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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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4-05-02~2024-06-01
산업41%
경제일반23%
기업17%
사회일반7%
국제일반3%
인공지능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공정위 “카카오, 음원서비스 ‘중도해지 환급’ 제대로 안해”

    카카오가 스트리밍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미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소비자의 해지 신청이 ‘중도해지’에 해당하는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카카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 등을 통해 정기 결제형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일괄적으로 ‘일반해지’로 처리했다. 해지 신청 과정 중에 소비자에게 중도해지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거나 웹을 통해 중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상품을 판매하면서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충분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원 서비스 이용권을 산 소비자는 계약을 해지할 때 일반해지 또는 중도해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이 중 중도해지의 경우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돼 이용이 종료되고 소비자가 결제한 이용권 금액에서 이용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반면 일반해지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이용이 종료돼 환급금이 없다.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멜론은 공정위 조사 이전에도 ‘웹 FAQ’나 ‘결제 전 유의사항’ 등에서 중도해지 안내 및 고지를 충분히 하고 있었고, 웹의 중도해지 버튼과 고객센터를 통해 중도해지를 지원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멜론을 제외한 모든 구독 서비스는 중도해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서만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처분에 대한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공정위 의결서를 받아본 후 판단할 계획이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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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량 댓글 AI, 50만원에 팔려”… 여론조작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대량의 댓글을 자동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수십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AI 댓글을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는 개발자에 이어 AI 프로그램 개발법까지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실정이다. 과거 여론 조작은 다수의 사람이 일일이 댓글을 다는 형태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AI 프로그램 하나를 통해 수많은 댓글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으로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는 ‘자동 AI 댓글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5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이 사이트는 “블로그를 관리하려면 이웃 관리가 필수”라며 “로그인하고 챗GPT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키만 입력하면 이웃이 작성한 블로그 글에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프로그램 개발자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필요한 용도에 따라 댓글을 자동으로 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겠다며 10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검색을 통해서도 챗GPT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관련 지식이 있다면 스스로 AI 댓글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문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AI 프로그램이 선거 여론을 조작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블로그 등에 댓글을 자동으로 달아주거나 공감을 누르는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단순 문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사람이 쓴 것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댓글들을 광범위하게 만들 수 있다. 특정 정당 지지자가 그 정당에 유리한 댓글을 널리 퍼뜨려 여론인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댓글 운영 정책을 통해 비정상적인 이용 패턴을 탐지해 조치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댓글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는 AI 악성 댓글을 필터링하는 ‘세이프봇’을 적용하고 24시간 동안 댓글 개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도 2018년부터 동일 내용 반복 게시 어뷰징(의도적 조작)에 대응하는 기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포털 관계자는 “AI가 다는 댓글은 워낙 자연스러워 사람이 달았는지, AI가 달았는지 내용상 구분하기는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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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3년내 기업조직 대변환 가져올 것”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임원 4명 중 3명은 생성형 AI가 3년 이내에 조직의 대변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15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 세계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 및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전 세계 16개국에서 6대 산업을 통틀어 기업 이사, 임원급 응답자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당장 1년 안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1∼3년 이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부분이 조직 성장과 혁신 강화 등 장기 비전보다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즉각 눈에 보이는 이점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자의 56%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조직이 얻고자 하는 이점으로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을 꼽았다. 혁신 촉발(29%),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 발굴(19%) 등의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105개국 4702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명 중 1명은 올해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최소 5% 이상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와 금융 산업의 AI로 인한 인력 감축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경영진 응답자의 32%, 금융 업종 28%가 AI가 최소 5% 이상 인력을 대체해 감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거시경제적 과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산업 내 파괴적 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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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수원-평택에 ‘AI칩-연구개발’ 거점

    경기 성남시 판교와 수원, 평택에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교육 거점이 들어선다. 반도체 인재도 3만 명 이상 육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기 남부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안에 3대(판교·수원·평택) R&D 및 교육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교에 AI 반도체, 수원에 화합물 반도체, 평택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 거점을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판교를 중심으로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 및 실증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국산 AI 반도체에 맞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조 원 규모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예산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다. 수원은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화합물 반도체 특화 연구 인프라가 모여 있다는 입지를 살려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평택은 2029년 새로 설립되는 KAIST 평택 캠퍼스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올해 3만 명의 학사급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석·박사급 인재 3700여 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해외 연구자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외국 인력에게 제공하는 비자인 ‘사이언스카드’ 비자 기간을 현행 1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늘린다. 국내 연구자의 해외 연구기관 파견도 2027년까지 2060명으로 확대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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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만든 ‘그놈 목소리’ 잡는 ‘AI 보안관’ 등장… “정확도 90%”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포장 문제로 못 팔게 된 3000개 르쿠르제(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조리기구 세트를 팬 여러분께 무료로 드리려 합니다. 광고를 누르고 질문에 답해주세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 논란이 됐다.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가짜 목소리 ‘딥보이스’인 것으로 판명 났기 때문이다. 이 영상엔 실제 목소리와 조작된 목소리가 섞여 있었지만 일반인의 귀로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12일(현지 시간) 폐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AI 기술이 주목받았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딥보이스 및 AI로 조작된 가짜 영상 ‘딥페이크’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도 악용되고 있어 글로벌 IT 업체들이 진위를 판별하거나, 조작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맥아피는 11일 CES에서 AI가 만든 가짜 음성을 판독하는 AI 기술 ‘프로젝트 모킹버드(흉내 내는 새)’를 통해 스위프트 광고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킹버드는 말하는 사람의 행동과 상황적 맥락, 음역과 사용된 언어 범주 등을 분석해 음성의 진위를 판단하고 결과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진짜 목소리에 가까울수록 0, 가짜 음성으로 판단될수록 1에 가까워진다. 스위프트 허위 광고 속 목소리는 한 문장 속에서도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어 그래프가 들쭉날쭉 요동 치는 형태를 보였다.맥아피 측은 “90%의 정확도로 AI가 만든 가짜 목소리를 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맥아피가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인의 84%가 딥페이크의 악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2%는 딥페이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미디어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48%), 공인을 사칭하는 데 사용될 것(49%)이라고 우려했다. 스티브 그로브먼 맥아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AI 기술의 사용 사례는 광범위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칩페이크’(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을 들여 위·변조하는 것) 사기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미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 영상의 진위를 즉각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들도 허위 정보와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인텔은 지난해 7월 ‘페이크캐처’라는 딥페이크 감지 기술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물의 혈류량과 눈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가짜 여부를 잡아내는 방식이다. 사람은 말을 할 때 혈류의 변화가 생기는데, 딥페이크는 혈류 변화가 없다는 것에 착안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페이크 여부를 탐지하는 ‘MS비디오 어센티케이터’를 발표했다. 사람의 턱과 같은 경계선에서 흐릿함의 정도와 명도 등을 통해 진위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에 대한 신뢰 점수를 부여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딥브레인AI가 지난해 가짜 음성 및 영상 탐지 솔루션을 내놨다. 음성의 주파수와 시간 등을 고려해 음성 합성 및 조작 여부를 판단하고, 자사의 가상 얼굴 생성 기능, 특정인의 얼굴로 교체하는 기능 등을 활용해 조작된 영상인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12일에는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했다. 구글의 AI 개발조직 딥마인드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꼬리표’를 달아 악용을 막기 위한 기술 ‘딥마인드 신스ID’를 내놨다. 이미지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이기 때문에 이를 편집해서 없애기 쉽지 않다. 가짜임을 알려주는 표시를 남기는 기술인 셈이다.라스베이거스=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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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콘텐츠업체 1만개… 69%가 매출 5억 안돼”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업체가 1만1123개이며, 10곳 중 7곳의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런 내용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해당 분야에서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전체 산업 매출액은 4조1254억 원이었다. 전체 사업체의 68.7%가 회사당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전체 사업체 1만1123개의 종사자 수는 3만5375명이었다. 5인 미만 종사자 비중도 81.2%로 영세 사업체 비중이 높았다. 종사자의 64.9%가 30대 이하로 청년 비중이 높았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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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도심속 항공교통 체험 ‘매직 카펫’ 마련

    SK텔레콤이 ‘CES 2024’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CES 2024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 SK그룹 전시관에 UAM을 형상화한 ‘매직 카펫’ 어트랙션을 마련했다. 미래 교통 체계에 대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데모룸’에서는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을 소개한다. △미디어 가공·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AI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등이다. 이번 데모룸에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도 전시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검증에 성공한 액침냉각(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기름에 담가 전자기기의 발열을 줄이는 기술) 기술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의 AI 기반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노하우 등이 해당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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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리튬 배터리 대체 신소재 발견… “양자컴퓨터-AI 활용 덕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AI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신물질을 개발해낸 첫 번째 사례다. 전 세계가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MS가 양자컴퓨터 로드맵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 ‘딥테크’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MS는 9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퀀텀 엘리먼트’로 배터리 주요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리튬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내놓은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초고성능컴퓨터(HPC)와 AI, 양자컴퓨터를 통합한 서비스로 화학·신소재 탐색에 특화된 기능을 갖췄다. MS 연구팀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와 함께 배터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신소재를 찾는 데 해당 기술을 활용했다. 우선 AI 모델을 사용해 3200만 개의 잠재적 후보군을 80시간 만에 18개로 추려냈다. 이어 연구팀은 18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시험 과정을 거쳐 9개월 만에 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찾아냈다. 새로운 물질을 활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리튬을 70% 적게 사용하면서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MS의 설명이다. MS 연구팀은 “기존 연구 방법이었다면 수 년이 걸릴 연구개발 기간을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을 통해 몇 개월로 단축했다”며 “이처럼 과학 전문 지식과 AI의 결합을 통해 향후 250년의 과학 혁신을 25년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그간 인류의 난제로 꼽혔던 기후 변화, 신약 개발, 우주 현상 등의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MS뿐만 아니라 IBM과 구글 등 해외 빅테크들도 앞장서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은 IBM이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범용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콘도르’를 선보였다. 2025년까지 4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53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인 ‘시커모어’를 출시한 구글도 2029년까지 양자 오류를 최소화한 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첨단 과학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패권을 쥐게 된다는 ‘기정학(技政學)’ 시대가 도래하며 미국과 중국 등 각국에서도 양자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일찍이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을 제정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도 2025년까지 양자 기술 분야에 공적자금 153억 달러(약 19조 원)을 투입한다. 이에 비해 아직 한국은 걸음마 수준이다. 2026년까지 9960억 원을 투입해 5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4월 신청해 올해 1월 마무리하기로 했던 예비타당성 조사 심사조차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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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에 ‘K-메타버스 공동관’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K-메타버스 공동관’을 만들고 국내 메타버스·확장현실(XR)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공동관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총 10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공간컴퓨팅, 스마트웨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웨어러블 음성입력 반지를 개발한 ‘브이터치’와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더투에이치’,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 ‘웨이브컴퍼니’ 등 3개사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는 참가 기업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위해 기업설명회(IR), 바이어 상담회, 미국 주요 언론사 초청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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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치지직’, 욱일기 티셔츠 입고 방송 논란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옷을 입거나 선정적인 성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논란이 되는 방송들이 잇따라 송출되자 네이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치지직은 구독자 1만 명 이상의 스트리머에 한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3일 20대 여성 스트리머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본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했다. 치지직은 운영 정책 위반 등을 이유로 곧바로 채널을 정지시켰다. 이 밖에도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선정적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이에 네이버는 5일부터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2월 말부터 모든 스트리머가 방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대비책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현재 자체 인력과 네이버가 개발한 음란물 필터링 인공지능(AI) 시스템 ‘엑스아이(X-eye)’를 활용해 24시간 치지직을 모니터링 중이다. 네이버는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주문형비디오(VOD)와 커뮤니티, 채팅에 적용 중인 엑스아이 기술을 실시간 영상에도 적용할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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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에 100억 투자

    LG유플러스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언어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100억 원의 지분투자를 하고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을 갖고 있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 구동 방법보다 진화한 기술로 사용자가 한 질문의 뜻을 이해한 후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낸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센터인 AI컨택센터(AICC),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AI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AI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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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I 거버넌스 도입 “신뢰-안전성 확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기술을 관리하는 의사결정 체계(거버넌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규제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AI 의사결정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를 ‘기준 제정’ ‘전담조직 및 역할 구체화’ ‘프로세스 수립’ 등 3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기준을 만들기 위해 3월까지 AI 추구 가치를 재정립할 예정이다. AI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도 만든다. 전담 조직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TF장은 ESG, 법무, CR(대관) 등을 총괄하는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이 맡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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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에 밀린 IPTV, 취향-쇼핑 등 AI 맞춤형 콘텐츠로 승부

    가입자 수 정체로 고심하고 있는 인터넷TV(IPTV) 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강화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객 이탈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초개인화’ 전략을 내세웠다. 7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AI를 적용한 신규 서비스 ‘AI B tv’를 출시했다. AI를 기반으로 TV 앞에 앉아 있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홈 화면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AI B tv 서비스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출연자의 옷이나 액세서리 등 상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구매하도록 돕는 ‘AI 쇼핑기능’도 있다. 올해부터는 챗GPT를 활용해 아이가 직접 그린 AI 동화 캐릭터와 대화를 하며 마음 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AI 기술을 이용한 쇼핑 부문에 힘을 싣는다. KT는 이달 IPTV ‘지니TV’의 홈쇼핑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는 지니TV 쇼핑 인사이트를 선보였다. 쇼핑 인사이트는 홈쇼핑 방송 채널의 시청자 수, 점유율, 유출 및 유입자 수, 시청 시간, 가구 특성 등의 데이터를 시각화해 홈쇼핑 방송사들에 제공한다. 개인화된 상품 추천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고객의 감정을 분석해 콘텐츠를 분류 검색하는 ‘AI 콘텐츠 기술’을 자사 IPTV에 정식으로 도입했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감정을 키워드로 콘텐츠를 분류하고 추천한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공포나 로맨스 등 장르로 분류했다면 이 서비스는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로맨스 영화’ 등으로 세분하는 식이다. IPTV 업체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에는 이용자 정체라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IPTV 가입자 수는 거의 늘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PTV는 2020∼2021년 줄곧 3∼4%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22년 하반기 1.79%, 지난해 상반기 1.21% 증가에 그쳤다. 반면 OTT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발표한 ‘2023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서 OTT 이용률은 77.0%로 재작년(72.0%)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IPTV 업계 관계자는 “OTT와 스마트폰이 결합하면서 특히 10, 20대를 중심으로 TV 앞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개개인의 취미나 관심사,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IPTV 업체들은 OTT와의 경쟁 대신 공존을 선택하기도 한다. 망 이용 대가 문제를 놓고 3년 가까이 법적 분쟁을 했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작년 9월 합의 끝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SK브로드밴드 IPTV에서도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앞서 KT는 넷플릭스와 티빙,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 다양한 OTT와 제휴해 지니TV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실시간 방송과 유료 방송뿐 아니라 OTT 내 콘텐츠까지 통합해서 추천, 검색하는 기능을 도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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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치지직’서 욱일기 의상 방송 등 논란…“불법행위·욕설차단 대책 마련 착수”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옷을 입거나 선정적인 성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논란이 되는 방송들이 잇따라 송출되자 네이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7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치지직은 구독자 1만 명 이상의 스트리머에 한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3일 20대 여성 스트리머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본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했다. 치지직은 운영 정책 위반 등을 이유로 곧바로 채널을 정지시켰다. 이밖에도 성범죄자를 비롯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선정적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이에 네이버는 5일부터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네이버는 2월 말부터 모든 스트리머가 방송할 수 있도록 하게끔 할 예정이어서 대비책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현재 자체 인력과 네이버가 개발한 음란물 필터링 인공지능(AI) 시스템 ‘엑스아이(X-eye)’를 활용해 24시간 치지직을 모니터링 중이다. 네이버는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주문형비디오(VOD)와 커뮤니티, 채팅에 적용 중인 엑스아이 기술을 실시간 영상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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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조직 개편… COO 김범준, 정책·RM 대표에 유봉석

    네이버가 새해 첫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정책·위기관리(RM) 대표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COO로는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영입했다. 김 COO는 전 사 공통 기능 및 사업 조직을 관리한다. 정책·RM 대표는 유봉석 전 서비스운영총괄부사장이 맡는다. 홍보(PR)와 대관, 법무, 개인정보, 정책 등을 담당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는 기존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와 채선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표 체제에서 유 대표를 포함해 3명의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뉴스 서비스 관련 조직도 CEO 직속으로 재편됐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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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준법경영 강화” 법조인 영입… 감사실장에 ‘특수통’ 검사 출신

    KT가 신임 감사실장(전무)에 40대 특수통 여성 검사 출신인 추의정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사법리스크 해소와 대내외 신뢰회복을 위한 준법경영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전무는 사법연수원 35기로, 2006년 검사로 임관한 뒤 여성 검사 최초로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 검사를 역임했다. 2021, 2022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미디어·방송통신·플랫폼·빅테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9월부터 광장에 몸을 담았다. KT는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도 법조계 인사인 허태원 상무를 영입했다. 검사 출신인 허 상무는 김앤장을 거쳐 법무법인 율정과 아인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했고, 넷마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지냈다. KT가 법조계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것은 그간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T의 한 관계자는 “추 전무는 반부패 검사 출신이면서 통신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KT에서 원하는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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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 “AI” “ICT” “플랫폼” 미래 먹거리 제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수장들이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통신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실사구시’(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의 태도로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인프라, AI 서비스, AI 융합 등 3대 영역을 뼈대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체질 개선을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그룹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인사 개편 이후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정보기술(IT) 전문성을 강화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고객 경험’과 ‘디지털 혁신’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고객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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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총4위’ 포스코DX, 코스피로 이전상장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이던 포스코DX가 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전 상장해 매매를 개시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정보기술(IT) 업체다.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심사 결과를 받았다. 포스코DX는 코스피 이전 추진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거래 규모가 코스닥보다 크고 우량 기업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기관투자가의 매입 수요 등으로 투자 저변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DX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3분기(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조1302억 원, 영업이익은 95% 급증한 964억 원이었다. 이전 상장 첫날인 2일 주가는 전일 대비 6.2% 하락한 6만960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10조5816억 원이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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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문화체험관 만들어 장애 학생 6258명에게 교육 기회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출범 15주년을 맞이한 ‘넷마블게임문화체험관’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에 나선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08년부터 장애 학생들의 여가 문화 활동 증대를 위해 게임을 활용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립특수교육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 특수학교 및 유관 기관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에 총 35개(특수학교 23개소, 특수학급 7개소, 특수교육원 3개소, 특수교육지원센터 1개소, 복지관 1개소)의 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했으며 그 결과 6258명의 장애 학생이 교육 기회를 가졌다. 전국에 설치된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게임을 활용한 여가활동 프로그램 참여 결과 지적장애 학생의 스트레스 감소와 학교생활 적응력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전후 비교 결과 스트레스 척도는 참여 전 38.2점에서 참여 후 29.3점으로 8.9점이 강소하고 학교 적응 척도는 59.3점에서 63.1점으로 3.9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넷마블문화재단은 2008년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섰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에 게임문화체험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 속 더 많은 시민의 복지 환경에 대한 연구 조사를 토대로 폭넓고 다양한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채널과 플랫폼을 기획할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장애 학생과의 만남 역시 지역 플랫폼을 통해 더욱 개방적으로 이뤄나갈 예정이다.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는 “게임문화체험관은 아동·청소년기뿐 아니라 성인기 시민들의 이용과 참여까지 이어지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게임업의 특성을 살린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2018년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로 구분된 활동을 더욱 전문화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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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디지털 홍보-교육 지원

    카카오는 올 한 해 카카오공동체가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실천에 나섰다. 카카오는 8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과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질적, 지속적 방안을 마련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카카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가해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상생 캠페인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의 소개 부스를 마련했다. 카카오의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 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11개 시장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마쳤던 우리동네 단골시장은 올해는 총 100개 시장의 디지털 교육을 성료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를 통해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나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제품의 범위를 ‘꽃’으로 확대하고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소셜임팩트 브랜드 ‘201 캠페인’을 선포했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환경 구축을 위해 △질병이나 사고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택시 기사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초보 대리 기사의 직무교육과 건강관리를 돕는 ‘슬기로운 대리생활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부터 핀테크 비즈니스 특성을 살려 소상공인 및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10월에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30억 원 기금을 조성하고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3년간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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