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 만에 2000선 회복…美中 무역협상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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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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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2019.9.5/뉴스1 © News1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2019.9.5/뉴스1 © News1
코스피가 약 한달여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63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피는 전날(4일)과 비교해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00선을 넘은 것은 8월1일(2017.34) 이후 2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6억원, 92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283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날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3거래인 연속 순매도해온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우(3.95%), SK하이닉스(3.75%), 삼성전자(3.63%), LG화학(1.09%), LG생활건강(0.32%)은 상승했고, NAVER(-2.65%), 셀트리온(-2.09%), 현대모비스(-1.60%), 신한지주(-0.73%), 현대차(-0.3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19%), 의료정밀(2.28%), 제조업(1.57%), 증권(1.19%), 화학(0.95%) 등은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13%), 서비스업(-1.03%), 유통업(-0.9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68포인트(0.58%) 오른 632.99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630선을 상회한 것은 7월31일(630.18)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2억원, 20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0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헬릭스미스(4.95%), CJ ENM(2.18%), 휴젤(1.93%), 펄어비스(0.81%), SK머티리얼즈(0.61%)는 상승했고, 케이엠더블유(-5.91%), 스튜디오드래곤(-1.07%), 메디톡스(-0.80%), 셀트리온헬스케어(-0.5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8.00%), 반도체(2.67%), 기계·장비(2.20%), 방송서비스(1.98%) 등이 상승했고, 기타 제조(-3.33%), 통신장비(-2.14%), 통신서비스(-1.61%), 음식료·담배(-1.4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업체인 헬릭스미스는 전날 대비 9100원(4.95%) 오른 19만3000원,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메지온은 5000원(5.1%)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의 미국 임상3상 결과가 오는 23~27일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메지온은 단심실증 치료제인 유데나필과 관련해 다음달 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리뷰 미팅(Review Meeting)을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연준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발언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속에 상승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미국이 9월 중순 실무협상, 10월 초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하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유입됐다”며 “특히 최근 스몰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개최되는 협상이라는 점을 감안, 관련 기대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8.0원 내린 120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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