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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시민과 반말로 소통하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다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피해 중 벌인 춤판, 신천지 행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축전 등이 댓글로 소환된 데 따른 것이다.백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고 쓰며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 라고 해”라며 “이제 수다 시작한다”고 덧붙였다.이후 백 시장의 스레드에는 백 시장의 춤판 논란이 소환되는 등 그의 행적을 비판한 댓글이 달렸다. 백 시장은 지난해 7월 20일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홍천군의 한 야유회에서 춤추며 노래를 불러 비판을 받았다.당시 구리시에선 왕숙천이 범람하고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구리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 시장은 다른 지역의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노래한 것이다.이재명 대통령은 논란 이틀 뒤인 지난해 7월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백 시장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춤판 논란 외에도 백 시장의 스레드에선 그가 2022년 11월 11일 신천지 행사에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됐다.백 시장은 축전에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이라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과 재능을 지역 곳곳에 나누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가꾸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당시 백 시장 측은 행사 주최 단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백 시장의 행적이 공유되는 가운데 백 시장은 결국 스레드 게시물을 삭제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장관님 그냥 혼자 그걸 꿀꺽 삼키고 넘어가면 어떡합니까? 공직 기강에 관한 문제인데.”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멕시코 주재관이 현지인을 폭행한 사건을 보고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조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주재관에 대한 신상필벌(信賞必罰·공이 있는 자에게는 상을 주고 죄를 지은 자에게는 벌을 내린다)은 필수적”이라며 “작년에도 멕시코에서 어느 주재관이 현지인 폭행 등의 문제로 외교부에서 분명히 중징계를 했는데, 중징계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 (당사자가) 원 소속 부처로 가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언제 그랬느냐’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작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제가 취임한 후인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왜 가만히 놔뒀느냐”고 물었고, 조 장관은 “제가 꼭 징계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도 “이미 시효가 지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징계가)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전체 경과를 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제가 확인하겠다”며 “한 부처에서 내려진 징계는 일괄적으로 인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왜 방치했는지, 방치를 왜 또 방치했는지 (파악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 총리는 “전체적으로 경위를 확인하고 제도와 해당 문제에 대한 점검까지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관광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은 오키섬을 통해 집요하게 독도 영유권을 홍보해 왔다”며 “일본의 집요한 독도 홍보 전략에 맞서 우리도 좀 더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20일 서 교수에 따르면 오키섬의 한 여객터미널 내 상점에서 오키섬과 독도가 그려진 술잔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매대에는 독도가 그려진 술잔뿐만 아니라 독도가 그려진 티셔츠 등도 있었다서 교수는 “(이 상점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다양한 독도 굿즈를 판매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오키섬은 2024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던 곳으로 알려졌다. 섬 곳곳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선전하는 광고판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일본은)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는데, 이제는 독도 티셔츠, 배지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서 교수는 2018년 당시 일본 영토담당 장관이었던 미야코시 미쓰히로의 발언 등을 비판하며 “정말로 한심한 짓”이라고 했다. 미쓰히로는 2018년 10월 12일 “(독도가) 오키섬에서 가장 가깝다”며 “독도 방향을 바라봤는데, 그쪽에 일본 고유 영토의 섬이 있다는 걸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서 교수는 “과거 일본 영토 담당 장관의 오키섬 망언, 도쿄 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로에 오키섬을 포함시키는 등 일본은 오키섬을 통해 집요하게 독도 영유권을 홍보해 왔다”며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느냐”이라고 비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제난 탓에 시작된 시위가 정권을 흔들고 있는 이란에서 국영방송 IRIB가 18일 오후(현지 시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말라” 등 시위 참가 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방송을 통해 전파했다.19일 로이터통신,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등은 이란 국영방송 IRIB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매체가 편성한 프로그램 대신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의 영상이 나왔다. 현재 이란 반(反)정부 시위대 일각은 시위 구호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공개된 영상에선 레자 팔레비 외에 이란 경찰 제복으로 추정되는 복장을 한 이들도 등장했다. “이것은 군대와 보안군에게 보내는 메시지”,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마십시오”, “이란의 자유를 위해 국민과 함께 하십시오” 등의 메시지도 나왔다.현재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로 1만8000~2만여 명이 숨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철저한 무슬림 통제 사회였던 이란에서 국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신정일치 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례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저항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2023년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 대화했다고 정 대표가 밝혔다.정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시절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차원에서 자행된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 이야기를 했다”며 “이때 무효표 논란으로 1시간가량 개표가 지연됐을 때 옆자리 짝꿍으로서의 소회를 말할 때는 그날의 감정에 코끝이 찡했다”고 했다.앞서 검찰은 2023년 2월 16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등의 혐의로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무효표 논란으로 개표에만 84분이 걸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개표 지연은 문제의 투표용지 2장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었다. 당시 개표 과정에서 ‘우’, ‘무’, ‘부’로 읽히는 흘려 쓴 글자가 표기된 용지와 무엇을 썼는지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가 적힌 투표용지가 1장씩 발견되자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국회 본회의 표결 때 투표용지에는 한글이나 한자로 찬성을 뜻하는 ‘가(可)’ 또는 반대를 뜻하는 ‘부(否)’를 표기하게 돼 있다. 다른 글자를 쓰거나 마침표를 찍으면 무효표로 처리된다.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두 표 다 무효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를 뜻하는 ‘부’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 등을 거친 뒤 “(흘려 쓴) 한 표는 부결로 보는 게 맞고, (식별 불가능한) 한 표는 가부를 쓰지 않아서 무효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 책임하에 그렇게 판단해서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발표했다.한편, 정 대표는 19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 했고 대통령께서도 활력이 넘치고 유쾌하셨다”며 “기분 좋고 유익한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걸쳐서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말씀을 하셨고 국정최고 책임자로서의 역사적 중압감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다”며 “저도 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정 대표는 “참석한 모두가 거의 빠짐없이 한마디씩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다”며 “대통령의 탈권위주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저는 특히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1월 21일 오전 10시에는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 날”이라며 “이날은 최고위원회를 하지 않고 함께 모여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의 국정 기조를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당정청 원팀-원보이스,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캐나다 저가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이 ‘좌석 간격이 너무 좁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수용해 다시 간격을 넓히기로 했다. 최근 항공사들은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해 좌석 앞뒤 간격을 줄이고 있다. 이에 승객들은 ‘닭장 비행기’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웨스트젯은 16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구성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젯은 “운영 데이터와 승객 및 웨스트젯 직원들의 피드백을 검토했다”며 “최근 재구성된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대해 기존의 표준 좌석 간격으로 복원하기 위해 한 줄의 좌석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했다.웨스트젯은 좌석 변경이 완료되면 좌석이 기존 180석에서 174석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경 완료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이달 6일 캐나다 CTV 뉴스 등 현지 매체는 캐나다 저가 항공사 웨스트젯의 항공기 좌석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는 승객의 불만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웨스트젯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승객은 항공기의 좌석 간 간격이 닭장처럼 지나치게 좁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은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승객이 공유한 영상에서 비행기를 탄 중년 부부의 무릎은 앞좌석 등받이 아랫 부분에 맞닿았다. 다리를 맘편히 움직이기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공간이 비좁았다. 지난해 12월 27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을 최소 76~78cm가량(약 30~31인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스트젯의 새로운 좌석 간격은 약 71cm(약 28인치)에 불과하고 등받이도 고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웨스트젯 측은 지난해 9월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항공기의 좌석 간격을 좁혀 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웨스트젯 측은 “승객에게 저렴한 항공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승객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승객은 CTV 뉴스 인터뷰에서 “좌석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웨스트젯 측은 승객들의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웨스트젯 측의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웨스트젯 측이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TV 뉴스는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생전 장기기증을 희망했던 7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5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이화영 씨(73)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0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호흡 곤란 증상을 느껴 119에 신고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은 이 씨의 마지막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가족은 2019년 기증희망등록 신청을 통해 삶의 끝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는 이 씨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경상북도 포항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이 씨는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했다. 이 씨는 숙명여대 교육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한공 승무원으로 일했고 포항에서 꽃집도 운영했다.이 씨는 독서와 여행을 좋아했으며, 주말마다 교회에서 40년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이 씨는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노인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주변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다.이 씨의 아들 김대현 씨는 “엄마,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던 그 모습 그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걸 주고 떠나네.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히 잘 지내. 그리고 우리 항상 내려봐 줘.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이화영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파격 인사인가, 보은 인사인가.이재명 정부 청와대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 씨(60)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적절한 인사인지 논쟁이 커지고 있다. 역대 대선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스타들 중에는 이후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면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들이 있었다. ● ‘구마적’ 이원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거론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 씨를 현재 공석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주요 콘텐츠 제작을 총괄 지원한다. 원장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2억 원이 넘는다.이 씨는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2년 대선과 지난해 대선에서 모두 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작년 대선에선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인 K-문화강국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다. 지원 유세에선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다”며 “뼛속도 이재명”이라고 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MB 땐 유인촌 장관, 박근혜 땐 자니윤 감사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스타가 정권이 바뀌고 고위직에 임명된 사례는 더러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원일기’로 유명한 배우 유인촌 씨다. 유 씨는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2008년 2월 MB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임명됐다. MB정부 말기인 2012년에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임명됐고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유 씨는 윤석열 정부인 2023년 10월에 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코미디계 대부 고 자니윤 씨는 2014년 박근혜 정부 초기 한국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됐다. 앞서 2012년 자니윤 씨는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재외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한국관광공사 감사의 임기는 기본 2년, 기본 연봉은 83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기준으로 성과급 4800만 원을 포함하면 연봉은 약 1억3000만 원까지 올라갔다.관광공사 노조는 보은 인사라며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는 아직 공공기관 사장과 상임감사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며 “관광 진흥 기관인 관광공사의 감사 자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선 ‘최윤희 차관’ 놓고 시끌아시안 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씨는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최 씨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직접 기자회견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2018년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에, 2019년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됐다. 이에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당시 야당 바른미래당은 “최 씨는 2017년 대선 당시 체육인 2000여 명을 대표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체육계 친문 행동대장’이었다”면서 “파격적 인사가 아니라 ‘파벌적’ 인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손숙-이창동도 입각…“실력으로 증명해야”이 외에도 국민의 정부에서 1999년 손숙 씨가 배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손 씨는 당시 국내 대표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며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에선 2003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인 이창동 영화감독이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됐다.이 같이 유명인이 새 정부에서 고위직에 기용될 때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보은 인사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인물이 선거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고, 당선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비판도 더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사자가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경우라면 굳이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결국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인사를 한 인사권자와 임명된 당사자가 능력과 자질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17일 낮 12시 52분경 충남 공주시의 한 삼거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10대 여아가 크게 다쳤다.이날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운전자의 차량은 앞선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인근 건물과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10대 여아 1명이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차량이 들이받은 건물의 일부는 파손됐다. 사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 당국은 시속 30㎞ 제한 구간(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자가 과속 운전을 하다가 안전운전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 교토의 한 대학생이 110년간 주민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목욕탕을 인수했다. 거액의 빚을 감수하면서까지 폐업한 목욕탕을 부활시킨 것이다. 이 대학생은 과거 이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의 목욕탕 다이코쿠유(大黒湯)가 올해로 창업 110년을 맞았다. 이 목욕탕은 그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5세인 2대 점주가 고령,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폐업을 결정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교토대학을 다니던 다케바야시 고타는 목욕탕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목욕탕의 단골 손님으로, 대학 입학에 두 번 실패하고 네 차례의 유급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이 목욕탕에서 극복했다.다케바야시는 “우울한 상태로 거의 집 밖에 나가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목욕탕에 갈 때만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같은 시간에 가면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다케바야시는 대학생 신분으로 500만 엔(약 4600만 원)을 빌려 목욕탕을 인수해 영업을 재개했다. 현재 그는 카운터 업무부터 욕실 청소, 시설 관리까지 도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입욕 예절 안내 그림을 비치하고, 캐시리스 결제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다케바야시는 앞으로도 목욕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곳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의 중심”이라며 “나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안식처가 되는 공간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17일 오후 1시 26분경 경기 시흥시의 한 금속 부품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8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16대와 소방관 44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목격자는 “공장 외부 쓰레기 더미에 불이 났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관계 당국은 진화를 마치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축구 국제대회 승부차기에서 키커의 공을 막았다고 확신한 골키퍼가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중계진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라며 “‘AFC 대회’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네요”라고 말했다.이 장면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일본과 요르단의 8강전에서 나왔다. 양 팀은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을 모두 소화하는 120분의 혈투 속에서도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승부차기에서 일본의 2번 키커로 나선 미치와키가 찬 공은 골키퍼 술레이만에게 맞고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에 술레이만은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그 사이 공은 아래로 떨어지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술레이만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손뼉을 쳤다.중계진은 키퍼가 포효하자 “와 막았어요, 술레이만”이라며 “미치와키의 실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미치와키가 동료들과 기뻐하는 장면을 보고 “어? 잠깐만요”라며 “지금 (키퍼에게) 맞고 나서 (공이) 들어갔나요?”라며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이후 중계진은 “오, 들어갔어요”라며 “이게 들어갔어요”라고 했다. 이어 “이게 뭔가요”라며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영상으로 (과거) 이런 일들이 있었다라는 것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봤지만 ‘AFC 대회’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네요”라고 말했다.술레이만의 ‘설레발 세리머니’는 패배로 이어졌다. 요르단은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술자리에 합석한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대 남성은 달아나다가 붙잡히자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는데, 경찰의 업어치기에 제압을 당했다. 채널A가 16일 단독 공개한 영상에서 10대 남성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전력으로 달아나다가 추격하는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그 순간 남성은 몸을 돌려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관은 업어치기로 남성을 제압했다. 이후 도착한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 2명이 가세해 상황을 정리했다.채널A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집 앞에서 20대 남성에게 주먹질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술집에서 합석했던 20대 남성과 일행인 여성에게 술집 근처에서 ‘연인 사이가 맞냐’며 시비를 걸고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싸움을 말리고 이들을 한 차례 분리시켰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또 다시 싸움이 벌어지자 10대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과 한국은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앞마당을 함께 쓰는 옆집 같은 존재”라며 “가능하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아소 전 총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에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님과 일본에서 아주 정말 유의미한 회담을 하고 직후에 우리 전 총리 님을 이렇게 뵙게 된다”며 “우리 국민께서 ‘한일 관계가 갑자기 한 단계 나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의 교류가 중요해 저희가 자주 오가며 회담도 하긴 하지만, 국민 간의 교류도 중요하고 아소 전 총리 님처럼 정치인, 국회의원들 간의 교류도 정말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에서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고 국민과 함께 (전) 총리님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했다.서울-도쿄 포럼 회의 참석차 방문한 아소 전 총리는 “감사하다”며 “이번 계기로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아소 전 총리는 “(일본) 나라현에서의 정상회담은 대단히 유익한 것이었다고 들었다”며 “시간은 제한돼 있었지만 정상 간의 적극적인 논의가 이어졌다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돼 좋은 것”이라고 했다.아소 전 총리는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지금 변화하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일본, 한국과 가까운 나라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정상 간 단시간에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치 관계가 좋으면 경제 관계도 발전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근처에서 버스가 NH농협은행 건물로 돌진해 1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기사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704번 버스가 서대문역 인근 인도를 거쳐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건물을 충돌했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고로 버스기사 1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1명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중에는 보행자가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관계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인명피해 집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버스가 충돌한 곳은 NH농협은행 서대문 본점영업부 1층 창구 쪽으로 나타났다.사고 현장은 충돌 사고로 발생한 유리 파편 등으로 어지럽혀졌다.현재 은행 측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고, 보행자들은 다른 쪽 문으로 이동 중이다.은행 내부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버스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버스기사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수치가 감지되진 않았다.관계 당국은 버스기사를 상대로 약물 검사를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관계 당국은 차량 결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16일 서울 강남구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신고 접수 6시간 34분 만에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끄면서 인명피해 등을 확인 중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정광훈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6일 구룡마을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초진을 마치고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고 밝혔다.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경 신고를 접수한 뒤 오전 5시 10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당국은 같은 시간 헬기를 요청했지만 기상 악화 문제로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당국은 오전 5시 50분경 현장에 도착한 강동만 강남소방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다가 오전 8시 49분경 대응 단계를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상향했다.당국은 소방 343명, 구청 320명, 경찰 560명 등 인력 1258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6대를 투입해 진화했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돼 6지구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정 과장은 “4지구에서 6지구로 바람이 불었다”며 “5지구와 3지구에 방화선을 구축해 더 이상 연소 확대가 되지 않도록 화재 진압을 했다”고 말했다.관계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재산 피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했던 강도범의 역고소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경찰은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고소한 30대 남성 A 씨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 나나 측과 A 씨 측에 불송치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A 씨는 지난해 11월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리경찰서에 고소했다. 나나가 흉기를 들고 자택에 침입한 A 씨를 제압했다가 오히려 역고소를 당한 것이다.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경 경기 구리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다리를 이용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흉기로 나나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나는 어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A 씨를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나나의 어머니는 부상을 입었고, A 씨는 자신이 소지한 흉기에 목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당방위로 보고 나나를 입건하지 않았다. 하지만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A 씨는 나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나나의 소속사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고,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으로 나나와 가족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가해자는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나나는 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심경을 밝혔다.나나는 “고소당한 사실을 안 지 꽤 됐다”며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나나는 팬들을 향해 “흔들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잘 다스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바로잡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믿어 달라”고 덧붙였다.나나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나나는 “세상과 사람들을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욕심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회의감까지 느껴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헤쳐나가야 할 상황에 놓여있으니까, 앞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혹여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스스로 덜 다치도록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잘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저자세로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별 이유도 없는 전쟁 불사는 잘못된 태도”라며 “평화가 경제이고 최고의 안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李대통령, 北에 저자세로 눈치봐”.. 野, 무인기 군경합동수사 지시 비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앞서 10일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의 무인기가 영공에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므로 군경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신속 엄정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이에 국민의힘은 11일 조용술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무인기 침투 논란의 핵심은 북한 앞에서 자동 저자세가 되는 이재명 정권과 국군의 전투 준비 태세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충형 대변인도 “이번 사건에 이렇게 저자세로 나서는 것은 북한 앞에 서면 작아지는 굴욕적인 대처”라면서 “국군통수권자까지 나서서 민간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기에는 우리 안보 문제가 더 엄중하다”고 지적했다.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이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하자, 정부는 즉각 ‘우리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더니, 급기야 ‘민간 영역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애꿎은 자국민을 수사 대상으로 올렸다”며 “적국의 주장에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국민부터 의심하는 이 모습이 과연 주권 국가 정부의 태도이냐”고 했다.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6일 오찬 간담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불참한다고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토교통부의 ‘부정 청약’ 조사가 끝난 직후 장남이 분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 수사가 있는지 없는지 (당시) 실업자인 제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부정 청약 조사가 끝난 직후 장남이 분가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 ‘청약 시 부양가족의 자녀는 미혼으로 한정한다고 분명히 돼 있다’라는 기자들의 질의엔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앞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024년 7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138㎡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됐다. 당시 김 교수는 두 아들을 모두 부양가족으로 포함해 얻은 25점을 더한 74점으로 당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포함시킨 것이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가족 5명은 2024년 7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두 달 만에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용산구 아파트는 장남이 배우자와 함께 살기 위해 전세로 계약한 집으로 알려졌다.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남은 수도권 주요 아파트 분양단지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부정청약 조사 발표와 일부 당첨자에 대한 수사의뢰 다음 날인 지난해 4월 30일 다시 용산구 아파트로 주소를 옮기며 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부정 청약 적발을 피하기 위해 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후보자와 장남이 같이 사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에서 “문화·예술 영역에 대한 지원이 너무 부족해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해서라도 문화·예술의 토대를 건강하게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추경이나 민간투자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예술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의 수도 너무 적고, 민간 협력도 부족하다”면서 “예산 증가와 민간투자가 절실하다”고 했다. 또 “문화예술계가 거의 방치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K-컬처의 토대를 더 키워내야 한다”고 했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이) 문화·예술과 관련한 부분만 콕 집어 말씀하신 것”이라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예산 부분이 전 세계와 비교해도 문화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적은 수준”이라고 했다.이어 “k-컬처가 여러 산업과 한국의 중요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문화적 토대가 완전 말라가고 있다는 너무 많은 호소들이 있다”며 “민간투자 영역이라든가 추경을 통해서라도 이 부분을 지원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라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 뒤 인공지능(AI)이 생성해 낸 영상에 대한 대비책이나 처벌 조항이 있는지 묻고 새로운 개념에 대한 대응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형 카페, 기업형 베이커리들이 편법 상속과 증여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실태 파악과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청와대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선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국민의 평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