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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협력사와 가맹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운영 중인 ‘협력회사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올해부터 기존 10개사에서 20개사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 인력과 시스템 부족으로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연말까지 ESG 교육, 현장 컨설팅, 평가, 우수기업 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면 동반성장위원회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금리 우대와 해외 진출, 연구개발(R&D)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백화점 입점 우수 협력사에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 컨설팅도 지원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도 가맹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 활성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권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매출 구조와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상품 진열 개선, 행사 운영,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매월 50여 개 가맹점에서 60여 개로 늘렸다. 관련 투자 예산도 지난해보다 25% 확대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고급 재료로 소량 제작하는 장신구, ‘하이주얼리’입니다. 이에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전시회를 활용하는 사례가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서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입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까르띠에라는 브랜드가 자연을 바라보는 감각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까르띠에의 상징인 ‘팬더’(표범)입니다. 창립자의 3대손인 루이 카르티에가 1914년 아프리카 여행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표범의 모습에 매료되며 처음 등장하게 됐습니다. 최초의 팬더 제품은 표범 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였죠. 그의 연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잔 투생은 이후 표범이 가진 특유의 강인함과 신비로움, 귀여움을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이게 됩니다. 투생은 표범의 세밀한 움직임을 보석류에 정교하게 반영했죠. 이후 표범은 까르띠에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 관람객들은 투생의 삶과 철학, 그리고 표범 모티프가 시대에 따라 진화해 온 과정을 다양한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까르띠에 장인들이 표범을 구현하는 과정이 인상적인데요. 다양한 자세의 표범을 밀랍 조각으로 구현한 뒤 근육의 움직임과 얼굴 윤곽, 귀와 발의 형태까지 세밀하게 다듬는 조각 기술, 털의 결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퍼 세팅 기술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 들어서면 까르띠에가 재해석한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벽면과 바닥을 가득 채운 열대 식물과 꽃, 선인장 등의 오브제가 관람객을 둘러싸고, 그 사이사이에 하이 주얼리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은 주얼리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야생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음향과 조명 연출이 더해지면서 관람객들은 까르띠에가 오랜 시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온 자연의 세계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죠. 까르띠에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인투 더 와일드’ 전시를 처음 선보인 뒤, 두 번째 행선지로 서울을 택했다고 합니다. 까르띠에의 소비자가 아니더라도, 이 브랜드가 왜 하이주얼리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정부가 창업 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고에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공개 사과했다. 당초 7월 초로 계획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은 잠정 연기됐다. 22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사고는 이달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발생했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이용자의 문의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 현재까지 중기부가 추정한 유출 정보는 비공개 이메일, 심사평, 200자 이내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다. 중기부는 프로젝트 협력사인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AI 활용을 돕는 역할을 했다. 중기부는 이 업체가 참가자들이 ‘비공개’로 가려둬 암호화된 정보까지 AI 도구로 가져갔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업체 등 이메일 주소를 활용한 업체들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 노 차관은 “이 업체의 AI 솔루션 품질이나 범용성, 가격 등은 검토했지만, 정보보호 수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중기부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주신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살피겠다”며 “향후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 질책과 제안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창업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이 포함된 전자문서의 고유한 식별값을 원본증명기관에 등록하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록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선정자에겐 1년간 기술 임치(보관)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를 보호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을 잠정 연기했으며, 유출된 아이디어가 향후 재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심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창업 플랫폼은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 등 훨씬 더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며 “정부 지원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출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불신이 퍼지면 혁신적인 창업가들이 사업 지원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정부가 창업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에서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 유출에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공개 사과했다. 당초 7월 초로 계획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은 잠정 연기됐다.22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사고는 이달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발생했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이용자의 문의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 현재까지 중기부가 추정한 유출 정보는 비공개 이메일, 심사평, 200자 이내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다.중기부는 프로젝트 협력사인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AI 활용을 돕는 역할을 했다. 중기부는 이 업체가 참가자들이 ‘비공개’로 가려둬 암호화된 정보까지 AI 도구로 가져갔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업체 등 이메일 주소를 활용한 업체들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노 차관은 “이 업체의 AI 솔루션 품질이나 범용성, 가격 등은 검토했지만, 정보보호 수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중기부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주신 여러분들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살피겠다”며 “향후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 질책과 제안을 받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창업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이 포함된 전자문서의 고유한 식별값을 원본증명기관에 등록하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록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선정자에겐 1년간 기술 임치(보관)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를 보호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을 잠정 연기했으며, 유출된 아이디어가 향후 재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심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창업 플랫폼은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 등 훨씬 더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며 “정부 지원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출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불신이 퍼지면 혁신적인 창업가들이 사업 지원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현재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87%가 ‘현재 최저임금(1만320원) 수준에 관해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커피숍이 92.9%로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인건비 증가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을 고른 응답자가 38.4%로 가장 많았다. 고용 유지를 위한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는 54.7%가 ‘8500∼9000원’을 꼽았다. 9000∼9500원을 고른 소상공인은 22.5%, ‘8500원’은 18.8%였다. 내년 최저임금이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74.9%에 달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21일 결혼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은 해외 유학생 출신의 외국계 회사 투자·경영 컨설턴트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참석해 진행한다. 서 씨는 1995년생으로 서 회장의 둘째 딸이다.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오설록에 제품 개발 담당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서 회장은 올해 2월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식을 증여받은 데 따른 증여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해서 서 씨에게 300억 원 규모의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9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한편 2019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 중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입점 업체에 음식 가격과 할인 쿠폰 등을 경쟁 애플리케이션(앱)과 동일하게 정하도록 강요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 시정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은 3000억 원, 쿠팡이츠는 600억 원의 상생안을 마련했지만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받아 다시 제재 절차를 밟게 됐다. 18일 공정위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 전원회의를 통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의 동의의결 개시 신청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진 시정안을 제시해 공정위 인정을 받으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입점 업체에 음식 가격, 최소 주문 금액, 할인 쿠폰 등을 경쟁사보다 불리하지 않게 정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점 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료 멤버십 회원이 무료 배달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제외했다. 두 업체 모두 자진 시정 의사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에 자사 서비스인 배민배달을 이용하라고 강제한 혐의와 가게 배달보다 배민배달이 더 빨리 배달되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에 대해서도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두 업체의 신청 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배달의민족은 3년간 3000억 원, 쿠팡이츠는 4년간 600억 원을 투입해 피해 입점 업체를 지원한다고 했지만, 이러한 상생 방안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희은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상생 방안에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프로모션과 중복되거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시장의 경쟁 질서를 빠르게 회복하고 소상공인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동의의결 신청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향후 심의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단체 역시 공정위의 판단에 불만을 나타냈다.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5개 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절실한 것은 수년 뒤에나 나올 천문학적 과징금 처분이 아니라, 당장 내일의 비용 절감과 부담 완화 지원책”이라고 강조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의 청년 직무역량 강화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해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삼성, SK, 롯데, 신세계그룹은 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은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새로 만들고 다음 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4개 권역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과정은 전자·IT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등 6개 분야로 구성되며 실습과 자격증 취득을 연계해 최대 700시간의 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삼성은 직무교육에 더해 자격증 취득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전문역량과 계열사별 특화 지식을 결합해 인재 양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특화교육인 ‘청년 Hy-Po(하이포)’로 연말까지 300명을 교육한다. SK텔레콤은 대전, 대구, 부산에서 173명을 모집해 보안 네트워크 실무 교육을 한다. SK AX는 광주, 울산에서 청년층 260명을 선발해 AI 원천 지식과 전문 역량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SK 계열사 채용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앞서 LG도 올 하반기부터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 ‘렛츠 그로우 위드 엘지’를 신설하고, 비수도권 청년 720명에게 신입 사원급 직무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에서 AI, 생산·제조, 디지털 마케팅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한 직무 교육과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유통·리테일과 호텔·서비스 등 2개 과정으로 구성된 실무 중심 프로그램 ‘리프트’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직무 교육부터 취업 컨설팅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모집 규모는 총 270명으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계열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방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생 전원을 비수도권에서 선발하는 ‘퓨처앤드림 아카데미’를 선보인다. 이마트,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해 총 400명 규모로 유통 전문가를 육성한다. 교육생들은 매장 운영, 베이커리 실습, 데이터센터 견학 등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모집은 18일부터이며 수료자 중 상위 5% 즉시 채용, 차상위 10% 서류전형 면제 등의 채용 연계 혜택도 줄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의 청년 직무역량 강화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참여해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 동참키로 한 삼성, SK, 롯데, 신세계그룹은 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은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새로 만들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권역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과정은 전자·IT제조, 선박제조, 제과제빵 등 6개 분야로 구성되며, 실습과 자격증 취득을 연계해 최대 700시간의 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삼성은 직무교육에 더해 자격증 취득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전문역량과 계열사별 특화 지식을 결합해 인재양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특화교육인 ‘청년 Hy-Po(하이포)’로 연말까지 300명을 교육한다. SK텔레콤은 대전·대구·부산에서 173명을 모집해 보안 네트워크 실무 교육을 한다. SK AX는 광주·울산에서 청년층 260명을 선발해 인공지능(AI) 원천 지식과 전문역량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SK 계열사 채용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SK플래닛은 부산에서 항만물류 및 AI 관광 콘텐츠 과정으로 50명을 모집한다. 롯데그룹은 유통·리테일과 호텔·서비스 2개 과정으로 구성된 실무 중심 프로그램 ‘리프트’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직무 교육부터 취업 컨설팅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모집 규모는 총 270명으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8월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계열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방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생 전원을 비수도권에서 선발하는 ‘퓨처앤드림 아카데미’를 선보인다. 이마트,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해 총 400명 규모로 유통 전문가를 육성한다. 교육생들은 매장 운영, 베이커리 실습, 데이터센터 견학 등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된다. 모집은 18일부터이며, 수료자 중 상위 5% 즉시 채용, 차상위 10% 서류전형 면제 등의 채용 연계 혜택도 줄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K뷰티가 미국, 중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화장품 강국에서도 K뷰티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도 현지 생산기지와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이탈리아 수출액은 2022년 700만 달러(약 106억 원)에서 지난해 2747만 달러(약 415억 원)로 약 3.9배로 늘었다. 프랑스 수출액도 같은 기간 5385만 달러(약 814억 원)에서 지난해 1억1525만7000달러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올해 5월까지 1억5567만 달러(약 2354억 원)어치가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수출한 금액 1억8734만 달러(약 2833억 원)의 약 83%에 해당한다.이에 국내 기업들은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기간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이탈리아를 K뷰티 유럽 사업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초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약 180억 원으로 연간 생산능력 약 2000만 개에 달하는 현지 제조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현지 생산과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간 유럽은 K뷰티가 안착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 로레알 그룹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산타마리아노벨라, 키코 밀라노 등 강력한 로컬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K뷰티에 대한 인식이 단순 ‘가성비 화장품’에서 혁신적인 브랜드로 인식되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4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규제 강화로 인해 K뷰티 제품이 ‘클린 뷰티’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 능력까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16일(현지 시간) 벨기에와 네덜란드 최대 뷰티 편집매장 ‘크루이트바트’는 처음으로 한국 제품을 수입해 PB(자체 브랜드)로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그간 고가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온 유럽에서 소비자의 구체적인 니즈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되어 있는 K뷰티의 기술력과 효과가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현지 유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올해 1월 영국 온라인 뷰티 플랫폼 컬트뷰티에 공식 입점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세포라에 입점해 45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도 올해 초 영국 대형 드러그스토어 체인 슈퍼드러그와 K뷰티 유통 전문 기업인 ‘퓨어서울’ 매장에 입점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요즘 K뷰티 브랜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초개인화’입니다. 나만을 위한 뷰티 소품, 나만의 화장품 등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하는 거죠. 특히 체험형 소비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K뷰티 대표 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4월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 용산’을 재단장(리뉴얼)했습니다. 개인별 피부 특성과 취향을 반영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헤어 케어 제품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현장에서 즉석 제작할 수 있는 ‘아모레 비스포크’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죠.신생 브랜드 ‘몽클로스’도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품을 강조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몽클로스 측은 연휴 기간이던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는데, 이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87%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몽클로스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서 리본, 헤드셋 등 4가지 참과 알파벳 이니셜을 통해 자신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키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정샘물 역시 지난해 문을 연 ‘정샘물 101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통해 이에 맞는 베이스, 쿠션, 립, 아이메이크업 등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특히 케이스 DIY존에서는 15가지 다양한 컬러와 한국의 미를 담은 자개 소재 2종으로 쿠션 케이스를 꾸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와 북촌 매장 등에서 ‘지함보 포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설화수는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포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혜를 담은 함과 보자기라는 의미를 지닌 지함보는 한국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설화수만의 포장 방식입니다. 혼례 세트(빨강·핑크·파랑), 행운(빨강), 브랜드 시그니처(오렌지·브라운) 등 테마별로 본인이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습니다. K뷰티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관광 지출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입니다. 이 중 뷰티·건강 제품 소비는 2025년에 40.4%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뷰티 핵심 소비자인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경험 소비’를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5·18 탱크데이’ 이벤트로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을 진행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임원들도 24일 교육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및 매장 직원, 정 회장 등 이마트부문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8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텀블러 판매 이벤트 당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란 문구를 사용해 5·18 폄훼 논란이 발생한 지 28일 만에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국 매장 영업을 오후 3시에 끝내고, 각 점포에서 역사 관련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 전 매장이 동시에 일찍 문을 닫는 건 1999년 국내 진출 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가 과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뒤 매장 문을 닫고 전 직원을 재교육한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 회장은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수강한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대국만 사과 당시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마트 부문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같은 교육을 받게 된다. 역사 강의는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1950년대 이후 주요 근현대사 사건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룰 방침이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를 초빙해 기업 활동 과정에서 역사,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듣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제로 지목된 마케팅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마케팅 기획부터 진행까지의 검토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콘텐츠 실행 직전에는 담당 부서뿐 아니라 품질, 법무 등 관련 부서장이 최종 검토하는 절차를 만들었다. 근현대 역사 유적지의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역사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J제일제당이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충남 천안시에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8월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내년 상반기(1∼6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은 ‘비비고 김’에 활용된다. CJ제일제당은 지방자치단체, 어민과 협력해 지역 상생형 양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3t(톤) 규모 수조에서의 배양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육상양식 전용 품종을 개발했고, 올해 특허도 등록했다. 이번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은 다수의 수조와 배양 설비를 갖춘 생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쌓아온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해상양식이 겨울철 수확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사계절 균일한 품질의 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담 리차도네 CJ 제일제당 R&D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시설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육상양식 기술을 산업화 현장에 적용하는 핵심 시험대”라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 국내외 소비자들이 사계절 맛있고 신선한 ‘비비고 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J제일제당이 내년부터 육상양식 김 상업화 시설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김 수요 확대와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상양식 김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이 2018년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 3톤(t) 수조 배양에 성공했다. 이어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등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착공은 올해 8월이며, 내년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비비고 김’ 제품으로 국내외 소비자를 만난다. 지자체, 어민과 협력해 지역 상생형 양식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인 이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겨울철에만 수확 가능했던 김을 사계절 내내 신선하고 균일한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으로 해상양식의 생산 변동성이 커진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K-김’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업화 시설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요 확대에 맞춰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자, 패션업계가 여름옷을 초여름·장마철·한여름 등으로 세분화하고 신제품 수를 늘리고 있다. 단가가 높은 겨울옷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여름옷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것이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브랜드들은 여름 시즌을 과거보다 촘촘하게 운영하며 관련 상품 물량과 스타일 수를 확대하고 있다. LF의 닥스골프는 올해 여름 시즌 전략을 세분화해 통상 4차례에 걸쳐 진행하던 여름 상품 출고를 총 6차례로 늘렸다. 한여름은 물론 장마, 휴가철 등의 수요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아이디룩의 아페쎄(A.P.C.) 골프도 봄여름(S/S), 가을겨울(F/W) 중심의 정형화된 시즌 운영에서 벗어나 9월 말까지 이어지는 늦더위에 대응할 수 있는 ‘핫 서머’ 아이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7∼12월)에는 짧아진 가을 시즌에 맞춰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도 세웠다. 헤지스는 리넨 셔츠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약 70% 확대했다. 초여름 출근룩부터 장마철 경량 아우터형 셔츠, 휴가철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런 변화는 여름이 갈수록 길고 뜨거워지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11.9도)보다 1.4도 높았다. 봄철 평균 최고기온은 19.7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여름옷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초여름, 장마철, 바캉스, 핫서머(뜨거운 여름), 늦더위 등 실제 기온 흐름에 맞춘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냉방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캐시미어, 니트 등 겨울철 소재로 만든 ‘트랜스 시즈널’(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입는 의류)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운영하는 ‘더캐시미어’는 올해 캐시미어, 울 혼방 소재 니트 등 여름 시즌 품목 수를 전년 대비 20%가량 확대했다. 캐시미어가 습기를 흡수하고 배출하는 능력이 면보다 뛰어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름옷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여름 니트 상품군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니트 소재 제품과 얇은 긴소매 티셔츠, 한여름에도 착용할 수 있는 카디건·집업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우일 LF 헤지스사업부장은 “여름 상품은 더 이상 비수기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의 주요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삼양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불닭(Buldak)’이 누적 판매량 100억 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이를 기점으로 신규 캐릭터인 ‘페포’를 앞세워 불닭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강화와 글로벌 세계관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은 100억 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7조 원에 달한다. 출시 14년 만이다. 2012년 신제품 소개 차원에서 일본, 독일, 뉴질랜드 3개 국가 수출로 첫발을 뗀 불닭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불닭은 2017년 누적 판매 10억 개를 달성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40억 개, 2025년 90억 개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반년 만에 100억 개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억 개로, 전 세계에서 1초마다 63개씩 팔려나가는 셈이다. 삼양식품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불닭 세계관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당초 삼양식품은 ‘호치’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징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그룹 계열사인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페포는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로, ‘K-Spicy’ 열풍을 확산시켰던 호치 캐릭터의 정통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페포는 숏폼을 즐기고 디지털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로, 100억 개 판매 이후 불닭의 다음 성장을 이끌 역할을 맡게 된다.삼양식품은 페포를 핵심 메신저로 삼아 불닭 브랜드 영토를 기존 식품에서 디지털 콘텐츠, 굿즈 등 글로벌 소비자의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이달부터 페포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한 신규 불닭 패키지를 선보인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과 까르보 등 불닭볶음면 시리즈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대중 브랜드에 럭셔리 제품의 감성을 입히는 ‘매스티지’(대중과 명품의 합성어)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협업 제품을 통해 미래의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3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과의 협업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세실리에 반센은 가장 저렴한 원피스 제품이 5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고가 브랜드다. 퍼프 소매와 셔링, 티어드(층별) 구조, 정교한 자수 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로 꼽히는 유니클로와 세실리에 반센의 협업 제품 가격은 약 5만 원대로 책정됐다. 판매 시작 당일 오전에 셔링 원피스와 티셔츠 등이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는 앞서 영국 출신 유명 디자이너 JW앤더슨,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와 협업한 유니클로 U라인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스티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자라도 크리스찬디올 등을 거친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라는 2년간 갈리아노를 통해 기존 제품을 재해석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도 2023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파코라반과 협업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스위스 중저가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지난달 16일 전 세계 매장에 개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와 협업한 ‘로얄팝’(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이 개당 57만 원(한국 가격 기준)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은 물론 한국에서도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다. 이처럼 패션 업계가 최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의 배경에는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덮친 고물가가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지난해 영국 패션 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BoF)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명품 업계는 고물가 등으로 매출 둔화와 심각한 시장 침체를 겪고 있어 새로운 소비자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패션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도 럭셔리 제품의 품질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과거 인기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컬래버에서 벗어나 패션·시계·럭셔리 브랜드 간 헤리티지와 가치를 공유하며 유사한 취향과 소비 성향을 지닌 고객층을 함께 공략하는 방식을 택하는 셈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같은 업계 내에서의 컬래버를 통해 각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며 창작성 확대를 통해 고객층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하고, 럭셔리 브랜드는 젊은 고객층에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충성 고객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대중 브랜드에 럭셔리 제품의 감성을 입히는 ‘매스티지’(대중과 명품의 합성어)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협업 제품을 통해 미래의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과의 협업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세실리에 반센은 가장 저렴한 원피스 제품이 5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고가 브랜드다. 퍼프 소매와 셔링, 티어드(층별) 구조, 정교한 자수 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브랜드로 꼽히는 유니클로와 세실리에 반센의 협업 제품 가격은 약 5만 원대로 책정됐다. 단순히 로고만 빌린 게 아닌 세실리아 반센 브랜드 특유의 디테일까지 모두 반영해 주목받았다. 판매 시작 당일 오전에 셔링 원피스와 티셔츠 등이 품절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유니클로는 앞서 영국 출신 유명 디자이너 JW앤더슨,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와 협업한 유니클로 U라인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스티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스페인 의류 브랜드인 자라도 크리스찬디올 등을 거친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자라는 2년간 갈리아노를 통해 기존 제품을 재해석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도 2023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파코라반과 협업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스위스 중저가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지난달 16일 전 세계 매장에 개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와 협업한 ‘로얄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이 개당 57만 원(한국 가격 기준)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은 물론 한국에서도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다.이처럼 패션 업계가 최근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덮친 고물가가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지난해 영국 패션 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BoF)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명품 업계는 고물가 등으로 매출 둔화와 심각한 시장 침체를 겪고 있어, 새로운 소비자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특히 패션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도 럭셔리 제품의 품질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짚었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과거 인기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컬래버에서 벗어나 패션·시계·럭셔리 브랜드 간 헤리티지와 가치를 공유하며 유사한 취향과 소비 성향을 지닌 고객층을 함께 공략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같은 업계 내에서의 컬래버를 통해 각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며 창작성 확대를 통해 고객층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하고, 럭셔리 브랜드는 젊은 고객층에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충성 고객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오뚜기가 지난달 15일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우고 올해 9월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일본법인은 뉴질랜드·미국·베트남에 이은 오뚜기의 네 번째 해외 거점이다. 오뚜기는 K푸드 열풍에 맞춰 라면을 포함해 K소스와 참기름 등 다양한 제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는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K푸드에 관심이 많은 해외 소비자에게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소개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목표는 1조1000억 원 달성이다. 오뚜기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10.9%에서 11.5%로 확대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정성으로 만든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전하고, K푸드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소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그룹이 2일부터 12개 계열사에서 세 자릿수 규모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롯데는 이달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존 수시 채용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 시기를 3, 6, 9, 12월로 정례화해 구직자의 혼란을 줄이고자 2024년 도입됐다. 채용에는 롯데마트·슈퍼, 롯데건설,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하이마트 등 12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채용 직무는 상품기획(MD), 경영지원, 마케팅 등 20여 개다. 총 채용 인원은 세 자릿수.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계열사별 전형 일정과 지원 자격 등 세부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채용 일정에 맞춰 ‘2026 상반기 롯데 잡카페’를 2일 서울, 5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롯데 잡카페는 매년 6월과 12월 진행하는 채용 박람회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채용 상담을 넘어 그룹의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그룹 차원의 행사다. 현장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인적성 진단, 면접 등 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주제의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정밀화학, 롯데건설, 롯데호텔 등의 채용 담당자 및 현직자와의 채용, 직무 상담도 받을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