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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는 ‘퍼펙트스톰’이 한국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장기화된 내수 침체 속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살아나던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고유가와 고환율이 물류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소비가 위축된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마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환율 동반 급등에 ‘이중고 확산’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120달러 선에 육박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환율 역시 폭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턱밑까지 위협했다.한국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구조라 대외 변수에 유독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위기감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에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전체 산업으로 번지는 이유다.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커져 이익을 얻지만, 공급 자체가 말라버린다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태다. 철강, 석화 등 후방산업 역시 원자재 상승이라는 비용 부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산업계는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려 신차 구매 수요를 꺾을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등의 판매 하락을 경고하는 등 위기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다.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은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원가 압박도 문제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로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 가장 치명적”이라며 “전방 수요가 꺾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생태계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中企 “납품가 반영 못 해”… 연쇄 차질 우려대기업보다 ‘맷집’이 약한 중소기업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중소기업들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1362.6원이었다. 환율 급등 피해(복수 응답)로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이 1위를 차지했고, ‘외화 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이 뒤를 이었다.경남의 공기압축기 생산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입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원가 부담이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석유화학 중소업체 관계자는 “고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것과 마찬가지라서 원가 부담이 늘고 있지만, 납품단가에 그 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어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확보와 생산, 납품까지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식 산업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가 상승 압력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버티는 기간의 문제가 된다”며 “이번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 고유가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 뿐만 아니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며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는 ‘퍼펙트스톰’이 한국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장기화된 내수침체 속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살아나던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물류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마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 된다면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환율 동반 급등에 ‘이중고 확산’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120달러 선에 육박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환율 역시 폭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턱밑까지 위협했다. 한국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해야하는 구조라 대외 변수에 유독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위기감이 사태가 장기화 조짐에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전체 산업으로 번지는 이유다.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커져 이익을 얻지만, 공급 자체가 말라버린다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태다. 철강, 석화 등 후방산업 역시 원자재 상승이라는 비용 부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산업계는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려 신차 구매 수요를 꺾을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등의 판매 하락을 경고하는 등 위기가 턱 밑까지 차오른 상태다.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은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원가 압박도 문제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로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 가장 치명적”이라며 “전방 수요가 꺾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생태계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맷집 약한 中企 “납품가 반영 못 해”… 연쇄 차질 우려대기업보다 ‘맷집’이 약한 중소기업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중소기업들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1362.6원이었다. 환율 급등 피해로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이 1위를 차지했고,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이 뒤를 이었다.경남의 공기압축기 생산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입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원가 부담이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석유화학 중소업체 관계자는 “고환율 때문에 수입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것과 마찬가지라서 원가 부담이 늘고 있지만, 납품단가에 그 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어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확보와 생산, 납품까지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식 산업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가 상승 압력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버티는 기간의 문제가 된다”며 “이번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 고유가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뿐만 아니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며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제너시스BBQ그룹이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러브 아프리카’를 통해 2018년부터 2025년 말까지 아프리카 취약계층을 위해 8년간 총 26억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 진행하는 지원 활동이다. BBQ는 고객이 치킨 1마리를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삼립은 9일 이사회를 열고 도세호 상미당홀딩스 대표(68)와 정인호 농심켈로그 대표(58)를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두 내정자는 26일 정기 주총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도 대표는 제조 현장과 노사 협력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경영 강화를 이끌고, 정 대표는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공지능(AI) 덕분에 ‘짝퉁(위조 상품)’도 득세라고 합니다. AI 등장 이전에는 위조 상품 만들어 유통시키거나 가짜 온라인 계정을 만드는 데도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만 있으면 짝퉁 업자들이 브랜드 로고와 제품 이미지를 손쉽게 복제해 내고, 이를 판매할 가짜 온라인 계정이나 쇼핑몰까지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거죠. 기업들은 늘어나는 피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AI 기반 지식재산(IP) 보호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마크비전’이 발간한 ‘2026 브랜드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8%가 위조 상품과 브랜드 사칭으로 연 매출의 5% 이상 손실을 입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46%는 손실 규모가 매출의 10% 이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연 매출 1000만 달러(약 148억5000만 원) 이상 글로벌 업체 중 실제로 위조 상품이나 브랜드 사칭 피해를 경험한 기업 리더 96명을 대상으로 1월 실시됐습니다. 위조 상품이 등장하는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응답 기업의 20%가 제품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복제 상품을 목격했다고 하는 등 일주일 안에 가짜를 확인한 기업이 54%에 이릅니다. 또 응답 기업의 57%는 제품 홍보나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 안에 브랜드를 사칭한 계정이나 웹사이트가 등장했다고 했습니다. AI 등장 이전에는 통상 1∼3개월 걸리던 짝퉁의 등장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런 손실을 ‘AI 세금’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생성형 AI가 짝퉁 판매 게시글이나 사칭 웹사이트나 가짜 리뷰,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내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K브랜드를 겨냥한 침해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마크비전이 온라인에서 잡아낸 국내 브랜드 위조 상품, 계정 사칭 등 ‘짝퉁’ 사례는 2024년 343만4620건에서 지난해 665만3144건으로 약 94%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2월에만 955만6485건이 발견돼 지난해 1년 치를 뛰어넘었습니다. AI를 활용해 한쪽에서는 위조 상품을 만들고, 기업은 이를 적발해 내는 술래잡기가 시간이 갈수록 숨 가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의적 제품과 지식재산권(IP)을 만들어낼 기업의 창의성을 지키고 가짜에 깜빡 속아 넘어갈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투자가 기업을 포함한 모두에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현대리바트가 호텔과 레지던스 등 프리미엄 상업공간의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에 오픈 예정인 호텔 ‘트레블로지 역삼’ 사업 시행사 블루코브자산운용과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은 단순 가구만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인테리어 기획 및 설계부터 제작, 납품, 시공,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에 오픈 예정인 레지던스 ‘더 갤러리 832’의 루프톱 공간 및 스카이 라운지에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편의점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GS25 해외 점포 수가 7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CU도 해외 점포 800호점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K편의점’의 글로벌 확장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700호점 ‘GS25 탐띤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2개 점포가 추가돼 2월 말 기준 GS25 해외 점포는 베트남 414점, 몽골 288점 등 총 702개가 됐다. 2018년 베트남에 26개 점포로 해외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약 8년 만에 해외 점포 수가 27배 가까이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빠르게 해외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CU 해외 점포는 총 781개로 800호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몽골 553점, 말레이시아 172점, 카자흐스탄 54점, 미국 하와이 2점이다. 회사 측은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해외 800호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구조적 성장 둔화가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개를 넘어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고 매출 증가율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2025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0.1%에 그치며 2023년(8.0%)과 2024년(3.9%) 대비 성장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국내에서 출점 여력이 줄어들자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이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편의점 시장은 2025년 7226억3000만 달러(약 1064조 원)에서 2032년까지 1조1528억2000만 달러(약 1699조 원)로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올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경쟁력과 K푸드 특화 상품을 적극 발굴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S25는 PB 브랜드인 ‘유어스’ 등을 베트남과 몽골 매장에 공급하는 동시에 국가별로 현지 맞춤형 PB 상품을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지 시장에 맞춘 PB 상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PB 상품 패키지 전면에 GS25 브랜드를 크게 표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용 캔과 용기를 제작해 GS25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PB 음료는 현재 38종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5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는 K푸드와 한국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K편의점 모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라면과 스낵, 음료 등 약 800종의 K푸드 상품과 떡볶이, 닭강정, 핫도그 등 즉석 조리 메뉴를 통해 현지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편의점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GS25 해외 점포 수가 7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CU도 해외 점포 800호점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K편의점’의 글로벌 확장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4일 GS리테일을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700호점 ‘GS25 탐띤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2개 점포가 추가돼 2월 말 기준 GS25 해외 점포는 베트남 414점, 몽골 288점 등 총 702개가 됐다. 2018년 베트남에 26개 점포로 해외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약 8년 만에 해외 점포 수가 27배 가까이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빠르게 해외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CU 해외 점포는 총 781개로 800호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몽골 553점, 말레이시아 172점, 카자흐스탄 54점, 미국 하와이 2점이다. 회사 측은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1~6월) 중 해외 800호 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구조적 성장 둔화가 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개를 넘어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고 매출 증가율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2025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0.1%에 그치며 2023년(8.0%)과 2024년(3.9%) 대비 성장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국내에서 출점 여력이 줄어들자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이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편의점 시장은 2025년 7226억3000만 달러(약 1064조 원)에서 2032년까지 1조1528억2000만 달러(약 1699조 원)로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사는 올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경쟁력과 K푸드 특화 상품을 적극 발굴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S25는 PB 브랜드인 ‘유어스’ 등을 베트남과 몽골 매장에 공급하는 동시에 각 국가별로 현지 맞춤형 PB 상품을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지 시장에 맞춘 PB 상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PB 상품 패키지 전면에 GS25 브랜드를 크게 표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용 캔과 용기를 제작해 GS25 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PB 음료는 현재 38종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5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CU는 K푸드와 한국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K편의점 모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라면과 스낵, 음료 등 약 800종의 K푸드 상품과 떡볶이, 닭강정, 핫도그 등 즉석 조리 메뉴를 통해 현지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강라면’으로 불리는 즉석 라면 조리기를 설치하는 등 한국형 편의점 문화를 그대로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CU 역시 해외 점포 확대를 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출과 연계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러닝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봄바람이 살랑 불기 시작하자 일단 러닝화부터 구입하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요즘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트레일, 로드,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 등으로 세분화된 신발을 앞세워 ‘봄 러너’ 마음 잡기에 나섰습니다. 영원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5월 16∼17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 ‘TNF 100 코리아’를 앞두고 벡티브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표 제품은 ‘서밋 벡티브 프로 3’입니다. 가볍고 탄성도 높은 카본 플레이트에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플레이트를 더한 이중 구조와 한층 부드러워진 드림 미드솔(밑창 중간 부분)을 적용해 장거리 러닝에서도 추진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합니다. 도심과 산길을 오가는 분들을 위한 ‘벡티브 엔듀리스 4’도 선보였습니다. 3차원 TPU 플레이트와 접지력을 강화한 아웃솔을 적용해 평지 훈련부터 실제 대회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노스페이스가 처음 내놓는 로드러닝화 ‘벡티브 포워드’와 ‘벡티브 베르사’도 눈길을 끕니다. 아디다스는 15일 열릴 2026 서울마라톤을 기념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4’와 ‘아디제로 EVO SL’에 서울마라톤 대회 공식 로고를 새긴 ‘서울마라톤 에디션’을 판매 중입니다.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 열풍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푸마는 러닝과 근력운동을 결합한 경기 ‘하이록스’ 전용 ‘SS26 하이록스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하이록스는 2017년 독일에서 시작해 현재 30개국 85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종목입니다. 푸마가 선보인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 엘리트 하이록스’는 급격한 방향 전환과 반복 질주에 맞춰 설계된 제품입니다. 가벼운 산행과 러닝을 함께 즐기는 분들이라면 블랙야크의 신제품 ‘트레일 X GTX’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약 315g(260mm 기준)의 가벼운 무게로 하이킹이나 트레일 러닝 시 발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나이키도 지난달 트레일 러닝용 고성능 운동화 ACG 울트라플라이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신발은 나무뿌리, 바위, 거친 지면 위에서도 유연하게 구부러지면서도 지지력을 높여 산악 달리기에 적합하게 개발됐습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현대백화점이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함께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투어패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6일 클룩, 케이케이데이 등 투어 체험 상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OTA)과 협업해 외국인 대상 ‘여의도 패스’와 ‘K뷰티 패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OTA 플랫폼 안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형 패스를 기획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의도 패스는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부터 한강 유람선, 여의도 열기구 등을 압축해 체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K뷰티 패스는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사진 촬영을 아우르는 코스다.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 있는 미용실 ‘준오헤어’와 ‘꾸아퍼스트’,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제니하우스’에서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현대백화점이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함께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패스를 선보이며 체험형 콘텐츠 고도화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6일 클룩, 케이케이데이 등 투어 체험 상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OTA)과 협업해 외국인 대상 ‘여의도 패스’와 ‘K뷰티 패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가 OTA 플랫폼 안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형 패스를 기획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의도 패스는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부터 한강 유람선, 여의도 열기구 등을 압축해 경험하도록 설계한 도심 체험 코스다. 이 코스에는 더현대 서울에 있는 맥, 헤라, 나스 등 뷰티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퍼스널컬러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더현대 서울 쇼핑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한강 유람선 ‘서울크루즈’와 열기구 ‘서울달’을 각각 15%,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K뷰티 패스는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사진 촬영을 아우르는 코스다.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킨텍스점 등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 있는 미용실인 ‘준오헤어’와 ‘꾸아퍼스트’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제니하우스’에서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색 증명 사진관으로 인기몰이 중인 ‘시현하다’의 강남·성수·당산·홍대점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클룩 등 OTA 플랫폼에 접속해 여의도 패스 또는 K뷰티 패스를 선택하면 모바일 이용권이 발급된다. 이용자는 안내에 따라 H포인트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 후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쿠폰함에 각 투어패스에 포함된 무료 체험 이용권과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OTA 플랫폼과 손잡고 한국 여행 코스 만들기에 나선 것은 최근 방한 외국인들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환승 시간동안 더현대 서울에서 쇼핑과 미식을 경험하는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 바 있다. 5월에는 더현대 서울 6층에 외국인 대상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을 열고 K뷰티 브랜드 팝업 행사와 함께 다양한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롯데백화점이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를 통해 자원 순환의 가치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에서 운영된다. 회수 대상 품목은 롯데백화점 정육, 곶감, 선어 선물세트 전용 보랭 가방이다. 사은행사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 쿠폰’을 발급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가방 반납 시 개당 3000점의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보랭 가방 반납은 1인당 최대 5개(1만5000점)까지 가능하다. 보랭 가방은 명절 선물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가방이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추석부터 업계 최초로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객이 그해 명절에 사용된 보랭 가방을 반납하면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고객들로부터 자발적인 자원 선순환 문화를 이끌어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추석까지 보랭 가방 누적 회수량이 9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에도 다양한 비용 증가로 부담이 늘어나는 중소기업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300여 개의 협력사에 약 4800억 원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고객과 함께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는 고객과 백화점이 탄소 배출을 함께 줄여 나가는 실질적인 ESG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친환경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쓱닷컴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축은 멤버십 ‘쓱세븐클럽’이다. 이마트와의 시너지에 기반한 강력한 상품 경쟁력에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 혜택과 콘텐츠를 더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복안이다. 쓱세븐클럽의 주요 혜택은 ‘장보기 7% 고정 적립’이다.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쓱머니가 자동 적립된다. 적립금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쓱닷컴이 적립 혜택을 ‘장보기’에 집중한 이유는 이마트 기반의 압도적인 상품 신뢰도 덕분이다.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상품을 직접 출고하는 구조를 통해 오프라인의 품질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신선식품은 이마트의 30년 매입·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다. 지난해 ‘쓱 주간배송’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쌀, 달걀, 삼겹살 등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L)도 상품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5000원 이하 초저가 브랜드 ‘오케이 프라이스(5K)’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피코크’ 등은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물류 인프라까지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되는 쓱배송은 전국 100여 개 점포를 기반으로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을 커버한다. 특히 쓱 주간배송은 오후 2시까지 주문 시 당일 배송까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SSG닷컴은 다음 달 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연계형 모델을 공식 출시해 고객 저변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쓱세븐클럽 티빙형 서비스의 월 구독료는 3900원으로 기본형(2900원)에 1000원만 추가하면 티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장보기 혜택과 OTT 콘텐츠가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를 부담 없는 가격에 누릴 수 있도록 해 우수 고객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이 외에도 쓱세븐클럽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저가 판매를 이유로 납품업체에 단가를 깎고 광고비를 대신 내라고 강요한 쿠팡에 공정거래위원회가 21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쿠팡 횡포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지만 공정위가 납품업자의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제재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공정위는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1억8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주요 납품업체의 순수상품판매이익률(PPM) 목표치를 협의해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매주 또는 매일 점검했다. 이익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면 이를 메우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납품단가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PPM은 매출액에서 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쿠팡은 경쟁사가 판매가를 낮추면 곧바로 자신들의 판매가격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는 ‘최저가 매칭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최저가 경쟁에 따른 손실을 납품업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법정 기한을 넘겨 대금을 정산한 사실도 드러났다. 쿠팡은 2021년 10월 2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2만5715개 납품업자와 가진 직매입 거래에서 상품 대금 2809억 원을 법정 지급기한을 넘겨 지급했다. 최대 233일을 넘겨 지급한 경우도 있었다. 지연이자만 약 8억5300만 원에 달했지만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쿠팡 측은 “손실 보전을 위해 납품업자에 광고 등을 강요하거나 부당한 발주 중단 등을 한 사실이 없다”며 “회사 정책상 그런 행위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판매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쿠팡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며 “향후 법원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연구동은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에서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92)의 사재 출연으로 추진된 ‘KAIST 김재철 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6일 착공에 들어갔다.동원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493 현장에서 연구동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예산 542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대지 6000㎡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세워진다. 대학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은 김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2020년부터 누적 603억 원을 KAIST에 기부했다. 대학원 건립 용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연구동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2028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파리바게뜨가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 달 13일부터 낮춘다. 뚜레쥬르도 인하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단팥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내린다. 또한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를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 원 낮추는 것을 비롯해 케이크 5종의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짜리 크루아상을 비롯해 가성비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 제품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기 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음 달 12일부터 100원부터 최대 1100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CJ제일제당도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1월 업소용 밀가루와 2월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정부는 물가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가루 담합 업체들을 비판한 데 이어 24일에는 원재료 가격 인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만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 왔던 쿠팡의 기존 설명이 뒤집힌 것이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디지털발전부는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기존 설명이 번복되면서 현지 소비자 신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은 쿠팡의 핵심 사업 국가다. 2021년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는 등 공을 들여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고 있는 대만에서도 고객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그간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이 번복된 것이어서 현지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25일 한국에서 발표된 개인정보 유출 계정 3370만 개 중 약 20만 개가 대만 소재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직원이 (한국에서 발생한) 동일 사건에서 무단으로 대만 계정 약 20만 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건 발생 초기에는 대만 고객 계정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었으나, 대만 디지털부(MODA)의 지도 아래 외부 보안 전문기관을 통한 추가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디지털부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 고객 20만455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23일 쿠팡 대만 측에 직접 출석해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쿠팡이 공개한 포렌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일부 주문 내역 등이다. 쿠팡 측은 금융정보, 결제카드 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정부 발행 신분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해당 전 직원이 보관했던 데이터는 한국 사용자 계정 약 3000개, 대만 사용자 계정 1개에 불과했다”며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현재까지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쿠팡 대만 법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출 대상 회원에게 1000대만달러(약 4만5000원) 상당의 구매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사건 초기 “대만 계정은 영향이 없다”고 밝혔던 기존 설명이 뒤늦게 번복돼 현지 소비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대만 언론을 통해 “대만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대만은 쿠팡이 2021년 직진출 이후 로켓배송 모델을 도입하고, 물류센터 확충과 직매입 확대에 나서며 공을 들여온 전략 시장이다. 한국 외 지역 가운데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확장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