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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파워기업]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복합소재 전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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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파워기업]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복합소재 전문 기업’

장영훈 기자 입력 2019-07-08 03:00수정 2019-07-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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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노컴
5일 대구 달성군 복합소재 전문기업 ㈜이노컴 연구원에서 직원이 고압가스 저장 용기의 시험평가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제품 평가 과정은 국제 기준에 맞춰 이뤄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준현 대표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논공읍 복합소재 전문기업 ㈜이노컴. 알루미늄 재질인 저장 용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원사 형태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표면에 촘촘히 감는 공정이 진행 중이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철제 용기보다 약 60% 가벼운 데다 초고압도 잘 견딜 수 있다.

공진우 법인장(상무)은 “소방관용 공기호흡기에 쓰이는 저장 용기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몇 년 전까지 대부분 수입하던 것을 우리 기술로 국산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국제 기준에서 요구하는 저장 용기의 최소 파열 압력은 실제 사용 압력의 3배 이상으로 이 회사의 제품은 이를 충족한다.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기체를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내부 압력 증가에 따른 2차 폭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노컴은 원재료인 알루미늄 라이너(판) 제조부터 설계, 시험평가까지 복합 저장 용기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과정은 한국가스안전공사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독립검사기관을 통해 실시간 조사를 받는다. 그만큼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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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정에서는 공기총에 쓰이는 고압 용기를 생산하고 있었다. 용기의 끝 부분을 고열로 달구어 절삭기기로 이음새 없이 공기 주입구를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초고압을 잘 견뎌서 용기 내부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공 법인장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및 동남아 시장에 레저용으로 진출했으며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컴은 2013년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2단 로켓에 장착한 고압가스 저장 용기(자세제어용 탱크)를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나로호가 2단 분리할 때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도록 돕는 장치다.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활용한 제작 공정은 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2003년 출발한 이 회사는 처음에 연료전지자동차(FCV)용 수소저장 고압 용기를 개발했다. 이어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의 고압가스 저장 용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우수한 기술력은 모기업인 삼우기업의 탄탄한 기초기술이 축적된 결과다. 삼우기업은 1970년 섬유기계 제조업으로 출발해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유리섬유를 활용해 만든 자동차부품은 차량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부품 손상을 줄이는 엔진 덮개로 쓰인다.

이노컴은 지난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이언트드론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개발했다. 이차전지를 쓰는 기존 드론의 비행시간이 20∼30분 정도라면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드론은 약 2시간까지 가능하다. 이노컴은 수소연료 저장 용기를 연구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최근 수중 스쿠터용 공기 저장 용기도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노컴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DOT)과 캐나다교통국(TC) 및 유럽에서 복합소재 고압 용기 분야의 안정성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품질경영 국제표준인 ISO9001, ISO14001 인증도 받았다. 항공우주 관련 품질경영시스템인 AS9100D도 취득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4억 원.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원이다.

김준현 이노컴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탄탄한 품질 관리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고객과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활발한 연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노컴#복합소재 전문 기업#알루미늄 라이너#수소연료전지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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