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해설위원이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박지성(45)과 이영표(49)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을 낙관했다. 두 축구 레전드는 이번 대회 국내 중계방송사들의 해설위원을 맡는다.
박지성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최종명단을 봤는데 수준 높은 선수들이 상당하다. 선수 구성만 봤을 때 A조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별리그에서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조 2위 이상을 기록한다면 16강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A조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경쟁한다.
그는 또 “조별리그에서 얼마나 상승세를 타고 자신감을 얻느냐에 따라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 해설위원이 지난 1월 16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6 ⓒ 뉴스1이영표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을 1승 2무를 예측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 당시 높은 적중률을 보여 ‘문어’에 불리기도 했던 이영표는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갈 거 것 같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스니아, 스위스, 카타르, 캐나다 4팀 중 한 팀을 만날 것 같은데 16강까지도 갈 수 있는 좋은 루트”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 12일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전이 이번 대회 성패를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심리적,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1차전 상대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뒤늦게 월드컵에 나서는 체코라는 점에서 한국이 분명 유리하다. 긴장하지 않고 잘 준비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면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오현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4.1 ⓒ뉴스1두 레전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오현규(25·베식타시)를 꼽았다. 박지성은 “오현규의 평소 자신감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더욱 폭발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영표도 “오현규는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치선정,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 후보로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3차례 출전했던 박지성은 4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주장 손흥민(34·LA FC)에 대해서는 “이제 손흥민이 나보다 월드컵 경험이 더 많은 선수가 된다.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것 하고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