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과거 공천 헌금 15억 제의받아…김병기·강선우 뿐이겠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9일 21시 22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18.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그게 어찌 지금 수사 당하는 김병기, 강선우만의 일이겠느냐”며 “지방선거때 공천장사를 해서 자기 정치비용과 총선비용을 마련하는 국회의원들이 여야에 부지기수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4년 4월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의 일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TK(대구·경북) 지역 중진의원이 ‘재공천해 주면 15억 원을 주겠다’고 제의해 그날 바로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에 알리고 그 선배를 컷오프(공천 배제), 신인 공천을 결정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또 “2006년 지방 선거 때는 서울시 간부 공무원 출신이 찾아와서 ‘동대문 구청장으로 공천해달라’고 하면서 10억 원을 제시해 깜짝 놀랐었다”며 “그 때는 내가 데리고 있던 지구당(서울 동대문구을) 사무국장 출신을 재공천해 줬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광역의원은 1억 원, 기초의원은 5000만원이라는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김경 시의원 사례를 보니 공천 헌금은 오르지 않았나 보다”며 “지방의원, 기초단체장 공천비리는 해당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공천권이 전속적 권한으로 돼있는 각 당의 공천 구조와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인데 그런 걸 고치지 않고 눈감고 아웅하는 지금의 각 당 공천 제도로는 그걸 타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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