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울산조선소 잠수함 화재…60대 실종자 발견했지만 구조 난항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9일 19시 43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 뉴스1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 뉴스1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진채 발견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잠수함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퍼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6명은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이모 씨가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56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 37분경 잠수함 내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해치)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위치가 사람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선 생존 신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작업 과정에서 용접 등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작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울산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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