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아마존·메타 등 실적 발표…트럼프 주니어 방문도 주목[D’s 위클리 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8일 07시 00분


AP/뉴시스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미·중 상호 관세 이슈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이번 주 대거 실적 발표에 나섭니다.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 성적표에도 관심이 갑니다.

한국은 4월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 발표가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내 경제가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를 만나는 것도 주목됩니다.


●애플·MS·아마존·메타 등 실적 발표


미국 상장사들이 이번 주 대거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섭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중 18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그중에서도 빅테크업체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미 증시 대형주 7인방인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이번 달 30일, 아마존과 애플이 다음 달 1일에 실적을 내놓습니다.

1분기 실적도 실적이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실적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완급 조절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가 미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달 30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발표됩니다. 지난해 4분기(9~12월) 성장률(2.4%) 대비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큽니다.

●韓 4월 산업활동동향·소비자물가 발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국내 경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지표들도 나옵니다. 통계청은 30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5월 1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습니다.

시장에서는 관세 인상 여파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현실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깊어지면서, 소비-투자 심리가 모두 꺾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환율 급등이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끼쳤을지 관건입니다. 지난달 물가가 2.1% 상승한 가운데 이번 달도 비슷한 수준에 그칠지 알아봐야 합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30일 방문해서 국내 대기업 총수와도 회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동안 10여개 그룹의 총수와 면담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이번 면담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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