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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공천헌금’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국민께는 그 자체가 자백”이라고 말했다. 국회 단식 엿새째인 이날 본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장 대표는 “제가 재판할 때 경험을 생각해 보면 계속 부인하는 피고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며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똑같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판사들은 자백했다고 인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단식하는 것도 어쩌면 민주당에게 답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목숨을 걸고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서 하루하루 민주당에 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국민께는 그 자체가 자백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6일 만에 밖에 나왔는데 매일 보던 나무, 매일 보던 건물이지만 6일 만에 저한테 다가오는 공기는 새로운 느낌이다“며 ”뭔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변화는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다“며 ”제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건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 말은 곧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단식 엿새째,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이제 더욱 분명해졌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다. 내가 버틸수록 그 확신은 강해질 것이다. 민주당은 이 순간에도 자백을 반복하고 있다. 국민의 심판은, 국민의 특검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적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지 22일 만이다.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강 의원은 자진 탈당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한 제명 확인 결정을 내렸다.이 의혹은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에게 1억 원 수수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지난달 29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강 의원은 보도 상황을 인지한 뒤 즉시 돈을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지난달 30일 고발장이 제출되자 경찰은 2일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배당하고, 6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11일에는 강 의원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김 시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이 미국에서 귀국하자 11일부터 세 차례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보좌진 남 씨가 먼저 강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해 공천헌금을 제안했다’며 ‘공천이 확정되고 수개월 뒤 돈을 돌려받았다. 갑자기 공천헌금을 돌려줘 의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주장이 서로 다른 부분과 돈이 반환됐음에도 단수공천이 이뤄진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병기 의원은 19일 자진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12일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제명을 의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당초 19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 후 정회를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주 예정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겠다고 밝히면서 재개 여부도 기약하기 어려워졌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정 청약 의혹 관련해 장남의 아파트 출입 차량 내역, 상세한 가족관계증명서 등 자료가 제출 안 됐다. 증여세를 누가 냈는지 증빙할 자료도 요청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의 태도는 청문회를 고의로 방해하겠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늘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여야 간사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던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자료들이 충분히 제출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지만 현재까지 의혹에 대한 어떠한 핵심 자료도 제출 안 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0일 회의가 속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야 간사 간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고 했다.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원내 알림을 통해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 수용을 위한 장동혁 당 대표의 단식 투쟁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당은 이 시간 이후 금주 예정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고, 장 대표의 결연한 행보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에서는 단식 투쟁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상임위 일정(특위 포함)을 중단해 주시고,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쌍특검 즉각 수용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로써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도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차남과 삼남의 공익근무 병역 특혜 의혹 △인천 영종도 땅 투기 의혹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재경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해당 의혹들에 대한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시작도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분경 재경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법 제52조 3호에 따라 1월 18일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간사님 등 13인으로부터 전체회의 개의 요구가 있었으나 이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위원장은 청문회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청문회 안건을 상정한 뒤 이 후보자에게 직접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자료 없이 ‘맹탕 청문회’를 강행할 수 없다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결국 회의는 약 1시간 30분 만에 정회됐고, 이후 재경위 여야 간사가 청문회 속개 여부를 놓고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박정희 정권에서 ‘통일혁명당(통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사형당한 고(故) 강을성 씨가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참혹하게 억울한 수사, 기소, 판결을 한 경찰, 검사, 판사들은 어떤 책임을 지나?”라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뒤늦은 판결 번복, 안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지만 백골조차 흩어져 버린 지금에 와서 과연”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1974년 박정희 정권은 민주수호동지회에서 활동하던 진두현 씨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통혁당을 재건하려 한 간첩이라고 발표하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보안사령부는 이들을 연행해 고문하며 강압적인 방식으로 진술을 얻어냈다. 육군본부 군속(군무원)으로 근무하던 강 씨도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아 1976년 형이 집행됐다.강 씨 유족은 2022년 11월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2월 재심 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검찰은 같은 해 10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죄를 요청했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는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던 강 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사형이 집행된지 약 50년 만이다.재판부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수집하지 않은 증거 및 2차 증거 등에 대해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과거 재판에서 강 씨가 공소사실을 일부 인정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부분을 두고도 불법 구금 등으로 인해 증거 능력이 없다고 봤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주택공급의 가장 빠른 길인 재개발 재건축이 10·15 대책으로 꽉 막혀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포기한 것이냐”라고 정부를 비판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국민은 정부 부동산 대책을 접할 때마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할 정도로 실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최악의 공급 가뭄 속에서도 움트고 있었던 새싹마저 자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주택공급의 가장 빠른 길인 재개발·재건축이 10·15 대책으로 꽉 막혀있는데, 정부는 공공 유휴부지를 찾아내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엉뚱한 데서 답을 찾고 있다”며 “서울시는 현장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빠른 길을 놔두고 돌아가려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과거 진보 정권들이 그러했듯이 ‘재개발·재건축은 투기’라는 자기 확신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주택 정책을 이념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과거 민주당 정권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도 모자라, 이 정부의 정책실장이라는 분은 집 한 채에도 세금폭탄 던지겠다고 대놓고 으름장 놓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10.15 대책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 실패를 보고도, 누구 하나 소신껏 쓴소리하지 못하고 그저 눈치만 보기에 급급한 민주당 정치인들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정상적인 여당이라면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정책실장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주문하고, 잘못 가고 있는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는 게 순리”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오늘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과의 만찬을 갖는다고 하는데, 대통령 심기 경호에 그치는 만남이 아니라, 주택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경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이 현재까지 7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오전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 총 7건의 고발이 접수됐다”며 서울청 방배경찰서에서 집중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차남과 삼남의 공익근무 병역 특혜 의혹 △인천 영종도 땅 투기 의혹 △보좌진 갑질 의혹 등을 받고 있다.한편,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적극 기여하고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차원과 다자무대에서 지속해 온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 △경제 △과학 △문화 △국제협력 등 5가지 분야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양국 관계에 있어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시너지 창출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략대화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2026~2030년간 액션 플랜을 마련해 한·이탈리아 협력의 주요 목표를 체계적으로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올해 중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제·교역 및 투자 분야와 관련해 양 정상은 오늘날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첨단 제조업 및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5일 서울에서 첨단산업(AI, 산업자동화 등), 에너지 전환 및 순환 경제, 인프라 및 교통(항공우주, 자동차 등), 바이오 산업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동 개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의 성과를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해당 포럼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간 강점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양자 협력을 더욱 강화, 확대하고, 양국 및 제3국 시장에서의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또 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 강화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년 11월 9일 체결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반도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간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양해각서의 틀과 현재 한국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같은 다자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연구 및 혁신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겠다는 열망을 갖고 2007년 2월 16일 로마에서 체결된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따라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학술·연구자 교류, 과학기관 간 협력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정상은 물리학 및 양자과학, 첨단소재와 나노기술, 환경과학과 에너지 전환, 문화유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에서 8건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착수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또 이러한 연구 협력이 양국의 미래 과학 역량을 강화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학생, 교수, 연구원, 전문가들의 학술대회와 연구 방문, 회의, 심포지엄, 세미나 참여를 통한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 협정과 공동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 대학과 고등교육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문화·관광·인적교류 분야와 관련해서는 2024~2025년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문화기관과 축제 간 협력에 기여하는 인적교류가 활발히 증가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문화협력 심화, 영화·박물관·공연예술·건축·관광 분야의 새로운 파트너십 추진, 양자 및 유네스코 틀 내 문화유산 보호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유산과 경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며, 양국의 시청각 산업 간 협력 심화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 또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활용해 스포츠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시민 보호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서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국제협력과 관련해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G20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과학 강국으로서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 그리고 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양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과학기술 분야 그리고 우주항공, 방산 등 이런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양국 간의 관계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또한 기후 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과제에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가치공유국으로서 협력의 저변을 더욱 폭넓게 다져나가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지금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우리 국민들이 이탈리아를 방문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의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도 K-컬처의 인기가 높아져서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이 자주 만나는 것만큼 양국 우호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 동력은 없다. 제가 교역과 투자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인적 교류 확대를 중시하는 이유”라며 “여러 차례 총리님을 뵙고 보니까 지금은 아주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또 “이번 총리님의 방한 그리고 추후 이뤄질 저의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서 양국 간에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가 확대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멜로니 총리는 “이번 방한에 대해서 너무나 만족하고, 감사드리고, 사절단에 보여주신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가까운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년 동안이나 총리가 방한하지 않았던 상태였다는 것이 조금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이어 “한국과 이탈리아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그런 국가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전통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력이라든지 혁신이라든지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는 면에서도 똑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저는 이를 바탕으로 지금 이미 굉장히 잘 강화가 된 그런 관계이지만 양쪽 국가에서 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더 탐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멜로니 총리는 “한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굉장히 강한 국가”라며 “아시다시피 저희 딸 같은 경우는 K-팝 팬이기도 하다. 지금 한국은 K-팝으로 인해 소프트파워를 많이 알리고 있고, 그 분야에 있어서도 서로의 협력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지 탐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국제적인 위기 상황이라든지 문제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님의 고견을 항상 듣고자 한다. 저의 방한을 기회로 해서 정치 대화를 제도적으로 수립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대통령께서 꼭 올해는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어로 “그라찌에(Grazie·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구매하려다 판매 거부를 당한 소비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두쫀쿠 예약하면서 수량제한 좀 풀어달랬더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동네의 한 작은 카페의 두쫀쿠가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 해당 쿠키를 예약 주문했다가 판매 거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두쫀쿠 가격이 1개 당 6500원에 1인 1개 수량 제한이 있었다며 “전철을 타고 사러 갈 건데 1개만 사러 가는 것도 아쉽고 엄마와 나눠 먹고 싶어 두 개는 사고 싶었다”고 했다.수량 제한에 아쉬움이 남았던 A 씨는 리뷰에 “너무 맛있다고 해서 예약해요! 1인 수량 제한 2개로 늘려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가 이후 가게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전화를 드리고 예약이 왜 취소됐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만드는 사람의 노고를 이해하지 못 하는 분께는 팔지 못하겠다’고 하시더라”면서 “어느 부분에서 노고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건지, 왜 잘못됐는지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들다가 짜증이 났나 보다”, “다른 데서 사드시면 된다”, “유행은 곧 지나간다”, “마진 안 남으면 팔지 말던가 왜 손님한테 신경질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내며 이를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에 대응해 통상위협대응조치(anti-coercion instrument·ACI) 발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약 930억 유로(약 159조 1970억 원) 규모의 대미 보복 관세 목록을 재가동할지 여부가 논의됐다. 다만 EU는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2월 6일까지 발동을 유예해 둔 상태다.CNN은 이날 “트럼프에겐 관세가 있고, 유럽에겐 ‘무역 바주카포’가 있다”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대치는 순식간에 험악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와 유럽을 둘러싸고 내놓은 관세 위협과, 이에 대한 유럽의 잠재적 맞대응 조치는 수입 물가를 크게 끌어올려 양측 경제 모두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CNN에 따르면 이 발표 직후 유럽 각국 대표들은 긴급 회동을 열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에 일명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ACI를 가동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치는 미국의 EU 시장 접근을 차단하거나 수출 통제를 가하는 등 미국 대형 기업을 겨냥한 광범위한 보복 조치가 가능하다. 2023년 도입 이후 아직 사용된 적은 없다.BBC는 “EU가 해당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과 전면적인 무역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반대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EU를 약하고 분열돼 있으며, 자신의 위협을 막기에는 겁이 많은 집단으로 판단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EU 회원국들은 ACI 발동을 검토하는 데 동의했지만, 그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린란드 병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 여러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월 10%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6월에는 25%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그린란드에 군사 병력을 파견한 영국,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 EU 6개국을 포함한 총 8개 유럽 국가다.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유럽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에 “관세 위협을 용납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 맞지도 않는다. 유럽인들은 단합해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나토 동맹국들이 집단 안보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건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이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여성이 캐나다로 망명한 난민으로 밝혀졌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란 사회가 금기시하는 행위들을 모두 깨버린 이 여성에게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여성이 캐나다로 망명한 20대 이란 반체제 인사라고 전했다. 이 여성은 신변 안전을 이유로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엑스에 자신을 ‘급진적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했다. 또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주인공 이름을 본떠 ‘모티시아 아담스’라는 예명을 사용 중이다.그는 미국 비영리 매체 ‘더 오브젝티브(The Objective)’와의 인터뷰에서 반체제 활동으로 체포돼 학대를 받은 뒤 튀르키예로 탈출했고, 이후 캐나다 학생 비자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난민 지위를 받아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이란 반체제 활동은 2019년 미국의 제재로 인한 경제난으로 촉발된 ‘피의 11월’ 시위에 참여하며 시작됐다. 당시 17세였던 그는 첫 체포 후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가족들이 보석금을 내 석방됐고, 이후 이란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됐다.2022년 히잡 의무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을 때는 관련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로 협박을 받기도 했다. 2024년에는 에브라힘 라이시 당시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 사망 관련 글을 올렸다가 자택에서 체포돼 심문 과정에서 모욕과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결국 튀르키예를 거쳐 캐나다로 향했다. 해당 여성은 인도 CNN 제휴 방송 CNN-NEWS18과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과 영혼은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있다”며 “가족이 모두 이란에 남아 있고,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슬람 정권이 가족을 해칠까 두렵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15년간 함께 해 온 반려견 구아나를 떠나보냈다고 알렸다.이상순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1년에 처음 만나 지금까지 15년 동안 내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던 구아나가 떠났습니다”라면서 구아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사진에는 구아나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이들 부부와 산책하는 모습, 힘없이 누워 이효리와 눈을 마주 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앞서 이효리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구아나가 걷지를 못한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구아나는 ‘효리네 민박’ 등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 이들 부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에 자주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누리꾼들은 “순심이와 잘 놀고 있길”, “구아나 조심히 가”, “강아지별에서 행복해야 해” 등 댓글로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위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16일 아침 출근시간대 일본 도쿄 주요 철도 노선들이 대규모 정전으로 멈춰 서면서 약 67만 명이 넘는 승객이 출근 대란을 겪었다. 철도 운행은 약 9시간 만에야 정상화됐다. 엑스(X)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인파가 오도가도 못하는 도쿄 전철역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일본 국철인 JR 동일본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오전 3시 50분경 도쿄 타마치역 인근 야간 철도 시설 보수 작업 후 전력 복구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JR 측은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도쿄경시청과 도쿄소방청은 오전 8시 직전 다마치역 인근 철로 옆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전과 화재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불은 약 90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심 순환선인 야마노테선 전 구간, 게이힌-도호쿠선 전 구간, 도카이도선 도쿄~시나가와역 구간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도쿄 도심 교통이 마비됐다.아침 출근시간과 겹치며 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구간에서는 운행이 임시 재개됐다가 다시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선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하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열차 안에서 대기하던 승객 5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운행 재개 시점 이후에도 지연과 혼잡이 이어지며 도쿄 시내 다수 역에서 개찰구 진입이 제한됐다.이케부쿠로역 앞 택시승강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일부 승객들은 업무 일정을 재조정해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해 5월에도 전선 문제로 야마노테선 전 구간 운행이 수 시간 중단된 바 있어 JR 노선의 전기 설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울 종로구 라이나생명 빌딩에서 보험 해지 문제로 갈등을 빚다 건물 보안요원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라이나생명 빌딩 2층에서 건물 보안요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보안요원의 허리 부분을 25cm짜리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가입한 라이나손해보험 상품을 해지하기 위해 회사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5분 뒤인 이날 오후 2시 35분경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 씨의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피해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에서 숙박업소 요금 바가지 논란이 커지는 데 대해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트위터)에 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의 숙박업소 바가지 문제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면서 “부당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BTS는 오는 6월 12, 13일 부산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비수도권 지역 중에는 부산이 유일한 개최지다. 특히 13일은 BTS의 데뷔일이자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부산 공연 소식이 전해진 뒤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일대 숙박업소의 객실 요금은 평소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일부 숙박업소는 기존 예약 취소를 요구하거나 공연 기간 요금을 평소의 4~6배 이상 인상했다.지난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차원에서 BTS 무료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에도 숙박비가 최대 30배까지 급등했었다. 성수기·대형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숙박업소 바가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45·본명 김윤성)가 아내 김수미와 이혼했다고 밝혔다.개코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한다. 작년 저희는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저희 두 사람은 부모로서 공동양육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개코는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김수미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임신한 아내를 두고 교회에서 알게 된 10대 미성년자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교회 교사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30대 A 씨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위계등간음)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이수명령 및 7년간 취업제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교회 고등부 교사였던 A 씨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위력으로 미성년자인 피해자 B 양을 간음하거나 간음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A 씨가 B 양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정서적, 심리적으로 자신을 의지하고 신뢰하게 만든 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그를 기소했다.A 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당시 가정이 있던 사람이고 피해자가 미성년자였던 점에 비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라는 점에 대해서는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위력으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도 떨어져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A 씨는 결심공판에서 “당시 (A 씨는) 32세였고 피해자는 17세로, 15살 차이가 났으며, 아내가 임신 중이라 아이가 곧 태어나는 상황이었는데도 피해자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이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최후 진술을 통해 “미성년자와 교제하게 된 것은 저도 반성하지만 어떠한 협박, 강제로 한 일은 없었다. 제반 사정을 살펴봐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다음달 12일 이 사건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북 무인기 진상을 조사 중인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민간인 용의자 1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한국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북한을 침범했다며 비난 성명을 냈고, 우리 군은 보유, 운용 중인 기종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민간 소행 가능성을 조사해왔다.경찰청은 16일 TF에서는 민간인 용의자 1명을 출석 요구해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한국 발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군·경 합동수사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2일 안보수사국장을 팀장으로 경찰 20여 명, 군 10여 명 등 30여 명 규모의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남북 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중대사안과 관련하여 정부가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을 통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를 두고 ‘대북 저자세’, ‘북한 눈치를 보는 자충수’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한 상식을 무시하는 정치 공세로서, 불필요한 국민적 갈등을 조장하고 적법한 수사 절차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통일부는 “특히, 무인기 사건 수사가 우리 군의 작전권을 위축한다는 주장은 마치 남북 간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인식으로, 현재 일반이적죄 혐의로 사법부의 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반성이 결여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이어 “통일부는 신속한 군경합동조사를 통해 금번 무인기 사건의 진상을 조속히 규명함으로써 국민적 불안감과 의혹을 해소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관계당국이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서울-도쿄 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다로(麻生 太郎) 전 일본 총리를 접견했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과 아소 전 총리가 지난 13, 14일 진행된 이 대통령의 나라(奈良) 방문과 한일정상회담 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유의미한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에 아소 전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면서, 정상 간 교류만큼 국민 간의 교류나 정치인 간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아소 전 총리의 방문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일본 국민에게서 받은 특별한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를 공고히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이 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일본 내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짧은 기간 내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이 뜻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 국제 정세 하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이 어려운 문제들을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견고하게 이어가기 위해 아소 전 총리가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강경 단속 및 총격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내란법(Insurrection Act)’ 발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으름장을 놨다. 내란법은 한국의 계엄법과 유사한 것으로, 발동 시 대통령이 미국 내에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 이 법이 마지막으로 발동된 것은 1992년으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발동하면 34년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미네소타의 부패 정치인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할 일을 할 뿐인 ICE의 애국자들을 공격하는 전문 선동가들과 내란 세력을 막지 않는다면, 나는 과거 여러 대통령이 사용한 내란법을 발동해 한때 위대했던 그 주(州)에서 벌어지는 치욕을 신속히 끝낼 것”이라고 했다.이달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후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미국 내란법은 미국 영토 안에서 폭동이나 반란이 발생할 경우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1878년에 제정된 포세 코미타투스법(Posse Comitatus Act)에는 일반적으로 군대가 민간 법 집행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내란법’을 발동하면 연방군대 투입이 가능해진다. 이 법을 발동할 경우 대통령은 주(州) 정부의 요구에 따라 주 방위군을 연방화 할 수 있으며, 연방군을 동원할 수 있다. 주 정부의 상황이 극히 혼란하거나 평소와 같은 법적 절차를 취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주 정부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이런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미국에서 가장 최근에 내란법이 발동된 것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때다. 당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백인 경찰관 4명이 로드니 킹이라는 흑인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자 폭동이 벌어졌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발동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