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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3일 정부 고위직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와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놓고 거래를 제안했다는 취지의 ‘공소 취소 거래설’ 논란이 확산한 데 대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홍 수석은 13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공소 취소 거래설’이 확산하는 데 대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홍 수석은 청와대 내부 분위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이없어 한다”며 “바쁜데 이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정부와 정책의 국민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또 홍 수석은 “당 차원에서 잘 대응할 것으로 본다”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아마 조사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의혹이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언론사로 등록된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했다.홍 수석의 인터뷰 이후 청와대 정무수식실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인터넷에 올라온 불법정보에 대한 심의는 방미심위에서 할 수 있지만, 인터넷 언론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른바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론중재법에 따른 중재 대상이기에 발언을 바로 잡는다”고 정정했다.홍 수석은 여당과의 소통에 대해 “당에서 문의가 왔길래 당에서 알아서 대응하라고 얘기했다”며 “당에서도 아마 하루 이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한 거로 안다”고 했다.홍 수석은 해당 방송 출연 거부 등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청와대가 그런 방침을 정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런 사안을 갖고 특정 방송사에 대한 보복같이 하는 건 썩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 대응을 청와대는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에 대한 조치 가능성과 관련해선 “방송의 특성상 전혀 사전에 기획되지 않았다고 김 씨 측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방미심위에서 할 때는 기관에 대한 제재 조치나 불이익 조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그것대로 정상적 절차를 거쳐서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했다.홍 수석은 이 의혹으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워낙 전혀 근거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것이 검찰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 등을 두고 당정 갈등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아쉬운 게 있다면 이제 민주당이 여당이 되지 않았나”라며 “여당이면 여당답게 일 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홍 수석은 “여당은 정권의 한 축”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어떤 의미에선 정권의,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내부적으로 잘 조율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어떤 내용이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 의사 표명 등 당내 갈등이 커지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각자의 입장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직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더 이해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이 어떻게 하나로 갈까 하는 고민 속에서 당원으로서, 당의 중진으로서 당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유 시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당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당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분들이 양보 없는 강 대 강의 극단적 대치만을 이어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우리 당원들과 국민은 크나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유 시장은 “이대로는 당의 갈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깊은 우려와 함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과 나라만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각자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벼랑 끝에 서서 대화를 단절하는 모습은 정치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했다.유 시장은 “지금이라도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절실하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께서는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이기는 공천을 위한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오 시장께서는 공천을 빠르게 신청하고 당당하게 당이 나아갈 길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장동혁 대표께서는 중심을 잡고 좀 더 열린 자세로 혁신적인 선대위 구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 분열과 혼란이 없도록 역량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김 지사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 시장의 생각이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당이 어려울 때는 선당후사, 그리고 살신성인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취임 8개월 만에 사퇴하자 전북 지역 사회에서 “새만금 사업의 존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직을 내팽개친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청장이 오는 6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13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지난해 7월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된 김 청장이 취임 8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지역 정가에선 김 청장이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를 위해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새만금 해수유통과 개발계획변경을 위한 새만금도민회의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 정부 인사 시스템을 비판했다.이들은 “대통령이 자갈밭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동안 김 청장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었다”며 “퇴임 직전 현대차 투자 유치 공무원 포상을 마지막 행보로 장식한 것은 선거용 치적 쌓기에 급급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또한 이들은 새만금개발청장 인사를 두고 국회의원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준 보은 인사라고 비판하며 “이는 국민주권 정부의 기조에 역행하는 결과”라고 했다.그러면서 “새만금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정거장’으로 여기는 모든 세력에 맞서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진정한 생태 복원과 에너지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감시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동산과 관련해 “제가 좀 쥐어짰더니 좀 더 떨어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당 2억이 넘어가는 아파트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1극 체제로 지나치게 집중이 되면서 온갖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국토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집값 문제부터 어쩌면 앞으로 산업과 기업의 국제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대통령은 “충북에는 아파트 한 채가 2억, 3억짜리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한 평에 2억을 넘어선다니, 주거비용이 더 올라가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어 “물가도 비싸진다”며 “그런데 지방은 땅이 남아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지역에 산업과 기업들을 배치하고 다음 세대들이 서울 수도권에 가지 않고 태어난 곳에서, 부모님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통합 논의를 언급하며 “급정거를 한 상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 대전이 통합을 한다고 하길래 ‘잘 됐다, 마침’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했더니 또 갑자기 끽 섰다”며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밀면 같이 가야 하는데, 또 스톱이 됐다”며 “그러나 언젠가 지역 통합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충북도민에게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 거대한 경제권 행정 체계를 만들어 볼 것이냐에 대해 여러분도 한번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광역으로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전 세계적으로 소위 초광역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 경쟁은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도시들의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경북 포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이라고 적힌 빨간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시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6·3 지방선거에서 포항 시의원 도전장을 던진 윤석열 예비후보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동명이인이다. 윤 예비후보는 그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시민들을 만났지만 12일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에서 포항 시의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후 윤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2’라고 적힌 빨간색 상의를 입은 채로 시장, 음식점 등지에서 시민들을 만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온라인에선 윤 예비후보의 사진이 확산했다.이후 윤 예비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무소속 포항시의원 예비후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예비후보는 “제가 수십 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봉사했다”며 “어쩌다 보니 저한테 무소속 공천을 주신다”고 했다. 이어 “주민이 주시는 무소속 공천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선거라 생각하고 주민을 만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하겠다”며 “상대동은 윤석열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혁신 선대위원장의 후보군으로는 그동안 장동혁 대표의 그런 강성 지지층의 발언에 대해서 결이 다르고 비판을 해 오셨던 분들이 소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사실 장동혁 대표의 모습을 보면 지금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호미랑 쟁기를 들고 밭 열심히 갈고 있으면 장동혁 대표가 반대편에서 트랙터로 밭을 거꾸로 갈고 있는 거거든요…(중략)…저는 개인적으로는 만약에라도 장동혁 대표가 혁신선대위를 안 받으실 거라 그러면 서울의 선거는 그냥 내버려두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김재섭 국민의힘 의원6·3 지방선거가 세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 내홍이 깊어지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미신청,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 등 당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은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고 새 인물을 내세워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 선대위원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저희 지도 체제가 바뀌어 가면서 윤 어게인(again)으로 회귀했던 모습들, 장 대표가 6개월 동안 보여줬던 모습들이 너무 국민에게 선명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공소 취소설에 대한 문제라든지, 헌법을 흔들고 있는 위험한 시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들이 소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비판하고 그 메시지에 힘을 싣기 위해 중요한 메신저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혁신 선대위원장을 잘 모셔서 어떤 지역, 어떤 시장 군수 후보라도 저희가 당선시키기 위해 굉장히 필요하다”고 했다.김 의원은 “어제 장 대표가 발표했던 ‘지금 윤리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모든 징계 절차를 중단하겠다’ 정도는 사실 보수 지지층들에서는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행동”이라며 “장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가 국민이라든지 보수 지지층에 와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정말 바뀌려면 굉장히 큰, 국민이 예상하지 못했던, ‘설마 실제로 장 대표가 저걸 할 수 있겠어?’ 하는 것을 장 대표가 해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살리려면 모든 공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이날 앞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한 데 대해선 “굉장히 안타깝다”면서도 “시민 100% 경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도입해 과감하게 국민과 함께 후보자를 발굴하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혁신 선대위와 함께 됐을 때 우리가 그나마 어려운 이 운동장을 국민께 소구하고 대안 세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국민의 의구심을 없애주는 가장 첫 번째 지름길은 윤 어게인을 추종하거나 대변했던 핵심 당직자들 전원을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 어게인을 추종하거나 대변하거나 극우 유튜버들과 함께해 왔던 핵심 당직자들 전원이 대상”이라며 “국민 입장에선 국민의힘이 과연 불법 계엄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에 계속 지도 체제에서 행동하고 입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선 “오 시장의 결정이 이해가 간다”며 “오 시장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결과적으로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했다.결의문 후속 조치 타임라인과 관련해선 “결의문 자체도 사실 만시지탄”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반성하고 제대로 지방선거에서 혁신하기 위해선 과감하고 국민이 놀랄 만한 변화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 장 대표의 용기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김재섭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혁신 선대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당을 생각해야 한다“며 ”늘 입에 달고 사는 선당후사가 이럴 때 나와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했다.전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의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올해 처음 앞선 데 대해선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마저도 민주당 지지율에 밀리는 모양새“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쳐야 된다“며 ”지도부 입장에서도 선당후사를 고민해야 되는 지점“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삭발까지 하며 충남·대전 통합 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통합 논의가 멈춰 섰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박 의원은 13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삭발 결기로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 장애가 있음을 실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를 끊는 고통과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며 “책임도 통감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저의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통합의 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전·충남의 통합은 국가 성장축을 새로이 개편하는 생존 전략”이라며 “대전·충남 시도민들께 그 필요성을 더 설명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 방안을 찾으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여야가 대구·경북과 충남·대전 행정통합특별법 처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12일 국회 본회의 처리에 합의하지 못했다. 6·3 지방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을 뽑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2일에도 통합법 처리가 불발된 것이다.그간 박 의원은 대전충남행정통합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해 왔다.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신당동 국립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더 큰 통합, 압도적 성장’ 출판기념회에서 “오늘 중대한 결심을 했다”며 삭발을 진행했다.박 의원은 “대전·충남 행정 통합을 주장하며 지역의 정치 후배들이 단식과 삭발을 하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서러웠고 책임감 또한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행정 통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압도적인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테러 의심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사건들은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내 공격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중동·아랍권 최대 뉴스네트워크 알자지라방송이 짚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경 미국 버지니아주 해안 도시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지원 시도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남성으로 파악됐다.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총격범은 버지니아 주방위군 출신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다. 그는 2016년 IS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은 뒤 2024년 12월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무장한 남성이 차량을 타고 대형 유대교 회랑(시나고그) ‘템플 이스라엘’로 돌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은 보안 요원들과 총격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WXYZ 방송이 촬영한 영상에는 건물 지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템플 이스라엘에는 유치원이 있으며 사건 당시 수십 명의 아이들이 대피해야 했다. FBI는 이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표적 폭력 행위로 보고 조사 중이다.알자지라방송은 두 사건을 전하며 “미국이 지난달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내 공격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갖추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짚었다. 다만 “두 사건이 관련돼 있다는 즉각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 출정을 미루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조건을 걸고 후보 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닙니다.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합니다.”(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오세훈을 컷오프(CUT-OFF) 하십시오. 기회주의가 사라져야 서울이 삽니다.”(국민의힘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신청자인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윤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오 시장은 스스로를 ‘수도권 선거의 장수’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무기(혁신선대위)를 갖춰 주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장수가 자신의 역할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보며 도대체 누가, 그가 든 깃발로 힘을 얻겠느냐”고 했다.윤 전 의원은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윤 전 의원은 “1597년 9월,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없애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선조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으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올렸다”며 “자신을 고문한 뒤 백의종군시킨 선조와 조정 대신들에게 어떤 요구도 없이 묵묵히 12척의 배를 수습했다”고 했다.윤 전 의원은 “서울은 국민의힘에게 12척의 배”라며 “후보들 스스로 당과 나라를 구하는 장수라 다짐하고, ‘사즉생’의 자세로 싸운다면 충분히 해볼만 한 전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이 뭉쳐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인적 청산과 당 쇄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오 시장을 이번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즉각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이 당협위원장은 “당이 위기일 때마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당원들을 인질로 삼는 기회주의 리더십은 더 이상 우리 당의 자산이 아니라 ‘도려내야 할 환부’”라며 “성공하는 조직에 기회주의자가 앉을 자리는 없다”고 했다.그는 “조직의 야성을 파괴하고 동지들의 헌신을 가로채는 기회주의자는 조직을 침몰시키는 가장 위험한 내부의 적”이라며 “‘조건부 정치’는 당원과 시민을 향한 기만”이라고 했다.이 당협위원장은 “이제는 ‘패션 정치’를 넘어 ‘진짜 전사’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김종혁 같은 기회주의 세력을 정리하며 당의 기강을 바로잡았듯이 이제는 서울의 기둥을 갉아먹는 마지막 기회주의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꽃 심고 길 닦는 이미지 정치는 이재명식 법률 폭주를 막아낼 수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추가 접수일인 12일까지 장 대표를 향해 인적 쇄신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오 시장은 1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윤 결의문이) 실현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천 후보 등록을 오늘은 못 한다”고 했다.장 대표가 12일 오전 절윤 결의 후속 조치로 친한(친한동훈)계 등에 대한 징계 심의 중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 가지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손님처럼 금은방에 들어와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의 범행 당시 장면이 공개됐다. 남성은 15돈짜리, 10돈짜리 금목걸이를 들고 무게를 비교하듯 흔드는가 싶더니 금목걸이를 든 채로 달아났다. 하지만 도주 예상 경로에서 기다리던 경찰에게 20분 만에 붙잡혔다.경찰은 4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북 상주의 한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보여 달라”고 한 뒤 15돈짜리, 10돈짜리 금목걸이 2개를 들고 달아난 혐의(절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청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는 금은방으로 들어가 15돈짜리, 10돈짜리 금목걸이를 양손에 올려놓고 무게를 비교하듯 흔들다가 그대로 들고 도망쳤다. 금은방에서 나온 A 씨는 골목길로 들어가 전속력으로 달렸다. 이어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예상 도주 경로에서 A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추격전을 벌이다가 사건 발생 20분 만에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26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모두 회수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무소속 의원 13명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법관 탄핵안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로 발의할 수 있다. 추진 의사를 밝힌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발의하려면 99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부터 서명받기 시작할 것”라고 했다.민 의원 등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재판 왜곡, 헌법 파괴 조희대 대법원장 지금 당장 탄핵!’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권향엽, 김병주, 문금주, 민형배, 서영석, 이성윤, 장종태, 조계원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김준형, 박은정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탄핵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 차원의 추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범여권 일부 의원들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에 나선 것이다.민 의원은 ‘민주당에서 당이나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지적에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 사람의 생각은 얼마든 다를 수 있다”면서 “오늘부터 시작할 거니까 숫자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의원은 “서명받고 추가로 참여하시는 의원들의 추가 의견이 있으면 그것도 반영해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는 12일 구제역의 공갈 등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이모 씨의 변호인인 최모 변호사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확정했다.구제역은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2024년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구제역에 대해 “사생활 누출에 대한 위법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구제역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도 같은 해 9월 1심 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구제역에 대해 “피고인은 피해자의 약점을 이용해 사생활을 대중에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재물을 갈취해 그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액이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해 반성하는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최 변호사는 쯔양에게 ‘위기관리PR’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 원을 뺏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공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변호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감형 이유에 대해 “당심에 와서 원심의 유죄 판결 전부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1년 가까이 구금된 기간 자숙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판사, 검사가 부당한 목적으로 법을 왜곡해 적용하면 최대 징역 10년에 처하는 ‘법왜곡죄’ 시행 첫날인 12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고발됐다.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7만여 쪽에 달하는 재판 기록을 서면으로 충실히 검토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위법하다는 게 고발인의 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은 이날 조 대법원장과 박영재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법왜곡죄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해 사건을 경기 용인서부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관련 민원은 3월 2일경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후 용인서부서에 배당됐다”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철 법무법인 아이에이 변호사는 이달 2일 형법 123조의 2(법왜곡죄)를 근거로 조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을 처벌해달라면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전 처장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의 주심 대법관이었다.이 변호사는 “피의자 조희대 등은 형사 사건의 재판에 관여하는 법관이 타인(이 대통령)에게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재판 중인 형사 사건에 관여해 적용돼야 할 법령(서면주의)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적용하지 않아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0년 이하의 중범죄를 범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3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항소심의 무죄 선고가 나오자 그해 4월 22일 박 전 처장을 주심으로 지정하고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대법원은 당시 사건을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小部) 2부에 배당했으나 조 대법원장이 곧바로 전합에 회부했다.법조계 일각에서는 대법원이 소부에 배당한 사건을 대법관 검토나 합의도 거치기 전에 대법원장이 바로 전합에 회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해 5월 1일 대법원은 선고기일을 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그해 6월 3일)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던터라 이례적으로 빠른 재판 진행 속도에 논란이 일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란으로 돌아오지 마. 그들이 널 죽일거야.“호주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뒤 망명을 신청했던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호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선수는 “돌아오면 죽는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유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호주 공영 ABC방송은 11일(현지 시간) 선수의 어머니가 이란계 호주인 공동체에 보낸 음성 메시지를 보도했다. 음성 메시지에서 선수의 어머니는 딸에게 “이란으로 돌아오지 마”라며 “그들이 널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ABC방송에 따르면 선수 어머니의 메시지를 확인한 공동체는 선수가 공항을 통과하는 동안 필사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썼다. 현재 선수는 쿠알라룸푸르에 머물며 망명 신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과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선수는 호주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이후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란 여자축구팀은 이달 2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국가 연주 때 침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란 국영방송 등에서는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행위는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 “전시 반역자” 등의 비난이 나왔다. 이에 선수단 버스 내에서 한 선수가 팬들을 향해 구조 요청을 의미하는 ‘SOS’ 손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란 여자축구팀 선수들은 토너먼트에서 탈락해 이란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여자축구팀의 망명 허가를 호주 정부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이란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함으로써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직접 언급하며 “총리님, 그렇게 하지 말고 그들의 망명을 허가하라”고 했다.호주 정부는 선수 5명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뒤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의 추가 망명도 허용했다. 하지만 선수 1명은 결정을 번복하고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한 카페에 ‘화장실 이용’ 메뉴가 등장했다는 주장과 함께 키오스크 화면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화장실 유료 서비스에 대한 갑론을박도 벌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 나왔다는 신메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서로 얼굴 안 붉히기 위해 화장실 이용 메뉴가 나왔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키오스크 화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주문 없이 화장실만 이용(1인 1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격은 2000원이었다. 카페 측이 화장실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12일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장실 유료 서비스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카페는 영업장이고 업주가 비용과 시간을 들여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해된다, 손님이 비용을 내면 화장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이용 요금이 비싸다거나 야박하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손님이 카페에서 화장실만 이용해 업주가 주문하지 않은 이들에게 화장실 이용 요금을 받고 있다는 사연은 지난해 12월에도 전해졌다. 카페 내부에 ‘화장실 이용 요금 5000원’ 등의 문구가 담긴 안내문이 붙어있는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다. 사진에는 이 문구 외에 ‘손님 외 출입 금지’, ‘손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공중화장실 아님’, ‘결제 후 이용’ 등의 문구도 있었다.게시물 작성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화장실을 무료로 썼다는 이유로 출구를 몸으로 막아 나가지 못하게 했고, 원하지 않는 커피를 강제로 구매하게 했다”며 “이는 정당한 사유가 전혀 없는 신체 자유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페 사장을) 감금죄 및 강요죄 수사 대상으로 신고하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의견을 구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 씨(62)의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 씨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걸어가다가 운전석에 올라 주차장을 떠났다. 이 씨는 차량에 오른 지 약 10분 만에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채널A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 씨의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11일 단독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씨는 6일 밤 10시 55분경 주차장에서 흰색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차량은 주차장을 빠져나와 큰길 쪽으로 이동했다. 이 씨는 차량에 올라 운전한 지 약 10분 만인 밤 11시 5분경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이 씨와 동석자들은 주차장 근처 음식점에서 오후 8시 30분경 계산을 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음식점 주문 내역에는 삼겹살, 소주 3병, 맥주 1병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가 음식점을 나와 주차장에서 포착되기까지 2시간 30분 가량의 행적을 쫓고 있다.이 씨는 6일 오후 11시 5분경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중앙분리대 10여 개는 완전히 부서졌다. 이 씨는 사고 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에서 붙잡혔다.검거 당시 음주 측정에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당초 이 씨는 “운전할 때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다.이 씨는 사고 나흘 만인 10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받았다.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겠다”며 고개 숙였다.이 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망친 이유를 묻자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이유에 대해선 “잘못했다”며 “죄송하다”고 했다.이 씨는 2003년 3월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 6월에도 술에 취해 강남구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넘어뜨려 파손한 혐의로 붙잡혔다가 같은 해 8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이란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불참할 수밖에 없단 뜻을 밝힌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냐말리 장관은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란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한 정권(미국)이 우리 지도자(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했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도냐말리 장관은 “우리 아이들(선수)은 안전하지 않다”며 “그들이 이란을 상대로 저지른 사악한 행위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불과 8~9개월 동안 우리에게 두 번의 전쟁을 강요했고 수천 명의 우리 국민을 죽이고 순교하게 했다”며 “명백히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돼 6월 16일 미국에서 첫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 뒤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와 대결하는 일정이었다.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계획이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드컵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든 말든 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이란은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이며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전쟁 7일째인 6일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무조건 항복 후) 위대하고 인정받는 지도자가 선출되면 우리와 수많은 훌륭하고 용감한 동맹국은 이란을 파멸의 위기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란을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더 크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틀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제거하고 있지 않다면서 “조건 없는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드러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린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372명이 6일 오후 귀국했다.이들은 두바이 공항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을 타고 출발해 이날 오후 8시 2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운항이 재개된 UAE 직항편이다.이날 귀국한 한국인 중 일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만나 활짝 웃으며 포옹했다.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이동했다.앞서 UAE는 중동에 발이 묶인 한국인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여객기 2대와 대한항공 1대의 이착륙을 허락했다.미국-이란의 전쟁 국면에서 UAE의 공항 개방은 그간 한국과 UAE가 쌓아온 친밀한 외교 관계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UAE를 국빈 방문해 “한국과 UAE가 백년 동행을 함께 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성년 성폭행 의혹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다. 이 문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한 여성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라고 미국 CNN은 전했다. 여성은 13세 때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린 소녀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내가 가르쳐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현지 시간) CNN은 FBI가 2019년 8월과 10월 한 여성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라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인터뷰에서 성착취범이자 투자가인 제프리 엡스타인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13세 무렵 엡스타인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 받았다고 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나가라고 한 뒤 “어린 소녀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내가 가르쳐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여성은 진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저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때리며 “이 계집애를 당장 여기서 내쫓아라”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여성은 진술했다.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당 자료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범죄 전력이 있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여성이 제기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는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