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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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18~2026-03-20
칼럼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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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미7%
국제일반3%
국제교류3%
  • [은행권 고졸 채용 1년]“고졸 PB전문가 - 외환딜러 시대 머지않아”

    고졸 채용 바람은 지난해부터 금융권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고졸 사원들은 어리고 앳되지만 일부 직종과 업무에서 대졸 사원과 큰 차이 없는 업무 성과를 보여줘 높은 평가도 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월 최초로 고졸 2명을 시범 채용한 뒤 반기별로 뽑아 현재 모두 177명의 고졸행원을 고용했다. 지난해는 고졸 여사원 중심으로 텔러만 뽑았지만 올해부터는 정보통신과 시설관리 분야로 채용 영역을 넓혔고, 남자 고졸자도 36명이나 뽑았다. 이들은 계약직으로 입행했지만 2년차를 넘기면 대부분 무기(無期) 계약직이 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90명, 올해 120명의 고졸 행원을 뽑은 산업은행은 텔러 등으로 지난해 48명, 올해 6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나머지 인원은 고객이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처리하는 'KDB다이렉트' 서비스를 맡고 있으며 이들은 1년 인턴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5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200명의 고졸 텔러를 뽑았다. 채용 규모는 가장 크다. 특히 우리은행은 텔러나 콜센터 상담원, 일반 정규직의 직종 간 칸막이를 허무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승진체계나 복리후생은 같지만 급여나 수당 등에서 차이가 있고 업무 범위도 제한적이다”라며 “직군 사이 벽을 허물면 고졸 텔러들도 프라이빗뱅킹(PB)이나 외환 전문가 같은 전문 행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권의 고졸 사원 채용이 보다 활발해지기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창구 업무는 고졸과 대졸 행원이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연봉 차이가 많다. 고졸 행원은 4년이 지나야만 정규직 대졸 사원 초임과 비슷한 연봉을 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아직까지는 국책은행과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은행을 중심으로 고졸 행원을 채용한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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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휴가지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하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금융회사들이 ‘휴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1000원의 수수료라도 아끼려는 ‘알뜰 휴(休)테크족’을 위해 주요 은행들은 트럭 등을 개조한 이동점포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위한 환전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해변에도 ATM 마련 KB국민은행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속초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첨단 이동점포 ‘KB모바일스타’를 차린다. ‘KB모바일스타’는 차량을 개조한 점포로 위성 송수신 장비는 물론이고 자체 발전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도 일반 영업점과 똑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직원도 팀장 팀원 운전사 청경 등 총 4명이어서 일반 점포와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 ‘우리이동점포’를 만든다. 17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우리이동점포’ 역시 ‘KB모바일스타’와 마찬가지로 위성 송수신 장비, 자체 발전설비, 발광다이오드(LED) 화면 및 스피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반 점포와 달리 주말인 토, 일요일에도 업무가 가능해 피서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강원 망상해수욕장에, 부산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이동점포를 꾸린다. 부산은행의 이동점포는 장애인 리프트 시설이 있어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환전 및 무료 우편엽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환전 이벤트도 풍성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8월 말까지 외화 환전 고객들에게 거래 금액과 상관없이 최대 80%까지 환율을 우대한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300달러 이상을 환전 및 송금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첨해 52명에게 유럽왕복 항공권도 증정한다. 농협은행은 대학생들의 해외여행을 위한 ‘채움 글로벌 체크카드’도 내놨다. 외화 현금 인출 때 최고 1달러 할인,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최고 30% 할인, 해외 온라인 쇼핑몰 최고 10% 할인, 인터넷 외화 송금 때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도 8월 말까지 외환은행에서 환전하는 고객들에게는 통화별로 최고 7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한다. 이 기간에 해외여행 증빙서류를 제출하거나 자동이체 신청 및 환전 등 외환 거래를 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세상구경 외화여행적금’도 판매한다. 부산은행은 8월 말까지 해외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달러화, 엔화, 유로화는 최대 80%까지 위안화, 호주달러 등 기타 통화는 5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준다. 또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 가운데서 추첨해 300만 원권 해외여행 상품권, 아이패드, 자전거, 5만 원권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 달 10일까지 환전 송금 이벤트를 실시하는 대구은행은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영국 파운드화 구입 고객에게 별도의 우대환율을 제공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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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도 아니고… 은행끼리 웬 ‘원조’ 논쟁

    “상품도 아니고 다른 은행 인사제도를 베끼다니….” vs “진짜 원조도 아니면서….” IBK기업은행에서 2007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행장을 지낸 윤용로 외환은행장과 2008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수석부행장으로 손발을 맞춘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인사 및 채용제도를 둘러싸고 ‘원조’ 타이틀까지 거론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행장은 한국외국어대 74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발단은 기업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낸 뒤 올해 2월 외환은행장이 된 윤 행장이 기업은행이 먼저 시행한 것과 비슷한 인사 및 채용제도를 도입한 데 있다. 외환은행은 2일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방은행이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을 1, 2명 채용한 적은 있지만 전국 영업망을 가진 대형은행이 귀화한 외국인 직원을 대규모로 뽑은 것은 3월 기업은행의 12명 채용이 최초였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2일에도 간부급 직원과 일반 직원의 인사를 같은 날 단행하는 소위 ‘원 샷 인사’를 이달에 실시하겠다고 했다. 업무공백 최소화, 인사 청탁 방지 등의 장점이 있는 ‘원샷 인사’는 역시 1월 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시행했다. 은행 인사부서 경험이 많은 조 행장은 ‘원샷 인사는 ‘인사통’인 나만 할 수 있는 제도‘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외환은행이 지난달 3일 23명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영 리더’ 임원단 발대식을 연 것도 조 행장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영 리더는 젊은 엘리트 행원들이 정기적으로 행장을 포함한 간부들과 만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경영능력을 키우는 제도다. 기업은행은 2006년부터 영 리더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상품도 아니고 어떻게 다른 은행의 인사 및 채용제도를 따라할 수가 있느냐”고 분개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도의적인 면을 떠나 자존심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외환은행 측은 이주여성 채용이나 영 리더 발대식은 딱히 기업은행이 ‘원조’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주여성 채용은 지방은행이 먼저였으며 ‘영 리더’는 2000년대 초반 외환은행 안에서 ‘청년중역회의’라는 제도로 실시했던 것을 재손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영 리더’라는 이름 역시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했다”라며 “‘원샷 인사’의 원조는 기업은행이지만 다른 은행이 이를 따라하면 기업은행 측이 오히려 홍보효과를 얻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조 행장과 윤 행장이 기업은행 때부터 벌여온 경쟁관계가 소속 은행이 달라진 뒤에도 ‘연장전’ 형태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당시 조 행장은 내부 인사로 선이 굵다는 평가를, 윤 행장은 관료 출신으로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아 업무 스타일이 서로 크게 달랐다는 후문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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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소리’ 나는 슈퍼카 경매로 나온다

    부실 저축은행들이 소유했던 수억 원대의 ‘슈퍼카’들이 공개 매물로 나왔다.예금보험공사는 2월 영업정지 된 도민저축은행 소유였던 외제차 19대 중 5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매물로 나온 차량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612, 포르쉐 카레라S, 벤츠 E350, 닷지 매그넘이다.가격은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각각 4억 원대, 포르쉐는 1억 원대 중후반, 벤츠와 닷지 매그넘은 1억 원대 수준이다. 매각 대금은 불완전판매 피해를 본 것으로 인정되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데 쓰인다.예보는 도민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 경기 하남시의 도민저축은행 지하창고에서 100억 원대로 추정되는 고가 외제차 19대를 발견했다. 이 중에는 시가로 무려 20억 원이 넘는 부가티 베이론, 코닉세그 등 최고급 외제차도 섞여 있었다.예보는 부가티 베이론과 코닉세그 등의 매각도 시도했지만 무등록 불법차량이거나 도난 차량이어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후 장부 정리를 통해 매각에 문제없는 람보르기니MF를 비롯한 차량 5대만 이번에 매각 대상으로 내놓았다.일반인이 이 외제차를 사려면 오토옥션 등 자동차 경매 전문업체를 통해 경매를 신청하면 된다. 예보는 조만간 경매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경매에 앞서 4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예보 본사 1층 지상 주차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차 실물을 공개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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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볼 때마다 화들짝… 서민금융 필요성 느껴”

    “아이 넷을 키우기 전에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도 있는데 금융당국이 굳이 시장에서 뒤처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하나’라는 생각이 조금 있었어요. 이제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일을 합니다.”금융위원회의 ‘쌍쌍둥이’ 아빠로 유명한 박주영 서민금융과 서기관(37)의 이야기다. 다섯 살 쌍둥이인 딸 시윤과 아들 성열, 세살 아들 쌍둥이인 재윤과 재민을 둔 박 서기관은 지난달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서민금융 담당자라는 내 업무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데다 아이들이 어려 사교육비 같은 지출이 아직 많지 않은 자신도 경제적 압박에 시달릴 때가 많은데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신용불량자들이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 식비가 생각보다 아주 많이 들어 장을 한 번 보고 나면 깜짝 놀랄 때가 적지 않다”며 “과일 몇 만 원어치는 한 끼에 바로 없어진다”고 소개했다.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95학번으로 1999년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행정안전부 인사실을 거쳐 2006년 금융위로 옮겼으며 2011년부터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서민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과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박 서기관을 만난 사람들은 두 번 놀란다. 외벌이인 젊은 아빠가 아이 넷을 키운다는 말에 놀라고 자연임신으로 두 번 연속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에 더 놀란다. 그는 2005년 결혼할 때만 해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두 아이만 낳을 생각이었다. 두 번 연속 쌍둥이를 낳으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첫 쌍둥이를 낳았을 때는 주변에서 ‘한 번에 자식 둘을 얻으니 얼마나 좋으냐. 장하다’는 축하와 격려가 쏟아졌었다”며 “두 번째 쌍둥이를 임신하자 ‘어쩌려고 그러냐. 대책이 있냐’는 우려와 걱정만 무성했다”고 말했다.그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매년 수학능력시험을 풀어 보고 있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교육비가 크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학만큼은 변화하는 교육과정을 놓치지 않고 따라잡아 직접 가르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돈이 많거나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여러 명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학생 때부터 수학은 자신 있었다”며 “내가 어지간한 수학 강사가 가르치는 것보다 나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올해 가을에 지금 전셋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박 서기관은 인터뷰 기사가 나가면 새 걱정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아직 집주인은 내가 네 아이를 뒀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애가 많으면 집을 험하게 쓴다고 싫어하는 주인도 있다던데 혹시 재계약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밝게 웃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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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한국은행, 3억달러 中주식시장 첫 투자 外

    한국은행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한도 3억 달러(약 3450억 원) 전액을 지난달 중국 A주식시장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은의 중국 주식시장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외화보유액 투자 기회 확충, 위험 분산, 위안화 국제화 대비 등의 목적으로 단행됐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QFII 자격을 취득했으며 올 4월에는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도 투자한 바 있다. ■ ‘선박관리 분리’ 일본서 5일 설명회국토해양부는 ‘선박관리산업발전법’이 1일부터 시행된 것을 계기로 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민관 합동 일본시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NYK, 케이라인 등 일본 선박회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선박을 소유하는 해운회사와 관리하는 선박관리회사가 분리되는 것이 세계적 추세임을 고려해 선박관리업을 독자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법을 제정했다. 한편 국토부는 하반기에 선박관리산업 중장기 발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주저류지-강천섬 활용 아이디어 공모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남한강변에 있는 경기 여주군 여주저류지 및 강천섬 활용 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세대의 꿈과 감성을 담은 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마케팅 기획, 환경 디자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부문별로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9월 7일까지 홈페이지(waterside.kwater.or.kr)를 통해 참가 신청하고, 작품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우편으로 응모하거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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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하는 금융수장들… 소통-이미지 메이킹-고객 유치 ‘1석3조’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 금융당국 최고 당국자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캠퍼스 토크’를 통한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김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맥주집에서 ‘페이스북 친구(페친)’ 1000명 돌파를 기념한 ‘번개모임’을 열었다. 장관급 당국자가 아주 이례적으로 일반인과 소통 자리를 마련한 데다 이 자리에서 “식당, 세탁소 등 영세 신용카드 가맹점의 우대 카드수수료율을 현 1.8%에서 1.5%로 낮추겠다”는 정책목표까지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트위터(@isdkim123)를 통해서도 그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위 간부회의 내용, ‘바꿔드림론’ 등 금융위가 추진하는 정책 홍보, 젊은 시절 창업 실패 후 좌절감, 금융위의 대학생 금융정책 알리미들과 보낸 한때 등을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권 금감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대학 한 곳을 방문해 ‘캠퍼스 토크’를 개최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가계부채 해소를 위한 금감원의 대책은 무엇인가” “카드수수료율을 정부가 결정하는 게 옳은 일인가” 같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 답하느라 종종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권 원장도 지난달 27일 충남대 캠퍼스 토크에서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다중채무자의 부채 인수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민 KB국민은행장은 토종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선보인 사진 공유 전문 SNS 카카오스토리를 애용한다. 민 행장은 카카오스토리에 과거 자신이 복무했던 1기갑여단에 다녀온 사진, 5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선 사진 등을 올리고 직원들의 사진에는 “고생이 많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며 격려하고 있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정 현대카드 사장과 페이스북을 선호하는 최 KB국민카드 사장은 널리 알려진 SNS 애호 CEO들이다. 두 사람은 카드수수료율 논란 같은 민감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일반인이 보낸 멘션에 일일이 답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 사장은 심지어 아파트 관리비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자사의 카드상품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공개하는 ‘인증샷’까지 올렸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CEO가 SNS 소통에 적극적인 이유를 ‘고객에게 대면(對面)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가 특히 중요한 금융업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표현명 KT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등 재계 CEO들은 한때 SNS로 활발한 소통을 했다가 중단했거나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젊고 혁신적인 CEO’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있고 신세대 고객을 직간접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효과”라고 지적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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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전문가 70% “KB+우리금융 시너지효과 크지않다”

    다음 달 27일 우리금융지주 매각 예비입찰을 앞두고 KB금융지주가 합병 방식으로 우리금융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금융권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상당수 금융전문가들은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짝짓기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경제부가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 겸 차기 금융학회장, 남주하 서강대 교수,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이상 가나다순) 등 전문가 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메가뱅크는 시기상조 전문가들은 △우리금융과 KB금융의 비즈니스 모델이 큰 차이가 없고 △약 800조 원의 자산을 가진 초대형 은행이 출현하면 독과점 논란이 예상되며 △유럽 재정위기 및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우려가 커져 굳이 지금 두 은행의 합병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1999년 한일과 상업은행이 합쳐 탄생한 우리은행, 2001년 주택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KB국민은행 모두 당시에는 세계적 은행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합병 이후 10여 년 동안 국내 금융현실에 안주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적지 않다. 신인석 교수는 “두 은행 모두 소매금융에만 주력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여지가 적다”며 “합병 후 그 많은 자산을 관리할 역량과 시스템을 갖췄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 가입한 한국에서 세계 유수 은행과 겨룰 만한 ‘메가뱅크(초대형 은행)’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용준 센터장은 “덩치만 키운다고 경쟁력이 저절로 향상되는 건 아니다”라며 “금융회사 부실이 세계 경제의 공통 문제로 떠오른 지금은 합병 시기로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윤창현 원장은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대형은행의 탄생도 나쁘지 않다”며 “KB와 우리금융이 ‘연애(합병 논의)’를 한다고 꼭 ‘결혼(합병)’하는 것도 아닌데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쪼개 팔거나 다음 정권이 처리해야”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의 바람직한 민영화 방식으로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들을 쪼개 파는 분리매각(3명), 차기 정권 혹은 부동산 경기 회복 후 다시 논의(3명)하는 방식을 제기했다. 특히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3대 원칙도 대폭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조기 민영화’는 서로 맞부딪칠 소지가 크고 ‘금융산업 발전’은 다소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창선 연구위원은 “이미 민영화가 13년이나 늦어진 만큼 제대로 된 원칙을 세워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시너지 효과만 보면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의 결합이 KB금융과 우리금융의 결합보다 더 낫다”며 “지난해 산은금융의 인수 시도가 무산된 데에는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에 대한 반감도 일정부분 작용했던 만큼 다음 정권에서 이 구도가 재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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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하이일드채권 펀드’ 강력 추천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늘어나면서 주식보다 위험도는 낮으면서 은행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이런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이 바로 하이일드채권(고위험고수익채권) 펀드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이하를 받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하이일드채권의 다른 이름이 ‘정크본드’이기 때문에 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냐는 인식도 많다. 하지만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이라고 해도 영업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의 채권만 골라 투자하기 때문에 부도위험 자체는 높지 않은 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제 하이일드채권을 발행하는 기업 중에는 유명 대기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포드자동차와 유나이티드항공은 물론이고 완구업체 토이저러스, 패스트푸드업체 웬디스의 회사채도 하이일드채권에 속한다. SK하이닉스도 한국신용평가 기준에 따르면 투자 적격 등급인 A―지만 S&P 등급으로는 B+여서 투기등급 기업에 속한다. 국내 대표기업인 LG전자 역시 국내 신용등급은 AA이지만 S&P 기준으로는 투기등급의 바로 위 단계인 BBB―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하이일드채권 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로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국내 하이일드채권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17%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과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2.03%, ―16.64%에 불과했다. 채권형 펀드의 특성상 주식형 펀드에 비해 운용 및 환매 수수료가 높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 시기에 투자하면 전반적인 기업 부도율이 낮아져 투자위험 자체가 줄어드는 데다 해당 기업의 채권 가격이 상승하므로 2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일드채권 펀드에 투자할 때는 예금과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유명 대기업보다는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을 반드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원금의 20∼30% 내에서 ‘잃어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자 본인이 경기가 바닥 국면을 지날 때라고 판단될 때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 좋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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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김중수 엇박자… 어느 장단에 춤추나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한은의 금융회사 단독조사권 문제를 두고도 이견을 보인 데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의 경기 전망도 상당히 엇갈려 금융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김 위원장은 25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한은과 정부의 협력이 없으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한은과의 정책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면 ‘요청’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압박’에 가깝다는 게 금융위 내부의 분석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6월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을 내놓을 때부터 ‘한은의 통화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지만 그간 한은의 대응이 부족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의 존립 근거에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까지 포함됐는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은에 대해 답답하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 총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계부채는 절대 규모보다 증가 속도가 중요하며 금리조정과 같은 거시적 대응이 아니라 미시적 수단을 써야 한다’는 관점을 고수해 왔다. 특히 한은은 국내 경기의 하강 움직임이 나타나고 가계부채 문제 역시 풀리지 않아 금리 인상과 인하 요인이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금융위가 한은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점을 의심 섞인 눈초리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점을 잘 알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더 커졌을 때 책임 소재를 한은에 떠넘기기 위해 공조를 언급하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한은의 금융회사 단독조사권 부여 문제로 부딪친 뒤 내내 긴장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저축은행 퇴출 사태로 감독당국의 관리능력이 도마에 오르자 한은은 금융감독원을 배제하고 은행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단독조사권을 얻으려고 총력을 기울였다. 김 총재는 내부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거듭 단독조사권에 관한 철저한 이론 무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아무 기관에나 조사권을 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한은과 금감원의 공동 조사권으로 귀결됐다. 당시 한은 내부에서는 다른 기관도 아니고 어떻게 중앙은행을 ‘아무 기관’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며 원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두 사람은 이달 초 유럽 재정위기에 관련한 전망을 놓고도 ‘대공황과 맞먹는 위기’(김 위원장), ‘수출이 좋고 경상흑자는 예상치를 웃돌 것’(김 총재)이라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두 사람 외에도 최근 정책 당국자들이 다른 부처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례까지 빚어져 ‘컨트롤타워’ 부재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권혁세 금감원장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한 22일 발언과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통화량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19일 언급이 각각 재정부와 한은의 일에 간섭하는 사례로 거론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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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간부까지 노리는 보이스피싱

    금융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는 일주일 전 가슴이 철렁해지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자가 다짜고짜 “학원에 있는 당신 자식을 납치했다. 아이의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고, 당장 10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이 간부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 전화해 ‘안전하게 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확인 전화를 거는 2∼3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이 내 이름, 직책, 아이가 학원 가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금융당국 고위 공무원인 나도 당장 1000만 원을 보내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일반인이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당하면 얼마나 불안에 떨지 절감했다”고 말했다.금융당국 고위 간부까지 전화사기 대상이 될 정도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대담해지고, 피해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화사기 피해 건수는 3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4건보다 14% 증가했다. 피해금액도 지난해 294억 원보다 16% 늘어난 342억 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전화사기 피해 유형 중에서 ‘납치 빙자’ 유형이 27.4%로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 사칭(27%), 금감원 사칭(15.1%), 우체국 사칭(12.7%), 은행 사칭(12.7%) 등이 뒤를 이었다.금감원은 전화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사기범 통장의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지급 정지된 금액은 가까운 거래은행 등을 방문해 전화사기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라고 밝혔다. 또 전화사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300만 원 이상의 현금이 입금되면 자동화기기(CD, ATM 등)를 통한 인출이 10분간 늦춰지는 ‘지연인출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금감원 관계자는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개연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자녀 납치는 사기 전화인 점을 알기 어렵고 부모의 불안감이 커져 돈을 보낼 때가 많다”며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할 때는 무조건 따르지 말고 최대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오전 10∼11시에 걸려오는 납치 빙자 및 공공기관 사칭 전화는 전화사기일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전화사기 중 시간대별 발생 비율은 오전 10시대가 22.4%로 가장 많고, 이어 오전 11시대(18.6%), 오전 9시대(13.4%), 낮 12시대(11.6%), 오후 3시대(8.0%) 순으로 나타났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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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 없는 보이스피싱, 금융위 고위 간부까지…

    금융위원회의 고위 간부는 1주일 전 가슴이 철렁해지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자가 다짜고짜 "학원에 있는 당신 자식을 납치했다. 아이의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고, 당장 1000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이 간부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 전화해 '안전하게 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확인 전화를 거는 2~3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협박 전화를 건 사람이 내 이름, 직책, 아이가 학원가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금융당국 고위 공무원인 나도 당장 1000만 원을 보내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일반인들이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당하면 얼마나 불안에 떨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간부까지 전화사기 대상이 될 정도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대담해지고, 피해 건수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화사기 피해 건수는 3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34건보다 14% 증가했다. 피해금액도 지난해 294억 원보다 16% 늘어난 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화사기 피해 유형 중에서 '납치 빙자' 유형이 27.4%로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 사칭(27%), 금융감독원 사칭(15.1%), 우체국 사칭(12.7%), 은행 사칭(12.7%)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전화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사기범 통장의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지급 정지된 금액은 가까운 거래은행 등을 방문해 전화사기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라고 밝혔다. 또 전화사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부터 300만 원 이상의 현금이 입금되면 자동화기기(CD, ATM 등)를 통한 인출이 10분 간 늦춰지는 '지연인출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개연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자녀 납치는 사기 전화인 점을 알기 어렵고 부모의 불안감이 커져 돈을 보낼 때가 많다"며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할 때는 무조건 따르지 말고 최대한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히 오전 10시~11시에 걸려오는 납치 빙자 및 공공기관 사칭 전화는 전화사기일 소지가 높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전화사기 중 시간대별 발생 비중은 오전 10시대가 22.4%로 가장 많고, 이어 오전 11시대(18.6%), 오전 9시대(13.4%), 오전 12시대(11.6%), 오후 3시대(8.0%) 순으로 나타났다.하정민기자 dew@donga.com}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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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을 구석이 없을때… 한국 주식을 돌아보라

    최근 ‘안전자산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히려 이 국면을 기존 위험자산을 싸게 사들이는 ‘역발상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들은 “중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안전자산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일부 주식이나 회사채 등 기존 위험자산의 ‘바겐 헌팅(저가매수)’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 재정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금과 선진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결과 안전자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그런데도 이들을 대신할 만한 마땅한 안전자산이 없어 금과 국채 등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덩달아 투자위험이 증폭되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위험자산 저가매수 나설 기회” 동아일보 경제부가 은행과 증권사 PB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이 꼽은 최대 안전자산은 은행예금과 물가연동국채였다. 반면에 금과 선진국 국채는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인아 씨티은행 청담중앙지점 부지점장은 “선진국 국채 가격은 역사상 최고의 거품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시계(視界) 제로’인 현 금융시장의 상황이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답했다. 엄원용 산업은행 한티지점장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정착된 상황에서 지금처럼 금융시장이 요동칠 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평균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내기 힘들다”며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금액의 30% 정도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심재은 삼성증권 도곡 지점장도 “세계 각국의 장기채권 금리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가격은 고평가) 역으로 주식을 살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PB들이 저가매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본 위험자산은 한국 주식이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그동안 단기 하락폭이 컸던 금융주와 모바일게임을 비롯한 정보기술(IT)주, 화학 관련주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손경중 IBK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현재 코스피의 실질 체감지수는 1,800대가 아니라 1,500대”라며 “한국 주요 기업의 이익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인 종목은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공성율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전반적으로 낮다”며 “한국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금융주, 중장기적으로는 IT주 매입을 추천한다”고 했다.○ ‘자산 비중은 안전 7, 위험 3으로’ 이관석 신한PWM 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투자비율은 5 대 5, 위기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7 대 3의 비율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다만 PB들은 위험자산의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 하더라도 자산 규모 10억 원 이상의 부자 투자자라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을 8 대 2나 9 대 1처럼 보수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엄원용 산업은행 한티지점장은 “1억 원의 자산을 굴리는 투자자가 10% 손해를 보면 1000만 원이 사라지지만 100억 원의 투자자가 같은 비율의 손해를 보면 10억 원이 날아간다”며 “부자일수록 부의 증식보다 ‘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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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작년 재보험社 거래규모 6.1% ↑ 外

    금융감독원은 국내 재보험회사의 2011년 거래 규모가 15조4531억 원으로 2010년 14조5644억 원보다 6.1%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재보험 유치 규모가 7조62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한 효과가 컸다. 다만 재보험 가입 규모는 8조3911억 원으로 2010년 8조3016억 원과 비슷했다. ■ 권도엽 장관, 국민과 SNS소통국토해양부는 25일부터 2주 동안 ‘권도엽 장관과의 SNS 소통 1번지’ 코너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국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질문은 국토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landkorea)과 장관 페이스북(www.facebook.com/kwondoyoup)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 KOTRA, 보고타서 무역관장회의KOTRA는 23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중남미 지역 11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무역투자 확대 전략회의’를 열어 중남미 시장을 조명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KOTRA는 이 회의에서 FTA체결 효과를 극대화해 소비재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전략이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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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론스타 지우기’ 본격화

    외환은행이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9년간 주인이었던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가 남겨놓은 ‘단기 성과 우선주의’의 잔재를 털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론스타가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잦은 배당, 카드사업 축소 및 정리해고, 해외 지점 폐쇄로 축소시키는 바람에 훼손된 은행의 가치를 복원하려는 의지다. 24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7월에 부점장급 이상 인사와 일반 직원 인사를 한 번에 하는 ‘원 샷 인사’를 실시하고, 론스타가 만든 사업본부제도 개편한다. 그동안 기업, 대기업, 개인으로 나뉜 사업본부의 그룹장은 소속 사업본부만 총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내에서 “소속 사업본부가 다른 직원들은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7월 인사에서 사업본부 간 인사 이동 및 성과 공유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카드 명가(名家)’로 불렸던 외환은행의 옛 명성을 찾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외환은행은 1978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카드 포인트 및 마일리지 제도도 처음 도입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은행계 카드사 중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약 반년 만인 2004년 2월 외환카드를 합병하고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바람에 지난해 말 점유율이 2.8%까지 떨어졌다. 같은 은행계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현재 업계 1, 2위를 굳힌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론스타는 외환카드 직원들을 해고할 때 문자메시지로 알렸고 합병비용을 아끼기 위해 주가 조작에까지 나서 직원들의 공분을 샀다. 윤용로 행장(사진)은 지인과 식사할 때 최근 선보인 ‘외환2X카드’ 신청서를 꺼내며 가입을 권유하는 등 카드 회원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론스타가 없앤 미주 영업점 재개설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외환은행은 원래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내에만 여신과 수신이 가능한 5개 지점, 자회사인 퍼시픽유니언뱅크(PUB) 등 상당한 소매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론스타가 미국 은행업 허가권을 반납해 현재는 여신업무만 가능한 외환뉴욕파이낸셜, 외환로스앤젤레스파이낸셜만 남아있다. 24일 미국, 캐나다 출장길에 오른 윤 행장은 미국 법인의 부활 및 교포은행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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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억 규모 녹색금융인프라펀드 설립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교보생명과 함께 녹색성장·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600억 원 규모의 ‘녹색금융인프라펀드’를 설립한다. 정책금융공사와 교보생명은 펀드 조성을 위해 각각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5일 정식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펀드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향후 3년에 걸쳐 녹색환경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녹색환경 분야의 사회기반 시설 사업이며, 투자 집행은 지분투자, 선·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펀드 운용은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 맡는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펀드 설립으로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환경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 등의 비전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계에서는 대기업과 손잡고 잇따라 펀드 조성에 나서는 정책금융공사의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11일에는 SK그룹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의 협력업체 중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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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원끼리 결혼한다 하니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래요”

    “은행원과 결혼한다니 다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부러워해서 괜히 으쓱해져요.”(우영길 우리은행 세운지점 대리·31) “영업의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늦게 귀가한다고 바가지 긁는 일은 없을 거예요.”(정혜경 KB국민은행 다큐브시티지점 대리·29) 최근 은행권의 신(新)풍속도로 떠오르는 ‘단체 맞선’의 1호 커플로 23일 결혼에 골인하는 우영길 대리와 정혜경 대리의 소감이다. 우 대리와 정 대리는 지난해 11월 단체 맞선에서 인연을 맺었다. 주요 은행 노조들이 행원 복지 향상을 위해 다른 은행과의 단체 맞선을 경쟁적으로 주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KB국민-우리은행 직원 40명의 단체 맞선을 시작으로 신한-국민, 부산-우리은행 행원들이 만났으며 농협-우리, 스탠다드차타드-우리은행 행원 간 맞선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숙명여대를 졸업한 정 대리는 2006년에, 건국대를 나온 우 대리는 2008년에 각각 입행했다. 정 대리는 은행원과의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우 대리는 입행 초기부터 은행원과의 결혼을 꿈꿔왔다고 했다. 처음 발령받은 지점에서 다른 은행의 여자 지점장과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는 부지점장을 상사로 만난 영향이었다. 우 대리는 “은행원 부부의 재정적 안정성, 업무지식 공유, 원활한 의사소통 등 많은 장점을 보면서 꼭 은행원과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귀띔했다. 갓 30대에 들어선 그는 지난해 11월, 30대 중반 지원자가 대부분인 단체 맞선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리를 보고 한눈에 반한 우 대리는 ‘저돌적’ 공세를 펼친 끝에 6개월 만에 결혼에 이르렀다. 은행원들은 자신들의 결혼을 대체방(같은 은행 직원과의 결혼), 교환방(다른 은행 직원과의 결혼), 출납방(고객과의 결혼)으로 표현한다. 현금이 실제로 입출금되지 않고 서류로만 이뤄지는 ‘대체’ 거래와 다른 은행과 어음 및 수표를 거래할 때 찍는 ‘교환’ 도장,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내주고 전표에 찍는 ‘출납’ 도장을 각각 빗댄 표현이다. 이 중 최근 젊은 행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결혼방식은 교환방이다. 같은 은행 직원끼리 결혼하는 대체방은 인사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이런저런 소문에 오르내리기 쉬워 부담스럽지만 교환방은 이 같은 걱정이 덜한 데다 고객을 새로 확보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우 대리는 “좋은 상품이 나오면 서로가 첫 번째 고객이 된다”며 “재테크 지식이 쑥쑥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각자의 은행에서 ‘최고로 일 잘하는 직원’이라는 말을 듣는 커플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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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규 회장 “농협금융 ‘덩치도 크지만 날렵한 곰’ 만들것”

    “‘덩치는 크지만 느린 곰’을 ‘덩치도 크고 날렵하기까지 한 곰’으로 바꾸겠습니다.” 전날 NH농협금융지주의 2대 회장으로 내정된 신동규 전 전국은행연합회장(61·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동아일보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은 “금융계 일부에서 농협을 ‘덩치만 큰 곰’으로 폄훼하고 있지만 농협은 시중은행보다 훨씬 지점 수가 많고 소매금융에도 강점이 있는 조직”이라며 “잦은 전산 사고 등 위험관리 분야의 약점을 보완해 우리 하나 KB 신한 등 4대 금융지주와 경쟁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폐쇄적인 조직문화, 느린 의사결정, 공급자 위주의 영업태도 등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의 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약 250조 원으로 350조 원 안팎의 자산을 보유한 4대 금융지주보다 외형은 작다. 하지만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농협은행 지점 수는 1177개로 1000개 안팎의 지점을 보유한 4대 시중은행을 뛰어넘는다. 전국 4475개에 이르는 단위농축협까지 포함하면 월등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신 회장은 다소 보수적이고 변화를 기피하는 듯한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데도 자신이 적임자라고 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장 시절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독점하던 무역금융시장에 후발 주자로 가세한 후 직원들의 보수적인 업무마인드가 민간 은행만큼 도전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농협노조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신 회장은 “관료를 그만둔 지가 10년이 다 돼 가고 나도 은행을 경영해 봤는데 무슨 관치냐”라며 “은행들의 이익단체인 은행연합회장을 지내며 나만큼 정부에 맞선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규제를 구두로 지시하자 “당국의 지시사항은 구두가 아니라 문서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국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농협금융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공공성이 강한 데다 정부 출자로 설립된 만큼 정부나 국회를 상대할 일이 많다는 점을 들면서 “관료 경험이 경영활동에 오히려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0% 토종 자본으로 만들어진 농협금융이 잘돼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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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금융시장, 역발상 틈새상품 톡톡 튀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들이나 금융회사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들은 마땅히 투자할 대상이 없고 금융회사는 무작정 고금리를 줘서 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틈새를 파고든 상품이 바로 톡톡 튀는 ‘역발상’ 상품이다.최근 은행권에는 소액 예금에 더 높은 이자를 주거나 신용카드를 저축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기존 고정관념을 깬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객은 일반 상품보다 비교적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은행은 쏠쏠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액을 적금으로 자동 이체해 주는 ‘KB굿플랜적금’과 ‘KB국민 굿플랜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과소비’의 이미지가 강한 신용카드를 ‘저축과 재테크의 수단’으로 새롭게 정의한 부분이 눈에 띄는 상품이다. ‘KB굿플랜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KB국민 굿플랜카드’를 이용하면 지난달 이용금액(현금서비스는 제외)의 20% 한도 안에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카드 결제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KB굿플랜적금’의 이율도 연 4%로 3%대인 일반 적금 상품보다 높다.소액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많다. SC제일은행은 100만 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4.5%를 제공하고 각종 거래 수수료까지 면제해주는 ‘직장인 통장’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매달 열흘 동안은 100만 원 한도 안에서 무이자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고객이 월급 지급일 전후로 자동 이체되는 각종 카드대금 및 공과금을 원활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IBK기업은행의 ‘IBK 급여통장’도 잔액을 50만 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이보다 높은 다른 잔액 구간을 설정하면 구간에 따라 연 1.7∼2.4%의 금리를 준다. 휴대전화나 보험료 등을 3건 이상 자동 이체하면 다른 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하나은행의 ‘하나 빅팟 슈퍼 월급통장’ 역시 18∼35세의 급여 이체자 중 50만∼200만 원 이하 평균잔액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3.0%의 금리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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