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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랭킹 11위 복서이자 현직 경찰관으로 일본 내에서 ‘경찰관 복서’로 유명한 스기타 다이스케(杉田大祐)가 향년 37세로 사망했다.‘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스기타가 근무하던 일본 경시청 마치다경찰서는 1일 지역과 소속 남성 순사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싱 관계자들은 해당 순사장이 스기타라고 밝혔다.마치다경찰서에 따르면 스기타는 지난달 30일 오전 자신의 근무지인 파출소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돼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함께 거주하던 가족은 “그가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쐈다”고 신고했다.스기타는 경찰 제복을 입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며, 근처에서는 1발이 발사된 흔적이 있는 권총이 발견됐다. 경찰은 스기타가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스기타는 스룬다이학원고와 도쿄농업대를 거치며 활약했고, 경시청 입청 이후 전일본 사회인선수권에서 두 체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통산 110승(47KO) 31패의 전적을 남겼다.2018년 4월에는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WBA 남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챔피언, WBC 아시아 페더급 실버 챔피언(모두 일본복싱커미션 미공인) 등을 차지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11승(4KO) 6패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스기타는 오는 8월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논타이틀 8라운드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 중단설을 일축했다. 아울러 자신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행동 등을 이유로 미국과의 간접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타스님통신은 1일 “현재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란은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문건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올린 별도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이고 성과 있는 통화를 했다”며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을 것이며 이동 중이던 병력도 이미 되돌아갔다”고 밝혔다.이어 “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 측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모든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협상 중단 보도와 관련해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양측이 침묵하는 것도 매우 좋은 일일 수 있고, 그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다만 협상 중단이 미국의 군사행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는 침묵을 유지할 것이고, 봉쇄 역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들은 이란이 협상 중단의 이유로 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자신이 중재했다고 알리면서 협상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보유는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다.양해각서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중단,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인 항행 보장, 대이란 제재 완화 논의, 동결 자금 문제 협상,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후속 협상 개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해당 합의안에 대한 최종 판단을 위해 백악관에서 참모진과 회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욕타임스(NYT)와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의무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표현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이란 측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 교착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97달러 선까지 올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1일 장중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달성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31% 오른 34만 6500원에 거래됐다.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25조 735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선을 돌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우선주를 포함해 시총 2000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날 보통주 기준으로도 2000조 원을 넘어선 것. 국내 상장사 가운데 단일 종목의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돌파한 건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689조 8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4일 국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벽을 넘어섰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과 2019년에도 폭발 사고로 각각 5명, 3명이 숨졌는데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최근 8년간 세 차례의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대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경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약 18분 만인 오전 11시 17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5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경 큰 불을 잡았고, 낮 1시 7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2시간 만이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근무자 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5명으로 정정했다.김주연 유성보건소장은 사망자 5명이 발견된 장소에 대해 “모두 폭발이 일어난 작업장에서 발견됐다”며 “자력으로 탈출한 2명만 화재 현장 밖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했다. 중경상으로 분류된 2명의 부상 정도에 대해선 “한 분은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라며 “중환자실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 분은 목 부분의 경미한 화상이 있어서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이번 사고는 사업장 내 연구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사업장 내 추진체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화 관계자는 ‘어떤 작업을 하다가 폭발했느냐’는 물음에 “추진 기관을 만드는 공정 중에서 도구를 세척하는 공정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추진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들이 사용이 되고, 설비나 공구들을 세척하는 과정이 있다”며 “그 과정 중에서 화약이 묻어 있고 그 화약을 정리하고 세척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 공정 내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로켓의 추진체라는 말씀이신가’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원래 세척하는 작업이 위험한 작업이었나’라는 물음엔 “현재는 위험한 작업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며 “대개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성이 사라져 물로 세척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하게 원인을 다시 파악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위험성이 낮은 공정이라고 했는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떤 걸로 추정되느냐’는 질문엔 “지금으로서는 추정하기가 좀 어렵다”며 “확인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작업장은 세척 공정만을 위한 작업장인가’라는 물음엔 “맞다”고 했다.‘사고 현장에 방염복(불이나 고열 방사에 의한 복사열을 차단하는 옷)이나 차단벽 같은 게 돼 있었나’라는 물음엔 “돼 있는 곳도 있고, 일부 격리돼서 운전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정확하게 어느 곳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선 현장을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윤성수 유성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건물 붕괴 위험이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 건물 구조로 봤을 때는 안전 진단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폭발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모두 6·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자제할 것을 전국의 후보와 캠프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서 전국의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 등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구로디지털단지 유세를 잠정 중단했다. 정 후보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는데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재 관련해서 유세를 중단하오니 양해 바란다”며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드린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또 전국 후보자와 선거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도 “금일 유세는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금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빠른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이라며 관계 기관이 신속한 인명 구조와 사고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오 후보가 당부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정부와 관계 당국에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 지역 후보자들과 선대위는 현장 상황 파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전국의 모든 후보자들과 각급 선대위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과 걱정을 모아주시고,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언행에 극도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며 향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사고 즉시 손재일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대책 회의를 가졌고, 손 대표는 회의 직후 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며 “(회사 측은)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소방,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하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과거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5월 로켓 추진용 고체연료 충전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사망했다. 이듬해인 2019년 2월에는 추진체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그룹 계열사 주가가 1일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8시 22분 기준으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91%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LG헬로비전은 장중 26.82%, LG CNS는 23.55% 올랐고 LG전자(18.29%), LG(17.33%), LG이노텍(13.37%), LG유플러스(6.39%), LG디스플레이(5.41%), LG생활건강(3.03%) 등도 강세를 보였다.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LG그룹 간 협력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일정을 마친 뒤 방한해 구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양측은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구 회장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인기를 끈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와 ‘상하이버터떡(버터떡)’을 무등록 시설에서 제조·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두쫀쿠와 버터떡을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 없이 불법 제조·판매한 5명(법인 1곳 포함)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경기도 일대에서 두쫀쿠와 버터떡이 불법 제조·유통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시중에 유통되기 전 불법 제품 약 2만 5000개를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수사 결과 무등록 제조업자는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약 2개월간 제조시설을 옮겨 다니며 두쫀쿠 약 7만 개(6000만 원 상당)를 불법 생산한 뒤 과자류 제조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이를 납품받아 자사 생산 제품인 것처럼 속여 유통업체에 약 5만 5000개(7300만 원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다른 제조업자는 올해 3월 6일부터 4월 3일까지 휴업 중인 휴게음식점에서 버터떡 약 1만 개(560만 원 상당)를 제조해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에 공급했다. 해당 본사는 이 제품을 전국 가맹점 8곳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과정에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수법도 드러났다. 제조업자들은 감시를 피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운영 중이던 휴게음식점을 임시 휴업한 뒤 제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조소를 은폐한 것으로 조사됐다.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업등록 없이 식품을 제조·유통하며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무등록 제조·유통 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경기 부천에서 70대 여성이 80대 남편을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여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 오후 10시 10분경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했으며,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아내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부가 다투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역시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최근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대학생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서 제한속도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달리다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 31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충돌 3.5초 전 차량 속도는 시속 161㎞로 기록됐다. 앞서 이 사고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경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는 편도 5차로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다 5차로에 정차해 있던 버스를 들이받았고,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로, 차량은 제한속도의 2배를 훨씬 넘는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거나 제동을 시도한 흔적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빗길 과속 주행 과정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20대 남성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었지만, 검찰이 공소권 없음 사건을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관련 감정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주차된 버스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버스가 주차 허용 시간이 아닌 시각에 정차해 있었고, 주차 금지 구역을 표시하는 황색 복선을 일부 침범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승용차가 초과속 상태로 버스를 후방에서 들이받으면서 버스가 원래 위치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 측 과실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중국의 한 남성이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을 극적으로 피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중국 광둥성에서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을 간발의 차로 피하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이 남성이 차량과 구조물 사이의 좁은 틈으로 몸을 피해 가까스로 화를 면한 뒤,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휴대폰을 보면서 걷지 않은 덕분”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지난해 9월 데뷔한 신인 그룹 아이딧(IDID) 멤버 김민재가 온라인상에서 특정 성향 커뮤니티 성향을 드러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가 직접 해명하고 사과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공식 팬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17일 공개된 김민재의 셋로그 콘텐츠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해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김민재는 셋로그에 오후 7시 거꾸로 촬영된 영상과 함께 ‘끝 대무’라고 올렸다. ‘끝 대무’는 ‘무대 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후 팬 플랫폼에는 “이야!!(기분 좋다는 뜻)”라고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콘텐츠를 거꾸로 뒤집은 뒤 오후 7시에 공개하고 ‘이야’ 등의 표현을 한 것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는 해당 콘텐츠가 16일 콘텐츠팀 제안으로 최근 유행하는 셋로그 형식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새로운 촬영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상을 거꾸로 촬영했고, 이를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스타쉽은 “모니터 과정에서 영상이 반대로 촬영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실수로 찍힌 영상 자체도 자연스러운 콘텐츠의 일부라고 판단해 그대로 사용했다”며 “영상 속 자막과 문구는 거꾸로 촬영된 형식에 맞춰 편집 과정에서 반전 삽입한 것일 뿐 특정 의미나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영상에 표기된 19시는 실제 무대가 종료된 시간이었으며, 해당 콘텐츠는 멤버가 직접 편집하거나 업로드 한 것이 아니라 담당 부서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또 팬 플랫폼에 작성된 “이야”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감탄사로 사용한 것으로, 해당 표현이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됐다”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특정 해석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스타쉽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면서도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해 많은 분들께 오해와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회사와 관련 실무진 모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김민재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18분경 영등포구 문래동의 18층짜리 아파트 5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70대 남성 거주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주민 18명은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26대와 인력 8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52분 만인 오후 5시 10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전국 매장 영업을 중단하고 역사 교육을 할 것을 촉구했다.강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미국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직후 한나절 동안 미국 내 8000여 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며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하고 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해 기업의 윤리적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했다.이어 “2026년 한국 스타벅스도 역사적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의 시험대에 올랐다”며 “매출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라. 대중의 신뢰를 잃는 것이 진짜 위기”라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또 “정용진 회장도 결단해야 한다”며 “즉각 제대로 된 역사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교육을 위해 전국 매장의 문을 닫는 단호한 액션플랜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이벤트를 벌여 비판을 받았다. 여파로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가 경질됐고, 정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딸의 성적을 위해 기간제 교사에게 돈을 주고 고등학교 시험지를 훔치도록 한 50대 엄마와 해당 교사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2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딸은 유출된 시험지로 전교 1등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지법 제4형사부는 29일 특수절도·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3년 4개월,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했다. 기간제 교사에게는 추징금 3150만원도 명령했다.앞서 1심은 학부모에게 징역 4년 6개월, 기간제 교사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3150만원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재판부는 이들이 “시험의 가치를 훼손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흔들었다”면서도 “유사 사건에서 선고된 형량과 구금 생활을 통해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이들은 2023년부터 공모해 학교에 여러 차례 무단 침입하고 정기 지필시험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간제 교사는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해당 학생에게 불법 과외를 하면서 시험지를 제공했고, 그 대가로 총 31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학부모는 여고에 재학 중인 딸의 내신 성적을 올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은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고도 문제와 답을 미리 외운 뒤 시험을 치렀으며, 이후 전교 1등을 했다.이들의 범행은 시험지를 빼내려던 과정에서 학교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드러났다.항소심 재판부는 학부모에 대해 “학교 측에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고, 기간제 교사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위치에서 범행에 가담하고 금품까지 수수한 점은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딸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항소하지 않았다.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학년별 학급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학교로, 상위 등급 인원이 제한돼 내신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의 기표소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SNS 게시자 추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SNS에 기표소 내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문제가 된 사진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SNS 사용자 ID 등을 토대로 게시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진에 실제 투표용지가 촬영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공직선거법은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누구든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게시 경위와 실제 촬영 내용 등을 확인한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방송인 박명수가 ‘뼈 있는 말’로 투표를 독려했다.박명수는 이날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인 박슬기와 선거와 투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박명수는 “사전투표는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말에 “이게 사람의 마음 문제”라고 답했다.이어 “투표하겠다 싶으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며 “귀찮아하지 마시고 권리를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박명수는 또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어떤 꼴 났는지 아시지 않나. 작살난다”며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더 지금 잘살 수 있도록 정말 똑 부러진 분 뽑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슬기도 “저는 아이가 있다 보니까 더 꼼꼼하게 알아보고 투표를 하게 되더라”며 박명수의 발언에 공감했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1.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첫날 전체 사전투표율(10.18%)을 넘어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최고 투표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곳곳에 음식 배달 로봇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LA 거리에는 자율주행 차량과 음식 배달 로봇들이 급증했다. 이들 로봇은 보행자 사이를 오가며 스무디나 샐러드 등을 배달한다.배달 로봇 업체 ‘서브 로보틱스’는 이달 기준 LA 지역에만 약 50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2023년 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또 다른 업체인 코코 로보틱스 역시 약 300대의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배달 로봇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도시 글렌데일은 배달 로봇 운행 제한을 검토 중이며, 시카고 역시 확산 속도를 제한한 상태다. 시민들은 좁은 인도를 로봇이 막거나 사람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배달 기사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LA 실버레이크 지역의 한 카페 직원은 “로봇이 보행 동선을 막아 혼잡을 유발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식당 직원은 “길을 막고 사람들을 치기도 한다”며 “우리는 로봇을 싫어한다”고 토로했다. 일부 매장 직원들은 휠체어 이용자 이동에도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배달 로봇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교통 체증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시민들은 깜빡이는 디지털 눈과 이름표를 단 로봇의 모습이 영화 속 로봇처럼 귀엽다고 느끼기도 한다.최근 비가 내리던 날 한 배달 로봇이 힘겹게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은 “저 로봇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정심을 드러냈다. 다만 안전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뉴저지에서는 한 자전거 이용자가 배달 로봇과 충돌해 머리와 쇄골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에서는 로봇이 버스정류장 유리벽을 깨는 영상도 확산됐다. 지난해 LA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이 배달 로봇과 충돌하는 일도 있었다.전문가들은 도시 환경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코넬 대학 연구진은 보행 환경과 로봇 운행 적합성을 평가하는 ‘로보터빌리티(robotability) 점수’ 개념까지 개발했다. 좁거나 혼잡한 거리에서는 로봇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일부 시민들은 노골적인 ‘로봇 저항’에 나서기도 했다. 한 LA 주민은 멈춰 있는 배달 로봇 위에 올라탄 채 “이미 LA는 세계에서 보행하기 가장 힘든 도시 중 하나인데 인도를 더 막을 필요가 없다”며 “그냥 직접 가서 음식을 가져오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온 것을 두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대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 도장이 잘 안 찍혔다는 핑계로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선관위 직원이 제지하는데도 용지를 가리지도 않고 오히려 일부러 방송 카메라가 있는 쪽에 보이도록 손으로 가리키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질문했다”며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나는 이 후보, 이 정당을 찍었으니 국민도 이걸 찍었으면 좋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고 했다.또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표시를 반쯤 해서 나온 것 자체도 의도가 아닌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상황을 바꿔 내가 투표장에 가서 기표한 용지를 들고 나와 방송 카메라 앞에서 국민의힘 특정 후보를 찍은 기표 용지를 보여주며 같은 행동을 했다면, 이 대통령은 당장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영상을 압수하고 장동혁을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또 “청와대가 기자들을 상대로 ‘투표용지 클로즈업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편집 방침까지 정해 겁박했다”면서 “청와대 주장대로 이 대통령이 투표용지를 가리고 물어봤다면 클로즈업을 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가릴 이유가 없는 행동을 해놓고 보도 통제에 나선 것은 그 자체가 고의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고의로 보여준 것이 아니라서 무효가 아니라는 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며 “선거법 어디에도 고의성을 따지는 조항은 없다. 그 자체로 불법인데, 이래서 국민이 선관위를 못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끝으로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는 투표로만 막을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무도한 이재명과 오만한 민주당을 멈춰 세우는 데 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다른 야권 인사들의 비판도 이어졌다.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선관위에 군대를 보내면서 비상계엄을 일으키더니,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부정투표를 하셨다”며 “게다가 이 엄중한 실수에 대해 언론을 틀어막으려는 태도까지 ‘윤석열 정부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번 보여준 표는 무효표 처리해야 당연한데 선관위에서 그렇게 하였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공소취소 특검법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만 ‘헌법 위에 있는 단 한 명 국민’인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더 심각한 것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말라고 청와대 기자단에게 압박을 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이든 날리면’이 아니라 ‘공개하면 날리겠다’는 언론 입틀막이다. 진상공개와 의법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공직선거법 제167조는 선거인 본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라며 “대통령의 투표는 원칙대로라면 무효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는 ‘단순한 문의 과정’이라 설명하지만, TV 생중계 앞에서 자신의 기표 투표지를 공개하는 행위는 법률 위반을 넘어 노골적인 지지층 결집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단순 실수와 선거개입 사이의 선은 분명하다. 이번 사안은 그 선을 넘었다. 비겁한 꼼수”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사전투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소로 들어간 이 대통령은 잠시 뒤 투표용지를 들고 다시 나오더니 “관리원 어디 있나? 이게 동그라미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나”라고 물었다. 이에 현장의 선거관리위원은 “(투표용지를) 보여주시면 안 된다”고 했다.하지만 이 대통령은 재차 자신의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이렇게밖에 안 찍혔는데 괜찮나, 무효가 되지 않나”라며 “반밖에 안 찍혔다”고 물었다. 선관위원이 “괜찮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1.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첫날 전체 사전투표율(10.18%)을 넘어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최고 투표율이다.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첫날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518만 486명이 투표했다.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2.31%)이었다. 이어 전북(19.39%), 강원(14.37%), 광주(14.19%), 세종(12.52%)순이다.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9.02%)로 집계됐다. 서울은 11.22%, 부산은 10.68%였다.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한 건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로 당시 사전투표율은 20.62%였다.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인 14곳의 사전투표 첫날 평균 투표율은 12.07%를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 수 226만 7121명 중 27명 3572명이 투표했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를 위해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사이언스파크(마곡센터)에서 임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협력업체 직원이 29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정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정 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18분 LG전자 마곡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팔과 옆구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전 11시 58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최초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후 피해 부위와 범행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들이 말을 함부로 하고 자신을 하대·무시했다”며 “해고 통보를 받고 분노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해고 통보에 깊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며 “LG전자 협력사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심사를 마친 뒤에는 “엄청 괴롭힘을 당했다. 갑질이라고 표현하면 된다”며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돼 있지 않은데도 같은 공간에 앉혀놓고 제 태도를 문제 삼으며 괴롭혔다”고 말했다.또 LG전자 측이 ‘해고가 아닌 프로젝트 변경’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아니다. 해고였다. 그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반면 LG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건 이전 협력업체 측에 담당자 교체를 요청했고, 사건 당일에도 LG전자 프로젝트 제외 및 사내 다른 프로젝트 전환만 제안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어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하대하거나 무시하는 등 부당한 언행을 했다는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해자가 고충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이력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흉악 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협력사 관련 프로세스 전반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28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개시하는 내용을 담은 MOU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2명과 중재 작업에 관여한 중동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합의는 모두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26일까지 합의 조건 대부분이 정리됐지만 양측 모두 최고 지도부의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란 측은 필요한 승인을 확보했으며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미국 협상단은 최종 합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운항을 ‘제한 없이(unrestricted)’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들은 밝혔다. 통행료 부과나 통행 방해가 없다는 의미로, 이란은 30일 이내 해협에 설치된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미국 측은 설명했다. 또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 역시 상업 선박 운항 정상화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양해각서에 담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60일간의 협상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문제를 우선 논의할 계획이라고 미 당국자들은 설명했다.미국 역시 협상 과정에서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란이 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합의에 제재 완화나 이란 자금 지원과 관련한 비밀 조항이나 이면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 당국자는 “이란이 더 많은 양보를 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액시오스는 “양해각서가 체결될 경우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핵 문제 관련 조건들을 포함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집중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