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대구2 생활치료센터 경증환자 격리자 153명 퇴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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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두 번째로 경북대병원이 맡아 운영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2생활치료센터(경북대 기숙사) 격리해제자가 최근 3일(15~17일) 동안 1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시설로는 가장 많은 규모. 8일부터 시작한 대구2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인원은 380여 명. 생활치료센터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재태 생활치료센터장(경북대병원·사진)은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확진된 환자 중 당장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증환자들이 오는 곳”이라며 “순차적으로 퇴소를 시키고 있어서 현재는 212명이 입소해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상주하는 의료진은 의사 14명과 간호사 30명 등이다. 경북대병원에서 파견된 3명의 의대교수, 공중보건의사 10명, 군의관 1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의 임무는 입원한 환자들이 경증인지 여부를 진단하고, 환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

이곳에 입소한 환자들의 퇴원은 언제쯤 이뤄질까. 이 교수는 “입소 일주일 지난 뒤 검사를 해서 두 번에 걸쳐 음성이 나오면 퇴원 절차를 거치며 양성이 나오면 다시 일주일 뒤에 검사를 한다”면서 “만약 양성 중에서 약한 양성 나오면 3일 뒤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규모가 커 관리에 어려움이 많느냐는 질문에 이 센터장은 “대부분 1인실에 들어가 있어서 큰 혼란은 없는 상태”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렇게 센터를 만들어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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