 열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만나 좋은 인연을 맺었던 것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 위원은 1947년 11월 27일 천안시 병천면에 기미독립운동기념비를 제막한 날의 동아일보 특집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천고에 빛날 순국혼, 유관순 소녀의 위훈’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오늘의 자유와 광복을 가져오게 한 수많은 영령 가운데 16세의 처녀로서 4000명의 선두에서 만세를 불러 … 3000만 겨레의 가슴에 감격과 광명을 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기술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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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훈 영전에…” 권기옥 지사가 쓴 만장 발견

    국내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 권기옥 지사(1901∼1988·사진)가 시인 심훈(본명 심대섭·1901∼1936) 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만장(輓章)이 충남 당진 심훈기념관에서 발견됐다. 당진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 소장자료를 정리하다가 권 지사의 심 선생에 대한 추모시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날 “권 지사 후손 등을 통해 만장의 필체가 맞는지 확인했다”며 “후손은 권 지사가 심 선생과 자주 교류했다는 증언도 들려줬다”고 말했다. 심훈기념관은 심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고 그의 문학세계를 연구한다. 박물관 주변에 있는 심 선생 생가인 필경사(筆耕舍) 관리도 맡고 있다. 권 지사의 만장은 ‘哭小說家沈先生大燮靈座(곡소설가심선생대섭영좌·소설가 심대섭 선생의 영전에 곡하다)’라는 제목의 초서로 쓴 7언 절구 한시다. 심 선생을 어지럽고 속된 세계를 걷지 않은 인물로 표현했다. ‘聞道玉京卽此樓(문도옥경즉차루·하늘에 옥경 있다더니 이 빈소가 거기라네)/紅塵官海不同流(홍진관해부동류·번거롭고 속된 관리길 걷지 않았네)/春風到處美人恨(춘풍도처미인한·봄바람 일렁이면 미인들 한탄하고)/秋月明時孤客愁(추월명시고객수·가을 달 밝으니 외로운 나그네 시름에 젖는구나)’ 권 지사는 만장을 마치며 스스로를 광생(狂生)이라고 낮춰 표현해 심 선생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권 지사는 1919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다닐 때 비밀결사대인 송죽회에 가입해 3·1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구금되기도 했다. 독립운동에 투신해 상하이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아 1923년 4월 윈난육군항공학교 제1기생으로 입학해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활동했다. 이후 중국 공군에서 10여 년 복무하며 약 7000시간 비행하는 동안 일본군을 폭격하기도 했다. 1977년 건국훈장을 받았다. 심 선생은 1924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썼다.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현상소설에 ‘상록수’가 당선돼 각광을 받았다. 1930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쓴 시 ‘그날이 오면’으로 저항시인으로도 불린다. 이 만장이 발견되기 전까지 권 지사와 심 선생이 서로 알고 지냈는지를 알려주는 자료는 없었다. 장승률 당진시 학예연구사는 “심 선생이 상하이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했던 사실이 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더 연구를 해봐야겠지만 두 분은 임시정부를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당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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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독립정신, 日 평화헌법에도 영향”… 백석대 ‘3·1운동 100년’ 심포지엄

    “일본 정부는 3·1운동의 보편주의 이념을 반영한 현행 (일본) 헌법정신에 따라 식민지배 결과 발생한 위안부 및 징용 문제 등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을 도모해야 합니다.” 1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열린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나이토 미쓰히로(內藤光博) 일본 센슈(專修)대 교수(헌법학)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식민주의 부정, 평화주의를 천명한 3·1독립선언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이 헌법에 평화적 생존권과 국제 협조주의, 비군사적 평화주의를 포함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안시와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외국 학자들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에 대한 그들 시각의 평가를 내놓았다. 나이토 교수는 “유 열사는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전개된 3·1운동의 잔 다르크로 일본에 잘 알려져 있다”며 “3·1운동은 중국 5·4운동이나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영향을 미쳐 세계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3·1운동 당시 일본 언론은 ‘민도 낮은 한국인이 외국인 선교사의 선동으로 일으킨 단순 폭동인 만큼 단호히 제압해야 한다’는 논조였고 대부분 헌법학자나 지식인들도 비판적이었거나 최소한 침묵을 지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학자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는 1919년 6월 5일 한 강연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 철폐, 무인정치(헌병정치) 폐지, 동화정책 포기, 언론 자유 제공 등을 제시했고 문화정치를 불러왔지만 그 역시 식민통치 자체에 대한 이의 제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여성들의 역할’을 주제 발표한 모스테파 키아티 국립 알제대 교수(의사)는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은 132년간 수많은 알제리 여성들이 폭행과 고문 등으로 숨졌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도 잘못을 시인하지 않지만 일부 프랑스 지식인은 달랐다”며 “1960년 프랑스 공수부대원들에게 한 알제리 여성이 납치돼 고문을 당하자 시몬 드 보부아르와 장폴 사르트르 등 지식인들은 이 여성을 지지했고, 그 덕분에 이 여성은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자유의 몸이 됐다”고 소개했다. 올리비에 부지 프랑스 잔다르크연구소장은 “잔 다르크와 유관순은 ‘짧지만 영광스러운 인생’을 선택했으며 ‘멋진 패배’를 감수한 영웅이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며 “프랑스에서도 잔 다르크에 대한 기억이나 선양의 정도가 달라지고 젊은 세대에게는 잊혀져 그를 수록하지 않는 교과서도 늘고 있지만 이런 영웅은 시류에 관계없이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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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세계사적 의미 조명

    유관순 열사의 1919년 4월 1일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1일과 2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백석대 유관순연구소(소장 박종선)가 주최하고 천안시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심포지엄으로 주제는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이 열리며 16개 논문이 발표된다. 유 열사의 행적을 주로 조명하게 될 1일 심포지엄에선 프랑스 오를레앙대의 올리비에 부지 잔다르크연구소 부소장과 일본 센슈대 나이토 미쓰히로 교수가 각각 논문 ‘어떻게 500년 후 잔 다르크는 국제적인 영웅이 되었는가?’와 ‘비폭력 저항 운동 3·1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를 발표한다. 2일 심포지엄에선 독립만세운동의 확산이 독립 의식 고취에 미친 영향 등 역사적 의의를 집중 논의하게 된다. 심포지엄을 후원한 동아일보는 유 열사가 천안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지 정확히 1년 뒤인 1920년 4월 1일 창간됐다. 또 1947년 11월 27일 아우내만세운동기념비 제막식이 열린 날에 맞춰 유 열사의 행적과 역사적 업적을 상세히 보도했다. 당시 기사 제목은 ‘천고(千古)에 빛날 순국혼 유관순 소녀의 위훈(偉勳)’이었다. 동아일보는 2001년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충청남도와 함께 ‘유관순상’을 제정해 매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2000년 유관순연구소를 창립해 유 열사의 삶과 신앙을 조명해 왔다”며 “유 열사가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그날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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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공학한림원과 ‘지식재산 혁신전략’ 추진

    국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방향의 ‘지식재산 혁신전략’이 추진된다.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의 혁신전략을 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전략은 지식재산 생태계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지식재산 기반의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 △특허 행정력 강화를 통한 지식재산 가치 제고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 △지식재산 글로벌 시장 개척 등 4가지 전략 내용을 소개했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우선 특허심사 시간을 늘리고 심사 방식을 혁신해 고품질 지식재산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면심사 활성화와 산업계-심사관 간의 미팅 정례화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토론형 공동 심사 방식을 도입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심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식재산 침해를 엄단하기로 했다. 고의 및 악의적 지식재산 침해에 대한 징벌적 배상 규정을 상표법 및 디자인보호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보호 강화, 증강 및 가상현실 분야의 디자인 보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식재산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 같은 혁신전략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 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됐다. 지식재산 정책을 제안하고 자문하는 이 협의회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대학 총장 및 학장, 연구기관장, 지식재산 전문가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회의에는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상 공동위원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조경란 특허법원장, 박원주 특허청장, 이병권 KIST 원장, 조황희 STEPI 원장 등 협의회 위원과 지식재산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오늘 제안된 혁신 과제들을 정부 혼자가 아닌 민간이 함께 추진해 지식재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청장은 “올해를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혁신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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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신부가 ‘성환 만세운동’ 지원했다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 만세시위 하루 전인1919년 3월 31일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열린 충남 천안의 성환 만세운동이 프랑스 신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속에 이뤄졌다는 연구결과가 발견됐다. 이는 천안의 향토사연구가인 임명순 씨가2015년 ‘천안향토연구’에 기고한 논문 ‘1919년 성환 독립만세운동’에서 밝혀졌다. 임 씨는 잘못 알려진 유 열사의 탄생 연도와 생일, 순국일, 공주지방법원 판결 형량 등을 바로잡았고 유 열사가 항소를 포기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동아일보 1946년 2월 28일자(2, 3면)의공베르 신부(한국명 공안국) 인터뷰 기사를 찾아낸 뒤 이 기사가 성환 만세운동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을 규명해냄으로써 사료 부족으로 전모를 알기 어려웠던 이 만세운동을 복원했다.만세시위 일자와 시간(야간), 천주교 성당및 공소의 위치, 공베르 신부의 근무 일지 등을 찾아내고 분석해 기사에 만세운동 장소로 표기된 ‘천안읍’이 성환면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질서 정연히 진행, 불국인(佛國人) 공안국(孔安國) 신부 담(談)’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외국인이 본 삼일운동’ 기획물의 일부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의 성환 만세운동에 대한 사료는 ‘3·1운동 비사’(이병헌 저)와 ‘독립운동사 제3권(삼일운동사 하권)’ 정도다. 비사는 “이날 수천 군중이 등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시내를 도는 한편 일대(일부)는 정거장구내에서 정차 중인 기차를 향해서 만세를 부른즉(불렀더니) 승객 중에서 호응하여 만세를 불렀다. 이때 기차 안에서는 일본인과 충돌한 일이 있었다”고 내용을 전하고 있다. 독립운동사는 “만세운동에 크게 놀란 일본 경찰과 헌병이 총칼로 제지하고 나섰다”고 기록했다. 임 씨는 기사 발굴을 통해 공베르 신부의 당시 역할을 확인했다. 성환면 우신리의 천주교공소에 기거하던 공베르 신부가 1919년 3월31일 밤 성환 만세운동에 등불 300개를 제공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독려했다는 내용이다.기사는 “면장을 비롯하여 읍내 유지들이 나에게 와서 (시위할 때 일본 경찰에) 저항 방법을 묻기에 나는 절대로 평화적으로 하되 금일 밤등불을 있는 대로 들고 나와 질서 있는 시위를 하라고 지도하는 동시에 마침 내가 가지고 있는 등불 삼백여 개를 내어주며 성공하기를 축원하였다”는 공베르 신부의 증언을 전하고 있다. 국내 3·1만세시위 가운데 유일한 등불 시위가 일어난 경위가 잘 드러나 있다. 공베르 신부는 “그 시위를 보고 조선 민족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애국적이고 열정적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인식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천주교계에서 당시 독립운동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자성론이 이는 가운데 공베르 신부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임 씨는 27일 성환 만세운동에 3000명이나 참여했는데도 기록이 부족한 것은 9명만이 검거되고 이들마저 바로 풀려나 재판기록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안성 본당 소속으로 천안 등지를 관할한 공베르 신부는 독립운동 수배자를 공소로 피신시키고 ‘공소는 프랑스 영토’라며 일경을 저지한 것으로알려져 있다”며 “성환 만세운동 구속자가 적었던 것도 그의 적극적인 보호 덕분이 아닌지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1875년 프랑스에서 출생한 공베르 신부는중국 만주로 파견되던 도중 갑작스러운 임지변경으로 한국에 왔다. 1950년 북한군에 체포 돼 압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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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3만 명, 이른둥이…정부 지원 촉구”

    “10개월을 채워 태어난 아이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다른 이른둥이(미숙아)보다도 발달이 느립니다.” 지난해 가을 경북 구미의 모 소아과에서 생후 9개월 된 자녀의 운동발달을 검진 받은 엄마 유모 씨는 이런 진단 결과에 가슴이 철렁했다. 최종 장애 판정은 아니지만 최소한 유치원에 갈 때까지 불안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유 씨는 “현행 의료시스템에서 어떤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엄마가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운동발달연구회(회장 임현균 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주최 ‘저출산 시대, 체계적인 이른둥이 지원 정책 마련 토론회’에서는 유 씨를 비롯한 이른둥이 부모들의 체험담이 이어졌다. 아동운동발달연구회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보건대 한국GMFM아동발달치료연구회로 이뤄진 단체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바른미래당 신용현 최도자 의원이 함께했다. 아동운동발달연구회에 따르면 해마다 신생아의 7.2%인 3만 명가량(2016년 기준)이 이른둥이(37주 미만, 2.5㎏ 이하 출생)로 태어나고 그 중 절반가량은 발달성 협응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발달성 협응장애는 움직임이 서툴고 균형조절이 어려운 경미한 운동장애지만 증세가 심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놀이와 학업에서 소외되면 정상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뇌성마비와는 달리 뇌 영상촬영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일찍 발견하면 물리치료요법 등으로 호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의료체계에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생후 9개월이 돼야 운동발달 국가검진을 실시해준다. 이마저 아이 상태를 부모에게 묻는 설문방식이다. 대구보건대 고주연 교수는 “운동발달 분야 전문가들이 20분 이상 아이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야 정확한 평가와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능 진단이 아닌 의학적 진단을 하는 대형병원은 사실상 조기발견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소아과 병원에서 아이의 발달이 얼마나 느린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은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가정에서 동작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놀이요법을 아이에게 시행하고 있다. 이른둥이 부모들은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만든 인터넷카페에서 도움을 구하지만 여기서 주고받는 정보는 자칫 비전문적 경험을 공유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이때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자들이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표준과학연구원 측정교육에 참가한 고 교수에게서 이른둥이 문제를 들은 과학자들은 과학적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표준과학연구원 임 회장은 인체기능 측정과 데이터 축적 및 표준화, 동작분석실을 운영하는 기계연구원 이용구 박사 등은 행동분석, 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순석 박사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장애판정과 교육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약속했다. 이들은 올 1월 ‘이른둥이보호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신 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태어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이른둥이 통계를 체계적으로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장애인 복지법’과 ‘아동복지법’, ‘장애아동법’, ‘발달장애인법’이 있지만 대상을 정신지체로 한정해 이른둥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 근거는 없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은 “이른둥이에 대한 주기적 발달평가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 교수의 ‘우리나라 이른둥이 실태 및 지원 현황’ 발표에 이어 건양대병원 이성기 산부인과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연용 박데이터실 센터장,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송은경 팀장, ETRI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국회 입법조사처 김주경 조사관, 보건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 등이 토론했다. 임 회장은 “20여 년간 성인 장애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아동 장애 분야 연구나 국가 데이터가 이렇게 부족한지 알지 못했다”며 “오늘 토론회가 이른둥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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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THE 이노베이션 서밋’ 내달 2일 개최

    KAIST는 내달 2∼4일 대전 유성구 본교에서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공동으로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앤드 임팩트 서밋’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5개국 70여 개 대학 및 관련 기관에서 300여 명의 학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교육혁신 △지식이전과 기업가정신 △인공지능(AI)의 문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 등 4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벌인다. 3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는 리노 구젤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전 총장이 참석해 ‘고등교육-지식 인플레이션 대응 및 성공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추융 중국 칭화대 총장이 ‘혁신 시대 고등교육의 방향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칭화대는 THE가 지난달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대학평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4일 ‘인공지능의 문화’ 분과에는 조지프 아운 미국 노스이스턴대 총장이 참석해 ‘인공지능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THE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가 최초로 발표된다. 이 영향력 평가는 지난해 중국 선전(深業)에서 열린 ‘THE 아시아대학 총장회의’에서 신성철 KAIST 총장이 트레버 배럿 THE 사장에게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필 베이티 THE 편집장은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각 대학과 그 대학의 졸업생들이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만큼 기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선진국 대학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기존의 세계대학 랭킹과는 의미와 결과가 크게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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