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어느덧 11승… 류현진 따라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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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1실점… 류, 12일 애리조나 상대 출격

LA 다저스 류현진이 안방에서 12승을 노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서던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다저스 담당 J P 훈스트라 기자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등판한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게 확인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전했다. MLB.COM도 이날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올렸다. 1일 콜로라도 방문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경기 뒤 목 오른쪽 부분의 불편함을 호소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 휴식 차원이었던 만큼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거르고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10경기에서 70과 3분의 2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로 무결점 투구를 선보였다. 애리조나전에는 두 번 나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장소와 상대 모두 청신호를 보내고 있어 시즌 12승 도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KBO 출신 메릴 켈리(31)와의 맞대결은 켈리의 선발 등판 일자가 13일로 발표되며 가능성이 낮아졌다. 켈리는 선발 로테이션상 12일 등판이 예상됐으나 애리조나가 이날 선발로 마이크 리크(32)를 발표했다. 켈리는 13일 콜로라도 방문경기 선발로 나선다. KBO리그 SK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을 뛰었던 켈리는 이번 시즌 애리조나와 계약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2로 무난한 빅 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31)는 시즌 11승(2패)째를 기록해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최근 불운이 겹치며 11승(2패)에 머물러 있는 동안 커쇼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둬 류현진을 따라잡았다. 커쇼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9개를 잡아 메이저리그 역대 48번째로 개인 통산 2400탈삼진(7일 현재 2406개)도 달성했다. 다저스는 이날 3-1로 승리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류현진#커쇼#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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