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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국내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 서울 명동점 매장에는 올리브영, 무신사 등 각종 K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거울 앞에서는 가방을 메본 이들이 “퍄오량(漂亮·예쁘다)”을 외치며 사진을 찍거나, 마땡킴 영문 로고가 새겨진 재킷과 모자를 착용해 보느라 분주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중국인 쉬즈예 씨(22)는 서툰 한국어로 “샤오훙수(중국 인스타그램)에서 마뗑킴, 오픈와이와이 같은 한국 브랜드 사진을 보고 디자인이 ‘쿨’해서 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한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달라졌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와 면세점에서 물건을 쓸어 담던 유커의 모습은 이제 많이 사라졌다. 대신 삼삼오오 K패션이나 K뷰티 매장을 찾거나 유행하는 브랜드 팝업 매장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고 체험을 즐기는 ‘신(新)유커’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6일 기준 롯데백화점의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은 40%였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6.7%(외국인 전체 기준) 늘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선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 등 K패션·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2배 늘었다. ‘올다무(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로 불리는 도심형 유통 채널도 신유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9월 29일∼10월 21일 중국인 고객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다이소의 이달 1∼26일 기준 해외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35%, 결제 건수는 20%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감성 소품’이나 미니어처 상품을 기념품처럼 구매한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도 신유커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 K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1∼26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01% 늘었다. GS25는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 기준 매출이 78% 뛰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이 60% 늘었다. 떠먹는 요거트(3배), 김스낵(5배), 이너뷰티(4배) 등 ‘가볍게 즐기는 체험형 간식’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반면 전통 강자였던 면세점과 여행업계는 아직 ‘유커 특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1인당 객단가가 낮아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중국인 방문객이 90%, 매출은 40% 늘었지만 주로 정부 기관, 기업 등 MICE(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단체 중심이었다. 여행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단체 상품 가격이 크게 올라 일본 등 대체지를 택하거나 자유·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했다. 중국인의 쇼핑 트렌드가 바뀐 것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이후 중국 내 중산층의 소비력이 위축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뚜렷해진 것이 ‘신유커’ 트렌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전 유커들은 한국 면세점에서 명품을 쇼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비 패턴이었지만 최근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가성비 제품과 체험형 소비를 선호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대표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가 중고 명품 거래 경험을 혁신할 프리미엄 중고거래 명품관 ‘에디션 원(EDITION 1)’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에디션 원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번개장터의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를 통해 정품 인증을 받는다. 코어리틱스는 고정밀 위조품을 판별하는 특허 기술이다. 검수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에디션 원은 최대 28개 세부 항목에 대한 정밀 컨디션 검수 결과를 정품 인증서와 함께 리포트로 제공한다. 제품 상태는 ‘새 것’ 수준부터 ‘사용감 있음’까지 6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제품 컨디션 파악을 돕는다.7일 이내 간편 반품·환불 시스템과 전문 컨시어지 케어 서비스도 도입됐다. 검수, 전문 촬영, 판매 응대, 마케팅 지원, 포장 및 발송까지 전 과정을 에디션 원이 대행한다. 영수증이나 보증서가 없는 상품도 전문가 검수를 통해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가격은 합리적으로, 프리미엄은 그대로’라는 기치 아래 세컨핸드 럭셔리의 질적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번개장터는 에디션 원 론칭을 기념해 31일까지 100만 원 이상 구매 시 5만 원 즉시 할인과 토스페이 결제 후 구매 확정 시 5만 토스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11월 쇼핑 대전’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쓱데이(SSG DAY)’로, 홈플러스는 ‘블랙 홈플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땡큐절’로 초저가 경쟁에 나선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쓱데이 할인 행사를 연다. 한우, 삼겹살, 킹크랩, 연어, 전복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반값 혜택을 제공하고, 가전·생활용품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반값에 팔고 ‘품절제로 보장제도’를 적용한다. 행사제품이 동나면 다음 달 3∼12일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각각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 홈플런’과 ‘땡큐절’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마트·온라인·익스프레스·몰 등 전 채널이 총출동해 한우와 삼겹살, 사과, 밀감, 생굴 등 가을 신선 먹거리와 빼빼로데이·수능 시즌 상품, 주방·생활용품 등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롯데마트·롯데슈퍼는 다음달 5일까지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한우를 반 값에 판매한다. 애호박·파프리카 등 신선 채소는 일자별로 ‘하루 특가’를 구성해 990원에 판매한다. 다음 달 1일에는 봉지라면과 생수에 투플러스원(2+1) 혜택을 적용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28일 오후 국내 패션브랜드 ‘마뗑킴(Matin Kim)’ 명동점 매장에는 올리브영, 무신사 등 각종 K-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거울 앞에서는 가방을 메본 이들이 “피아오량(漂亮·예쁘다)”을 외치며 사진을 찍거나, 마땡킴 영문 로고가 새겨진 자켓과 모자를 착용해보느라 분주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중국인 쉬즈예 씨(22)는 서툰 한국어로 “샤오홍슈(중국 인스타그램)에서 마뗑킴, 오픈 와이와이 같은 코리아 브랜드 사진을 보고 디자인이 ‘쿨’해서 사고 싶었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시작된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이 한 달 째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달라졌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와 면세점에서 물건을 쓸어 담던 유커의 모습은 이제 많이 사라졌다. 대신 삼삼오오 K-패션이나 K-뷰티 매장을 찾거나 유행하는 브랜드 팝업 매장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고 체험을 즐기는 ‘신(新)유커’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26일 기준 롯데백화점의 전년 동기 대비 중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은 40%였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6.7%(외국인 전체 기준) 늘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선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 등 K패션·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12배 늘었다.‘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로 불리는 도심형 유통채널도 신유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신사스탠다드 명동점은 9월 29일~10월 21일 중국인 고객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다이소의 이달 1~26일 기준 해외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35%, 결제 건수는 20%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감성 소품’이나 미니어처 상품을 기념품처럼 구매한데 따른 것이다.편의점도 신유커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 K-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은 이달 1~26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01% 늘었다. GS25는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 기준 매출이 78% 뛰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이 60% 늘었다. 떠먹는 요거트(3배), 김스낵(5배), 이너뷰티(4배) 등 ‘가볍게 즐기는 체험형 간식’이 매출을 이끌었다.반면 전통 강자였던 면세점과 여행업계는 아직 ‘유커 특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의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지만 1인당 객단가가 낮아 매출 증가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중국인 방문객이 90%, 매출은 40% 늘었지만 주로 정부기관·기업 등 MICE 단체 중심이었다. 여행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보다 단체상품 가격이 크게 올라 일본 등 대체지를 택하거나 자유·개별여행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했다.중국인의 쇼핑 트렌드가 바뀐 것이 이같은 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이후 중국 내 중산층 소비력이 위축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뚜렷해 진 것이 ‘신유커’ 트렌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전 유커들은 한국 면세점에서 명품을 쇼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소비 패턴이었지만 최근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가성비 제품과 체험형 소비를 선호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Lotte Group is mobilizing its full infrastructure and resources to support the successful hosting and smooth operation of the 2025 APEC Summit. Lotte Hotels will take charge of overall catering for key official events. Lotte Hotel Seoul is preparing the summit luncheons and dinners in collaboration with world-renowned chef Edward Lee, while Signiel Busan will host the APEC CEO Summit Welcome Dinner, offering distinguished guests from around the world a combination of flavor, tradition, and refined service. To address any potential shortage of accommodations amid the influx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visitors, Lotte JTB will operate cruise ships as floating hotels. The two vessels, docked at Pohang New Port in North Gyeongsang Province, offer about 1,100 cabins in total, ensuring comfortable stays for excess participants. In June, Lotte Hotels & Resorts conducted a professional training and benchmarking program for hospitality workers in the Gyeongju area. Concierge instructors from Lotte Hotel Seoul ― who have years of experience hosting international events for clients including the Presidential Office and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 participated alongside the Lotte Headquarters’ Service Academy to enhance local expertise. Through hands-on training based on actual venue operations, participants developed practical skills for handling diplomatic protocols. It shared tailored service know-how for global events, focusing on response manuals designed to accommodate the cultural, religious, and protocol practices of each national leader. Lotte food affiliates ― including Lotte Wellfood, Lotte GRS, and Lotte Chilsung Beverage ― will provide refreshments for visitors to APEC venues. Offerings include popular Korean products such as chocolate snack Pepero, Angel-in-us Coffee, Krispy Kreme Donuts, Chilsung Cider soda, and Icis mineral water, showcasing K-Food to international guests. As an official sponsor of the APEC CEO Summit, Lotte has been promoting the event through its customer-facing properties, including Lotte World Tower, Lotte Department Stores (Main Branch, Jamsil, and Busan), Lotte Mart, Lotte Super, Lotte Hotels, and Signiel Seoul and Busan. Utilizing displays installed across sites ― including lobbies, elevators, and exterior walls ― Lotte aims to promote the event to help ensure a successful APEC Summit.Nam Hye-jeong namduck2@donga.com}

롯데그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그룹의 인프라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롯데호텔은 주요 공식 행사에서 케이터링 전반을 책임진다. 롯데호텔 서울은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아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맛과 전통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함께 선보인다. 행사 기간 국내외에서 많은 방문객이 몰려 숙소가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제이티비는 숙소용 크루즈를 운영한다. 롯데제이티비 숙소용 크루즈는 경북 포항시 신항만에 위치할 예정이다. 크루즈 2대의 총 1100개 객실을 통해 참가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한다. 앞서 6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경주 지역 숙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호텔 서울에서 다년간 대통령실, 외교부 등의 국제행사를 수행한 컨시어지 강사진과 본사 서비스아카데미가 직접 교육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현장 동선을 기반으로 한 실습형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의전 상황 대응 역량을 체득했다. 각국 정상들의 문화, 종교, 의전 관례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대응 매뉴얼을 중심으로 글로벌 행사에서의 맞춤형 응대 노하우도 공유됐다.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계열사들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인 ‘빼빼로’와 롯데GRS의 ‘엔제리너스 커피’ 및 ‘크리스피크림 도넛’, 롯데칠성음료의 ‘칠성 사이다’ ‘아이시스’ 등을 준비해 APEC을 위해 한국을 찾은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K푸드의 맛을 알린다. 롯데는 APEC CEO 서밋 공식 후원사로서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부산 등 고객 접점에 있는 사업장에 홍보 영상을 송출해 이번 행사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영업장의 로비, 엘리베이터, 외벽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롯데 사업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 고객들에게 행사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러닝 열풍’이 유통·패션 시장을 달구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자, 패션 업계에서는 러닝 전용관과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은 지난달 러닝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7배로 늘었다고 24일 밝혔다.품목별로 보면 러닝화 거래액은 305배로 증가했고 바람막이와 반소매 티셔츠는 각각 9배, 2배로 늘었다. 러닝 상품 주문 수도 7배로 증가했다.러닝 상품 수요는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지난달 4910 플랫폼에서 ‘에너지 젤’ 검색량은 23배로 늘었고 러닝 선글라스와 러닝 벨트, 무릎 보호대 등에 대한 검색량은 각각 1000%, 331%,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수요에 맞춰 4910은 러닝 카테고리에 특화된 ‘러닝관’을 열고 관련 상품을 한 곳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신체 조건을 선택하면 적합한 러닝화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프로-스펙스는 이날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러너들을 위한 팝업스토어 ‘달리기의 궤적’을 오픈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러너가 쌓아온 시간과 그 안에서의 내적 성장을 의미하는 ‘달리기의 궤적’을 주제로 25FW 러닝 신제품을 준비했다. 팝업 한정으로 2026 서울하프마라톤 참가권, 인피니트 러시 레이싱화, 티셔츠, 반다나, 경량백 등으로 구성된 ‘인피니트 러시 레이스 팩’을 판매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PC그룹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SPC 허희수 부사장과 도세호 대표 등 임직원 30여 명은 22일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를 방문해 연탄 2400장과 삼립호빵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원마을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연탄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지역이다. SPC그룹은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강원·충청·경상·전라 등 5개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2020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앞으로 연탄 나눔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2만 장을 누적 기부했다. SPC그룹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들은 일반 도시가스 가구보다 빨리 난방이 필요해진다는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일찍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가격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원재료로 바꾸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논란을 일으킨 교촌치킨이 제품의 중량과 원육 구성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9월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 구성을 원상복구해 다음 달 20일부터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달 11일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의 중량을 줄이고, 원육은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변경했다.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의 중량은 500g에서 700g으로 늘려 판매한다. 반반순살(허니+레드)은 500g에서 600g으로 복원한다. 닭고기 부위 구성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리고, 소스 도포 조리법도 텀블링 방식에서 기존 붓질 도포로 되돌리기로 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신메뉴 출시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며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가격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원재료로 바꾸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논란을 일으킨 교촌치킨이 제품의 중량과 원육 구성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9월 리뉴얼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 구성을 원상복구해 다음달 20일부터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달 11일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의 중량을 줄이고, 원육은 국내산 닭다리살과 안심살 혼합 구성으로 변경했다.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의 중량은 500g에서 700g으로 늘려 판매한다. 반반순살(허니+레드)은 500g에서 600g으로 복원한다. 닭고기 부위 구성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 원육으로 되돌리고, 소스 도포 조리법도 텀블링 방식에서 기존 붓질 도포로 되돌리기로 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신메뉴 출시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며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PC그룹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SPC 허희수 부사장과 도세호 대표 등 임직원 30여 명은 22일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를 방문해 연탄 2400장과 삼립호빵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원마을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연탄에 의지해 겨울을 나는 지역이다. SPC그룹은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강원·충청·경상·전라 등 5개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2020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앞으로 연탄 나눔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12만 장을 누적 기부했다.SPC그룹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들은 일반 도시가스 가구보다 빨리 난방이 필요해진다는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일찍 연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면세점(판판면세점)이 개장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터미널별 매출 편차와 구조적 입지 불리가 맞물리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판면세점 매출은 127억3000만 원으로 전년(167억3900만 원)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1월 판판면세점이 문을 연 이후 첫 역성장이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억 원 감소한 82억 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판판면세점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기 전용 면세판매장이다. 인천에는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에 2곳씩 총 4곳이 있다. 민간 대형 면세점 대비 낮은 수수료와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부진한 실적은 터미널과 매장 위치에 따른 ‘매출 양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료율은 동일한데 매장 위치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T1 동편 매장은 올해 51억11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판판면세점 전체 매출의 62.3%를 차지했다. 반면 T2 동편 매장은 현재 위치로 확대 이전한 후 매출이 7억1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8억3100만 원) 대비 75%나 급감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T2 서편 매장도 월평균 매출이 7000만 원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유원 측은 “2026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 하락은 단순한 유동 인구 문제가 아니라 승객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위치 선정 실패’가 핵심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공항 면세점 실적은 단순 유동 인구보다 동선, 매장 접근성, 브랜드 유치력 등이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면세점은 위치에 따른 매출 영향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판판면세점의 퇴점 기준도 입점 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유원은 입점 기간(1년) 중 6개월간 매출 실적이 하위 30%에 해당하는 업체를 퇴출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퇴점 업체는 2022년 53개에서 2024년 164개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입지가 불리한 T2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적다 보니 퇴출 가능성이 높아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유원은 내년 1월 T2에 현재 매장보다 큰 191㎡ 규모의 매장 2곳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이라는 좋은 취지가 잘못된 입지 선정과 안일한 운영으로 퇴색되고 있다”며 “아시아나 이전에 막연히 기댈 것이 아니라 매장 위치 재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면세점(판판면세점)이 개장 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터미널별 매출 편차와 구조적 입지 불리, 과도한 퇴출 기준이 맞물리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판면세점 매출은 127억3000만 원으로 전년(167억4000만 원)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1월 판판면세점이 문을 연 이후 첫 역성장이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억 원 감소한 82억 원으로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판판면세점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기 전용 면세판매장이다. 인천에는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에 각각 2곳씩 총 4곳이 있다. 민간 대형 면세점 대비 낮은 수수료와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부진한 실적은 터미널과 매장 위치에 따른 ‘매출양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수수료율은 동일한데 매장 위치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T1 동편 매장은 올해 51억11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판판면세점 전체 매출의 62.3%를 차지했다. 반면 T2 동편 매장은 현재 위치로 확대 이전한 후 매출이 7억1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8억3100만 원) 대비 75%나 급감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T2 서편 매장도 월평균 매출이 7000만 원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 한유원 측은 “2026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 하락은 단순한 유동 인구 문제가 아니라 승객 동선을 고려하지 않은 ‘위치 선정 실패’가 핵심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공항 면세점 실적은 단순 유동 인구보다 동선, 매장 접근성, 브랜드 유치력 등이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면세점은 위치에 따른 매출 영향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판판면세점의 퇴점 기준도 입점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유원은 입점 기간(1년) 중 6개월 간 매출 실적이 하위 30%에 해당하는 업체를 퇴출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퇴점 업체는 2022년 53개에서 2024년 164개로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입지가 불리한 T2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적다보니 퇴출 가능성이 높아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유원은 내년 1월 T2에 현재 매장보다 큰 191㎡ 규모의 매장 2곳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허 의원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이라는 좋은 취지가 잘못된 입지 선정과 안일한 운영으로 퇴색되고 있다”며 “아시아나 이전에 막연히 기댈 것이 아니라 매장 위치 재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 협력사 및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후원사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쿠팡은 APEC 준비기획단이 선정한 13곳의 공식 홍보 협력 기관 중 하나로서,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 APEC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로켓배송 포장재 5000만 개를 배송에 활용해 전국적인 응원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한국은 물론이고 APEC 회원국에서 수백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국제 행사 APEC을 공식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쿠팡의 전국 로켓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들이 APEC 2025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고 그 열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 협력사 및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후원사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쿠팡은 APEC 준비기획단이 선정한 13곳의 공식 홍보 협력 기관 중 하나로서,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 APEC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로켓배송 포장재 5000만 개를 배송에 활용해 전국적인 응원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한국은 물론 APEC 회원국에서 수백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국제 행사 APEC을 공식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쿠팡의 전국 로켓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들이 APEC 2025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고 그 열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뷰티업계가 기능성 헤어케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탈모, 곱슬머리, 두피 케어 등 세분화된 기능성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K-뷰티의 외연이 얼굴에서 모발·두피 분야로 확대 중이다.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 코스맥스는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기능성 소재 기업 사이언스코(SYENSQO)와 곱슬머리 전용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이언스코는 1863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화장품 분야에서는 모발용 소재 분야 선두 주자다.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겨냥해 곱슬머리 전용 샴푸·헤어에센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곱슬머리와 두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독자 원료 개발에도 나선다.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서 곱슬머리 제품은 필수 공략 분야로 꼽힌다. 직모가 일반적인 한국과 동아시아와 달리 미국은 인구의 50%, 중남미는 75% 가량이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다. 사이언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곱슬머리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하고, 연평균 5~1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곱슬머리 인구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모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능성 헤어케어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탈모 케어 시장 역시 잠재력이 크다. 아모레퍼시픽은 두피·탈모 브랜드 ‘려’의 여성 맞춤 탈모증상케어 라인 ‘려 루트젠’을 앞세워 해외 공략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진출에 이어 올해 1월 중국 시장에도 론칭했으며, 아마존에서도 ‘자양윤모’, ‘흑윤생기’ 등 주요 라인을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탈모 케어’ 콘셉트를 내세워 향후 동남아·중화권 국가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KAIST 연구진이 설립한 폴리페놀 팩토리가 만든 탈모 전문 ‘그래비티 샴푸’는 지난달 일본온라인 플랫폼 라쿠텐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첫날부터 ‘K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일본 라쿠텐에서 선보인 주력 제품은 ‘그래비티 g0.0 헤어 볼디파이 샴푸’다. 특허 성분 ‘리프트맥스 308’을 함유해 모발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비티 샴푸는 라쿠텐에 이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한다. 15일부터는 도쿄의 뷰티 편집매장 ‘리메이크’ 전국 1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지난해 4월 국내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2만 병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헤어케어가 두피 건강과 개별 모발 특성에 맞춘 ‘기능성 퍼스널 케어’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새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초저가 화장품 경쟁이 유통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저가 화장품은 품질이 낮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분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초저가 화장품이 K뷰티 주축으로 떠올랐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4월 첫선을 보인 4950원 균일가 화장품 시리즈는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개를 돌파하고 인기 몰이 중이다. 이마트는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싸지만 믿을 수 있는 품질’을 내세우며 고객층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과 공동개발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현재까지 10만 개 넘게 팔렸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품질과 가격에 집중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이마트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6월부터 삼성메디코스, 애경산업 등 국내 제조사들과 손잡고 ‘펀치랩’, ‘닥터비아’, ‘리르’, ‘허브에이드’, ‘알피디알엔’, ‘다나한 초빛’ 등 8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4개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해 대형마트 뷰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초저가 화장품 경쟁에 가세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자사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통해 3900∼5900원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출시 2주 만에 1차 발주 물량이 완판되면서 현재 3차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스킨케어 라인은 14배 성장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 핸드크림·립밤·선크림 등 4종을 추가하고, 내년 1분기에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초저가 화장품 열풍 시작점인 다이소에서도 관련 상품 인기가 뜨겁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1∼9월)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성장했다. K뷰티 인기 영향으로 최근 명동역점이나 명동 본점 등 외국인이 많이 오는 지점에서 뷰티 분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지난해 9월 다이소 입점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었고, 애경산업의 ‘투에딧’은 입점 7개월 만에 130만 개가 팔렸다.초저가 화장품 인기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성분과 효능을 우선하는 ‘합리적 소비’가 일반화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대중(매스) 제품 비중은 51.6%로 프리미엄 제품(48.4%)을 앞질렀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은 글로벌 대중 화장품 시장 규모가 올해 2900억 달러(약 412조2060억 원)에서 2035년엔 3950억 달러(약 561조453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업체들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종을 7월 몽골·라오스에 수출한 데 이어 향후 베트남과 필리핀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태국·필리핀 등 500여 해외 매장에서 K뷰티 PB상품을 판매 중이며, 무신사는 일본·홍콩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초저가 화장품 경쟁이 유통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저가 화장품은 품질이 낮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분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초저가 화장품이 K-뷰티 주축으로 떠올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4월 첫 선을 보인 4950원 균일가 화장품 시리즈는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개를 돌파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이마트는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싸지만 믿을 수 있는 품질’을 내세우며 고객층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과 공동개발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현재까지 10만 개 넘게 팔렸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품질과 가격에 집중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이마트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6월부터 삼성메디코스, 애경산업 등 국내 제조사들과 손잡고 ‘펀치랩’, ‘닥터비아’, ‘리르’, ‘허브에이드’, ‘알피디알엔’, ‘다나한 초빛’ 등 8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4개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해 대형마트 뷰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초저가 화장품 경쟁에 가세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자사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통해 3900~5900원 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출시 2주 만에 1차 발주 물량이 완판되면서 현재 3차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해당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스킨케어 라인은 14배 성장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 핸드크림·립밤·선크림 등 4종을 추가하고, 내년 1분기에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초저가 화장품 열풍 시작점인 다이소에서도 관련 상품 인기가 뜨겁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1~9월)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성장했다. K-뷰티 인기 영향으로 최근 명동역점이나 명동 본점 등 외국인이 많이 오는 지점에서 뷰티 분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지난해 9월 다이소 입점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었고, 애경산업의 ‘투에딧’은 입점 7개월 만에 130만 개가 팔렸다.초저가 화장품 인기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성분과 효능을 우선하는 ‘합리적 소비’가 일반화되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대중(매스) 제품 비중은 51.6%로 프리미엄 제품(48.4%)을 앞질렀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은 글로벌 대중 화장품 시장 규모가 올해 2900억 달러(412조2060억 원)에서 2035년엔 3950억 달러(561조453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업체들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종을 7월 몽골·라오스에 수출한 데 이어 향후 베트남과 필리핀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태국·필리핀 등 500여 해외 매장에서 K뷰티 PB상품을 판매 중이며, 무신사는 일본·홍콩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맞춤형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도우미) ‘헤이디’를 내국인에게도 확대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헤이디는 생성형 AI가 백화점·아웃렛 점포 내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이벤트 등 각종 정보를 종합해 개별 고객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현대백화점은 7월 외국인 전용으로 헤이디를 먼저 선보인 뒤 석 달 만에 내외국인 통합 버전을 전국 현대백화점·아웃렛에서 공식 오픈했다. 오프라인 점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앱의 헤이디 메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외국인 고객의 헤이디 월평균 이용 건수는 9000건이었다.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했을 당시 ‘더 알차게 구경하는 법’ 등 전반적인 코스 설계를 부탁하는 질문이 두드러졌다. 또‘여행 기념 선물로 무엇을 사가면 좋을까요?’ ‘한국의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나요?’ 등 선물과 식당 등에 관한 문의도 많았다.통합버전 헤이디는 고객 취향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통합 버전에서는 고객의 선물 목적과 원하는 가격대 등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한다.현대백화점 측은 “온·오프라인 구매 이력과 장바구니 데이터, 위치 정보 등 헤이디에 연동 가능한 데이터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해 한층 정교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백화점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맞춤형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도우미) ‘헤이디’를 내국인에게도 확대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헤이디는 생성형 AI가 백화점·아웃렛 점포 내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이벤트 등 각종 정보를 종합해 개별 고객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7월 외국인 전용으로 헤이디를 먼저 선보인 뒤 석 달 만에 내외국인 통합 버전을 전국 현대백화점·아웃렛에서 공식 오픈했다. 오프라인 점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앱의 헤이디 메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외국인 고객의 헤이디 월평균 이용 건수는 9000건이었다.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했을 당시 ‘더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 ‘더 알차게 구경하는 법’ 등 전반적인 코스 설계를 부탁하는 질문이 두드러졌다. 또 ‘한국 여행 기념 선물로 무엇을 사가면 좋을까요?’ ‘한국의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나요?’ 등 선물과 식당 등에 관한 문의도 많았다. 통합버전 헤이디는 고객 취향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통합 버전 헤이디에서는 고객의 선물 목적과 원하는 가격대 등에 맞는 브랜드 및 상품을 추천해 주며, 고객이 선물 받을 사람의 성별·나이·취향 정보를 함께 알려주면 추천 상품과 추천 이유를 보다 세세하게 알려준다. 현대백화점은 온·오프라인 구매 이력과 장바구니 데이터, 위치 정보 등 헤이디에 연동 가능한 데이터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해 한층 정교한 개인화 큐레이션을 구현할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도 라이프스타일 기반 추천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S-마인드 4.0’ 개발에 착수했다. ‘S-마인드’는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고객 분석 시스템이다. S-마인드 4.0은 고객의 단순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패턴, 관심 분야, 소비 성향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과 여행·예술 등 일상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추천하는 초정밀 개인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롯데백화점은 6월 데이터분석기업 스트래티지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분석 시스템인 ‘B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BI 에이전트는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스트래티지가 개발한 플랫폼 ‘스트래티지 원’을 롯데백화점 내부 고객 분석 시스템과 결합한 것이다. B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브랜드 발굴, 마케팅 및 콘텐츠 기획, 서비스 제안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