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 정규리그 첫승 감격…수원 선두 도약

  • 입력 2001년 8월 1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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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선두로 이끈 신홍기
수원을 선두로 이끈 신홍기
전북 현대모터스가 감격의 정규리그 첫 승을 거뒀고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선두에 올라섰다.

전북의 첫 승 제물은 형제 팀 울산 현대. 정규리그 개막 이후 3무8패로 11경기 무승의 악몽에 시달리던 전북은 1일 전주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울산에 모처럼의 맹공을 퍼부으며 3-1의 승리를 거뒀다. 최만희 감독의 뒤를 이어 시즌도중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남대식 감독은 3경기째만에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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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의 공격 물꼬는 브라질 용병 콤비가 텄다. 전반 7분만에 아리넬슨이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호제리오가 헤딩 골로 연결시킨데 이어 9분 뒤 박성배의 도움을 받은 김도훈이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전북은 전반 31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은 아리넬슨이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도훈과 아리넬슨은 이 경기에서 득점과 어시스트 1개씩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26분 김도균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1,2위팀인 포항과 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항 경기에서는 1,2위팀이 자리 바꿈을 했다. 홈팀 포항은 후반 6분 수원 신홍기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해 전날까지 이어가던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홍기가 포항 진영 중반 왼쪽에서 프리킥한 것을 오프 사이드으로 착각한 포항 골키퍼 김병지가 잡지 않아 어처구니없이 골로 연결됐다. 부심은 오프 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주심은 신홍기의 프리킥을 슈팅으로 인정해 득점으로 결정됐다. 심판의 애매한 상황 판단으로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경기. 수원은 승점 23점으로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경기종료 직전 로스타임에 터진 찌코의 결승골로 부천 SK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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