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계획
총 투자 규모 69조8000억 원 추산
재정자립도 16.7→32% 상승 전망
AI 관련 일자리 1000개 창출 기대
26일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에서 열린 강릉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기공식의 모습. 총 5단계 사업 가운데 1단계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강원도 제공
강원 강릉시가 26일 인공지능(AI)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의 첫 삽을 떴다. 강릉시는 이날 강동면 안인진리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강릉시 남부권 일원에 조성될 AI 데이터센터는 약 7만여 평 부지에 1기가와트 규모로 들어선다. 투자 주체는 ㈜강릉 DC PEF로 총 사업비는 13조8000억 원이다. 빅테크 기업 등 데이터센터 실수요자의 내부 설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69조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총 5단계로 추진된다. 이날 기공식은 1단계에 해당하며, 시설 건축비 1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내부 설비까지 포함할 경우 총 7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단계는 약 9060평 부지에 연면적 1만5880평 규모로 지상 4층, 지하 3층, 건물 2개 동으로 조성된다. 1단계 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2∼5단계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강릉시는 미래 혁신을 선도할 핵심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특화단지’ 조성과 국토교통부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강원 영동지역의 풍부한 전력과 산업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디지털 산업을 육성하고, AI 중심의 지역경제 구조로 전환해 경제 활성화와 관련 산업 유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산업 유치에 따른 세수 확대를 통해 지방 재정자립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1∼5단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매년 1000억∼2000억 원의 자체 재원을 확보하고, 재정자립도가 현재 16.7%에서 최대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AI 관련 산업에서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전략사업인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전·충북·충남권과 강원권 등 두 권역을 대상으로 하며, 강원권에서는 1개소가 선정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선정될 경우 기본구상 예산으로 국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시범도시 조성사업 예산은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강릉시는 공모에 선정될 경우 약 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AI 기반 미래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시범도시 조성은 강릉의 미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제·관광도시에 더해 AI 기반 혁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