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20%↑… 소-돼지-닭 전염병에 축산물값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7일 00시 30분


신선란 수입-축산물 할인 유도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에 저렴한 미국산 달걀이 진열돼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 생산이 감소하면서 국산 계란값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뉴시스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에 저렴한 미국산 달걀이 진열돼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계란 생산이 감소하면서 국산 계란값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3대 가축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국내 축산물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달걀 10개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3898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250원)보다 19.9% 오른 것으로 1개에 약 400원 수준이다. 닭고기(육계) 평균 가격은 kg당 6251원으로 1년 전보다 8.3% 올랐다. 같은 기간 한우 1+등급 기준 안심과 등심도 각각 16.0%, 24.6% 올랐다. 삼겹살(3.0%), 목살(5.3%), 앞다릿살(11.0%) 등 주요 돼지고기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축 전염병은 축산물 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가금농장에서 5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산란계 98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앞서 2024년 10월∼2025년 2월(49건, 480만 마리)보다 규모가 컸다.

ASF는 올 1월 강원 강릉시를 시작으로 총 22건 발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구제역 역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유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염된 사료로 인해 ASF 등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 혈액이 사료 원료로 쓰이면서 전염병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우려가 있는 사료를 폐기하고 관련 업체가 제조한 배합사료 490.5t을 농가에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단계적으로 신선란 471만 개를 수입하고,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축산물 할인 행사를 유도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축산물 물가#달걀 가격#방역 대책#가축 전염병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