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장 잘되는 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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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사-한식조리기능사도 인기… 자격증 있으면 월소득 25만 원 높아

직원을 뽑을 때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은 지게차운전기능사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전기기사도 구직할 때 유리한 자격증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공공부문 취업지원 사이트인 ‘워크넷’의 지난해 구인공고 4건 중 1건은 채용 시 자격증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인공고 118만1239건 중 28만1675건(23.8%)이 자격과 관련한 채용공고였다. 이 중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한 사례는 8만4893건(7.2%)이었다.

채용공고에 많이 나온 국가기술자격증 1위는 총 7376건의 공고가 등록된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자격을 요구하는 공고가 많아 그만큼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취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기사(7162건), 한식조리기능사(6682건)가 뒤를 이었다. 전기 분야 자격증인 전기기사(4017건), 전기산업기사(3086건), 전기기능사(2953건)도 관련 분야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으로 조사됐다.

국가기술자격을 포함한 전체 자격증을 따질 경우 자동차운전면허증이 6만8500건으로 채용공고에 가장 많이 등장했다. 요양보호사(6만1763건), 사회복지사(1만4404건), 간호조무사(9139건)도 수요가 많았다.

채용공고에서 자격증 유무에 따라 임금 차이가 월 최대 25만8000원까지 벌어졌다.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채용공고의 월평균 제시 임금은 200만1000원이었으나,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공고의 평균 제시 임금은 월 225만9000원이었다. 국가기술자격이 아닌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채용공고의 평균 제시 임금은 월 204만6000원으로, 전체 평균(216만6000원)보다 낮았다.

취업이 잘되는 자격증으로 알려지면서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와 취득자 수도 매년 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응시자는 349만1536명으로 전년보다 약 7만 명이 늘었다. 취득자는 68만9629명으로 전년보다 약 1만 명 늘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국가기술자격증#지게차운전기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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