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제 한마디 영향 절실히 실감…신중하고 겸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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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4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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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 뉴스1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4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수술 여부는 확신할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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