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약 20cm의 해면(海面) 변동이 2~3시간 있을 수는 있지만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과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 기록이 있어 앞으로의 지진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규슈 규모 6.3지진의 진앙은 미야자키(宮崎) 동부 해상인 휴가나다(日向灘)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추정됐다.
아울러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熊本)현, 오이타(大分)현,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히로시마(廣島)현, 에히메(愛媛)현, 후쿠오카(福岡)현, 사가(佐賀)현,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각각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일본 서남부의 태평양 쪽 해저에 있는 ‘남해 트로프’(일본 열도와 한반도가 올려져 있는 대륙쪽 플레이트와 필리핀 해 플레이트가 서로 부딪치면서 생긴 주상해분)의 서쪽 끝으로 과거 진도 7 수준의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진 위험 지역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진은 대부분은 육지 쪽 플레이트와 바다 쪽의 플레이트의 경계에서 발생하고, 1968년에는 리히터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 시코쿠에서 3m가 넘는 해일이 이 관측되기도 했다.
또한 1984년 리히터 규모 7.1, 1996년 리히터 규모 6.9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지난 3 월 27 일에도 휴가나다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