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크롱 등과 폐막일 회동
美의 미토스 접근차단 화두 떠올라
中-서방국 사이 AI 안보경쟁도 논의
다리오 아모데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분열의 유혹’에 저항하라.”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7일(현지 시간) AI가 나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민주주의 주요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일 행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을 포함한 G7 정상,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이 참석했다.
허사비스 CEO는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 동맹이 분열되면 생화학 테러와 사이버 보안 위험 등이 닥쳤을 때 공동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트먼 CEO 또한 “모든 G7 국가에 사이버 방어 도구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2일 미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새 AI 모델 ‘미토스 5’ ‘페이블 5’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러시아 같은 권위주의 적대국이 아닌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의 접근까지 차단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아모데이 CEO, 허사비스 CEO 등의 우려는 민주주의 동맹국 간 기술 장벽 세우기를 삼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FT는 이날 G7 정상들이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 맞서 서방 주요국이 공동으로 AI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Trusted Partner)’ 제도를 도입할지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한 미국이 갑자기 AI 개발의 스위치를 꺼 버린다면 AI 경쟁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에도 수조 달러의 피해가 갈 것이라며 범서방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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