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김성희 제37대 부산경찰청장이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정책을 추진하겠다.”
김성희 제37대 부산경찰청장은 6일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부산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문제로 전임 청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이후 52일 동안 공석이었던 부산경찰청장 자리를 맡은 김 청장은 교통 문제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날 동래구 내성지하차도 지반 침하로 인근 도로가 통제되며 극심한 혼잡을 빚는 등 시민들이 교통 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시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김 청장은 “사회 전반에 소통 단절과 고립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울분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방 중심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지정한 영국 사례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이날 일선 경찰서장 등 지휘부가 참석한 취임 간담회에서도 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단순 단속을 넘어 범죄 발생 원인을 차단하는 ‘원인 치유적 노력’을 확대하고, 관계 기관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안전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첫날 김 청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부산 최대 번화가, 부산진구 서면을 관할하는 서면지구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청장은 경찰대 9기로 1993년 입직해 경찰청 대변인과 경남경찰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