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길에서 주운 주인 찾아 삼만리

  • 동아일보

◇돈 주운 자의 최후/이여민 글·유영근 그림/108쪽·1만4000원·비룡소

길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경험을 누구나 한두번쯤 해본다. ‘대체로 정직하고 착한’ 초등학교 3학년 두민이도 바로 이런 경험을 한다. 가족과 외식을 마치고 나왔는데, 길에서 한 번에 몇만 원이 떨어진 채 날리고 있는 걸 잽싸게 주운 것.

하지만 가족들의 의견은 갈린다. 주운 돈이니 빨리 맛있는 걸 사 먹는 데 써버리자는 아빠, 점유물 이탈 횡령죄로 쇠고랑을 찰 수 있으니 있던 곳에 그대로 두라는 누나…. 두민이는 열심히 검색해본 뒤 지구대에 돈을 맡긴다. 정직한 어린이라고 칭찬 받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지만 습득물 신고서 등 사무적인 안내만 받고는 김이 샌다.

그런데 며칠 뒤 아파트 야시장에서 다시 누군가 흘린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줍게 된다. 두민이는 지난번 경험을 살려서 이번엔 직접 주인 찾아주기에 나선다. 동네 아이들이 줄줄이 뒤를 따라붙으며 같이 주인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과연 아이들은 이름표도 꼬리표도 없는 돈의 주인을 제대로 찾아 줄 수 있을까. 누구나 겪어볼 법한 상황을 매개로 돈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다양한 생각을 재밌게 풀어냈다.

#어린이 책#길에 떨어진 돈#정직#습득물 신고#돈 주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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