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부터 정책까지… ‘경남학’ 지평 넓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6일 04시 30분


경남연구원, 학술지-총서 첫 발간
산업-경제-문화 등 다룬 ‘경남연구’… 창간호서 학문 활용 방안-정책 제언
‘경남학총서’는 지역 빛낸 인물 조명… “매년 발간… 지식 플랫폼 역할 할 것”

경남연구원이 1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서 학술지 ‘경남연구’와 ‘경남학총서’ 발간을 기념해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경남학, 페이지를 넘기다’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경남연구원 제공
경남연구원이 1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서 학술지 ‘경남연구’와 ‘경남학총서’ 발간을 기념해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경남학, 페이지를 넘기다’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경남연구원 제공
경남연구원이 도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학술지인 ‘경남연구’와 경남을 빛낸 인물들의 삶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경남학총서’를 발간했다. 경남의 문화·역사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경남학’의 산실로 거듭나겠다는 연구원의 청사진을 구체화한 것이다.

‘경남연구’는 경남의 산업·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복지, 환경 등 도정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논의를 폭넓게 담아내는 종합 학술지다. 지역 지식 공론의 장을 지향한다. 창간호 기획특집에는 ‘경남의 학문 전통과 선비문화’를 비롯해 경남학의 본질과 확산 방안을 다룬 연구들이 수록됐다. 창간호에서 김영우 인제대학교 교수는 공존과 공영을 위한 미래 가치를, 김진형 경남연구원 연구위원과 김규찬 국립창원대학교 교수는 각각 경남학의 활용 방안과 글로벌 확산 전략을 제시하며 향후 경남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역사와 민속 분야 연구와 함께 정책 제언을 담은 논문도 포함됐다. 경남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경남’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발간된 ‘경남학총서’는 고대 신화에서 현대 기업가 정신에 이르기까지 경남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삶과 정신을 생동감 있게 조명했다. 창간호는 ‘역사 인물로 본 경남 이야기’를 주제로 시대마다 경남을 빛낸 인물들의 삶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다뤘다. 고운 최치원, 남명 조식, 충무공 이순신, 면우 곽종석 등 역사적 인물과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등의 발자취가 담겼다. 이 가운데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학의 날개로 남해를 품다,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글을 통해 거제 옥포의 반격에서 시작해 통영 한산도의 대첩과 남해 노량의 순국에 이르는 이순신 장군의 여정을 조명했다. 경남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역사 인물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경남을 이해하는 학문적 기반을 확장했다”며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담론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연구원은 ‘경남연구’와 ‘경남학총서’를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단순한 연구 성과의 축적을 넘어 경남의 역사와 문화, 정책 담론을 연결하는 열린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오 원장은 13일 경남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서 열린 창간기념 북콘서트 ‘경남학, 페이지를 넘기다’에서 “경남의 뿌리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연구원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번 발간물이 학문과 정책 현장을 잇는 지적 가교이자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지혜의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연구원#경남학#역사 인물#지역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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