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김정은 답방, 2차 북미정상회담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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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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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문제에 대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나면 순조롭게 추진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구상'관련 기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답방은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말 대전환 계기가 될 거다"라며 "그리고 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하고 발표했던 일인 만큼 반드시 실현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연동되는 게 있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나면 그 이후에 김 위원장 답방이 순조롭게 추진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사상 최초로 최고 지도자가 서울을 답방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심이 있을 거다. 그 고심을 헤아려야 한다. 답방을 재촉하지 않았지만 남북 정상이 마주해 북미정상회담을 공유하며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해선 "한마디로 말하자면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준 징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또 평화 체제 구축 이런 점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미칠 것. 아마도 이쯤 되면 정말 멀지 않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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