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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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지방뉴스66%
사회일반24%
사건·범죄4%
검찰-법원판결2%
국방2%
기타2%
  • 양기대·정원오 “지방행정 혁신 공감대”…일 잘하는 행정가의 연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전 국회의원(전 광명시장)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만나 지방행정 혁신과 책임 정치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두 사람이 강조해 온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임 정치, 실천 중심 리더십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21일 양기대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양 전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시공사 본사에서 열린 정원오 구청장의 북토크 ‘매우 만족, 정원오입니다’ 행사에 참석했다.두 사람은 양 전 의원이 광명시장 시절부터 △자치분권 △현장 중심 행정 △주민 체감 성과 등의 중요성에 대해 교류해 온 행정가 출신 정치인이다. 이날 만남에서도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실적으로 평가받는 행정, 그리고 시민 위주의 지방정부 역할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정원오 구청장은 “의미 있는 서울시장 경선을 생각했는데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며 이제는 호랑이 등에 탄 기분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정 구청장은 이날 시민 질문에 “시민의 의도를 알면 최소한은 합니다. 의도를 모르면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정치를 하게 된다”라며 시민 위주 행정을 강조하면서 “행정을 직접 책임져 본 사람들의 문제의식과 경험이 더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라고 했다.양기대 전 의원은 “정 구청장은 성동구에서 주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일 잘하는 행정가’”라며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과 지방자치에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검증된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양 전 의원은 이달 18일 경기도지사 여야 유력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추진력과 성과로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겠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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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근 “주민 협의 없는 계획, 결코 수용 못 해”…사전공고 철회 요청

    “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계획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2신도시 업무지구(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공공분양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예고한 뒤 주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전공고를 추진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일 오후 2시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열린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단협의회 소통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정 시장은 “해당 지역은 화성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 요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왔고, 앞으로도 주민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전공고 철회와 원점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필요하면 모든 행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23일 주민설명회 이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선출직 기관·단체 등과 함께 LH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주민들은 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의 과부하, 기업 유치 저해 등 복합적인 우려를 제기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 대표는 “공공분양 추진은 동탄2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약화하고, 도시 비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대표도 “절차와 신뢰를 저버린 처사”라며 “공고 철회와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화성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데 이어 관계기관 면담을 포함한 추가 대응도 준비 중이다. 설명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 단계적 대응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화성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 차례 주민 간담회를 진행해 왔으며, 주민설명회 개최 요구도 지속해 온 만큼 이번 사전공고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주민과의 협의는 모든 계획 추진의 전제 조건이며, 국토부와 LH에 사전공고 철회, 절차 재정비를 강력히 요청하겠다”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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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 밀려드는 감사패에 “할 일 했을 뿐인데…”

    “선출직 시장의 책무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18일 경기 용인시 이동읍의 한 공사 현장을 찾은 이상일 시장에게 이장협의회가 감사패를 전달하려 하자, 이 시장이 한동안 손사래를 치다 이같이 말했다.이 시장은 이날 ‘송전 2교~국지도 82호선’ 580m 구간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장협의회는 주민 불편을 해결하는데 “이 시장이 많은 애를 썼다”라며 고마움의 의미를 담아 감사패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 조성 △국도 45호선 확장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이 이동읍과 관련한 이 시장의 대표적인 성과다. 같은 날 학부모 단체인 ‘용인교육희망 이루다’도 초중고교 학교장, 학부모 대표 간담회와 학교 현장 등을 통한 ‘소통 행정’으로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통학 안전 등에 애써준 이 시장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이 시장은 학생들이 통학 차량에서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승하차 베이’를 설치했고, 외국어고에 이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반도체마이스터고와 과학고, 예술고 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이 시장은 “자치단체장은 많은 분야에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고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들이 시가 한 일에 대해 호평을 해주시는 만큼 공직자들과 함께 용인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 시장이 펼친 ‘실용주의 현장 행정’ ‘생활밀착형 행정’이 교통·교육·경제·환경·체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7월 이 시장이 취임한 뒤 시청에 ‘반도체경쟁력강화국’을 신설해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프로젝트를 가동해 용인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많다. 이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는 최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역 주민의 숙원인 송탄상수원보호구역(64.43㎢) 규제를 45년 만에 해제하며 지역의 난제를 해결한 것도 바로 이 시장이다. 25년간 중첩 규제를 받아온 경안천 수변구역(3.728㎢)도 지난해 11월 해제했다.이처럼 이 시장이 직접 나서 지역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해 내자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가 잇따르는 것이다.19일 현재 이달 2~18일 이 시장이 받은 감사패는 10여 개에 달한다. 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감사패를 하나씩 받은 셈이다.이달 17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 상권 활성화, 노동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시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같은 날 이종찬 광복회 중앙회장은 광복 80주년인 올해 이 시장이 광복의 의미를 알리는 시민문화축제를 열어 독립운동가들을 선양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며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근로자들이 근무 여건 개선에 힘써준 데 대한 고마움을 담아 이 시장에게 감사패를 줬고, △숙원 사업이던 도시가스 공급(원삼면·백암면 이장협의회) △조정 저변 확대(조정협회) △제일바이오 일반산단 신속 인허가(제일약품㈜·제일헬스사이언스㈜) △도시건축 발전(건축사회) 등을 이유로 이 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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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내선 감차 없다”…주광덕 시장 요청에 오세훈 시장 화답

    서울시가 출근 시간대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열차를 감차 없이 현행대로 운행하기로 18일 결정했다.경기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이 전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별내선 열차 운행계획 조정안에 대한 시민 우려를 전달했고, 서울시가 감차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향후 혼잡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별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주광덕 시장은 서울시의 신속한 조치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광역철도와 대중교통 현안 전반에 대해 서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남양주시는 △진접선과 별내선 단절 구간(별내선 종점~진접선 3.2㎞) 연결 △진접차량기지 운영에 따른 진접선 배차간격 개선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접선과 별내선 단절 구간 연결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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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시장 “광주처럼 수원 군공항도 이전해야”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18일 오랜 기간 답보 상태로 있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가 수원 군 공항 이전 논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광주 군 공항 이전 당사자인 6자(광주시·전라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 협의체는 전날 광주 민·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이 시장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합의에 대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재부, 국방부, 국토부가 참여한 ‘6자 협의체’가 1조원 규모의 지원과 국가첨단산단 조성, 광역 교통망 구축 등 획기적 지원책을 끌어내며 상생의 결실을 보았다”라며 “정부가 길을 열고 지자체가 화답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수원 군 공항 이전 역시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 개발 이익금을 활용하면 3조 원 내외 규모의 상생 발전 기금 지원 가능성이 있다”라고 적었다.이 시장은 “정부가 두 지역을 연계해 국가전략사업 특구로 조성하면 국가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에 있는 군 공항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이 비행장으로 처음 건설했고 현재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1950년대 수원시 인구가 5만2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 접어들면서 도시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소음 피해 등 부작용이 나타나 이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국방부는 2011년 11월 군 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이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2017년 2월 화성시 서쪽에 있는 간척지인 화옹지구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결정됐다.하지만 화성지역의 반발로 이전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이 시장과 수원 국회의원 5명은 이달 8일 국방부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면담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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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대,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광명 성공 신화를 경기도로”

    “양기대의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광명시장)이 18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광명의 성공 신화를 넘어 경기도 전역의 구조를 바꾸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여야 유력 주자 중 출마를 선언한 것은 양 전 의원이 처음이다. 양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같은 내용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성공은 분리될 수 없다”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석세스메이커(Success Maker)’가 되어 미래를 선도하겠다. 양기대의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선언했다.그는 “AI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국제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경기도가 누구의 삶을 먼저 지키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길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그 길은 직접 만들어본 사람이 제대로 열 수 있다”라며 “말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과 성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다짐했다.경기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진단했다.양 전 의원은 “경기도는 1430만 명이 사는 대한민국 최대 경제권이지만,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라며 “교통·주거·일자리·교육·문화 전반에서 서울과의 격차가 누적돼 왔다”고 지적했다.이어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이미 서울을 넘어섰지만, 1인당 소득은 여전히 서울의 70%대에 머물러 있다”라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의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경기도를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나 대한민국의 ‘2등석’으로 두지 않겠다”며 “기회가 머무는 대한민국의 엔진, 도민이 당당해지는 ‘1등석 경기도’를 만들겠다.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했다.양 전 의원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특종 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부터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2004),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2006),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2009)를 거쳤다.2010·2014년 민선 5·6기 광명시장 재선하면서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KTX 광명역세권에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와 이케아를 유치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면서 지금의 광명역세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삼는 프로젝트와 남북고속철도(광명~서울~평양~신의주)도 모두 양 의원의 구상이다. 폐광이었던 광명동굴을 국제 관광지로 만든 것도 그의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명시을’에 출마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이번 출마 선언에서도 재선 시장, 국회의원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행정은 의지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경기도 대변혁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양 전 의원은 “‘대중교통 무료 시대’를 열겠다. 출퇴근 시간대부터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고, 교통비 절감분을 지역화폐로 환급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공약했다.또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의 월세 30만 원 상한제를 실시해 30만 원이 넘는 월세는 경기도가 지원하겠다”라며 “서울 30분 생활권에 임대주택 10만 호 공급을 공급하고 경기청년창업일자리청 신설과 함께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청년도전기금’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그는 “경기국제공항을 서해안 벨트에 건설하고 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관광·물류·첨단산업이 결합한 서해안 글로벌 시티를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 첨단산업 벨트 완성 △반도체 클러스터 전용 전력 고속도로 국가사업 추진 △경기 북부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해 생산된 에너지를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트로 공급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탄소중립과 관련해서도 “임기 내 에너지 자립 타운 500곳을 조성하고 경기도 탄소중립 목표를 50% 달성해 이재명 정부의 2030 탄소중립 목표를 선도하겠다”라며 “재생에너지 수익은 도민 기본소득 환원하겠다”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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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교산 신도시, 3조 원 AI 클러스터 유치

    경기 하남시는 교산 신도시 자족 시설 용지 5블록에 3조 원 규모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2만 명 이상의 고용과 6조 원대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경기도가 올해 1월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기업 용지 추천권을 확보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사례다.18일 경기도와 하남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하남 교산 신도시 내 AI 선도(앵커)기업 추천기업 공모 결과 포스텍, 카네기멜런대와 싱가포르국립대로 구성된 PSC 인공지능클러스터와 ㈜KT 클라우드, ㈜KT 투자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선정된 추천기업 컨소시엄은 5블록 7만1443㎡를 공급받아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규모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올해 12월 말까지 LH와 선정기업 간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한다.AI 클러스터에는 △카네기멜론대&싱가포르국립대 글로벌 멀티캠퍼스 △포스텍 AI+X 대학원(AI 융합 대학원) △슈퍼컴 AI 센터 △스타트업 육성 벤처센터 △AI 트레이닝센터와 사이버보안센터 △BIO 벤처센터 △넷제로 디지털트윈센터 △첨단의료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현재 하남시장은 전날 하남 유니온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김 지사는 “그동안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국토부와 도지사가 기업 추천 권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여기까지 왔다”라며 “앞으로 앵커 기업 본사 유치 등 할 일이 많다. 하남 시민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에 이 시장은 “AI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하남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이끌고 자족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AI 클러스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화답했다.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AI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20년 유지와 전매제한 10년 조건을 요청했다. 5블록 내 본사(급) 기업 유치와 대학 유치, 그리고 체계적인 투자계획 수립 및 공식적인 의결서 등을 제안했다.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에 하남시 학생 일정 수 유학을 허용하고, 하남 시민 필수 고용, 관내 기업과 AI 협력 등 구체적 상생 방안 반영을 건의했다. 하남시가 최초 단계부터 준공 이후 운영까지 참여하고, LH가 매각 시 하남시가 요구한 조건을 단서로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이 시장은 하남시 현안인 5성급 호텔 건립과 관련해서도 하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정 사항인 ‘도시관리계획 변경(용도지역)’ 추진을 요청했다.하남시는 임대주택 비율을 캠프콜번과 같이 50%에서 35% 적용 완화와 GB(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및 외자 유치 과정에서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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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무시’ 포스코이앤씨에 손배소 등 강력 대응”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민·형사, 행정책임을 포함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겁니다.”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7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단 한 치의 타협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사실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박 시장은 올해 4월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에 사고 현장 인근의 통로 박스(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사각형 통로 구조물)와 수로암거(도로 물이 잘 빠지도록 땅속에 관 모양으로 설치한 배수로)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단순한 보수·보강만으로는 사고로 약화한 하부 지반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해 추가 파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면서 빠른 보상을 촉구했다.그는 “포스코이앤씨는 ‘법적 기준’을 내세우며 시간을 끌고 있지만, 주민들은 무너진 ‘삶의 기준’으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내년 설 명절 전까지 주민 보상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그러면서 “신안산선 공사가 재개하려면 시민의 동의와 참여가 필수”라며 주민·시공사·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요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신안산선 사고 구간인 오리로의 전면 통행금지로 발생한 교통 혼잡 비용, 시내버스 우회 운행에 따른 유류비와 운송 수익 감소분, 임시 정류소 설치 등 모든 재정적 손해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오리로는 사고 이후 올해 9월 임시도로가 개통되기까지 약 5개월간 통행이 중단됐다.박 시장은 올해 1월 김해의 아파트 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광명의 신안산선 사망사고와 고속도로 감전 사고 등을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노동자 4명이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연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광명시는 지난달 오염수 무단 방류와 미신고 폐수 배출시설 운영을 적발해 포스코이앤씨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런 일련의 사고에 대해서도 “단순 관리 소홀이 아닌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박 시장은 “선진국은 대형 사고를 불운이 아닌 책임의 문제로 다룬다”라며 “이번 사안을 대한민국 건설 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포스코이앤씨 측은 연합뉴스에 “사고로 불편을 겪고 계신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따라 안전 확보와 생활 안정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관계기관과의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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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덕은지구에도 광역철도 깔린다

    경기 고양시는 인천과 고양 덕은지구, 서울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이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양천·강서구를 지나 고양 덕은지구, 서울 홍대입구역 등 수도권 서부권역 12개 역을 잇는 총길이 20.1km의 광역철도다. 사업비만 약 2조1287억 원이 투입되며 2031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철도는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km로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한다. 대장홍대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2호선)까지는 세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덕은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철도교통망이 없어 ‘교통섬’으로 불렸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덕은역’(가칭)을 구룡사거리 일대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양시가 주민 교통편의 개선과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을 이유로 덕은지구 내 이전을 요청해 확정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덕은지구 주민의 숙원이었던 철도교통망 신설의 첫걸음을 뗐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 불편 등의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 및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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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홍대선 착공…덕은지구~서울 10분 생활권으로

    경기 고양시는 인천과 고양 덕은지구, 서울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이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양천·강서구를 지나 고양 덕은지구, 서울 홍대입구역 등 수도권 서부권역 12개 역을 잇는 총길이 20.1km의 광역철도다. 사업비만 약 2조1287억 원이 투입되며 2031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철도는 정차 시간을 제외한 시속 50km로 평일 기준 하루 148회 운행한다. 대장홍대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2호선)까지는 세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덕은지구는 서울과 맞닿아 있지만 그동안 철도교통망이 없어 ‘교통섬’으로 불렸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덕은역’(가칭)을 구룡사거리 일대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양시가 주민 교통편의 개선과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을 이유로 덕은지구 내 이전을 요청해 확정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은 “덕은지구 주민의 숙원이었던 철도교통망 신설의 첫걸음을 뗐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 불편 등의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와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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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환 “고양 가좌·식사 지구 철도 접근성 개선 기대”

    “철도 취약지역인 고양 가좌·식사 지구 등의 접근성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4일 “그동안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됐다”라며 “촘촘한 철도교통망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국토교통부는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을 최종 승인·고시하면서 그동안 이 시장이 추진해 왔던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도시철도 2개 노선이 포함됐다.‘가좌식사선’은 가좌지구에서 장항지구를 거쳐 식사지구까지 연결하는 트램 노선이다. 길이 13.37㎞, 사업비 4111억 원이 들어간다.‘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을 거쳐 식사지구로 연결하는 길이 6.25㎞의 트램 노선이다. 사업비 2353억 원이 투입된다.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대곡역 환승 체계 강화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곡역은 GTX-A·지하철 3호선·서해선·경의·중앙선·교외선이 거쳐 간다.다만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현재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검토 중인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이 반영되면 해당 사업으로 변경 추진을 검토된다.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앞으로 10년간 경기도 도시철도 건설의 청사진을 담은 중장기 전략이다. 2차 계획에는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12개 노선이 반영됐다. 총길이는 104.48㎞, 사업비는 7조 2725억 원 규모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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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수원시장 “블랙 아이스 주의, 신속한 제설 작업” 지시

    경기 수원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블랙 아이스’(도로결빙)에 대비해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했다고 14일 밝혔다.수원시는 전날 오후 7~9시 제설 장비 111대, 인력 241명을 투입해 도로에 제설제 302t을 뿌렸다. 13일 오후 9시 기준 수원 지역 적설량은 0.5㎝다. 고가차도 등 제설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제 살포 횟수를 늘렸고, 상황에 따라 제설제 추가 살포를 검토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수원을 포함한 경기 남부 지역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지역은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며 도로가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시는 “도로 곳곳에 얼음이 얼 수 있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우려된다”라며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 등을 지날 땐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제설 작업이 어려운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는 낙상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수원시는 폭설에 대비해 신속한 차량 우회·통제하고, 결빙·정체 구간이 발생해 제설차 진입이 어려워지면 제설 차량이 반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데 대해 경찰과 협의를 마쳤다. 지자체 경계 도로에서도 신속하게 제설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에 제설 협조 공문을 보내고, 제설 작업 구간을 협의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설 작업을 하겠다”라며 “빙판길,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빙판길에 주의하고, 내 집·점포 앞 눈 쓸기에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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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신천지 직권취소는 ‘정당’”…고양시 ‘최종 승소’

    경기 고양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풍동 종교시설 용도변경 직권취소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2일 고양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신천지 측이 고양시장을 상대로 낸 ‘용도변경 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고양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천지의 해당 종교시설 조성 계획은 최종 무산됐다.이동환 고양시장은 “대법원이 직권취소 처분의 정당성과 공익적 필요성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라며 “지역사회의 갈등과 주민 우려를 해소하고, 공공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시의 결정이 정당했음을 사법부가 최종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신천지는 2018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 건물을 매입한 뒤, 이를 종교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고양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주차 및 안전 문제 등으로 건축심의에서 부결됐다.2023년 6월, 신천지가 종교단체가 아닌 개인 명의로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신청했고, 건물 2층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건축심의를 신청했고, 2개월 후 고양시가 이를 승인했다.하지만 고양시가 뒤늦게 건물주가 신천지임을 확인한 뒤 지난해 1월 이를 기망행위로 판단하고 직권으로 취소했다. 이에 신천지 측은 “특정 종교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라며 “직권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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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전기 만화 ‘Who? Special-이길여’ 출간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천대학교 총장)의 생애와 주요 업적을 담아낸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Who? Special-이길여’가 출간됐다. 이길여 회장의 어린 시절 성장기부터 의료·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여정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담아냈다.‘Who? Special’은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삶을 다루는 전기 시리즈다. 청소년에게 용기를 북돋고 자신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전기 만화로 제작됐다.△척박한 시대에 피어난 의사의 꿈 △전쟁 속에서 이어진 배움의 길 △꿈꾸던 의사가 되어 △큰 길을 향한 첫걸음 △길은 더 넓게, 더 멀리 이어지고 △모두를 위한 길 위에서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됐으며 이길여 회장이 어린 시절부터 쌓아 온 꿈과 도전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남아 선호 분위기 속에서 태어났던 당시, 어머니의 지지로 어렵게 학교에 진학한 이야기부터 존경하던 이영춘 박사를 보며 의사의 꿈을 키운 과정, 친구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결심을 굳힌 장면 등이 그려진다. 전쟁 속에서도 방공호와 교탁 아래에서 공부를 이어간 끝에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일화도 소개된다.의사로 성장한 뒤에는 배움의 폭을 넓혔다. 닥터 골든 박사를 통해 참된 의술의 의미를 깨달았고, 개원 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증금 없는 병원’을 운영했다. 미국 유학 중에도 학업에 매진했으며, 귀국을 만류하는 주변의 권유에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초음파 기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인천 지역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며 의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이 회장의 도전은 의료 현장을 넘어 더욱 넓은 영역으로 이어졌다. 무의도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무료 진료를 펼쳤고,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양평, 철원 등 의료 취약 지역에 병원을 세워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가천의과대학 설립과 국내 최대 규모 대학 통합을 통한 가천대학교 출범, 국내 최초 닥터헬기 운항 등 교육, 문화,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 왔다.이 같은 내용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 속 장면으로 재구성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모습, 환자를 위한 결단, 나라를 위한 고민 등 이길여 회장의 삶 곳곳에 담긴 메시지는 청소년에게 ‘자신의 길을 찾는 법’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환경을 탓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꿈을 이루고 사회를 위한 선택을 이어 온 이길여 회장의 삶은 미래세대에 책임감, 도전정신, 봉사 정신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Who? Special-이길여’는 단순한 전기 만화를 넘어, 한 시대를 개척해 온 이길여 회장의 정신을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담아낸 지침서다. 이길여 회장이 ‘박애·봉사·애국’의 철학으로 걸어온 도전의 발자취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Who? Special-이길여’는 온라인 서점과 전국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만6000원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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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특별법안 미흡…‘주52시간제 예외’ 외면”

    “국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여전히 미흡한 법안입니다.”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0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반도체특별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핵심 사안인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주52시간제 예외’를 외면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반도체 기업들이 수년간 절박하게 요구해 온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의 연구·개발(R&D)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환경의 특성상 인재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할 수 있도록 주52시간제의 경직성을 탈피, 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반도체특별법안은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을 빼 실망스럽다”라고 주장했다.그는 “한국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6일간 일하자는 소위 ‘996’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땐 연구·개발에 대한 ‘주 52시간제 예외’가 허용되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길 바란다”라고 했다.이 시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용인 투자 규모가 3조4000억 원에 이르는 등 용인에만 100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계획이 잡혀 있다”라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첨단기술을 개발하도록 법적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용인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 원을 투자한다. 이는 애초 계획인 122조 원의 5배와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360조 원을,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가 조성되는 기흥캠퍼스에는 20조 원을 투입한다.국회 산자위는 이달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설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처리했다. 특별법안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및 기반 시설 조성·지원 등이 핵심 내용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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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찾은 정명근 시장…“화성에는 장발장이 없다”

    “배고픈 시민이 문 앞에서 부끄러움에 머뭇거리지 않도록 섬세하게 설계했습니다.”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10일 능동에 있는 나래울푸드마켓의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를 찾아 “‘누구도 굶지 않는 도시, 화성’을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석식품, 즉석밥, 라면, 통조림 등 3~5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래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본떠 화성시의 특성에 맞게 설계했다. △나래울푸드마켓 △행복나눔푸드마켓 안에 공간을 마련해 이달 1일 문을 열었다.● ‘먹거리+금융 복지’ 잇는 첫 사례‘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먹거리와 금융 복지를 잇는 전국 유일 복지 모델이다.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경제적·정서적 회복까지 이어지는 화성형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현재 능동에 있는 나래울푸드마켓은 10명 내외의 이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향남읍의 행복나눔푸드마켓 역시 5명 정도의 시민이 찾아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다. 코너 한쪽에는 화성시 금융복지상담센터 리플렛이 비치돼 있다. 두 번째 상담을 받는 이용자는 직원이 필요에 따라 센터로 연계해 준다. 먹거리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채무나 지출 압박 등 복합적 경제 문제에 놓여 있다는 상황을 고려했다.처한 사정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긴급지원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LH·경기주택도시공사 △치매안심센터 △화성시일자리센터 등을 연결해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 따뜻한 공동체 문화 확산정 시장은 이날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선반 높이부터 △물품 보관환경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점검했다. 행여나 이곳을 찾은 시민이 이용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까지 고려한 조치다.‘안내 문구가 주는 첫인상은 어떤지’부터 △공간 진입 때 느껴지는 시선 부담은 없는지 △물품 선택 과정에서의 정서적 압박이 있는지 등 시민이 불필요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동선을 조정했다.화성시는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를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따뜻한 순환형 나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기부 행사 등 지역 나눔 기반을 강화하고 도움이 필요했던 시민이 회복 후 자연스럽게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정 시장은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는 갑작스러운 어려움 앞에서 무너질 수 있는 시민을 지켜내기 위해 마련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라며 “단순히 물품을 드리는 곳이 아니라, 위기에서 벗어난 시민이 다시 다른 이웃을 돌볼 수 있는 따뜻한 순환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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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축산기업도 보증 늘리고 수수료 감면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스타트업부터 농·수·축산 생산 기업,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지역 상생 육성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산하 기관들과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상생 육성기업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과 창업 지원사업 참여기업,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인증한 농·수·축산 관련 기업, 경기도주식회사가 지원하는 ‘배달특급’ 가맹점 등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포함된다. 경기신보는 협약기관이 발굴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 △보증 비율 상향 △보증 수수료 감면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전날 수원 광교 본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지역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해 온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체감형 정책 추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협약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시 이사장은 “지역 상생 육성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 연계해 육성기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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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성남시의 대장동 가압류 신청 일부 인정

    경기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이 부당하게 취득한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법원이 가압류·가처분 신청 14건 중 7건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법원이 재산 보전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보제공명령은 피고 패소 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소송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도개공은 이달 1일 남욱 김만배 정영학 유동규 씨 등을 상대로 부동산·예금 등 5673억6500만 원 규모의 재산 동결을 신청했다. 검찰 추징보전 청구액보다 1216억 원 많은 금액이며, 김만배 씨 관련 4200억 원이 가장 크다.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대장동 비리 수익의 직접 몰수·추징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은 불법 수익의 보전·몰수 특례와 취득 경위가 불명확한 재산을 불법 수익으로 추정하는 조항을 담았다. 김 수석부대표는 “단돈 1원까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성남=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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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역 상생 육성기업 지원 위해 ‘맞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스타트업부터 농·수·축산 생산 기업, 골목상권 소상공인까지 ‘지역 상생 육성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산하기관들과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지역 상생 육성기업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과 창업 지원사업 참여기업,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인증한 농·수·축산 관련 기업, 경기도주식회사가 지원하는 ‘배달특급’ 가맹점 등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포함된다. 경기신보는 협약기관이 발굴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한도 확대 △보증 비율 상향 △보증수수료 감면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경기신보는 전날 수원 광교 본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지역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김동연 지사가 강조해 온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체감형 정책 추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협약식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지역 상생 육성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적극 연계해 육성기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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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대장동 가압류, 14건중 7건 법원서 인용 절차 밟아”

    법원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이 부당하게 취득한 범죄수익 가압류·가처분 신청 가운데 현재까지 7건에 대해 ‘담보 제공 명령’을 내렸다.성남시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은 이달 1일 이들의 부동산과 예금 등에 대해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 2건을 포함해 모두 자산 14건을 동결해달라고 서울중앙지법 등 5개 법원에 신청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오전 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장동 가압류 신청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시장은 법원이 채권자에게 담보제공을 명령했다는 것은 ‘가압류 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해 재산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성남시는 남욱·김만배·정영학·유동규 등 4명을 상대로 총 5673억6500만 원 규모의 가압류를 청구했다.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 금액보다 1216억 원 더 많은 금액으로, 성남시가 검찰보다 적극적으로 범죄수익 환수에 나섰다는 의미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거둔 아파트 분양 이익까지 손해배상 범위에 포함해 가압류 청구액이 늘었다고 밝혔다.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법원이 내린 7건의 담보 제공 명령에 대해 담보를 신속하게 마련해 인용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성남시에 따르면 법원은 남욱 변호사의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5개 계좌 300억 원 등 예금채권에 대해 담보 제공 명령을 내렸다. 서울 청담동과 제주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2건 중 제주 부동산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했다. 정영학은 가압류를 신청한 3건, 646억9000여 만 원 모두 담보 제공 명령을 했다.다만 가압류 신청액이 4200억 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경우 법원이 4건 중 화천대유 등 3건에 대해 ‘청구취지를 일부 보완해달라’는 ‘보정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김만배가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화천대유, 천화동인 2호, 더스프링 등 특수관계 법인과 김만배 개인 사이의 지배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10일까지 법원이 요구한 보정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신상진 시장은 “나머지 가압류 신청 건들에 대해서도 성남시의 피해 상황과 환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라며 “모든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배당결의 무효확인 소송’ 첫 재판이 재판부 직권으로 내년 3월 10일로 기일 변경됐다. 이에 신 시장은 “재판부가 뚜렷한 사유 없이 기일을 변경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배당결의 무효확인 소송은 형사소송,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별개로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당시 주주총회 수익금 배당결의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민사소송이다.신 시장은 이번 소송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챙긴 배당 자체를 무효화하는 핵심 절차”라며 시민 재산권 회복을 위한 중요 소송이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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